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리얼 스틸
1. 개요2. 등장인물3. 등장 로봇
3.1. 아톰 (Atom)3.2. 앰부쉬 (Ambush)3.3. 노이지 보이 (Noisy Boy)3.4. 마이더스 (Midas)3.5. 메트로 (Metro)3.6. 식스 슈터 (Six Shooter)3.7. 블랙톱 (Blacktop)3.8. 트윈 시티즈 (Twin Cities)3.9. 제우스 (Zeus)3.10. 액셀로드 (Axelord)3.11. 블랙 잭 (Blac jac)3.12. 그리드락 (Gridlock)3.13. 데인저 존 (Danger Zone)3.14. 블루봇 (Bluebot)3.15. 아쿠아봇(Aquabot)3.16. 쇼군 (Shogun)3.17. 알비노 (Albino)3.18. 겜빗 (Gambit)
1. 개요
리얼 스틸의 등장인물들을 정리한 문서.2. 등장인물
2.1. 찰리 켄튼
담당 배우는 휴 잭맨.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리즈 시절엔 세계 2위의 복서 니코 탠디와도 비등한 정도의 뛰어난 권투 선수였다. 그러나 인간 복싱이 쇠퇴하고 로봇 복싱이 인기를 끌면서[1] 일자리를 잃자 로봇 복싱에 뛰어들지만, 대책 없이 싸우는 바람에 승률이 낮아서 늘 돈에 쪼들린다.[2] 그러다 보니 체육관 월세는 허구한 날 밀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는 돈을 제대로 갚지 않아서 만날 때마다 까인다.그러던 어느 날, 예전에 헤어진 아내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3] 귀찮은 마음에 양육권을 얼른 포기하려고 법원에 출두한다. 그리고 처형 부부가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하자 선금 5만 달러, 돌아오면 후불 5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맥스를 맡기로 한다.[4]
처음엔 자신에 대한 혐오감과 배신감을 가진 맥스를 돌보며 서로 충돌하지만, 맥스가 아톰을 업그레이드하며 열정을 보이자 그의 요청에 시합을 잡아주고 따라다니면서 조언도 해주는 등 차츰 친해진다. 그리고 맥스와의 거래로[5] 아톰에게 자신의 현역 시절 기술들을 가르친다.[6]
이후 아톰, 맥스와 언더그라운드 경기를 휩쓸고 다니던 중[7] WRB의 참전 기회를 얻는다. 그런데 경기 직전 제우스 팀에게 아톰을 사겠다는 제안을 받지만[8] 맥스가 거절하자 그와 약간 마찰을 빚게 된다.[9]
여하튼 트윈 시티와의 싸움에서 승리하는데,[10] 경기 후 맥스가 제우스 팀이 아톰을 사겠다고 제안한 걸 폭로하며 "그러지 말고 차라리 제우스랑 아톰을 싸우게 해보자고요!" 라며 도발하자 당황한다.
그러나, 이후 자신이 빚졌던 릭에게 걸려서 여태 벌었던 돈도 다 뜯기고 덩달아 맥스까지 휘말려 위험해질 뻔 하는 일이 발생한다. 다행히 돈을 가져간 릭은 이걸로 봐 주겠다는 듯 맥스에게는 손대지 않고 물러나지만, 불량한 삶을 산 자신 옆에 있으면 맥스가 이런 일에 앞으로도 휘말릴까 두려웠던 찰리는 맥스를 돌려보내기 위해 이모에게 연락하고 네가 좋은 환경의 삶을 살기엔 최선이라고 설득한다.[11] 이때 맥스가 "나를 위해 싸워주기를 바랐어요!" 라며 화를 내며 가버리자, 찰리는 이런저런 심란함에 베일리를 만나러 간다.
베일리와의 대화를 통해 역시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한 찰리는 맥스를 다시 만나러 가고, 자신이 잘못했다고 사과하며 제우스 팀이 승부를 받아들였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이모에게 마지막으로 1번만 더 시간을 줄 것을 부탁했고, 그녀는 딱 하루만 더 시간을 주기로 한다.
결국 제우스에게 아톰이 판정승으로 패배하긴 하나 아톰은 상대적으로 밀리는 스펙으로도 당당하게 현역 챔피언과 사투를 벌였다는 점이 관중들에게 어필받아 오히려 관중의 챔피언이라 인정받고, 찰리도 맥스와의 관계가 호전된 훈훈한 결말을 맞았다.여담으로 원작에서의 캔튼의 결말은 매우 암울하다. 원작에선 복싱 로봇 조종으로 하루하루 입에 풀칠하고 사는 전직 복서였으나 그 로봇[12]이 고장 나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13] 자기가 그 맥소로 분장해서 경기에 나간 것. 그렇지만 인간 몸으로 로봇들의 공격을 받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었고 [14] 마지막 라운드까지 겨우겨우 견뎠는데도 승리하지 못하고 패배하고 만다. 대전료도 반절분밖에 못 받고, 겸사겸사 몸도 엉망이 되어버린 캔튼은 그래도 돈이 생겼으니 맥소를 고쳐줄 수 있다며 작게 기뻐하는 결말을 맞는다. 영화판에서의 섀도 복싱의 아이디어를 여기서 구한 것으로 추정.
2.2. 맥스 켄튼
배우는 다코다 고요.[15] 찰리의 전 아내 사이에서 태어난 11살 소년으로, 엄마가 사망한 후 이모 데보라가 양육권을 주장해 법원에서 이모가 키우도록 판결이 내려지지만 가족이 이탈리아에 여행을 가게 되어 친아버지인 찰리에게 잠시 맡겨진다.
아버지인 찰리를 처음 만나자마자 '날 5만 달러에 팔았으니 2만 5천 달러 반띵'이라고 하는 비범한 소년.[16] 그러나 고물 처리장의 낭떠러지에서 떨어졌을 때 우연히 아톰의 팔에 걸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후부터, 아톰을 자신의 친구로 여기고 아끼는 소년다운 순수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아톰을 고치고 훈련시키는 과정에서 찰리와도 정이 들게 된다. 이후 훈련시킨 아톰으로 로봇 복싱계에 출전해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이겨서 돈과 인지도를 벌어나갔으며 이후 로봇 리그에 출전해 상위 랭커인 트윈 시티마저 쓰러뜨린다. 그리고는 아톰을 매입하려고 하던 파라를 도발하고 제우스에게 선전 포고한다.로봇과 로봇 복싱, 게임이나 일본 서브컬쳐 등에 대한 지식이 뛰어나고 춤도 잘 춘다. 노이지 보이의 전적도 꿰고 있고, 찰리가 노이지 보이의 음성 인식이 안 된다고 뭐라고 할 때 "미기, 히다리"(오른쪽, 왼쪽), "어퍼커또 니카이(어퍼컷 2회)" 라고 명령해 명령어가 일본어로 되어 있음을 알아낸다.[17] 아버지의 로봇 복싱을 보고 '전략도 세우지 않고 우선 뛰어들고 본다'라고 첫눈에 단점을 지적한다. 닥터페퍼를 마시며 밤새 아톰을 정비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완벽한 공돌이. 박살난 앰부쉬와 노이지 보이의 부품을 접목시키는 마개조를 한다.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어찌 보면 아버지보다 더 성숙한 구석이 있어서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패기, 배짱, 쇼맨십을 지녔다. 다만 로봇 조종은 찰리가 한다. 그 밖에 햄버거는 싫어하고 닥터페퍼를 좋아하는 듯. 하지만 역시 아버지의 사랑을 원하는 그 나이 또래의 소년인 것은 어쩔 수 없는지라, 약속한 기간도 지났고 자신 때문에 덩달아 폭행사건에 휘말린 걸 두고 볼 수 없었던 찰리가 이모에게 다시 맥스를 데려다 주지만, 맥스는 눈물을 흘리며 자길 버리지 말고 자신을 위해 싸워달라고 애원하기도 한다. 결국 마음을 고쳐먹은 찰리, 그리고 아톰과 함께 최강의 로봇 '제우스'에게 도전하게 되었다
아톰에게 이식한 음성인식 장치가 충격으로 고장나자 찰리는 이제 그만두자고 하지만 찰리에게 음성인식 대신 모션 트레이스로 싸우면 된다며 격려하고, 결국 찰리, 아톰과 함께 관중의 환호를 받게 된다. 이후로도 찰리와 같이 아톰을 운용하며 로봇 복싱 스타로 살 것으로 보인다.
