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17:27:22

회귀수선전(回歸修仙傳)/설정/수선/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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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수계/광한계)
설정(수선/무공/삼천세계/종명자)
서은현(행적/능력/인간관계/특징)


1. 개요2. 소경계(小境界)
2.1. 단수기(丹修期)2.2. 연기기(練氣期)2.3. 축기기(築氣期)2.4. 결단기(結丹期)2.5. 원영기(元靈期)2.6. 천인기(天人期)
3. 중경계(中境界)
3.1. 사축기(四軸期)3.2. 합체기(合體期)3.3. 쇄성기(碎星期)3.4. 성반기(聖盤期)
4. 선가(仙家)
4.1. 개열기(開涅期)
5. 진선계(眞仙界)
5.1. 시해선(尸解仙)5.2. 천상선(天上仙)/지상선(地上仙)5.3. 대라선(大羅仙)5.4. 선군(仙君)5.5. 어선(御仙)
5.5.1. 상제(上帝)5.5.2. 천존(天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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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회귀수선전(回歸修仙傳)의 수선 경지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

작중에서 수선의 경지는 크게 소경계, 중경계, 대경계로 구분 된다.

2. 소경계(小境界)

수선을 시작해 나가는 단계. 영력의 기초를 닦아 가상의 별을 만들고, 별자리를 이어 별하늘을 그리고, 밤과 낮을 만들어 하루를 그린 뒤, 그 하루를 잇고 또 이어 사계를 그리는 것으로 천원지방을 구성할 하늘을 완성해가는 단계이다.

2.1. 단수기(丹修期)

법력을 쌓을 수 있는 법화단전(法化丹田)을 생성하는 경지. 수선의 시작점이자 기초인 단계로서 기(期)라 부리기에도 애매한, 연기기의 부록과 같은 경지이다. 원래는 연기기에 포함되었지만 조금 더 정밀하게 구분하자는 차원에서 따로 분류되었다.

법화단전을 만드려면 먼저 자신의 영질을 활성화시켜 단전 자체를 그 영질에 최적화되게 변형시켜야 한다. 그 뒤 음양지기를 모아, 단전 속에서 순환시키며 혼원의 기운을 가지게 하여 천지영기를 받아들이기 적합하게 바꾸면 그것이 법화단전이다.

단전을 혼원진기로 진화시키는 동안 영력의 농도가 절대로 변해서는 안되므로, 가진 영근이 많으면 많을수록 법화단전을 생성하는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천영근자의 경우 자질 하나만 활성화시키고 혼원진기로 닦아내면 되기에 하루 정도로 충분하지만, 이에서 삼영질을 가진 진영근자는 대략 1~3달 정도 걸린다.[9]

사에서 오영질의 잡영근자부터는 지옥의 시작이라는 것이 세간의 평이다. 영력의 농도를 완벽히 균일하게 유지하면서 혼원진기로 진화시키느라 빠르면 1년, 느려도 3~5년은 걸린다.[10]

다만 오기조원에 도달한 무인의 경우 수동으로 환골탈태를 이루는 경험이 큰 도움이 되어 상대적으로 훨씬 쉽게 도달할 수 있다. 또한 지족의 경우 단수기를 따로 거치지 않고 본능적으로 천지영성을 흡입하다가 체내에 핵을 형성해 요단을 만들어 지성을 갖추게 되면 수행을 할 수 있게 된다.[11]

[ 구결 ]
>오행지의(五行之意) 음양지의(陰陽之意) 혼원지의(混原之意)

2.2. 연기기(練氣期)

체내에 영맥을 완성하는 경지. 총 14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단계는 ~성이라고 불린다. 본래 단수기까지 해서 15단계 였으나 대다수 잡영근자를 위해 개편하여 지금의 체계가 되었다. 범인이 영기에 익숙해지는 과정의 경지다.

[ 천족, 지족 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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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족
    {{{#!folding [ 단계별 구결 및 수행 ]
|| 단계 || 수행법 ||<width=140px> 원재료 ||
1성 칠십이지살 (七十二地煞) 칠십이지살진언(七十二地煞眞言)의 72가지 진언구결을 모두 이해하고, 체내에 칠십이지살에 대응하는 영맥(靈脈)을 활성화해야 하는 단계이다. 각 영맥을 활성화 시키면 사용할 수 있는 법력이 크게 늘어나며 의식의 크기가 조금 더 커진다.

이 과정에서 재능이 있다면 영맥을 뚫으며 자연스래 해당 진언을 이해할 수 있으나[12], 반대로 잡영근이거나 재능이 없다면 진언과 법결의 의미를 체화하여 혼에 새기는 것으로 진언에 따라 절로 영맥이 활성화되게 하는게 빠르다.
36천강 72지살
개중 72지살
2성 삼십육천강 (三十六天罡) 삼심육천강법결(三十六天罡法訣)의 법결을 모두 이해하고, 칠십이지살맥을 뼈대로 삼십육천강에 대응하는 36가지의 영성(靈性)을 응집해야 하는 단계이다. 전단계인 지살진언과 현단계인 천강진언의 차이는, 지살진언은 체내 영맥에서 뻗어나온 기운이 주가 된다면. 천강진언은 체내 영맥에서 뻗어나온 법력이 천지영력과 섞이며 법술이 발휘된다.

1성과 마찬가지로 천괴성(天魁星)부터 천교성(天巧星)까지의 36법결을 읊고 수결을 맺는 법을 배워 36개의 영성을 응집하면, 칠십이지살영맥을 뼈대로 삼십육천강영성이 붙어 전신세맥에 영성을 퍼트린다. 그 과정을 통해 법력이 더더욱 늘어나고, 영맥이 영성을 흡수하며 굵어지고 튼튼해진다.
36천강 72지살
개중 36천강
3성 십이지율 (十二地律) 십이지율(十二地律)에 해당하는 12종류의 영력을 받아들이도록 72영맥과 36영성을 진화시키는 단계이다.[13] 12종류의 영력은 일종의 파의 형상을 띄고 있고,[14] 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직접 진법을 펼쳐보며 이해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전신의 영맥을 하나의 진도(陣圖)로 취급해, 십이지율의 영력을 모두 받아들일 수 있도록 영맥을 진화시키는것이 그 골자다. 영맥 하나하나, 영성 하나하나에 십이지율 각각의 영력을 모두 각인시켜야 한다.

양률(陽律)과 음려(陰呂)에 해당하는 12영력의 종류를 깨달았으므로, 이 단계부터 천지영력의 흐름을 모방하여 영력의 종류에 따라 환영진, 혹은 기이한 기문진법 등 수도자의 수도진법(修道陣法)을 펼치는 것이 가능하다.
십이지십이율
4성 십천간도 (十天干圖) 십천간도(十天干圖)에 해당하는 10가지 영력의 변화를 전부 수용하여야 하는 단계이다. 즉, 십천문(十天文)을 익혀 진법의 힘을 제대로 끌어올릴 수 있게 해야 한다. 열 가지 변화를 열두 영종에 적용해 수십 가지의 변화를 이룰 수 있기에, 이 단계부터 주변의 공간을 장악하고 싸울 수 있다.

갑(甲)의 대림목(大林木)으로 시작해 계(癸)의 우로수(雨露水)로 끝나며, 주변에 진도를 구현해 열두 가지 영종과 열 가지 영변을 섞어 육십여 가지의 변화를 경맥과 동화시키는것으로 끝난다.
천간
5성 구궁귀일 (九宮歸一) 구궁(九宮)의 이치에 따라 108가지 영성 영맥과, 60가지 영력의 변화를 아홉 점으로 귀일시켜야 하는 단계이다. 다시 말해 태을(太乙), 섭제(攝提), 헌원(軒轅), 초요(招搖), 천부(天符), 청룡(靑龍), 함지(咸池), 태음(太陰), 천을(天乙)의 구성귀일(九性歸一)을 시도하여 몸 속에 흐르는 영맥의 통합(通合)을 시작하는 단계로, 구궁이 다음 단계인 팔괘의 이치와 이어지기 때문에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는 경지이기도 하다.

이 단계부터 구궁으로 하여금 진도(陣圖)를 장악하여, 진에 자유자재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가능해진다. 만약 구궁(九宮)의 이치를 진도에 녹여내는 데에 성공한다면 진을 완전히 한 손아귀에 틀어쥐고 자유 자재로 변화시키는, 진도 안에서 완전한 자유를 찾는 경지에 오를 수 있다. 간단히 말해 법술을 쓰는 것이 굉장히 자유로워진다.

구성귀일의 아홉 점을 인지하는 방법부터, 수많은 흐름을 아홉 갈래로 통합시키는 방법, 그리고 그러한 구성귀일을 완성해가며 진도 내에서 법술들을 통합하여 더욱 더 강력한 법술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익힌다. 그 결과, 잡다했던 영맥들이 크게 아홉 갈래로 통합되며 정순하게 가라앉는다.
구궁
6성 팔괘완로 (八卦完路) 팔괘(八卦)의 운행에 따라 영력의 길을 전부 완성하는 단계이다. 팔괘의 괘상을 이용해 진도(陣圖)를 완전히 장악하고 완결(完結)시키면, 전신 영맥이 모두 이어지며 원(圓)을 그리게 된다. 영맥에서 흐르는 법력의 흐름이 자유로워지며, 그 유속(流速)이 가공하리만치 빨라진다. 연기기에서 제일 쉬운 경지다.

여담으로 서은현은 이 경지에서 오행(五行)이 팔괘(八卦)와 연동되는 것을 깨달았다. 건(☰)과 태(☱)는 금(金), 리(☲)는 화(火), 감(☵)은 수(水), 진(☳)과 손(☴)은 목(木), 간(☶)과 곤(☷)은 토(土)랑 연동되기에, 오행에 해당하지 않는 풍(風), 음(陰), 뇌(雷)등의 공법을 창안하는것이 가능하다.
팔괘
7성 칠성제의 (七星祭儀) 천지의 영성(靈性)을 관장하는 스물 여덟 별 중, 일곱 별에게 수선(修仙)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칠성제의(七星祭儀)를 지내는 단계이다. 이전 단계에서 칠십이지살, 삼십육천강, 십이지율, 십천간도, 구궁귀일, 팔괘완로를 통해 영맥을 완성하고, 진도(陣圖)를 완성시킨 것은 모두 수도자의 몸을 칠성제의 때에 쓰일 제단(祭壇)으로 삼아 천지의 영성과 통(通)하게 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냥 제사만 지내면 되는 단계라 제의를 치르는 법과 칠성(七星)이 수도자에게 힘을 줄 가장 좋은 시운(時運)을 계산하는 방법, 천문(天文)을 읽는 법 등을 배워두면 좋지만 특별히 깨달음이 필요한 단계는 아니다.

칠성에게 제의를 치러, 하늘에서 떨어지는 천지영성을 받아, 하늘의 영기로 경맥을 한층 진화시키면 끝인 단계기에 대부분의 수도자들은 굉장히 빨리 넘어간다. 다만 천영근자들은 오행 중 하나의 기운만 있기에, 알맞은 시운을 정확히 맞춰야 하므로 오히려 제일 늦는다고 한다.

이 칠성제의에서 어떤 별자리에게 제(祭)를 지내는지에 따라 축기기의 어느 단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가 정해진다. 이때부터 수도자들은 자신의 명(命)을 읽어내어 자신의 삶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확인이 가능해지며, 종명자들은 천거(天拒) 현상을 겪어 수행에 방해를 받는다.
3원 28수
개중 28수
8성 육합만로 (六合滿路) 육합(六合), 즉 상하전후좌우의 천지사방(天地四方) 6방위에 존재하는 의식을 천지영력으로 자극하는 것으로 의식의 크기를 키우고 전신영맥을 영기로 가득 채운다. 육합
9성 오행진의 (五行眞意) 오행(五行)의 속성과 상징을 지금까지 익혀온 공법의 주 속성에 보조시켜, 공법의 속성을 완전히 각성하는 단계이다. 8성에서 천지영기를 필요로 한 것과는 다르게, 9성에서는 단순히 익힌 공법에 맞는 영력만 충만하면 충분하다.

이전 단계에서는 기초법술로 하여금 고만고만한 위력을 조종했다면 이 단계부터는 본격적으로 제대로 된 신통을 발휘하며 더 많은 신통과 법술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공법의 속성에 맞는 신통과 법술에 한해서는 진언과 수결을 맺는 과정이 크게 생략된다.
오행
10성 사상이의 (四象二意) 사상(四象)의 이치로 하여금 지금껏 완성하고 채워오며 결국 속성을 특화시킨 팔괘의 영맥을 완전히 이어, 음의와 양의의 양맥(兩脈)으로 만드는 단계이다. 이 경지 동안에는 체내의 팔괘완로로 구성된 여덟 괘상의 영력을 네 가지 사상의 이치에 따라 이의(二意)로 이어 두 줄기의 음맥과 양맥으로 나누는 작업을 해야한다. 법력을 인도하는 것이 주된 수행인 경지다. 사상
11성 천지인규일 (天地人糾一) 삼재(三才)에 대응하는 하단전, 중단전, 상단전을 잇는 길을 영력으로 더더욱 강화시켜 삼단전을 이어 놓는 단계로, 삼재규일(三才糾一)이라고도 부른다. 천지인(天地人), 즉 삼재는 곧 하나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천지인[15]
12성 이의합일 (二意合一) 쌍극(雙極)의 음맥과 양맥으로 나눈 영맥의 음양이기를 끊임없이 순환시키며 결국 음양맥을 전부 통합하고 무결(無缺)해지는 단계이다. 영기의 흐름이 멈춰서는 안되며, 무공에서 논하는 진기의 흐름과도 비슷하다. 음양
13성 일원일응 (一源一凝) 일원(一元)으로 변한 맥의 영력을 가속시켜, 영력을 단전 안에 일점(一点)으로 귀일시키는 단계이다. 영기의 일원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서은현은 하늘이 변하지 않기에 영원(永遠)이며 일원(一元)이고, 오롯한 하나임을 깨달아 13성을 완공했다.
일원
14성 무극영운 (無極靈雲) 일점으로 귀일시킨 영력 덩어리를 폭발시켜 단전 안쪽을 진화시키는 단계이다. 축기기에 도달하기 쉽도록 만들어 중간다리와 같은 단계로, 단전을 폭발시키는 과정에서 축기기에 도달하는데 실패한다면 못해도 수행이 떨어지고, 심하면 영기의 폭발로 죽을 수 있다. 만약 단전이 완전히 진화하는 데에 성공해, 단전 안에 영운(靈雲)이 생겨나며 그 안쪽으로 영성(靈星)이 탄생하게 되면 축기기에 도달한다.

영질에 따라 그 난이도가 상당히 다른데 천영근자는 영기의 별에서 나오는 1~2개의 변화만 제압하고 안정화를 시키면 그만이지만 속성이 하나씩 늘어날때마다 그 변화의 수가 제곱이 되며, 오영질의 잡영근자의 경우 모래랑보다 더 작고 희미한 영력의 변화 수만 가닥을 일일이 잡아내어 파악하여 안정화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영운의 융합을 안정화시켜야 영운의 별을 만들고 축기기에 도달할 수 있다.
무극
}}} 천족의 경우 상당히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높은 오성과 기억력을 요구 받는다. 때문에 수계에서 대부분의 인족 연기기 수도자는 평생 1성을 벗어나기도 어려워하는 편이다.[16] 또한 이런 난이도와 비례해 1성 차이에도 실력 차가 크다.
  • 지족
    상술한 천족과는 달리 지족은 단순하게 단전 안쪽에서 음양의 기운을 폭발시키는 걸 반복해서 경지를 올린다. 연기기 7성에 해당하는 경지에는 천족공법처럼 복잡하게 천기와 시운을 맞추고 제의를 지낼 필요 없이 순수한 운과 강인한 육신만 있으면 되지만, 실패 시 그대로 몸이 폭발해 사망해버리는 그야말로 적자생존의 방식이다.

2.3. 축기기(築氣期)

체내에 깐 영로를 바탕으로 천지의 정순한 영력을 모아 기운을 쌓는 경지. 본격적으로 수명이 늘어나기 시작하는데, 총 300년의 수명을 부여받는다. 이 경지부터 제대로 된 수선의 길을 걷게 된다고 할 수 있으며 축기기 수도자는 삼단전 중 하나를 부수지 않으면 설령 몸이 반으로 갈라져도 법력으로 버티는 게 가능해진다.

현대 화기 기준으로 일격에 '대전차 미사일' 정도의 위력을 낼 수 있다고 한다.[f]

[ 천족, 지족 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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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족
    {{{#!folding [ 구결 ]
1수: 각항저방심미기(角亢氐房心尾箕)
2수: 두우여허위실벽(斗牛女虛危室壁)
3수: 규루위묘필자참(奎婁胃昴畢觜參)
4수: 정귀유성장익진(井鬼柳星張翼軫)
구결의 원재료는 동아시아에서 주나라 시절에 정하고 사용했던 옛 별자리 체계인 3원 28수 중 후자.}}} 연기기 때와는 다르게 성(成)이 아니라 수(宿)라는 명칭으로 각 단계를 나눈다. 각 단계는 크게 4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개 축기기 초기, 중기, 후기, 대원만으로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성계에 존재하는 28개의 별자리와 대응하여 1수는 각항저방심미기(角亢氐房心尾箕), 2수는 두우여허위실벽(斗牛女虛危室壁), 3수는 규루위묘필자참(奎婁胃昴畢觜參), 마지막으로 4수는 정귀유성장익진(井鬼柳星張翼軫)이라 부른다.

