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16:24:28

네메시스(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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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1. 개요2. 가설의 역사3. 여담

1. 개요

네메시스(Nemesis)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복수의 여신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태양에서 약 1.5광년 떨어진 궤도를 돌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던 적색 왜성 또는 갈색 왜성이다.[참고문헌] 지구 역사의 주기적인 대량 절멸을 설명하기 위해 가정되었으며, 실제로 발견된 것은 아니다.

2. 가설의 역사

1984년 시카고 대학교의 고생물학자 데이비드 라우프(David Raup)와 잭 셉코스키(Jack Sepkoski)는 과거 2억 5000만년동안의 대량절멸이 주기성이 있으며 대량절멸 간의 평균적인 간격을 약 2600만년으로 이 지구상 생물의 주기적인 대량멸종에는 지구 외의 무엇인가가 원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후, 위트마이어(Whitmire), 잭슨(Jackson), 그리고 데이비스(Davis), 허트(Hut), 뮬러(Muller)가 독립적으로 라우프와 셉코스키의 대량절멸의 주기성을 설명할 수 있는 가설을 네이처에 기고했는데 이 가설에 따르면 태양계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쌍성이 존재하며, 이 별이 주기적으로 오르트 구름(Oort Clouds)을 지나가기 때문에 대량의 혜성이 발생하여 지구에 충돌한다. 오르트 구름은 태양계 가장 바깥쪽에 먼지와 얼음이 둥근 띠 모양으로 결집된 거대한 집합소다. 네메시스가 공전을 하면서 태양에 접근해 오르트 구름을 지나갈 때, 오르트 구름을 교란시켜 주위 행성에 '혜성 소나기'를 내려 생물들의 멸종을 초래한다. 이 가설이 나중에 네메시스 가설(네메시스설)로 알려지게 되었다.

뮬러(Muller)는 마지막 대량절멸이 약 500만년전에 일어난 사실에 근거하여 네메시스가 현재 태양에서 약 1 ~ 1. 5광년 떨어져 있으며 바다뱀자리 방향에 보인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이론상으로만 존재하는 천체로 아직까지 존재가 확인된바도, 관측된 바도 없다. 일단 위에서 말한 오르트 구름조차도 실체가 불분명한 상태이다.

2010년 스페이스 닷컴에 따르면, 이 오르트 구름을 지나가는 항성에 '네메시스'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부정적이라며 대신 티케(Tyche)라고 부를 것을 제안했다. 티케(Tyche)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행운의 여신이며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와 관련이 있다.#
2011년 2월, 미국 루이지애나 대학교의 존 머티지와 다니엘 휘트머 교수는 최근 태양계에 떠도는 한 혜성의 경로 변화를 추적하던 중 태양계에 목성보다 4배 더 큰 가스 행성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 행성을 티케라고 명명했다. 이 행성은 태양으로부터 거리가 매우 멀며 오르트 구름에 존재하고 있어서 관측이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2014년 WISE 우주 망원경의 적외선 영역 관측 결과에 따르면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또한 2011년 NASA가 생명체 대량 멸종 주기가 일정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이 가설은 사장되었다.


다만 2013년 WISE 에 의해 발견된 '숄츠의 별' 이 약 900만년 마다 주기적으로 태양과 근접하며 오르트 구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나왔다. 최근에는 약 7~8만년 전에 근접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효과가 나타나는데 약 200만년이 걸릴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약 730만년 전 알골이 태양계 근처를 지나갔을 때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도 추측되고, 약 130만년 후에는 글리제710이 태양계에 불과 0.2광년 이내로 접근할 경우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태양계 외부 천체가 가까이 지나가는 경우가 의외로 자주 있는 편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불규칙하나마 반복성이 나타나는 것으로도 볼 수 있겠다.



이와 별개로 태양계에 9번째 행성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9행성 참고.

3. 여담

2012년 마야 종말론이 기승을 부리던 당시 초고대문명론자인 제카리아 시친의 행성 니비루 가설과 맞물려 떡밥이 된 적이 있다. 물론 20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네메시스는 나타나지 않았고.[2]

리사 랜들은 주기적인 대량 멸절이 쌍성 때문이 아니라 은하에 분포돼있는 암흑물질 때문이라는 가설을 세웠고, 이를 바탕으로 '암흑물질과 공룡'을 저술했다.

이 가설을 바탕으로 아이작 아시모프네메시스라는 소설을 썼다.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에서도 이 설정을 차용해 태양계 10번째 행성[3] 네메시스가 블랙 문 일당들의 근거지로 설정되었다.

천년여왕에서는 네메시스라는 표현은 전혀 없지만 비슷한 식으로 서술했다. 1000년을 주기로 지구에 접근하는 천체라든가.

메탈 블랙에 등장하는 외계인 침략자들의 출신 별이다.

죽어버린 별의 넋두리에서는 지구에 나타나는 '생명'을 빼앗아가는 존재로 설정되어 있다. 다만 지구 측도 생명의 씨앗을 모조리 빼앗기지 않기 위해 네메시스가 내리는 재앙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불사자를 만들어서 저항한다.

짱구 극장판 20기에 등장한 행성 히마와리의 설정이 의외로 네메시스 가설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는 가설이 있다.

메탈 파이트 베이블레이드 시리즈의 등장베이 디아블로 네메시스가 이것을 모티브로 했다.

[참고문헌] Bromley,.B.C.et al. 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2] 애초에 한번 공전하는데 수천만 년이 걸리는 네메시스 같은 항성의 경우 적어도 지구에 도달하기 수십만 년 전에 인류의 관측 범위 내에 들어와 있어야 한다. 천체의 공전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지 않다.[3] 사실 이 시절엔 아직 명왕성행성 지위를 인정받아 10행성으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