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align=center><tablewidth=320><tablebordercolor=#0052a1><tablebgcolor=#0052a1> | 레스터 시티 FC 감독 (41대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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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 |
| 제44대 감독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 |
| <colbgcolor=#0053a0><colcolor=#fff> 감독 |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 제44대 |
| 코칭스태프 | 파울로 베네티 (수석 코치) 크레이그 셰익스피어 (수석 코치) 마이크 스토웰 (골키퍼 코치) 케빈 필립스 (공격수 코치 /2015~2016) 맷 리브스 (피트니스 총괄 코치) |
| 주장 | 웨스 모건 / 제13대[1] 주장 (2012~2021) |
| 계약 기간 | 2015년 7월 13일 ~ 2017년 2월 23일 (1년 7개월 / 591일) |
| 계약 종료 (성적 부진으로 인한 경질) | |
| 연봉 | 미상 |
| 전술 스타일 | 역습 위주 축구[2] ┗ 롱볼 축구 ┗ 수비적인 풀백 ┗ 왕성한 활동량 ┗ 4-4-2 포메이션 ┗ 두 줄 수비 → 점유율 축구[3] ┗ 4-2-3-1 포메이션 |
| 주요 성적 | 81전 36승 21무 24패 (승률 44.44%) 2015-16 프리미어 리그 (우승) |
1. 개요
레스터 시티 FC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제44대 감독 체제를 정리한 문서.2. 선임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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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활동
3.1. 2015-16 시즌
시즌 시작 전부터 나이젤 피어슨이 팀의 프리미어 리그 승격 및 잔류에 이바지했던 터라 라니에리의 감독 임명 소식에 서포터들은 반발을 보이기도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근 10년 만에 프리미어 리그로 복귀한 라니에리는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전에는 팀이 그저 리그 잔류만 해도 감지덕지이던 상황에서 누구도 예상 못할 리그 1위 달성을 이뤄냈다! 이젠 레스터 서포터들에게 라니에리느님이라고 찬양받기에 바쁘다. 그도 그런 것이 해축 역사상 너무나도 경이로운 기록을 연일 세워주고 있다. 그만큼 라니에리는 놀라운 지도력과 전술을 보여주며 2015년 12월 15일 첼시에게 2:1로 이기며 주제 무리뉴 당시 감독이 경질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4]이것은 라니에리 지도력이 정말 큰 관련도 하였지만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 은골로 캉테 등이 터져주면서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가볍게 언급하자면, 지난 시즌 로테 자원이었던 제이미 바디는 4~14라운드까지 꼬박 11경기 연속골을 넣으면서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보유하고 있던 프리미어 리그 10경기 연속골을 한 경기 차이로 앞서며 프리미어 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마레즈는 모든 득점에 관여를 할 정도로 무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나이가 많은 편도 아닌데 공격 템포 조절 능력이 베테랑급이다. 캉테는 한마디로 프리미어 리그 중원을 씹어먹고 있다. 그 외에 캉테의 파트너인 대니 드링크워터의 활약상 및 백업 선수진의 조화, 최후방 4백 라인의 견고한 수비력까지 더하면서 단단하면서도 치명적인 파괴력까지 지닌 팀으로의 진화에 성공한다. 물론 선수의 활약도 감독의 능력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되는건데[5] 여기서 라니에리의 역량이 굉장히 잘 드러난다.
16라운드 첼시전을 기점으로 박싱 데이가 시작된다. 많은 해축팬들은 늘 그래왔듯이 DTD는 어김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대부분이었지만 일각에선 첼시전 이후 어쩌면 상승세를 타서 승승장구할 것이라는 예측도 심심찮게 들려왔다.
그런데 16라운드 이후 프리미어 리그 5경기에서 승-패-무-무-승 이라는 경이적인 기적을 해냈다. 더 놀라운 것은 당시 경기 일정이 에버튼(원정)-리버풀(원정)-맨체스터 시티(홈)-본머스(홈)-토트넘 홋스퍼(원정)이었다는 것이다. 리버풀전 빼곤 거의 평타 이상은 한 셈. 따라서 순위도 유지됐다.
