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21:41:37

러기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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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러기드란?
2.1. 방수등급과 밀스펙
3. 러기드 스마트폰
3.1. 제품 목록
4. 기타 러기드 기기

1. 개요

러기드(Rugged) 휴대폰의 줄임말. 보통은 군용 스펙을 만족한 휴대전화를 가리킨다.

2. 러기드란?

러기드는 주로 성능보다는 튼튼함을 강조하는 기기에 붙는 수식어이다. 즉, 스마트폰은 물론 노트북 등 휴대용 전자기기 전반에도 붙일 수 있다. 특별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제조사에서 '러기드 제품'이라고 명명한 제품이 러기드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다.

러기드 제품들은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바닥에 떨어지거나 소량의 물에 접하는 정도에는 끄떡도 하지 않으며, 러기드성이 강조되는 경우, 아래와 같은 여러 테스트들을 거쳐 미 육군 납품 규정인 MIL-STD-810G를 테스트하여 이러한 러기드 성능을 증명하려고 한다. 이 규정을 통과한 경우 제품에 'MIL SPEC' 이라는 문구를 새길 수 있다. 그 시험 내용을 보면, 일반적인 전자기기들은 도저히 버틸 수가 없는 수준이다.
  1. 진동: 차량을 이용한 1,609km(1,000마일)의 육상 운송을 시뮬레이션하도록 고안된 작동 및 비작동 진동.
  2. 낙하: 각 면, 모서리, 가장자리마다 5cm의 합판, 강철, 콘크리트 위에 26회 낙하
  3. 충격: 각 방향 및 축당 3회, 총 18회 충격
  4. 먼지저항: 날아오는 먼지 속에 6시간 노출
  5. 고도: 해발 4,572미터(15,000피트)에서 작동 시뮬레이션
  6. 고온: 60°C(140°F)에서 작동, 71°C(160°F) 비작동
  7. 저온: –29°C(–20°F)에서 작동, –51°C(–60°F)에서 비작동
  8. 온도충격: 분당 10°C(18°F) 이상의 변화 속도로 –51°C ~ 96°C(–60°F ~ 205°F) 사이의 갑작스런 온도 변화에 노출

그 외 습도 (습한 환경), 저압 (높은 고도에서 정상작동 여부 확인), 염수에 의한 부식 (바닷물), 곰팡이 (따뜻하고 습기찬 공기에서 곰팡이 발생 여부), 스파크 등 십수가지의 테스트를 버텨내야 한다. 단, 이러한 밀스펙을 인증받았다고 해서 러기드 스마트폰이 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테스트 항목이 여러 개이기 때문에 밀스펙 인증을 받았다고 홍보해도 내구성이 각기 다르다. 예컨대, LG 스마트폰 역시 LG V10부터 밀스펙 인증을 받았다고 홍보하지만 러기드 스마트폰은 아니다. 따라서 많은 제조사들이 밀스펙을 받을 수 있음에도 받지 않거나, 받았음에도 홍보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거친 환경에 마주하는 사람은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러기드 장비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일반 장비가 거친 환경에서 쉽게 고장나기도 하고, 장비의 고장이 생명이나 직업을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군인[1]이나 응급 구조대원의 경우 직업 특성상 언제든지 가혹한 환경에 직면할 수 있으므로 큰 도움이 된다.

2.1. 방수등급과 밀스펙

IP등급은 어떤 제품이 특정 환경에 노출될 경우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이긴 하나, 밀스펙과 반드시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밀스펙을 만족했다고 해서 반드시 IP등급이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

방수등급과 밀스펙이 다른 이유는 바로 기준을 정한 단체가 다르기 때문. 밀스펙은 미합중국 육군 납품 규정이 기준이며, IP등급은 국제전자기술위원회(IEC)의 기준이다.

참고로 IP등급은 IPXN과 같이 표기되는데, X에는 고체입자에 대한 기기의 보호수준을 나타낸다. 0~6까지 있으며, 숫자가 높을 수록 먼지 수준의 미세한 고체에도 견딘다는 의미다. N에는 담수에 대한 기기의 보호수준을 나타낸다. 0~8 그리고 9K 등급[2] 있다. 세세한 내용이 있지만 대게 숫자가 높아지면 보호 수준이 높아지기 때문에 최고등급은 IP69K 이다. 일부 러기드폰이 IP69K 방수방진을 보유중이고, 2024년도 기준으로 LG전자, 삼성전자, 애플, 소니 등의 제조사에서 만드는 스마트폰은 IP68 수준의 방수방진을, 구글 픽셀 시리즈와 화웨이의 플래그십 라인은 IP67 수준의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하지만 밀스펙 인증 없이 IP등급만 부여받은 경우 일상 생활 정도에서 의미가 있을 뿐 결코 러기드폰이라고 할 수는 없다. 즉, 임의의 스마트폰에 IP등급이 부여되어 있다고 해서 함부로 물에 담그거나 해서는 안된다. 게다가 IP등급 이내의 범위에 침수되었다가 작동하지 않아서 무상수리 요청을 해도 방수 보장 범위 내에 노출되었다는 점을 증명할 수 없다는 이유로 대부분은 무상 수리가 거부된다.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러기드폰 진영들도 일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방수성능을 뛰어넘는 방수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분발하기 시작했고, IP69K, 5ATM 방수 같은 사양이 적용된 제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는 물대포가 사방에서 쏘아지거나 수심 50m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다.

