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20 00:30:47

맨체스터 시티 FC/2024-25 시즌/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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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팀 내부 문제점
2.1. 보드진
2.1.1. 미드필더진 노쇠화 및 세대교체 실패2.1.2. 리빌딩 타이밍 오판
2.2. 감독 펩 과르디올라의 문제
2.2.1. 스몰스쿼드 고집2.2.2. 펩의 양아들이 되고 있는 노장들2.2.3. 보수적 유스 기용으로 인한 유스 자원 유출
2.3. 기형적인 스쿼드 구조에 따른 2선 공격력 실종2.4. 리더십 부재
3. 팀 외적 문제점
3.1. 살인적인 일정
4. 선수별 평가5. 총평6. 관련 문서

1. 개요

맨체스터 시티 FC2024-25 시즌 문제점을 정리한 문서.

2. 팀 내부 문제점

2.1. 보드진

2.1.1. 미드필더진 노쇠화 및 세대교체 실패

근 4시즌 간 미드필더 영입에 사실상 실패하면서 맨시티 입장에서는 세대교체 타이밍을 놓치게 되었다. 2021-22 시즌에 100m의 바이아웃을 지불하며 영입한 잭 그릴리쉬는 처음에는 다비드 실바의 대체자로 메짤라로 기용하려고 영입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릴리쉬가 해당 포지션에서 맨시티의 전술을 소화하지 못한다고 평가해서인지 영입 이후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좌측 윙어로 기용되고 있다. 그런데 그릴리쉬의 특유의 소극성으로 인해 해당 포지션, 그리고 이적료를 감안한다면 기대되는 공격 포인트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비록 점유 유지나 전방 압박 등 전술적으로 그릴리쉬가 충실히 수행하는 요소들이 있다고 한들 이 또한 어떻게든 이 영입을 살리려는 과르디올라의 노력이라고 해석해야 하지, 그릴리쉬의 영입을 결코 성공이라고 볼 수는 없다. 22-23 시즌의 그릴리쉬는 비록 공격포인트는 적었지만 많은 활동량 및 수비가담과 함께 온더볼 능력에 기반한 점유 유지와 주변 팀원들을 활용하여 센스 있게 볼을 방출하는 플레이를 일관되게 보여주며 트레블에 분명히 기여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영양가 없고 답답한 플레이만을 이어가고 있고, 게다가 갈수록 부상으로 아웃되는 기간도 늘어가면서 정작 팀이 필요로 할 때 뛰지도 못하는 상황만 이어지고 있다.

이후 2022-23 시즌에 로드리의 백업으로 영입된 칼빈 필립스는 재기 불가능할 정도로 완전히 실패한 영입이 되었고, 이로 인해 로드리는 사실상 교체 자원 없이 2시즌을 소화해야만 했다. 2023-24 시즌에 스쿼드 자원으로 마테오 코바치치가 영입되었고 코바치치의 경우 장단점이 워낙 명확하여 로테이션 자원으로 평가되었다. 코바치치는 애초에 로테이션 자원으로 영입된 상황에서 2년 차에 로드리의 부상으로 원볼란치 역할을 맡아야 하는 중책을 떠맡게 되었다. 코바치치는 원래 정통 DM과 함께 했을 때 시너지가 나오는 선수이기에 더 아쉬운 영입이 되었다.

2023-24 시즌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공백이 예상되자 2선 미드필더 영입을 급하게 추진하였는데, 영입이 유력했던 루카스 파케타도박 이슈로 영입이 무산되자 급하게 마테우스 누네스를 영입했다. 그러나 누네스는 코바치치와 플레이 스타일이 유사해 차별점이 없고, 맨시티의 전술에도 적응을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년 차에는 경기에 나오기는 하지만 2선보다는 측면에서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리하자면 맨시티의 근 4시즌 간 미드필더 영입은 완전히 실패한 것이다.

이렇게 미드필더 부분에서 영입이 계속해서 실패함에 따라 펩시티 전반부를 함께 했던 미드필더들도 나이를 먹게 되었다. 그로 인해 현재 맨시티는 미드필더 영역에서 굉장히 고령화가 진행된 상태이다. 일카이 귄도안은 1990년생으로 24년 말 기준 34살, 더 브라위너는 1991년생으로 33살이다. 만능 땜빵 베르나르두 실바조차도 1994년생으로 올해 30살이 되었다. 백업으로 영입되었던 코바치치조차도 1994년생으로 올해 30살이고, 로드리는 1996년생으로 부상 후 다음 시즌에 복귀하면 29살이 된다. 물론 이들이 월드클래스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맨시티는 근 4시즌 간 영입 실패의 여파를 느끼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월드클래스 선수들조차도 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저하될 수밖에 없고, 현재 맨시티는 그 여파를 이미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위에서 실패한 영입이라고 언급한 그릴리쉬조차 1995년생으로 2024년 기준 이미 29살이다. 필 포든이나 제임스 매카티가 미드필더에서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두 선수 모두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좀처럼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체 불가한 더 브라위너는 2022-23 시즌에 부상을 참고 뛰며 트레블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그러나 그 여파로 예전과 같은 내구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로드리도 아무리 현대 스포츠 의술이 발전했다고는 하나 부상 복귀 이후의 폼이 어떠할지는 미지수다. 베르나르두 실바도 2023-24 시즌 후반부터 피지컬이 하락하는 조짐을 보이더니, 결국 2024-25 시즌에는 피지컬 하락이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예년만큼의 퍼포먼스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

2.1.2. 리빌딩 타이밍 오판

이렇게 스쿼드의 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이라면 이적 시장에서의 적절한 영입과 방출을 통하여 세대교체가 이루어져야 했지만, 맨시티 보드진은 극도로 소극적인 영입 정책을 보여주면서 특히 미드필더진의 고령화를 방치했다. 펩시티의 첫 사이클이 2022-23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며 끝을 보였다면 해당 여름 이적 시장부터 본격적으로 세대교체를 위한 영입이 꾸준하게 진행되어야 했으나,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제대로 된 영입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영입이 실패했다.

맨시티 단장 치키 베히리스타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고 인정하는 발언을 했는데, 그에 따르면 트레블 달성 이후 이미 이룰 것을 다 이루었다고 생각해서 떠나는 선수들과 트레블에 기여하지 못했다 생각해 떠나는 선수들이 단체로 이적을 요청하는 바람에 구단 차원에서 큰 혼란에 빠지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2023년의 대규모 방출 작업 때문에 영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면 늦어도 2024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제대로 된 영입이 되었어야 했으나, 판매는 많았던 반면 영입은 사비뉴일카이 귄도안 단 2명에 그쳤다. 이마저도 귄도안은 FA 계약이고, 사비뉴는 맨시티와 같은 시티 풋볼 그룹 소속인 트루아 AC 소속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제대로 된 영입은 아예 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

한편 맨시티가 영입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로 과거 맨시티의 지출에 대해 SNS와 미디어에서 지속적인 비판이 이어지고 FA의 기소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검소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그럴 수밖에 없던 것이 아닌지 관측이 제기된다. 혹은 감독 펩 과르디올라와 치키 단장이 모두 2024-25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날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1] 팀 리빌딩은 후임 감독과 디렉터에게 맡기기 위해 최대한 돈을 아끼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는지 추측도 제기된다.

잭 고헌에 따르면 맨시티는 내부적으로 2025년을 리빌딩 타임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추측에 따르면 케빈 더 브라위너와 30대로 접어든 선수들이 2024-25 시즌까지는 버텨줄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경기 수의 증가와 전술 패러다임의 점진적인 변화, 마지막으로 로드리의 부상을 시작으로 몇 년간 쌓여온 피로를 노쇠화된 선수들, 그리고 그것을 받춰줘야 했을 신예들이 감당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도미노처럼 부상과 문제점이 폭발하면서 리빌딩 타이밍이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2.2. 감독 펩 과르디올라의 문제

2.2.1. 스몰스쿼드 고집

UEFA 네이션스 리그 개최, UEFA 챔피언스 리그 개편, 시즌 말 개최가 예정된 FIFA 클럽 월드컵의 개편으로 시즌 내 치러야 하는 경기의 숫자 자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선수들에게 가해지는 체력적 부하가 어느 때보다도 커진 상황인다. 이미 지난 수 시즌 간 유지된 스몰스쿼드 구조로 인해서 선수단에 전반적으로 누적된 부하가 있던 상황에서 위와 같은 대회 방식 개편으로 인해 선수가 부상을 입을 확률이 늘어났고, 실제로 부상자가 늘어났다. 그럼에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입할 선수가 없다고만 말하며 시대착오적으로 스몰스쿼드만을 고집하며 팀을 더욱 곤경에 처하게 만들고 있다.

