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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외인구단 | |
장르 | 스포츠, 야구, 액션, 드라마 |
작가 | 이현세 |
출판사 | 학산문화사 |
연재처 | 네이버 시리즈 ▶ |
연재 기간 | 1983년 초 ~ 1984년 말 |
단행본 권수 | 10권 (2009. 09. 25. 完) |
이용 등급 | 전체 이용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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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야구를 소재로 한 한국의 스포츠 만화. 작가는 이현세. 그의 출세작이며 대표작이다.스토리와 작화 담당이 모두 이현세로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스토리 작가가 따로 있는 만화로, 대본소 만화의 전성시대에 스토리 작가로서 여러 만화에 참여했던 김민기가 스토리를 썼다.[1]
2. 줄거리
까치와 엄지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지내온 친구. 남몰래 엄지에 대한 짝사랑을 키워가던 까치는 엄지의 권유로 인해 야구를 시작하게 된다.
오직 엄지만을 위하여 살아가는 까치. 하지만 재력과 운동능력, 권력까지 가지고 있는 마동탁이 등장하게 되면서 까치와 엄지의 미래는 엇갈리기 시작한다.
평생의 라이벌 마동탁과의 승부를 위해,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까치는 본격적으로 야구에 몰입하게 된다.
주인공 오혜성이 투수로 성공했으나 부상으로 인한 좌절, 그리고 외인구단에서의 혹독한 훈련으로 타자로 부활하는 이야기와 어린 시절 짝사랑하던 엄지와 라이벌인 마동탁과 삼각관계, 엇갈린 운명, 마초이즘, 사회적 약자들의 대반란 등이 적절하게 섞여 있다.오직 엄지만을 위하여 살아가는 까치. 하지만 재력과 운동능력, 권력까지 가지고 있는 마동탁이 등장하게 되면서 까치와 엄지의 미래는 엇갈리기 시작한다.
평생의 라이벌 마동탁과의 승부를 위해,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까치는 본격적으로 야구에 몰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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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발매 현황
1983년에 '우성사'라는 곳에서 대본소용 만화책으로 나와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해당 대본소 만화는 가끔 중고 사이트로 올라오는데 전권 100만원대 값이다. 서점용 단행본으로도 발매되었는데, 가장 유명한 서점용 판본은 1986년에 고려원 자회사인 고려가[2]에서 찍어낸 6권짜리 판본. 소설을 연상케 하는 깔끔한 디자인[3]이었지만 전체 길이를 줄이기 위해 조금씩 잘라낸 부분도 있는데 1995년 무삭제 완전판으로 출간된 바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각 권마다 같았던 표지가 달라졌고 각 권의 제목도 바뀌었다.이후, 고려원미디어와 모기업 고려원이 망하면서 이 버전은 절판되었고, 이현세와 접점이 많았던 세주문화사에서 다른 판본으로 찍어냈으나 세주문화사도 얼마 못 가서 망했다. 그러다 2009년 학산문화사에서 애장판 형식으로 재발매. 현재 전 10권 완결로 발매를 마친 상태다.
4. 등장인물
4.1. 외인구단
4.2. 조역
4.3. 기타 인물
- 오혜성의 아버지
직업은 땅꾼으로 보인다. 일찍 아내를 잃은 충격 때문에 매일 술을 마셨으며, 취할 때마다 오혜성을 때리는걸로 인생을 살아왔다.[4] 심지어 아들이 고등학교 야구부 합숙 훈련을 하던 날에 찾아와서 때리기까지...[5] 오혜성이 서부구단에 입단한 날 과음을 한 나머지 취한 상태에서 오혜성에게 처음으로 무릎꿇고 사과를 하고 싶다며 길을 가다가 자동차 사고로 그만 죽고 만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들이자 폭력의 피해자였던 혜성이 실드를 쳐주긴 하나 현대 기준으로 보자면 그야말로 개노답 꼰대 중의 꼰대. 따지고 보면 전도유망했던 오혜성의 야구인생이 꼬인 건 99% 이 아버지 때문이다. 아버지와 함께 열차에 무임승차했다가 표 검사를 피해 열차에서 뛰어내리면서 훗날 선수생명을 잡아먹는 부상을 당하는데, 무임승차했던 이유가 다른 게 아니라 아버지란 작자가 술처마시느라 표값을 날려버린 것. 이 사실을 별로 미안해하는 기색도 없이 실실 웃으며 털어놓는 점도 지금 기준에선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 그래서 오혜성도 아버지를 죽어서도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무덤에 가 성묘할 때 아버지 환상이 들리며 '이놈아! 아무리 임도 좋고 사랑도 좋지만 너 하나 때문에 같이 고생하던 다른 선수들까지 피해를 보면 어떡하냐?' 라는 개념찬 발언 후 손병호를 '내가 보기엔 괜찮은 사람이다. 어찌됐건 반병신인 너를 2억원짜리 선수로 만들어줬으니까' 라고 하자 사랑하는 엄지와 헤어진 걸 열터져하던 혜성은 '아버지마저 술 잡숫고 저 구박이나 일삼을 때 절 바로잡아 줬던 여자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 유일하게 제 곁에 남아줬던 여자다.' 라며 포효했다. 사실 그 시절의 감성과 사회상을 어느정도 봐야 이해가능한 캐릭터로, 21세기 지금이야 노답 꼰대로 보이도 1970~90년대에는 연간 평균 노동시간이 2700시간이 넘었을 정도로 장시간 노동이 당연시되었던데다가, 음주와 흡연에 대해서도 관대했고, 많은 직장에서는 남자가 일을 잘 하려면 술을 잘 마셔야된다면서 술 강요를 많이 했었으며, 딱히 술 강요를 하지 않더라도 장시간 노동에 찌들어서 술을 마셔서 스트레스 해소를 하는 것이 당연시 되던 시절이었다. 또한 매를 아끼면 자식을 망치기 때문에 내심으로는 자식을 사랑하지만 그걸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자식을 때리며 엄하게 훈육하는 부모야말로 참된 부모이고, 자식은 어렸을 적에는 부모를 원망해도 성공하고 나서는 그게 다 사랑의 매였다며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자식이야말로 효자라는 인식이 있었다.[6] 마찬가지로 술에 쩔어 살지만 자식을 엄하게 훈육한 부모 캐릭터의 스테레오타입이라고 할 수 있는 거인의 별의 호시 잇테츠의 영향이 짙은 캐릭터로, 당시에는 전형적인 '가난하지만 엄하고, 속으로는 아들을 사랑하는 좋은 아버지' 상이었을지는 모르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지나친 폭력이 오히려 자녀에게 좋지 않다는 인식이 지배적이게 되면서 현대의 독자들에게는 노답 꼰대로 비춰지게 된 폭력적이고 무능한 막장부모 캐릭터이다.
