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5 14:42:30

고영민/선수 경력/2015년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고영민/선수 경력
1. 개요2. 페넌트 레이스
2.1. 4월 ~ 6월2.2. 7월2.3. 8월 ~ 10월
3. 포스트시즌4. 시즌 후

1. 개요

고영민의 2015년 활약상을 서술한 문서.

2. 페넌트 레이스

2.1. 4월 ~ 6월

파일:external/3.bp.blogspot.com/%E3%84%B1%EA%B1%B4%EC%B0%BD%EC%9D%B42.gif


4월 9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루수로 선발 출장하였다. 그러나 이 날 9회 초 무사1루 상황에서 넥센 서건창의 내야 땅볼을 더블플레이로 처리하던 중 미숙한 베이스커버로 인해 서건창의 다리를 다치게 했다.

원래 1루 베이스커버 때에는 2루 쪽 끄트머리를 밟는 것이 정석인데 덕아웃쪽을 밟아버려 전력으로 질주하던 서건창은 그대로 다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무릎이 펴진 것이다. 1루수비의 기초도 전혀 안되어있다는게 드러난 장면이다. 결국 서건창은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시즌아웃까지도 가능한 상황. 다행히 6월에 1군에 복귀했다. 그러나 당했던 부상이 워낙 큰지라 부상 복귀한지 한참이 지난 2019 시즌에 이르기까지도 그나마 타격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줄 뿐 주루와 수비력은 현격하게 떨어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서건창 선수 본인이나 넥센 히어로즈 팬덤에서는 그야말로 영원히 저주할 원수다. 그리고 1루수로 꽤 많은 경기를 출전했던 오재원이 2루수로 멀쩡히 있었다는 것도 지적받고 있는 상황. 하지만 고영민은 애초에 캠프때부터 1루수로 연습을 했었지 오재원의 2루수 자리를 노리고 1군에 등록된 것이 아니다. 오재원이 공백이라면 백업으로 2루수를 들어갈순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오재원이 2루 수비도 더 좋은 상황이다. 게다가 2010년대부터는 오재원이 2루수로 출장한 시간도 많이 늘었고. 더구나 1루수가 서툴러서 그렇다는 얘기도 쉴드가 될 수 없는 것이 고영민의 주 포지션은 2루수였고, 2루수는 번트 포메이션 등의 상황에서 1루 베이스 백업을 자주 들어오기 때문에 정상적인 2루수라면 1루 수비시에 베이스 어디를 밟아야 된다는 정도는 기본적으로 익히고 있는데 베테랑 2루수 출신이 1루 백업 하나 제대로 못한다는 것은 영구 까임권을 받아도 시원찮을 상황이다.

이 위의 건과는 별개로 심각한 수준의 기량 저하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4월 19일에 말소되었다. 성적이 처참한 수준이라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도 미지수.

부상 피해자인 서건창은 이 부상 때문에 폼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커리어에 큰 악영향을 받았다.

2.2. 7월

하지만 7월에 양종민과 교체되어 1군에 올라왔고, 7월 3일 로메로의 부상으로 인해 대수비로 나왔다. 상대는 고영민을 철천지원수로 생각하는 넥센. 고영민은 8회 7:5 상황에서 김현수거른 김대우를 상대로 2타점 동점타를 쳐내더니 9회엔 1루자리에서 슈퍼다이빙캐치를 작렬했다. 게다가 연장 10회 말에서는 큰 바운드로 3루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1]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그야말로 인생경기. 가족들이 직접 관전하러 온지라 그 기쁨은 2배가 되었다.

