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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 Head-Quar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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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0년에 미국 캘리포니아 칼라바사스에 설립한 회사이다. 정식 명칭은 THQ Inc.이지만 통칭 THQ로 부른다. 믿기 힘들겠지만, 창업자가 쿠소게로 유명한 LJN의 창립자, 잭 프리드먼이다.[2] 한국 팬들은 솝[3]이나 떼치큐 등으로 부르기도. 다만 쿠소성은 ValuSoft라는 10달러 이하 가격대의 게임만 제작하는 하위 브랜드로 다 몰아넣은 듯하다.[4]사원은 2010년 기준 2000명 이상으로 한때는 EA.액티비전 블리자드.유비소프트.테이크투 인터랙티브와 함께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거대 게임사였다. 제작과 퍼블리싱 모두 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서구에는 명작 게임을 잘 출시하는 것으로 유명한 편이었다. 스맥다운 시리즈와 레드 팩션 시리즈, 세인츠 로우 시리즈 등이 있으며, 2009년 출시한 UFC 시리즈도 상당한 호응을 받았다. 국내 게이머들에게 Warhammer 40,000의 인지도를 넓히는데 큰 공헌을 한 Dawn of War 시리즈도 THQ의 게임. 초창기에는 본사에 16명 정도만 둔 채 본사에서 아이디어가 나오는 데로 외부 개발팀과 계약, 하청을 주어 라이센스 게임을 개발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시장이 변화하는 2000년대 초부터는 각종 개발사와 인력들을 인수해가며 THQ 내부에 직접적으로 개발 스튜디오를 두어 제작까지 담당했다.
EA만큼은 아니어도 알게 모르게 개발 스튜디오들에게 발매일에 압력을 넣는 회사였다. 대표적인 예가 스토커 시리즈. 이 때문에 개발사 GSC Game World는 첫편만 THQ를 통해 내놓고, 후속작은 딥 실버를 통해 출시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평가는 좋지 못했다.[5][6]
2. 파산
스맥다운 시리즈가 갈수록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회사가 경영난에 휘둘렸다. 실제로 2008년에는 8억 3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전년도의 10억 달러에는 못 미치는 매출이며, 2009년 당시 순손실은 4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 여파인지 갑자기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을 서비스 종료시키거나[7] 잘 개발되던 스맥다운 VS 로우 온라인을 돌연 제작 중지 시켰고, 2010년 12월 THQ 코리아의 철수가 결정됐다. 2011년 8월 들어서 상황이 너무나도 안 좋아져서 산하 스튜디오들 중 렐릭과 볼리션, THQ 샌디에이고, THQ 몬트리올 스튜디오를 제외한 모든 스튜디오를 해체했으며, 2012년 6월에는 THQ 샌디에이고 스튜디오도 해체했다. 그러나 이렇게 애를 써도 계속 THQ는 공중분해의 길로 향하는데...2012년 2월 주가가 70센트 수준으로 주저앉았는데, 나스닥에서 7월까지 주가를 다시 1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10일 이상 유지하지 못하면 상장폐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THQ는 10:1 주식 병합을 하기로 결정했다. #[8] THQ가 다른 회사에 매각될 거란 예측도 나오기 시작했다.
2012년 4월 6일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의 스트라우스 젤닉 CEO는 MIT 비즈니스 게이밍 컨퍼런스에서 THQ가 6개월 이상 버틸 수 없을 거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 그는 THQ는 미디어 프랜차이즈 게임들이 대부분이며, 그것들의 완성도가 좋지 않다는 것을 지적했다. 그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라이선스 갱신 계약을 맺을 때 비용을 인상하는 것이 관행인데 이로 인해 수익성 떨어지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2012년 들어서 게임들의 할인 판매를 자주 실시했다. 아마존닷컴에서도 한주간 THQ 게임들을 대박 세일하기도 했고 스팀에서도 한주간 세일 행사를 열기도 했다. # 그 외 스팀 세일 기간에도 THQ 게임들은 75%가 걸리는 게 일상다반사. 심지어 THQ를 구제하자는 포럼까지 나왔다.