과르디올라가 스몰스쿼드를 추구하는 것은 "팀이 경기에서 자신이 요구하는 복잡하고 정교한 전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꾸준하게 유지가 되어야 하고, 선수 숫자가 많으면 시즌 내 경기 수는 한정되어 있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늘거나 선수단 내에서 출전 시간을 나눠야 하기에 필요한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 없어 전술 수행 능력이 떨어지고, 따라서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쿼드의 규모를 최소로 해서 모두가 꾸준하게 훈련받고 출전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논지에 기반하고 있다.[2][3] 이러한 논지에 기반한 맨시티의 스몰스쿼드 시스템은 이전부터 수 시즌간 유지되어 왔고, 성적이 잘 나오니 딱히 뭐라 하는 팬이 거의 없었다. "과르디올라의 눈에 맞지 않는 선수는 이 팀의 수준에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무의식적인 선이 팬과 프런트 모두에게 그어진 것이다.

그러나 2024-25 시즌 챔피언스 리그 룰 개편, 시즌 시작 전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등에서 경기를 뛰고 온 선수들의 피로 누적 등으로 주전 선수들 다수가 부상을 당했고, 시즌 초중반을 거치며 선수단 전원의 에너지 레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과르디올라의 스몰스쿼드 고집이 현재의 부진에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전반기 기준으로 맨시티의 본체나 다름없는 로드리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었고, 케빈 더 브라위너는 나이가 들며 부상으로 빠지는 기간이 점점 늘어나며 맨시티의 핵심 중의 핵심이 자리를 비우는 기간이 많아졌다. 이외에도 존 스톤스, 잭 그릴리쉬, 네이선 아케 등 인저리 프론들이 여전히 너무 많이 결장하고 있다. 거기에 이젠 나이가 너무 많이 차버린 일카이 귄도안카일 워커 등의 폼은 최악을 달리는 상태이다. 너무 부상자가 많다 보니 2005년생 아카데미 유망주인 자마이 심슨퓨지센터백으로 나오고 있을 정도.

이때까지 과르디올라의 스몰스쿼드 정책이 현실에서 수행된 내용은 이상과는 조금 달랐다. 과르디올라의 지론대로 선수단 규모를 최소로 하여 최적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작은 스쿼드를 구성하는 선수들 전원이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누가 언제 투입되더라도 최고의 활약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때까지의 현실은 맨시티의 스쿼드는 21인 스쿼드도 아니고 실질적으로 17~18인 스쿼드에 가까웠다. 스톤스, 아케 등은 기본적으로 부상 빈도가 높아서 결장하는 시간이 많았고, 홈그로운 채우기용 선수인 스콧 카슨을 비롯해 칼빈 필립스, 마테우스 누네스, 세르히오 고메스 등은 실력 미달로 가비지 타임을 제외하면 사실상 기용되지 않은 자원들이었다. 콜 파머, 제임스 매카티, 니코 오라일리 등 유스 선수들은 과르디올라 특유의 유스 기용에 있어서 극단적인 보수성으로 인해 마찬가지로 사실상 기용되지 않았다. 즉 작은 규모의 스쿼드 내에서도 상당수는 잉여 자원이거나 적기에 가용이 불가능한 자원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맨시티는 실질적으로 스몰스쿼드보다도 작은 스쿼드로 시즌을 운영해왔던 것이다. 맨시티의 스쿼드는 두꺼운 적이 없었고, 다만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훌리안 알바레스, 리코 루이스, 스톤스, 마누엘 아칸지 등 일부 선수들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극한으로 활용해 그때그때 구멍이 생기는 지점들을 메워왔던 것이다.

24-25 시즌 선수들의 대규모 부상이 단순한 불운으로 치부할 수 없는 것은 스몰스쿼드 시스템이 이를 직간접적으로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스몰스쿼드 구조가 이미 수 시즌에 거쳐 유지되면서 작은 규모의 선수단은 굉장히 많은 경기들을 뛰어왔기에 이미 체력적인 부하가 누적되어 있던 상황이었다. 이러한 누적된 부하가 부상을 유발하고 있고, 여기에 더해 스몰스쿼드 시스템 자체가 또다시 악순환을 일으키고 있다. 즉, 어느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 다른 선수가 그 선수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계속해서 출전을 하는데, 여기서 그를 대체할 선수가 없기에 교체를 통한 지구력 관리가 되지 않고 계속해서 뛸 수밖에 없게 된다. 이렇게 체력적 부하가 더욱 심화되는 과정에서 부상당한 선수를 대신해 계속해서 뛰는 선수도 부상을 입게 된다. 먼저 다쳤던 선수는 추가적인 공백을 막기 위해 급하게 복귀하여 바로 출전할 수밖에 없게 되고, 팀 사정상 여유를 갖지 못하고 무리하게 출전하게 되면서 다시 부상을 입고 아웃되게 된다.

얄궂게도 현시점에서 전반기 시티의 문제점은 여름 이적시장 당시 숱한 비웃음을 감수해야 했던 첼시와 대척점에 있는 모습인데, 당시 첼시의 경우 2023-24 시즌에 상당히 많은 부상자로 인해 스쿼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피드백해서 컨퍼런스 리그와 클럽 월드컵까지 모든 공식전을 상정하고 한 시즌에 80경기 가량의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구단 이사진들이 예측해서 얘네는 선수 또 사냐는 비웃음이 나오든 말던 사실상의 더블 스쿼드 형태로 시즌을 준비해서 아예 리그와 컵 대회, 그리고 컨퍼런스 리그에서 베스트 11을 다른 선수들로만 꾸릴 수 있도록 스쿼드를 구성하기로 결정을 내렸다는 점이다. 말 그대로 진짜로 더블 스쿼드를 실제 축구에서 돌리고 있다는 이야기. 물론 챔피언스 리그와 컨퍼런스 리그의 대회 난이도 차이도 고려해야 하고 새 감독으로 부임한 엔초 마레스카가 선수단을 꽤나 잘 이끌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겠지만,[4] 어쨌거나 12R까지 전반기의 첼시는 이렇게 선수단을 두텁게 구축한 결과[5] 백업이 있건 없건 허구한 날 드러눕는 리스 제임스를 제외하고는 장기 부상 이탈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채로 그럭저럭 꽤 무난하게 시즌 전반기를 소화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스몰스쿼드 고집이 상당히 아쉬운 대목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그나마 과르디올라도 언론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스쿼드 규모를 늘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스몰스쿼드 정책을 수정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기에, 팬들로선 차후 시즌부터 적극적인 영입을 통해 스쿼드를 보충할 것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상술했듯 너무 과도한 인원의 스쿼드는 또 다른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에 골키퍼를 제외한 경기에 언제나 뛸 수 있는 필드 플레이어 선수가 23~24명 정도가 적당한 인원이다. 현 시티의 스쿼드에는 주전, 준주전급 선수가 16~17명 정도밖에 없다. 어쨌거나 스쿼드 인원을 많이 보충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2월 14일 9시 53분경 펩의 뉴캐슬전 앞두고의 인터뷰에서 마누엘 아칸지의 공식적인 장기부상을 밝히며 수비진은 디아스와 후사노프, 아케로만 구성하여 센백진을 꾸려야한다.[6]

2.2.2. 펩의 양아들이 되고 있는 노장들

파일:pepwalker.jpg
카일 워커를 붙잡는 과르디올라[7]