17라운드 에버튼전에선 3:2로 레스터가 원정에서 승리를 따낸다. 서로의 화력 대결이 기대되는 경기였는데 당시 득점 순위 1, 2, 3위[6]가 모두 있는 팀들의 경기였다. 에버튼에서는 루카쿠와 케빈 미랄라스가 각각 1골씩 넣었지만 마레즈의 멀티골과 오카자키 신지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18라운드 리버풀 원정경기에선 아쉽게 0:1로 졌다. 특히 시몬 미뇰레의 선방이 컸다.
19라운드 맨시티전에선 0:0으로 비겼다. 홈이었지만 그래도 맨시티를 잠재웠다는 걸로도 충분히 찬사 받을만했다.
20라운드 본머스전에서도 골은 없었다. 리야드 마레즈가 PK를 실축한 게 아쉬웠다. 그리고 해축팬들은 이제 DTD가 시작된다면서 레스터를 까기 바빴다. 그런데…
21라운드 토트넘전,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지만, 토트넘의 홈 화이트 하트 레인이었고, 또한 무서운 상승세였기 때문에 승리 예측은 약 2:8. 그러나 이 경기는 레스터의 색깔을 한껏 보여주었다. 선수비-후역습. 물론 토트넘도 레스터와 비슷한 전술이었지만 선수들의 결속력이란 면에서 다시 한번 라니에리의 능력이 드러난 경기였다. 두 팀 다 매서운 공방전을 펼쳤지만 경기 후반 로베르트 후트의 결승골로 결국 1:0으로 승리하였다.
22라운드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에선 1:1로 비겼다. 제스테드와 오카자키 신지가 각각 골을 넣었다. 리야드 마레즈가 또다시 PK를 실축한 게 아쉬웠다.
23라운드 스토크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3:0으로 박살냈다. 스토크도 이번 시즌에 맨시티, 맨유를 잡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이었지만, 결국 라니에리의 역량이 이번에도 발휘됐다.
24라운드 리버풀전, 리그 1차전에서 설욕을 당했던 만큼 이번엔 홈으로 불러들여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고, 제이미 바디의 원더골을 포함한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클롭의 영혼을 탈탈 털었다.
25라운드 맨시티전,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는 1위 레스터와, 오늘만을 위해 칼날을 갈아온 맨시티의 대결이었다. 결과는 3:1, 원정에서 시원하게 털었다. 특히 이날 경기는 후트의 세트피스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라니에리가 독을 품고 세트피스 연습을 하였는지 로베르트 후트가 세트피스에서 멀티골을 넣었다. 이날은 후트 뿐만 아니라 레스터의 모든 선수가 다 잘해주었는데, 카스페르 슈마이켈은 피는 못 속이는 선방으로 레스터의 실점 하나를 덜어줬고, 리야드 마레즈는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수비수&키퍼 농락골을 넣었다. 제이미 바디는 뒷공간을 몇 번이나 파고들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고, 은골로 캉테는 야야 투레와 페르난두가 버티는 중원을 압도했다.# # #
26라운드 아스날전, 우승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경기에서 제이미 바디가 PK를 얻어내 득점함으로써 분위기를 좋게 이어나갔지만 대니 심슨의 퇴장으로 인해 수적 열세에 몰렸다. 그래도 잘 버티다가 시오 월콧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더니, 대니 웰벡에게 후반 94분에 극장골을 선물받으며 아스날에게 더블을 허용했고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경기 후 라니에리는 선수단에 1주일의 휴가를 주었다.[7]
29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PL 최초로 승점 60점을 달성하면서 여전히 선두에 위치해있다. 2위 토트넘과는 승점 5점차. 우승 경쟁 후보인 토트넘과 아스날이 미끄러지는 와중에 레스터는 착실히 승점을 쌓아갔다.
