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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코파 아메리카 아르헨티나 | ▶ |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 ▶ | 2015 코파 아메리카 칠레 |
소속팀 | 아르헨티나 (CONMEBOL) |
등번호 | 10 |
기록 | |
선발 14경기 10득점 5도움 | |
선발 7경기 4득점 1도움 | |
합산 성적 | |
선발 21경기 14득점 6도움 준우승 | |
개인 수상 | 2014 FIFA 월드컵 골든볼 2014 FIFA 월드컵 드림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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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남미 예선
브라질 월드컵 남미 예선은 대부분 메시가 2010년대 대표팀에서 보여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할 2011년 후반기부터 2013년 전반기에 이루어졌다.2013년 9월 10일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의 월드컵 지역예선에 선발 출전하여 2골 1어시로 아르헨티나의 5:2 대승에 기여하며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시켰다. 이날 메시는 페널티킥으로 2골을 추가하여 한 대회 지역예선에서 10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남아메리카 지역예선 역사상 최다득점자인 에르난 크레스포의 기록을 갱신한 기념비적인 골이었고,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남미 지역예선 역사상 공동 최다득점자가 되었다.
한편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아르헨티나는 남은 경기 동안 메시를 차출할 것이냐 말 것이냐 라는 새로운 딜레마가 생겼는데, 국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도록 하기위해 차출할 것인가 아니면 메시의 체력 안배를 위해 내버려 둘 것인가의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회장은 "우리 팀 에이스인 메시를 내보내지 않으면 상대팀이 무시당한다고 생각해서 불쾌해할 거다. 메시를 내보내지 않는것은 상대팀들에게 공평하지 못한 일이다"라는 주장을 하며 당사자인 상대팀들은 극구 사양할만한 배려를 해주고 있어 남은 경기도 다 뛸 듯하다.
실제 이 기간 동안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거의 근접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아르헨티나가 가볍게 남미 예선 1위를 차지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동료 공격수들과 미드필더진의 경기력도 제법 좋았는데 대표적으로 유리몸으로 악명 높았던 중앙 미드필더 페르난도 가고가 이 시기 기량이 제일 좋았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 또 약점으로 지적 받던 수비력도 에세키엘 가라이와 파블로 사발레타가 전성기 폼으로 접어들면서 수비력도 단단해져, 만약 알레한드로 사베야의 아르헨티나가 이 경기력을 본선 무대까지 유지할 수만 있었다면 아르헨티나는 상당히 쉬운 대회를 치렀을 것이다.
3. 본선
3.1. 조별 리그
3.1.1. 1차전 vs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메시의 마법이 차이를 만들어냈다. 영리한 돌파와 마무리로 팀을 위로 끌어올렸다. 후반 터진 골은 천재의 번뜩이는 한 방이었다.
마나카낭 경기장에 '신은 마라도나, 교황은 프란치스코 그리고 메시는 왕'이라는 현수막이 붙어있었는데, 메시는 이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ESPN
마나카낭 경기장에 '신은 마라도나, 교황은 프란치스코 그리고 메시는 왕'이라는 현수막이 붙어있었는데, 메시는 이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ESPN
3.1.2. 2차전 vs 이란
이란은 우리를 상대로 열심히 했고 우리를 힘들게 했다. 하지만 메시에 불가능은 없다. 메시는 모든 것들을 가능케 한다.
메시라 불리는 천재가 이란전 승리에 공헌했다. 메시의 슈팅은 골키퍼가 2명이라도 막지 못했을 것.
모두가 메시와 같은 선수를 보유하기 원하지만 그의 소속은 아르헨티나다. 그가 아르헨티나 선수인 것이 천만다행이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
메시라 불리는 천재가 이란전 승리에 공헌했다. 메시의 슈팅은 골키퍼가 2명이라도 막지 못했을 것.
모두가 메시와 같은 선수를 보유하기 원하지만 그의 소속은 아르헨티나다. 그가 아르헨티나 선수인 것이 천만다행이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
3.1.3. 3차전 vs 나이지리아
당신이 레오에게 프리킥을 주는 바람에 전반전부터 그는 멀티골을 기록했어. (심판: 미안하게 생각해. 너가 하는 일이 힘들다는 것 알아. 그는 대단한 선수야.) 레오는 인간이 아니야.
빈센트 엔예아마, 조별 리그 3차전 아르헨티나전 하프타임 때 심판과의 대화에서.
빈센트 엔예아마, 조별 리그 3차전 아르헨티나전 하프타임 때 심판과의 대화에서.
메시가 넣은 아르헨티나의 2번째 골은 FIFA 선정 브라질 월드컵 베스트 골 8위에 기록되었다.