- 트럭 운전 기사
오혜성과 아버지가 서울로 올라갈 때 만난 인물. 오혜성의 아버지의 말에 끌려 차도 태워주고, 팔아서 같이 술도 마시기도 했다. 나중에 오혜성이 아버지의 유언대로 새 차 값을 준다. 이후 오혜성이 최엄지가 마동탁과 결혼한 사실을 알고 방황할 때 혜성 부친의 산소에서 혜성과 재회한다. 이 때 결코 누굴 위해서 살지 않고 그냥 제멋대로 살다 아버지처럼 죽어가겠다며 절망한 상태인 오혜성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한잔 하는데, 이 때 꽤나 단란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줘 오혜성이 "아저씬 행복해 보이네요." 라고 말하자 자네는 나처럼 살지 말라는 얘기와 함께 "자식놈한테 존경받지도 못하는 아버지가..." 라며 자신의 큰아들 얘기를 한다.[7] 버릇없는 녀석이지만 옳은 소리였기에 대학에 보내주었고, 내년에 제대하고 학자금이 딸리면 트럭을 팔아서라도 끝까지 마치게 할 생각임을 밝힌다. 이 야기를 들은 오혜성은 크게 느낀 바가 있었는지 그 자리에서 즉시 아저씨의 트럭을 타고 경기장까지 날아가 황룡구단과의 경기를 잡아낸다. 한두번 출연한 조연에 불과하지만 꽤나 멋진 스토리와 주인공의 길을 바로잡아주는 역할을 한 인물.
- 최엄지의 어머니
최엄지의 어머니이며, 이 작품에서는 오혜성의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의미로 막장부모이다. 오혜성과 엄지 사이를 막고 마동탁과 엄지가 맺어지길 바랐는데, 어떻게 보면 이 작품의 만악의 근원이기도 한다. 무조건 돈 많은 사람만을 남편감으로 허락하는 마인드로 인해 마동탁이 엄지를 버리고 유미선과 다닐때도 끝까지 마동탁을 남자는 그럴 때도 있다며 옹호하고, 그 상황에 오혜성이 집 앞에서 엄지와 얘기하는 모습을 보고선 썩 꺼지라고 때리기까지 한다. 오혜성이 첫 경기에서 일부러 볼넷을 남발하는 걸 보면서 오혜성의 뒷담을 하며 엄마도 없이 술주정뱅이 아버지와 시장 바닥에서 얻어 먹으며 자란 거지나 다름 없는 녀석이라고 욕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이후 마동탁에게 경기 끝나고 쫓아가서 한 마디라도 하라고 야구장에 와서는, 오혜성이 마동탁의 팀을 상대로 노 히트 노런을 하자 오혜성에게 축하 인사 한 마디라도 건네라는 등 이 어머니의 이런 마인드로 인해 엄지가 굉장히 혼란스러워하고 어머니를 원망한다. 오혜성이 선수로 끝장났을 때도 번짓수를 잘못 찾았다며 엄지를 탓했지만 이 때는 엄지의 강한 고집으로 인해 그나마 더 이상 반대는 하지 않고 오혜성이 외인구단으로 떠날 때도 엄지에게는 이제 오혜성 뿐이라며 잘 부탁한다고 하기도 한다.(물론 손병호에게 미리 받은 거액을 엄지 가족들에게 선물 주는데에 쓰고 해서 그런 거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하지만 결국 오혜성이 2년 간 편지 하나 보내지 못 하고, 마동탁이 100게임 연속 안타 퍼포먼스를 시작하자 끊임없이 엄지 옆에서 마동탁으로 돌아서라고 종용하고, 여자는 그게 행복이라고 가스라이팅하며 결국 엄지가 오혜성을 버리고 마동탁에게 가게 만드는 데에 크게 한 몫 한다. 후반부에 그런 자신의 행동에 대해 "내가 딸을 통해서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하는 건 아니다" 라고 독백하기도 하지만 딱히 설득력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결국 엄지가 이혼 당하고 정신병원에 들어가는 것으로, 사랑보다는 돈을 쫓으라고 딸을 가르쳤던 자신이 벌을 받은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 유미선
유성구단의 회장의 딸. 마동탁이 자신의 출세를 위해 이용한 여자인 동시에 마동탁을 이용해서 자신의 외삼촌인 박광도가 감독이 되게끔 만들었다. 이후에도 계속 사귀기는 했지만 마동탁은 유미선에게 한 번도 진짜 마음이 있던 적은 없었고, 오혜성이 투수로 나오기 전날 오혜성의 머리 위에 플라이볼을 떨어뜨리기 위한 묘기를 연습할 때 유미선은 자신을 위한 묘기를 연출하는거라고 했지만 그 때도 속으로는 "엄지가 아직도 내가 자신을 잊지 않고 있다고 감격하겠군"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결국 마동탁이 언론에서 대놓고 차버린다. 오혜성을 스카웃하려 할 때 나서기도 했다.
- 윤선호
오혜성이 입단할 당시에 타격코치였으며 최인엽이 물러나자 임시로 감독을 맡았고 손병호가 감독이 되자 다시 코치가 되었다. 사람 좋고 코치로서 탁월하지만 강하게 다그치지는 못하는 분. 등번호는 16번이다.
- 영순이
백두산의 동거녀. 오혜성, 백두산과는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다. 작중 오혜성에게 사실은 혜성 오빠를 좋아했다고 고백하지만 돈냄새를 맡은 영순이의 구라.(...) 혜성은 이미 그녀가 백두산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고 있었다. 오혜성이 부상으로 폐인이 됐을 때 백두산이 오혜성을 도와주자는 청을 거절했고 사이가 틀어진 뒤 백두산이 자신이 맡겨놓은 통장의 돈을 달라고 하기 위해 찾아가자 한번만 더 오면 경찰에 신고해버린다고 협박질.(...) 그런 주제에 후에 백두산이 외인구단원으로 서부구단의 야구선수로 복귀해 압도적인 포스로 승리를 거두자 돈냄새를 처맡고(...) 그날로 재빠르게 고향으로 내려가 백두산의 아버지의 마음을 사로잡아 부자지간의 사이를 틀어지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외인구단의 위기 때 백두산이 결혼이라도 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손병호 감독의 일갈[8]로 결국 현재 새로 교제하는 여자와 결혼할 것이라고 밝혀서 망했다.
- 형자
최경도가 좋아한 여자. 직업은 은행원이다. 최경도를 싫어했다.[9] 최경도는 지옥 훈련에서 돌아온 뒤 형자의 애인을 협박, 형자에게서 떠나게 만들었다. 솔로가 된데다가 외인구단원이 되어 돌아와서 엄청난 액수의 연봉을 이용해 들이대는 최경도에게 굴복해서 결혼을 하지만 결혼식날부터 철저히 복수를 당하게 된다.[10][11] 그러나 아이를 가지고 최경도가 이제 성실한 가장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으니 영순이와는 다르게 그나마 정상적인 가정은 꾸릴 수 있을 듯. 그래도 불쌍한 인물이긴 하다.