급기야 한국 시각 2012년 11월 30일 새벽, 인디 번들로 유명한 외국 묶음 판매 사이트 험블 번들(Humble Bundle)에서 '험블 THQ 번들'을 개시했다. 보통 인디 게임이 올라오는 험블 번들에 세인츠 로우 3를 위시한 여러 THQ 간판 게임들이 떨이 판매식으로[9] 올라오니 팬들은 그저 눈물만… 이것의 효과인지 주가가 오르긴 올랐다. 300원 정도.[10]
2012년 12월 20일, THQ는 델라웨어 연방파산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 그리고 직후 "아직 우리는 죽지 않았고 성공적으로 자금을 지원 받아, 연말 휴가 후 신년 1월 2일부터 출근해서 계속 게임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파산 보호 챕터 11을 신청했는데, 이는 한국의 법정관리 제도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틀 후 스팀 연말 세일에서 Dawn of War 시리즈 대 할인을 시작했다. DoW 전 시리즈를 다 합쳐서 9.99달러(!!!)라는 초 특가에 떨어버리는 그야말로 눈물의 똥꼬쇼.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3년 1월 3일, 결국 미국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를 결정했고 1월 23일 델라웨어 연방파산법원은 청산을 결정했다. # # 그리고 THQ의 모든 자산은 스튜디오와 지적재산권을 포함해 전부 법원 경매를 통해 팔렸다. 그야말로 공중분해가 되었다.
다음은 법원 경매로 팔린 스튜디오 또는 지적재산권 → 낙찰된 회사 이름.
- 렐릭 엔터테인먼트 → 세가[11]
- 볼리션[12], 메트로 프랜차이즈 → 코흐 미디어
- ValuSoft → Cosmi Corperation
이걸 산 회사가 있다니 - THQ 몬트리올[13], 사우스 파크 비디오 게임 시리즈 → 유비소프트
- 이볼브 시리즈, WWE 게임 시리즈 →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
- 홈프론트 시리즈 → 크라이텍
비질 게임즈는 인수하겠다는 회사가 없어 결국 문을 닫았다. # 하지만, 크라이텍이 인력의 다수를 영입해 크라이텍 USA로 재편했으며[14], 다크사이더스 프랜차이즈를 크라이텍이 입찰했으나 실패했다. # 하단 참조.
그리고 1차 법원 경매에서 유찰된 나머지 자산에 대한 2차 법원 경매 결과가 공개되었다.
- 다크사이더스 시리즈, 레드 팩션 시리즈, MX vs. MTV 시리즈 → 노르딕 게임즈
- 홈월드 시리즈 → 기어박스 소프트웨어[15]
- 그려라, 터치! 시리즈 → 505 게임즈
- 그 외 나머지 프랜차이즈 → 노르딕 게임즈
2차 경매에 올라왔던 모든 게임의 리스트는 이 글을 참고. # 위 리스트 중 홈월드와 그려라 터치 시리즈를 제외한 모든 지적재산권이 노르딕 게임즈로 넘어갔다.
다크사이더스는 결국 크라이텍이 아닌 전혀 쌩뚱맞은 노르딕 게임즈가 가져갔으며, 홈월드 역시 본가인 렐릭의 모회사인 세가가 아닌, 전혀 엉뚱한 회사인 기어박스에게 넘어갔다. 그 외 다른 프랜차이즈도 거의 다 노르딕 게임즈로 넘어갔는데, RPG 전문 퍼블리싱 회사였던 노르딕 게임즈가 이같은 공격적인 행세를 한 것은 자사의 라인업을 다양하게 늘리기 위해서라고 추측할 수 있다.
