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7 20:53:34

UEFA 유로 2016/A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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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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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최근 대결3. 제1경기: 프랑스 2 - 1 루마니아
3.1. 선발 명단3.2. 경기 내용
4. 제2경기: 알바니아 0 - 1 스위스5. 제3경기: 루마니아 1 - 1 스위스6. 제4경기: 프랑스 2 - 0 알바니아7. 5경기-1 스위스 0 VS 0 프랑스8. 5경기-2 루마니아 0 VS 1 알바니아

1. 개요

순위 팀명 경기수 득실점 득실차 승점
1 파일:UEFA FRA.png 프랑스 3 2 1 0 4 - 1 +3 7
2 파일:UEFA SUI.png 스위스 3 1 2 0 2 - 1 +1 5
3 파일:UEFA ALB.png 알바니아 3 1 0 2 1 - 3 -2 3
4 파일:UEFA ROU.png 루마니아 3 0 1 2 2 - 4 -2 1
결선 진출 | 탈락
UEFA 유로 2016의 조별 라운드의 진행 상황 중, A조에 대해 정리하는 페이지. 모든 경기 시간은 현지 시간(UTC+2, CEST)을 따른다.

2년 전 월드컵에서 만났던 프랑스와 스위스가 또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 이전에도 유로 2004 본선, 2006 월드컵 예선과 본선, 2014 월드컵 본선에서 만났었는데 이쯤 되면 정말 끈질긴 인연이 아닐까 싶다. 또한 프랑스와 알바니아는 유로 2016 예선 친선경기서 만났었다. 여담으로 스위스를 제외한 3팀은 모두 유로 2012 예선에서 만난 적이 있다.

2. 최근 대결[1]

3. 제1경기: 프랑스 2 - 1 루마니아

파일:UEFA 유로 2016 로고(가로형).svg
UEFA 유로 2016 A조 제1경기
2016. 06. 10. (금) 21:00 (UTC+2, CEST)[2]
스타드 드 프랑스 (생드니)
주심: 카사이 빅토르 (헝가리)
관중: 75,113명
파일:France FFF 2014-Away.png 2 : 1 파일:루마니아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FRA.png 프랑스 파일:UEFA ROU.png 루마니아
58′ 올리비에 지루
89′ 디미트리 파예트
파일:득점 아이콘.svg 65′(PK) 보그단 스탄쿠
Man of the Match: 파일:UEFA FRA.png 디미트리 파예트

3.1. 선발 명단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선발 1 위고 로리스 GK
주장
선발 12 치프리안 터터루샤누 GK
3 파트리스 에브라 3 러즈반 라츠
4 아딜 라미 5 오비디우 호반
5 은골로 캉테 6 블라드 키리케슈 주장
7 앙투안 그리즈만 65' 8 미하이 핀틸리
8 디미트리 파예트 파일:득점 아이콘.svg
90'
10 니콜라에 스탄치우 71'
9 올리비에 지루 파일:득점 아이콘.svg 14 플로린 안도네 60'
14 블레즈 마튀이디 19 보그단 스탄쿠 파일:페널티골 아이콘.svg
15 폴 포그바 76' 20 아드리안 포파 81'
19 바카리 사냐 21 드라고슈 그리고레
21 로랑 코시엘니 22 크리스티안 샤푸나루
교체 16 스티브 망당다 GK 교체 1 코스텔 판틸리몬 GK
23 브누아 코스틸 GK 23 실비우 렁 GK
2 크리스토프 잘레 2 알렉산드루 마텔
6 요안 카바예 4 코스민 모치
10 앙드레-피에르 지냑 7 알렉산드루 킵치우 7'
11 앙토니 마르시알 76' 9 데니스 알리벡 60'
12 모르강 슈나이덜린 11 가브리엘 토르제 81'
13 엘리아킴 망갈라 13 클라우디우 케셰루
17 뤼카 디뉴 15 발레리카 가만
18 무사 시소코 90' 16 스텔리아노 필립
20 킹슬리 코망 65' 17 루치안 산마르테얀
22 사뮈엘 움티티 18 안드레이 펠리페리챠