전성기가 다 지나서 기량이 도저히 프리미어 리그 수준이 아닌 노장들에 대한 과도할 정도의 신뢰를 보여주며, 이들을 양아들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때 펩 과르디올라의 감독 스타일에서 단점으로 지적받던 부분은 선수들과 사무적인 관계만 유지하며 인간적인 관계를 가지지 않고, 자기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선수들은 가차 없이 방출하기에 너무나도 비인간적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단점으로 지적받던 인간관계에서의 냉정함은 나이가 들어 성격 자체가 유해졌기에 좀 나아진 면이 있었는데, 이번 시즌엔 정반대로 이름값만 남은 노장들을 무한 신뢰하는 유한 모습이 팀에 큰 피해를 끼치고 말았다. 펩이 팀을 이끌고 가야 하는 리더로서 냉정함을 잃고 전성기를 함께했으나 기량이 떨어져가는 노장들을 계속해서 붙잡고 가려고 하는 것 때문에 스쿼드의 고령화가 유발되었다는 비판을 받는다.[8]

이 측면에서 펩이 현재 가장 비판을 받고 있는 점은 카일 워커에 대한 집착이다. 워커의 공격 능력 부족으로 맨시티의 우측 공격 작업이 실종된 지 오래되었음에도, 워커의 선발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은 그래도 워커의 주력에 기반한 대인 수비 능력은 건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워커는 90년생으로 34살이 되었는데, 24-25 시즌 들어서 노쇠화가 심해졌는지 웬만한 중위권 팀 윙어를 상대로도 스주력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수비 상황에서의 집중력과 판단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데다 경기 내내 뛰는 모습을 거의 찾을 수 없는 등 무장점으로 전락했다. 23-24 시즌 리그 첼시전, 챔피언스 리그 레알 마드리드와의 8강전 등 중요 경기에서의 실점도 모두 워커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거나 상대 마킹을 놓치면서 발생한 실점이다. 24-25 시즌에 들어서는 일말의 과장 없이 워커가 출전하는 모든 경기에서 실점의 원흉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 등 세계적인 스피드 스타들과의 주력 경합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제는 주력을 상실한 것을 넘어서 경기 내내 걸어다니며 직업의식을 상실한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다.

애당초 22-23 트레블 시즌이 끝나고 워커가 불만을 느끼고 이적을 도모한 이유가 워커의 전술 수행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워커를 벤치로 내리고 마누엘 아칸지를 주전 라이트백으로 기용했기 때문인데, 당시 32세로 이미 전성기가 지난 선수에게 뮌헨에서 10~15m이라는 적절한 금액의 오퍼가 왔음에도 펩이 개인적으로 식사를 함께 하면서까지 붙잡은 것이 냉정함을 잃었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점차 커지고 있다. 워커를 붙잡을 거면 리코 루이스가 성장하기까진 아직 시간이 필요하기에 주전을 경쟁할 라이트백이나 아칸지를 라이트백으로 기용할 수 있게 센터백 영입이 필요했으나 이 또한 이루어지지 않았다.[9]

일카이 귄도안에 대한 무한한 신뢰도 과연 타당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된다. 23-24 시즌에 귄도안이 팀을 떠나는 과정에서도 펩은 어떻게든 귄도안을 잡으려고 했고, 귄도안이 떠나자 대체자를 찾지 못하다가 바로 1시즌 뒤에 귄도안이 바르셀로나에서 나가게 되자 곧바로 맨시티에 복귀시켰다. '귄도안의 대체자'로 '나이 든 귄도안'이 된 셈인데, 귄도안을 백업으로 영입한 것이라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정작 귄도안을 대체할 미드필더 영입은 없었던 것이다. 귄도안의 폼을 보면 제임스 매카티를 선발로 써볼 법도 한데 매카티는 11월 25일 기준 리그에서 단 1분을 출전하는데 그쳤다. 다만 귄도안의 경우에는 이미 박살 난 미드필더진을 보강하기 위해 자유계약으로 이적료 없이 급하게 데려온 것이기 때문에 참작의 여지가 존재한다. 또한 로드리의 부상으로 원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원볼란치 포지션에서 뛰는 것도 비판에 한몫을 한다.

에데르송의 경우도 원래부터 선방 능력보다는 킥력과 빌드업에서의 강점을 보고 기용을 해 온 것인데, 근래 시즌에 들어서 슈팅 방어에 있어서 너무 부족한 모습, 미리 뛰어나오는 스위핑 타이밍과 판단 능력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갈수록 팬들의 원성이 커지던 상황이다. 여기에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여주는 슈테판 오르테가가 영입되었기에 오르테가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24-25 시즌에는 에데르송이 챔피언스 리그를 포함한 경기에서 연속해서 실책을 범하자 오르테가를 리버풀 원정 경기에 출전시키며 골키퍼 선발에서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는가 싶더니, 다음 경기에 바로 에데르송을 선발하며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단순히 에데르송을 기용한다는 점 보다도, 에데르송 자체가 이번 여름에 사우디 이적을 도모했기에 워커와 비슷하게 또 에데르송을 붙잡고 이번 시즌도 같이 가려고 한 판단이 타당한 것인지 의문이 있다.

현재 펩 감독과 가장 자주 비교되는 알렉스 퍼거슨 경의 경우 선수단 리빌딩을 압도적으로 잘해 암흑기를 최소화하고 전성기를 그 누구보다도 길게 유지했기에 역대 감독 GOAT 급의 평가를 받는 것인데, 펩 감독 역시 이러한 방면의 리빌딩 능력이 요구되는 시기에 돌입했다.[10] 25-26 시즌에는 우구 비아나 신임 단장이 오는 만큼 17-18 시즌 못지않은 대대적인 스쿼드 리빌딩이 필수불가결할 것이다.

이후 겨울 이적 시장에 오마르 마르무시, 비토르 헤이스,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니코 곤살레스를 영입했고, 더 이상 자신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없음을 깨닫고 자진해서 이적 요청을 한 워커를 밀란으로 임대 이적 형식으로 떠나보내며 리빌딩을 도모했으나 펩의 이름값 높은 노장 집착으로 인해 그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비판을 피할 순 없게 되었다.

2.2.3. 보수적 유스 기용으로 인한 유스 자원 유출

과르디올라가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이 B팀 감독일 때부터 보았던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을 바로 기용하여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시켰기에 펩이 유스 기용에 적극적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감독 커리어 전체를 보았을 때 유스 기용에 있어서 적극적이라고 볼 수 없으며, 맨시티에서는 필 포든, 리코 루이스 정도를 제외하면 극단적으로 보수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어 과거 고평가되었던 육성 능력에 있어 오히려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11]

과르디올라는 어린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 팀에 불안정성을 가미한다고 생각하여서 웬만하면 기용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따라서 과르디올라가 감독으로 있는 팀에서 유스 선수는 기본적으로 팀이 3:0 이상으로 대승을 하고 난 경기의 가비지 타임이나 컵 경기에서 로테이션 기용을 제외하면 출전 시간을 받을 기회가 사실상 없는 편이다. 그마저도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변수를 줄인다는 이유에서인지 유스를 사실상 기용하지 않는 편이다.