2.1. 파산 원인
THQ는 디즈니, 픽사와 니켈로디언의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미디어 프랜차이즈 게임들을 개발, 판매하며 성장한 회사였다.[16] 하지만 폴리곤의 기사에 따르면 2007년 iPhone과 2008년 앱 스토어의 등장으로 THQ의 장기였던 어린이용 프랜차이즈 게임의 중심 플랫폼이 게임기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실제로 몇 년후 스마트폰은 필수품이 되었다. 모바일 게임 개발은 게임기의 그것보다 훨씬 소규모로 개발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개발 비용은 게임기보다 훨씬 저렴할 수 있었고 그 덕에 게임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이 강했다. 또한 스마트폰 게임들은 게임기가 없어도 됐기 때문에 시장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THQ는 이때부터 몰락하기 시작했다. THQ는 모바일에 대한 경험이 없었을 뿐더러 수천 명의 종업원으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소규모로 개발하는 모바일로 쉽사리 이행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HQ는 일정 기간 동안 의무적으로 게임을 내도록 하는 프랜차이즈 라이선스 계약 관계와 얽혀 있어서, 아동 및 가족용 게임 사업 부문을 해체한 뒤에도 프랜차이즈 라이선스 계약이 THQ의 발목을 계속 잡았다. 게다가 동시기에 발생한 세계 금융 위기는 THQ의 재정 상황을 악화시켰다.이를 계기로 THQ는 미디어 프랜차이즈 게임보다는 고품질의 창작 게임들을 발매하는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대표되는 것이 다크사이더스와 세인츠 로우: 더 서드로 THQ의 재정 상황을 개선시키지는 못했지만 두 게임 모두 비평적, 상업적 매우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를 계기로 잘 나갈 줄 알았으나, 이는 기존의 미디어 프랜차이즈 게임 개발팀과 창작 게임 개발팀 간의 갈등을 크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되려 비용 투자를 줄이고, 미디어 프랜차이즈 게임 개발 관행인 "약속한 기간에 꼭 발매"하는 전략을 창작 게임 개발에도 고수해 게임 질을 깎아먹는 실책도 벌어졌다.[17]
또 워해머 40000: 다크 밀레니엄 온라인의 개발 지연 및 취소도 THQ에게는 타격이었다. 당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대성공으로 큰 돈을 벌고 있었는데, MMO 게임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던 THQ는 막연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1/10의 성공만이라도 하길 원했다. 그러나 MMO 게임의 특성상 고객 서비스 전담팀이 필요해 이를 위해 수백명의 사람을 고용해야 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원활한 네트워크 동시 접속을 지원하기 위해 다량의 서버를 구매하거나 임대해야 한다. 하지만 THQ에서는 필요한 수 대비 인원도 적게 뽑고 들어가는 돈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예상하는 안일함을 보였으며, 이걸 뒤늦게 깨달은 THQ는 싱글 플레이 위주 게임으로 방향을 전환했지만 이미 수백만 달러의 돈을 날린 후였다.
THQ가 파산하게 된 치명적인 원인은 야심차게 준비했던 'uDraw 게임 태블릿'의 실패였다. uDraw 게임 태블릿은 Wii와 PlayStation 3, Xbox 360의 주변 기기로 개발해 2010년 Wii와 2011년 플레이스테이션 3와 Xbox 360에 발매했는데, 개발과 생산 비용으로 1억 달러 넘게 쓰였다.
안타깝게도 출시 이후 평가는 좋지 못했고 10개의 게임만 지원했다.
2012년 2월 생산 중지할 때까지 약 140만 대의 재고가 있었으며##, 최고 재무 책임자(CFO)인 폴 푸치노는 그해 실적 보고에서 uDraw가 재앙과 같은 실패라는 것을 인정했다. uDraw의 실패는 THQ에 5천 6백만 달러의 손실을 가져다 주었다. Wii판은 그려라, 터치!: 그 다음 장이 이미 발매되어 있었을 뿐 아니라 아동용 게임 시장 환경에 부합한 덕분에 그나마 100만대 보급이라는 의미 있는 실적을 거두었지만, PlayStation 3과 Xbox 360판은 전혀 다른 성숙한 코어 게이머 중심의 시장 환경이었을 뿐만 아니라 지원하는 게임도 거의 없었기 때문[18]에 크게 고전했다. 결국 해당 재고는 2012년 연말까지 파는데 실패했고, 이듬해 베스트바이에서 5달러에 판매되는 수모를 겪었다.
여담으로 이걸 PC에서 터치패드/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었다. # 플레이스테이션 3 버전은 태블릿에 번들된 USB 동글만 연결하면 되고, Wii 버전은 Wii 리모트에 연결한 다음 PC와 블루투스로 연결해야 하고, Xbox 360 버전은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하다.