IP등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방수 문서와 방수 기준 IP 등급의 현실적인 의미 제대로 알기 기사 참고.

3. 러기드 스마트폰

크기, 무게, 가격 대 성능비가 단점이다. 보통의 기기들보다 크기가 큰 편인데, 이유는 고용량 배터리가 차지하는 자리 + 겉부분에 고무 등의 완충재를 많이 덧대기 때문. 당연히 무게 또한 이에 비례해 보통의 스마트폰에 비해 무거울 수밖에 없다. 물론 이런 밀리터리 특유의 터프한 디자인에게 매력을 느끼는 소비자도 있다. 일반적인 폰을 사도 그 폰이 워낙 고가 플래그십 모델에 내구성도 연약해서 하드케이스를 별도 구입해 씌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러기드폰과 부피 및 무게가 별반 다를 바가 없어진다.

안전성 위주의 설계 때문에 동일한 성능을 가진 스마트폰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방수 등을 위한 차폐 구조와 충격 방지를 위한 이중 구조 등의 설계로 방열 성능에서 손해를 보고 시작한다. 따라서 고성능의 AP를 탑재할 경우 발열 관리, 수명, 배터리 관리 등에서 난점이 있고,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경우 실성능 하락, 배터리 관리 등에서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설계 난이도가 산으로 간다. 이러한 문제로 러기드폰은 갤럭시 액티브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고성능이 흔하지 않다.

물론 극한환경에서 휴대폰의 안전성을 보장받아야 할 사람들에게는 위 부분은 큰 단점이 되지 않는다. 갑자기 고장나서 생명의 위협을 받거나 직업적인 손실을 입는 것보다 훨씬 낫기 때문. 배터리를 대부분 내장형으로 만들어 물샐 틈이 없게 하고(탈착식인 경우 탈착하는 뚜껑에 최소 4개의 나사를 조여서 방수를 보장하게 한다.) 배터리 용량을 3000~8000mAh, 최근에는 10000mAh 이상에서 20000mAh가 넘을 정도로 매우 크게 한다. 몇몇 모델은 아예 자체적으로 무전기 기능이 달려 있다. 웬만큼 굴려서는 흠집도 안 나는 내구성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손전등 LED를 2개 이상 달아서 야간에도 잘 볼수 있게 하거나, 아예 열화상카메라나 야간투시 카메라를 달아놓는 경우도 많다.

3.1. 제품 목록

2022년 12월 기준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러기드폰[3](한국 시장 출시일 역순 정렬)

4. 기타 러기드 기기

스마트 워치 중에서는 카시오의 ProTrek WSD-F20, WSD-F30이 밀스펙 인증을 받았다.

러기드 노트북, 러기드 공학용 계산기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 참조바람.

2021년 2월 기준으로, 팬택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투넘버가 러기드폰인 팬택 스마트를 등록했다.

[1] 미군은 2012년부터 스마트폰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한국군은 2019년부터 병도 반입 가능.[2] 독일 규격인 DIM에 속해있다. 주 용도는 살균용 고온 고압수 사용 환경에 쓰이는 기기방수보호등급이지만 일부 러기드 폰에서 극한 환경에도 버틴다는 인증을 위해 취득하기도 한다[3] IP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할 경우 위첨자로 표기, 국내에 정발된 제품은 볼드 표기.[4] LG전자의 다른 모델들과 달리 러기드 특화형 모델이다. 미국 AT&T로만 출시되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사용하려면 SIM 락 컨트리록의 해제가 필요하다.[5] 한국에서는 키즈폰으로 판매중이다.[6] 일반 소비자용으로는 판매하지 않고, 재난안전망 등 B2B로만 판매중이다.[7] 갤럭시 S4 Active를 제외한 갤럭시 S Active 시리즈는 대부분 미국 AT&T로만 출시되기 때문에 한국에서 사용하려면 SIM 락의 해제가 필요하다.[8] 한국판과 호환되는 하드웨어를 가진 미국 버라이즌판은 미 육군에 납품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LG U+ 전용으로 SIM 락이 걸려있기 때문에 SKT와 KT에서 사용하고자 한다면 미국 버라이즌판용 펌웨어나 커스텀 펌웨어를 올려야 한다.[9] 영국 회사 불릿(Bullitt Group)이 미국의 중장비 회사 캐터필러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서 출시하고 있다.[10] 러기드폰이 아니라 일반 스마트폰[11] 러기드이긴 하나 스마트폰이 아니라 피처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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