7월 5일 경기에서 스나이더를 막는 과정에서 상대 주자를 블로킹 하는 위험한 플레이를 선보여 비판받았다. 자칫하면 크게 다칠 수 있는 플레이. 그나마 서건창때는 주 포지션이 아닌 1루수로 기용되어 변명의 여지라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주 포지션인 2루수에서 저런 플레이를 했으니...8회초에 유재신 도루 상황에서도 발로 블로킹했다. 이런 플레이 때문에 4월 9일 경기에서의 서건창 부상 사건에서도 의도적인 플레이가 아니었나 하는 의심을 받는 상황.
파일:external/3.bp.blogspot.com/AC_%255B20150705-182008%255D.gif
스나이더 때.
자 지금... 타이밍 상 세잎 타이밍이라고 볼 수 있는데... 자 고영민 선수가 태그하는 동작을 보시면 말이죠, 포수들이 홈플레이트에서 블로킹하는 자세였어요. 그니까 몸으로 블로킹을 하면서 지금 태그를 했기 때문에 스나이더 선수를 아웃시킬 수가 있는데, 자 분명히 아웃시켜서 팀에 보탬이 됐지만 참... 부상을 당할 수가 있다는 점에서 조금 위험한 그런 플레이었습니다. (자 일단 안타로는 기록이 됐고... 아 중계가 절묘하게 이루어져... 아.. 고영민 선수가 주저앉았네요?) 네... 자 베이스를 가로막고 지금 블로킹을 해버렸거든요. (지금 발끼리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예... (위험천만했던 순간.) 분명히 스나이더 선수의 슬라이딩이 빨랐어요. 먼저 닿을 수가 있었는데... 지금 고영민 선수가 블로킹을 하는 바람에 스나이더 선수가 베이스를 제대로 못밟았습니다. (고영민 선수는 오늘 경기 2루수로 선발출장하고 있습니다. (리플레이) 뒷쪽에서 바라본 각도입니다. 어 스나이더가 무릎을 굽히지 않았다면 더 큰일날 뻔했는데요?) 그 원래 이제 스파이크 발 바닥이 베이스를 향하게 되어 있어요. 그것은 뭐 어쩔 수 없는 상황인데, 자 스나이더 선수도 이제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발을 구부려줬거든요. 그니까.. 정강이로 이제 슬라이딩을 들어간거죠. 그것도 이제 어떻게 보면 뭐 배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타 이후에 2루에서 태그아웃. 고영민 선수가 길목을 차단하면서 이닝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습니다. 윤석민의 강한 타구는 파울.) 이건 사실 여담이지만 국가대항전 같았으면은 지금 고영민 선수 실려나갔어요. (리플레이영상) 국가대항전에서 여기서 그냥 이렇게 슬라이딩 들어가지 않거든요? (더 저돌적으로...) 그렇죠. (...공격적으로 들어가겠죠?) 이를 지켜본 염경엽 감독의 표정입니다.
안경현 해설은 "국가대항전이었으면 고영민은 실려나갔을 것"이라며 극딜했다.[2]

파일:wwZ7emB.gif
유재신 때
파일:RfaNu9n.gif
상대적으로 같은 날 고영민이 2루 도루할 때 2루수였던 김민성은 다리를 들어 피해주며 부드럽게 태그를 하여 고영민의 길막기와 크게 비교가 되었다. 이튿날 고영민의 위험천만한 플레이를 극딜하는 기사가 나왔다. 오죽하면 두산 원년팬인 불암갑도 희화화시키긴 했지만 깠다.발로킹

708 대첩에서 기아의 최용규가 송구 과정에서 고종욱과 충돌해서 부상당하자 일부 무개념 팬들이 이 사례와 비교하여 물타기를 시전하다가 오히려 기아 타이거즈 갤러리에서는 선동되기는커녕 최용규를 까고 있는 상황을 맞아 역으로 비웃음을 당하고 인식이 더 나빠지는 계기가 되었다.

7월 9일 한화전에서 8회 초 대타로 나와 권혁의 초구를 공략해 동점 솔로포를 때려냈다. 권혁의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 결국 팀은 6:5로 역전승.

이 후 꾸준히 선발 혹은 경기 후반 백업 1, 2루수로 나오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중.

7월 26일 NC 다이노스와의 마산 원정 경기에서 8회 초 볼넷으로 나간 오재일의 대주자로 출장했다. 그리고 후속 타자 김재호의 좌전 안타가 나오면서, 4-4에서 5-4를 만드는 결승 득점을 했다. 교체된 시점이 8회였기에 타석에는 나오지 못할 줄 알았지만, 어쩌다보니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고영민이 나오게 되었다. 한 점차 리드는 두산 입장에서는 불안했기에 내심 적시타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영민은 이민호의 5구째를 툭 갖다 맞추는 스윙으로 잡아당겼는데 이 타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이 되었다!! 시즌 2호 홈런을 쐐기 투런포로 장식을 했다. 스코어는 7-4가 되었고, 9회말 이현승이 나와서 불놀이를 펼치며 1점을 주면서, 만약 고영민의 홈런이 없었다면 또 다시 블론세이브를 저지르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뻔했다. 사실상 이 날 경기 후반의 히어로.

2.3. 8월 ~ 10월

8월 30일 한화 이글스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우익수로 교체 출전했다.

10월 1일 SK와의 경기에서 김태형 감독이 좌완선발 김광현을 의식해서 7번 1루수 선발출장해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동점홈런을 때려냈다.

3. 포스트시즌

10월 11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좌완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를 의식해 8번타자 1루수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10월 14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9회초 대타로 나왔으나 초구타격 뜬공으로 아웃되었다.