2.3. 베일리 탈렛
담당 배우는 에반젤린 릴리.찰리의 오랜 친구이자 그가 마음을 품은 상대. 찰리의 권투 스승이었던 아버지에게 체육관을 물려받아 운영 중이다. 복싱 로봇의 정비에 능하며 어렸을 때부터 복싱을 보고 자라서 그런지 복싱을 보는 눈도 있다. 하지만 찰리가 되는대로 인생을 살면서 로봇 복싱으로 돈을 탕진하는 바람에 그의 뒤치다꺼릴 하다가 체육관까지 넘어갈 위기에 처한다. 철없는 찰리에게 로봇 복싱은 그만두라고 핀잔을 주지만, 찰리의 대단했던 시절을 기억하며 켄튼 부자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따뜻한 성격의 소유자. 맥스가 아톰을 개조하여 로봇 복싱을 하고싶어하는 의사를 보이자 마지막 기회라며 찰리에게 맥스를 도와주라고 권유한다.
아톰이 유명해지고 돈을 많이 번 이후로는 베일리에게도 돈을 보냈다고 언급되며, 낡았던 체육관을 대대적으로 청소하고 정원까지 만들어놓는 등 금전적으로도 훨씬 나아진 듯 하다. 정원을 가꾸던 중 라디오로 아톰의 뉴스를 듣고 흐뭇해한다.
아톰이 WRB 데뷔를 하자 트윈 시티와 아톰의 대결을 TV 중계로 보며 열광적으로 아톰을 응원한다. 이후 제우스와의 대결은 직접 와서 관전. 찰리의 경기 방식을 잘 알고 있어서 찰리가 직접 조종해서 참전하자 찰리의 의도를 눈치챘는지 같이 "아직 아니야!(Not yet)"를 외친다.
2.4. 데보라 반스
배우는 홉 데이비스. 맥스의 이모이자 양모. 여동생인 맥스의 어머니가 죽은 뒤 자식으로 맥스를 입양하고자 한다. 처자식을 버려두고 도망간 찰리를 매우 싫어하며, 맥스가 그와 지내면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거라 생각해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 한다. 그러나 찰리가 부성애에 눈을 뜨면서 자신에게 간절하게 부탁하는 데다가 멕스도 찰리를 따르는 걸 보고 마음이 바뀌었는지 맥스를 제우스 전에 데려가는 걸 허락했고, 남편과 함께 경기를 보러 온다. 이때 지금까지의 교양인 상류층 이미지를 부숴버리며 아톰을 열광적으로 응원한다. 특히 아톰이 위기에 빠지자 너무 몰입했는지 과호흡 증세를 보이며 남편에게 몸을 기대 진정하거나, 마지막에 제우스의 에너지가 고갈되자 아톰이 공격을 퍼부을 때 "깨부숴 버려! 박살을 내!" 라고 외치는 부분이 하이라이트.
2.5. 마빈 반스
배우는 제임스 레브혼. 맥스의 이모부. 상당한 갑부이며, 아내와 함께 이탈리아로 해외여행을 부부간에 둘이서 오붓하게 보내고 싶지만 데보라의 반대로 이를 어쩔까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찰리가 돈을 받고 이탈리아를 다녀올 때까지만 맥스를 맡아주겠다고 제안해 이를 데보라 몰래 받아들인다. 딱히 켄튼 부자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아하지도 않는 중립적인 입장. 찰리는 그들 부부에게 맥스의 양육권을 넘기는 것과 두 부부가 이탈리아에 여행을 다녀올 때까지 맡아주는 비용 10만 달러를 뜯어내려고 한다. 이에 마빈은 선금으로 5만 달러를 주고, 찰리는 이를 노이지 보이를 구입하는 데에 사용한다. 이후 돌아온 마빈은 찰리에게 나머지를 건네지만, 맥스와 친해진 그는 이를 거절한다. 이후 데보라와 함께 아톰의 경기에서 맥스를 응원한다. 데보라와 마찬가지로 교양인 상류층 이미지를 부숴버리며 아톰을 열광적으로 응원하는데, 딱딱하고 세련되고 사무적인 늙은이의 모습에서 활기찬 모습으로 변하는 모습이 포인트.2.6. 리키
배우는 케빈 듀랜드. 초반 시골 축제에서 앰부쉬와 황소를 싸움 붙이는 프로모터 비슷한 역할로 나온다. 말버릇은 "겁쟁이 짜샤!(coward boy!)". 찰리와 마찬가지로 전직 복서이며, 그와의 시합에서 이겼다고 하지만 오가는 말로 봐서 비겁한 수를 쓴 거로 보인다. 찰리에게 돈을 빌려주지만 황소와의 싸움에서 진 그가 달아나자 앙심을 품고 나중에 패거리와 함께 맥스가 보는 앞에서 폭행하고 돈을 뜯어간다. 이때 일대 다수로도 찰리한테 밀리다가 겨우 위기를 모면하는 걸 보면 확실히 복싱 실력은 떨어지는 듯. 이후 제우스와 아톰의 대전에서 핀에게 아톰이 1라운드도 못 버틴다는 쪽에 10만 달러를 올인했다가 망한다. 결국 라운드 끝나자마자 애인과 몰래 도망치려다 포위되어 혼자 조용히 패거리에게 찌질하게 끌려간다. 핀에게 "가자고, 겁쟁이?(Lets go, coward?)"로 역으로 낙인찍힌 것은 덤.참고로 배우가 X-MEN 오리진: 울버린에서 블롭의 역할을 맡았던 경력이 있다. 엑스맨에서 울버린(휴 잭맨)에게 두들겨 맞더니 여기서는 휴 잭맨을 두들겨 팼으니 나름대로 복수가 될 지도.
2.7. 핀
배우는 앤서니 매키. 찰리의 구면. 내기를 주선하는 패거리를 이끌고 있다. 찰리를 좋은 녀석이라고 생각하지만, 완폐아로 사는 데다가 노이즈 보이까지 말아먹으니 돈 문제에서는 도저히 믿음직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듯. 그래도 인간적으로는 걱정해준다.이후 제우스와 아톰의 시합이 열리는 WRB 회장 앞에서도 마권을 팔고 있던 중 리키가 제우스와 아톰의 경기에서 1라운드도 못 이기고 아톰이 완패한다에 10만 달러를 걸자 뭔 깡이냐며 비웃지만, 리키가 자신을 겁쟁이라고 모욕하자 표정이 굳어지더니 콜한다.
이후 리키가 내기에서 지자 패거리들과 함께 그를 데려간다. 겁쟁이 역디스는 덤.
2.8. 파라 렘코바
배우는 올가 폰다. 젊은 커리어 우먼으로, 제우스의 소유자인 대기업 오너의 후계자다. 러시아 억양이 강한 영어를 한다. 아톰이 돈벌이가 되겠다고 판단했는지, 리그에 참여하게 된 켄튼 부자에게 아톰을 제우스의 스파링용 로봇으로 구입하기 위해 20만 달러에 팔라고 권하기도 한다.[18] 그리고 맥스가 자신을 도발하자 분노하지만 이미 아톰의 인지도가 높고 어차피 구식과 붙어봐야 제우스가 이길 것이기에 마케팅 용으로 붙어서 나쁠게 없었다. 거기에 안 붙으면 제우스가 내뺐다란 소문이 돌 테니 맥스의 도전장을 받아들여 아톰 VS 제우스의 챔피언쉽 매치가 열리게 된다. 마지막에 판정승을 한 제우스에 대해 링에 서서 멘붕 한 표정으로 좀 오래 걸렸지만 이기는 건 예측되었고 "어쨌든 이겼으니 제우스는 변함없이 최강이다"라고 이야기하고 관중들의 야유를 받는다. 다만 판정이 어쨌건 아톰과 정정당당하게 대결했고, 그 결과 심판으로부터 승리 판정을 받은 것이니 틀린 말을 한 건 아니다. 다만 역대 경기 중 최악의 졸전을 펼친 건 사실이니 만큼 상대 팀에 대해서도 뛰어났다는 식으로 덕담을 [19] 하지 않는 것은 사실.