- 하국상의 어머니
하국상의 어머니. 남편은 주한미군이었던 스미스라는 이름의 흑인이다. 하국상을 낳자마자 남편에게 버림 받아 홀로 하국상을 키우며 시장에서 생선을 내다팔았다. 아들 사랑이 극진한 분임과 동시에 여전히 남편에 대한 사랑을 잊지 못하는 분.[12] 시장에서 생선을 팔았지만 국상이 야구선수로서 성공하자 큰 저택으로 이사가 사는 듯 하다.
- 조동기
조상구의 아들. 아버지가 프로야구 선수라는 점을 자랑스러워하지만 마동탁 앞에서 수모를 당한 모습을 보고 아버지를 부끄럽게 여겨왔다. 그러나 아버지가 재기하여 마동탁과의 승부에서 이기자 자신의 부끄러움을 뉘우치고[13] 아버지의 승리를 응원한다. 조상구가 자신의 손가락까지 잘라가면서 훈련해 마동탁에게 멋지게 설욕하자 관중석에서 눈물을 흘리며 저 사람이 우리 아빠예요!라며 기뻐하는 모습은 정말 명장면이다.
- 강일만
서부구단의 내야수. 등번호 6번. 그나마 기존 서부구단 선수 중에서는 타격이 좋은 선수로 외인구단 멤버로 채워지지 못한 포지션인 3루수를 맡는다. 타순은 백두산-최관 다음에 6번 타순을 맡는듯. 나중에 회장의 사주로 외인구단과 마찰을 일으키며 한국시리즈에서 태업성 플레이의 주동자 중 하나가 된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역전찬스가 왔을 때 타순이 돌아와서 의도적으로 아웃을 당할 계략을 세웠으나 배도협이 전격적으로 재등장함과 동시에 교체되고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 후 회장이 안면몰수하고 태업성 플레이의 책임을 사장과 자신들에게 덮어씌우면서 태도를 바꾸자 본인도 개심한 듯 성실하게 플레이에 임했다. 그러나 3차전 9회말 안타 한방이면 끝내기 패배의 상황에서 마동탁의 기습 세이프티 스퀴즈 타구를 잡으러 달려들다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공을 잡지 못하고 그 사이에 전 주자가 베이스를 밟으며 거기서 서부구단의 전승신화에 제동을 건 역적이 될 상황에 놓이게 됐다. 늦게나마 더듬거리면서 공을 잡으려는데 최경도가 온몸을 던져서 태클을 걸어서 나뒹굴게 된다. 패전 상황에 열받은 최경도가 자신에게 화풀이를 하는 줄 알고 "이번에는 고의가 아니었어!"라면서 버럭했으나 최경도의 대답은 "이제 와서 잡아봐야 저쪽의 승리만 확정시켜줄 뿐이다." 최경도가 강일만에게 태클을 건 이유는 번트타구가 끝까지 굴러가게 내버려둠으로써 만에 하나 있을 파울의 가능성에 마지막 희망을 건 거였다. 최경도는 공을 향해 기도를 하다시피 하면서 타구가 굴러가는 걸 지켜봤고 그 기도가 통했는지 공은 파울라인 바깥쪽으로 굴러가면서 서부는 기사회생하게 된다. 이 대목에서 손병호 감독의 심장마비에 대한 복선이 나오게 된다.
- 황영
서부구단의 투수. 등번호 5번. 서부구단에서는 그나마 투구가 좋은 투수로 회장의 계략과 외인구단에 대한 불만, 스포츠맨십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자신의 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한국시리즈 2차전 시합에서 배도협의 뒤에 구원등판. 전력투구로 게임을 이어나가고[14]9회말에 삼중살로 끝내버리며 위기에 빠진 시합을 승리로 이끈다. 회장의 사주를 받은 기존 서부구단 멤버 중에서 첫번째 이탈자로(사실 황영은 외인구단원에게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백두산은 황영이 자원등판하자 '이거 일부러 폭투 내는 거 아냐?'라고 생각했을 정도.) 경기가 끝나자 회장의 계략에 동참했던 다른 선수들에게 "비열한 놈"이라는 소리를 듣고 '비열... 누가 더 비열한걸까..?' 라는 장면이 이어진다.
- 최재국
유성구단의 에이스 투수. 등번호 27번. 처음에는 마동탁을 건방지다고 여겼지만, 점차 마동탁의 승부욕과 그에 따른 성실성에 감탄하여 그를 뛰어난 선수로 칭하게 된다. 심지어 "제 승리를 동탁군을 위해서 바치겠습니다!" 라고.(...)
- 방사형
광주 연고 황룡구단의 투수. 등번호 1번. 대머리에 실눈을 하고 있다. 남들보다 배에 가깝게 긴 손가락의 소유자로 자신의 신체 조건을 이용하여 비화구라는 자신만의 변화구를 구사하여 황룡구단의 승리를 이끈다.[15] 서부구단 코치가 황룡과의 첫 대결을 앞두고 손병도 감독에게 방사형의 피칭을 보여주며 "최강이라는 유성구단도 간혹 황룡구단에 패전하는 이유가 바로 이 투수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마동탁만은 3타석에 한 번 꼴로 안타를 때린다. 손병도는 이에 "마동탁같은 대타자도 3할대 이상을 못 한다면 우리 타자들도 어렵다"고 평한다. 실제로 외인구단원들조차 비화구에는 손도 못대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오혜성의 드라이브 타법과의 대결에서 패하고 만다.[16] 그 뒤 작품에서 사실상 사라졌다. 가끔씩 시합하는 장면이 지나가듯 나오는 정도. 차라리 유성구단원이라고 했다면 좀 더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가능했겠지만 그러면 유성이 지나치게 압도적인 팀이 되어 버린다. 돌아온 오혜성의 드라이브 타법이 무엇이고 얼마나 위력적인지 보여주기 위한 1라운드 보스격인 캐릭터.
- 서상철
서부구단의 구단주이자 대기업 서부그룹의 회장. 철저하게 돈과 이익을 탐하는 인물이며 목적을 당설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을 좋아한다. 손병호와의 24억원 계약을 맺고 그를 후원하지만 뒤로는 자신을 무시한다는 점과 정말 전승우승을 하면 돈을 줘야 하기 때문에 음모를 꾸며 팀의 1패를 계획한다. 기존의 서부구단원들에게 돈을 뿌려 고의로 경기를 지게 만들려고 했지만 외인구단원들의 넘사벽 실력에 번번히 실패하거나 손병호 감독의 카리스마 등의 이유로 모두 무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결정적으로 홍정희 기자의 협박질로 음모를 접게 된다. 또 결과적으로 우승도 했고, 손병호 감독이 죽고, 한국시리즈 중 한 경기를 패해서 팀의 전승 기록도 깨졌으니 돈 밝히는 그로서는 최고의 엔딩일 듯.[17][18] 손감독의 지시대로 외인구단원들이 다음 시즌에 모조리 타 구단으로 흩어질 모양새라도 어차피 1년만 쓰고 말 것이었고, 그리고 안 되면 그냥 야구단 팔아먹고 손절했을 듯.