32라운드 홈에서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승리하여 리버풀 원정에서 비긴 2위 토트넘과의 격차를 승점 7점차로 벌리면서 점점 더 우승을 향해 가고 있다.
33라운드 선덜랜드를 2:0으로 이기면서 맨유를 3:0으로 대파한 토트넘과 격차를 여전히 7점을 유지했다. 이로써 33라운드 기준 레스터가 자력 우승에 필요한 승점은 단 9점.
34라운드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두긴 했으나, 다음 경기인 35라운드 스완지전에서 4:0 승리를 거둠으로써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그리고 2위 토트넘이 WBA와 비기면서 자연스레 매직넘버는 1이 되어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자력 우승이 확정된다.
36라운드 맨유전, 최근 맨유가 4위 싸움을 위해서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역시 홈팀 맨유가 전반 7분 앙토니 마르시알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그 후 계속 맨유의 파상 공세에 밀리는 듯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은 전반 15분에 웨스 모건이 바로 동점골을 넣으며 1:1을 만든다. 하지만 계속해서 맨유는 레스터 시티를 밀어붙였고 85분에는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던 수비와 중원의 핵심 대니 드링크워터가 퇴장당하며 매우 불리한 경기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라니에리의 레스터 시티 특유의 실리 축구가 어김없이 나타나며 경기를 그대로 1:1 무승부로 끝냈다. OT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 채로 여전히 매직넘버는 1이다.
하지만 라니에리의 친정팀이라고 할 수 있는 첼시가 토트넘의 승리를 막는 활약을 함으로써, 레스터 시티는 다음 게임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팀의 에이스 제이미 바디는 동료 선수들을 집에 초대해 이 경기를 함께 시청하였고, 경기 종료와 동시에 자신들의 우승이 확정되자 동료들과 함께 크게 환호하였다. 라니에리는 첼시의 경기를 본 뒤에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에게 전화해서 고맙다는 말을 다섯 번이나 했다고 한다.
37라운드 에버튼과의 홈경기에선 안드레아 보첼리를 초대하여 리그 우승을 기념하는 Nessun dorma를 부르는 축하를 하기도 했다. 해당 경기는 3:1 레스터의 승리로 끝나며 기분 좋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치러진 시즌 최종전 첼시 원정경기에서, 첼시 선수단[8]과 히딩크 감독 및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에 입장했다. 이때 첼시 팬들이 라니에리의 첼시 감독 시절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 그야말로 12년 만의 금의환향이다.
이러한 기적과도 같은 행보에 위차이 시왓타나쁘라파 구단주는 라니에리 감독에게 특별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한다. 원래 리그 17위일 때 170만 파운드를 지급하고, 1등수씩 올라갈 때마다 10만 파운드가 추가되는 계약이었고, 이에 의하면 총 330만 파운드를 지급받아야 하지만 레스터의 행보를 본 구단주가 500만 파운드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런 기적이나 다름 없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기에 라니에리와 레스터 시티의 2015-16 시즌에 대해서 실제 영화화를 진행한다는 루머도 있었다. 만약 영화화가 진행된다면 라니에리에게 딱인 배우는 로빈 윌리엄스가 최고의 적임자였을테지만 아쉽게도 이미 고인이 되었다. 더구나 라니에리와 나이가 동갑이라서 더더욱 아쉬울 따름이다.
그러나 다음 시즌에…
3.2. 2016-17 시즌
시즌 개막이 두 달이나 남았는데 주전급 전력 이탈 조짐이 심했다. 은골로 캉테가 첼시로 이적했으며, 제이미 바디는 아스날의 제안을 거절하고 레스터와 4년 재계약을 맺었고, 리야드 마레즈 역시 붙잡는 데 성공했다.결국 캉테 외에는 전력 손실이 거의 없었지만, 현재 리그 20라운드 승점이 역대 디펜딩 챔피언 중 최하인 21점을 기록한 상황이다. 이는 주제 무리뉴가 첼시에서 경질된 시즌보다 낮다.