10월 22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대타로 나와 에릭 해커를 강판시키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10월 31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루수로 선발 출전, 3:0으로 앞서가던 3회말 주자 만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장원삼의 공을 받아쳐 5: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결정적인 쐐기 2타점을 올렸다.[3] 이후 김재호의 적시타에 이은 허경민 타석 때 공이 포수 이지영의 가슴에 맞고 으로 바운드 된 틈을 타 전성기 시절 보여주던 변태 주루를 작렬해 홈으로 쇄도, 1점을 더 보태면서 점수를 7:0으로 벌리며 두산 베어스의 한국 시리즈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영상[4][5] 고영민의 전성기 시절부터 야구를 봐온 많은 두산 팬들에게는 전성기 이후로 보기 힘들던 고영민의 센스가 되살아나는, 가슴 찡해지게 만드는 주루플레이였다. 전성기 시절에도 준우승만 여러차례 경험했고 이후 1군과 2군을 오가며 인고의 시절을 보내던 그에겐 잊지못할 시리즈가 된 셈.

'김경문 키즈'로 불리우며 이종욱, 손시헌, 김현수 등과 함께 허슬두를 상징했던 선수인데, FA로 팀을 떠난 이종욱, 손시헌에 비해서는 전성기가 길지 못해 백업을 전전하게 되었지만, 오히려 그러다보니 FA 자격도 얻지 못하고 두산에 남아 백업으로 경쟁한 끝에 우승 반지를 얻게 되었다.

여담으로 고영민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총 2개의 안타를 때렸는데 2개의 안타 모두 상대선발을 강판시키는 적시타가 되었다.

4. 시즌 후

FA 자격을 획득했다. 그런데 우선협상에서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결국 시장에 나왔다. 두산은 이로서 올 시즌 FA를 얻은 3명이 모두 우선협상에 실패했는데, 그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는 점이 특이하다.[6]

12월 6일 타팀과의 우선협상기간이 끝난 뒤 두산측은 고영민이 원한다면 재계약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박재상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12월 11일에는 '여유만만' 두산 "현안 우선, 고영민 계약 천천히"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고영민이 팀내에서 차지하는 현 비중과 입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난항을 겪고 있던 두산이 오재원과 FA계약을 체결 하며 미아가 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사실 두산 입장에서는 고영민이 딱히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그리고 결국 FA 대상자 중에선 가장 늦은 2016년 1월 13일에 기간 1+1년, 총액 5억원(연봉 1억5천만원, 인센티브 2억원)에 계약했다. 굉장히 적은 금액인데 FA 계약 중에는 엄청나게 적은 금액인 1년 1억 5천만원만 보장되었다.[7]


[1] 3루수가 잡아도 워낙 바운드가 커서 병살을 잡을 수는 없었고, 3루주자 정수빈 역시 잡을 수 없었던지라 그냥 잡지 않은것으로 보인다. 기록은 좌전안타.[2] 스나이더는 고영민이 다칠까봐 다리를 접어줬지만 다음에 또 그러면 무릎 쭉 펴고 들어간다고 인터뷰를 했다. 출처기사 http://star.mt.co.kr/stview_sports.htm?no=2015081504063426397&type=3[3] 당시 분위기만 봐서는 두산의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었다고는 하나, 2아웃이었고 3점차에 3회였으니 삼성 입장에서는 추가실점만 막는다면 역전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고영민의 추가 적시타는 삼성의 숨통을 끊는 결정적인 점수가 된 것.[4] 텍스트로 이렇게 적어놓긴 했지만 영상을 보면 어떻게 저상황에서 홈 쇄도를 선택했는지 신기할 정도로 기가막힌 주루플레이였다. 당시 반응들도 그냥 "ㅋㅋㅋㅋㅋ미친놈ㅋㅋㅋㅋ" 이런 반응만 있었을 정도.[5] 영상을 보면 허구연 해설위원이 1루 주자 김재호를 지켜본 후 더블스틸 사인이 나서 고영민이 뛴 것으로 판단했으나, 자세히 보면 공이 바운드되자 고영민이 먼저 냅다 스타트를 끊고, 김재호는 그걸 보고 나서 스타트를 끊었다. 다시말해 고영민의 홈 쇄도는 더블스틸이 아니라 그냥 고영민의 판단에 따른 질주였던 것이고, 다시말해 이 득점 역시 순도 100% 고영민의 변태주루가 만들어낸 것이었다.[6] 김현수는 본인의 해외진출 의사가 강해 두산에서도 지원을 약속, 협상을 포기했고, 오재원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얻은 병역혜택을 위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에 입소했는데, 그 시기가 하필 FA 협상기간과 겹치면서 협상 자체가 불가능. 유일하게 협상이 가능했던게 고영민인데 결렬.[7] 현재까지 영광의 FA 최고 금액의 주인공은 무려 4년 96억으로 NC로 간 삼성의 전직 주장 박석민. 때문에 박석민에게 9.6고영민 혹은 × (오캡틴 + 고제트)라는 말이 따라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