- 오단장
서부구단의 단장. 회장에게 충성을 다하는 인물로 서회장의 하수인. 라디오 드라마 배철수의 만화열전에서는 마찬가지로 회장에 지시로 외인구단에 전승우승을 막으려 노력했지만 외인구단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가까워지자 회장이 옆에 있는데도 깃발까지 만들어 와서 진심으로 응원하는 등 외인구단에 감화되는 모습으로 나온다. 회장에겐 그래도 단장인데 이렇게 응원하는척해야 남들이 의심 안한다는 변명을 한다. 막판에 외인구단이 오혜성이 일부로 만든 위기에 몰리고 회장이 응원(하는척) 안하냐는 말에 회장에게 세상 어느 야구단 구단주와 단장이 자기팀이 지기를 바라냐며 자르려면 자르라고 화를 내는데 역시나 외인구단에 감명 받은 회장도 그게 아니라 팀이 위기니까 힘내라고 응원하자며 구단주와 단장이 모두 외인구단에게 감명 받는 내용으로 나온다.
- 최인엽
오혜성이 입단했을 당시에 서부구단 감독. 오혜성의 아버지를 모욕하여 결과적으로 죽게끔 마음에 상처를 주었다. 이후 오혜성의 자질을 믿고 우승하려하지만 부상 사실이 알려지자 가차없이 내버린다. 나중에 유성구단이 오혜성을 스카웃할 때 부상 사실을 숨겼지만 진실이 밝혀지자 감독직에서 물러난다.[19] 그리고 잊혀졌다.(...)
- 손병호의 매제
손병호가 대학시절 만난 같은 한국인 친구. 일찍이 손병호의 마음과 꿈을 곁에서 지켜보았으며 그의 뜻을 이루게끔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나중에 손병호의 여동생과 결혼하여 매제가 된다.
5. 설정
프로야구 초창기인 8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하였기에 현재의 KBO와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점이 보인다. 프로야구 초창기처럼 전/후기 리그로 운영된다. 작중 외인구단들이 입단하는 시기가 전반기가 유성구단의 우승으로 끝난 후 후반기가 시작되기 직전이며, 이 때는 전기 /후기 리그로 1년에 리그를 두번 진행하여 각각의 리그 우승팀끼리 한국 시리즈를 진행하여 최종 우승을 겨루었다.등장하는 구단들은 프로야구 초창기의 6구단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이름을 변경한 것. 대체적으로 모티브로 된 팀의 실제 연고지외 작중 등장하는 팀의 연고지는 스토리 전개의 편의 상 일치하지 않는다.
- 유성구단 → 해태 타이거즈 [20]
- 서부구단 → 삼미 슈퍼스타즈 [21]
- 황룡구단 → MBC 청룡 [22]
- 물개구단 → 삼성 라이온즈 [23]
- 동해구단 → 롯데 자이언츠 [24]
- 코끼리구단 → 작중에 한번도 등장한 적이 없으나 소거법에 의해서 OB 베어스가 모티브가 될 가능성이 높다.
6. 평가
1980년대 당시 만화는 애들이나 보는 거란 인식이 지금보다 훨씬 강했는데 어른들을 대본소로 끌어들였다는 얘기가 항상 따라다닌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명작이라 할 수 있다. 열혈강호의 스토리작가 전극진은 본인의 인생 만화로 공포의 외인구단을 꼽으며 “대한민국 만화는 ‘공포의 외인구단’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만큼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6.1. 현실성 무시
야구만화이긴 하지만 만화란 걸 감안해도 현실성이 낮다. 손가락을 자르고 던지는 너클볼이나 8할 타자(!!!), 100게임 연속 안타[25] 같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기록 등 김성모의 만화 '스터프 166km' 못지않은 허세력을 자랑한다(...).[26] 심지어 오혜성은 노 히트 노 런 달성 당시 160㎞의 팜볼도 던진다. 거기다가 스포츠 과학은 안중에도 없는 실미도식의 막나가는 지옥훈련이 만능 전력향상법으로 미화된다. 사실 이 만화에서 '지옥훈련'이라는 용어가 최초로 정의되기도 했다. 다만 만화가 나왔던 1980년대에는 묘사의 과장이 있었을지 언정, 이런식으로 선수들을 굴러먹는 훈련법이 훈련의 정석으로 평가받던 시대였고, 일본이나 중국, 북한 체육계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이런 행태는 크게 다르지도 않았으며, 공포의 외인구단에 나오는 지옥훈련의 모티브도 당시에 야구감독으로 유명했던 김동엽(1938)의 훈련방식에서 유래한 것으로[27] 공포의 외인구단이 당대 체육계의 현실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이다.다만 이 정도의 고증은 히트 만화라 불리는 거인의 별에서도 스크류 태클이 나오거나, 비교적 최근 작품인 ONE OUTS에서도 150㎞/h의 포크볼을 던지는 투수가 등장하는 등[28], 스포츠에서 현실과 판타지를 적절하게 섞어내는 묘사는 의외로 흔한 데다가 응당할 수 있는 부분이고, 딱히 작품성에 해를 끼치냐 안 끼치냐는 개인의 취향에 갈리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스포츠 만화는 결국 어느 정도 리얼리티를 중시한 작품과 아예 현실성을 버리고 게임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으로 나뉘게 되는데 이 작품은 후자를 꽤 극단적으로 몰아부친 경우라 할 수 있다.
이런 결과물은 당시 야구 지식의 차이이기도 하고, 과거 일본 열혈 스포츠 만화에서 건너온 요소이기도 하다. 당시 일본에는 다양한 종류의 야구 만화가 등장했지만 1980년대 한국의 인프라는 일본과 비교하기 어려웠다. 결과적으로 지금 보면 거인의 별과 마찬가지로 약간 올드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29]
작화는 전체적으로 딱 1980년대 시절에 유행했던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는데, 야구 경기에서 자세 고증이 부족하다. 투구를 한번 하면 무슨 바닥에 엎어질 듯한 자세로 그려지거나 하는 부분은 지금 보면 어색함이 느껴진다. 허나, 동시대 일본의 또다른 스포츠 만화인 내일의 죠(허리케인 죠)도 마찬가지의 스타일을 보여주는데, 허리케인 죠에서도 그런 자세로 주먹을 내딛다간 아마추어 복서라도 카운터를 칠 법한 이상한 자세로 권투를 한다. 물론 이 사람들이 그림을 그릴 줄 몰라서 이렇게 그린 건 아니고, 1970~80년대 당시는 실제보다 과장된 동세로 역동감을 중시하는 스타일의 작화가 유행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애니메이터 카나다 요시노리 등이 필두로 유행시킨 이 당시의 스타일.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이후 아키라, 슬램덩크 등을 필두로 어느 정도 역동감을 희생하더라도 좀 더 리얼함을 추구하는 스타일이 유행하게 되며 메타가 바뀌었는데, 그 잔재다. 2010년대는 이런 리얼한 대신 역동감이 상대적으로 덜한 1990년대 스타일도 올드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니 세월이 무상할 따름.