또한 연기기 7성 칠성제의 때, 제사를 드린 별에 따라 각 수(宿)의 수행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청존칠수(靑尊七宿)에게 올리면 1수에, 음존칠수(陰尊七宿)에게는 2수에, 백존칠수(白尊七宿)에게는 3수에, 마지막으로 양존칠수(陽尊七宿)에게는 4수에서 도움을 받을수 있다. 그렇기에 재능 없는 수도사라면 보통 빠르게 도움을 받기 위해 청존칠수나 음존칠수에게 제사를 올리지만 재능 있는 수도사들은 고비인 후반기를 비교적 쉽게 넘기고자 백존칠수나 양존칠수에게 제사를 올린다. 이 때 수계와 광한계의 별자리가 다르지만, 이 28수의 별자리나 네 칠수들의 이름은 동일하다. 별 그 자체에 제사를 올리는게 아니라 해당하는 운명과 개념에 제사를 올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축기기는 1수부터 4수까지 수행과정이 동일한데, 1수의 일곱 별 중 첫째인 각수성(角宿星)부터 4수의 마지막 별인 진수성(軫宿星)까지 모두 스물여덟 개의 영기의 별을 단전에 만드는 것이다. 28개의 별자리에 대응하는 기운을 품은 영기의 별들은 법력을 쌓으며 태동하며, 정순지력을 뿜어낸다.
각 경지에서 영성을 응집하여 별을 만드는 과정은 훗날 쇄성기의 별을 생성하는 수행의 예행연습으로 볼 수 있으며, 인력을 이해하기 위한 시초의 단계이기도 하다.

  • 지족
    지족이 축기기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영기를 먹어치운 후 요단 안에서 그것을 일시에 폭발시켜야 한다. 이렇게 하면 요단이 박살나는데, 이때 요단을 이루던 영력을 음기는 정맥을, 양기는 동맥을 통해 전신을 돌게 해 음양의 순환을 이뤄 전신 영맥을 활성화시킨다. 전신을 순환한 음양이기는 심장, 중단전에서 다시 만나게 되며 이것을 하단전으로 보내 집결시켜 요단을 이뤄 전신의 영맥과 요단이 확실하게 연결되면 비로소 축기기에 오른다. 만약 실패하면 요족은 모조리 수행을 잃고 일개 짐승으로 변한다.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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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순지력(貞純之力)
    연기기 14성 무극영운에서 축기기로 승급할 때 만들어낸 영성(靈星)을 변압기 삼아 법력에서 불순물을 최대한 제거한 채로 수십 배 이상 압축하여 만들어내는 기운으로 무림인의 강기[18]와 동일한 힘이다. 이러한 기운이 혈관을 타고 전신에 흐르게 되며 영성이 정순지력을 제어하기 때문에 몸이 힘을 못버티고 망가진다거나 하는 불상사는 없다. 또한 상시로 호신강기를 두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축기기급 이상의 파괴력을 가진 공격이 아니라면 피해를 입지 않는다.

2.4. 결단기(結丹期)

천지영력이 단(丹)의 형태로 제대로 맺히는 경지. 그 단을 금단(金丹)이라고 부른다.[19] 결단기에서는 300년의 수명을 더 부여 받아, 원래 수명보다 600년을 더 살 수 있다. 이 경지부터는 생명력이 극점에 달해 먹고 마시지 않아도 수 년을 버티고 숨을 쉬지 않아도 체내의 영력만으로 생존할 수 있는 등 아예 상식을 벗어난 수준이 된다.

현대 화기 기준으로 일격에 레일건, 코일건 정도의 위력을 낼 수 있다.[f]

[ 천족, 지족 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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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족
    {{{#!folding [ 구결 ]
천시원(天市垣): 기형명야솔(其形命也率)
태미원(太微垣): 기봉명야경(其奉命也敬)
자미원(紫微垣): 기양명야혜(其養命也惠)
천상열차분야(天象列次分野): 기사명야의(其使命也義)
구결의 원재료는 동아시아에서 주나라 시절에 정하고 사용했던 옛 별자리 체계인 3원 28수 중 전자, 그리고 공자의 논어에 나오는 군자의 도 네 가지.[21]
}}}축기기 때 새겼던 28수 별자리 각각에 맞는 제의를 다시 한 번 지내, 각각의 별에 천기를 깃들인다. 공법마다 세세한 제사 의식은 차이가 있지만, 시운을 맞출 필요 없이 익힌 공법을 통해 천기를 끌어올려 28수에 대응하는 영기의 별에 깃들이기만 하면 된다.

사방을 상징하는 영기의 별들을 통해 단전에 천역(天域) 혹은 천구도(天球圖)라 불리는 영역을 그리며, 그 영역 내부에 체내의 정순지력을 끌어모아 응축해 형태가 생길 정도로 응집시키면 그것이 곧 금단이 된다. 금단의 표면에는 28수의 별자리들이 굳어 새겨지기에, 이 영역이 천구도라 불리는 것이다.

여기까지가 결단기로의 승급 방식이며, 거기서 점차 수행을 쌓아나가 3원의 자리를 담은 천상열차분야도를 새기는 것이 천족의 수행법이다.

결단 초기 천시원은 자신의 몸을 흐르는 생명과 자신의 삶을 드러내는 운명이 막힘이 없게 몸 곳곳을 흐르는 흐름을 완벽하게 정돈한다. 자신의 몸을 흐르는 기(氣)를 자신의 백성으로 보고 백성들을 완전히 장악해 숨김없는 순수한 생명력을 전신에 돌게 하는 것으로, 숨김도 꾸밈도 없는 순수한 운명의 형태를 얻을 수 있다. 명의 형태는 꾸밈이 없다(其形也命率)는 구절로 표현된다.

결단 중기 태미원은 전신의 기혈을 바깥과 통하게 해방시키고, 자신의 몸을 하늘과 자기 자신의 운명과 통하게 하여, 스스로를 운명을 받드는 제단(祭壇)으로 삼는다. 자신의 몸을 흐르는 백성인 기(氣)를 장악한 후, 그 백성 = 기(氣)를 다스리기 위하여 운명의 힘을 빌리는 것이다. 스스로의 몸을 제단이자 하나의 나라로 삼아, 대신(大臣)들을 소집하여 몸을 다스리는 단계라 할 수 있다. 명을 받듦에는 공경스럽다(其奉也命敬)는 구절로 표현된다.

결단 후기 자미원은 터를 다지고 제단을 만들어, 마침내 자신이 하늘과 땅을 잇는 제사장이 된다. 백성을 장악하고 대신들을 소집한 후, 스스로가 왕(王)이 되어 자기 자신이라는 이름의 나라를 완벽하게 장악하게 된다. 자신의 생명력을 극한으로 장악했기에, 이 단계에 이른다면 목이 잘리거나 전신이 발기발기 찢어져도 금단만 남아 있다면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능하다. 명을 살게 함에는 은혜롭다(其養命也惠)는 구절로 표현된다.

결단기 대원만 천상열차분야의 단계는 천시원, 태미원, 자미원에서 그대로 이어져, 자신의 몸이라는 제단을 통해 제사장으로 화하여 운명에 제의를 치르는 단계다. 이때부터 자신의 생명력은 물론 외물과 타인의 생명력에도 간섭이 가능해지며, 원영기에 이르기 직전인 단계인 만큼 '계위'라는 것에 어느 정도 감을 잡기 시작한다. 명을 부림에는 의롭다(其使命也義)는 구절로 표현된다.

종합하자면 각 경지의 구결을 통해 하늘의 영역을 분화하고, 영성이 움직일 길을 만들며, 자신의 몸을 백성이자 나라로, 자신의 영혼을 왕으로 삼아 스스로를 제단으로 만드는 과정으로 요약되며 하늘의 영역을 나누고 별자리의 운행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단계이다.

운명에 다가서는 천족은 처음에는 하늘을 바라보고, 다음에는 받들며, 이어 하나가 되어 은혜로이 사는 듯 했으나 종래에는 하늘을 부려버리기에 수도가 곧 역천(逆天)이며 오만이라고 해설된다.

  • 지족
    반면 지족의 경우 연기기, 축기기를 거쳐가며 키워온 자신의 요단을 그대로 금단화시키는 방식을 사용한다. 축기기 때와는 비교도 안 되는 폭발을 요하며, 이때 실패해 요단이 터지면 그 요족은 십중팔구 치명상을 입고, 짐승으로 돌아가도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한다.

    요단의 음양이기를 충돌시켜 폭발한 요단의 요력을 전신을 순환하게 한 뒤 중단전에 모으는 과정까진 축기기와 동일하지만, 결단기에선 요력을 머리로 올려보내 상단전의 영성을 활성화한다. 그리고 다시 요력을 하단전으로 내려보내고 상, 중, 하단전을 촘촘하게 연결하여 이전보다 강력하고 단단한 요단을 응결시킨다. 이렇게 우여곡절을 거쳐 금단화된 요단은 금빛이 돌며 표면엔 태극의 형상이 새겨지게 된다.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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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화(丹火)
    연기기 14성부터 사용해온 영운(靈雲)이 금단의 영향으로 더욱 활발해지고 뜨겁게 달아올라 불꽃이 되는데, 이것을 금단에서 뿜어지는 불꽃이라고 하여 단화라고 한다. 이 단화를 사용해 법기를 제련하는 것으로 법기를 법보화시킬 수 있으며, 이 방법으로 만든 법보를 금단에 보관해두고 세월을 들여 단화로 배양하면 점차 강력해지고 내구도도 올라간다. 이렇게 한 수도자와 오랜 세월을 함께 한 법보를 수도자의 본명법보(本名法寶)라고 부른다.

  • 이동술
    결단기부터는 비행과 다름 없는 이동능력을 얻게 되어, 하늘을 날아다니며 싸울 수 있게 된다. 특수한 공법이나 비행법기를 사용하지 않는 비행은 이러한 결단기 이동술부터 가능한지, 하계 수행자가 서은현의 비행을 보고 결단기 선배냐고 묻는 장면도 나온다.
    • 천족의 이동술인 비둔술은 금단에 새겨진 별빛의 기운을 빌려 둔광(遁光) 속에 몸을 숨기고 빠르게 이동하는 방식이다.
    • 지족의 이동술인 활공술은 몸 주변으로 음양의 기운을 회전시켜 생명력을 증폭해 그것으로 육신을 잔뜩 강화하고, 그와 동시에 허공에 음양의 흐름을 조종해 영기의 판을 만들어 그걸 밟아 뛰는 방식이다.

2.5. 원영기(元靈期)

천지영력이 아기의 형태로 맺혀 원영을 형성하고, 음신과 양신을 만들어 하늘의 낮과 밤을 완성하고, 그렇게 완성한 하늘에 오행을 기반으로 한 다섯 기둥을 올려 하늘을 떠받쳐 완성하는 경지. 여기서 '하늘'의 기초 형태가 완성된다. 원영기에서는 600년의 수명을 더 부여 받아, 원래 수명보다 1200년을 더 살 수 있다.

그리고 이 경지부터 매 승급 때마다, 그리고 경지 내에서 단계를 올릴 때마다 금색의 천겁을 맞게 된다.[22] 그러나 축기기 때부터 청색 천겁을 맞아가며 경지를 올리는 종명자는 일반적인 경우와는 달리 청뢰가 금뢰 1개당 추가로 1개씩 가산되므로 실제로 얻어맞는 천겁 개수는 일반 수도자의 2배이다.[23]

현대 화기 기준으로 일격에 리틀 보이 정도의 화력을 낼 수 있다.[f]

[ 천족, 지족 구분 ]
[ 구결 ]
>여월지긍(如月之恒)
여일지승(如日之升)
여오악지수(如五岳之壽)
불건불붕(不騫不崩)
구결의 원재료는 유교 경전 <시경>의 소아(小雅) 천보(天保)편.

  • 천족
    천족이 원영기가 되려면 결단 최고봉에서 금단 내의 정순한 기를 끌어모아 혼의 계위로 도약해야 한다. 이렇게 의(意)와 기(氣), 의식과 영기가 뒤섞여 원영에 오르는 과정에서 금단 속 기운이 음양의 형태로 회전하며, 혼백에 존재하는 음양의 기운에 기록되어 온 자신의 기록이 주마등의 형태로 비추게 된다. 그 주마등의 끝에 존재하는 태어났을 때의 기록에 접하는 것으로 원영 형성 과정이 끝난다. 원영기는 크게 초기, 중기, 후기, 대원만으로 나뉜다.

    원영 초기 여월지긍(如月之恒)은 이렇게 어머니에게서 막 태어났을 때의 기억을 기반으로 형성된 원영이 음신(陰神)이 되어 금단에 자리 잡는 단계이다. 여기서는 음신을 완성하여 지금껏 만들어온 3원 28수의 성천도에 밤(夜)을 완성한다.

    원영 중기 여일지승(如日之升)은 성장한 음신이 바깥과 교류하며 빛을 받아들이기 시작해 원영의 성질에 양(陽)이 더해지는 단계이다. 여기서는 양신을 완성하여 밤 너머에 떠오르는 해로 아침(晝)을 만들어 하늘을 이분하고 음양신(陰陽神)을 형성한다.

    원영 후기 여오악지수(如五岳之壽)는 오악(五岳)을 만들어 음양신, 즉 밤낮이 완성된 하늘을 떠받칠 기둥으로 삼는 단계이다. 이때 오악은 오행에 대응하여 만들어야 하기에 원영 후기에 오르려는 수도자는 체내에 오행의 힘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러한 연유로 단일 영근으로 원영 후기에 도전하려는 수도자는 제대로 수행을 진행하기 위해 오행 속성에 대응하는 법보를 체내에 받아들여 오악으로 삼는다.[25] 여기서부터 천영근자라 해도 오행을 전부 다루는 게 가능해지며, 이때 받아들인 오행의 힘은 추후 사축기에서 축(軸)을 만들 때 주요하게 작용한다.

    원영 대원만 불건불붕(不騫不崩)은 여기까지 만들어낸 음양신과 오악을 재정립하고 의식을 융합시켜 원영을 완성하는 단계이다. 먼저 음신을 달로 하여 우상에, 양신을 해로 하여 좌상에, 오악을 제좌(帝座)로 하여 중앙에 두는 것으로 일월오악도(日月五岳圖)를 그린다. 그렇게 완벽한 균형으로 그려낸 일월오악도의 제좌에 앉아 음양오행의 힘을 체내에서 합일하여 원영을 완성시킨다. 이상의 과정을 거친 원영신은 음양오행의 칠색이 자연스럽게 섞여 칠채색을 띄게 된다.
종합하자면 하늘의 개념만 있는 금단에 해와 달을 새겨 낮과 밤을 만들고, 오악을 통해 사방의 방위를 잡아 땅의 개념을 세우며, 방위를 하늘을 받치는 기둥의 개념으로 상징화하고, 그 모든 개념을 합치고 흡수하여 원영을 완벽하게 완성하는 경지이다.

  • 지족
    지족은 원영기에 오를 때 자기 의식을 자신과 똑같은 모습으로 요단 안쪽까지 쭉 압축시켜 의식 자체가 단 안쪽에 자신의 어린 시절과 똑같은 형체로 응결되게 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지족 공법의 원영기 수행법은 상술한 천족 공법의 방식과 대체로 비슷하나 여오악지수에서의 방법이 다르다. 지족 수도자는 일반적인 오행지력을 받아들여 혼탁한 기운을 쌓고 그것을 생명력과 이어 요력으로 전환하기 때문. 천족 수도자와 달리 이미 오행을 전부 가지고 있음에도 그 기운이 혼탁하기 때문에 오행을 완벽하게 분할해야 하는 추가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일반적인 지족 수행자는 여기서부터 인간의 모습으로 화형(化形)할 수 있기에 지족들 사이에서는 원영기 대신 화형기(化形期)라고 부르기도 한다.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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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위식별
    원영기의 가장 큰 특징은 계위를 식별하여 응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원영기가 기(氣)가 극한으로 밀집되어 기의 계위를 일부 초월하기 시작하여 얻어지는 공능으로, 기의 계위를 넘어선 다른 계위를 엿볼 수 있는 단초를 얻게 된다. 원영기의 수사들은 이로 인해 기본적으로 그 이하 경지의 수사들을 압도하며, 결단기 이하 수사가 의식으로 감지조차 못하는 공격을 날리거나 단독으로 공간을 쪼개고 공간 이동을 하는 일을 할 수 있다. 단 계위를 식별하고 응용하는 데는 상당한 노력이 든다고.

2.6. 천인기(天人期)

수도자의 [하늘]을 완성하는 경지. 천지영력이 맺힌 원영이 사계의 운행에 맞춰 성장하며 인간의 생사입멸을 원영의 안에 담아내는 경지이다.[26] 천인기에서는 1200년의 수명을 더 부여 받아, 원래 수명보다 2400년을 더 살 수 있다.

천인 초기부터 힘을 쓸 때마다 머리 뒤쪽에 생사입멸의 순환을 상징하는 원영의 후광이 은은하게 나타나며, 자유자재로 공간을 베고 허공간에 진입해 공간 이동을 하는 등 계위에 본격적으로 손을 대는 것은 오직 천인기 이상의 특권이라고 작중에서 거론된다.

경지 승급 및 경지 내에서 단계를 올릴 때마다 천겁을 맞는 건 동일하지만 천인기부터는 경지 승급에 따른 천겁 수가 1개가 아닌 5개씩 증가한다. 원영기에서 천인기로 올라갈 때 천겁 5개. 천인 초기에서 중기로 올라갈 때 천겁 10개. 중기에서 후기로 올라갈 때 천겁 15개. 후기에서 대원만으로 올라갈 때 천겁 20개이다. 다만 종명자는 여전히 청뢰를 추가로 얻어맞기에 감당해야 하는 천겁의 숫자 또한 일반 수도자의 2배씩이다.

천인기에 오르면 체내에 형성한 소우주와 체외의 소우주가 연결되어 주변의 천지영력을 부릴 수 있게 되는데, 이때 아무 대책 없이 두면 일개 인간의 자아로는 감당할 수 없는 대자연에 휩쓸려 인격이 지워지고 숨만 쉬는 식물인간이 되어버린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무엇에 미칠지를 찾고 그러한 광기를 끌어모아 천지자연에 맞서 자아를 보호해야 한다. 그러므로 미쳐버릴 것을 찾는 것이 천인기에 오르는 첫 번째 단추다.[27][28]

그러나 천인기에 이르기도 전에 심각하게 미쳐 있어 원영기임에도 원영이 광기로 충만한 경우가 드물게 있다.[29] 이러면 천지영기가 체내로 들어올 틈이 없게 되어 그냥은 천인기로 승급하기가 불가능해진다. 이런 경우에 천인기로 승급하려면 그 자가 이미 갖고 있는 광기와 비율을 맞춰 압도적인 양의 천지영기를 끌어모아야 한다.[30]

천기유도를 사용하면서 한달 이상 걸치면 나라 파괴가 가능하며, 단순한 일격의 경우 강원도 면적을 파괴할 수 있다. 현대의 핵이 통하는 마지노선. 정확하게는 천인기 수도사가 방어도 하지 않고 가만히 맞아준다는 가정 하에 통하며, 전쟁 시에는 원영기까지가 핵이 통하는 마지노선이다.[f]

천인기 이상부터는 음식을 먹지 않고 오행만으로 살아갈 수 있다. 그렇기에 음식보다 적당히 영력을 담은 오행을 섭취하는게 본원을 유지하는 데에 더 도움이 된다고.

