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8 11:49:31

나폴레옹과자점

서울특별시 3대 빵집
파일:리치몬드과자점 로고(흰색).png
리치몬드과자점
파일:김영모과자점 로고(흰색).png
김영모과자점
파일:나폴레옹과자점 로고(흰색).png
나폴레옹과자점


1. 개요2. 역사와 확장3. 제과제빵 사관학교
3.1. 성북본점 직영 매장
4. 가격5. 캐치프레이즈6. 기타


홈페이지

1. 개요

빵집. 한국 초창기 제과점[1] 중 하나로, 강남의 김영모과자점, 마포의 리치몬드과자점[2]과 함께 전통의 서울 3대 빵집. 1968년 2월 개점했다.

나폴레옹 빵집, 나폴레옹 제과 등으로 불리나 공식 명칭은 나폴레옹과자점.[3] 빵돌/빵순이들의 성지 중 한 곳. 단팥빵[4], 초콜릿빵, 슈크림빵(나폴레옹 공식 명칭은 크림빵), 소보로빵, 사라다빵 등 단과자류가 유명하지만[5], 젊은 사람들이나 외국인[6]들에게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는 빵들이 더 맛있다는 듯.(빵은 아니지만 여름에 파는 빙수도 맛있다)

성북본점은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7(성북동1가)에 있다. 성북본점의 경우 2층에서 커피브런치를 판매한다. 옆 건물에 스타벅스가 위치해 있지만 손님이 적지 않은 편. 브런치 가격은 1만원 내외로 수준은 나쁘지 않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이후로 성북본점 2층은 잠정 폐쇄되었다.

2. 역사와 확장

원래 성북동 본점의 위치는 현재 위치에서 직선거리로 약 140m 떨어진 성북천 분수광장 일대에 있었다. 당시 이곳은 성북천을 복개하고 만든 아케이드 상가인 삼선상가[7]가 있었는데, 삼선상가와 한성대입구역이 만나는 삼선교의 관문에 나폴레옹제과점이 있었다. 2007년 청계천 복개를 뜯어내면서 청계천과 연결된 성북천 역시 복개를 뜯어내게 되었고, 삼선상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에 따라 나폴레옹과자점은 본래의 위치에서 현 위치인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 앞으로 이전하였다. 본점을 이전할 때 즈음, 나름 공격적으로 세를 불려서 수도권에만 10여개가 넘는 지점이 생겼다. 나폴레옹과자점에서 적립 가능한 포인트는 아래에 기술된 본점 직영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3. 제과제빵 사관학교

제과 제빵 사관학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2016년 기준으로 한국의 많은 제과업계의 인물들이 이 과자점 출신이기 때문. 2010년까지 뽑힌 제과명장 10명중 권상범(리치몬드과자점), 서정웅(코른베르그과자점), 김영모(김영모과자점), 홍종흔(마인츠돔과자점[8], 2012년 수여) 4명이 나폴레옹과자점 출신이다.

나폴레옹과자점 출신의 제과 명장이 이렇게 많아진 이유중 하나는 나폴레옹과자점은 오너가 제과 기술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 좋은 빵을 생산하기 위해 나폴레옹에서는 종종 기술자들을 프랑스, 일본 등으로 유학을 보냈는데, 제과제빵 유학이 흔치 않았던 70~80년대에 선진 제빵술을 배워 온 기술자들은 어느 정도 나폴레옹과자점에서 일을 한 후 독립을 하였고,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다 보니 현재 한국의 제과업계에 나폴레옹과자점 출신이 많아진 것이다. 참고로 리치몬드과자점의 경우 초기에는 '나폴레옹과자점'의 이름을 빌려서 첫 독립 매장을 냈다가 후에 '리치몬드과자점'으로 이름을 바꾼 케이스. 이제는 당시와 달리 제빵 유학이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사관학교로서의 나폴레옹 과자점의 명성은 점점 줄어들 듯 하다.

하지만, 예전 만큼은 아니어도 나폴레옹과자점은 아직도 제과제빵 사관학교의 기능을 하고 있다. 오너가 제빵사인 다른 유명 제과점들의 경우, 오너가 주요 레시피를 보관하고 직접 만든다. 하지만, 오너가 제빵사가 아닌 나폴레옹과자점의 경우 고용된 기술자들이 모든 빵들의 제과/제빵 레시피를 배운 후 다음 기술자에게 전수해준다.