6.2. 드라마적 요소
사실 야구가 중심 소재이긴 하지만 진짜 줄거리의 핵심을 이루는 것은 어디까지나 등장인물들의 인생사이다. 혜성이 마지막 경기에서 보인 행동을 보면 명쾌하게 이해가 된다. 등장인물들의 격정과 몰락 등 인생사에 초점을 두고 보는 편이 좋다. 외인구단의 인물들, 특히 오혜성의 굴곡진 인생에선 이현세 특유의 페이소스가 강렬하게 묻어나고, 엄지 역시 큰 구도에서 보면 수동적이지만 세부적으로 파고들면 혜성에 대한 사랑과 안정을 향한 욕망 사이에서 방황하고 정신적으로 점점 몰려가며 광기에 사로잡히는 등 묘사 자체가 무척 깊이있다.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혜성을 사랑하지만 결국 혜성과 이어지지 않는 엄지의 사랑에서도 수동적인 개인의 슬픔과 좌절이 느껴진다.다만 메인 히로인인 엄지는 결국 두 남자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희대의 양다리녀라 볼 수도 있고,[30] 그에 따라 미친듯이 휘둘리다가 다시 마음을 잡다가 또 이상해지는 오혜성, 인물들의 성격이 확확 바뀌고 그에 따라 그들이 취하는 행동도 너무나도 급격하게 변하기 때문에 로맨스적인 부분에서의 스토리 개연성이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주인공이 라이벌과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은 첫사랑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승부조작을 벌이다가 부상을 입어 장애인이 되고 그 장면을 목격한 여주인공은 정신병자가 되어 이혼을 당하며 패배의 충격으로 감독은 사망하는 엔딩은 막장 그 자체다.
작품이 발매된 시점이 1980년대 초중반이었기 때문에 당대의 구태스러운 사회의식도 어느정도 엿볼수있다. 작가의 전형적인 마초이즘이 시대적 관념과 결합해서 '여자라는 건 결국 어찌되었든 가정에서 행복을 찾게 되어 있다' 같은 대사가 나오고.[31] 최경도가 일그러진 마음을 품고 스토킹과 돈질을 통해 결혼에 성공하고나서 가정폭력을 일삼는 등의 묘사도 충격적인데, 최경도를 칭찬하는 묘사는 없고 비난조의 여론도 그려지지만 작중의 주제와 맞물려 너희는 개고생을 해서 강해졌으니 남의 말을 듣기 싫으면 듣지 않아도 된다는 식으로 그의 가정폭력을 용인하는 듯한 대사가 나온다. 최경도 본인은 '내가 이제 가정을 평화롭게 꾸리기로 결심했다'고 자진해서 폭력을 그만두지만, 최경도가 그만두기 싫으면 계속 아내를 패도 되는가? 본인이 사서 무인도에 처박혀서 죽을 고생했다고 그럴 권리가 생긴단 말인가? 그럼에도 이 작품은 그런 부분을 두루뭉술하게 넘겨 버리는데, 당시의 가정폭력, 여권에 대한 인식 자체가 흐릿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딱히 여성인권에 대한 인식만 흐릿한 것은 아니고 이 작품은 그냥 남녀가 평등하게 인권이 없다. 주인공들도 야구를 못한다는 이유로, 가난하다는 이유로, 별별 이유로 온갖 말도 안 되는 짓을 많이 당하지만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묘사는 없다. 가끔은 그냥 진짜 아무이유 없이 맞기도 한다. 이 당시에는 학교든 군대든 직장이든간에 체벌과 구타가 있는 경우가 많았고, 정권 차원에서 삼청교육대와 언론통폐합, 5.18 광주 민주화 운동같이 사람을 죽이거나 해고하는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시행했던게 불과 몇년전 일이었고, 올림픽 개최된 이후에는 프로스포츠 리그가 잇따라 신설되고, 야간통행금지 조치를 푼다거나 중고등학교에서 사복차림으로 등교할 수있게 되었다거나, 에로영화 규제를 완화해서 어느정도 수위가 있는 영화도 볼수있어졌다지만 그럼에도 탄압은 사라지지 않아서 당국에서 길거리에서 돌아다니는 장애인이나 부랑자들을 보기 안 좋다고 복지시설에 강제수용시설 시키거나 달동네를 보기 안 좋다고 하루아침에 세입자들을 길바닥에 내쫓아내고 강제철거하는 일이 난무했던것은 여전했던 시대였는데, 이런 상황에서 인권이 잘 보장된다는 것이 이상했을 때였고, 공포의 외인구단에 나오는 묘사가 당대의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21세기 창작물을 비평하는 관점 그대로 이 작품을 보면 문제점 많은 묘사투성이일 수밖에 없다. 차라리 등장인물들은 모두 미쳤다라는 전제를 깔고 작중의 부도덕한 묘사는 당대의 현실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하는 편이 낫다. 사실 다들 미쳤긴 미쳤다. 특히 외인구단 멤버들 가운데 배도협 정도를 제외하면 정상인같은 건 없다고 봐도 되니(...). 본래 작품을 감상할 땐 작품의 시대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동반되어야 한다. 그렇게 따지면 삼국지연의는 구시대적 왕정독재를 옹호하는 민주정이 뭔지도 모르는 꼰대들의 자리다툼 이야기일 뿐이다.
6.3. 총평
이렇듯 비판거리가 많지만 그럼에도 이 만화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아주 높다. 여러 결점들을 상쇄하고도 남을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막판엔 정말 압도적인 흡입력을 자랑하고 결말의 여운이 상당하다.일단은 스포츠만화를 표방하고 있고, 현대적 배경과 설정을 사용하고 있지만 스토리 구조 자체는 오이디푸스나 일렉트라, 맥베스 같은 고전 비극과 유사하다.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등장인물들의 노력이 오히려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며, 최고의 자리를 가지게 되나[32] 그것이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못하며, 바라는 것에 대한 집착이 결국 파멸을 불러온다는 점은 고전 비극에서 자주 보이는 스토리 구조이다. 특히 마지막에는 원하는 것을 가졌으나 그것은 불완전한 것이었고 결국 정신적으로 좌절한다는 점이[33] 그러하다. 이러한 스토리 구조가 온갖 막장요소와 비현실성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호평받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2012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만화가, 학계, 출판계, 평론계 전문가 100명에게 의뢰해 한국만화명작 100선을 선정했는데 여기서 1위를 차지했다. 이와 동시에 일반 독자 1000명[34]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도 1위에 올랐다. 전문가와 대중에게 모두 높은 평가를 받은 셈으로, 한국만화에서 공포의 외인구단이 갖는 위상을 알 수 있다. 자극적인 소재와 전개로 단발적인 흥미를 끌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 평범한 막장물과는 취급이 다르다. 나온 지 30여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블로그 같은 데 보면 비교적 최근에 작성된 리뷰들을 볼 수 있으며, 꾸준히 재출간되고 있기도 하다.