[ 천족, 지족 구분 ]
[ 구결 ]
>(春) 지선이립(志仙而立)
(夏) 불혹천명(不惑天命)
추동(秋冬) 천순종심(天順從心)

천원(天圓)

원본 천원:
고종명(考終命)

광한 천원:
춘즉만물시생(春則萬物始生)
하즉만물장양(夏則萬物長養)
추즉만물성숙(秋則萬物成熟)
동즉만물폐장(冬則萬物閉藏)
무비사시지공야(無非四時之功也)
구결의 원재료는 공자의 <논어> 위정(爲政)편과 <서경> 홍범(洪範)편, <계몽편> 천(天)편.

  • 천족
    천인기에서의 수행은 일종의 마음 수련으로, 상술한 광기의 크기를 점차 키워나가며 원영 자체를 광기로 채워가는 것이 그 요체다. 이 과정에서 원영은 천지영기와 합일되기 시작하여 형태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는데 이를 초기에서 후기까지의 경지 구결로 해설하고 있다.

    천인 초기 지선이립(志仙而立)은 과도기인 지선과 제대로 된 초기인 이립의 단계로 나뉜다. 지선은 수도자로서 태어나 수선에 뜻을 두는 단계를 일컬으며 원영이 소년의 형상으로 성장한다. 이립부터는 원영이 체외로 나서서 활동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단단해지고 커지며, 원영이 청년의 형상으로 성장한다. 이는 생사입멸 중 시작의 단계를 상징하며 생을 표현하는 계절 중 봄(春)이다.

    천인 중기 불혹천명(不惑天命)은 불혹과 지천명의 단계로 나뉜다. 불혹에서는 원영의 형상이 수도자와 완전히 일치하게 되며 수도자 본인의 생명력이 절정에 달하게 된다. 지천명(知天命)에서는 생명력이 이전 단계보다 조금 줄지만 대신 천기를 뚫어보는 능력이 극대화되며 단기 예지가 가능해진다. 또한 원영의 형상이 장년이 된다. 이는 생사입멸 중 과도기를 상징하며 생을 표현하는 계절 중 여름(夏)이다.[32]

    천인 후기 천순종심(天順從心)은 천순과 종심의 단계로 나뉜다. 천순은 하늘의 소리에 귀가 트이게 되는데 이는 그저 표현일 뿐이고 실제로는 천기를 읽는 감각 자체가 한 단계 더 개화하게 된다. 또한 원영의 형상은 노년이 되며 이는 생을 표현하는 계절 중 가을(秋)이다.

    종심은 여기까지 모아온 천인기의 '마음', 즉 광기가 극의에 달하며 천기에 미력하게나마 영향을 미칠 정도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의지력만으로도 천지 현상을 비틀 수 있는 천재지변 그 자체가 되고, 원영의 형상은 '죽기 직전'이 되며 이는 생을 표현하는 계절의 끝인 겨울(冬)을 의미한다.

    천인 대원만 천원(天圓)은 이렇게 완성한 사계가 끊임없이 순환하며, 그렇게 순환의 기초가 만들어지면 도달하는 경지다. 일명 하늘을 몸 안에 담아내는 경지로, 이를 천인합일(天人合一)이라 하며 해당 경지의 명칭이 천인기라 불리는 연유이다.[33]

  • 지족
    지족 또한 천족과 핵심 이치 자체는 비슷하다. 다만 지족 공법은 수도자의 세포 하나하나를 폭발시키는 방법으로 세포의 생명력을 원영과 공명해 세포의 노화를 원영에 각인한다. 그렇게 세포에 각인된 생명의 형태, 즉 생로병사를 전부 원영에 각인시키면 마찬가지로 천인기 대원만 천원에 도달한다.


    여담이지만 요족 중에는 대원만 구결에서 명칭을 따와서 천원기(天圓期)라는 표현을 쓰는 이들도 있다. 보통 천인(天人)이라는 표현을 싫어하는 요족들은 요족 우월주의자이며 인족을 잡아먹곤 하는 이들이라고.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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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기유도
    계위를 식별하고 응용하는 게 원영기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천기유도는 천인기의 가장 큰 특징이다. 천족의 경우 수도자가 익힌 공법의 속성을 천지 현상으로 일으켜 부릴 수 있게 되고 끌어올 수도 있게 되며,[34] 지족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오행 모두를 천기유도할 수는 있으나 천족 수도자에 비해 특화되지 않는다. [35]

3. 중경계(中境界)

중경계부터는 광한계 등의 상계로 비승을 해야 수선을 이어갈 수 있다.

그 이유는 복합적인데 가장 큰 이유는 사축기에 오르기 위해 필요한 천지영기가 하계에는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며, 또 부해계의 경우 차원 압력탓에 제대로 된 사축기 수도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36] 다만 사축기에 도달할 깨달음은 미리 정립해둘 수 있다. 진선이 없던 시절에는 항성의 내핵에서 수련했다고 한다.[g][38]

또한 사축기부터 중경계로 분류되는데, 천인기와 사축기는 천원지방을 만들어가는 단계로 묶여있으며 무력 차이도 쇄성기와 합체기처럼 심하지는 않음에도 두 경지를 경계로 하여금 소경계와 중경계가 나뉘는 이유는 다름아닌 인력(引力)이다.

사축기는 수도자가 인력을 다룰 수 있게 되는 첫 번째 경지로 이때를 기점으로 혼 자체에 인력이 생겨 수도자가 운명을 닮아가기 시작하며, 또 하늘의 인력과 자신의 인력이 호응하여 이전보다 더욱 긴 수명을 누릴 수 있게 되기에 이 경지를 기점으로 소경계와 중경계가 나뉘는 것이라고 묘사된다.

3.1. 사축기(四軸期)

천인기에서 만든 하늘의 원에 이어 땅의 방위를 만들어 천원지방(天圓地方)을 완성해 수도자가 '세계'의 기초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디디게 되는 경지. 인력을 확실하게 다루기 시작하는 경지이다. 천인기에서 사축기에 오를 때, 그리고 축 하나를 쌓을 때마다 수명이 1만년씩 증가해 대원만에 이르면 수명이 총 5만년 증가한다.

이 경지에서는 천족과 지족의 차이가 크지 않다. 천족이 제사를 지내는 대상이 '하늘'이 아닌 '땅', 즉 '기의 계위'가 되기 때문이다.[39][40]

사축기에 오르기 위해서는 원영기 여오악지수와 천인기의 사계(四界)를 이용하여, 오악 중 본명공법의 속성을 중앙에 두고 다른 4가지 속성과 사계절을 사방에 배치해야 한다. 그리고 배치한 산악(山岳)을 천지(天地)를 잇는 기둥으로 삼아, 원영의 상단전 위에 떠올라있는 천원(天圓)의 후광을 기반으로 원영의 하단전 아래에 지방(地方)의 기초를 만들면 4개의 축을 통해 사각형을 완성하기 위한 사축기 수행의 기틀이 잡힌다.[41]

그 뒤에는 네 개의 축(軸)을 쌓아 사신사방(四神四方)을 만들고 이로 하여금 땅(地)의 방위를 완성해야 하는데, 이를 기축수행(基軸修行)이라 한다. 방법에 따라 정통기축과 외법기축으로 나눠며, 사축기에서 어떻게 수행하느냐에 따라 합체기에서의 안정성이 결정된다.[c] 다만 방법이 나뉘기는 하나, 외법과 정통기축을 섞는 것은 가능하며[f], 오복축과 오행축을 섞는 것 또한 가능하다.[e][45]

이때 기축수행에서 만드는 축(軸)이란 일종의 원영(元靈)으로 원영기에서 자신을 각인하여 만드는 원영과는 달리 특정 속성을 각인하여 만들어내는 원영이다. 이 때문에 축에는 명확한 형상이 없다. 사람의 원영은 사람의 형상을 하지만 정해진 형태가 없는 오행이나 오복을 상징으로 삼는 축은 이렇다 할 형태가 없기 때문.[46] 그리고 축이 인력을 가진 이유도 이와 관련되어 있는데 축이란 그 자체가 하나의 '상징'으로써 자연의 일부이며, 모든 물체에 인력이 있긴 하지만 축이 그토록 강력한 인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상징'으로 원영을 만듦으로써 '상징' 안에서 인력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론상 특별한 상징을 담은, 일반적이지 않은 의미의 축을 쌓는것도 가능하지만, 사신사방을 만들고 땅의 방위를 완성하는데 쓸모가 없기에 그러한 수행법이 공법으로 남지 않았으리라 추정된다.

경지 안에서의 구분은 이렇게 세운 축의 개수로 한다. 이제 막 사축기에 올라 축이 없는 무축(無軸)은 초기. 축을 세웠지만 기축장막을 펼치지 못하는 1~2축은 중기. 후술할 기축장막을 펼칠 수 있게 되는 3축은 후기. 모든 축을 쌓아 마침내 천원지방을 완성한 4축은 대원만으로 분류된다.

경지 승급 천겁의 위력은 작중 자세하게 묘사되지는 않았다.[47]

여담으로 사축기 수도자는 원영기 정도가 되지 않는 이상 직시하는것 조차 쉽지 않으며, 원영기 미만의 수도자가 사축기 수사의 진체를 볼 경우 상당한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일격에 중국 면적을 파괴할 정도의 화력을 지닌다.[f]

[ 기축 방식에 따른 구분 ]
[ 구결 ]
>오복축(五福軸): (壽), (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오행축(五行軸): 정통과 외법으로 나뉜다.
구결의 원재료는 <서경> 홍범편의 오복(五福).

  • 오행축(五行軸)
    오행의 속성을 가진 축, 또는 그 기축수행을 일컫는 용어. 자신의 본명공법에 대응하는 속성을 중앙으로 삼고 나머지 네 개의 속성의 축을 세우는 방식으로, 원영이 가진 속성을 강화한다.

    정통기축과 외법기축으로 나뉘며, 방식에 따라 안정성의 차이가 있다.
    • 외법기축(外法基軸)
      한 가지 속성을 익힌 수도자를 죽여 그 속성을 추출해내고 그것으로 제의를 지내 축을 쌓는 방법으로, 축 하나를 외법기축으로 채우려면 동급 사축기 하나, 또는 천인기 일백 명, 또는 원영기 일만 명이 필요하다.[49] 비록 타인의 원영을 빼앗아 제련하여 만들기에 정통기축보다 불안정하나, 힘들게 재료를 모아 제의를 치르는 것보다는 훨씬 쉽기 때문에 외법기축 수행자가 정통기축 수행자보다 압도적으로 많다.[50]
    • 정통기축(正統基軸)
      스스로 재료를 구해 제대로 된 제의를 치르고 축을 만들어내는 방법으로, 정통기축의 방식으로 축을 쌓으면 일반적인 사축기보다 축이 안정적일 뿐 아니라 제의에 사용된 재료에 따라 훨씬 강해지기 때문에 외법기축보다 우대받는다. 작중에서는 지족의 방식으로 대지의 영맥을 통해 천지영기를 끌어모아 또 다른 원영을 제련해내고 인격을 지워 속성만을 남기는 방식이 등장했다.

  • 오복축(五福軸)
    네 중경계의 상징인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에 대응하는 네 개의 축 또는 그 기축수행을 일컫는 용어. 일반적인 천인기 대원만 천원의 구결인 고종명(考終命)을 포함해 오복(五福)의 명(命)을 스스로에게 쌓아올리는 수행으로, 작중에서 오복축에 대해 아는 이들은 오복축을 진정한 정통기축이라며 진 정통기축(眞 正統基軸)으로 따로 구분하고 있다. 다만 제의를 위한 특수한 재료[51]가 없다면 이를 위해 각 중경계를 오가며 직접 소재를 모아 하나하나 쌓아올려야 한다.

    오복축은 선각후통의 방식이 강제되며 외법기축의 방식으로 쌓는 것은 불가능하다.[f] 이는 오복기축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기본적인 재화가 수명이기 때문으로, 오복 모두 수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어서 그렇다.[53] 이 때문에 오복기축 수행자는 세력을 형성해 공령지를 점거한 뒤, 그 공령지와 연결된 하계에 수하를 보내어 자신을 소환하는 주술을 배포하고, 그 주술로 자신을 불러낸 하계의 수사에게 힘을 빌려주고 수명을 받아가는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수명을 끌어모은다.[54] 그렇게 1만년 분의 수명을 모아 중경계를 대상으로 제의를 치러 해당 중경계의 상징이 각인된 오복축을 하나 쌓을 수 있으며 나머지 오복축 또한 같은 방식을 반복해 쌓는다.

    각 중경계는 오복을 담당하던 진선의 시체가 기반이 된 부해계에 해당하므로 오복축을 쌓기 위해서 중경계를 오가야 하는 것이며, 해당 진선이 살아있던 시절에는 직접 진선과 소통하여 오복축을 쌓을 수 있었다고 한다.[55] [56]

    오복축은 성능 면에서 오행축보다 압도적으로 강하며, 합체기로 승급하기도 더욱 쉬워지고, 합체기의 영역을 형성했을 때의 안정성도 차원이 다르다. 그리고 어느 정도 그 수사의 운명에 작용한다고 하는데 부(富)의 축을 쌓으면 재물 운이 상승하여 기연을 만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그 예시.

    이유는 불명이나 세간에는 오행의 기운을 모아 축을 쌓는 것으로 잘못 알려진 상태이며, 이렇게 오행축을 쌓아버리면 정통과 외법의 구분이 큰 의미가 없다. 다만 이는 오행을 통해 축을 쌓는 것이 모두 외법기축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오행축이더라도 올바른 제의를 치러 쌓는다면 정통기축이긴 하나, 그와 별개로 그 근본부터 잘못되어있는 것은 매한가지라는 뜻이다.[57][58]

    오행축이 자신의 원영이 익힌 속성을 강화하는 형태라면, 오복축은 기축장막 자체의 강화에 더 가깝다.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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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축장막
    축 3개를 세운 사축 후기부터 전개할 수 있는 특수한 신통으로 나중에 합체기에서 다루는 합도영역의 기초가 되며, 장막 안에서는 시전자의 전력이 강화된다. 3개의 축을 세운 이후부터 쓸 수 있는 이유는 축을 꼭짓점 삼아 면적을 가진 도형을 그려야 하기 때문.
    천족과 지족은 이 기축장막을 펼치는 방식에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 천족
      시전자를 중심으로 장막을 펼친다.[59] 천족은 보통 원영 후기 여오악지수에서 법보를 연화해 오행을 채우고 그 오행을 기준으로 사축기 때 축을 세우기에 이러한 방식이 되었다.
    • 지족
      시전자의 체내에 장막을 만들어 몸을 부풀린다. 지족은 전부 오행영근이기에 이미 체내에 있는 오행을 중심으로 축을 세우기 때문.

  • 인력(引力)
    사축기에 오르면 천기유도가 인력(引力)으로 진화하며 추후 경지가 오를 수록 이 인력이 강해지고 거대해진다.[60] 인력은 땅에서부터 나오기 때문에 대지의 깨달음을 얻은 사축기부터 인력을 쓸 수 있다 표현되며, 실제 묘사도 중력조작에 가깝다. 사축기 수준에서는 축지법[61]을 쓰거나 주변의 천지영기를 이전보다 더욱 강하게 끌어오는 정도를 행할 수 있다고 한다.

  • 부활
    사축기 수사부터는 원영과 금단이 부서져 완전히 죽어버리더라도 수행을 소모해 원영기 이하의 경지를 지니고서 부활할 수 있다.[62] 그러나 죽은 후에 제때를 놓치거나 다시 부활하고 싶지 않은 경우엔 그대로 죽어버리는데, 그런데도 삶에 대한 욕구 또는 풀지 못한 여한이 남은 경우 마음의 조각 일부가 사축기의 막대한 생명력에 힘입어 자동으로 부활해버리고 만다. 이를 대체로 조각, 또는 멸칭인 찌꺼기라 한다.[63] 종명자의 경우는 이러한 조각을 남길 수 없다고 하는데 자세한 건 아직 불명인 상태.

  • 법보와 혼의 연동
    사축기부터는 그 수도자의 법보와 혼백이 아예 기운 단위에서 동화된다. 그렇게 연계된 법보는 혼을 따라다니는데, 이는 그 수도자를 죽여 배를 갈라도 법보를 구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다.[64] 그리고 이는 기축수행으로 쌓은 축 또한 마찬가지여서 축을 소모해야 하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축을 잃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 본신의 변화
    사축기에 도달한 수도자 중 지족의 경우 육신이 거대화하고 강대해지고, 천족의 경우 본인이 익힌 공법이 이끄는 이상향대로 변화하며, 이전 경지에 잠깐씩 육신을 변화시키던 것을 넘어 본신(本身) 자체가 변화한다.[65]

[ 진실 ]
지축기(地軸期)

[ 구결 ]
>오복축(五福軸): (壽), (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육극축(六極軸): 횡사요절(橫死夭折), 질병(疾病), (憂), (貧), (惡), (弱)
오행축(五行軸): (水), (火), (木), (金), (土)
구결의 원재료는 <서경> 홍범편의 오복육극(五福六極)과 오행(五行).

오복기축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기본적인 재화는 수명이다. 따라서 오복기축 수행자는 하계의 수사에게 힘을 빌려주고 수명을 받아가는 방식으로 수명을 끌어모은다. 그렇게 1만년 분의 수명을 모아 중경계를 대상으로 제의를 치러 해당 중경계의 상징이 각인된 오복축을 하나 쌓을 수 있으며 나머지 오복축 또한 같은 방식을 반복해 쌓는다.