3.2. 경기 내용

파일:external/uimg.7mkr.com/050348eiuvbvuxpa1465592628833250.jpg

전반 3분만에 루마니아의 니콜라에 스탄치우의 코너킥에서 이어진 보그단 스탄쿠의 슈팅을 위고 요리스가 선방으로 막아냈고, 바로 이어진 스탄치우의 코너킥을 안도네가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넘어갔다. 위기를 넘긴 프랑스는 서서히 컨디션을 되찾으며 경기의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으며 전반 13분에는 바카리 사냐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앙투안 그리즈만이 빗맞은 슈팅이 블라드 키리케슈의 몸에 맞고 튀어오른 걸 헤딩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디미트리 파예트의 측면 돌파가 매우 잘 먹혀 들어갔으나 결국 프랑스는 전반전에는 득점을 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루마니아는 전반전 처럼 초반에 니콜라에 스탄치우의 절묘한 크로스를, 보그단 스탄쿠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이어받아 넘어지면서 슈팅을 때렸으나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면서 프랑스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그러나 프랑스도 이후 경기를 지배하며 올리비에 지루, 폴 포그바의 슈팅으로 위협을 했고, 결국 이날 루마니아의 측면을 완전히 털어버린 디미트리 파예트의 크로스를 지루가 치프리안 터터루샤누 골키퍼와의 논란의 여지가 있는 공중경합 끝에[3] 헤딩골을 기록, 대회 첫 득점을 신고하게 되었다. 불운한 실점으로 1:0으로 뒤지기 시작한 루마니아는 다시 공세를 펼쳤다. 그러던 중 65분 프랑스 수비진들의 불안한 볼처리로 페널티 라인 안에서 니콜라에 스탄치우에게 공이 이어졌고, 파트리스 에브라가 여기서 반칙을 범하며 PK를 허용하게 되었다. 이를 보그단 스탄쿠가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동점으로 따라 붙었다. 개최국이자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는 개막전 무승부의 위기에 봉착했으나, 후반 43분 이날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디미트리 파예트가 원더골이라고 해도 좋을 엄청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프랑스가 2:1로 승리를 거두게 된다.

당초 전문가들이나 언론들이 예상한 대로 프랑스 주도 하에 공격이 이뤄지며, 루마니아가 내려앉아서 수비에 이은 카운터 어택으로 승부를 보는 경기 양상이 이어졌고, 디미트리 파예트의 미친 활약과 스탄치우-스탄쿠로 이어지는 루마니아의 날카로운 공격 루트가 인상적이었던 경기. 특히 파예트는 전후반 내내 날카로운 모습으로 시종일관 루마니아를 압도하며 프랑스의 에이스 노릇을 했다.

여담으로 파예트가 결승골을 득점한 뒤 교체되며 눈물을 보였는데,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추측이 가지각색이었다. 큰 국제대회에 처음 나와 자신이 골을 넣고 승리가 유력해서 감정이 표출된거라니 어쨌니 했는데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경기 전날 부모를 잃고 자란 자신을 애지중지 키워주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파예트에겐 하늘나라로 간 할아버지에게 바치는 값진 활약이 되었다. 국내 네티즌들도 사연을 듣고는 응원 중.

4. 제2경기: 알바니아 0 - 1 스위스

파일:UEFA 유로 2016 로고(가로형).svg
UEFA 유로 2016 A조 제2경기
2016. 06. 11. (토) 15:00 (UTC+2, CEST)[4]
스타드 펠릭스 볼라에르 (랑스)
주심: 카를로스 벨라스코 카르바요 (스페인)
관중: 33,805명
파일:알바니아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0 : 1 파일:스위스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ALB.png 알바니아 파일:UEFA SUI.png 스위스
- 파일:득점 아이콘.svg 5′ 파비안 셰어
36′ 로리크 차나 파일:경고 퇴장 아이콘.svg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
Man of the Match: 파일:UEFA SUI.png 그라니트 자카




