1. 개요
대한민국 최대 명절 설날, 추석 때 고향에 가기 위한 기차 승차권을 예매하는 것으로, 명절이 가까운 때 철도 회사가 ○○ 승차권 예매라는 명칭으로 시행한다.설날 기차표 예매기간은 설날이 빠르면 무려 크리스마스를 끼고, 추석 기차표 예매기간은 광복절을 끼기도 한다.
가장 큰 특징은 이 기간 승차표는 단거리 예매(KTX 서울~광명/청량리/영등포 등. KTX는 권역이 다른 경우는 예약이 되며, SRT 고객센터 문의 결과 1개 역 이동은 무조건 안 된다.)가 안 된다. 중도 하차(서울-부산 승차권 구입 후 대전에서 내린다던가) 시 15 % 차감 후 잔액 반환이 불가능하다.
2. 서비스
2.1. 시기
일반적인 승차권 예매는 30일 전부터 가능하지만, 명절 승차권은 4~5주 전 공지된 시기에 예매 가능하다. SRT는 코레일과 따로, 주로 코레일 예매 1주일 후 가능하다.| 대수송 기간 철도 예매 시간 | ||||
| 온라인 | 07시~13시[취약계층] | |||
| 잔여표 예매[2] | 전체 예매 종료 후 15시~ | |||
| 2024 설날 대수송 철도 예매 일정 | ||||
| 회사 | 취약계층 | 1일차 | 2일차 | 잔여석 예매 |
| 코레일 | 1/8~1/9 | 1/10 | 1/11 | 정규판매 이후 |
| SRT | 1/15~1/16 | 1/17 | 1/18 | 정규판매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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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장소
주로 인터넷, 역, 지정 대리점[8]에서 진행한다.====# 역에서 예매할 경우 #====
이제 현장 예매는 불가능하다. 2024년 설 예매는 완전 비대면으로 진행하였다. 이 문단은 과거 기록을 위해 남겨둔다.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미리 발매하는 역을 확인해야 했다. 판매를 안하는 역도 꽤 있었다. 역에서는 역무 서버와 코레일 서버가 중첩되면 서버가 터질 수 있으므로[9] 홈페이지 오픈 시간[10]보다 2시간 정도 늦게 시작했다. 현장예매가 가능하던 시절에는 보통 7:3 내지는 8:2 정도의 비율로 온라인 판매와 역 판매 표 물량을 배분해 놨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표가 다 팔려있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할 필요는 없었다.
우선, 예매 당일 새벽 역에 가서 신청서[11]를 교부받는다. 시간표를 보고 정보를 빠짐 없이 써야 했다.[12] 가끔 역에서 결제 방법을 무조건 현금으로 체크하라는 경우가 있었다. 카드로 하면 결제가 완료되어야 예매가 끝나지만, 현금은 승인 절차가 필요 없으므로 빨리 다음 사람 예매가 가능하니 그런 것이었다. 일단 예매를 완료하면 결제방식 변경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했다. 다만 이것도 시골 작은 역에서나 쓰는 편법이지, 인원이 넘사벽인 주요 대도시 역에서는 잘 시전하지 못했다.
정말로 지옥을 볼 수 있었던 곳은 서울역, 용산역, 동대구역, 부산역 등 주요 거대도시의 기차역들이었다. 일정이 공지되는 즉시 이 역들은 순식간에 난민촌으로 변신했다. 일단 돗자리와 생활용품은 기본으로 들고 자리를 깔며, 줄선 자리를 절대 뺏기지 않기 위해 가족들이 돌아가며 24시간 자리를 지켰다. 경험자에 따르면 심하게는 일주일 동안 노숙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었다. 따라서 기차역에서 예매한다면 주요 대도시의 역에서 예매하기 보다는 조금 작은 역에서 예매하는 것이 권장됐었다.
몇몇 역무원들은 광클의 긍지를 보여주기도 했었다. 실제로 모 시골 역에서는 발매 5분전부터 알람을 1분 간격으로 맞추고 계속 새로고침을 하다 서버가 열리면, 일일이 시간과 역을 검색하여 전산에 입력하는 다른 역과 달리 사전에 외워둔 전 열차번호, 전국 주요 역 번호[13]를 빠르게 입력하여 대기자 41명[14] 예매를 5분 내, 1인당 평균 7초[15]도 안 되는 시간에 끝낸 적이 있었다.