3. 파산 전의 주요 산하 스튜디오 또는 상표
4. 발매된 게임
THQ에서 발매한 게임 목록은 영문 위키를 참조하면 된다. 여담으로 1990년대에 발매한 구식 게임들의 경우 대부분은 AVGN에서 죽도록 까인 게임들이다. 웨인즈 월드, 월리를 찾아라, 나 홀로 집에 등.- 그려라, 터치! 시리즈
- 그려라, 터치! 내가 만드는 세상
- 그려라, 터치!:그 다음 장
- 그려라, 터치! 스폰지밥
- G 다라이어스
- 다크사이더스
- 디스트로이 올 휴먼즈
- 레드 팩션 시리즈
- 메트로 2033
-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 스토커 섀도우 오브 체르노빌
- 세인츠 로우 시리즈
- 스맥다운 시리즈
- Dawn of War 시리즈
- Warhammer 40,000: Space Marine
-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시리즈
- 타이탄 퀘스트
- 풀 스펙트럼 워리어
- 홈프론트
5. 현황
THQ 노르딕 문서 참고. 부활한 것은 아니고 THQ와는 무관한 '노르딕 게임즈'에서 THQ의 상표권을 인수해 그냥 사명만 THQ로 바꾼 것이다. 현재의 아타리와 비슷한 사례. 그래도 THQ의 지적재산권 상당수를 구입해 이어오고 있기 때문에 THQ의 정신적 후계자로 볼 수 있다.[1] 노르딕 게임즈의 THQ 상표권 인수 이후 현재 THQ 노르딕의 로고는 항목 참조.[2] 회사 이름도 그것을 암시하는 듯한데, LJN이 게임 사업에 진출하기 이전에 했던 사업이 장난감 사업이었기 때문. 하지만 잭 프리드먼은 LJN이 게임 사업에 진출하기 전에 퇴사했다.[3] 두벌식 자판 기준으로 한영 키를 누르고 THQ를 쳐보자. 듀냐, 샨새교와 같은 케이스.[4] 이 ValuSoft는 게임스팟에서 최악의 평점대를 기록한 게임들이 줄줄이 다 이 회사 물건일 정도로 LJN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5] 해당 문서의 기타 항목 참조.[6] 이러한 이유였는지 3편은 직접 출시했다.[7] 이 여파로 당시 MBC GAME에서 중계하던 코호리그까지 폐지되었다.[8] 주가를 높이기 위해 주식을 합치는 것. 예를 들어 개당 100원짜리 10개의 주식을 10:1 주식 병합을 하면 천원짜리 주식 한 개가 된다. 물론 이런다고 회사가 갑자기 좋아지는건 아니며 주로 주식 거래 안정화를 위한 임시방편의 수단으로 쓰인다. 반대말로 액면분할이 있다.[9] 6달러 정도만 내면 세인츠 로우 3,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시리즈', 다크사이더스, 메트로 2033, 레드 팩션 아마게돈을 모두 살 수 있다. 덮어놓고 용량으로만 따져도 웹하드에 돈내고 저 게임들 다 받는 것보다 훨씬 싸다!! 게다가 이건 당당한 정품![10] 그런데 THQ 자체의 주식 가격이 워낙에 싼지라 300원은 거의 40%가까운 상승률이었다.[11] 세가는 토탈 워 시리즈를 개발하는 자회사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에서 워해머 판타지 게임을 제작중이니 완전 뜬금없는 인수는 아니다.[12] 레드 팩션 프랜차이즈는 결국 딥 실버가 업어가지 않았다.[13] 舊 유비소프트 몬트리올 직원들이 대거 THQ로 이직해 설립했던 스튜디오. 다시 유비소프트로 돌아간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유비소프트에 이미 찍혀 있는 상태였으며, 몇 달 후 이들을 몽땅 내쫓았다.[14] 비질 게임즈의 사장이었던 데이비드 L. 애덤스는 크라이텍 USA의 CEO가 되었다.[15] IP의 소유권이 꼬여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무사히 넘어갔다.[16] 초창기 게임들을 보면 렌과 스팀피, 토마토 대소동, 록키와 블윙클같은 당시 TVA나 나홀로 집에 2부작, 월리를 찾아라 등의 비디오 게임 버전이 라인업에 있었다.[17] 전 THQ 직원의 인터뷰에 따르면 반 년의 시간만 더 있었어도 홈프론트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18] 이에 대해 THQ 아동 및 가족용 게임 부서의 관계자는 PlayStation 3판, Xbox 360판의 출시보다 지원하는 게임이 없는게 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