하지만 오복축을 쌓으며 지축기 수행을 제대로 이루기 위해서는 여기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거래의 대가로 받은 수명을 생령들에게 돌려주고 그 대신 자신의 수명을 바쳐 축을 쌓아야 한다. 자신이 얻은 복(福)을 돌려주는 행위를 통해 복이 사라진 공(空)의 상태에서 육극(六極)[66]을 느끼며 오복과 육극을 모두 갖추는 것. 그렇게 오복과 육극을 모두 갖춰 지(地)를 완성해 나가는 경지가 바로 지축기인 것이다.[67] 오복축을 쌓으며 이 과정을 반복적으로 거치면, 최종적으로 육극 역시 축을 이룰 수 있게 되어 오복육극의 축을 전부 쌓을 수 있다.

천인기까지 1200년의 수명을 더 얻을 뿐인데 왜 난데없이 사축기로 올라가는 순간 5만년이라는 막대한 수명을 얻는지 독자들 중 누구도 의심을 가지지 못했던 만큼 여러모로 절묘한 떡밥이었던지라 독자들 전부가 이구동성으로 이 떡밥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물론 본래의 정통기축 쌓기보단 하계의 존재들의 수명을 끌어모아다 축을 쌓아 수명을 쌓아 4만년의 수명을 공짜로 더 얻는 게 수도자들 입장에서는 월등히 이득인데다 자신의 수명을 뜯는 행위 자체가 상당히 고통스러운 행위인지라 자연스럽게 잊혀져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이후 서은현의 합체기 승급 과정에서 오복축, 육극축, 오행축을 모두 쌓아 12개의 축을 이루어야 진정으로 지지(地支)를 이루며 지축기를 완성하고 올바른 합체기에 도달할 수 있음이 드러난다. 사축기의 진명이 사실은 지축기였던 것처럼 축을 쌓는 기축수행은 지방(地方)을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지, 그 지방이 꼭 사방(四方)일 필요는 없다. 수, 부, 강녕, 유호덕의 오복축과 천원 고종명은 그저 조화되기 쉬우며 그 의미를 부여하기 쉽기에 4개의 축으로 사방을 만드는 방식이 보편화된 것이다.

지축기에서 오복축, 육극축에 더해 오행축 또한 쌓아야만 진정한 수행이라는 의미는 총 12개의 축을 쌓아 지지(地支)를 완성해야 한다는 뜻으로, 지지(地支)로서 지방(地方)을 만들고 원영의 음양이기를 회전시키며 주야(晝夜)를 순환시키는 것이 제대로 된 지축기를 거쳐 합체기에 도달하는 방법이다. 즉 기존의 사축기 수행은 이 지축기 수행법을 쪼개놓은 일부였을 뿐이라는 것.

서은현은 수, 부, 강녕, 유호덕의 오복축 4개와 지축기 수행을 통한 육극축 6개, 원영에서 분리해낸 광한 천원을 축으로 취급해 1개, 그리고 토(土)를 팔괘로 변화시켜 만든 간(艮)을 통한 산(山)의 축의 12개로 구(球)형의 지방을 완성했다. 이 때 광한 천원을 축으로 취급했기에 지방과 천지합일을 이루어야 할 천원이 없어졌는데, 이는 자신의 원영을 통째로 녹여내 대기권과 음양을 통한 낮과 밤, 별자리와 사계의 순환으로 삼아 천원을 형성한 뒤 천원과 지방을 상호작용하게 만들어 천지합일을 이루어냈다.[68]

요약하자면, 지축기는 최소 4개, 최대 오복육극과 오행 중 하나의 축을 더한 12개의 축을 쌓는 경지라 할 수 있다.

지축기 내에서의 경지 구분은 이제 막 경지에 오른 무축 상태가 초기, 오복축으로 기축장막을 펼칠 수 있게 되었을 때가 중기, 오복육극축을 완성했을 때가 후기, 오행축을 마저 쌓아 12축을 모두 갖췄을 때가 대원만이라고 한다.[h]

또한 지축기 대원만의 전력은 통상적인 합체기 초기라고 하며, 지축기를 거친 합체기 수사는 전력이 한 단계씩 올라가 지축기를 거친 합체기 대원만의 경우 탈 합체기, 여기서 천지쌍수 등 전력을 강화할 무언가가 더 있다면 준 쇄성기까지 전력이 오른다고 한다.

3.2. 합체기(合體期)

천인기와 사축기에 걸쳐 만들어낸 천원지방(天圓地方)을 완전히 합일하는 천지합일(天地合一)의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을 하나의 작은 세계로서 제련하는 경지. 이 경지에 도달한 수사는 태수(太修), 요왕(妖王), 마왕(魔王) 등의 호칭으로 불리며, 그 수가 매우 적다.[70] 일반적인 생명체로서의 필멸자의 극점이라 할 수 있는 경지.

합체기에서는 수명이 10만년 증가하며, 사축기 때 얻은 인력이 더욱 진화하여 공간을 휘고 찌그러뜨려 아공간을 만드는 게 가능해진다. 또한 힘을 빌려준 대가로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수명으로 한정되어 있는 일반적인 사축기 수사들과 달리 합체기부터는 훨씬 다양한 대가를 받아갈 수 있게 된다.

여담으로 합체기부터는 영역을 저물도 삼아 물건 등을 보관할 수도 있고, 영역에서 바로 물건을 꺼낼 수도 있기에 이전처럼 입에서 꺼내지 않아도 원하는 곳 어디에서든 물건을 소환할 수 있다.

일격에 아시아 면적을 신석기 시대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f]

[ 승급 ]
천지합일의 과정을 통해 천원과 지방의 거리를 가깝게 만들어, 아예 붙인 후 그것을 소세계로 만드는 것이 합체기의 승급 의식이다. 사축기에 쌓은 축을 통해 지방(地方)을 온전히 완성해야만 천원과 지방을 합일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사축기에서 사방(四方)을 쌓는 것이다.

그리고 합체기 승급은 땅 위에서 제단을 만들거나 하는것이 아닌, 무조건 허공에 떠있는 상태로 진행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천지사방의 여섯 방향에서 천겁이 내리꽂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승급 의식때 내리꽂히는 금빛의 천뢰가 여섯 방위에서 각각 떨어지며, 그와 동시에 위에서는 하늘을 상징하는 현색(玄), 아래서는 땅을 상징하는 황색(黃) 그리고 사방에서는 각 방위를 상징하는 서로 다른 색의 천뢰[72]들이 떨어진다. 이 천뢰는 각각 200줄기씩이나 되며, 금색과 6색 천뢰가 각 방향에서 각각 200줄기씩 떨어지기에 도합 2400줄기의 천겁을 버텨내야 한다.[73] [74] 이렇게 천지사방 육합(六合)의 방위를 메우는 강력한 천겁이기에, 합체기 승급 천뢰는 달리 육뢰(六雷)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심지어 이게 끝이 아니다. 기존의 천겁은 구름째 으스러트려 벗어날 수 있었겠지만, 합체기 승급때는 천겁으로부터 천지사방의 기운을 받아 자신의 소세계에 대지의 용맥(龍脈)과 하늘의 해와 달, 그리고 3원28수의 별자리를 새겨야 하기 때문에 수도자가 천겁을 맞아가면서 직접 세계를 구축해야 한다. 합체기 승급부터 난도가 폭증하는 주된 이유.

또한 육신통을 완성해 합체기 대원만에 이르면 천겁의 막바지에 심마겁(心魔劫)이라고 하는 겁이 새로 생겨나게 된다. 천지가 수도자를 향해 혼의 계위의 어둠을 불어넣는 것으로, 대원만부터는 그 어둠을 이겨내야 다음 경지에 안착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수도자는 그러한 '세계가 부여한 어둠'을 일컬어 혈음계의 천마와 비슷하다는 뜻에서 심천마(心天魔)라 부른다.

[ 수행 ]
[ 구결 ]
>(雨),(陽), (燠), (寒), (風), (時)[75]

구결의 원재료는 <서경> 홍범편의 서징(庶徵).

합체기의 수행은 자신의 합도영역 안에 있는 천지사방, 육합(六合)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그럴 때마다 하나의 신통을 얻을 수 있는데 이 육신통의 이름이 후술할 합체기 구결의 여섯 가지이다. 이를 통틀어 서징(庶徵)이라 하며, 자신의 영역을 더욱 완벽하게 장악하여 그 안에서 조화를 부려가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 대다수의 수도자는 우, 양, 욱, 한, 풍, 시의 순서를 따라 서징을 깨닫게 된다.
  • 선통후각
    영역에 기운을 채워넣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을 통해 육신통을 학습하는 방식.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합체기 수도자가 이 방식으로 육신통을 깨우친다. 영역을 펼치지 않고도 천지자연의 조화를 하위 경지에 비해 월등한 규모와 위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선각후통
    연허법보가 심상과 동화되어 그와 연결된 통로가 되는 것처럼, 합도영역이 심상과 연관되어있음을 이해하며 자신의 마음 안에 이미 천지현상이 존재함을 깨닫는 방식. 선각후통으로 서징을 완성하면 법력을 쓰지 않고 심상에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 천지조화를 다스릴 수 있다.

    우(雨)는 흩어짐과 내린 후의 공허함, 양(陽)은 순간의 선명함, 욱(燠)은 순간의 다정함, 한(寒)은 순간의 고독함, 풍(風)은 순간이 스러지더라도 세계에 형상을 그리는 바람, 시(時)는 순간과 순간이 만나 형성되는 삶을 뜻한다.[76]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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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허합도(煉虛合道)
    합체기 수사들이 부리는 힘의 근원. 심공(心空)의 허(虛)를 제련하는 연허(煉虛)와, 천지를 합하는 합도(合道)를 통틀어 천지와 심상이 하나 된다는 의미에서 이러한 명칭이 붙었다.

    • 연허법보(練虛法寶)
      연허법보란 합체기급의 법보 또는 수도자의 합도영역의 중심과 동화된 법보로, 여기서는 후자를 가리킨다. 만류귀종이라는 말처럼 천,지,심의 수행체계는 경지가 오르면서 서서히 경계가 허물어지며, 연허법보는 그 자체로 합체기 태수의 심상과 연결된 통로의 역할을 하여 합체기부터는 심족의 힘조차 미약하게 흉내 낼 수 있다.

      이렇게 합체기 수사의 심상 일정 부분과 동화했기에 파괴되거나 멀리 떨어져나가도 심상 속에 법보의 형상이 남아있다면 심상을 통해 얼마든지 법보를 부활시키고 회수할 수 있다. 이는 법보 자체가 원영과 마찬가지로 두 계위에 걸쳐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또한 같은 이유로, 얼마든지 축과 같이 형태를 변화시킬 수 있다.

      다만 연허법보는 일반적으론 매우 제련하기 어려워, 웬만한 합체기 수사들은 최소 만 년은 일념일로의 정신으로 법보를 자신의 혼백과 동화시켜야 겨우 얻을 수 있다고 한다.[77]

      연허법보가 심상에 연결되는 이유는 합체기 경지의 구결들은 전부 구름과 연관지어 해석할 수 있고 이는 혼의 계위에서의 심상이 구름처럼 보이는 것과 연관되어 마음 안에 천지현상이 이미 존재함을 깨닫는 구결이기 때문이다.
    • 합도영역(合道領域)
      합체기에 이르면 천지합일의 도(道)를 통해 원영 안쪽의 아공간을 얻게 되며, 이를 확장해 펼치는 신통을 합도영역이라 부른다. 합도영역이란 간단히 말하면 기축장막의 진화판으로, 영역의 안에서는 그렇지 않은 상태보다 매우 강화되고 그 밖에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합체기의 수도자는 이 영역이 부서지지 않는 한 죽지 않는다.

      기축장막과 합도영역을 가르는 정확한 차이점은 바로 환상이냐 실제냐의 여부다. 기축장막은 결국 안에서밖에 펼칠 수 없는 비실체이자 환상으로 끝나지만, 합도영역은 그 안에서 만들어낸 게 실재하며 영역 바깥으로도 나갈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만든 건 영원히 유지되진 않는 모양.

      합체기 수사들의 영역들이 겹치면 겹친 영역 간에 충돌이 일어나며 서로 밀려난다. 하지만 영역의 주인이 서로를 허락해 주면 영역은 오히려 겹치며, 기운이 더더욱 증폭된다.

      각자가 주특기로 삼는 육신통에 따라 합도영역의 이름이 지어진다. 예를 들어 전명훈의 경우 하전별뢰대천(荷電蔽雷大天)이라 영역 내에서 번개가 빗방울 내리듯 무수히 떨어지는 형태고, 오현석의 경우 대성야궁저등(大星夜宮低燈)이라 별하늘에 홀로 고독하게 타오르는 불빛인 식이다.

      사축기 때 천족과 지족이 각각 기축장막을 펼치는 방식이 다르듯 합도영역 또한 종족 별로 방식이 다르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 천족
        시전자를 중심으로 합도영역을 전개하여 일대를 덮는다. 펼치는 방식은 사축기 때의 방식과 그다지 차이가 없다.
      • 지족
        시전자의 합도영역과 신체를 동화(同化)시킨다. 영역을 전개한 합체기 요왕은 신체가 거대화하는 걸 넘어 살아있는 소형 차원이나 다름없게 된다.
      • 천지쌍수
        천족과 지족의 방식을 동시에 사용한다. 이 때문에 영역과 신체 둘 중 하나만 남아도 곧바로 다른 쪽이 복원되거나 부활한다. 따라서 천지쌍수 합체기를 제압하려면 육신에 동화된 영역과 일대에 펼쳐진 영역을 단번에 없애야 한다.


[ 진실 ]
선술의 기초에 입문하는 경지
사축기에서 오복을 통해 '마음을 주고받아 마음의 힘을 깨닫고', 육극을 통해 죽음을 간접적으로 느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을 통해 '선술의 기초에 입문'한다면, 합체기의 서징은 마음의 원초적인 여섯 형태를 세상에 비추어 마음만으로 이적을 행하는 가장 기초적인 수련용 선술이다. 오로지 마음의 힘을 통해 세계에 마음을 비춰 내는 방법이기 때문에, 모든 수행을 잃어 인력도, 법력도, 법술도, 법보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렇기에 모든 수행을 잃고 사실상 자살하는 의식인 쇄성기 승급은 서징을 선술로서 부리지 못한다면 그저 자살 의식에 불과하다.

3.3. 쇄성기(碎星期)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수행을 부수고 별로 재조립하는 경지. 일곱 개의 위성을 창조하여 별자리를 만들고 계위에 영향을 주는 선술을 부리는 단계이다. 슬슬 필멸자의 테를 벗어나 신(神)이 되어가는 반신의 경지라고 언급되며, 이 경지에 도달한 수사는 존자(尊者)라는 호칭으로 불린다.

여기서부터 종족이 무의미해지며,[c][79] 수련 방식 또한 매우 힘겨워지고[f] 천겁의 격 자체가 아예 죽으라는 수준으로 달라진다. 또한 쇄성기부터는 더이상의 수명 증가가 무의미해지나[f] 일단 명목상으로 천만 년의 수명이 증가된다.[82]

쇄성기부터는 본연의 마음이 점차 인력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운명은 곧 인력이고, 선술은 마음으로 운명과 세계를 뒤트는 방법이기에, 쇄성기처럼 선술에 근접해가는 단계에서는 마음이 곧 인력 그 자체로 변화해가는 것. 그리하여 종래에는 매사에 무감정해져 인격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되어버리고 만다. 쇄성기에 도달한 존재들이 자연히 공(空)을 깨닫게 되는 진정한 이유. 게다가 당사자가 오히려 구현을 가진 심족일수록 의식이 인력으로 변하는 속도가 빠르고 정도가 심하다. 일반적인 쇄성기는 술법을 쓸 때마다 잠시 의식이 인력으로 변하고 시간이 지나서야 서서히 의식이 변하는 반면, 구현을 가진 존재들은 한 번 의식이 인력으로 변하면 순식간에 정신 자체가 인력으로 변하며 아예 구현을 잊어버릴 수도 있다. 특수한 깨달음을 얻지 못하면 수선 경지를 올리기 위해선 심족 경지를 포기해야 하며, 작 중에서도 심족 경지를 유지하기 위해 수선 경지 상승을 포기하거나(광한계 존자 함락), 수선 경지를 올리기 위해 심족 경지를 잊은 사례(인족 출신 개열기 진루곡)가 나온다.

경지 내 단계 구분은 후술할 수행을 통해 만든 별의 개수로 한다. 가장 처음 만든 우천대성 하나만이면 초기. 이후 별 다섯 개까지는 중기. 정천대성을 만들어 별 여섯 개가 되면 후기. 그리고 마지막 회천대성까지 만들어 별 일곱 개가 되면 대원만이다. 자세한 것은 수행 문단을 참조할 것.

여담으로 진선 이하의 경지 중 이전 경지와의 차이가 가장 크다.[83] 반대로 가장 차이가 적은 경지는 축기기와 결단기.[e]

xx기급 일격이 대략 어느 정도인지 묘사를 해달라는 질문에 쇄성기의 경우는 '이름에서 뭐 허허' 라고 답했다. 즉 별을 박살내버릴 수 있는 위력으로 보인다.[f]

필멸자의 테를 벗고 신이 되어가는 단계라는 말마따나, 이전의 경지와는 전투 스케일부터가 다르다. 우주 공간에서 별들을 마구잡이로 부수고, 공간을 마음대로 구부리고 팽창시키며 별을 통째로 아공간에 보관하는 등,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쇄성기급 존자들은 이전의 경지나 더 위의 경지들의 수도자와는 다르게 유달리 사이가 좋은데, 그 이유는 '합체기 이하는 너무 벌레같고, 성사들은 너무 바쁘고, 진인들은 너무 아득하여 자기들끼리 친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한다.[h][87]

[ 승급 ]
쇄성기 승급 의식은 단수기부터 합체기 대원만까지 쌓아온 모든 수행과 합도영역을 한데 폭발시키는 것으로 시작한다.[88] 폭파된 합도영역은 먼지구름이 되어 성운을 형성하고, 신외지물이되 수도자의 심상과 연결되어 폭파되지 않고 남아있는 연허법보를 이용해 흩어진 혼백과 의식을 응집한다.[89] 그렇게 의식을 차리고 나면 주변에 흩뿌려진 성운을 사용해 위성 크기의 진짜 별을 형성해야 하며, 여기서 별을 응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합체기 육신통 서징(庶徵)이다.