2.2.1. 온라인에서 예매할 경우
아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예매하는 방법일 것이다. 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비회원은 절대 예약이 안 되며, 코레일 멤버십 회원번호가 무조건 있어야 한다. 사전에 시간표를 보고 자신이 탈 열차 번호를 정확히 정하고 예매해야 한다.[16] 자기 집 컴퓨터가 웬만큼 좋지 않은 이상, 무조건 PC방과 같이 좋은 컴퓨터가 있는 곳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17] |
| 명절특별수송기간의 코레일 홈페이지 UI |
먼저 코레일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설·추석 승차권 예매'를 클릭하고 로그인 해야 되는데...
매수 선택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19]
잘못 누르면 접속 못한다. 그러므로 사전에 서버 시계를 이용해 정확히 예매 시간에 눌러야 한다. 그렇게 어찌저찌 들어오면 대기 번호가 뜨는데, 주로 90만 명 이상이다.[20][21]
결제까지 완료하면 끝.
3. 티케팅 난이도
(아이돌) 콘서트/팬미팅 예매, 대학교 수강신청과 함께 대한민국 티케팅 3대장으로 불리고 있다.| 명절 기차표 예매 대기창. 99,999명이 접속대기 중이라고 표시되는 것은 99,999명 이상이 접속대기 중이라는 뜻이다. 접속대기 표시 인원 수는 최대 99,999명이고 이를 넘어도 99,999명으로 표시된다. |
평소에 기차를 잘 안 타던 사람들도 극심한 교통 체증과 대비되는 철도의 정시성 덕에 기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예로 서울에서 진주시를 가는 경우 평소에는 부산교통이 3시간 35분만에 쏴 주지만 명절이면 최소 6시간 걸리니 돈을 두 배로 내더라도 KTX가 낫다. 아무리 고속도로가 막히더라도 3시간 30분이면 가니까.
코레일도 명절 대수송 기간에는 임시열차[23]를 집어넣지만, 이미 열차가 빽빽하게 운행하고 객차난에 시달리는 무궁화호를 더 집어넣는 데에도 한계가 있어 유의미한 증가는 되지 않는다. 심지어 이 시기에는 중부내륙선을 제외한 비인기 노선 장항선, 중앙선, 경전선, 경북선도 싹 다 매진된다.
경부선과 호남선 중에서는 호남선의 예매 난이도가 더 높다. 경부선에는 엄청난 세금을 들여 인프라 투자가 되었기에 호남/전라선보다 열차가 넉넉하다.
4. 왜 이렇게 치열한가?
근본적으로는 세계 4위에 달하는 높은 인구 밀도, 수도권에 편중된 인구를 들 수 있다. 대한민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인프라는 세계적으로 보아도 매우 우수하지만, 그마저도 국민들의 명절 도로 이용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무엇보다 지방 출신이 아직 많은 것과 명절에 고향을 찾는 풍습이 유지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장 명절 때 제대로 막히면 차타고 서울에서 대전까지 갈 때 동시에 서울역에서 출발한 무궁화호[24]는 이미 부산역에 도착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도 안 막히고, 빠르게 갈 수 있는 기차가 선호되는 것은 당연하다.명절 정체가 역사상 가장 심각했다던 1993 대전 엑스포 당시에는 서울~대전 승용차 이동시간이 17시간을 달성했다. 그래서 서울~부산 간 운행시간이 무려 12시간인 비둘기호가 부산역에 훨씬 빨리 도착하는 웃지 못할 촌극이 연출되기도 했다. 다만 이 때는 고속도로가 지금처럼 발달된 상태가 아님을 감안해야 한다.
5. 예매에 실패했다면?
아예 예매를 하지 못했거나, 예매 시간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모두를 포함한다.중간중간 취소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인내심 있게 누르다보면 얻을 수 있다. 명절예매 기간이 끝나서 일반예매로 전환된 뒤에 자주자주 모바일 앱에서 확인하다보면 한자리씩 빈다. 얼른 챙겨가자.
