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內需差別. 내수 시장에서 판매되는 물건, 서비스 등의 가격이나 품질이 해외 시장에서 보다 못한 경우를 의미한다. 즉 역차별이다.이게 심해지면 해당 기업이 대놓고 자국 시장을 '미개한 시장'으로 보고 무시/배제하는 행위를 저지르기도 한다. 즉, 자국 기업이면서 사실상 자기들의 국적을 포기한 셈이다.
국내 기업이면서 대놓고 외국 혹은 다국적(글로벌) 기업 흉내를 내는 회사는 대개 내수차별 루트를 타게 된다.
해외 직구가 등장하는 원인 중 하나이다.
2. 내수 차별이 일어나는 이유
- 내수 시장의 규모
기업이 내수 시장의 규모에서 한계를 느끼고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경우. 한국 기업들의 내수차별은 대부분 여기서 기인한다. 즉, 정확히 말하자면 기업의 의도는 내수 시장에 대한 차별이라기보다도 수출 시장에서의 차별화에 가깝지만, 이로 인해 내수 시장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게 되면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역차별로 느끼게 되는 것이다. - 독과점
내수 시장에서 경쟁자 없이 특정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는 경우다. 주로 중국 특유의 자국 산업 보호 명목으로 공산당으로부터 보호받는 중국산 공산품들의 사례가 이러하며[1], 한국 기업도 이러한 경우에 해당하기도 한다. - 각 국가의 제도 차이
특정 국가만 안전이나 가격, 정보나 서비스 제공에 대한 규제가 다른 국가들보다 엄격할 경우, 이 국가의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들은 다른 국가들 보다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소비자 보호를 중요시하는 유럽 연합이 있다. - 회사의 오너 혹은 회사 자체가 자국혐오 성향인 경우
아예 기업 탄압, 기업의 경영 이념이 자국과 일치하지 않음 등의 이유로 내수 시장 혹은 자국을 대놓고 혐오하거나 부정하는 경우. 사실상 내수차별의 최종 형태다. 여기까지 온 회사라면 결국엔 임직원을 외국인으로 모두 교체한 후 자국을 떠나 해외에서 새 출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는 독선적이고 불합리한 규제 등으로 하여금 내수 시장을 사실상 막장으로 몰고 간 자국 정부의 책임도 만만치 않다.
3. 사례
3.1. 식료품
- 대다수의 한국 제과류들
이전에는 정보를 접하기 힘들어서 다들 몰랐지만, 현대에 와서는 내수에서 판매되는 한국 제품들이 중량이 적거나 가격이 더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3.2. 전자제품
- 삼성 갤럭시
삼성이 한국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와 같은 가격을 주고 더 사양이 낮은 제품을 받는 경우가 많다. 타국에 비해 RAM 용량이 적게 들어가거나[2], 5G 주파수를 적게 지원하거나[3], 갤럭시 S 시리즈처럼 보통 수출용은 퀄컴 스냅드래곤을 탑재하는데 내수용은 삼성 엑시노스를 탑재하기도 한다.[4][5] 다만 이런 단점들은 MST로 무마시키나 언제까지 그럴수있을지도 의문이다.
- PlayStation 5
SIE가 캘리포니아로 이동했지만 소니 본사는 여전히 일본 기업이다. 엔저와 부가세 포함인걸 감안해도 북미 시장에 비해 PS5, PS5 Pro, 게임, 관련 악세사리들이 가격이 비싸게 책정됐을 뿐만 아니라 물량을 적게 풀기로 악명 높다.[6] 일본 내에서 26년 동안 이어져 온 O/X 버튼의 역할을 바꿔놓기도 하여 일본 유저들의 원성을 샀다.
3.3. 온라인 게임
- 로스트아크
소지한 펫으로 즉시 장비 수리, 캐릭터의 추가 능력치를 부여하는 등의 유료 기능을 글로벌 서버에선 무료로 패치했다.