7. 명대사
"난 네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 오혜성
― 오혜성
"우선은 강해지는 거다. 그 다음엔 너희들 마음대로 한다."
"강한 것은 아름답다."
"강하다는 것, 그것은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친다는 데 대해 생각해 본 적들 있는가? 그것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다."
"남자로 태어나 어떤 한 가지 일에 미쳐 본다는 것, 그것이 어찌 흉이 되겠는가?"
― 손병호
"강한 것은 아름답다."
"강하다는 것, 그것은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친다는 데 대해 생각해 본 적들 있는가? 그것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다."
"남자로 태어나 어떤 한 가지 일에 미쳐 본다는 것, 그것이 어찌 흉이 되겠는가?"
― 손병호
8. 미디어 믹스
8.1. 영화
자세한 내용은 이장호의 외인구단 문서 참고하십시오.8.2. 드라마
자세한 내용은 2009 외인구단 문서 참고하십시오.8.3. 애니메이션
인기 만화가 이현세(67) 작가가 '공포의 외인구단' 탄생 40주년을 맞아 애니메이션, 대체불가토큰(NFT) 등 다양한 형태로 지적재산(IP) 확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 작가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라이선싱 콘 2023 라이브토크'에서 "'공포의 외인구단' 라디오 드라마와 게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애니메이션을 계획 중이며, NFT도 곧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8.4. 라디오 드라마
2023년 KBS에서 K-컬처 특집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했다. 특기사항으로 영화판에서 오혜성 역을 맡았던 최재성이 손병호 감독을 연기했다.
아래는 캐스팅 목록.
- 손병호 : 최재성
- 오혜성 : 남도형
- 엄지 : 김희진
- 마동탁 : 채안석
- 백두산 : 심승한
- 최관 : 김진수
- 조상구 : 박성광
- 하국상 : 김목용
- 최경도 : 윤세하
- 현지 : 김성희
- 홍정희 : 이눈솔
- 미선 : 강한별
- 아나운서, 트럭기사, 일본감독 : 이현준
- 야구해설, 매제 : 박기욱
- 윤코치(서부구단) : 이창현
- 박광도(유성구단), 기자, 방송사 부장, 혜성아버지 : 이주봉
- 배도협, 심판, 서부구단 최감독 : 전병하
- 서부구단 서회장, 황룡감독, 양아치, 기자, 야구팬 : 임의주
- 손병호 동생 : 권선영
- 형자, 마담 : 오은수
- 오단장(서부구단) : 박준모
- 어린 혜성 : 최현지
- 그 외 단역은 KBS 성우극회 47, 48기 전속성우들이 연기했다.
9. 다른 버전
이 공포의 외인구단의 내용을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서 새롭게 만든 작품이 바로 1999년부터 스포츠서울에 연재한 만화인 다크 드래곤이다.다만 다크 드래곤은 공포의 외인구단보다 훨씬 절망적이고 염세적인 결말로 끝난다.
2023년 9월에 KBS 성우극회 주최로 라디오 드라마 형태로 만들어져 KBS 한민족방송에서 라디오 극장 작품으로 편성되었다. 9월 한달 동안 한민족방송(02:00), 3라디오(07:00), 1라디오(23:32)에서 라디오 드라마 형태로 송출되었으며 10월부터는 오디오 웹툰 형태로 KBS KONG 유튜브에 업로드된다. 성우 남도형이 오혜성 역으로 캐스팅되었다고 밝히기도. 또한, 남도형 성우가 본인의 유튜브 채널인 남도형의 블루클럽에 라디오 드라마에서 손병호 감독을 연기하고 이전에 이장호의 외인구단에서 오혜성으로 출연한 최재성과 찍은 기념사진도 업로드하기도 했다.
MBC 라디오 표준FM에서 진행되었던 배철수의 만화열전에서 2001년에 방송 되었었다. 다만 이전 작품이였던 고우영 삼국지 보다는 인기가 저조 했었다.
10. 기타
- 이 만화에 대한 일화가 있는데, 이현세는 경상북도 경주에서 자랐다. 어릴적 조금이라도 돈이 생기면 이현세는 학교 뒷문에 있는 만화 가게에 가서 만화를 봤다. 어느 날, 이현세가 만화를 보다 이현세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림이 있었다. 이현세는 주변의 눈치를 본 다음 그 페이지를 찢고 도망쳤다. 그러고는 집에서 그 캐릭터를 반복해서 계속 그렸다고 한다. 처음에는 죄책감 때문에 근처에도 못 갔지만 점점 반복하면서 이현세는 대담해져갔다. 어느날, 대담해진 이현세가 또 책을 찢고 있을 때 만화가게 아저씨에게 들켰는데,이 아저씨는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이현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네가 그 유명한 화가 지망생이로구나."라고 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대인배 그 자체. 이 사건으로 이현세는 만화가의 꿈을 키워 만화가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공포의 외인구단'이 처음 나오자 이현세는 어릴 적의 만화 가게 아저씨에게 찾아갔는데, 그 아저씨를 만나지 못했다는 일화가 있다.