나이지리아전에서도 MOTM을 받으면서 메시는 조별 리그 3경기 전부 MOTM에 선정되었다. 조별 리그 동안 승점을 획득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골을 무려 4골을 퍼부으면서 아르헨티나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나이지리아의 감독 스티븐 케시조차 메시에게 혼쭐이 난 후 "그는 다른 별에서 왔다"라는 식의 표현으로 치켜세웠을 정도였다.
3.2. 결선 토너먼트
3.2.1. 16강 vs 스위스
메시를 막는 방법을 보여주겠다. 다른 팀들은 우리 선수들을 잘 지켜봐야 할 것.
오트마어 히츠펠트 스위스 감독,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전 인터뷰
오트마어 히츠펠트 스위스 감독,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전 인터뷰
우리가 메시를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 3~4명의 선수들이 쉴 새 없이 메시에게 붙었다. 그런데도 메시는 우리 수비진의 틈을 뚫고 들어와 단 1초 만에 승부를 결정지어 버렸다.
오트마어 히츠펠트 스위스 감독,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후 인터뷰
오트마어 히츠펠트 스위스 감독,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후 인터뷰
경기 전 인터뷰에서 스위스의 오트마어 히츠펠트 감독은 메시를 어떻게 막는지 보여주겠다며 호언장담했으며, 실제로 메시를 수비수 3~4명으로 둘러싸고 메시로 향하는 공들을 차단하면서 메시 차단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는 듯했다. 허나 메시가 수비수들의 어그로를 끌면서 비는 공간이 생기고,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디 마리아에게 패스를 주면서 그대로 결승골로 연결되었다.
3.2.2. 8강 vs 벨기에
나는 메시보다 잘하지 못한다. 메시는 훨씬 레벨이 높다. 나보다는 10배 이상 잘한다. 나와 그런 메시를 비교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에덴 아자르
에덴 아자르
3.2.3. 4강 vs 네덜란드
4강 네덜란드전에서는 드디어 강력한 우승후보라 할 수 있는 팀을 만났고, 이 경기에서 메시는 전후반 내내 상대의 집중 마크에 걸려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압박이 헐거워진 연장전에서는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몇 차례 결정적인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로드리고 팔라시오가 이를 활용하지 못해버렸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메시는 첫 번째 키커로 나서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세르히오 로메로가 론 플라르와 웨슬리 스네이더의 슈팅을 막아내며 아르헨티나는 24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3.2.4. 결승 vs 독일
하지만 독일과의 결승전에서는 마리오 괴체의 결승골로 0-1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연장 마지막 프리킥을 골대 위로 날리고 지은 체념한 미소는 팬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경기 전 메시는 독일을 이길 수 있음을 확신했지만, 상황은 너무 안 좋았다. 그나마 전반전에 아르헨티나가 기회를 여럿 살린 덕분에 아르헨티나가 유리해 보이기는 했지만 월드컵 결승전 당시 공식 집계된 기록은 다음과 같다.
- 볼 점유율(Ball possession) 독일 60:40 아르헨티나
- 슈팅시도(Total shots) 독일 10:10 아르헨티나
- 유효슈팅(Shots On Target) 독일 7:2 아르헨티나
- 코너킥(Corner kicks) 독일 5:3 아르헨티나
- 선방(Saves) 독일 2:6 아르헨티나
- 득점(Scores) 독일 1:0 아르헨티나 (113' 마리오 괴체)
특히 이날 경기 전 사미 케디라가 트레이닝 중 부상을 당해 부랴부랴 투입한 크리스토프 크라머도 경기 도중 뇌진탕 증세가 발생하고 중원과 수비 라인 사이가 맛이 가기 직전이었으나, 요아힘 뢰프는 오히려 앵커 라인을 리스크가 크다는 걸 알면서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한 명한테 맡기고 크라머 대신 쉬를레를 넣는 초강수를 던졌고 독일의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에 비해 아르헨티나는 이과인을 비롯한 공격진이 다 망쳐버렸다. 이과인은 3번이나 노이어가 절대 막을 수 없는 찬스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다 날려버렸다. 후반전이 시작하고 메시는 1:1 찬스를 맞았으나 이를 성공하지 못했고, 팔라시오 또한 기회를 살리는데 실패했다. 특히 노이어와의 1:1 상황에서는 슛도 칩슛도 칩으로 제끼는 것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어리석은 선택으로 일생일대의 기회를 날렸다. 그리고 이과인은 한 번은 골망을 흔들기는 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고 말았다. 크로스 직전부터 너무나도 명확하게 오프사이드 위치였기에 알레한드로 사베야도 바로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는데 이과인 혼자 세리머니를 즐기고 있었으니...