그러나 별을 응집하는 동안에도 성운을 구름 삼아 형성된 천겁이 의식체를 향해 내리기 시작한다. 이 정도만 해도 합체기 후기급의 위력이지만 이는 고작 전조 현상에 불과하며, 진짜는 성계의 별들이 직접 수도자를 향해 성겁(星劫)이라 불리는 특별한 천겁을 내린다. 여기서 무서운 점은 수량이 정해져있던 지금까지의 천겁과는 달리 성겁은 수사에게 비춰지는 모든 별들이 각각 한 줄기씩 내리는 방식이기에 딱히 정해진 수량이 없다는 것이다. 안 그래도 강한 위력의 성겁을 자칫하면 수십 수백억 개나 맞아야한다는 것.[90][91]

성겁을 모두 극복해낸다면 성겁을 통해 별들과 이어져 성맥을 부여받으며 우주에게 제대로 된 '별'로 인정받을 수 있고, 성맥을 통해 온 우주의 별의 힘이 흘러들게 되며, 그 시점에서 승급이 완료된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별을 본원성(本源星)이라고 부르며, 쇄성기 수도자의 본체 역할을 한다.

이런 괴악한 난이도 탓에 쇄성기 승급 의식은 합체기 대원만 수도자들로부터 '자살 의식'이라 불릴 정도로 흉악한 악명을 자랑한다.

한 가지 특기할 점은 천지쌍수 수행자는 천,지의 수행 모두 합체기일지라도 양쪽의 쇄성기 승급을 동시에 진행할 수 없다. 즉 쇄성기 이후로도 천지쌍수의 수행을 이어나가려면 이미 별을 만든 상태에서 다시 별을 부숴서 또 한 번 승급을 거쳐야한다. 자살의식이라고 불릴 정도의 험악한 과정을 두 번이나 겪어야 한다는 것. 정확히는 이런 과정을 통하여 인력을 이해해야만 하는데, 이런 과정을 거쳐 쇄성기 천지쌍수 수행자가 된 수사의 별에는 '고리'가 둘러진다고 한다.[92][93]

[ 수행 ]
[ 구결 ]
>(雨), (霽), (蒙), (驛), (克).
그리고 (貞)과 (悔).[94]
구결의 원재료는 <서경> 홍범편의 계의(稽疑)

쇄성기의 수행은 간단하면서도 실로 무지막지하다.

먼저 자신의 별의 원소를 이용하여 화신체(化身體)를 만들고 별의 힘을 동원해 화신체의 수행을 합체기 대원만까지 끌어올린다. 그리고 그 상태로 화신체를 폭발시켜 별을 하나 더 만들어낸다.[95][96]

이 과정을 반복해 다섯 개의 별을 만들어 우, 제, 몽, 역, 극의 이치를 새기고, 더 큰 행성에서 다섯 위성(衛星)[97]을 돌게 한다.

그렇게 행성 주변을 돌다가 위성들이 일렬로 정렬되면 행성의 힘을 빌려 64괘의 내괘를 뜻하는 정괘(貞卦)[98]를 완성하고, 다시 행성 주변을 돌면서 우주의 성맥과 천지영기를 본격적으로 빨아들여 64괘의 외괘를 뜻하는 회괘(悔卦)[99]를 완성한다.

이리하여 7번의 성신(星身) 의식을 거쳐 총 7개의 별을 만들어내 쇄성기 대원만에 도달하는 것이 바로 쇄성기의 수행법이다.

이후 이렇게 만든 별들로 별자리를 그려낼 수 있으며, 이처럼 거듭된 수행 끝에 하늘의 별자리가 되는 것이 쇄성기 수행의 본질이라고 재차 해설된다.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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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원성(本源星)
    쇄성기로 승급했을때 부순 합도영역이 위성 크기의 별로 화한 것으로 쇄성기 수도자의 본체이다.[100] 이 별에는 미생물 정도의 생명체들이 서식하며, 수억 년이 지나면 제대로 된 지성체도 탄생한다. 그리고 별 자체가 자신의 육체이기에, 별 위에서는 화신체를 생각한 곳으로 즉시 이동시킬 수 있다.

    또한 별을 바탕으로 인력을 다루는 능력이 더욱 진화하여 차원 도약이나 다름없는 수준의 축지법을 구사할 수 있는데, 시공간을 휘어 수 광년에 해당하는 거리를 뛰어넘거나, 중경계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공허간에서 곧장 성계로 넘어갈 수 있는 게 그 예시다.

  • 천지영기 생성
    이전까지의 경지에서 천지영기를 소모하기만 하던 것과는 달리 쇄성기부터는 자신의 체내에 진정한 대자연이 생겨나기 때문에 자연의 순환에 따라 천지영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는 본원성을 5~6개 만든 시점인 쇄성기 중기 극성이나 후기 쯤에야 가능해지는 것으로, 아무리 대자연이 순환하더라도 천지영기를 생산하려면 그만큼 거대하고 교류할 수 있는 대자연이 많아야 하기 때문이다.

  • 시야 강화
    말그대로 쇄성기 미만의 존재들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쇄성기부터는 경지가 올랐음에도 오히려 진선을 보는 것이 더 위험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합체기 이하보다 더 많은 지혜를 보게 되기 때문.

    • 지족: 역사 열람
      지족의 경우, 쇄성기부터 시야가 개화하여 인력을 통해 천기, 즉 운명(運命)을 읽는 천족의 시야처럼 폭발을 통해 태극을 거슬러 역사(歷史)를 읽을 수 있게 된다.

      이는 기의 본질이란 폭발이고, 폭발이란 끊임없는 생명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기에, 쇄성기가 되어 폭발의 본질에 다가선 존재는 생명의 흔적인 역사를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이라 해설된다.

3.4. 성반기(聖盤期)

자기 자신의 본질이 선술로 대체되어가는 경지. 즉, 이 단계부터 수도자는 이지와 인격을 지닌 선술 그 자체가 되는 샘이다. 이 경지에 도달한 수사는 성사(星使)[101]라는 호칭으로 불리며 개중 깨달음이 높은 몇몇은 반선(半仙)이라고도 일컫는다. 본격적으로 세계를 재단하기 시작하는 첫 단계이기도 하다.

각 중경계마다 최소 한 명씩은 필요하여 개열기 수사들이 어떻게든 한 명씩은 만들어 둔다고 한다.[d] 이를 위해 쇄성기 수사를 성반기로 끌어올리는 방법과 개열기 수사의 경지를 떨어뜨려 성반기로 만드는 방법 둘 다 사용되지만 후자가 조금 더 많은 편.[g] 보통은 개열기들이 진선한테 기도해서 성반기좀 내려달라고 하면 진선측에서 성반기에 도달할 명을 하사하곤 하지만, 정 구할 수 없으면 양수진의 뇌수와 같은 마도생명체를 만들어 앉혀 놓는다.[g] 이렇게 각 중경계마다 성반기 성사가 필요한 이유는 항목의 시(尸) 참조.

성반기에서 늘어나는 수명은 100억 년이지만 보통 저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허다해[h] 그다지 의미는 없다. 이외에는 인력을 이용해 성계에 있는 별의 궤도를 뒤튼다거나, 중경계의 흐름을 자신의 손에 매어 두는 등의 일을 할 수 있다. 순수한 육신의 물리력은 천족의 경우에도 합체기 대원만의 전력에 해당한다.

성반기 초기의 신체는 회전하는 성운이며, 수련을 해가면서 온도가 올라가고 힘이 강해져 중기에는 항성, 후기에는 적색거성, 대원만에는 백색왜성이 된다.

또한 이 때부터 성사가 되어 운명의 인력을 통해 수행을 하기 시작하며, 총 8종의 운명의 인력을 느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이 광대한 세계인데 이에 대해서는 수행 문단을 참조할 것. 여하튼 이렇게 세계의 성사직에 취임하면 그 세계의 중심부에 천지영기가 몰려들어 성사를 위한 성사궁을 형성하며, 해당 성사궁은 해당 성사의 심상 및 취향이 반영된다.

성반기 후반부터 그나마 진선에게 사람 취급은 받지만 제대로 된 취급은 못 받는다. 작가가 비유를 들어 설명하길 '진선들이 나치당이면 개열기 이하는 유대인 취급'. 그리고 설정상 성반기 이후의 수도자는 편법으로라도 진선계에 들어가게 되면 바로 진선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들어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f][스포일러]

xx급 일격의 구체적인 묘사를 해달라는 질문에 작가는 '계면을 맡은 성사냐 아니냐, 뒷배에 아는 진선이 있냐 없냐, 친한 개열기가 얼마나 되냐, 또 어떤 계면 성사냐에 따라 확확 차이가 나서 평균 없음' 라고 답을 했다.[f] 작중 이 부분이 좀 더 명확하게 설명되는데, 성반기는 실체가 없고 인격이 선술 그 자체인 우주의 ‘흐름’인데 ‘흐름’치고는 우주 전체에 비하면 상당히 연약하기 때문에 중경계, 부해계, 항성계, 진선의 의지 등 어딘가에 깃들어 실체를 가져야 하고 실체가 없기에 어디로든 연결될 수 있어서 깃든 장소와 알고 있는 지식과 인맥에 따라 전력이 확연이 달라지는 존재이기 때문에 평균이 없는 존재라고 한다.

[ 승급 ]
쇄성기가 영혼이 인력으로 변해가는 단계라면, 성반기부터는 그 인력이 절정에 달해 영혼이 선술 그 자체로 변하는 단계다. 그렇기에 성반기 승급 의식은 본인의 삶 전체를 선술로 대체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성반을 압축하여 터트린 후에도 자신의 선술이 확실히 남아있기 때문에 쇄성기 승급에 비하면 확연히 쉽지만 그래도 쇄성기 대원만 존자가 모든 준비에 만전을 가하고 최적의 시운을 찾아 승급을 해도 승급 확률은 1할이 채 안된다.

쇄성기 승급 의식이 쌓아온 모든 것을 '폭발'시키는 의식이라면, 성반기 승급 의식은 모든 것을 '흩어 버리는' 의식이다. 자신의 인격을 선술에 맡기고, 기타 수행, 의식, 권능, 영혼 등 모든 것을 조각내어 범인에 가깝게 된, 수천만에 달하는 분체들을 한 구역에 흩어버린다. 그 다음 자신이 목표로 하는 선술을 사용해 그 선술을 중심으로 분체를 통합한다. 그렇게 분체를 흡수하며 힘, 권능, 기억을 되찾아 성장해 성반기로 승급하는 구조다. 이렇게 자신을 다시 선술로서 통합한 이후, 모든 자신을 합일하는 과정 속에서 의식으로 윤전하는 궤도를 만들고 그 궤도를 압축하여 폭발시키는 것이 성반기 승급의식이다.[109]

승급의식을 거치면서 발생한 폭발을 통해 어마어마한 성운이 생기고, 선술을 중심으로 성운이 회전하기 시작하며 그 성운의 중심으로 먼지구름이 모여들어 중심부의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한다. 이때 하술할 천겁을 맞고 버티면 성운이 회전하며 의식은 그 중심에 자리하게 되고, 진짜 몸은 '회전하는 성운'이자 윤전(輪轉)이 되어 승급이 종료된다.

성반기 승급의식의 천겁은 사계천겁이라 불리며, 저승, 공하간, 원천강, 동천꽃밭의 사계에서 한 세계당 4번씩 몰려온다. 그리고 그 목적은 성반기가 될 존자에게 4개의 계를 인식시켜 '존재'와 '죽음 이후'를 잇는 것이다. 원천강에서는 시공간 자체를 삭제해 버리는 천겁이, 저승에서는 '사기'로 이뤄진 천겁이, 동천꽃밭에서는 맞는 즉시 전신이 동천꽃밭의 운명들로 변해 흩어져 죽는 천겁이, 공허간에서는 정체불명의 무시무시한 천겁이 꽂힌다. 천겁을 맞는 와중 정신을 놓아 버리면 그 즉시 해당 세계로 끌려가 죽어 버린다.

번외로 다른 성반기 수사의 인력이 영향을 미치는 곳에서 의식을 치르면 무조건 서로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다른 성반기 수사 근처에서 하지 않는다.

원영기 승급 때와 마찬가지로 주마등을 겪는다.

지족 성반기 승급은 무수한 역사를 읽는 것이 마지막 조건이다.

[ 수행 ]
[ 구결 ]
>(歲), (月), (日), (辰), (歷)
정직(正直), 강극(剛克), 유극(柔克).
구결의 원재료는 <서경> 홍범편의 오기(五紀)와 삼덕(三德)

성반기의 수행은 세계의 인력과 생명을 조정해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렇기에 수련을 시작하려면 먼저 성반기 수도자 본인이 동화할 세계가 필요하다.

이 세계 중 가장 좋은 것은 중경계이고, 두 번째는 항성계이며, 마지막은 살아 있는 진선[110]에게 잡혀가 선보(仙寶)로 부려 먹히는 것이다.[111] 이후에 밝혀진 바로는 부해계에서도 수행이 가능하긴 하나 이는 지극히 희소한 사례다.

어쨌든 이렇게 동화할 세계를 얻었으면 오기(五紀)와 삼덕(三德)의 운행을 통해 팔도의 운명의 인력을 깨우치는 것을 목표로 수행을 시작한다.

성반기 초기는 성운(星雲)의 윤전(輪轉)으로서 세(歲), 월(月), 일(日), 신(辰), 역(歷) 다섯 가지의 법칙을 세계로부터 획득해 장악하고 자신의 손으로 정립한다. 그러한 법칙의 정립이 끝나면 윤전하는 '고리'의 중앙으로 성운이 밀집하며 빛이 탄생, 성사의 본체가 점차 항성화되어가며 중기에 오른다. 또한 성반기 초기는 계면을 맡은 이후로 밀려 들어오는 정보량에 잠식되어, 비인격신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중기는 항성(亢星)으로서 정(正)의 인력을 수련하며 인력의 정직(正直)성을 깨닫는다.

후기는 적색거성(赤色巨星)으로서 강(剛)의 인력을 수련하며 인력의 강극(剛克)을 깨닫는다.

대원만은 왜성(矮星)으로서 유(柔)의 인력을 수련하면 인력의 유극(柔克)을 이해한다.

그리고 이 과정 속에서 자신이 다스리는 세계의 생령들에게 필요한 것,
  • 식(食:식량)[112]
  • 화(貨:경제)[113]
  • 사(祀:제사)[114]
  • 사공(司空: 토지)[115]
  • 사도(司徒: 교육 및 계몽)[116]
  • 사구(司寇: 치안)[117]
  • 빈(賓: 손, 객, 외교)[118]
  • 사(師: 군사)[119]
이상의 여덟 가지 개념을 지족은 완전히 기의 계위로, 천족은 명의 계위로 보내 팔도(八道)를 완성하는 것이다.[120]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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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의 세계화
    심상 자체가 하나의 세계가 됨에 따라 수도자 자신의 별자리 역시 심상에 동화되어 그의 정신에 존재하는 세계가 된다. 또 시간만 들이면 별자리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현실로 뽑아내 세계에 영속하게 할 수 있게 된다.

  • 시야의 강화
    쇄성기 당시 얻게되는 단순히 과거를 볼 수 있었던 지족의 눈은 과거를 통해 대상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강화되어 과거의 존재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힘을 끌어오는 것이 가능해진다. 천족의 시야는 단순한 미래예지를 벗어나 무수한 미래의 가능성들을 읽는 것이 가능해지고 원하는 미래의 가능성을 향해 점차 다가가는 것이 가능해진다. 시야의 강화가 개열기 승급의 성공확률이 4할 정도로 올라가는 이유라고 한다.

  • 세계 관리
    성반기 수도자는 우주의 흐름 그 자체가 되기 때문에 세계의 흐름과 의식을 동화하는 동화 의식을 해서 그 세계의 성사가 될 수 있다. 성사가 된 후에는 그 세계에 존재하는 빛을 관장하고 그 안의 존재들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 세계의 햇빛과 달빛, 별빛을 적절히 관리하여 낮과 밤을 맞추는 것이다. 빛이 없으면 어떤 생령도 살 수 없음을 고려하면 이는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은 어떤 세계를 관리하는가에 따라 크게 3+1의 종류로 구분된다.
    {{{#!folding [ 종류 ]
  • 중경계 성사
    가장 대표적인 경우이며, 이들은 진선의 온전한 사체인 중경계와 동화하여 중경계를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무력적인 면을 따지자면 영역 안쪽에서는 항성계 성사보다 비슷하거나 근소한 우위에 있고, 외부에서의 공격은 완벽히 방어전을 펼치고 [상징]을 통해 중경계의 힘을 끌어와 진선을 상대로 반격까지 가능하다. 세계 자체의 방어력만 해도 진선의 온전한 사체인 중경계이기에 일종의 절대성을 띄고 있기까지 하다. 다만 중경계 성사는 후임이 정해지기 전까진 절대 성사직을 그만둘 수 없다. 즉 후임 성반기를 찾아야 이후의 경지로 승급할 수 있다.[g][122] 또한 중경계 성사의 후임을 넘기려면 해당 성반기는 항성계나 중경계를 맡지 않은 상태여야 하고, 성반기가 진선의 시체를 관리하는 것은 딱히 경험이 필요하지 않다. 경험이 쌓여 있는 성반기들은 순식간에 항성계의 성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중경계의 성사를 강요할 수 없다. 중경계의 빛은 성사가 관리하여 낮과 밤의 시각이 동일하도록 유지된다.
  • 항성계 성사
    성계에 있는 항성계와 동화하여 항성계를 관리하는 성사. 무조건 후임이 필요한 중경계 성사와는 달리 적당한 시일만 있으면 언제든지 그만 둘 수도 있는 등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영역 안쪽에서는 중경계 성사 쪽에 비해 열세에 있어도 어느 정도 비슷한 정도로 강력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외부에서의 공격을 상대로는 중경계 성사에 비하면 무력한데, 동화된 항성계 자체의 방어력이 진선의 온전한 사체인 중경계와 달리 절대성을 띠지 않고 있기 때문. 그래서 바깥에서 개열기 수준 진인이 공격하면 항성계의 외부에서 무너지며 결국 패배하는 구도가 된다.
  • 부해계 성사
    항성계와 마찬가지로 언제든지 그만 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그 밖의 특징도 항성계와 비슷하다. 그러나 나머지 세 가지 경우에 비하면 거의 없거나 희소하며 현재까지 작중에서 드러난 경우는 서은현 한 명뿐이다. 왜냐면 수행하는 와중에 부해계에 기운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할 경우 부해계에 녹아서 부해계의 양분이 된다는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이다.
  • 선보(仙寶)
    개열기 준선 또는 진선에게 잡혀가 법구의 형태로 제련되어 선보라는 이름으로써 부려먹히는 부류로, 엄밀히 말해자면 세계를 관리하는 성사라고 부르기엔 애매한 존재들이다.}}}

4. 선가(仙家)

사람(亻:사람인변)이 산(山)에 사는 것이 바로 선(仙)으로, 수미산의 은혜를 직접적으로 입는 존재는 모두 선가(仙家)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미산과 하나되어 은혜를 입는 개열기부터 사실상의 영생을 얻고 선가의 일부로 불린다.

