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3-17 10:09:00

렌더링 레인저 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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レンダリング・レンジャーR2 / Targa

1. 개요2. 상세3. 시스템

1. 개요

플레이 영상

1995년 11월 17일에 레인보우 아츠(Rainbow Arts), 소프트 골드에서 제작하고 버진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Virgin Interactive Entertainment)에서 발매한 슈퍼 패미컴 전용 횡스크롤 액션 슈팅 게임.

2. 상세

게임 제작은 90년대 해외에서 '터리칸(Turrican)'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Factor 5 소속 독일의 게임 디렉터 만프레트 트렌츠(Manfred Trenz)가 담당했다. 프레임 드랍이 전무한데다 15기 이상의 보스, 슈퍼 패미컴의 한계를 뛰어넘는 묘사나 연출이 많음에도 그래픽 디자인과 프로그래밍을 이 사람 혼자서 도맡았다.

상술했듯 이 게임은 일본에서만 출시되었는데, 정작 작중 언어는 영어다. 발매되지 않은 국제판은 'Targa'라고 부르는 듯.

동키콩 컨트리처럼 프리렌더링 CG로 구현된 그래픽이 특징으로, 이를 최대로 활용한 이펙트가 화면 전체를 계속해서 가득 메운다. 특히 보스 캐릭터의 그래픽은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며, 화면에 다 들어가지 않는 사이즈의 보스나 화면 안에서부터 회전, 확대하며 공격하는 보스 등 하나하나의 임팩트도 상당하다.

일본의 유명한 액션 슈팅 장르에 대한 노골적인 오마주가 들어가있는데, 만프레트 트렌츠 본인이 일본 게임의 팬이라 기존 게임에서 어딘가 본 듯한 장면이 군데군데 등장한다. 액션 스테이지는 콘트라 시리즈를 빼다박았으며[1], 슈팅 스테이지는 선더포스 시리즈를 연상케 한다. 또한 R-TYPE 시리즈, 그라디우스 시리즈, 다라이어스 등의 명작 패러디가 즐비하다.

발매 후 겨우 4천장에서 만 장밖에 생산되지 않은데다가 워낙에 적게 팔린 편에 정작 북미 유럽 버전인 SNES로는 발매 되지 않은 작품이기에 수많은 슈퍼 패미컴 게임 가운데 가장 레어한 타이틀 중 하나가 되었으며, 컬렉터들의 수집 경쟁으로 인해 꽤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300~500 달러의 프리미엄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완전판 가격이 10만엔(한화 100만원)을 넘는데다 패키지 없는 알팩 버전마저 1만에서 2~6만엔은 훌쩍 넘는 것이 보통.

트렌츠의 인터뷰에 따르면 본래는 'Targa'라는 이름으로 나올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래픽도 손그림을 재현한 도트로 구상했으나, 개발을 맡은 소프트 골드가 동키콩 컨트리의 성공을 보고 갑자기 개발 방침을 전환하며 렌더링 그래픽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 도트 그림에서 렌더링 그래픽으로 다시 그리면서 제목도 현재의 것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게임 제작이 끝날 무렵 발매에 관심을 가진 유일한 회사는 버진 인터랙티브의 일본 지사였다고.

3. 시스템

코나미콘트라 시리즈에서 따온 듯한 액션 슈팅 게임으로 스테이지는 총 9개. 스테이지에 따라 액션 게임도 되고 횡스크롤 슈팅도 되는 것이 특징이며, 전체 구성은 액션 구간이 4스테이지, 슈팅 구간이 5스테이지로 슈팅 비중이 좀 더 많다.

액션, 슈팅 스테이지 모두 발칸, 레이저, 바운드, 와이드 총 4종류의 샷을 써가면서 접근하는 적을 격파하며 진행한다. 각 무기는 적이 떨어뜨리는 아이템을 먹어 최대 3단계까지 파워업이 가능하다.

슈팅 스테이지에서는 독자적인 시스템으로 B 버튼을 눌러 주인공의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또한 슈팅 스테이지 한정으로 공격 범위를 확대하는 옵션 아이템이 등장한다.

보스전은 총합 15번 이상으로 보스몹 재활용은 없다. 최대 6마리의 보스와 싸우는 스테이지까지 있을 정도.

[1] 디렉터의 히트작인 터리칸 시리즈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