파일:external/uimg.7mkr.com/105423cdxrnyhxv21465656863649292.jpg

전반 3분만에 스위스의 파비안 셰어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에트리트 베리샤 골키퍼가 무리하게 나오다가 그대로 실책을 범해버린 것. 하지만 알바니아는 이에 굴하지 않고 20분에서 30분 동안 스위스를 몰아붙였으나 스위스의 수비와 얀 좀머의 선방으로 번번히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던 중 35분, 알바니아의 중앙 수비수이자 에이스 및 주장인 로릭 차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전세가 급격히 반전되었다. 팀의 중심을 잃은 알바니아는 흔들리기 시작했고, 전반 막바지부터 스위스가 공격 기회를 늘려가기 시작했다.

이러한 페이스는 후반에도 지속되었으나, 스위스는 10명이 싸우는 알바니아를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자주 연출하지 못했고, 몇 차례 나온 찬스는 베리샤 골키퍼의 선방에 전부 지워졌다. 오히려 후반 35분경 슈테판 리히슈타이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를 잡는 PK 선언을 할법한 반칙을 저지르고도 운 좋게 넘어갔다. 알바니아는 경기 종료가 임박한 후반 42분경 아미르 아브라시의 킬패스가 스트라이커 쉬켈젠 가시에게 연결되어 마크하는 수비수도 없는 완벽한 1대1 찬스를 맞이했으나, 얀 좀머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면서 좌절되었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엔 힘들었고, 후반전 내내 알바니아 선수들은 전투적으로 피치 위를 뛰어다녔으나, 결국 1:0 스위스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일단 알바니아 입장에서는 차나의 퇴장이 뼈아팠던 경기였다. 선제골을 내준 이후 분위기를 타며 공세를 올리던 와중에 차나가 퇴장당하며 강제로 페이스가 떨어져 버렸고, 이후 수비불안을 노출하며 공격전개 자체를 제대로 이뤄가지 못했다. 베리샤의 여러차례 슈퍼세이브가 아니었다면 점수차가 더 크게 났을 경기.

스위스는 1:0 승리를 거두었지만 공격진에 관한 고민을 씻어내지 못하며 찜찜한 1승을 거두었다. 상대팀의 주축이 빠졌음에도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경기가 끝난 점은 분명히 아쉬운 결과. 또한 스위스는 앞으로 루마니아와 프랑스를 만나야 하는데, 루마니아는 프랑스전에서 보여졌듯 수비 조직력이 탄탄한 팀이고, 프랑스는 우승 후보로까지 꼽히는 개최국이다. 그렇기에 알바니아를 상대로 점수차를 더 낼 필요가 있었으나 그러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 물론 베리샤 키퍼의 선방이 좋았음은 감안해야 하지만 말이다.

이날 알바니아의 골키퍼인 에트리트 베리샤 골키퍼는 전반 막바지부터 스위스의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골이나 다름없는 상황들을 막아냈으나,[5] 전반전에 나온 딱 한번의 실수가 실점이 되고, 그 실점이 상대의 결승골이 되버리며 맹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한편 이날 스위스 선수중 코소보-알바니아계 선수인 제르단 샤키리발론 베라미가 공을 잡을때면 알바니아 관중들의 가열찬 야유가 쏟아졌다.(...) 근데 정작 그라니트 자카한테는 그러지 않은 게 함정. 이 경기에서 자카의 형인 타울란트 자카가 출장해 형제 대결이 벌어졌기 때문일지도...