4.1. 개열기(開涅期)

필멸자로 불리는 마지막 경지이자 기(氣) 혹은 명(命)의 계위를 장악하는 경지. 이 경지에 도달한 수사는 진인(眞人) 또는 준선(準仙)이라는 호칭으로 불리며 상계에서도 신화의 존재와 마찬가지로 여겨진다. 수명의 한계 또한 사실상 없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한다. 아예 천역에게 제의를 지내 허락받으면 허락받는 만큼 수명을 늘리는 게 가능하기 때문.[123]

특별한 경지이긴 하나 학사신공의 도겁기처럼 명목상으로만 존재하는 느낌과 완전히 다르며[b] 이 경지부터 인력이 명의 계위로 올라가, 시공간을 뒤틀고 운명에 미약한 간섭을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125][126]

진선과의 관계는 특이하게도 양면성을 보여준다. 개열기 준선은 시해를 완료해 삶과 죽음을 한 몸에 지닌 진선을 보게 되면 '죽음'을 목도하게 되어 즉시 그 자리에서 죽어버리고 진선 승급 의식이 강요되기 때문에 진선에게 가장 취약한 존재이다. 하지만 진선 최하위 단계인 시해선과는 그저 '죽음'을 체화했느냐 아니냐로 인한 극한의 상성차이만 있을 뿐 체급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준선들이 뭉치면 운명 예언 등을 통해 진선을 직시하지 않으면서 그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

일례로, 작중 명귀계를 관찰하던 개열기 준선들이 진선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존재[127]에게 무시받았다고 착각하자 '귀하가 진선이라도 대라선도 아닐텐데 우리에게 그리 모욕적으로 대해서는 안된다' 라며 하위 진선에게는 나름대로의 자존심을 보였다. 실제로 Q&A에서 시해선과 개열기 준선 50명이 싸울경우 준선측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답변이 나왔다.[g]

이런 저런 정보를 취합해보면 확실히 진선 미만의 경지 중에서는 가장 독보적이고 특이한 경지로 보인다. 설정상 이 경지부터 사실상의 대경계로 취급하는 이들도 아주 많으며, 문피아에 작가가 올린 공지를 보면 아예 선가(仙家)라는 새로운 단락으로 분리하여 같은 중경계의 경지인 사축기~성반기와 구분해놓았다. 선가(仙家)에 속한 하위 잡신 취급을 받기도 한다고.

일격에 중경계 안계지역이 멸망 가능하다.[f]

본체는 회전하면 형태가 자유롭게 변하는 별이다. 본체를 투영시켜 행성으로 된 분신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 승급 ]
성반기에서 만든 팔도(八道)에 황극(皇極)을 더해 구궁(九宮)을 완성한다. 여기서 황극이란 지배자가 마땅히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고 해석할 수 있고, 이것은 지배자의 성향 또는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운명과 생명을 조작하는 권능인 팔도에 황극이 더해지면 수도자는 자신만의 선술을 완성하게 된다.

이 과정 이후에 오는 개열기 승급 천겁은 상당히 특이하다. 여태까지는 천겁을 '맞는' 입장이었다면, 개열기는 반대로 천겁을 '내리는' 입장이 되기 때문. 이때 수도자가 내리는 천겁은 쇄성기 때와 같은 성겁(星劫)으로, 천역의 법칙에 의해 수도자의 체내에서 성겁을 뽑아 천역의 모든 별에 성겁을 꽂아넣어 별들과 연결되는 것이 바로 개열기 승급 천겁이며, 이것을 성겁 부여의 의식이라고 한다.

이때 법칙에 의해 성겁을 과하게 쥐어짜이다 보면 진원이 손상되어 죽기 때문에 이것을 버텨내는 것이 승급의 과정이며, 보통은 수 천년의 기간동안 천겁을 나눠서 내린다.

이 과정을 완료하여 완전히 개열기가 된 수도자들은 그들이 내린 성겁으로 온누리의 별들과 연결되어 별들을 부릴 수 있게 된다.

[ 수행 ]
[ 구결 ]
>황극(皇極)

구결의 원재료는 <서경> 홍범편의 황극(皇極).

구결이 황극(皇極) 하나로 끝나는 경지 답게 개열기는 초기, 중기, 후기, 대원만 등 성반기까지 존재하던 경지 내에서의 단계 구분이 없다.

즉, 성반기에서 완성한 팔도에 황극을 더해 팔도일극(八道一極)을 이루는 것으로 끝이며, 더 이상 수행이라 할 것이 없다.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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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술의 완성
    개열기는 자신만의 선술이 완성되는 단계이다. 선술은 그 수사가 익혀온 모든 것의 총합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다. 그 외에도 개열기들이 공통적으로 쓰는 기본 선술들도 있다.

  • 계위 장악
    개열기는 자신에게 할당된 계위를 완전히 장악하게 되는 경지로, 천족은 명의 계위에 도달하여 해당 계위를 장악하고, 지족은 기의 계위를 장악하여 다루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계위를 장악하게 된 결과 본래 자신의 명(命)을 깨닫게 된다. 좀 더 자세히 해설하면 천족은 자신이 타고난 운명이 어떤 것인지를, 지족은 자신의 역사를 읽어 자신의 유전자에 각인된 역사와 그 안에 담긴 지혜 그리고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를 알게 된다.

  • 성맥진
    개열기 수사는 자신이 있는 천역의 별빛, 정확히는 자신과 성맥으로 이어진 별들을 조종해 성맥진을 그릴 수 있다. 일반적인 개열기 준선이 그리는 성맥진의 범위는 대략 반경 수백 광년 거리이다.[130]

5. 진선계(眞仙界)

대경계(大境界)라고도 일컬어지는 경지 체계. 선역에 오른다고도 표현되며, 개열기에서 진선(眞仙)으로 우화(羽化)할 때는 시(尸)라고 불리는 허물을 반드시 벗어야 한다고 한다.

진선 중 운명을 다루는 천선의 경우 예언을 할 때마다 수명이 늘어나고, 선수의 경우는 자신의 개찬이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불멸한다. 즉 진선의 수명은 예언과 개찬이 막히지 않는 한 자신이 원하는만큼 늘릴 수 있다.

선가의 수행은 시해선에 등극하면서 하나의 길을 정하고, 그 길을 따라 걸어가며 자신의 해석을 관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길은 선도(仙道)라고 하며, 선도의 극한에서 얻게 되는 것이 바로 좌(座)이다.

선가의 승급 천겁은 모두 '세계에 쥐여짜이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단 예외적으로 진선 승급 천겁만은 상제의 시선을 받는 것으로 대신된다.

선인이 된 이후에도 천지쌍수를 하는것 자체는 분신을 키워서 시해선까지 만들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지만 그럼에도 진선들 중에서 천지쌍수는 많지 않다. 시해선 경지에서는 분신이 독립을 할 걱정이 없지만, 천지쌍수를 시작하면 천상선과 지상선으로 나뉜 두 분체의 성향이 지선 쪽은 폭발과 동적 움직임을, 천선 쪽은 인력과 정적 움직임을 지향하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존재로 분화해버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대라, 선군쯤 되는 시점에서 정신 분열을 일으켜 버리고 주권을 빼앗아 버리려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천지쌍수를 하는 존재들은 절대 다수가 정신분열증이 있고, 둘 중 한 명이 다른 한명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5.1. 시해선(尸解仙)

죽음을 겪고 부활하여 본질을 이루던 선술을 중심으로 삶과 죽음을 한 몸에 품게 되는 경지이며, 여기서부터는 진선이라 불린다. 이 단계부터 수도자는 이지와 인격을 지닌 진언이자 하나의 실제하는 세계가 된다.

작중에서 나오기 전에 Q&A에 대경계의 첫번째 경지가 시해선이라는 추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스포일러지만 이미 알아볼 사람은 알아본 것 같다며 맞다고 인정했다.[f]

위의 개열기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개열기 준선과 시해선의 전력 차이는 의외로 크지 않다. 그러나 개열기 준선과 시해선이 1대1로 절대 이길 수 없는데, 이유는 준선이 시해를 완료하여 선격을 얻어 삶과 죽음을 한 몸에 지닌 시해선을 마주하면 즉시 그로부터 '죽음'을 목도하여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바로 시해선 승급 의식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토록 상성이 극단적이기 때문에 이길 수 없을 뿐, 체급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

진선계의 시작점으로써, 진선계의 아기 혹은 '알' 취급을 받는다. 시해선부터 승급 당시 선택한 선도의 수행을 할 수 있으며, 선도에 따라 거기에 맞춘 방식으로 힘을 쓰며 성장하게 되는데 선도를 걸을 수는 있지만 한 선도에 특화되진 않으며, 운명과 역사의 경로조차 선택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 이런 이유로 예언을 사용할 때도 큰 제약없이 조건을 설정할 수 있는 등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 단계에서부터 죽게 되면 남은 잔해는 부해계, 혹은 고력(古力)이 된다.

시해선들 중에서 의식이 강력한 이들은 의식이 시간이 정지된 순식(瞬息)의 시간영역에 진입한다.

[ 승급 ]
진선 승급 의식이란 육신으로부터의 해방이다. 즉, 진선에 도달할려면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수명과 육신 및 속세에서 누리던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 쉽게 풀이하자면 자살이다.

쇄성기부터 마음이 인력화되고 결국 진선 승급 의식에서 그 인력이 정점에 도달하는데, 그 후 일점으로 수축하여 수도자의 모든 것을 멸하여 버린다. 그렇게 압축되었던 진인의 육신과 권능은 다시 압축이 풀려나면 공허간으로 진입해 서서히 분해되고 시(尸)로 변모한다. 완전한 멸망을 겪은 진인의 영혼은 [죽음의 영역]으로 향하여, '삶과 죽음'을 영혼에서 합일시킨 후 쇄성기부터 개열기까지 이룩해 온 선술을 펼쳐낸다. 그 선술을 중심으로, 삶과 죽음을 완전히 수용한 진선이 태어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앞으로 어떤 길을 걷고 궁구할지를 정한다. 그리고 자신의 선술과 [길]을 연결시켜 자신의 권역을 세계에 각인하고, 마무리로 승급의 겁(劫)인 어선의 시선을 받아내면 그제야 진선 승급이 완료된다.

경지가 높은 진선들은 진인의 영혼을 강제로 [죽음의 영역]의 힘과 합일시켜서 진선으로 승급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진선승급을 하게 되면 영겁에 세월동안 목줄이 메인 채 승선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천존들이 없던 고대에는 순수의 영역으로 승급해야 했기 때문에 정말로 자살이랑 다를게 없는 의식이었다. 그나마 사천존이 등극한 이후 진선 승급의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 것이다.

[ 수행 ]
[ 구결 ]
>광명십천(光明十天)[132]

구결의 원재료는 <회귀수선전(回歸修仙傳)> 연기기 4성 구결인 십천간도(十天干圖).

먼저 본인의 예언이나 선술만을 사용해 하계에 태생 진선 10존, 즉 열 개의 항성(亢星)을 만들어 띄운다. 그 다음으로는 이 항성들의 빛을 제의에 사용하는 이들이 필요한데, 그렇게 열 개 항성 모두 하계인들의 제의에 사용되면 그 시해선은 수미산 전체에 [필요한] 존재로 각인됨과 동시에 다음 경지로 향할 수 있는 단초를 얻게 되는 구조다.

이 광명십천의 수행에도 외법이 있는데, 바로 다른 시해선 10명을 붙잡아다가 인격을 지우고 혼백을 뽑아 자신의 항성으로 대체하는 마도적인 방식이다.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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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선계 진입
    기, 혼, 명의 계위를 초월한 진선의 계위, 즉 진선계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막 승급하여 진선계에 진입한 시해선의 경우 하위 계위, 즉 기, 혼, 명의 계위로 내려가는 것이 어려우며, 이런 제약이 사라지는 것은 대라선부터이다.

  • 태생 극복
    이 경지에서는 더 이상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진 천지족의 구분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때문에 다음 경지인 천지상선에서 운명과 역사의 경로를 정할 때도 딱히 제약은 없는 편.

    다만 지금까지 쌓아온 수행이 사라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전에 개열기에서 기와 명의 계위 중 어떤 계위를 장악했는지는 여전히 중요하며, 이것에 따라 상선으로 승급할 때 주로 선택하는 경로에 차이가 있다.

  • 예언
    정상적이라면 시해선은 명확히 운명이나 역사를 제어하지 못해야 하나, 이상하게도 개열기 시절 지족이었던 시해선도 예언은 가능하다.

  • 천지영기 변형
    진선이 된 이후부터는 내부 세계와 그 세계에 있는 선술의 종류에 따라 천지영기가 변형되어서 생성된다. 진선이 된 모든 존재는 수미세계에 자신만의 기력을 창조해서 새로운 힘의 체계를 만들어갈 권한이 생기는 것이고, 그것이 필멸자들이 사용하는 수도공법의 정체다. 기운을 다른 체계의 것으로 바꾸는 모든 수도공법 자체가 진선의 권능체계를 모방한 것이다.

    자신이 스스로의 기운을 생산하고 관리하게 때문에 법칙이 아예 다른 세계에서도 예언과 개찬을 제외한 힘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133]

5.2. 천상선(天上仙)/지상선(地上仙)

운명과 역사의 경로가 정해지는 경지. 그리고 이 경지 이상의 존재를 일컫거나, 천상선과 지상선을 통틀어 말할 때 상선(上仙)이라고 칭한다.

이 경지부터 진선의 형태가 제대로 잡히기 시작하며, 시해선이 된 순간부터 천지족의 구분이 사라졌기에, 지족 태생이라고 선수가 될 필요도, 천족 태생이라고 천선이 될 필요는 없다.[134]

또한 각자 운명과 역사의 경로에 특화되기 때문에 이 경지부터 운명과 역사를 본격적으로 다룬다고 할 수 있으며, 선택한 경로에 따라 차이가 꽤 나는 편이다.

일반적인 상선은 정신을 맑게한 것만으로 세계의 이치와 기, 혼, 명, 선의 계위가 나뉘는 듯한 찰나(刹那)의 정신영역에 진입한다.

[ 승급 ]
상선으로의 승급은 광명십천의 구결에 따라 열 개의 태양과 항성계를 만들고, 그 항성계의 모든 존재들을 갈아버리며 승급하는 구조로 이루어진다. 정확히는 시해선이 열 개의 태양을 완성한 동시에 항성계 전체를 휩쓰는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며, 그 빛과 열 속에서 상선으로 재탄생하는 것.[135]

상선 승급 천겁은 이러한 폭발 속에서 수미산에게 광명을 흡수당하는 것이다. 즉 시해선 단계의 수행에서 본인이 만든 열 개 항성의 [빛]을 세계에 흡수당하는 것으로, 여기서 버텨낸다면 [빛]을 세계에 제공한 대가로 상선으로 승급하고, 버티지 못한다면 본체와 항성들이 모조리 광자화되어 광명상제에게 잡아먹힌다. 정확히는 부족한 빛만큼의 분량을 본체의 권능과 본신으로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시해선의 전신이 광자화되어 우주로 흩어지고, 이렇게 흩어진 광자들은 모두 빛의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된다.

결국 세계에 빛을 제공하는 것이 상선 승급의 본질이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의 빛을 모을 수 있다면 광명십천의 구결대로 수행하지 않더라도 상선이 될 수 있다.

천겁을 버텨낸 시해선은 운명과 역사 중 하나를 택하는 기로에 서게 되는데, 선택을 마치면 시해선의 선체와 광명십천의 태양들, 그리고 항성계가 전부 하나로 합쳐진다. 그리고 다른 모든 가능성을 포기하여 자신의 선도에 특화되는 과정을 거치며 여기까지 해냈으면 상선으로서의 선체의 형태가 잡히는 것으로 비로소 승급이 완료된다.

[ 수행 ]
[ 구결 ]
>양률(陽律), 음려(陰呂)[136]

구결의 원재료는 <회귀수선전(回歸修仙傳)> 연기기 4성 구결인 십이지율(十二地律).

상선 수행은 양률과 음려 둘 중 하나의 구결을 택해 수련하게 된다. 어느 수련이든 하나의 종을 번성시키거나 멸망시키는 것을 하나의 횟수로 친다.

먼저 양률은 하나의 천역에 각자 다른 여섯 개의 종과 문명을 번성시키거나, 여섯 천역에 하나의 종을 번성시키는 수행이다. 이 경우 그 종족은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종족과 문명]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아예 새로운 생명의 설계도를 직접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유리한 지상선들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종이 번성하는 과정에 직접 관여하거나 도울 수도 없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지 않다.[137]
진선은 유일한 존재이며 그 자체로 종이자 문명으로 취급된다는 점을 이용하여 뇌수[138]를 만들어 각 천역에 뿌리거나 선수 제자들을 키우는 방법도 있다. 번외로 유리공작이랑 교합하여 새로운 종족을 잔뜩 만드는 방법도 있다고(…).