캉테의 공백을 멀티자원 다니엘 아마티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윌프레드 은디디가 올 때까지 정말 잘 매웠다.
하지만 라니에리의 잦은 전술변화로 크게 눈에 띄지는 못했다. 실제로 캉테보다 이 기간 아마티의 스탯이 더 좋았는데 대다수는 모르고 있다. 캉테가 안떠났더라도 팀 성적은 개판일것이다.
라니에리는 전 시즌 역습 전술을 배척하고 잦은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덕분에 역습에 특화된 바디의 기량을 떨어 트리고 팀 성적도 곤두박질 친다.
팀 주포 제이미 바디와 에이스 리야드 마레즈는 상대의 전력분석과 집중 견제에도 불구하고 바디는 시즌 스탯 15골 6도움, 마레즈는 10골 7도움을 올렸다. 마레즈는 라니에리의 챔스 동화에 큰 기여를 했다.
라니에리는 이 시즌 프리미어 리그+컵경기 원정경기 무승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낸다.
결국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세비야 원정 1:2 패배 이후 경질되었다. 반응은 갈리는 편인데 우승을 안겨준 감독을 일찍 버렸다며 너무하다는 평이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리그 6연패를 당하고 강등권 추락, 원정 경기 무승, FA컵에서 3부 리그팀에게 지고 챔스 16강 1차전까지 패배하며 경질되었다. 경기력이 정말 최악 중에 최악이었다.
특히 기존의 4-4-2 역습 전술을 버리고 마레즈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는 윙없는 2톱 전술, 3백, 점유율을 최대한 가져가는 4-2-3-1 등 다양한 전술변화를 시도했으나 성적은 처참했고 경기력은 형편없었다.
경질당한 이후 중국에서 그를 데려오기 위해 거액의 오퍼를 날린 상황이며 라니에리는 중국 클럽들의 오퍼에 관심이 없고 유럽에 남길 희망한다고 한다. 현재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게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로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고 있고 토리노전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될 파울루 소자의 후임으로 피오렌티나행 루머가 솟아 오르고 있는 중이다.
레스터 시티를 떠난 후에도 라니에리는 레스터에 대한 애정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2018년 10월, 레스터 시티의 구단주 위차이 시왓타나쁘라파가 헬기 추락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그와 각별한 관계였던 라니에리는 사고 후 추모경기이자 첫 홈경기인 번리전에 직접 킹 파워 스타디움을 방문해 경기를 직관하고 눈물을 흘리며 위차이를 추모했다.
4. 시즌별 주요 성적
| 클라우디오 라니에리의 시즌별 주요 성적 | |||||||
| 시즌 | EPL | FA | EFL | CS | UCL | UEL | 감독 |
| 2015-16 시즌 | 우승 (1회) | 64강 | 16강 | - | - | - |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
| 2016-17 시즌[9] | 17위 (▼ 16) | 16강 | 32강 | 준우승 | 16강 | - |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 크레이그 셰익스피어 |
5.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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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6 시즌 주 전술을 4-4-2. 큰 피지컬로 유명한 웨스 모건과 로베르트 후트의 센터백 조합과 수비적 성향의 크리스티안 푹스와 대니 심슨을 풀백으로 세웠다. 그리고 미드진의 대니 드링크워터와 은골로 캉테는 수비 후 공격 진영으로 걷어내기를 맡았다. 그러면 제이미 바디나 리야드 마레즈가 공을 받아 득점하는 방식이었다. 오카자키 신지는 성실한 수비 가담으로 수비의 부담을 한층 줄였고, 마크 올브라이턴과 제프리 슐루프도 제 몫을 다했다. 얼핏보면 전형적인 하위권 팀의 롱볼 역습 축구로 보이나, 레스터는 그 전술을 들고 프리미어 리그를 제패했다.