결국 이렇게 연장전까지 갔고, 중원에서의 거친 혈투 끝에 후반전 교체로 들어온 마리오 괴체에게 회심의 일격을 밪으면서 메시의 대관식은 실패로 돌아갔다. 물론 메시도 괴체가 골을 넣은 이후 좋은 프리킥 찬스에서 홈런을 날려버리기는 했다. 무엇보다 메시 본인의 신체 능력이 절정에 달하는 20대 후반에 맞는 월드컵이었던 데다가, 1998 프랑스 월드컵 이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부임한 감독 중에서 최고의 명장인 사베야가 감독이기까지 했는데 그래서 해야 하는 우승을 못한 것이다. 남미 예선 성적이 너무나 좋아서 더 아쉬운 월드컵이었다.
4. 평가
대표적으로 5골 3도움으로 독일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토마스 뮐러, 네덜란드를 거의 혼자서 하드 캐리한 아르연 로번, 토너먼트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도움왕과 캐스트롤 1위에 선정된 크로스, 경기내내 뛰어난 선방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노이어, 일부는 득점왕인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이 메시보다 더 받을 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특히 토너먼트로 보면 메시가 4경기 0골 1도움, 뮐러가 4경기 1골 2도움, 로번이 4경기 0골 0도움, 하메스가 2경기 3골로 메시가 스탯에서 열세이며, 로번은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16강전과 3·4위전에서 결승골이 된 PK를 얻어낸 공로가 있다. 반면 메시는 8강전부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준결승과 결승에서 부진한 편이었다.[3]
개인 활약 면에서는 가장 훌륭했다고 평가받았던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팀이 8강에서 탈락하며 성적이 좋지 못하고, 실제로 4강에 진출하지 못한 팀에서 골든볼 수상자가 나온 사례가 없다. 토마스 뮐러와 토니 크로스의 경우 독일에서 본인과 활약상이 별반 다르지 않은 동료들이 많아서 표가 쏠리기 어려웠다.[5] 대회 내내 결정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해내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노이어, 대회 내내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주고 2골이나 넣은 후멜스 등이 있다. 퍼포먼스와 팀 성적이 대체로 조화를 이룬 아르연 로번의 경우 팀이 3위에 그쳤다는 점과 토너먼트에서 공격 포인트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는 가장 압도적인 모습이었지만 4강에서는 눈에 뛰는 모습이 없었고, 토너먼트에서 공격 포인트가 적다는 점에서 메시와 비슷한 경우다.
메시가 골든볼을 받지 못할 정도의 활약을 보인 것도 전혀 아니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총 8골을 득점하였는데, 이 중 절반인 4골을 메시가 넣었고 나머지 골들도 메시가 적잖은 관여를 했다.[6] 메시의 세부 스탯을 살펴보면 MOTM 1위(4회), 키 패스 1위(24회), 찬스 메이킹 1위(23회), 공격수 중 태클 횟수 1위(9회), 드리블 성공 횟수 1위(46회), 킬 패스 성공 횟수 1위(17회) 등 출전 선수들 중 압도적인 세부 스탯을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TSG에서는 단호하게 메시가 받을만 해서 받은 상임을 단언하며 논란을 일축시켰다. TSG의 제라르 울리에 위원은 "결승전의 후반전을 지켜본 사람들에게는 메시의 골든볼 석권이 놀라울 수 있을 것. 메시는 아르헨티나 선수단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였고 골든볼 수상자를 선정할 때 이 부분도 심사 기준이다. 메시는 첫 네 경기에서 해결사 역할 이상을 해냈고 네덜란드와의 4강전에서는 (가장 부담이 큰) 승부차기의 1번 키커로 나섰다. 오랫동안 조직력이 실종된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에서 하나의 팀으로 힘을 발휘하도록 이끈 주장도 메시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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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마누엘 노이어 | |||||||
HC 요아힘 뢰프 |
최종 성적: 7경기 4골 1도움, 골든볼, 베스트 11, MOTM 4회
[1] 이 골은 FIFA 선정 브라질 월드컵 베스트 골 9위에 기록되었다.[2] 마누엘 노이어에게 백패스를 하려고 한 헤더가 그대로 이과인에게 노마크 1:1 찬스를 줘버렸다.[3] 또한 골든볼 수상자를 기존의 기자단 투표를 거치는 방식이 아니라 축구 전문가들로 구성된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TSG)에서 결정했는데 이 방식이 문제라는 견해도 있었다. 그러나 이 부분은 메시의 수상 자격을 떠나서 엄연히 대회 이전에 결정한 방식이고, 2018년 월드컵에서 모드리치의 골든볼도 TSG가 결정한 것을 보면 결과론적인 비판에 가깝다.[4] 2002년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 올리버 칸은 포지션이 골키퍼였으니 당연히 제외다.[5] 2018년 월드컵에서의 앙투안 그리즈만과 비슷한 경우다.[6] 조별 리그 보스니아 전에서 세아드 콜라시나츠의 자책골은 메시의 프리킥에서 나왔고 16강 스위스 전에서 앙헬 디 마리아의 결승골은 메시의 어시스트였으며 8강 벨기에 전에서 곤살로 이과인의 결승골도 메시의 탈압박 및 전진패스로부터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