- 메이플스토리
한국 내수 서버에는 존재하지 않는 전용 직업, 전용 지역, 전용 콘텐츠가 있다. 그리고 KMS 리부트 월드는 디렉터의 의도라는 이유로 수 차례 너프를 직격당해 결국 존재 의의가 없어질 정도가 된 반면, 글로벌 서버(해외)는 히로익(리부트) 월드에 대한 너프 패치를 전혀 도입하지 않겠다는 공지가 이루어졌다.[7] 즉 KMS 리부트 월드만 불합리한 환경에서 게임해야 한다.[8]
- 던전앤파이터
중국 서버가 훨씬 매출이 강하게 나오면서 한국 서버에서 비판받았던 점을 중국 서버에서는 미리 해결한 상태로 출시하는 경우가 다반수다. 대표적으로 중섭의 뮤즈는 버튼을 첫번째만 눌러도 풀버프가 가동되며[9] 안개신 레이드에서도 온갖 추가 개선안이 나오며 국내섭은 테섭이라는 비아냥대는 여론이 강하다.[10]
- 검은사막
빅3 중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아 현재까지 서비스 중인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조차 '한섭 = 테섭' 논란을 피해갈 수 없다. 운영 요소 중 하나인 B2C 소통에서 점차 외국 유저들 위주로 가게 되면서 사실상 한섭이 버려졌다는 볼멘소리가 한섭 유저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검은사막 일본 서비스팀 한국 독도의 날 GM노트에 대한 사과 공지 사건까지 터지면서 "펄어비스가 한국 기업인데 오로지 해외에만 신경쓴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펄어비스의 애국 마케팅은 결국 허상이며 돈벌이 수단이였을 뿐"이라는 자조는 덤.
3.4. 패키지 게임
- P의 거짓
한국 게임임에도 한국어 음성은 지원되지 않는다. 그래도 다른 내수 차별 사례에 비하면 그나마 사정이 나은 사례에 속한다. 자국 언어 미지원이란 최악의 케이스가 있기 때문이다.
- 아리아 크로니클
상기와 동일. 그 이유는 일본 기업인 'CREST'가 유통을 맡았기 때문이다.
- Europa Universalis IV
음성과 자막 둘 다 자국 언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스웨덴인들은 영어를 매우 잘하는 편이라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1] 타국에는 메이드 인 차이나 중에서도 비교적 양품이 수출되는 반면, 진짜 싸구려 제품들은 중국에 많이 남아 유통되기 때문이다. 이래서 메이드 인 차이나에 중국 현지인들이 더욱 이를 가는 것이다.[2] 갤럭시 A90 5G가 대표적이다.[3] 갤럭시 S23이 대표적이다.[4] AP가 다르게 탑재되는건 주로 북미, 중국, 일본, 대만 시장이며 해당 지역들에서 퀄컴 특허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기업의 입장일 뿐,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수차별이라고 여길 수밖에 없다. S20, 노트20처럼 한국이 스냅드래곤 지역에 포함된 경우도 있고, S22, S23처럼 전세계적으로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경우도 있다. 보통은 한국에서는 엑시노스가 표준이다. 유럽에서도 한국처럼 거의 엑시노스가 탑재되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다.[5] 과거에는 엑시노스가 스냅드래곤에 비해 우위에 있던 시절도 있었으나 삼성 파운드리와 TSMC의 기술적 격차가 커지면서 엑시노스 < 스냅드래곤 공식이 형성되버렸다.[6] 엔저에도 불구하고 자국 시장에서 Nintendo Switch 가격을 올리지 않는 닌텐도와 대조된다. 소니의 이러한 행보는 안그래도 자국에서 닌텐도에 밀려 부진하는 PS5의 입지를 악화시키고 있다.[7] 그러나 아티팩트 추가로 인한 최종 데미지 20% 너프는 조정없이 그대로 도입했다.[8] 애초에 전임 컨텐츠 디렉터인 강원기부터 리부트 월드를 싫어하는 의견을 표시했으며, 김창섭이 컨텐츠 디렉터로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리부트 월드를 죽여버렸다.[9] 하지만 이로 인해서 자기들 실력을 무시하냐며 역으로 대판 까였다.[10] 중섭에서는 네임드 배틀 시 공대상황에서 체력을 미리 알 수 있었고 잡몹방을 밀어도 클리어가 가산된다.(실제로 이 건 때문에 국내 헤딩공대 몇은 보상을 못 받은 파티가 몇 속출했다.) 안개신 패턴 중 '기억 봉인'은 중섭에서는 실패한 유저가 있어도 파훼유저는 데미지를 입지 않으며, '꿈의 새김' 역시 수치 달성 시 고정이 되어 국내유저들처럼 피하랴 뺑이칠 필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