2.9. 탁 마시도
배우는 칼 윤.[20] 제우스 팀 소속의 제우스 제작자로, 그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 제우스가 로봇 측의 최종 보스라면 이 쪽은 인간 측의 최종 보스. 노이지 보이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맥스가 제우스에게 '아톰은 제우스에게도 지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선전포고를 하자, 저런 구식 따위와 붙는 게 제우스를 향한 모욕이라며 경기 자체를 반대했다.
결국 찰리에 의해 경기가 성사되고, 제우스가 아톰을 압도하자 당연하다는 듯이 지켜본다. 그러나 아톰이 차츰 제우스와 대등하게 싸우자, 이전의 여유는 전부 사라지고 흥분한다.[21][22] 마지막에는 직접 제우스의 컨트롤을 지휘하지만, 오히려 제우스의 에너지만 고갈되고 일방적으로 얻어맞자 본인이 제우스를 수동으로 조종한다.[23] 수동 조종으로 변경하여 일방적으로 맞던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 같았지만, 다시 역전당해 아예 다운당한다.[24] 쓰러진 뒤 어떻게든 제우스를 다시 일으키는데 성공하지만, 에너지는 진작에 고갈나 반격은커녕 여전히 너덜너덜하게 얻어맞았고,[25] 경기 종료를 선언하는 공이 제우스를 살리는 꼴이 되자 조종석 모니터를 박살내며 분노한다.
제우스의 판정승 이후 장내 아나운서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도 기자들을 잡아먹을 듯이 째려보고 그냥 가버린다. 그걸 찰리가 노 코멘트라고 비꼬는 건 덤. 악행은 하지 않았지만[26] 챔피언 자리인 만큼 스토리상 최종 보스 포지션인 캐릭터. 어쨌든 디자이너이자 공학자로서 자신이 설계한 제우스에 대한 자존심이 강한 악역 같은 반동인물.[27] 본래는 은퇴한 인물이었는데 파라가 그를 기용해서 제우스를 만들게 했다고 한다.
3. 등장 로봇
3.1. 아톰 (Atom)
이 영화의 로봇 측 주인공. 고물 처리장에 매립되어 있었다. 맥스가 찰리와 함께 부품을 훔치러 들어왔다가 처리장 뒤쪽의 까마득한 낭떠러지로 미끄러질 때 아톰의 튀어나온 팔에 걸려 간신히 살아났다. 맥스는 목숨을 살려준 이 로봇과 함께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여 로봇을 가져가기로 하고, 장대비가 오는 오밤중에 손수 땅을 파서 아톰을 세상으로 끌어내었다. 아톰이라는 이름은 흉부를 닦아내자 드러난 글자 ATOM을 그대로 붙인 것이다.
현역인 3세대보다 한 세대 뒤쳐진 2세대 스파링용 로봇. 그러니까 원래는 말 그대로 구세대의 샌드백용 로봇이었다. 발견 당시에는 메모리에 기술도 없고 주먹도 맞는 걸 전제로 한 지라 약해빠진 말 그대로 폐품 취급이었지만 좀 씻긴 후에 살펴보니 멀쩡하게 작동하는 건 물론 의외로 쓸 만한 옵션들이 이것저것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일단 맞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덕에 맷집은 작중 최강 수준. 다른 로봇들이 싸우다 여기저기 망가지는 반면, 아톰은 최종 보스전 이전까지는 어떤 경기에서든 제대로 된 피해조차 입지 않았다. 웬만한 로봇은 한 방에 고철로 만드는 제우스의 주먹에는 수 차례 다운되긴 했으나[28] 별다른 조치 없이도 일어섰으며, 결과적으로 마지막 경기에서 아톰이 입은 실질적인 피해는 음성인식 기능이 고장난 정도에 불과했다.[29] 발견 당시에는 완벽한 스파링용 로봇이었지만 앰부쉬의 주먹과 노이지 보이의 음성인식 시스템을 이식받으며 성능도 성장한다. 거기에 맥스의 언급으로는 학습기능이라도 있는 듯 보인다.
핵심 기능은 파일럿의 움직임을 복사하는 섀도 모션.[30] 이 기능 덕분에 아톰은 스피드는 제우스조차 앞서며, 인간과 동일한 수준의 가드를 구사하고 카운터 펀치까지 구사하는 등 놀라운 능력을 선보인다.[31] 베일리는 그 기능을 보고 상당히 레어하다며 감탄한다. 작중 묘사되는 바로는 명령어를 모두 말해야 하는 음성인식 모드보다 동작을 즉시 따라하는 모션 캡처 모드의 반응속도가 더 빠르다고 한다.[32] 그 덕분인지 찰리가 아톰에게 복싱을 가르칠 때 다른 로봇과는 차원이 다른 매우 민첩한 펀치를 구사하며, 링 위에서도 어딘가 뻣뻣해 보이는 여타 로봇과 다르게 사람처럼 유연하게 움직인다. 여기에 메모리와 음성인식 장치를 이식해 한번 한 동작을 메모리에 등록할 수 있게 개조한 덕에 아톰은 찰리의 기술을 완벽히 전수받아 기술까지 갖추게 된다.
다만 이 모드는 사용자인 찰리가 직접 동작을 취해야 하는 탓인지 최종전 전까지 사용하지 않고 리모컨이나 음성 인식 기능으로만 조종해서 보통 로봇과 비슷하거나 약간 빠른 정도로만 나온다. 맥스는 이 기능으로 아톰이 자기를 들어 올리게 한다거나 함께 조깅을 하거나 춤을 추거나 하는 용도로 사용하며 교감을 키워갔고, 찰리는 자신의 복싱 기술을 아톰에게 학습시켜 아톰의 성능을 끌어올린다. 이 수련 장면은 브금으로 깔리는 Bad Meets Evil의 "Fast Lane"의 비트와 어우러져 아톰과 맥스의 성장, 그리고 찰리와 맥스와의 관계 발전을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2세대치고 희귀한 기능에 스파링용으로 설계되어 매우 강한 내구도, 전직 월드 랭커 복서인 찰리의 기술까지 그대로 구사하기 때문에 엔간한 로봇들은 상대가 안 되고, 압도적인 스펙을 가진 챔피언급 상대로도 찰리가 직접 컨트롤하자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다. 즉 스펙 자체는 높은 방어력을 제외하면 고만고만 하지만, 파일럿의 역량에 따라 다양한 능력을 구사할 수 있는 기종. 노이지 보이가 처참하게 패배한 것과 대비되는 캐릭터.
후반부 찰리의 모션을 복사해 제우스에게 날리는 점프 펀치는 명장면 중 하나.[33] |
참고로 1세대의[37] 로봇은 3세대보다 좀 더 인간의 모습에 가깝다는 찰리의 언급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골격 자체가 인간보다 더 우락부락한 다른 로봇에 비해 훨씬 인간의 체형과 얼굴에 가깝다. 내는 음성도 다른 로봇들이 괴물 같은 중저음인 반면 아톰은 훨씬 친근한 느낌의 음성이다. 또한 얼굴 부분이 철망으로 덮여 있는데 철망을 여기저기 꿰맨 모습이 마치 코와 웃는 입처럼 되어 있어 친근감을 주며, 맥스와 함께 놀고 춤추는 모습이나 쓰러져 있다가도 맥스의 외침에 벌떡 일어나는 모습, 거울에 비친 차신의 모습을 물끄러미 보는 모습, 마지막 라운드 전에 찰리가 직접 아톰에게 말을 걸며 감정이입을 하는 등, 마치 자아가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실제로 자아가 있는 것은 아니고, 아톰의 인간적 모습을 부각해서 관객으로 하여금 아톰에게 애착을 갖게 하고 이야기에 보다 감정이입시키기 위한 영화적 장치일 뿐이다. 일단 본편 한정으로. 본편에서는 맥거핀 내지 감정이입용 장치로 제한되었지만 실제로는 영화 제작 시 미리 속편까지 염두에 두고 있었고 그 속편에서 아톰이 자아가 생긴다는 내용이 있어서 그에 대한 복선이라는 설도 확실히 있다. 북미권 흥행이 부진했지만 다행히도 월드와이드 흥행은 괜찮아서 속편 제작 여부는 무난히 성사될 듯 하다. 또한 아톰이 워낙 활약을 잘해서 속편에 나오는 로봇들은 아톰과 같은 섀도 모션을 달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훌륭한 복싱 기술이 있다면 기술적 차이를 메울 수 있다는 것을 아톰이 보여줬으니 따라 하는 복서들이 많이 나올지도 모른다.