- 1980년대 당시의 말도 안 되게 엄격한 심의검열에도 불구하고 심의에서 별 문제없이 통과되어서 히트를 쳤다. 그 이유에 대해서 검열 감독관들도 너무 만화가 재미있다 보니 심의에서 빠꾸를 맥이면 자기들도 뒷이야기를 못읽으니까 통과시켰다는 전설같은 루머가 전해내려온다. 당대의 검열 기준에 대해 잘 모르는 네티즌 중에는 대놓고 불륜, 스토킹을 미화하는 등 막장스러운 면모가 있는 이 만화가 검열을 통과한 것이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당대에도 검열이 엄격했다지만 심의기준 자체가 장르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경향이 있어서, 같은 장면을 다뤄도 어떤 만화는 심의에 멀쩡히 통과되는데 반해 어떤 만화는 심의에서 통과되지 못한 일이 비일비재했다.[35] 그리고 검열이 서슬퍼랬다고는 하지만 3S 정책과 맞물려서 성(性)과 관련된 것은 어느 정도 너그러워졌기도 했다. 실제로 온갖 도색만화가 급격히 불어나던 때가 이때이기도 하고,스포츠신문에는 버젓이 여자 가슴이 무삭제 무수정으로 나오는 만화들이 연재되곤 했다.[36] 이 당시에 간통죄가 한창 현역이었지만, 불륜은 로맨스로 그려지는 일이 잦았다. 이는 굳이 남자의 불륜에만 한정된 얘기도 아니고, 여성의 불륜을 다룬 히트작도 넘쳐났다.[37] 대표적으로 영화 애마부인, 자유부인 시리즈 등. 성과 폭력으로만 한정하면 오히려 2020년 현재보다도 자유로웠던 시대였다. 요즘 저런 1980년대 스타일 영화 같은 거 만들었다간 대중들이 영화관을 때려부수고도 남을 것이다. 이는 비단 만화에만 국한된 이야기도 아니고, 당시 드라마에서도 자주 보였다. 심지어 지상파 TV드라마에서 지금 기준으로는 기절초풍할 수위의 선정적인 장면들이 아무렇지 않게 방영되었다. 게다가 스토킹이 범죄라는 인식이 생긴 것은 극히 최근의 일로, 작중 오혜성이나 최경도가 보이는 여자에 대한 집착은 지금 보면 심각한 범죄지만 당시 기준으로는 좀 지나치기는 했어도 만화란 걸 감안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넘길 수 있는 행위였다. 그런 기준으로 볼 때 2020년대에 큰 문제로 여기는 불륜, 스토킹 등 소재는 오히려 당시에는 아무 문제도 되지 않았다. 참고로 당시엔 검열은 심했지만 인간관계는 끈끈한 사회였기 때문에 유명 작품들을 검열하면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비난받는 게 두려워서(...) 못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 3S 정책에 따라 제5공화국에서 만든 것이 한국프로야구여서 프로야구로 국민들의 불만을 돌리는 것이 중요했는데, 그런 프로야구를 소재로 해서 정부가 밀어주는 프로야구의 흥행을 도울 수 있는 작품인데다가 작품 전체적인 내용도 군대식 문화와 상명하복, 마초이즘, 혹독한 훈련을 버티고 승리를 얻는 소위 말하는 군대스러운 내용이고 정치적인 내용은 하나도 없어 군사정부가 보기에 오히려 권장서적급으로 딱 좋은 내용이었다. 표현 수위도 폭력 면이나, 성적인 면에서도 여성의 나체 같은 건 하나도 안 나오는 등 묘사는 매우 건전하기도 하고.
- 해당 만화의 마동탁, 백두산, 설까치, 최엄지 등을 삽입해서 이후에 만화 한국사 바로 보기라는 작품을 같은 작가가 냈는데 대박이 났다.
- 개그 콘서트에서 본작을 패러디한 '공포의 외인구단'이라는 코너를 만들기도 했다. 공포의 외인구단(개그콘서트) 항목 참조.
[1] 김민기는 원래 이 스토리를 다른 만화가에게 들고 갔다가 거절당한 끝에 이현세에게 들고 갔는데 이게 대박이 난 것. 후일 수익 분배 과정에서 이현세가 김민기의 몫을 부정하면서 양자간의 골이 깊어지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2] 1990년 고려원미디어로 상호변경.[3] 아예 표지에서도 그림소설이라는 이상한 설명이 있었다.[4] 다만 오혜성을 때리는 순간은 술에 취했을 뿐이며, 술이 깨면 아들 걱정을 하며 아들이 잘되기 위해서라면 밥을 빌어서라도 먹였다. 오혜성 또한 자기 아버지의 사랑을 알기에 남들이 비난해도 항상 자부심을 가졌다.[5] 오혜성은 이때 맞고만 있었는데, 이것을 본 백두산은 오혜성에게 감명을 받아 자신의 진정한 친구로서 돌보기 시작했다.[6] 비슷한 시기의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의 유명한 대사 '아버지에게도 맞은 적 없는데' 등, 당시에는 이런 인식은 이론도 만연해있었다. 이 당시에 일본도 노동시간이 한국만큼은 아니더라도 길었던 시절이었고 체벌이 당연시 되던 시절이었다.[7] 큰아들이 대학교에 반드시 가겠다고 하자 이놈아! 나는 중학교도 못 마쳤다. 고등학교만 가면 됐지 무슨 대학교냐 라는 말을 했고, 그 때 큰아들에게 "그러고서도 이만큼 출세한게 자랑스럽기도 하시다는 겁니까? 저희들을 위해서 애써 주시는 걸 알기에 고마워하고는 있지만 결코 존경하고 있지는 않아요! 무식해서 겪은 설움! 나약해서 겪었던 분노! 그런 걸 자식들에게까지 물려 주시려는 겁니까? 우리나라 여객기가 소련기에 미사일을 맞았을 땐 왜 그렇게 분개하셨어요? 두고봐라 소리 한마디 못하면서.... 전 달라요. 이를 악물고 두고 보라고 그랬어요. 적어도 제가 어른이 되었을 땐 그런 일을 당하고서도 나약하게 미국이나 일본의 눈치만 보고 있진 않겠다고 이를 악물었어요! 전 무엇보다 강자가 될거에요! 그러기 위해선 더 배우고 노력하겠어요!''' 아버지가 안 보내주면 고학을 해서라도 꼭 대학에 갈 겁니다!" 라는 말을 들었다.[8] '네놈은 그 지옥같은 훈련을 뭣하러 받은 거야!? 응? 싫어하고 미워하는 이들에게 억지라도 따르는 걸 벗어나고자 했던 거잖아? 이 미련한 놈아!'라고 꾸짖었고 그 말에 백두산도 '맞아요! 내가 싫어하고 날 이용해먹던 거랑 뭐하러!' 라면서 마음을 확 고친다.[9] 안그래도 싫은데 싫어할 행동을 최경도가 계속 했다.[10] 시즌 도중 그것도 경기날 결혼식을 치렀고 결혼식 도중에도 라디오를 들으면서 서부가 고전하자 중간에 뛰쳐나와 타석에 선다. 한마디로 신부와 양가가족 그리고 결혼식 하객은 물론이요 팀 도 엿을 먹인것.[11] 또 홍정희 기자가 후에 폭로한 바에 따름 가정폭력도 심히 당한거로 나온다. 애초에 무인도 이후 형자에게 경도가 접근한 이유는 철저한 복수심 때문 이었으니.[12] 미국에 있는 국상의 생부에게 편지를 보내 아들의 성공을 알리자 바로 호의적인 답변이 왔다. 하지만 국상의 생부는 평생 두 모자를 외면하다 국상이 성공했다고 하자 바로 돌아오겠다고 해서 국상의 분노를 산다.[13] 마동탁과의 첫대결에서 아버지가 승리했을 때 친구들이 마동탁을 이긴 투수가 아버지가 아니냐고 묻자 "아니야"라고 뛰쳐나가면서 속으로 '저는 아버지를 자랑할 자격이 없어요.'라고 했다.[14] 백두산이 공을 받고 놀랄 정도로 던졌다. 등판 초반에는 그 유성구단 선수들조차 아예 손도 못 댔을 정도.