5. 제3경기: 루마니아 1 - 1 스위스

파일:UEFA 유로 2016 로고(가로형).svg
UEFA 유로 2016 A조 제3경기
2016. 06. 15. (수) 18:00 (UTC+2, CEST)[6]
파르크 데 프랭스 (파리)
주심: 세르게이 겐나디예비치 카라쇼프 (러시아)
관중: 43,576명
파일:루마니아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1 : 1 파일:스위스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ROU.png 루마니아 파일:UEFA SUI.png 스위스
18′(PK) 보그단 스탄쿠 파일:득점 아이콘.svg 57′ 아드미르 메흐메디
Man of the Match: 파일:UEFA SUI.png 그라니트 자카




파일:external/img.uefa.com/607466443_CM_2140_6335C93371B2E0E21025BF2B3C67B346_3258.jpg

중계방송 중 자막으로도 나왔듯 사실상의 조 2위 결정전이 될 확률이 높은 경기였다. 개막전에서 패했지만 나름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던 루마니아와 알바니아에게 쩔쩔매며 아쉬운 모습을 내비친 스위스의 대결.

경기 초반 세페로비치가 좋은 찬스를 2번이나 잡았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고, 오히려 수비 과정에서 리히슈타이너의 반칙으로 루마니아에게 페널티킥을 내주고 만다. 키커로 나선 스탄쿠는 침착하게 골키퍼를 속이며 성공시켰다. 이후 셰어가 공격 가담 후 때린 슈팅을 골키퍼가 겨우 걷어내고 루마니아 풀백 샤푸나루가 때린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나오는 등 양 팀 모두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며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전 역시 비슷하게 진행되던 와중 코너킥 상황에서 주루가 떨궈준 볼을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메흐메디가 작정하고 왼발 슈팅을 날리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에는 더 이상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1-1 무승부로 경기 종료.

루마니아의 수비진이 꽤 인상깊었던 경기였다. 키리케스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은 안정적인 라인 컨트롤로 스위스 공격진을 계속 오프사이드에 빠뜨렸고, 키리케스 본인도 준수한 수비력으로 국가대표 팀에서 만큼은 본인이 수비의 핵이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강호를 만나지 않았다고는 하나 지역 예선에서 2실점밖에 하지 않은 힘을 보여준 경기. 하지만 공격에서는 그다지 인상적인 장면을 남기지 못했고, 로릭 차나가 돌아오는 알바니아의 수비진을 뚫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루마니아의 토너먼트 진출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6. 제4경기: 프랑스 2 - 0 알바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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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 2016 A조 제4경기
2016. 06. 15. (수) 21:00 (UTC+2, CEST)[7]
스타드 벨로드롬 (마르세유)
주심: 윌리 콜럼 (스코틀랜드)
관중: 63,670명
파일:France FFF 2014-Away.png 2 : 0 파일:알바니아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FRA.png 프랑스 파일:UEFA ALB.png 알바니아
90′ 앙투안 그리즈만
90+6′ 디미트리 파예트
파일:득점 아이콘.svg -
Player of the Match: 파일:UEFA FRA.png 디미트리 파예트




파일:external/img.uefa.com/607125279_LB_6690_CECEF7FC671FE15DB039B53F03B3C4C4_3251.jpg
파일:external/img.uefa.com/607125279_AL_6866_5445802B08482BE987E2473F55D15239_3251.jpg

프랑스는 개막전 때 부진했던 그리즈만과 포그바를 과감하게 선발에서 제외했고,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파예트를 살리기 위한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캉테와 마튀이디가 볼란치를 형성하고, 마르시알-파예트-코망이 지루의 뒤를 받치는 모양새였다.

경기 양상은 대등하게 흘러갔다. 내심 대승을 기대했을 프랑스였겠지만 알바니아의 미드필더들이 엄청난 활동량으로 맞섰고, 프랑스는 공격 전개를 하는데 애를 먹었다. 윙포워드로 출전한 마르시알과 코망 역시 부진했는데 특히 마르시알은 알바니아 우측 풀백인 히사이에게 잡아먹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힘을 쓰지 못하며 하프타임 후 교체되었다. 파예트와 지루가 분전했지만 영점 조절이 되지 않은 모습이었고, 결국 양 팀 모두 유효슈팅 하나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프랑스는 포그바를 교체 투입시켰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알바니아가 프랑스의 골대를 맞추는 장면을 만들어내며 프랑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프랑스 역시 지루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는 아쉬운 장면이 지나갔다. 이후 그리즈만과 지냑이 각각 교체투입되며 변화를 모색했던 프랑스인데, 전광판의 시계가 멎기 직전에서야 겨우 웃을 수 있었다. 라미가 올려준 크로스를 그리즈만이 정확히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가른 것. 뒤이어 후반 추가시간 포그바의 롱패스로 시작된 공격에서 파예트가 쐐기골까지 기록하며 프랑스의 2:0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앞선 루마니아와 스위스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최소 조 2위를 확보하게 된 프랑스는 이번 대회 참가국 중 가장 먼저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짓게 되었다.