다만 아톰의 활약은 모션을 카피한 상대가 과거 세계 2위의 복서를 몰아붙인 그 월드 랭커 복서 찰리였던 만큼, 복싱 기술에서 따라올 상대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 크다. 앞으로 맞설 상대들도 찰리 이상의 인간 복서를 데려와 자신들의 로봇 모션 개발에 응용할 가능성도 크다. 결국 인간이 직접 링에 오르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인간이 복싱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는 전개로 나갈 것이라는 추측. 실제로 제우스는 약점을 스펙으로 씹은 마당에 아톰은 맷집 하나로 버티며 찰리의 두뇌와 실력을 계승받아 겨룬 것이다. 결론적으로 제우스는 승부에서 밀렸다 해도 아톰에게 밀린 게 아니라 프로 복서의 전략과 기술에서 밀린 것이다.[38]
따라서 아톰과 제우스의 경기 이후 로봇 권투계의 패러다임을 크게 바꿀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일 것이다. 작중 사람들도 10년간 누구도 이길 수 없을 것이라던 제우스에게 사실상 승리한 이 아톰을 철저하게 연구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
참고로 아톰의 복부는 스파링 로봇답게 복부 뒷부분에 스프링을 달아놓아서 복부가 맞아도 찌그러지지 않는다.
각종매체에서는 인간과 같은 친근한 부분을 보여준 덕에 귀엽다고 한 팬들도 있었으며 WRB에서는 구역 계급이 제일 낮은 언더월드 1구역(UW1)의 복싱 봇으로 선정됐지만 아톰의 존재 가치가 높아 그 구역의 보스인 마이더스보다 더 비싸게 팔린다. [39]
3.2. 앰부쉬 (Ambush)
초반부에 찰리가 데리고 다녔던 하늘색 고물 로봇. 인간에 가까운 체형과 얼굴이 특징이다.
오프닝의 시골 축제에서 블랙 썬더라는 이름의 황소와 싸우며,[40] 초반엔 황소를 농락하며 관객들에게 로봇 복싱의 기본기를 보여줬으나 조종하던 찰리가 방심해 미녀 관객에게 한눈을 파는 사이 뒷치기를 당하고 오른쪽 다리가 뜯긴 뒤 가슴이 뚫려 박살나고 만다. 그리고 잘린 다리는 웬 꼬꼬마 아이들이 질질 끌고 간다.[41]
후에 앰부쉬의 스핀 프레임은 아톰에게 이식되었고, 제우스와의 대전에서 망가진 노이지 보이의 음성인식 장치와는 달리, 앰부쉬의 스핀 프레임은 멀쩡해서 자신의 주먹부품 만큼은 마지막까지 아톰과 함께해 제우스와 개발자인 탁 마시도의 체면을 구기는데 일조했다.[42]
3.3. 노이지 보이 (Noisy Boy)
앰부쉬가 부서진 후 찰리가 운 좋게 구한 유명 동양풍의 로봇. 찰리는 맥스의 이모부에게 받은 5만 달러로 이것을 샀다. 제우스의 제작자인 탁 마시도의 초창기 작품이며, 세계 복싱 리그에서 한 때 패자의 지위를 누린 로봇이다. 정말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는지 운송 컨테이너에 한국, 홍콩, 독일 같은 국가 마크로 도배되어 있다. 짙은 보라색(푸른 계열) 기반의 몸에 선명한 노란색으로 앞면엔 초악남자(超惡男子)라는 한자가 쓰여 있다.
맥스가 보자마자 알아볼 정도로 유명한 로봇이다. WRB에서 막강한 로봇들과 겨루고 모두 승리를 거두었지만, 루비콘이란 상대와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치다 라운드 3에서 럭키 펀치에 당했다는 것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43] 다른 로봇과는 다르게 음성 인식으로 조종하는데[44], 이는 홍콩에서 매우 유행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북미에 2년 만에 돌아와 명성에 비해 싼 가격에 팔려, 찰리는 "오예! 땡 잡았다!"며 돈이 생기자마자 5만 달러를 입금하고 무턱대고 구입한다.
탁 마시도의 작품답게 성능은 우수하다. 키와 덩치가 큰 만큼 리치도 긴데, 마이더스와의 싸움에서 서로 동시에 접근했음에도 스트레이트 펀치가 마이더스보다 먼저 닿는다. 음성 인식 시스템의 경우 매크로 비슷하게 명령어를 말하면 알아서 콤비네이션을 구사한다. 그러나 찰리는 노이지 보이의 이름값만 믿고 지하 로봇 복싱에서 오픈 게임만 하고 가자는 맥스의 충고를 무시하고 메인 이벤트에 참가해 마이더스와 대결한다. 명성에 알맞게 엄청난 스트레이트로 마이더스의 가슴을 강타하고 마이더스의 얼굴을 때리면서 코너에 몰아넣는 등 선전하지만, 찰리는 자신의 로봇에 대해 파악도 제대로 안하고 마구잡이로 명령을 내리다가 결국 안되니까[45] 리모컨으로 급하게 조종, 그러나 결국 오른팔이 잘리고, 머리통이 날아가고 박살난다. 고철이 된 이후엔 음성인식 장치만 건지게 되고, 노이지 보이의 머리는 단돈 400달러에 팔려 경기장 입구에 장식품으로 내걸리는 신세가 된다.
그나마 멀쩡했던 노이지 보이의 음성인식 시스템, 회로망은 아톰에게 이식된다.[46] 작중에서는 털리는 모습만 보여주었지만 언급되는 바에 의하면 상당히 고성능 로봇이었던 모양.[47] 하지만 찰리는 여전히 자기 잘못을 인정 안하고 '노이지 보이는 옛날에는 좋은 로봇이고 지금은 약한 로봇이라서 당했다'는 한심한 정신승리를 시전한다. 확실히 본편 기준으로 옛날 로봇이기는 하지만 명색이 세계 리그에서 챔피언까지 한 로봇이고 초반에 마이더스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모습을 보면 절대로 약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여담으로 노이지 보이가 출전했던 유명한 로봇 복싱 리그 결승 경기는 2016년에 개최되었다는 설정이다. 찰리가 얼마나 개노답인지 알려주기 위해서 희생된 로봇이라는 인상이 강함과 동시에 주인을 잘못 만난 로봇이 된 것이다. 찰리가 제대로 조종 못한 게 가장 큰 패인이지만 애초에 노이지 보이는 어디까지나 복싱 로봇이고 지하 시합은 기본이 복싱이지 룰이 전혀 없는 배틀로얄인데[48] 찰리는 노이지 보이를 조작법도 숙지 안 한 상태에서 마구 잡이로 싸워서 결국 노이지 보이가 박살나는 결과를 초래한다.
만약 찰리가 맥스의 말을 귀담아 들었고, 음성인식 기능을 잘 숙지했거나 아톰의 동작 카피 기능을 노이지 보이에게 이식했다면 아톰 말고 얘가 주인공 로봇이 될 수도 있었다.[49]
3.4. 마이더스 (Midas)
노이지 보이의 대결 상대로 나온 언더그라운드 로봇 복싱의 강자.[50] 여타 로봇과는 다르게 길고 날렵하게 생긴 게 특징. 여담이지만 마이더스의 주인은 애꾸눈이다.[51] 메인 이벤트로 경기에 나온다. 특징은 황금색 장갑과 붉은색 모히칸 헤어.
노이지 보이와의 경기에서 초반에는 노이지 보이의 펀치 한방에 다운되기도 하고, 가슴 장갑이 움푹 파이는 피해를 입고, 복부와 얼굴들을 차례로 얻어맞는 등, 초반에는 고전했으나 잠시 후 찰리가 노이지 보이의 조종법을 몰라서 쩔쩔매고 있는 사이에 노이지 보이에게 반격을 시작한다. 중간중간 노이지 보이한테 얼굴을 몇대 맞지만, 오른쪽 팔을 뜯어버리고 마지막엔 목을 슥 긋는 제스처를 취한 후, 어퍼컷 한방에 머리를 날리고 승리 후에는 모히칸 헤어를 쓰다듬으며 자랑하는 포즈를 취한다.[52]
그리스 로마 신화 속, 미다스의 손 전설에서 디자인을 따온 걸로 보인다. 이름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금색 도색이 되어있다. 특유의 붉은색 모히칸 헤어도 얼핏 보면 그리스-로마식 투구 장식과 비슷하다.