[15] 긴 손가락을 활용해 공에 상상을 초월하는 강한 회전을 걸어 공기 중의 먼지에도 심하게 반응해 엄청나게 흔들리는 공이며, 정확한 타이밍에 배트를 휘둘러도 그 배트의 압력에 반응해 배트를 피해버린다고 한다. 불꽃처럼 펄럭이며 날아와서 비화구라 불린다고.[16] 상하로 움직였으면 드라이브 타법으로 공략할 수 없었겠지만, 좌우로 움직이기 때문에 오혜성이 그에 맞춰 좌우로 움직이면 그만이었다.[17] 대본소 판에서는 감동받은 구단주가 약속된 금액을 지급하는 장면이 나온다. 고려원판에서는 이장면외에도 외인구단원이 흩어지는 엔딩도 삭제.[18] MBC 라디오 드라마 배철수의 만화열전에서는 한국시리즈에서 1패를 기록하였지만 외인구단에게 감명 받아 손병호 감독에 죽을을 진심으로 슬퍼하여 선수들에게 약속된 금액을 지급한다.[19] 실은 오단장과 협의하여 거액의 차익을 받고 오혜성을 유성구단에게 팔려고 했지만, 오혜성이 먼저 진실을 밝히자 자신들의 진실로 밝혀질까봐 적당한 선에서 끊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최인엽은 사직과 동시에 비밀 엄수에 대한 막대한 거금을 받았다.[20] 연고지는 서울로 되어 있으나 최강의 팀이라는 설정과 하의가 검은 색이라는 점은 해태 타이거즈를 연상시킨다.[21] 서울을 연고지로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만년 하위팀이라는 점, 외부 전력의 파격적인 수혈을 통해서 갑작스럽게 성적을 올리는 점, 오합지졸로 묘사되는 선수단의 모습은 연재당시 삼미 슈퍼스타즈에 가장 가까운 모습이다.[22] 광주를 연고지로 한다고는 하나 "황룡"이라는 이름과 중위권 정도의 성적을 볼 때는 해태보다는 MBC에 가깝다. 특히 유니폼에서 어깨부분이 짙은 색이라는 점은(흑백이라 청색인지의 여부는 불확실) 당시 MBC의 홈 유니폼을 연상시키는 부분.[23] 대구를 연고지로 했다는 것을 보면 확실.[24] 작중에 국가대표 최동운 투수를 스카우트해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는 얘기가 나온다.[25] 메이저리그에서도 수십 년째 4할, 56게임 연속안타 기록을 깨지 못하고 있다. 하물며 KBO에서 박종호가 세운 연속 안타기록이 39게임인 것을 생각해보자.[26] 아이러니한 건, 스포츠 과학의 발전 덕에 166km/h의 구속은 이제 더 이상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여전히 아무나 뿌릴 수 있는 공은 아니지만, MLB 정도로 가면 166km/h는 드물기는 해도 종종 볼 수 있다.[27] 다만 김동엽은 아마추어 시절에는 큰 성공을 거두었어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에는 프로야구 감독으로써 별로 좋지 못한 경력을 보냈다.[28] 이 부분은 사사키 로키가 150㎞/h 포크볼을 던지며 현실이 됐다(...). 사실 구속 166km/h도 이미 경신되었다.[29] 참고로 거인의 별은 1960년대 만화이고 터치가 이 만화보다 2년 이른 1981년 연재를 시작했다.[30] 물론 남친이 바뀌는 과정은 모두 납득할만한 사정이 묘사되며, 결혼한 이후로도 집착하는 오혜성에게 여지를 주지 않고 밀어내는 모습이 확실이 나오기 때문에 엄지를 양다리니 어장관리니 하는 것은 억울한 면이 있다.[31] 물론 상황 자체가 유부녀가 된 엄지에게 집착하는 오혜성의 마음을 돌려놓으려고 백두산이 이런저런 말로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 꼭 백두산의 본심이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다른 등장인물들의 대사나 작중 스토킹, 가정폭력에 대한 묘사를 보면 그냥 작가가 그 정도로 구시대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는 편이 합리적이다..1995년까지만 해도 형법상 강간죄의 보호법익은 '성적 자기결정권'이 아니라 '부녀자의 정조'였다(...).[32] 오혜성은 야구선수로서의 명성, 마동탁은 엄지의 남편이라는 자리[33] 오혜성은 결국 사랑하는 엄지와 재회하였으나 본인은 승부조작 과정에서 야구는커녕 일상생활도 어려운 장애를 얻은데다가 엄지는 아예 미쳐버린 상태이고, 마동탁은 그토록 염원하던 오혜성에게의 승리를 거머쥐었으나 그것은 자신의 실력이 아닌, 아내를 이용해 얻은 비열한 승리이기에 스스로도 납득하지 못하고 결국 아내를 잃게 되었다.[34] 전국 15세 이상 49세 이하 남녀 가운데, 앞서 선정된 명작 100선에서 5편 이상 읽은 1000명이다.[35] 가령 전두환 때보다 성적인 검열이 엄격했던 박정희 때에도 반공작품일 경우에는 당대기준으로 야하거나 심하게 폭력적인 장면들이 나오는 것은 당연했다.[36] 다모, 바람의 파이터, 감격시대로 유명한 방학기(1944년생)이 스포츠서울에 80년대 후반에 연재한 청산별곡만 봐도 되려, 단행본이 가슴 부분이 수정되었지만 스포츠서울 연재판에선 그대로 나왔다. 2010년대 같은 스포츠서울 만화에선 여자 가슴이 비쳐져도 수정된 걸 생각하면...[37] 물론 과거에는 남자의 불륜에 대해선 이른바 "남자가 사회생활 하다보면.."으로 대표되는 의식이 있고(사실 처첩제의 영향이 남아있다보니까 그런면도 있기도 하다.) 여성에 대해선 가혹한 면이 있었지만 이런 영화들이 성공을 거둔 건 한편으로는 오히려 그런 마초이즘적인 시대상 때문에 아내가 불륜을 하는 건 남편의 능력이 부족하고 유약해서라는 인식 또한 양립했던 시기였기 때문이었다. 두 편견이 모두 해소된 2020년대에 와선 불륜을 미화하는 영화는 상업적 성공을 거두기 어려워졌다[38] 전설의 타이거즈에서 해태 타이거즈 투수 송유석이 출연하여 만약 본인이 야구단 감독이나 코치를 맡으면 지옥훈련을 통해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만들거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39] 다만 공포의 외인구단은 보통 공포보다는 외인구단에 더 방점이 찍히는 경우가 많다. 즉, 보통 일반적인 프로구단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몇몇 구단의 경우 지역 기반이 신통찮거나 혹은 신생구단일 경우 지역 기반 신인 선수만으로는 필요한 선수를 다 수급하는 게 불가능하다보니 외부에서 수혈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경우 보통 타 팀의 퇴물급 선수들이 다수 오기도 하므로 팀워크나 기강을 잡기 위해서라도 훈련을 빡세게 한다. 즉, 공포의 외인구단은 단순히 훈련이 빡센 팀이 아니라 주로 여기저기서 어중이떠중이 선수들을 모으고 또, 그들을 빡세게 조련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팀에게 주로 쓰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