음려는 한 천역에 있는 각자 다른 여섯 종과 문명을 멸망시키거나, 여섯 천역에서 각각 한 종족과 문명을 지워버리는 수행이다. 양률에 비해 별다른 조건이 없어서 난도 자체는 훨씬 쉬워보일 수 있지만, 그 종족이 대라선 체내에 살거나 진선을 신앙하는 경우가 왕왕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아주 어렵다.
그나마 간단하며 널리 알려진 수행법은 종족과 문명들을 귀의(歸依)시키는 것으로, 체내에 귀의시킨 생령들의 기운을 잘 정립시키고 설득하여 자신을 신앙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여기서 자기 후손들이 귀의당해 불만을 가진 타 진선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추가로 소요되지만 잘만 하면 대략 이삼백만 년 정도 걸리며 이것을 여섯 번 반복하면 된다.
선수들을 사냥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러면 휘하 종족이 쇠락하기 때문에 멸종이라는 점에서는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어느 구결을 수행했느냐에 따라 얻는 이점이 제각각인데, 양률을 통해 수행하면 예언의 별이나 개찬의 폭발을 만드는 창조에 특화되고, 음려를 통해 수련하면 터 진선의 예언 및 개찬을 부정하는 파괴에 특화된다. 그 밖에 양률과 음려를 동등하게 세 개씩 섞어서 수련하면 본인의 예언이나 개찬을 유지시키는 데에 특화된다.[139]

양률이든 음려든 동등하게 반반씩 수련하든 최소 여섯 번의 횟수만 채우면 승급이 가능하나, 그 이상의 횟수를 수련해도 된다. 다만 그 한 번의 횟수를 채우는데 일반적으로 최소 수백만년의 무지막지한 시간과 다른 대라선급 이상의 진선들과의 협상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통은 6회만 맞춰 수행한다고.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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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통된 특징
    • 선도의 특화
      상선은 승급 과정에서 자신이 선택한 선도에 더욱 특화되고 장악력이 강해지는 대신 그 외에 다른 모든 선도의 가능성을 포기하게 된다. 그 결과로 상선은 자신의 선도에 속하는 예언과 개찬밖에 할 수 없게 되며, 이렇게 제한되는 만큼 훨씬 힘이 특화되기에 시해선 시절보다 한참 강해진다.
      또한 상선의 경지부터는 본격적으로 선도와 좌에 대한 해석의 권한이 생기고 자신의 해석을 밀어붙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미 상제가 좌를 차지한 선도를 택한 진선 대다수가 이 경지에서 선관(仙冠)을 얻는다.
    • 이동술
      중경계에서는 천지족 구분없이 인력을 통해 축지법을 썼던 반면, 상선부터는 소경계의 비둔술과 활공술처럼 운명과 역사의 경로에 따라 다시 이동술이 나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하술한 인력/폭발을 통한 이동 참조.

  • 천상선 특징
    • 날개옷(翼衣)
      천상선 승급과정에서 생겨나는 천선만의 권능. 차원장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보수집, 시선전달, 임무수행, 봉인 등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 예언 특화
      예언의 경우 개찬과는 달리 경로에 쓸 수 있지만 천선들은 보다 예언에 특화되며 자신의 선술을 예언의 별로 삼는 등 예언을 보다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 인력을 통한 이동
      운명 경로를 선택한 만큼 인력을 통한 이동인 축지법이 강화되어 계위를 뛰어넘을 정도로 강화된다.

  • 지상선 특징
    • 개찬(改撰)
      지상선부터는 역사에 간섭하는 개찬을 사용할 수 있다. 선수도 간단하게나마 사용할 수 있는 예언과 달리 개찬은 선수들만의 특권이라 할 수 있다.
    • 선수 진혈 각성
      지상선으로 승급하는 즉시, 선수 자신에게서 비롯된 종족들과 정식으로 연결이 이루어지며 그들에게 깃든 선수 진혈이 각성하게 된다.
    • 폭발을 통한 이동
      역사 경로를 선택하여 폭발을 관장하게 된만큼 모든 행위에 폭발이 깃들며, 시공간을 폭발시켜 쏘아져나가는 형태로 이동한다. 또한 폭발을 통해 순간 광속을 초월하여 시간을 거슬러올라가 정보를 수집하는 등의 응용도 가능하다.

5.3. 대라선(大羅仙)

스스로의 법리가 세계에 새겨지며, 선의 계위를 일부 장악하는 경지. 이 경지부터는 대선(大仙)이라 칭한다.

체내에 중경계가 생겨나는 경지. 그 자체로 수미산을 이루는 기둥 중 일좌가 되며, 이 경지부터는 사망시 부해계가 아닌 중경계가 남는다. 수미산 전체에 자신의 수행체계를 각인시키며, 수미산 안쪽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닐 수 있다. 또한 이전 경지들과는 달리 진선계에서도 확실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자신이 따라온 [길(선도)]의 끝자락에 도달하게 되며, 어선 좌하의 선도를 걷는 진선이 도달할 수 있는 마지막 경지다. 자세한 건 선군 문단 참조.

대라선은 시간이 정지된 수준을 넘어 과거와 미래의 사건과 가능성들이 그냥 육안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육덕(六德)의 정신영역에 도달한다.

[ 승급 ]
대라선으로의 승급의 본질은 중경계 개벽(開闢)으로, 크게 대라 형성 및 선도 확산, 비승자 수속, 중경계 형성, 승급의 겁으로 단계가 나뉜다. 천도와 지도는 거쳐야하는 순서와 무엇으로 시작하는지, 그리고 소요되는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단계 구성과 중경계 개벽 및 대라선 승급이라는 결과는 똑같다.

지도대라는 폭발로 시작한다. 지금것 자신이 양려와 음률을 거친 세계[140]를 향해 자신의 선도의 힘을 전송시켜 각각의 천역에 있는 모든 문명종이 있는 세계들에 자신의 선도로 인한 현상을 불러일으키고, 그 현상을 통해 자신과 연결된 천역의 모든 생령들의 수행을 일제히 올려내는 것이다. 만약 이 과정에서 상선 수행을 한 천역에 나눠줄 힘이 부족해지면 전신이 흩어져 태산상제한테 잡아먹힌다.
그렇게 대라(大羅)를 뿌린 다음에 자신의 은총을 받아 수행이 성장한 하계인들을 몸의 중경계로 비승시키며 중경계를 여는 것으로 승급이 끝난다. 이때 비승한 하계인들은 해당 대라선의 고유한 천지영기를 받아들이며 그 중경계에 맞는 종족으로 진화하게 된다.

천도대라는 지도대라의 역순으로, 인력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지도대라보다 시간이 좀 걸린다는 차이점이 있다. 인력을 이용해 마찬가지로 양려와 음률을 거친 세계에 존재하는 비승자들을 자신의 중경계로 끌어들이는 것이 우선된다.[141] 이후 비승자들의 명을 역추적해 그들이 있던 세계 곳곳에 인력의 흐름, 즉 대라(大羅)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마지막에 선도를 흩뿌리는 단계를 거치는데 바로 이 때 승급의 겁을 맞는다.
그 승급의 겁이란 수많은 명들이 자신의 의식과 섞이면서 정체성이 흐릿해지는 것을 버티는 것으로, 이는 수미산과 인력으로 연결되어 힘을 받게 됐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것마저 버텨낸다면 비로소 천도대라 승급이 완료된다.

[ 수행 ]
[ 구결 ]
>천강(天罡), 지살(地煞)

대라선 수행은 상선 수행처럼 천강과 지살,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다만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상선경과는 달리 천도대라는 천강의 방식, 지도대라는 지살의 방식으로 수행해야한다. [142] 특이한 점은 선군이 되어서도 천강지살의 수행을 할 수 있으며, 계속 꾸준히 수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이 수행은 공통적으로 다른 시공간의 자신을 확보하는 것에 있다. 천강의 방식은 운명 예언을 통해 자신의 선도와 근원성의 해석에 걸맞는 미래를 예언하고 그것이 이뤄진 순간에 '예언을 한 자신'과 '예언을 이룬 자신'이 곂쳐지고, 지살의 방식은 역사 개찬과 역사 유도를 통해 과거에서 자신의 선도와 근원성의 해석에 맞는 장면을 발굴하여 그 과거가 현실에 영향을 주면 '현재의 자신'이 '과거의 자신'이 겹쳐진다. 이런 식으로 미래 혹은 과거에서 [위업]을 이룬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겹쳐 자기자신의 '격'을 높이는 것이다.[143]

그렇게 '최소' 천강은 36번, 지살은 72번을 반복해 스스로의 격을 높여 근원성의 권역으로 향하는 [문]을 뚫어내는 것이 바로 천강지살의 수행이다. 또한 저 수치는 어디까지나 '최소치'일뿐, 그 이후로도 무한히 수행해 격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며, 그렇게 계속해서 위업을 쌓아 자아를 완성해나가는 것이 바로 천강지살 구결의 본질이다.[144]

무한히 수행할 수 있다는 점 덕에 이 경지는 대원만이 존재하지 않으며, 천강지살을 수행하지 않으면 초기, 횟수 상관없이 수행을 했다면 중기, 근원성으로 향하는 문을 뚫어냈다면 후기로 칭한다.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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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미산 인지
    딱히 선술을 쓸 필요 없이 수미산이 한 손에 잡히듯이 인지되고 수미산 [바깥]에 존재하는 죽음의 차원들이 느껴진다. 수미산 전체에 인력을 발할 수 있게 되고, 특히 상선 수행을 한 천역들에 특화되어 인력을 발하기가 쉬워진다.

  • 체내 중경계 형성
    승급 의식 시점부터 대라선은 체내에 중경계를 열 수 있게 되며, 사망한 진선의 시체가 중경계화 되는 것 또한 대라선부터이다.

  • 진선계 일부 장악
    진선계의 일부를 권역으로 삼고 장악한다.

  • 계위 이동
    대라선 이상부터는 삼계위와 진선의 계위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 운명 생산
    쇄성기부터 자체적으로 천지영기를 생산하게 되는 것처럼 대라선에 이르면 복덕(福德)과 운명을 생산해내게 된다. 지도대라의 경우 대라선의 극한즈음부터, 천도대라의 경우 중기부터 운명을 생산해낸다고 한다.

5.4. 선군(仙君)

자신이 정한 선도(仙道)의 끝에 도달해 좌(座) 혹은 근원성에 입성하여 권역을 안착시키는 경지. 진선의 극한 또는 한계라고 불리며, 운명 경로의 선군은 천군(天君), 역사 경로의 선군은 진군(眞君), 천지선군은 원군(元君)이라 불린다. 여기서부터는 수미세계 전체를 통틀어 100여 명 안팎이라 통일된 명칭없이 그냥 칭호로 부르는 편.

를 장악했기에 좌주(座主)라고도 불린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좌는 한 명의 좌주만 존재할 수 있다.[145] 즉, 이미 좌주가 있는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는 존재들은 대라선까지는 올라갈 수 있으나 그 도달점인 좌가 이미 선구자에 의해 선점당했기에 그냥은 선군이 될 수 없다. 이런 경우 해당 좌를 차지한 선군 혹은 어선을 쓰러뜨려야 선군에 이를 수 있다.

만약 좌주가 자신의 좌를 포기할 경우엔 선도의 경지가 초기화되어버린다. 이것도 좌의 종류에 따라 초기화의 정도가 달라지는데, 좌의 힘이 강렬할수록 초기화되는 경지도 많아지기 때문. 보통은 시해선이 되는 것에 그치지만 심하면 연기기 3성까지 격감해버리는 사례까지 존재할 정도다.

시해선과 마찬가지로 작중에서 언급되기 이전에 Q&A 질문에서 밝혀졌다.[h]

최상위 선군과 상제들은 정신이 그 자체로 과거, 현재, 미래 그 자체에 접속하여 허공록에 맞닿는 허공(虛空)의 정신영역에 도달한다. 정신이 허공에 접속하면 영속(靈速)에 달한 움직임을 낼 수 있다. 수미산에서는 차원이 평면으로 낮아지는 듯한 착각을 느낀다.
[ 구결 ]
>음양오행귀일(陰陽五行歸一)

5.5. 어선(御仙)

진선의 한계와 한도를 넘어선 경지. 본격적으로 세계관을 운영하고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수준의 경지. 모든 어선들은 본인들 스스로 수선의 길 그 자체가 된 존재들로 각 수선체계를 관장하고 장악한다.

전 수선체계를 통틀어 이전 경지와의 차이가 가장 큰 경지로,중경계에 비유하자면 이전 경지인 선군과 어선은 합체기 초,중기와 쇄성기 중,후기 수준의 격차가 난다고 한다.

천존이 경지상 약간 위라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지만 차이가 크지 않으며, 순수 전투력으로는 상제가 천존을 압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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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을
참고하십시오.

5.5.1. 상제(上帝)

선군의 경지에서 얻은 좌(座)를 완전히 장악하는 경지. 좌 그자체가 되어 선도자체를 다스리는 신이 된다.

천존에 비해 약간 낮은 경지이지만 순수 전투력은 상제가 천존을 압도하는 것도 이론상 가능하다.[f]

수선자의 극점인 상제들이 많을수록 수선은 더더욱 쉬워진다. 예를 들어, 천벌상제 도건이 등장하기 전에는 원영기 승급때 맞는 천겁은 현재의 사축기 대원만급의 위력이었다고.
[ 구결 ]
>혼원(混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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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천존(天尊)

수미산을 완전히 초월해, 수미산을 등반할 자격을 얻는 경지.

상제보다 조금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148]

상제와 천존의 차이는 일류고수와 절정고수, 혹은 삼화취정 오기조원과 연기기 2~6성 정도의 차이라고 한다.[e]

천존들은 정신이 아라야식의 영역에 도달하여 세상을 인다라망으로 보고 그 그물 위에 앉아있다. 하지만 그 의식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아 저승의 천존을 제외하곤 전부 필요할 때만 집중해서 들어간다.

[ 승급 ]
  • 첫 번째는 [진선 폭식]. 수미산에 존재하는 선가의 존재들을 시간을 들여 끊임없이 먹어치우는 방법이다. 그렇게 계속해서 선인들을 먹어치워 이윽고 수선체계를 먹어치운 수준이 된다면 비로소 수선체계와 합일하며 천존에 등극하게 된다. 시간과 사라수가 여기에 해당하며, 현재로서는 이 방법이 천존에 오르는 정석적인 길이라고 한다.
  • 두 번째는 [세계 멸망]. 공허의 천존이 사용했다는 방법이다. 먼저 수미산 전역과 전쟁을 벌여 수미산 안쪽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를 외해로 내몰거나 죽여버리는 것으로 수미산 안쪽을 그 누구도 없는 공허의 세상으로 만든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기 자신만이 유일한 것을 인지하고, 종래에는 자신조차 자살시켜 수미산 전체에 드리운 공허를 체현한다. 그러면 수미산에는 법리가 새겨지게 되며, 그 의식을 치른 자는 천존이 되는 구조이다.[150]
  • 세 번째는 저승의 천존이 사용한 모종의 방법으로, 위의 두 개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언급 외엔 아직 상세불명이다.
다만 두 번째 방법의 경우, 사실을 잘못 알고 있는 흑룡이 말한 것이라 신뢰성이 다소 떨어진다. 서은현도 말을 듣자마자 뭔지 모를 모순을 느끼며 이상해했다.

그리고 저승의 천존에 의해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데, 자세한 건 어선 문서의 천존 항목 참조.

[ 구결 ]
>삼화(三花)

[ 진실 ]
훗날 당사자인 저승의 천존에 의해 아래의 두 가지만이 정상적인 천존 승급 의식이며, 이외의 천존 승급 방식은 전부 헛소리라고 확정되었다. 요는 수미산 삼대 법칙, 또는 법리라 불리는 세 절대성으로부터 힘을 끌어낼 수 있는가의 여부로, 이것이 천존을 상제와 구분하게 하는 중요한 자격이다. 하술할 두 방식은 이를 자신만의 힘으로 해내는지, 아니면 타인에게 넘겨받는지의 차이다.

  • 첫째는 상제에 도달한 존재가 운명, 역사, 세번째 근원성에서 힘을 자신의 힘만으로 강신시키는데에 성공하는 것이다.
  • 둘째는 상제에 도달한 존재에게 누군가가 강령하여 힘을 빌려준 경우다.