그러나 2016-17 시즌이 시작하고 상대팀들이 제이미 바디의 돌파를 막기 위해 뒷 공간을 걸어잠그면서 공격이 막히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은골로 캉테가 떠난 수비형 미드필드 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사온 낭팔리스 멘디는 부상으로 나가리 되었고,[11] 느린 수비진까지 합쳐져 부진하게 시작하였다. 이에 라니에리는 점유율 축구를 결합한 4-2-3-1 등 여러 변화를 모색했으나 상황은 더욱 나빠지며 강등권 코 앞인 17위까지 추락했고, 결국 세비야와의 챔스 16강 1차전 패배 후 경질되며, 영광을 함께한 팀과 안타까운 마무리가 되었다.
라니에리의 또다른 강점은 바로 선수단과의 관계이다. 빌라전 3:2 대역전승 이후 인터뷰에서 이후 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하면 피자를 사기로 공약을 걸어 팰리스전 1:0 승리 후 실제로 선수단에게 피자를 사기도 했으며, 인터뷰에서 레스터의 선수들을 띄어주는 등 덕장의 면모를 보였다. 선수들 역시 아무래도 한 성깔하기로 유명한 나이젤 피어슨 감독에 비해 라니에리 하에선 훨씬 더 편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에 라니에리 경질 후에 여러 선수들이 감사했음을 표했다.
라니에리는 경질 이후로도 꾸준히 레스터에 애정을 표했다. 헬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위차이 시왓타나쁘라파의 추모를 위해 사고 후 첫 경기였던 번리전에 킹 파워 스타디움에 방문하여 그를 추모하고 경기를 직관했다. 이런 모습에 레스터 팬들이 현재까지도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감독이다. 대표적으로 2021-22 시즌 왓포드 감독으로 약 4년 만에 감독으로써 킹 파워 스타디움에 돌아왔을 때 많은 팬들이 기립박수를 보냈으며, 이후 AS 로마의 홈에서 펼쳐진 컨퍼런스 리그 4강 2차전 경기에서도 전광판에 라니에리의 얼굴이 비치자 레스터 원정팬들의 기립박수가 있었다.
또한 라니에리 본인에게도 레스터 감독직이 뜻깊었던 것이 30년의 감독 생활 내내 '리빌딩은 잘하지만 명장이라고 부르기는 아쉬운 감독'이라는 지긋지긋한 꼬리표를 때고 기적의 명장으로 불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라니에리의 성공 이후에서야 이전의 라니에리의 업적들이 재평가 받을 수 있었다.
[1] 정확히 말하면 13대 주장은 아니고 그나마 레스터 시티의 주장에 관해 남아있는 기록이 이것이라 참조하였다.[2] 2015-16 시즌 ~ 2016-17 시즌 초반[3] 2016-17 시즌 후반[4] 2004년, 라니에리는 첼시를 이끌고 챔피언스 리그 4강까지 가는 저력을 보였으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라니에리를 '강팀'으로 도약할 첼시에 적합한 감독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경질하였고, 그 후임으로 무리뉴를 선임했다. 11년 만에 복수에 성공한 셈.[5] 2013/14 시즌의 바르셀로나나 루이 판할 강점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준수한 선수들을 갖춰도 전술 잘 못 짜면 성공할 수 없다.[6] 1위 제이미 바디, 2위 리야드 마레즈, 3위 로멜루 루카쿠[7] 타팀은 유럽 대회와 FA컵을 치르는 주간인데, 유럽 대회는 해당 사항이 없고 FA컵은 이미 탈락했다.[8] 특히 라니에리 시절 멤버 중 유일하게 아직 첼시에 남아 있는 존 테리의 미소가 인상적이다.[9] 해임 당시 성적[10] 흐름상 자신이 첼시에서 세 번 우승한 것보다 라니에리가 레스터에서 한 번 우승한 것이 더 대단한 업적이었다는 의미다.[11] 다행히 시즌 중반까지 다니엘 아마티가 이 자리에서 잘 버텨줬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윌프레드 은디디가 이후 이 자리를 잘 맡아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