이러한 극도로 보수적인 유스 기용 정책으로 어린 선수들은 출전 시간을 사실상 받을 수가 없는데, 설령 받게 된다고 하더라도 89분에 투입되어서 4~5분밖에 뛰지 못하고, 투입이 되어도 본인이 선호하는 포지션이 아닌 주전 선수가 교체되어 아웃된 자리를 메꾸기 위해 투입되어 최고의 활약을 하기가 극도로 어렵다. 특히나 맨시티가 EDS를 잉글랜드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좋은 유스 자원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해 왔음에도 1군에 정착한 것이 포든과 루이스[12] 정도밖에 없는 데에는 펩의 극단적으로 보수적인 유스 기용 정책이 한몫을 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문제는 맨시티 1군에 정착하기 어려워지는 과정에서 유스 선수들은 이적을 도모하고 다른 팀에 정착하여, 현재 프리미어 리그 수준의 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유스에서 힘겹게 키워놨더니 그냥 남 좋은 일을 하게 된 셈이다. 첼시를 넘어 유럽 축구를 통틀어 최고 레벨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거듭난, 가장 극단적인 사례인 콜 파머 외에도 리암 델랍, 로메오 라비아, 브라힘 디아스, 제이든 산초, 모건 로저스, 제레미 프림퐁 등 경쟁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 유스 자원들의 판매로 많은 이적료를 벌기는 했으나, 한편으론 구단의 미래를 판 게 아니냐는 불만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물론 유스 선수들이 월드클래스 수준의 1군 선수단과 경쟁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펩의 극단적인 보수성으로 인해 유스 자원들이 활약하고 성장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즉, 출전 시간 자체가 없음 -> 경기를 뛰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짐 -> 어쩌다가 교체로 투입되어도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라 활약하기 어려움 -> 저조한 활약을 보여서 더욱 평가가 떨어짐 -> 더욱 출전 시간을 받기가 어려워짐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재능이 압도적이지 않은 한 유스 선수들이 과르디올라 아래에 설 자리가 도저히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포든처럼 애초에 동년배들 중 한 손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잠재성을 인정받아서 도저히 안 쓸 수가 없거나, 루이스처럼 동 포지션의 주전이 너무 나이가 많은데[13] 대체자를 따로 사지 않아서 체력안배용으로 쓰일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맨시티 유망주들은 아예 출전은커녕 벤치만 달구다가 이에 불만을 가져 다른 팀으로 가서는 보란 듯이 성공하고 있다.

특히 현재와 같이 세대교체 실패와 스몰스쿼드 구조에 따른 누적된 피로로 인해 선수단의 전체적인 기동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경쟁력이 있는 젊은 선수들이 있었다면 이들을 투입해 부족한 기동력을 보충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았겠냐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후술하는 것처럼 구단 유스 출신인 제임스 매카티는 이번 시즌 단 1분밖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일카이 귄도안이 노쇠화로 인한 끔찍한 기동력으로 최악의 활약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어도 로테이션 목적으로라도 매카티를 출전시키는 게 불가능하냐는 의문과 원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스 기용이 불가능했더라면 적어도 유스 판매로 벌어들인 수익을 선수 영입에 투자하여 적기에 스쿼드 보충 및 세대교체를 도모해야 했지만, 과르디올라와 보드진은 그렇지 않았다. 오직 선수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이적료와 흑자 경영만을 강조하며 시즌 운영을 안일하게 준비한 것이 아니냐고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3. 기형적인 스쿼드 구조에 따른 2선 공격력 실종

현재 맨체스터 시티의 스쿼드는 치명적인 결함이 존재하는데, 바로 엘링 홀란드를 제외한 정기적인 득점원이 없다는 것이다. 22-23 시즌 종료 후에는 리야드 마레즈,콜 파머, 23-24 시즌 종료 후에는 훌리안 알바레스가 차례로 나가면서 한 시즌마다 평균 2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줄 수 있는 자원들이 나갔다. 대체자로 영입된 제레미 도쿠사비뉴는 형편없는 공격포인트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공격 패턴이 점점 단순화되어가고 있다. 중원의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일카이 귄도안은 모두 늙었고, 제레미 도쿠, 사비뉴, 잭 그릴리쉬 등의 윙어들은 공격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하는 기형적인 팀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나마 필 포든이 공격포인트를 2~30개 가까이 생산할 수 있는 선수이지만, 하술하듯 끔찍하게 폼이 떨어지며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14]

현재의 전술 기조가 고착화된 것은 22-23 시즌 후반기로, 이때 펩은 측면에 비교적 공격능력이 떨어지는 그릴리쉬와 베르나르두 실바를 기용하여 측면에서의 점유와 수비 밸런스를 가져가며 중앙 포켓에서의 더 브라위너와 귄도안의 공격 가담 능력을 극대화하여 트레블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 시점 이후 더 브라위너와 귄도안이 부상 혹은 지구력으로 인하여 부재하거나 폼이 하락하면서, 현재의 시티는 측면에서 사실상 유효한 공격 기회와 유의미한 전술적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팀이 되어버렸다. 23-24 시즌에는 로드리가 중앙에서 빠른 방향 전환 작업을 통해 이러한 구조에서도 상대 수비진의 균열을 유도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로드리가 빠지면서 지난 시즌에 비해 중앙에서 3~4터치는 더 가져가야 그제야 방향 전환이 되며, 전환의 속도가 급격하게 느려짐에 따라 상대 수비 블록의 균열도 유도하지도 못하고 있다.

측면 공격수들이 단독으로 활약하기 어렵다면 측면 수비수의 오버래핑 또는 언더래핑을 통한 공격 지원이 필요하나, 22-23 시즌을 거치면서 센터백이 사이드백 포지션을 병행하며 뛰게 되면서 풀백에 의한 측면 공격 지원이 전무하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라힘 스털링, 리로이 사네 등의 선수들이 뛰어난 순간 속도와 위치 선정 능력으로 혼자 힘으로도 상대 수비진의 균열을 이끌어 낼 수 있었고, 리야드 마레즈는 순간 속도는 부족하지만 천부적인 터치 능력으로 맨시티의 방향 전환 플레이를 가능하게 했고 준수한 스탯 생산력도 보여주었다. 풀백에서도 전문적인 레프트백이 없다는 스쿼드상 구조적인 결함 자체는 있었으나 주앙 칸셀루가 인버티드 풀백에서의 훌륭한 찬스 메이킹을 통해 공격 지원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자원들이 모두 이탈함에 따라 측면에서의 유효한 공격 작업은 사실상 실종되었다. 그바르디올이나 아칸지가 인버티드 풀백 롤로 지원을 나와도 이들은 태생부터가 센터백이지 전문 풀백이 아니라 가볍고 날카로운 돌파나 크로스를 기대하긴 어렵다.

우측면의 카일 워커는 원래부터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이고, 근본적으로 킥력에 한계가 있고 위치 선정 자체도 좋지 못하기 때문에 간헐적인 오버래핑을 제외하면 플레이 자체가 수비에 치중해 있었다. 이러한 워커를 커버하기 위해 베르나르두 실바가 지속적으로 기용되었다. 우측면에서의 공격 전개는 더 브라위너의 침투 움직임만으로도 해결이 되었기 때문에 워커가 지원을 못한다는 점이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현시점에선 KDB가 노쇠화로 인해 이러한 움직임을 보여주기 어렵게 되었고, 덩달아 실바까지 폼이 떨어지는 상황이라, 우측면의 빈약한 공격력이 더욱더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포든의 폼까지 떨어지고 귄도안은 기동력과 에너지 레벨을 완전히 상실한 결과 한때 맨시티의 자랑이던 미드필더진의 박스 침투마저 상실, 홀란 아니면 득점 수단이 없어지는 개막장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이렇게 극단적으로 중앙에 몰빵한 기형적인 전술 상황에서 로드리의 이탈과 더 브라위너의 잦은 부상 및 노쇠화로 중원에서의 힘이 약해지자 중원의 강점이 없어져 버렸고, 잦은 출장으로 인한 미드필더들의 폼이 연쇄적으로 떨어지며 박스 침투마저 사라졌다. 그 결과 천하의 맨시티가 공격력을 완벽히 상실해버리며 허무하게 무너져내리고 만 것이다.