자신이 가려는 곳이 공항과 가깝다면, 아예 해당 노선이 있는 곳까지 먼저 이동하여 비행기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광명->부산 기차표를 못 구했다면 광명 -> 김포공항 -> 김해공항 으로 가는 식이다. 물론 이 시기의 항공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고, 국내선 항공편 노선망이 그다지 촘촘하지 않아서 해당 전략을 쓸 수 있는 구간이 심각하게 제한된다는 건 감안해야 한다.[25]
6. 관련 문서
[취약계층] 경로 및 장애인은 09시~15시.[2] 취소표 등 판매 안된 표를 판매하는 시간. 취케팅으로 이해하면 쉽다.[3] 이것은 서울-포항 KTX를 이르는 것이다. 서울/청량리~동해역으로 가는 KTX는 2일차의 강릉선 KTX이니 햇갈리지 말자.[4] 서울/청량리~동해행 역시 강릉선에 해당된다![참고] [참고] [7] 2020년 추석 예매부터 코로나19 때문에 시행되었으며 2024년 현재도 현장 예매는 진행하지 않는다.[8] 여행사 등. 코레일 홈페이지에 올라오니 참고하자. 이 이외의 곳은 모두 암표거래다. 코레일에서 공식적으로 지정대리점 이외는 부정판매승차권이라고 했다. 특히 법적으로 처벌받지는 않는 일반적인 콘서트 암표와 다르게 열차 암표는 온·오프라인 관계 없이 형사 입건 대상+무효 승차권 처리된다. 암표는 꿈도 꾸지 말것.[9] 그나마 고객 서버는 터져도 상관 없는 편이나, 역무 서버가 터지면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기고 최악의 경우 대한민국 철도가 통째로 마비되는 대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10] 코레일 기준 7시[11] 과거에는 예매원서라고 했으나 언젠가부터 예매신청서로 이름이 바뀌었다.[12] 열차 번호, 열차 종별, 출발역, 도착역, 결제 방법(카드, 현금) 등.[13] 사실 역 번호 외워놓는 경우는 많다. 이분은 종료 이후 문의해 본 결과 처음 들어올 때부터 시간표 보고 찾기 귀찮아서(...) 시간표를 처음부터 통째로 외워버렸다고 했다. 명절때도 임시열차 몇 대만 추가로 외우면 되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했다.[14] 시골 역이어서 대기자가 많지는 않았다.[15] 빠른 예매를 위해 현금결제로 임의처리하였다.[16] 예매창에서 시간 고르다간 고르는 사이에 이미 매진되어버린다.[17] 하다못해 PC방 컴퓨터도 렉 걸릴 정도로 치열한 경우가 꽤 있다.[18] 이 기간에 명절 이외 기간을 예매하고 싶다면, 일반 승차권 예매를 누르면 된다.[19] 여러 명이 같이 가야 하는데 모르고 1매만 예약해버리는 대참사가 자주 벌어진다.[20] 아마 99,999명으로 나오고 숫자가 줄어들지 않을것인데 그 이유는 이미 수백만 명이 접속한 상태이고, 사이트가 표기가능한 숫자 범위를 초과했기 때문. 난이도 문단에 사진으로도 있다.[21] 그렇다고 망했다고 절망하지 마라. 여러 노선 예매자가 한 번에 몰리는 만큼 각 노선/구간별 경쟁률은 생각보다 낮은 편이다. 특히나 타고자 하는 노선이 경부선이나 호남선 등 주요간선(쉽게 말해 KTX가 다니는 구간들)아닌 로컬선(경북선·영동선 등)이라면 더더욱 성공확률이 올라간다. 제 시간에 접속만 제대로 누르고, 열차번호와 매수 확인만 제대로 하면 성공 확률은 생각 이상으로 높다.[22] 실향민이나 탈북자는 고향이 북한에 있어서 무조건 못 가고, 2019년 말~2022년 초 코로나 시국에는 고향에 못 가는 사람들도 매우 많았다.[23] 무궁화호나 새마을호, ITX-마음, ITX-새마을 등 일반열차에서 볼 수 있는 4000번대 열번의 대부분이 바로 이 임시열차이다. 평시에는 ITX-마음, ITX-새마을과 무궁화호로만 운행하는 주요 간선에서 이 기간 한정으로 객차형 새마을호를 볼 수 있다.[24] 굳이 KTX나 SRT 등 고속열차가 아니라 무궁화호나 ITX-마음, ITX-새마을 같은 일반열차를 타고 4~5시간 가량 이동하더라도 명절 때 일어나는 고속도로의 숨 막히는 정체 속에서 최소 7시간 이상 버티는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25] 김포국제공항 기준으로는 영남의 김해국제공항, 울산공항, 여수공항, 포항경주공항, 사천공항, 호남의 광주공항, 무안국제공항, 강원도의 양양국제공항 노선만이 있으며, 김해국제공항을 제외하면 편수가 많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