3.1. 성북본점 직영 매장

나폴레옹과자점 매장 중, 2022년 현재 아래 10개의 매장이 본점 직영 매장이다. 이곳에서만 나폴레옹과자점 포인트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하다.
  • 성북본점
  • 양천점
  • 목동점
  • 뉴코아강남점
  • 건대점
  • 청량리점
  • 노원점
  • 위례점(잠정 휴업 {공사일정이라고 적혀있으나 폐업대기중인것 같음})
  • 신세계백화점 본점

4. 가격

아주 끝내준다. 보통 2,000~3,000원 안팎인 카스테라가 5,000~6,000원. 식빵은 한 봉지에 3,000원이 넘는다. 어지간한 케이크 한 판에 40,000원은 잡아야 한다. 조리빵은 크기가 좀 있는 건 3,000원부터 빵 몇 개 집어들면 만원짜리 한 장 쓰는 건 일도 아니다. 물론 맛에선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값어치[9]를 한다는 의견이 많긴 하다.

5. 캐치프레이즈

2000년 후반부터 나폴레옹과자점이 추구하는 방향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빵"인듯. 과자점 안내판 및 포장 봉지에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빵"이라는 말이 종종 쓰여져있다. 2000년대 후반부터 먹거리 관련 불안감이 퍼지면서 잡은 방향인 듯하다. 대부분의 베이커리들이 그러하듯이 파리바게뜨뚜레쥬르 같은 프랜차이즈 빵집들에 비하면 재료의 신선한 맛이 살아있는 편.

요즘은 많이 쓰는 파티쉐라는 말이 70년대부터 간판 아래 써 있었다. 프랑스어로 써 놓았기 때문에 당시엔 보면서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6. 기타

한옥 주민센터로 유명한 혜화동 주민센터는 원래 나폴레옹과자점 건물이었다.[10] 2000년대 중반, "한옥 형태를 유지한다"는 조건 하에 나폴레옹과자점 측이 혜화동에 건물을 매각했고, 혜화동은 대학로 변에 있던 주민센터(당시 동사무소)를 이곳 한옥으로 옮겼다. 기존 건물은 화장실 등이 실내로 들어와있는 개량한옥이었으나, 최근 전통한옥 구조로 변경했다고 한다.

성북동 본점 우측의 옆 건물에 찰떡쿠키로 유명한 청우식품의 사무실이 있고, 건물 벽면에 찰떡쿠키를 떡하니 걸어 놓았다. 사무실이라 나폴레옹과자점처럼 뭘 살 수는 없다.


[1] 최초로는 군산의 이성당이 인정받고 있다.[2] 하지만 홍대의 랜드마크였던 리치몬드 홍대점은 2012년 1월 폐점 크리. 하지만 본점은 성산동이다. 페이크...인가?[3] 특정 내비게이션/지도 어플에는 '나폴레옹제과점'으로 등록되어 있기도 하다.[4] 나폴레옹의 단팥빵은 통팥 모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팥 내용물로 유명한데, 잘게 갈아진 앙꼬 상태의 팥을 외부로부터 구입하여 사용하는 타 제과점과는 달리 나폴레옹에서는 통팥을 사다가 직접 삶아서 갈아지지 않은 형태의 팥을 내용물로 사용한다. 그래서 나폴레옹 팥은 레알. 궁금하면 단팥빵을 직접 사다가 속을 열어보자. 팥 모양이 그대로 보일 것이다. 참고로, 빵 이름에 '로얄'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국산팥이다. 대신 가격은 몇배 더 비쌈.[5] 단과자류가 유명하지만 단맛이 많이 나지는 않는다. 단맛보다는 재료들 간의 조화를 더 추구한다는 듯.[6] 나폴레옹과자점의 주 고객층 중 하나가 성북동에 산재해있는 해외 대사관/공사관/공관 들이다[7] 지적도 상으로 동소문동2가 130-2에 해당한다.[8] 반포동에 있는 본점만 홍종흔 베이커리로 이름을 바꿔서 따로 떼어낸 상태다. 아마 나머지 점포들은 전부 매각된 것으로 추정.[9] 비싸도 살 사람은 다 산다. 오후 조금만 늦게 가도 살 빵이 없다는 게 입지 자체가 부자 동네라서 사러 오는 사람들이 빵값에 그렇게 민감한 사람들도 아니다. 특히 삼선교 본점의 경우 인접한 성북동의 외국 대사관 관저에서 고정수량을 사가기 때문에 비싸서 안 팔리는 걱정은 하지 않는다.[10] 나폴레옹과자점 매장이 있었던 건물이 아닌, 나폴레옹과자점이 소유했던 건물일 가능성이 크다. 그게 아니라면 오류인 듯 하다. 나폴레옹과자점은 혜화동 주민센터 건물에 매장을 차린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