2.4. 리더십 부재

현재 맨시티에는 일관된 경기력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다른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팀의 사기를 끌어올려 줄 선수들이 하나도 없다. 주장단 중에서 워커와 귄도안, 그리고 실바는 노쇠화로 인한 심한 부진을 겪고 있으며, 시즌 아웃된 로드리는 말할 것도 없고, 더 브라위너와 디아스는 장기 부상을 끊으며 팀이 무너져내리는데 간접적으로 일조하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주장단 외의 선수들 중 특출난 활약을 보이는 선수가 팀을 캐리하고 사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런 선수조차 현재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선수단에 의해 2시즌 째 주장으로 선출된 카일 워커는 불륜 스캔들과 그에 따른 이혼 소송으로 축구 외적으로 잡음을 계속해서 내고 있어서 구단의 대외적 이미지에 피해를 끼치고 있고, 거기에 더해 본인이 축구 내적으로도 주장 역할에 책임감 있게 충실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노쇠화로 인해 더 이상 PL 레벨에서 뛸 실력이 아니게 된 것이겠지만, 그 때문인지 맨시티의 부진이 시작된 이후로 포스트 매치 인터뷰도 하지 않고, 심지어 패배한 경기를 끝까지 남아서 관람한 서포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시하지도 않고, 바로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정작 SNS에서 본인의 플레이를 비판하는 포스트를 찾아 본인의 SNS에 올려서 저격하기도 하여서, 주장 역할의 방기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오히려 서포터들에게 지지를 구하는 메시지를 내고 패배한 원정 경기를 찾은 서포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하는 것은 후벵 디아스, 엘링 홀란드, 필 포든 등 스쿼드에서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15]

부진이 장기화되는 와중에도 그나마 언론 인터뷰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펩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고 있기에 스쿼드 내부에서 불화나 다툼이 벌어지지는 않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모든 부분에서 부족한 현 주장인 카일 워커가 당연히 주장직을 내려놓아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후벵 디아스와 로드리를 중심으로 주장단을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3. 팀 외적 문제점

3.1. 살인적인 일정

이는 맨시티만이 겪는 문제점이 아니지만 최근 몇 시즌 간 유럽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팀은 단연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를 꼽을 수 있겠다. 당연히 선수들은 국가대표 경기까지 병행하니 거의 1년 내내 3~4일에 한 번씩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미친 일정이 되어버렸다. 실제로 시티와 레알이 이번 시즌 부상으로 엄청나게 고생을 하고 있고, 스페인에서 결승까지 뛴 로드리와 카르바할은 ACL 부상을 당했다.

실제로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로드리가 이러한 일정을 대놓고 거세게 비판했으며, 일반적으로 선수가 경기가 너무 많다고 말하는 건 큰 논란을 일으킬 수도 있음에도 수많은 팬들은 이를 인정하며 로드리를 오히려 동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비단 이번 시즌만이 아니라 현재 UEFA와 FIFA의 야만적인 정책들은 앞으로 스쿼드가 더블 스쿼드가 되어도 시즌 운영이 힘들어질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참고로 2025 클럽 월드컵 종료 기간과 25-26 PL 시작 시점은 딱 한 달 간격이다.

4. 선수별 평가

4.1. 비판의 여지가 큰 선수

4.1.1. 카일 워커

노쇠화로 인해 현재 맨시티 스쿼드 내에서 최악의 선수로 전락했으며 공수 양면에서 더 이상 프리미어 리그에서 뛸 수 없다는 사실상의 사형선고를 받았다. 원래부터 패스나 공격 기여는 떨어졌기에 나빠질 것도 없다 하더라도, 수비에서 모든 경기에서 상대 마킹을 놓치고 오프사이드 라인 컨트롤도 못하는 심각한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주력 저하. 주력이 에이징 커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는 하지만, 불과 1, 2년 전만 해도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같은 스피드 스타들을 상대로 우세를 점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고작 1년 만에 갑자기 느려진 게 안타깝다는 반응도 꽤 있다. 게다가 나이를 생각하면 반등의 여지도 사실상 없기에 거의 은퇴가 머지않았다는 것이라 아쉽다는 반응도 있는 편.

결국 부진 때문이었는지 워커는 직접 이적을 요청하였고, 이후 AC 밀란으로 쫓겨나다시피 임대 이적했다.

4.1.2. 일카이 귄도안

워커와 마찬가지로 귄도안도 노쇠화로 인해 더 이상 주전으로 뛰기 어려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런데도 펩에게 중용되며 양아들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안 그래도 약점이었던 느린 주력과 민첩성은 나이로 인해 더 떨어지게 되었는데, 중원에서 상대의 속공을 전혀 저지하지 못하고 있다. 상대의 속공이 시작되는 트랜지션 상황에서 수비 라인으로 복귀를 못하니 주변 팀원들에게 가서 막으라고 손짓하는 모습만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피지컬이 더욱 하락하면서 순간적인 움직임을 가져가지 못해 기존의 장점이였던 전환 패스나 박스 타격도 나오지 않고 있다. 냉정하게 말해서, 프리미어 리그에서 뛸 레벨이 아닌 정도이다.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것이 위안이라고는 하나 오히려 그로 인해 상당히 높은 주급을 받고 있다. 문제는 상술한 것처럼 펩이 귄도안을 절대적으로 신뢰해서 출전해서 사실상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상당히 많은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는 노쇠한 선수를 굳이 다시 데려올 필요가 없었고, 더 젊은 자원들을 영입했어야 한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구단도 이를 뒤늦게 인지해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6번과 8번 롤을 소화 가능한 니코 곤잘레스를 영입했다.

4.1.3. 잭 그릴리쉬

트레블 시즌의 폼은 온데간데없고 지난 시즌부터 부상으로 결장하는 횟수도 많아지고 경기 영향력도 줄어들고 있다. 특히 1600억이라는 이적료에 비해 스탯 생산력이 너무 부족하다.[16] 부진할 경우 사이드에서 드리블을 치다가 백패스를 반복하며 공격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맨시티의 미드필더진 세대교체 실패와 고령화의 단초를 제공한 장본인으로 꼽히며 크게 비판받고 있다. 사실 다른 선수였으면 비판이 적었을 것이지만 그릴리쉬는 이적료도, 주급도 지금의 활약상을 생각하면 말도 안 되게 높은 수준이기에 비판을 피하긴 힘들어 보인다.

4.1.4. 리코 루이스

로드리에 이어 코바치치까지 부상으로 누워버린 이후에 리코 루이스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공격은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왜소한 피지컬이 단점이 되어 압박에 굉장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력이 약해지게 된 주원인 중 하나.

그래도 이쪽은 참작의 여지가 있는 것이 원래 주 포지션인 풀백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는 중이며, 그래도 어시스트를 종종 기록하는 등 공격 면에서는 분명히 잘하고 있는 부분은 있다. 차라리 원래 포지션 대로 워커 자리에 대신 들어가는 게 더 나을 상황.

그러나 최근 풀백 자리에서도 부진하며 주요 비판 대상이 되고 있다. 제임스 매카티는 나올 때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도 출전 시간이 부족한 상황인데 리코 루이스는 부진함에도 출전 시간을 꾸준히 받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물론 상술한 라이트백 주전이었던 워커가 루이스를 선녀로 보이게 할 정도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도저히 뛸 수 없는 처참한 기량을 선보이다 쫓겨났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기용하는 것일 수도 있다.

4.1.5. 에데르송

작년과 달리 갑자기 불안해진 선방으로 인해 가끔가다 호러쇼를 저지르며 지면 안 될 몇 경기를 허무하게 날려먹고 말았다.

이렇듯 선방이 너무 불안해지자 잠시 오르테가에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뺏기게 되었다. 발밑은 보장되어 빌드업에 큰 도움이 되는 에데르송인만큼 팀의 경기력을 정상화시키려면 빨리 선방에서의 안정을 찾는 것이 요구된다.

이후 펩의 편애로 인해 다시금 주전으로 기용되고 있지만 가끔 가다 호러쇼를 저지르는 건 여전하며 몇몇 경기를 망치고 있다.

4.1.6. 존 스톤스

아스날전과 울버햄튼전 극장골을 넣어 팀을 두 번이나 구해내는 모습으로 시티 팬들을 열광시켰으나 몇 경기 잘하다가 평소처럼 또 잔부상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5억에 가까운 고주급자에다 심각한 유리몸 기질이 있기 때문에 리빌딩 과정에서 방출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겨울에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비토르 헤이스 두 센터백을 영입하며 이들의 팀 적응 여부와 활약상에 따라 향후 스톤스의 입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4.2. 비판의 여지가 있는 선수

4.2.1. 마테우스 누네스

지난 시즌 낙제점에 가까운 활약으로 기회를 전혀 받지 못하고 벤치행이나 임대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줄부상으로 인한 처참한 뎁스 때문에 자주 출전하고 있다. 본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보다 왼쪽 윙어 자리에서 훨씬 나은 활약을 보여주는 중이다.