3.5. 메트로 (Metro)
아톰의 첫 상대로, 버려진 동물원에서 벌어지는 사설 경기에 나온 로봇. 킹핀이라는 이상해 보이는 성격의 모히칸 헤어의 깡패가 조종했다. 여러 로봇의 파츠를 덕지덕지 붙여서 만들어서 그런지, 온몸에서 오일이 좔좔 흐르고 생긴 것도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마냥 엉망이다. 심지어 다리 길이가 짝짝이라 뒤뚱뒤뚱 걷는다. 하지만 왼팔에 달린 슬레지해머의 위력은 무시 못할 수준. 오른발에는 스페이드가 내장되어 있어서 상대의 발을 밟고 그대로 고정시켜서 상대가 거리를 벌리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다.
1라운드에서는 초심자 맥스가 조종하는 아톰을 상대로 다운시키면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였으나, 아톰 특유의 엄청난 맷집으로 2라운드까지 견뎌낸 뒤, 더블 어퍼컷 한방에 시스템이 고장나 제멋대로 움직이며 자기의 머리를 망치로 두들기기 시작하고, 결국 몸체에 불까지 붙은 채로 망가진다. 마지막에 보면 지글지글 불타고 있다. 강펀치 한방 맞았다고 고장나는 것을 보면 맷집이 심하게 떨어지는 고철인 모양. 결국 2000달러를 켄튼 부자에게 안겨줬다.[53]
여담으로 메트로와의 경기 때 찰리가 맥스에게 온갓 훈수를 두며 맥스의 속을 박박 긁었다.[54] 정작 본인은 맥스의 조언을 단 하나도 귀담아 듣지 않아 노이지 보이를 날려먹은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내로남불.[55]
3.6. 식스 슈터 (Six Shooter)
아톰의 두 번째 상대. 언더그라운드 사설 경기에 나온 로봇 중 하나로, 리볼버 실린더 부분을 형상화한 어깨와 카우보이 모자 등 전반적으로 서부개척시대의 보안관풍 디자인을 하고 있다. 이름도 서부시대에 리볼버를 의미하던 속어.
처음에 아톰을 공격하며 선전했는데, 양 팔에 장착된 피스톤으로 권총 세리머니를 하느라 뒤에서 아톰이 다시 일어나는 걸 못 보고 기습을 받아 링 밖으로 튕겨나가며 장외패당한다.
게임판에서는 제법 괜찮은 로봇으로 나오며, 카우보이를 연상시키는 특유의 날렵하고 투박한 디자인 덕분에 단역이지만 인기가 제법 있다.
3.7. 블랙톱 (Blacktop)
아톰의 세번째 상대. 3류 경기를 할 때 등장한 폐차장에서 벌어지는 사설 경기에 나온 로봇. 조종자는 불명. 마치 양 주먹이 자동차의 엔진과 같으며 소방관의 헬멧과 빨간 컬러링을 하고 있다.
처음에 자동차 본넷에서 점프를 하며 멋지게 아톰을 공격하지만, 아톰이 몸집이 작아서 공격을 쉽게 회피했기 때문에 아톰에게 면상을 정통으로 맞고 자동차 위로 날아가버린 채 시스템이 다운되어 버린다.
여담으로 3류 경기에서 나름 유명한 로봇인지, 이 녀석을 쓰러트린 다음부터 아톰의 이름이 알려졌다.
3.8. 트윈 시티즈 (Twin Cities)
WRB 대회에 첫 출전한 아톰의 상대로 등장한 로봇이자 본작의 중간 보스. 샌프란시스코 지역 챔피언으로, 중국에서 제작되었다[56].
이름처럼 온 몸에 도시의 불빛처럼 LED가 켜져 있다.[57] 머리가 두 개라 시야가 넓다는 장점이 있고,[58] 때문에 조종사도 2명. 머리가 2개다 보니 가슴이 넓고, 팔도 제법 길어서 리치도 상당히 길다. 다만 그 때문인지 어깨가 넓어 파고드는 공격에는 약하다.
초반에는 아톰을 상대로 구석으로 밀어넣거나, 긴 리치와 넓은 시야로 선전한다. 지금까지 아톰이 싸운 3류 로봇 선수들과는 수준이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 셈. 그런데 머리가 2개다 보니 무게 때문에 어깨에 부담이 갔는지, 오른쪽의 어깨가 약간 이상이 있어 공격할 때마다 빈틈이 생긴다는 것을 찰리가 알아차려서 아톰을 놓치고 만다. 뒤이어 패턴을 파악한 아톰에게 반격을 당하고, 약점인 어깨를 맞을 때마다 경직되기 시작하더니, 만신창이가 될 때까지 신나게 두들겨 맞아 결국 고장나고 마무리 어퍼컷에 KO패 당한다. 이때 멘탈붕괴가 온 조종사들의 비명이 일품.[59]
여담으로 키가 8피트[60]로, 아톰[61]보다 크다.
3.9. 제우스 (Zeus)
WRB 대회의 챔피언인 로봇이자 본 영화의 최종 보스. 세계관 최강자답게 262.128cm란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영화에서 나오는 로봇들 중에선 가장 큰 덩치를 가졌다. 탁 마시도가 손수 디자인했으며, 디자인도 투박하게 생긴 다른 로봇들과 달리 매우 깔끔하고 세련되며 검은 광택의 컬러링이 특징이다. 엄청나게 큰 덩치에 강력한 펀치와 맷집의 소유자로 제우스와 붙은 로봇은 1라운드도 버티지 못한다. 중간에 '액셀 로드'라는 로봇을 두 동강 내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그 외에도 펀치 한 방에 '데인저 존'의 가슴이 뚫려버린다던가, '그리드락'의 머리가 펀치 한방에 으깨지는 모습도 나온다. 팔목 자체가 파일 드라이버마냥 유압 실린더로 되어 있어서 펀치력도 굉장히 강하다.[62] 그 만큼 엄청난 투자를 받아서 만든 최신 로봇으로 고물 처리장에서 주워온 구식인 아톰과 대비된다. 아예 탁 마시도는 자신의 프라이드가 걸린 로봇이기에 저딴 구식 로봇과 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수치라고 화를 내며 반대했다. 등장할 때마다 상대 로봇들을 한방에 박살내고, 으깨거나, 두동강내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 강함을 보여주었다.[63]
파라 렘코바는 트윈 시티와 싸우기 전 아톰을 제우스의 스파링 상대로 사고 싶다고 제안했으나,[64] 이에 분노한 맥스는 오히려 아톰은 제우스에게도 지지 않는다며 도전장을 던진다.
아톰과의 경기 전에는 라운드 펜스를 점프 한 번에 뛰어 진입하고, 시작하자마자 아톰을 펀치 공격만으로 3번 연속으로 다운시키거나, 번번히 코너에 몰아붙이는 등 최종 보스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아톰의 음성인식 시스템을 고장낼 정도의 강타를 날려 아톰이 기권을 고려하게 만들 정도로 강했으며, 켄튼 부자는 최후의 수단으로 섀도우 모션 시스템을 활성화한다. 하지만 인간 복서로 치면 체력 안배를 하지 않고 단숨에 KO승을 할 작정으로 지나치게 오버페이스를 하는 바람에[65] 마지막 라운드에서 에너지가 서서히 고갈되고, 아톰에게 반격 기회를 내주게 된다. 이에 탁 마시도가 수동으로 직접 조종하지만, 끈질기게 버티며 기회를 잡은 아톰에게 신나게 얻어맞다가 다운까지 뺏기는 굴욕을 당한다. 쓰러진 뒤 땅바닥 펀치로 간신히 일어나지만, 아톰의 공세는 여전하고 결국 열세 끝에 시간이 다 되어 KO를 면하고 판정승하나 이미 마지막 라운드의 졸전으로 챔피언으로서의 체면을 완전히 구겼고 관중석은 야유로 뒤덮인다. 결국 제우스 팀은 정신승리를 하면서 애써 침착하지만, 관중들로부터 좋은 소리는 조금도 못 듣는다.