알바니아 입장에서는 정말 아쉬운 경기였다. 앞선 스위스 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는데,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프랑스를 상대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팀 수비의 핵심인 로릭 차나가 결장하게 되면서 우려를 보였으나, 강력한 압박과 차나 대신 투입된 아예티의 준수한 수비력으로 프랑스에게 망신을 주기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아쉽게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며 루마니아전을 기대하게 했다.

알바니아에겐 아직 조 3위 가능성이 있다. 남은 루마니아전에서 무조건 이기면 1승 2패, 승점 3점으로 루마니아(알바니아전 패배시 1무 2패 승점 1점)에 앞서 조 3위가 되고, 다른 조 3위와 순위경쟁을 해볼 여지가 남아 있다. 물론 가능성이 낮은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7. 5경기-1 스위스 0 VS 0 프랑스

경기장 프랑스 - 스타드 피에르-모루아
경기일 2016년 6월 19일 21:00 (한국시간 6월 20일 04:00)
국가 파일:스위스 국기.svg 스위스 파일:프랑스 국기.svg 프랑스
점수 0 0
득점 - -
MOM 얀 좀머(스위스)




파일:external/img.uefa.com/607467001_CM_3640_545C44670FF7F763E979E20DAFE7F444_3307.jpg

스위스는 4-2-3-1 전술을 택했다. 이에 맞선 프랑스는 4-3-3 전술을 선택했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공방전을 펼쳤다. 스위스는 강한 압박과 엠볼로의 발끝에 득점을 노렸다. 프랑스는 포그바, 시소코의 지휘 아래 그리즈만, 지냑이 골문을 겨냥했다.

먼저 스위스에 득점 찬스가 찾아왔다. 샤르가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프랑스 수비진이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혼전 상황을 맞이했다. 연이은 중거리 슈팅으로 프랑스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6분 중원에서 공을 끊은 프랑스는 포그바를 시작으로 역습을 시도했다. 포그바는 1분 뒤에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스위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후 프랑스는 전반 24분까지 3번의 코너킥을 시도하며 스위스의 골문을 겨냥했다. 공세를 막아낸 스위스는 날카로운 측면 공격으로 프랑스의 빈 공간을 공략했다. 양 팀은 선제골을 위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스위스가 전반 40분 리히슈타이너의 크로스로 프랑스의 골문을 노렸다. 이어 프랑스가 지냑에게 한 번의 패스를 연결해 스위스의 빈 공간을 공략했다. 이렇게 전반전은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은 탐색전을 펼쳤다. 스위스가 후반 3분 코너킥 찬스로 프랑스를 위협했다. 이어 스위스는 자카를 중심으로 프랑스의 중원을 공략했다. 프랑스는 후반 11분 그리즈만이 측면에서 받은 패스를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은 좀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이에 프랑스는 먼저 변화를 시도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후반 18분 코망을 불러들이고 디미트리 파예트를 투입했다. 파예트의 투입으로 선제골을 넣으려는 데샹 감독의 의지가 엿보이는 순간이었다. 경기는 소강 상태를 맞이했고, 스위스는 후반 27분 최전방 공격수 엠볼로를 불러들이고 하리스 세페로비치를 투입했다. 프랑스는 후반 30분 파예의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의 불씨를 살렸다. 이렇게 후반 종료 직전까지 양 팀은 치열한 혈투를 펼쳤지만 결국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0:0으로 종료되었다.