다만 16R 맨체스터 더비에서 루이스의 출장 정지로 레프트백 땜빵으로 출전해서 1:0으로 리드를 가져가는 후반에 후방의 에데르송에게 실책성 패스를 보냈는데, 에데르송이 이미 디알로의 슈팅 각도를 좁혀놓은 상태에서 자신의 실책을 만회하기 위해서였는지 무리하게 페널티 박스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더 큰 실책을 일으키며 1:2 패배를 이끌었다. 이날의 활약으로 인해 이전까지 쌓이고 있던 긍정적인 평가도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맨체스터 더비의 실책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그렇지 시즌 내내 꽤 준수한 활약을 펼쳐 최다 도움 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실책으로 인해 맨시티의 사기를 떨어뜨리며 부진이 길어지는 데 영향을 준 탓에 팬들에게 딱히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다.

윙어들이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카일 워커의 임대 이적과 리코 루이스의 폼 저하로 인해 라이트백 자리에서 땜빵으로 출전하고 있다. 본 포지션이 아닌 만큼 다소 불안하지만, 부상 없이 스쿼드의 빈자리를 여기저기 메워주는 것만으로도 참작의 여지가 있다.

4.2.2. 마누엘 아칸지

지난 2시즌 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지만[17] 이번 시즌은 빌드업에서 불안한 모습이 많아지고 수비력도 하락한 데다가 부상으로 꽤 많은 경기를 결장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나쁘지않은 수비능력을 보여주며 다시 팬들에게 호평을 받는중이다.[18]

그러나 아칸지 역시 노쇠화가 온건지 일부 경기에서는 눈 뜨고 봐줄 수 없는 호러쇼를 저지르며 경기를 망치고 있다. 특히 24R 아스날전에서는 상대 팀 공격수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4.2.3. 마테오 코바치치

유로 2024와 그동안의 혹사로 시즌 초반 휴가를 받은 로드리의 빈자리를 메꾸는 역할을 맡았다. 프리시즌 동안 펩에게 튜터링을 받아 6번 자리에서도 로드리만큼은 아니지만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주었다. 시즌 초반 로드리가 없어도 맨시티는 무패행진을 이어갔으며 시즌 중반 코바치치까지 부상으로 아웃되자 일카이 귄도안리코 루이스를 3선에 세우면서 기동력과 피지컬, 역습 시 수비 커버에서 심각한 하자가 발생하며 부진이 길어지게 되었다.

부상으로 인해 팀의 플랜에 악영향을 주고 있긴 하지만, 로드리의 공백을 메꾸고 있는 선수이기에 비난하는 여론은 거의 없다. 하지만 시즌 중반이 지나자 기복이 심해졌고 시즌 초반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지난 시즌에 보여준 빌드업에서의 위험한 플레이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4.2.4. 필 포든

워커가 순수하게 가장 부진하고 있는 선수라면, 포든은 기대치에 비해 가장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이다.[19]

전 시즌 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던 것이 무색하게 유로에서의 부진이 팀에서까지 이어지며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다. 지난 시즌, 팬들이 기대했던 성장 방향과는 거리가 멀게 플레이메이킹보다 득점을 비롯한 공격포인트 생산에 치중하는 방향으로 플레이 스타일이 만개했는데, 올 시즌에는 리그 16라운드까지 단 한 골도 득점하지 못했다.[20] 결정력이 부족한 것뿐만 아니라 전방 압박이나 볼 점유 등에 있어서도 부족함을 넘어 불성실함이 의심되는 모습까지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현재 공격진의 구조상 홀란에게 상대 수비진이 몰려 있으면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홀란 주변의 미드필더들이 적극적인 오프더볼 움직임을 가져가서 상대 수비진의 균열을 이끌어내는 작업이 필요한데, 포든은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 가만히 서서 후방 선수가 패스를 줄 것만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비판이 커지고 있다. 극단적으로는 본인의 장기인 빠른 터닝 후 슈팅으로 득점할 생각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펩은 계속해서 "포든의 마음이 돌아오면 된다"라는 발언을 하고 있어서 경기 외적인 멘탈 문제가 있는게 아닌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후 질병으로 경기들을 결장하게 되며 폼을 떠나 컨디션 자체가 아예 답이 없는 수준이었음이 드러났다. 특히 활동량에 악영향을 주는 기관지염에 걸린 것이 드러나며 상술한 문제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위의 워커보다는 상황이 나은 것이, 워커는 에이징 커브로 인한 주력 저하가 원인이라 반등의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이쪽은 적어도 나이는 어린 데다 지난 시즌 고점도 보여줬기에 팬들은 무작정 욕하기보다는 부활을 바라고 있다.

이후 그나마 포든 개인은 기관지염이 나은 새해를 기점으로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1월에 총 6골 2도움을 기록해 반등하는 데 성공했지만, 첼시전을 빼면 리그 내 빅6 상대로는 잘한 적이 한 번도 없을 뿐더러 시즌 초반에 너무 심하게 부진해버린 바람에 팀의 추락에 크게 일조했다는 평가는 달라지지 않으며, 팀이 포든의 활약을 통해 극적으로 반등하지 않는 한 비판에서 자유로워지기는 요원해 보인다.

그러나 포든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KDB까지는 아니지만 비판 여론이 현지 팬들에게는 거의 없는 편이다. 아마도 성골 유스 출신이라 비판하는 걸 꺼리는 것 같다.

4.2.5. 베르나르두 실바

노쇠화와 함께 23-24 시즌 후반부에 이미 피지컬이 하락하는 징조를 보였는데, 이번 시즌에서 그러한 하락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장점이었던 특유의 탈압박과 볼 컨트롤 능력이 떨어지고 있고, 단점이었던 부족한 시야와 전진 패스 능력은 애당초 나빠질 게 없으니, 중원에서 무색무취의 플레이만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실바가 없었다면 시티는 이미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을 것이다. 부상 없이 꾸준히 뛰어주고 가끔 도움도 기록해 주고 있기에 비판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지만 마냥 비판할 수만은 없는 중요한 선수이다.

4.2.6. 네이선 아케

이쪽 역시 존 스톤스와 비슷한 경우. 원래도 유리몸 기질이 있는 선수이지만 이번 시즌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자주 이탈하며 18살 유망주 자마이 심슨퓨지가 센터백으로 콜업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러나 나올 때만큼은 이번 시즌 시티에서 최고의 수비 집중력을 자랑하고 있다.

4.2.7. 제레미 도쿠

이번 시즌 맨시티 윙어들 중 그나마 1인분은 하고 있는 선수. 본인의 확실한 장점인 1 대 1 드리블 돌파 능력으로 경기가 안 풀릴 때 팀의 공격에 활로를 뚫어주기도 하지만, 부진하는 경기에서는 턴오버를 남발하거나 사이드에서 공격 템포를 잡아먹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그릴리쉬, 사비뉴와 함께 저조한 스탯 생산력에 대해서는 비판을 받고 있다.

4.2.8. 사비뉴

팬들은 리야드 마레즈의 후계자 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했으나 기대치에 비해 아쉬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가끔씩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턴오버가 많고 기복이 심하며 공격포인트 생산력이 너무 부족하다. 12월이 되도록 데뷔골을 넣지 못했으며 역습 시 드리블을 치면서 질질 끌다가 공격 템포를 잡아먹기도 한다. 하지만 20살로 아직 어린 선수이고, 지난 시즌 지로나에서 보여준 고점을 생각한다면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러나 12월을 기점으로 좌측면에서 살아났다. 데뷔골을 드디어 기록했으며 홀란드에게 어시스트를 많이 뿌려 주었고, 드리블로 역습 상황에서의 위협을 만들 수 있는 몇 없는 선수가 되었다.

4.3. 비판에서 자유로운 선수

4.3.1. 로드리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는 가장 덜 비판받는 걸 넘어 동정받는 선수로, 십자인대로 빠져서 욕하는 여론보다는 그간의 기여도를 인정받아 푹 쉬고 오라는 덕담밖에 없다. 오죽하면 로드리가 없는 맨시티의 부진이 로드리의 발롱도르 수상을 정당화하는 가장 주요한 근거가 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부상을 당해 팀 전력에 마이너스가 되는 핵심 선수들은 비판받는 경우가 많지만, 로드리는 2022-23 시즌부터 너무 뛰어난 기량과 더불어 본인의 백업 자원인 칼빈 필립스의 먹튀로 인해 클럽과 대표팀 가리지 않고 엄청난 혹사를 당했고, 이로 인해 신체에 과부하가 온 것이기에 어쩔 수가 없었다는 의견이 많다. 비록 맨시티의 부진에 있어서 로드리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나, 이것을 로드리의 책임으로 돌릴 순 없다는 것이다.