사실 제우스가 KO를 당하지 않는 한 경기 결과는 제우스의 판정승이었다. 아톰은 1라운드부터 다운을 너무 많이 빼앗겼으며 4라운드까지 그다지 유효타를 주지 못했다. 제우스의 펀치 한 방에 고철이 되는 로봇들만 봐왔던 관중들은 이마저도 놀랍다는 반응이었지만, 전체적인 경기 결과만 본다면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몇 번이고 아톰을 다운시킨 제우스의 판정승은 당연한 결과. 단지 무적의 챔피언이라 불리던, 향후 10년 간 적수가 없을 거라 자부하던 현역 최강의 챔피언 로봇이 고물 스파링 로봇을 힘겹게 상대하다가 다운까지 당하며 판정승으로 겨우 이긴 꼴이 되었으니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 것. 당연히 탁 마시도와 파라 렘코바도 인정을 안 했을 뿐, 이겨도 이긴 게 아니라는 표정이었다.[66] 해설자의 말 역시 굴욕인데, 경기 종료를 알리는 종이 울리자 종이 제우스를 살렸다고 하였다. 경기 중 아톰이 위기에 빠졌을 때 해설자가 똑같이 했었던 말인 만큼 상황이 역전된 엄청난 굴욕인 셈.[67]
강한 만큼 약점도 극명한 로봇인데, 펀치력에 집중한 뻣뻣한 유압 실린더 팔 때문에 팔을 쭉 뻗지 못하고 복싱 스텝만을 고려한 다리 역시 똑바로 펴지 못해 공격을 제외한 대부분의 움직임이 굼뜨다.[68] 초반 경기 중이 아닐 때 모습을 보면 등도 똑바로 펴지 못하는 듯하다. 이 때문에 제대로 된 복싱 자세를 취하지 못해 거대한 몸집을 지닌 제우스가 코너에 여러 번 몰아넣었음에도 아톰에게 수 없이 반격 타이밍을 내줬고 그때마다 전신으로 얻어맞았다. 본래는 이러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펀치력으로 순식간에 상대를 끝장내는 경기 운영을 펼쳤지만, 아톰은 맷집이 뛰어난 스파링 로봇이라 이러한 운영이 통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단점을 스펙으로 씹어먹는 스타일이었으나 하필 상성이 맞지 않는 적을 만나 고전하게 된 케이스. 게다가 아톰은 전직 세계 최상위권 랭커 복서인 찰리에게 기술을 전수받았고, 5라운드에서는 아예 그 찰리가 모션 캡쳐를 통해 직접 조종했기 때문에 기술적인 면에서도 밀렸다.
상대방의 공격 패턴을 파악하고 싸우는 도중에 진화하도록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다는데, 마지막 싸움에서는 탁 마시도 본인이 직접 조종을 했기에 이런 장점을 활용할 수 없었다. 후반부까지 제우스는 아톰을 압도적으로 털었고 아톰은 샌드백처럼 맞기만 했는데, 권투의 ㄱ도 모르는 자가 프로의 공격 패턴을 읽는 건 당연히 불가능했다.
중반부부터는 어차피 한대만 맞추면 때려눕히는 제우스나, 맷집으로 버티며 기회를 노리는 아톰이나 전략이라고 할 것도 없는 막싸움이었다. 그리고 아톰이 마침내 제대로 싸우기 시작할 때는 아톰이 섀도 모션으로 찰리의 복싱 모션을 따라하기 시작하자, 그간 학습했던 아톰의 공격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 데다[69] 하필 이 타이밍에 에너지가 고갈되는 바람에 제우스는 펀치는 커녕 가드조차 제대로 올릴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아톰의 어퍼컷에 다운되고 말았다.
3.10. 액셀로드 (Axelord)
아주 잠깐 카메오로 나왔는데 제우스에게 상반신과 하반신이 절단된다.[70] 나중에 주차장에선 회로가 과부하된 상태로 나온다.
하지만 리얼스틸 공식 사이트에서 나온 설정을 확인하면 이탈리아제[71]의 매우 값비싸고 성능 좋은 로봇이란걸 확인 할 수 있다. 그만큼 제우스가 넘사벽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존재 중 하나.
3.11. 블랙 잭 (Blac jac)
세계 로봇 복싱 리그에 아톰이 참가할 당시 경기장에 나온 네임드 로봇 중 하나. 트윈 시티와 거의 동급으로 추정된다. 아톰이 트윈 시티와 경기 중 블랙 잭은 제우스와 경기를 했으나 패배했다.[72]
중국 국적의 로봇이다.
모습이 더 월드를 닮았다. 얼굴형은 그냥 그대로 때려박은 모습이고, 허벅지 부분에 있는 하트부분은 DIO. 다만 모티브는 카지노의 몇몇 요소를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설정에도 중국 내 카지노 설비 경기장에서 몇 번 뛰어봤다고 한다.
또한 영화 이전에도 제우스랑 대결한 기록이 있었다.
3.12. 그리드락 (Gridlock)
이 로봇도 카메오. 제우스의 주먹으로 머리가 납작해진다. 모티브는 보디빌더. 게다가 생김새를 보면 동으로 만들어진 노란빛 색깔을 띄고 있는 상당히 멋스러운 디자인이다.
3.13. 데인저 존 (Danger Zone)
이 로봇도 카메오다. 제우스한테 공격하기도 전에 몸통이 뚫릴 정도로 한방에 가격당하며 시스템이 꺼지게 된다.
모바일 게임에서 온전한 모습을 드러냈는데, 모티브의 경우 전투기, 그 중에서도 슈퍼마린 스핏파이어인 것으로 보인다. 양 어깨에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공군이 사용하던 라운델이 마킹되었으며, 도색 역시 2차 대전 말기 스핏파이어의 위장 도색과 유사하기 때문.
3.14. 블루봇 (Bluebot)
노이지 보이와 마이더스의 대결이 벌어진 장소에서 등장한다. 다만 그냥 지나가는 정도의 엑스트라.
3.15. 아쿠아봇(Aquabot)
전술한 블루 봇과 동일한 장소에서 등장하며, 누군가와 복싱 동작을 연습중이다.
3.16. 쇼군 (Shogun)
블루 봇, 아쿠아 봇과 같은 장소에서 등장하기는 하나, 제작 단계에만 들어갔는지 완성되지 않은 채로 등장했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The first samurai bot(최초의 무사 로봇)'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3.17. 알비노 (Albino)
이 친구 또한 노이지 보이가 박살난 그 장소에서 등장. 맥스에게 갑자기 동체를 들이대며 겁을 주는 것으로 등장 끝.
무척 평범해보이는 외관과 다르게 설정은 상당히 비범하다. 무려 제우스와 맞붙다가 운좋게 장외패를 했고, 제우스의 컨셉아트 중 하나였다고 한다.
3.18. 겜빗 (Gambit)
설정과 디자인도 완성되었지만, 끝내 영화 내에 출연하지 못한 폐기된 캐릭터이다.
실물 크기의 모형 소품만이 흔적으로 남아있다.