파일:/image/410/2016/06/20/20160620_1114069_99_20160620055604.jpg
여담으로 후반 8분경 공이 스위스의 발론 베라미에 밟히면서 터지고 말았고, 자카는 유니폼이 찢어지면서 두 번이나 갈아입어야 했으며 유니폼 제조업체인 푸마는 매우 까이고 있다. 게리 리네커는 “스위스의 푸마 유니폼은 종이처럼 찢어졌다. 아디다스 공은 터졌다. 독일의 효율성을 믿을 수 있겠는가!” 라고 디스했다.[8]

8. 5경기-2 루마니아 0 VS 1 알바니아

경기장 프랑스 리옹 - 스타드 데 뤼미에르
경기일 2016년 6월 19일 21:00 (한국시간 6월 20일 04:00)
국가 파일:루마니아 국기.svg 루마니아 파일:알바니아 국기.svg 알바니아
점수 0 1
득점 - 아르만도 사디쿠(42')
MOM 알린드 아예티(알바니아)




참고로 MBC, 엠스플1, 엠스플2 중계할 채널을 3개나 가지고 있는 주제에 생중계가 아닌 녹화중계를 한다. 의사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 덕분에 MBC는 얼마 전 헝가리와 아이슬란드 F조 경기 때 방송사고낸 것에 이어 열심히 까이고 있다. MBC는 앞으로 다시는 독점중계하지 말아라!

파일:external/img.uefa.com/607758759_JF_9593_098387FB9F4C83CB41F8D335B95653B6_3314.jpg

전반 초반부터 루마니아의 빠른 공격이 알바니아를 몰아쳤다. 알바니아는 루마니아에게 거듭 공간을 내줬고 주도권마저 빼앗겼지만, 전반 20분이 지나면서 서서히 전열을 다시 재정비하며 공격에 나섰다. 특히 전반 23분 릴라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으면서 분위기는 알바니아 쪽으로 기운다.

이런 분위기는 선제골과 함께 정점에 올랐다. 전반 44분 메누샤이의 크로스를 사디쿠가 감각적인 헤더슛으로 연결하며 루마니아의 골망을 갈랐다.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친 알바니아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했고, 다급해진 루마니아는 산마르틴, 토르제, 안돈 등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역사적인 첫 승을 갈구하는 알바니아의 기세가 더욱 거세졌다.

결국 알바니아는 알리벡의 부상 등 악재가 겹친 루마니아를 잡고 첫 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하지만 1승 2패, 1득점 3실점, 골득실 -2라는 전적으로 16강 진출은 불투명했고, 터키가 체코를 2:0으로 이기면서 같은 1승 2패지만 2득점 4실점 다득점으로 앞서 3위간 순위에서 4위로 추락했다. 그리고 포르투갈은 난타전 끝에 헝가리와 3:3으로 비기며 3무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이 4득점 4실점이라 알바니아와 터키를 앞서며 16강을 확정지었고 5위로 밀려난 알바니아는 탈락하고 말았다.


[1] 메이저대회 기준[2] 한국 시간 기준: 2016. 06. 11. (토) 04:00[3] 팬덤에서는 골키퍼 차징이 주어져야 했다며 주심의 오심으로 보는 여론이 매우 우세하다.[4] 한국 시간 기준: 2016. 06. 11. (토) 22:00[5] 브릴 엠볼로의 패스를 받은 하리스 세페로비치의 1대1 상황에서의 슛을 다리를 쭉 뻗어 발로 막는 장면은 백미.[6] 한국 시간 기준: 2016. 06. 16. (목) 01:00[7] 한국 시간 기준: 2016. 06. 16. (목) 04:00[8] 아디다스는 말이 필요없고, 푸마 역시 독일산 스포츠 용품회사이다. 그리고 스위스는 이후 나이키가 대표팀 스폰서 킷을 맡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