4.3.2. 케빈 더 브라위너

앞서 언급한 워커, 귄도안과 마찬가지로 덕배 역시 노쇠화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저 둘과 달리 경기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팀에게 꾸준히 도움을 주고 있다.

챔스 인테르전에서 부상을 당한 후 적지 않은 경기를 결장했지만, 부상 복귀 이후 제 몫을 하고 있다. 폼이 덜 올라온 것과 나이 때문에 전성기 시절의 전진 능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현재 맨시티 선수단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찬스 메이킹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대체가 불가능한 상황.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가끔씩 패스 미스가 심하게 나는데, 스루 패스나 롱패스가 원래 가야 할 곳에 도달하지 못하고 아예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버리는 등 전성기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졌다. 여전히 탁월한 시야와 축구 지능을 보이나 몸이 따라가지를 못하는 안타까운 장면이 가끔씩 연출되고 있다. 물론 워커와 귄도안처럼 장점이 노쇠화로 인해 상당히 줄어든 폐급으로 전락하지는 않았고, 여전히 팀에 높은 기여를 하며 팀에게 전략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는 중이기에 팬들의 지지도는 여전히 굳건하다.

4.3.3. 엘링 홀란드

우선 활약상만 평가하자면 아스날전 이후로 평가가 갈린다 볼 수 있다. 아스날전 이전엔 22-23 시즌을 뛰어넘는 대단한 활약을 선보였으나, 그 이후엔 정반대로 23-24 시즌을 뛰어넘을 정도로 부진하고 있다.

그러나 홀란드는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비판할 요소가 덜한 것이, 현재 혹사를 로드리 시즌 2라고 봐도 될 정도로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맨시티가 여름에 훌리안 알바레스가 이탈했음에도 여름에 백업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는 바람에 홀란드는 사실상 로테이션 없이 전 경기를 소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21] 적절한 출장 관리를 통해 체력을 관리해 줘야 홀란드도 효과적인 득점을 위한 인 게임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는데, 전 경기 출장이 이어짐에 따라 체력적인 부침이 지속되고 있다.

그렇기에 인 게임 내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비판을 받을 요소가 있으나, 애초에 로테이션 자원이 없어서 전 경기를 소화하고 있어 지구력적인 부침이 있다는 걸 고려하면 심하게 비판을 받기에는 홀란드 입장에선 매우 불합리할 것이다. 오히려 홀란드가 상대 수비진을 묶어두는 사이에 상대 수비진의 균열을 유도하지 못하고 있는 2선 미드필더들과 저열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측면 윙어들의 주된 비판의 대상이 될 필요가 있다. 또한 홀란드가 시즌 초 좋은 폼을 바탕으로 많은 득점을 적립해 승리를 챙겼다는 걸 고려하면 무조건적으로 홀란드를 비판하는 것은 가혹한 처사일 것이다.

1월을 기점으로 재계약과 함께 득점력도 다시 올라오는 중이며, 연계 능력도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4.3.4. 후벵 디아스

수비진을 통틀어 유일하게 폼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이다. 물론 중간에 부상으로 빠지긴 했지만, 복귀하자마자 혼자 힘으로 수비를 어느 정도 정상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유일하게 문제를 꼽으면 부상으로 인해 팀 수비진을 약화시킨다는 점. 물론 출장했을 때의 경기력이 군계일학급으로 훌륭한 덕에 디아스를 그리워만 하고 있지 비난하는 여론은 거의 없다. 실제로 디아스가 없을 때 팀은 PSG전에서 4실점, 아스날전에서 5실점으로 멸망하며 디아스의 중요성만 체감했다. 그러나 파리전에도 전반 끝나고 부상 의심으로 교체 아웃된 만큼 또다시 부상으로 빠진다면 스톤스와 아케처럼 비판에서 마냥 자유롭지만은 못할 가능성이 높다.

4.3.5. 요슈코 그바르디올

시즌 초반 거의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출전하며 공수 양면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혹사의 영향으로 폼이 떨어진 것인지 리그 토트넘전과 챔스 페예노르트전을 기점으로 시즌 중반에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중원의 상대 속공 저지력 부족과 윙어들의 득점 부족 등의 이유로 펩은 그바르디올을 경기마다 거의 인사이드 포워드에 가깝게 올려 쓰거나 인버티드 풀백처럼 기용하는 것으로 그바르디올에게 굉장히 많은 역할 수행과 넓은 활동 반경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기용이 전 경기마다 지속됨에 따라 그바르디올도 지구력적 부침을 느낄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수비 실책도 발생할 수밖에 없다. 정작 그바르디올의 공격적인 기용은 큰 효과를 보고 있는데, 16R 기준으로 4골을 기록하며 그바르디올은 팀 내 다른 윙어들을 전부 앞지르고 득점 단독 2위가 되었다.

그러나 1월을 기점으로 폼이 올라오며 다시금 공수 양면으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돌아가면서 부상으로 스쿼드를 이탈하는 수비진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꾸준한 출전을 이어가며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먹여살리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에 비판하는 여론은 많지 않다.

4.3.6. 슈테판 오르테가

폼이 나락을 간 에데르송을 대신해서 주전으로 낙점되었는데, 전임자보다 더 나은 선방과 안정성을 보여주며 그나마 1인분은 하고 있다.

물론 맨시티에서 주전을 먹을 만큼 실력이 좋은 건 아니라 맨시티 이상으로 강한 전력의 팀에서는 몇 골씩 먹히면서 패배하는 만큼 비판이 있을 순 있으나, 이건 얼타다 기회를 내준 수비진 및 호러쇼를 너무 많이 저질러 주전에서 퇴출된 에데르송이 욕먹는 거지 오르테가는 애초에 백업롤을 맡다가 주전을 잠시 맡게 된 경우이므로 이걸로 비판하기엔 가혹한 처사이다.

4.3.7. 제임스 매카티

보여주는 경기력에 비해 출전 시간이 너무나도 적어 동정받고 있는 유스 자원이다. 시즌 종료 후 거취가 불분명했지만 훌리안 알바레스가 이적하여 미드필더가 부족해지자 구단에서 잔류를 요청했고, 매카티도 팀에 남아서 배우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잔류했다. 그러나 17R가 지나도록 EPL 출전 시간이 1분밖에 되지 않는다. 매카티가 맨시티 주전으로 뛸 실력이 부족할 수는 있겠지만, 스몰 스쿼드에서 부상으로 인해 스쿼드 두께가 더욱더 얇아져 베테랑들에 가해지는 체력적 부하가 어느 때보다도 커진 상황에서 펩이 매카티를 교체 투입이나 로테이션으로도 기용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여론이 팀이 침몰하는 상황에서 커지고 있다.

출전할 기회 자체를 못 받고 있으니 비판을 받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처지이다. 이쯤 되면 마치 어느 정도의 출전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처럼 이야기해 잔류하게 만들고선 전혀 출전시키지 않는 구단이나 감독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최근 매카티가 FA컵 등 가끔씩 출전하는 경기에서 좋은 폼을 보여주며 구단과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5. 총평

펩 과르디올라 부임 이후를 넘어 본격적으로 강팀으로 스텝업한 2008-09 시즌 이래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본머스전부터 이어지는 부진으로 인하여 리그 우승은 사실상 물건너간 것이나 다름없고, 이제는 챔피언스 리그 진출마저 위태로운 상황.