[1] 인간들의 싸움은 살아있는 사람들이 하는 거였기에 지나치게 폭력적인 경기 운용이 불가능한 반면, 로봇은 상관없었기 때문이다.[2] 앰부쉬는 미녀 관객에게 한눈 팔다가 황소에게 당했고, 노이지 보이는 성능만 믿었다가 명령어를 무시하는 바람에 박살났다. 그러면서도 초반에는 자기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고집쟁이였다.[3] 이조차도 소식을 전하러 온 사람을 빚쟁이인 줄 알고 때리고 도망가려고 했다.[4] 이 기간이 2달이었다.[5] 아톰과 맥스가 함께 춤추는 모습을 보며 그런 모습을 경기에서 보이면 관중들이 좋아할 거라며 설득했다.[6] 아톰도 휴머노이드 로봇이기에 인간보다 체격이 크지만, 상대해야 할 로봇들은 아톰보다 크다는 걸 고려해서 보통보다 위로 주먹을 휘두르게 한다. 전직 복서로서의 경험치가 잘 드러나는 부분.[7] 이 무렵에는 돈도 제법 벌어 베일리에게 돈도 보냈고, 아톰의 인지도도 제법 많이 높였다.[8] 제우스의 스파링 상대로 쓰고 싶다며 20만 달러를 제안했다.[9] 찰리는 돈이 있으면 팔자도 펼 수 있고 맥스에게 아버지의 역할도 제대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맥스는 아톰에게 정이 든 데다가 제우스 팀이 아톰의 섀도 모션 카피 기능을 노리고 있다는 걸 알고 거절했다.[10] 이때 맥스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경기 동안 맥스와 별다른 충돌을 하지 않았다.[11] 맥스를 돌려보내려는 찰리의 설득은 자기파괴적이고, 후회가 많이 묻어난다. 나 '따위'와 있는 것은 네게 도움 되지 않는다, 너는 꼭 훌륭한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 등. 아버지로서 아들을 좋은 곳에서 양질의 교육 과정과 성장하면 좋겠다는 마음, 자신은 그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 수 없다는 현실 등 찰리가 맥스를 아들로서 아끼고 있음이 짙게 드러나는 부분. 이때 처음엔 맥스의 이모부에게 5만 달러를 받았지만, 나중에 맥스와 정이 든 이후에 후불로 나머지 수고료를 주려고 하자 이젠 돈 따윈 필요 없다면서 거절한다. 찰리의 심경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부분.[12] 맥소라고 한다. 아마 영화에서 아들 맥스의 이름의 어원이 된 게 이 로봇의 이름인 듯.[13] 수리비를 지불할 돈도 없었다고 한다.[14] 기본적으로 로봇의 내구도는 인간보다 더 높은데 그 내구도도 못 막는 충격을 먹이며 경기하는 게 로봇 복싱이다. 그러니 인간이 버틸 수 있을 리가 없다. 사실 캔튼이 이런 로봇들을 상대해가며 그렇게나 맞았는데도 마지막 라운드까지 버틴 것만 해도 충분히 기적이었다.[15] 토르: 천둥의 신에서 토르의 어린 시절을 맡았다.[16] 찰리가 자신을 버린 데다가 사실상 돈을 받고 양육권을 판 거나 마찬가지라 초반에는 사이가 험악했다.[17] 일본어를 어디서 배웠냐는 찰리의 질문엔 "비디오 게임은 원어(일본어)로 하는 게 제일 재밌다."고 답한다.[18] 하지만 맥스가 아톰 특유의 기능인 '보고 따라 하기'(섀도 모드)에 눈독 들인 것을 간파한 데다 정도 붙었기에 팔지 않는다. 찰리가 노이지 보이를 살 때 5만 달러에 구입했는데, 파라가 스파링용으로 구식에 중고인 아톰을 4배인 20만 달러에 사겠다고 한다. 파라 또한 아톰의 능력을 좀 알아본 듯.[19] 실제 격투기에서도 경기 전에는 온갖 트래쉬 토크를 날리더라도, 경기 후에는 덕담을 하거나 예를 갖추는 게 일반적이다.[20] 한국계 미국인 배우로 007 어나더데이에 출연했던 릭 윤의 동생이다. 드라마 애로우의 야마시로 마세오로 출연했다.[21] 예상치 못한 아톰의 어퍼컷을 맞고 제우스가 휘청이자 당황하며 선글라스도 벗는다.[22] 거금을 들여서 만든 WRB의 로봇들조차 제우스에게 1라운드에 박살이 났는데, 웬 무명의 스파링 로봇이 자신의 걸작에 상처를 냈으니 제작자인 그의 입장에선 당황스럽고 화가 날 수 밖에 없다.[23] 이 순간부터 이 승부는 로봇과 로봇의 대결이 아니라, 로봇을 아바타로 이용한 인간과 인간의 대결이 되었다.[24] 애초에 찰리가 전직 세계구급 복서인데 반해, 탁 마시도는 로봇 엔지니어로서만 일류일 뿐 로봇의 조작이나 권투 선수로서의 경험은 없기에 찰리를 조종에서도 전략에서도 이기는 건 불가능했다. 거기다가 아톰의 맷집은 그 제우스가 에너지를 모조리 탕진시킬 정도로 엄청난 수준이다.[25] 이때 지르는 절규가 가히 일품이다.[26] 탁 마시도는 현역 최강의 챔피언이 고작 고물 스파링 로봇 따위를 상대로 다운까지 뺏기고 판정승으로 겨우겨우 이겨서 진 것만도 못한 모양새가 되었으니 자존심을 제대로 구겨 화를 냈을 뿐, 정정당당하게 싸웠다. 딱히 찰리 부자에게 화풀이를 하지도 않았고 렘코바처럼 찌질하게 정신승리 발언도 하지 않았다.[27] 비록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마시도는 제우스가 아톰에게 질 수도 있다고 느꼈다. 그렇기에 본인이 제우스를 직접 조종한 것이다.[28] 이때 머리 부분이 약간 찌그러졌다.[29] 물론 영화에서 로봇 권투는 사업이라 내구도를 포기하고 멋을 선택한 것일 수도 있다. 작중에서 로봇 복싱이 흥행하는 이유도 로봇들이 서로를 부수는 격렬한 쇼를 보여줘도 문제없기 때문이니,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내구도를 제한했을 수도 있다. 또한 펀치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량을 팔에 할애해야 하므로 그 대신 바디의 장갑을 줄여 전체 중량(체급)을 맞추는 식으로 발달했을 수 있다. 아톰은 본래 스파링용이므로 굳이 강펀치를 날릴 필요가 없어서 골고루 중량 배분이 된 덕분에 전반적으로 균형잡힌 내구도를 획득한 듯.[30] 근데 따라하는 걸 보면 인공지능이나 별도 설정이라도 달린 건지 찰리가 아톰을 마주본 상태로 자신의 왼쪽을 보는데 아톰은 자신의 오른쪽을 보면서 좌우반전 상태로 따라 하고, 또 어쩔 때는 반전 없이 그대로 따라한다.[31] 권투는 근본적으로 인간이 인간의 몸으로 하는 스포츠이기에 제우스처럼 힘은 세지만 움직임이 제한된 유압실린더가 달리면 자세를 취하기 어렵다. 아톰은 스파링용이라서 다수의 모터와 케이블로 인간의 근육과 관절을 재현해 놓은 로봇이기에 압도적으로 섬세하고 유연하다.[32] 인간도 일반적으로는 듣고 반응하는 것보다 보고 반응하는 게 빠르다.[33] 사실 이 부분을 자세히 보면 찰리와 아톰의 왼팔 각도가 적잖이 다르다.[34] 맥스가 "보고 따라 하기" 기능을 켜고 주먹질을 따라하는 걸 보고 그 자리에서 춤을 췄는데, 이를 아톰이 따라했고 그걸 본 찰리가 퍼포먼스에 투입시켜서 인지도를 올리자고 제안했다. 초반에 비해 찰리가 맥스에게 정이 들기 시작했다는 걸 보여주는 부분.[35] 이 전법은 무하마드 알리가 조지 포먼과의 명경기에서 썼던 rope-a-dope 기술의 오마주로 보인다.[36] 바로 직전 장면에서 맥스는 공격을 하라고 재촉하고 찰리는 아직 때가 아니라고 말한다. 프로와 초보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37] 2014년에 최대한 인간을 비슷하게 형상화 해서 만든 로봇이 1세대 로봇이다.[38] 실제로 찰리의 모션 카피에 중개자들 역시 켄튼 코치가 제우스를 상대하고 있는 셈이라고 언급한다.[39] 보통 보스와 보스 다음으로 센 로봇은 리얼 코인이 아닌 리얼 골드로만 구매가 가능하다.