특히나 카라바오컵 16강 토트넘전부터 18R 에버튼전까지의 13경기 1승 3무 9패라는 기록은 맨시티를 넘어 빅6 중에서도 상당히 치욕적인 기록이다.[22][23] 시즌 초반 수많은 이들이 맨시티의 여유로운 리그 우승을 예상한 것과는 달리 갑자기 시즌 중반부터 객관적으로 22-23 시즌의 첼시, 23-24 시즌의 맨유를 연상시키는 리그 중하위권 수준의 끔찍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펩 감독은 물론 모든 축구팬들을 경악에 빠지게 했다. 이 팀이 맨시티가 아니었다면, 감독이 맨시티에서 PL 최다 승점 우승, 도메스틱 트레블 및 유러피언 트레블, 4시즌 연속 PL 우승 등과 같은 업적을 쌓아 올린 펩 과르디올라가 아니었다면, 시즌 도중 감독 경질이라는 조치가 이루어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다. 소극적인 영입을 하며 스몰 스쿼드 기조를 유지하다가,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가 문제가 생기고 중원의 에너지 레벨이 확 떨어지며 팀 전체가 침몰하는 것이 마치 2년 전 라이벌 리버풀의 행보를 똑같이 따라가는 모양새다.

이에 전술은 둘째치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매우 빗발치는 중이다. 에므리크 라포르트를 제외하면 겨울에 굵직한 이적시장을 보낸 적이 없는 시티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현명한 겨울 이적시장을 보내 주전급, 아님 백업급 선수들이라도 영입해서 주전 선수들 지구력이라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러한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할 것이다.

결국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비토르 헤이스, 오마르 마르무시, 니코 곤살레스까지 4명의 선수를 영입했으나 트랜스퍼마켓의 시장가에 비해 비싸게 사오며 급한 팀 내 상황으로 인한 오버페이라는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최근 몇 시즌간 유스 판매로 엄청난 수익을 올린 시티기 때문에 아직 리빌딩을 할 자금은 충분히 남아 있지만, 문제는 그 팔아치운 유스들이 대부분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하는 중이라 만약 이적을 안 시켰다면 굳이 돈을 많이 안 써도 홈그로운 뎁스로 리빌딩을 할 수 있었다는 점. 클롭이 떠나고도 순항하고 있는 지금의 리버풀의 전철을 밟을지, 아니면 퍼거슨 은퇴 이후 맨유의 전철을 밟을지는 이 리빌딩의 성과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 관련 문서



[1] 치키는 은퇴를 선언했고, 과르디올라는 2년 재계약에 사인했다.[2] 실제로 선수단 규모가 작을 때 규모가 클 때보다 훈련 세션의 집중도나 효율이 월등히 좋다고 한다. 수업이나 학급에서 교사 1명이 가르치는 학생의 수가 작을 때 교사가 학생 1명에 집중하고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3] 축구선수는 평생을 축구만 했기에 몇 경기 뛰지 못한다고 그렇게 못하게 되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축구선수의 활약에 있어서 경기 감각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매번 다른 팀을 상대로 감독이 요구하는 전술을 잘 수행하고, 필요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경기 직전에 훈련을 통해서 전술을 준비하고 직전에 경기를 뛰어서 감각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평생을 축구를 했더라도 직전에 경기를 뛰지 않았으면 실제 경기에서 언제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 생각보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국가고시 등 시험을 볼 때 시험 전날 공부한 내용이 시험을 보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보면 된다.[4] 공교롭게도 엔초 마레스카는 2022-23 시즌 트레블 당시 펩 과르디올라 사단의 전술 코치 중 한 사람이였다. 다만 마레스카는 이에 대해 자신들의 팀은 더블 스쿼드가 아니고 팀 내 1군 명단의 모든 선수가 하나의 스쿼드이며, 주전과 비주전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1군 선수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식으로 스쿼드를 운영하겠다고 지속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5] 물론 첼시도 시티와 마찬가지로 EFL컵을 조기에 드랍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6] 한명이라도 부상당하면 신입생이라 경험이 없는 후사노프 기용까지 고려해 봐야한다.[7] 맨시티의 몰락을 예고한 장면 중 하나로, 2023년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 직전 시즌 주전에서 밀리고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하지 못해 실망한 워커가 FC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고 이적을 도모하자 펩이 워커와 개인적으로 식사를 하면서 워커의 마음을 돌리려는 모습이다. 이후 워커는 이적을 포기하고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하술하듯 워커는 전반기만 뛰었음에도 말 그대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악의 라이트백 시즌 중 하나를 남기며 팀에 피해만 제대로 끼치고 멸망했다.[8] 이는 한때 라이벌리를 형성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말년에 받았던 비판과 유사하다.[9] 굳이 따져서 센터백을 볼 수 있는 그바르디올은 레프트백 위치에서 좌측 스토퍼로 주로 기용되고 있다.[10] 사실 펩 감독의 이전 경력을 보면 바르셀로나에서 4시즌, 뮌헨에서 3시즌으로 한 팀에서 이렇게 오래 감독을 맡은 적이 한 번도 없다. 따라서 이번 시즌에서의 리빌딩 성공 및 장기 집권 여부가 펩이 이견 없는 역대 최고의 감독이 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11] 이 때문에 유스 하나는 기막히게 잘 써먹은 퍼거슨 감독과 대비되며 까이고 있다.[12] 루이스의 경우도 EDS에서 최고 평가를 받기는 했으나 본격적으로 기용되기 시작한 것은 주앙 칸셀루의 폼 저하와 항명에 따라 스쿼드에 공백이 생기는 바람에 땜빵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포든 하나 말고는 주전으로 박고 키운 사례가 하나도 없다는 얘기.[13] 워커와 포지션이 라이트백으로 같고, 워커는 1990년생으로 은퇴가 머지않았다.[14] 어찌 보면 홀란드의 큰 경기 부진, 경기 관여 저조에도 한몫하고 있는 문제점이다. 맨시티 윙어들의 파괴력이 떨어진단 걸 깨달은 상대 팀들이 더 이상 윙어들이 볼 잡은 걸 견제하려고 간격을 벌리는 게 아니라 무시하고 홀란드만 집중 마크하기 때문. 단순 스탯뿐만 아니라 측면 돌파나 키패스 생산 자체가 시원찮으니 이들을 어느 정도 무시해도 좋다는 결론이 나와버린 것이다.[15] 맨시티가 잘 나갔던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로드리가 실력 뿐만 아니라 라커룸에서도 엄청난 카리스마로 선수들 멘탈을 잡아주었다. 이는 맨시티 다큐멘터리에서 알 수 있다.[16] 이는 맨시티 윙어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문제점이기도 하지만, 그릴리쉬는 2024년 1년 동안 한 골도 못 넣을 정도로 다른 윙어들에 비해 독보적으로 심각하다.[17] 그마저도 잘하다가 큰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22-23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23-24 시즌 리그 34R 토트넘전으로, 각각 에데르송오르테가의 선방이 없었다면 팀의 트레블과 리그 4연패가 본인의 실책들로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뻔 했기에 이 부분에서도 적지 않은 비판이 제기된다.[18]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레알마드리드 1차전에서 부상으로 아웃, 최소 8주 결장[19] 그도 그럴 게 워커는 이미 나이 30대 중반으로 은퇴가 머지않은 선수이며, 주력이 장기인 선수이기에 노쇠화의 영향을 직격으로 맞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포든은 나이도 아직 창창할뿐더러 피지컬이나 주력이 주특기인 선수도 아니고, 작년에 보여줬던 모습을 생각하면 폼 저하가 다소 어이없는 현상인 것.[20] 17라운드에서도 경기 내내 무색무취한 모습을 보이다가 마지막에 겨우 득점에 성공하며 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21] 그나마 제로톱 전술에서 백업으로 뛸 수 있는 필 포든이나 오스카르 보브의 경우 포든은 폼이 나락을 가서 도움이 되지 못하고 밥은 골절로 인해 출장하지 못하는 중이다.[22] 이러한 부진으로 인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얼굴에 상처가 난 채로 자해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거나, 연락이 두절되는 등 멘붕이 온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23] 참고로 11경기 1승 2무 8패는 22-23 시즌에 토드 볼리에 의한 인수 이후 극심한 혼란기를 겪은 첼시에 임시 감독으로 부임해 램재앙 소리를 듣던 프랭크 램파드 2기와 동일한 기록이다. 그런데 맨시티는 그다음 경기도 지며, 램파드 2기를 능가하게 되었고, 패배율은 무려 75%에 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