(예: 보스 가격: 리얼 골드 100개, 보스 다음으로 센 로봇 가격: 리얼 골드 80~90개) 정도인데 한때는 마이더스 다음으로 센 아톰이 리얼 골드 100개, 보스인 마이더스는 리얼 골드 40개 정도로 구매가 가능한 적이 있었다. 이후 업데이트가 되면서 가격이 올랐지만... 그래도 아톰이 마이더스보다 가격이 비싼 건 변함없다.[40] 본래는 800파운드(362kg) 짜리 황소와 싸우는데 이 황소는 무게가 2000파운드(907kg)는 나가 보이는 것도 모자라 과거에 대회에서 준우승한 경력이 있는 엄청난 황소다.[41] 이 꼬마들은 초반에 앰부쉬 사진을 찍으러다 찰리에게 사진을 대가로 5달러를 요구 당한 꼬마들이다. 찰리가 다리를 내놓으라고 하자 한아이가 5달러를 내라고 하고, 다른 아이가 찰리한테 루저라고 발언하여 복수하였다.[42] 찰리가 사용한 로봇인 노이지 보이가 탁 마시도의 초창기 작품이었고, 그 노이지 보이의 음성인식 장치만 망가졌다는 건, 찰리의 전문 복싱 스펙에 탁 마시도와 연관도 없는 로봇들(앰부쉬, 아톰)의 부품과 힘만으로 탁 마시도의 체면까지 구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43] 설정상 루비콘보다 노이지 보이가 성능이 더 뛰어나다고 한다. 정황상 노이지 보이의 당시 주인이 연승을 거두다보니 거만해져서 방심한 듯.[44] 찰리가 영어로 명령하자 미동도 없었지만, 맥스가 일본어로 기술 이름을 얘기하자 반응했다. 일본산이기 때문에 기본 음성 인식이 일본어로 설정되어 있는 것. WRB에서도 노이지 보이의 출신 국가가 일본으로 기재되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45] 노이지 보이는 음성 인식 프로그램이 달렸지만 반드시 정해진 명령어만 인식할 수 있다. 즉 문장을 구사하듯이 "뒤로 빠진 후에 잽을 날리고 어퍼컷!"이라는 음성 명령어는 통하지 않는다. 그리고 찰리가 이런 식으로만 명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먹힌 것이 대단한 수준. 실제로는 "백스텝, 잽, 어퍼컷!"이라는 식으로 명령어를 써야 한다. 이후 이 기능이 아톰에게 이식되었을 때도 이런 식으로만 명령을 내렸다만, 아톰의 경우는 맥스가 음성장치를 이식할때 정해진 명령어 외 찰리의 특성에 맞게 문장 구사에도 반응하도록 단순하게 설정했는지 이런 방식의 명령도 잘만 따랐다. 시대 배경이 현대에서 제법 가까운 미래인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적절한 설정.[46] 노이지 보이의 음성인식도 꽤 쓸만해서 아톰은 제우스에게 음성인식 시스템이 고장나기 전까지 쭉 음성인식만으로 명령을 받고 싸웠는데도 잘 싸웠다. 그리고 이 음성인식 시스템은 아톰의 섀도 복싱이라는 비장의 패를 결정적인 순간까지 숨겨주는 역할도 했다.[47] 아예 초반에는 펀치 한 방에 마이더스가 나가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그 후 반격하기 전까지 맞기만 했을 정도로 공격 면에서도 허점이 없다시피 했음을 작중에서도 묘사했다. 만약 찰리가 기본조작 만이라도 외우고 싸웠어도 목이 날아가는 쪽은 마이더스가 되었을 것이다.[48] 찰리는 시합이 복싱이 아닌 리얼 파이트라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복싱으로만 싸웠다.[49] 만약 그랬다면 탁 마시도가 만든 초창기 로봇이 최신판 걸작과 싸워서 압도한다는 식으로 이끌어갈 수도 있었다. 다만 노이지 보이는 스파링 용도로 제작된 아톰보단 맷집이 약한 편이었기에 제우스를 압도하는 건 어려웠을 것이다.[50] 설정상 언더그라운드 로봇 중에서 가장 강하다고 한다. 일종의 지하세계 챔피언.[51] 노이지 보이에게 이기자, 얼마나 기뻤는지 자기 안대를 벗고 애꾸를 보이며 환호를 지른다. 그도 그럴 것이 노이지 보이가 세계적 리그인 WRB에서도 이름 날렸던 것을 생각하면 무리도 아니다. 그와 마이더스에게 이보다 더 큰 영광은 없을 것이다.[52] 애초에 노이지 보이의 초반 공격에 쓰러지지 않은 것만 해도 대단한 것이다. 괜히 언더그라운드 최강이 아니다.[53] 원래는 킹핀이 1라운드를 버티면 1000달러를 주겠다고 했는데, 듣보인 켄튼 부자에게 판돈을 주기 싫어서 2배를 제안하며 2라운드 배틀을 요구했고, 맥스는 쿨하게 그걸 받아들였다. 그리고... 돈 주기 싫어서 꼼수 부렸다가 역으로 2배로 잃어버렸으니 그야말로 소탐대실이 따로 없다. 그리고 그 이후엔 찰리 맥스 부자가 이 게임을 끝나고 떠난 오랜 뒤에 릭키가 몰래 킹핀이랑 만나서 제우스와 아톰과의 최종대결 베팅을 걸려 했으나, 이미 찰리-맥스 부자에 관한 마음을 알아차렸는지 진심으로 제우스라는 로봇이 뭔지도 모른다면서 잘 느끼지 못하는 릭키를 바로 내쫓아버렸다.[54] 오죽했으면 맥스가 짜증나서 좀 닥치라고 말한다.[55] 하지만 결국 맥스는 찰리의 훈수를 따랐고, 찰리 역시 이후로는 맥스의 충고를 듣는다.[56] 정작 WRB에서는 중국출신이 아닌 미국출신이라고 기재되었고, 중국출신이라는 특징은 아톰과 트윈시트와 맞붙었을때 제우스와 맞붙었던 블랙 잭이 가져가게 되었다.[57] 설정에 의하면 디자인 모티브가 쌍둥이 빌딩이라 한다. 머리가 2개인것도 쌍둥이 빌딩을 모티브로 했다는 명백한 증거.[58] 머리가 2개에 둘 다 360도 회전하니 사실상 시야에 빈틈이 없다. 아톰과 싸울 때 오른쪽 머리 부분을 공격했는데, 왼쪽 머리가 보고 바로 가드하고 반격하는 장면도 있다.[59] 작중에서도 춤추면서 등장하는 아톰을 비웃고 얕봤는데, 후반에는 계속 맞기만 하니 멘붕이 올 수 밖에 없다.[60] 약 240cm[61] 약 230.505cm[62] 이 펀치를 통칭 핵 펀치라 부르는데, 실제로 펀치 한방에 상대가 동강나고 깨부숴진다.[63] 작중에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이면서 돌아가는 도중 멍하니 서있던 맥스와 눈이 마주치는데 그 순간의 카리스마가 상당하다.[64] 찰리는 엄청난 거금이 들어오면 인생펴고 맥스에게도 아빠 노릇을 할 수 있겠다며 승낙하려 했지만, 맥스는 아톰과의 추억 + 강한 자에겐 맞설 생각도 하지 않고 꼬리만 내리는 아빠를 한심하게 봐서 갈등이 생긴다.[65] 조지 포먼의 복싱 스타일과 유사하다. 실제로 조지 포먼은 강한 펀치력으로 경기를 빨리 끝내 버리는 것으로 유명했다.[66] 축구로 비유를 해 보자면, 레알 마드리드와 같이 챔피언스 리그 최다 우승을 차지한 팀이 스페인 3부 리그 팀과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외려 상대의 역습에 고전하면서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이긴 시나리오라고 볼 수 있다.[67] 굉장히 현실 복싱 고증이 잘 된 셈인데, 조지 포먼 항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제우스의 복싱 스타일은 슬러거이다. 슬러거 스타일의 복서들은 아톰과 같은 스워머 스타일의 복서들에게는 하드 카운터급으로 강하다. 자세한 내용은 포먼 문서의 복싱 스타일 참고.[68] 물론 아톰 이외의 로봇들은 회피조차 못하고 박살났고 아톰 또한 피하다 공격을 허용한 적이 있을 정도로 펀치 스피드만큼은 뛰어나다.[69] 사실상 인간이 싸우는 것이었기에, 공격 방식이 유동적으로 바뀌는 만큼 패턴을 읽기가 어려웠다.[70] 제우스 펀치 한방에 머리가 떨어지고 또다른 펀치에 상반신이 날아간다.[71] 모바일 게임에서는 프랑스 출신이라고 나온다.[72] 경기 초반부터 정신을 못차리더니 펀치 한방에 눈이 떨어지고 또 펀치를 날리자 완전히 리타이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