위와 관련하여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독자들을 위해 작가 갤러리에 자세한 예시를 작성해 놓았으니 참고.
수선전&귀칼식 비유 #1
전검&나루토(댓글)식 비유 #2
갤러리식 비유[151] #3
원피스식 비유 #4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어선(회귀수선전) 문서
번 문단을
천존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a] 2023.06.25.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b] 2023.07.11.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c] 2023.08.23.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d] 2023.10.02.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e] 2023.10.24.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f] 2023.12.23.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g] 2024.2.24. 엄청난의 블로그 Q&A[h] 2024.5.28. 엄청난의 블로그 Q&A[9] 이영질의 경우 1달, 삼영질의 경우 영기의 균일도를 맞추기 어려워 개개인에 따라 1~3달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10] 애초에 이런 잡영근자들이 수계 수도자의 인구 중 8할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연기기에서 분리된 것이다.[11] 용족을 포함한 몇몇 기타 종족은 이 요단을 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12] 예를 들어 지괴의 맥을 활성화 하면 지괴진언(地魁眞言)을 깨닫는 식[13] 영력의 종류는 다섯 속성에 각 속성마다 열두 변화가 있어 총 60가지이지만, 십이지율에 해당하는 12가지 영력만 이해해도 나머지 48개의 변화는 계산이 가능하다.[14] 예를 들면 파장의 진동수가 일정 이하인 구간의 영력은 황종(黃鐘), 그 너머의 파장을 가진 영력을 대려(大呂)라 부르는 식이다.[15] 삼재라고도 표현하지만, 나무위키의 삼재 항목은 三才가 아닌 三災를 서술하고 있기에 천지인으로 링크.[16] 상계의 경우 영력이 풍부해 인간족은 늦어도 4~50대 초에는 축기기에 도달하기 때문에 경우가 다르다. 다만 인족 외의 다른 천족은 또 다를 수 있다.[f] [18] 강기에서 예기(銳氣)를 없애면 정순지력이 된다.[19] 결단기 수도자는 금단을 파괴하지 않는 한 바로 죽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정도 수사는 목이 잘려도 몇 달 요양하면 낫고 마도 수사는 금단을 부수지 않는 이상 즉시 재생하는 식이다.[f] [21] 원문의 경우,
기행기야공(其行己也恭)
기사상야경(其事上也敬)
기양민야혜(其養民也惠)
기사민야의(其使民也義)이다.
[22] 결단기에서 원영기로 올라갈 때 1개. 원영 초기에서 중기로 올라갈 때 2개, 중기에서 후기로 올라갈 때 3개, 후기에서 대원만으로 올라갈 때 4개. 이런 식이다.[23] 예를 들면 원영 후기와 대원만을 찍을 때는 각각 6개, 8개의 천뢰를 맞아야 하는 식이다.[f] [25] 일반 천족 수도자는 이렇게 받아들인 오행법보를 연화하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26] 연기기에서 영력의 기초를 닦고, 축기기에서 별을 만들고, 결단기에서 별자리를 이어 밤하늘을 그리며, 원영기에서 밤과 낮을 만들어 하루를 만든 것은 모두 천인기에서 사계를 그려 하늘을 완성하기 위해서이다.[27] 이런 점 때문에 천인기 수사부터는 대부분 제정신이 아니게 된다.[28] 광기라고 해서 위험해보이긴 하지만 실상은 '몰입', '집중' 정도에 가깝다. [g][29] 최소 4만년 이상을 살아온 연위조차도 고사(古事)로나 들어봤을 뿐 실제로 본 적은 없었을 정도로 희귀한 현상이라 한다. 작중에서 이러한 현상을 겪은 건 서은현과 괴군 정도가 전부이다.[30] 이 경우 곧바로 천인기 대원만이 된다.[f] [32] 여기까지는 자신의 전성기를 재현해나가는 것이기에 다른 천인기 수사들도 쉽게 도달한다. 그러나 너무나 긴 시간을 살아가는 수사들이기에 오히려 사람이 늙어가는 과정, 즉 후기와 대원만이 가리키는 인생의 가을과 겨울에 대해서는 무지하여 이 경지에서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대다수다.[33] 이 천인 대원만의 구결은 원본 천원과 광한 천원, 총 두 가지가 존재한다.
첫 번째 원본 천원의 구결은 고종명(考終命), 즉 사축기에서 쌓는 네 개의 축에 상응하는 첫 번째 혹은 마지막 오복이다. 생명이 나고 자라 죽고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천원의 순환으로 설명한다. 수선을 시작하며, 수선을 하다가 죽을 마음을 먹으라고 경고하는 느낌이라고 한다.
두 번째 광한 천원의 구결은 최강의 종명자가 남긴 것으로 인과 연을 축복해줌으로써 얻을 수 있는 구결이다. 고종명에 비해 구결이 길지만 오히려 단순하며 천원에는 이 구결이 고종명보다 잘 맞는다고 묘사된다. 고종명과 달리 그 자체로 완결되어 사축기와 조화가 잘 되진 않지만 같은 천인기 사이에선 보다 강한 힘을 발휘하며, 주원영을 축(軸)으로 변화시켜 천인기에서 사축기의 인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마음, 즉 심상을 다루는 능력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나 자세한 것은 아직 불명. 사람이 죽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죽더라도 누눈가에게 이어진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수선을 시작하다가 끝에 죽어도, 그 의지는 이어질 것이니 걱정 말라는 위로같은 느낌이라고 한다.
[34] 토 속성의 경우 지진해일을, 수 속성의 경우 우천과 폭설을, 화 속성의 경우 가뭄과 산불을, 목 속성의 경우 천뢰와 숲의 생장을, 금 속성의 경우 폭풍과 자력의 제어를 조작할 수 있게 되는 식이다. 이러한 속성별 유도는 원영 후기에서 어떤 속성으로 중심을 쌓았느냐가 중점이 되고 그 속성에 특화된다.[35] 이런 탓에 일반 요수들은 그냥 자기의 육신을 천기유도로 무한하게 강화시키는 방식을 쓰며, 선수 혈통을 타고난 몇몇 요수들만이 오행 중 선수 혈통이 관장하는 영역의 속성에 특화되는 정도이다.[36] 성계의 경우, 차원 압력으로 인한 제약은 부해계에 비해 자유롭다. 다만 천지영기가 부족한 것은 매한가지로 성계에서 사축기에 오르는 건 별이 황폐화될 때까지 빨아먹는게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f][g] [38] 실제로 중경계로 비승하기 곤란한 촉룡족은 항성의 천지영기를 먹으면서 강해지는 모습을 보인다.[39] 정확히는 천족은 기의 계위에 제사를 지내서 명의 계위에 영향을 주는 것이 목표고, 지족은 기의 계위 그자체가 더더욱 목표가 되는 차이가 있지만, 방식 자체는 거의 닮게 된다.[40] 여담으로 천지쌍수 수행자의 경우, 축을 2배로 쌓을 필요는 없지만 축 하나를 쌓을 때마다 이하의 기축수행으로 얻은 축에 대한 제사를 두 번씩 해야만 한다.[h][41] 이렇게 만들어진 지방(地方)은 체내의 기운을 생명력으로 치환하고 대지의 영맥과 동화시킨다. 대지와 동화된 사축기 수도자는 그 자체로 익힌 공법에 따라 주변의 환경 자체를 뒤바꿔버릴 수 있으며 그들에게는 주변의 천지자연을 사역할 기본적인 권한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것을 조절할 수도 있다.[c] [f] [e] [45] 예를 들면 연위의 경우, 하나는 오행축 나머지 셋은 오복축이었다.[46] 이런 이유로 축을 보관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보통 축이라는 이름처럼 기둥의 형상으로 보관하는 경우가 많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지족의 경우 오장육부의 형태로, 천족의 경우 법보의 형태로 보관하기도 한다.[47] 천인기 대원만 승급 천겁이 20 줄기, 합체기 승급 천겁 2400 줄기 중 본래의 승급 천겁인 하늘에서 내려치는 금색 뇌겁의 개수만 따졌을 경우 200 줄기인 것을 감안하면 사축기 승급 25 줄기, 사축 초기에서 중기 승급 50 줄기, 사축 중기에서 후기 승급 75 줄기, 사축 후기에서 대원만 승급 100 줄기인 것으로 추측된다.[f] [49] 위에서 설명했듯이 축(軸)이란 일종의 원영이므로, 결단기 이하는 축으로 만들 수 없다.[50] 다만 외법기축의 수행을 쌓을 경우 천인기, 원영기 수사들을 쓰는 사축기 수도자는 거의 없다. 사축기 한 명을 갈아만든 축조차도 그 근본은 타인의 원영이므로 자신의 혼과 연동이 잘 안 되는데, 천인기 백 명, 원영기 만 명을 죽여 축으로 만들어봐야 모래 위에 성을 짓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가장 선호되는 사냥감은 이제 막 사축기에 오른 신참 사축기라고 한다.[51] 작중 예시로는 별다른 대가없이 부(富)의 축을 쌓을 수 있게 해주는 부덕제사서 등이 있다.[f] [53] 수축은 수명과 관련된 소중한 것을 요구한다.
부축은 부유함과 관련된 소중한 것을 받아야 하는데 수명이 길수록 부를 축적할 기회가 많아져서 수명은 부유와 관계가 있다.
강녕축은 생명력인데 이 또한 수명과 관계가 있다.
유호덕축은 위의 세 개와 조금 다르지만 이 또한 수명을 통해 어찌어찌 얻어낼 수 있다고 한다.
[54] 다만 고력계에는 공령지가 없어 감찰옥을 수백, 수천개 이상 모아 압축해서 재련한 염정(鹽晶)이라는 물건을 통해 하계로 의식을 내려보내야한다.[55] 일월천역이 특이해서 그렇지 현재도 다른 천역에서는 진선에게 소통해 오복의 개념에 접속해 오복축을 만들 수 있다.[h][56] 오복축을 쌓은 진선 본인 체내에 있는 오복의 기운을 일부 떼어 타인에게 불어넣는 방식으로 오복축의 씨앗을 심고 이 씨앗을 이용하여 오복축을 쌓을 수 있다.[57] 물론 오행축이라도 외법기축과 정통기축의 안정성 차이는 분명 존재하긴 한다.[58] 진선계와 관련된 명귀계에서는 오복을 통해 제대로 된 정통기축을 세우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명귀계에 본종이 존재하는 흑색귀골곡의 귀왕 비율 역시 그러한 오복축에 대한 지식을 서은현에게 알려주었다. 서휼 역시 혈음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오복축을 쌓은 모습을 보였다.[59] 작중에서는 전개된 장막이 일정 공간을 덮은 뒤 주변을 시전자에게 유리한 환경으로 재편성하는 수준으로 묘사된다.[60] 사축기 승급 시점부터 천원의 천기유도가 인력으로 변화해, 무축 사축기도 종명 천원으로부터 인력을 사용할 수 있다.[h][61] 특출난 자질이나 공법이 없는 이상 보통은 사축 중기부터 사용이 가능하다.[62] 규백의 독백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한 번, 혹은 특이한 몇몇은 두 번 이상도 부활할 수 있다.[63] 이 경우엔 제대로 된 수행을 쌓을 수 없는 몸으로 부활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들이 제대로 된 부활을 거친 것이 아닌 그저 당사자의 집념으로 탄생한 존재이기 때문. 그리고 본체와 조각은 서로 다른 명(命)을 따르기 때문에 같은 기억과 외형을 가진다 할지라도 엄밀히 따지면 타인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조각을 생전의 본인으로 예우할지 타인인 조각으로 예우할지는 각 종족마다 모두 다르다. 규련의 종족인 황룡족의 경우 조각일지언정 사축기 당시까지의 기억과 깨달음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일족이나 동료들에게 그냥 동일인물로 대우해준다고 한다.[64] 백홍주는 이렇게 법보를 순간적으로 사축기 수사의 법보 연계와 비슷하게 만들어주는 술이다.[65] 물론 얼마든지 이전의 형태로 되돌아갈 수는 있지만 힘을 끌어올릴 때는 반드시 육신이 변화하게 된다.[66] 오복과 대비되는 여섯가지 재액(災厄)을 의미하며,
재난을 만나 일찍 죽는 횡사요절(橫死夭折),
불치의 병이 들어 신음하는 질병(疾病),
큰 근심이 끊이질 않는 우(憂),
생활이 빈곤한 빈(貧),
추한 몸차림으로 생활하는 악(惡),
심신이 허약한 약(弱)을 총칭하는 단어이다.
[67] 서은현의 경우엔 생사의 갈림길에서, 죽으면 다시 돌려주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축을 해체하여 자신이 수축을 쌓기 위해서 수명을 빼앗은 하계의 생령들에게 다시 수명을 되돌려주었고, 이때 누군가의 개입으로 인해 자신의 수명으로 다시 축을 쌓게 되어 오복이 없는 상태, 즉 육극을 깨달아 지축기에 들어섰다.[68] 팔괘축이나 광한 천원을 사용하지 않은 본래의 12축 지축기를 통해 승급하는 경우 고종명 천원과 일반적인 오행축을 사용한다고 한다.[h][h] [70] 광한계를 기준으로 한 종족 당 적으면 한둘, 많아봐야 일곱 뿐일 정도.[f] [72] 동=청(靑), 서=백(白), 남=적(赤), 북=흑(黑)[73] 천거자의 경우 각 방위에서 천거자의 쪽빛 천뢰 또한 200줄기씩 추가되어 최종적으로 총합 3600줄기의 천겁을 버텨내야 한다.[74] 일반 수사가 만약 심족 구현 3단계의 공격을 받아 천겁이 한 종류 추가되면, 천거자와 마찬가지로 2400줄기 천겁이 3600줄기로 폭증해버린다.[75] 각각이 흐림(雨), 맑음(陽), 따뜻함(燠), 추움(寒), 바람(風)으로 계절의 변화(時)를 나타내며 이를 통틀어 서징(庶徵)이라 칭한다.[76] 이는 모두 서은현이 깨달은 형태로, 광한천원을 통한 '순환'이 이루어져 역순으로 깨우쳤다. 광한천원의 공능으로 정방향과 역방향 쌍방 모두 무한한 순환이 이루어지는 마음임을 깨우쳤기에 얻은 해석이므로, 지축기를 거치지 않았거나 일반적인 수선방식으로 사축기를 통과한 수도자가 심상을 깨우쳤을 경우에 대해서는 불명.[77] 그러나 작중 서은현은 심족으로서 이미 심상과 연결된 통로가 존재하기 때문에 시간을 들이지않고 바로 무색유리검을 연허법보화 시켰다.[c] [79] 다만 어디까지나 용족, 인족 등의 생물학적 분류가 무의미해질뿐 천, 지, 심족의 분류는 여전히 유효하다.[f][f] [f] [82] 쇄성기부터는 본체가 별이 되는 만큼 천만 년이 지나도 육체적으로는 죽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 영혼이 우주 곳곳으로 흩어지고 위성만 남아 우주를 떠돌게 된다. 존자들은 이를 천역에 잡아먹힌다고 표현한다.[83] 그 차이가 얼마나 크나면, 천지심을 전부 익혀 극한으로 단련하면 두 경지 위의 존재와도 좋은 승부를 할 수 있다고 묘사되는 서은현이 설령 천지심이 모두 합체기 대원만 수준에 이른다고 해도 이성이 없는, 반쪽짜리 쇄성기인 귀도성모를 상대로 일 수를 버틸 수 있을 지 확신을 못할 정도이다.[e] [f] [h] [87] 이것 때문인지, 아니면 심족에 대한 혐오가 광한계에만 강제된 것이라서인지, 그도 아니면 마음의 인력화 때문인지 쇄성기 수도자는 동급 심족을 보더라도 극단적인 혐오감을 표출하지는 않는다.[88] 자기 몸과 영혼, 생명과 수행을 폭발시키는 것이기에 십중팔구는 이 단계에서 혼백이 완전히 먼지로 흩어져 죽는다.[89] 일반적인 경우에는 난계 지역 끝자락으로 이동해 공간을 안정시키고 진법을 설치한 후 승급 의식을 치른다. 이 때 설치한 진법이 의식을 응집시키는 걸 도와주며, 또한 중경계 성사가 개입하여 중경계의 법리를 이용해 미약하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런데도 십중팔구는 죽을 정도로 난도가 굉장히 험악하다.[90] 난계 지역에서 승급 의식을 치르는 연유가 이와 연관되어있다. 난계 지역은 간혹 별빛이 잘 비추지 않는 시기가 오는 지역이 꽤 많아서, 잘만 하면 수도자가 받는 성겁의 개수를 압도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승급 과정에서 맞는 성겁의 갯수만큼 별에 성맥이 연결되고 그를 통해 천지영기가 순환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성겁을 넘기면 이후 별에서 생성되는 천지영기의 양은 얼마 되지 않는다.[91] 작중에서는 개열기 수사 역시 성겁을 쏴보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로 보아 천체로 인정받는 존자 이상의 경지라면 성겁을 쏘아 승급에 관여할 수 있는 모양.[92] 이 고리의 경우 본원성이 투법형으로 압축될 경우 날개옷으로 변화한다.[93] 이 고리와 날개옷은 수미산의 일부를 강신한다는 증거이다.[94] 이를 통틀어 복서(卜筮)라고 불리며, 계의(稽疑)라고도 한다.[95] 이때 화신체의 수행을 쌓기 위해 연기기 7성에서 칠성제를 지내려고 시운을 맞추거나 할 필요는 없다. 성맥을 통해 필요한 별의 기운을 직접 가져오면 되기 때문. 또한 합체기급 이상의 천겁이 아니라면, 딱히 천겁을 맞을 필요조차 없다.[96] 또한 화신체의 사축기 수행은 본체의 사축기 수행방식을 따라간다. 정확히는 자신의 본원성을 이루는 기운 중 축의 기운들을 통해 화신체의 축을 만들게 되는데, 이때 외법기축을 쌓은 자는 화신체도 외법기축을, 지축기 십이지지축을 쌓은 자는 화신체도 십이지지축을 쌓게 되는 것. 때문에 사축기 혹은 지축기에서 어떻게 수행을 쌓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97] 우천대성(雨天大星), 제천대성(霽天大星), 몽천대성(蒙天大星), 역천대성(驛天大星), 극천대성(克天大星)[98] 정천대성(貞天大星)[99] 회천대성(悔天大星)[100] 다만 서은현의 경우 회귀와 허공분쇄의 시너지를 통해 합도영역을 분해한 먼지들이 계속 축적된 결과 행성 사이즈의 본원성을 가지게 되었다.[101] 정확히는 해당 단계의 수도자 중 세계와 동화하여 세계에 빛을 공급해주는 주요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을 성사라 일컫는 것이다.[d] [g] [g] [h] [f] [스포일러] 진선의 승급이 진선계를 인지하고 진입하는 것이기에, 일종의 말장난에 가까운 승급이다.[f] [109] 드물지만 이 과정에서 종을 하나 만들어 가며 성반기에 도달하는 방식도 있다. 그 경우, 인종의 차이는 있더라도 보통 자신의 종족이 나온다고. 예를 들어 인간족 출신이 종을 만들어 성반기 승급을 시도하면 황인종, 흑인종 등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인간이 만들어지는 식.[110] 마지막에 굳이 '살아있는' 진선이라는 조건이 붙은 이유는 중경계가 바로 죽은 진선의 시체이기 때문이다.[111] 수행에 필요한 것이 '세계'인데 진선 밑에서 선보로 일하면서도 수행이 가능한 이유는 죽은 진선의 시체가 부해계나 중경계로 화할 수 있는 것처럼 진선의 존재 자체가 하나의 세계나 다름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112] 생명체들이 먹는 행위를 조작할 수 있다.[113] 생명체들의 욕망과 경제를 조작할 수 있다.[114] 생명체들의 재능을 조작할 수 있다.[115] 생명체들의 대지와 영역의 질을 조작할 수 있다.[116] 생명체들의 오성과 호의, 악의를 조작할 수 있다.[117] 세계의 절대성을 끌어내어 성반기 성사로서의 수성전 권능이 훨씬 향상된다.[118] 생명체들의 언어와 소통, 문화를 조작할 수 있다.[119] 생명체들의 투쟁과 종의 변화를 조작할 수 있다.[120] 위의 여덟 가지 개념은 <서경> 홍범편의 팔정(八政)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g] [122] 이걸 못해서 무려 50만 년 동안 중경계 성사직에서 퇴직하지 못하고 있는 케이스까지 나왔다. 심지어 당시 성반기 수사가 중경계 성사직을 받은 시점에서 합체기였던 수사는 지금 개열기다(...)[123] 천역이란 보통 인격적인 존재가 아니니 천역에서 천지영기를 뽑아 먹어 치우면 치울수록 수명을 마음대로 연장시킬 수 있다. 그 대신 개열기 수사 자신의 본신에서 자체적으로 생성되는 천지영기를 천역에 바쳐야 한다.[b] [125] 일례로 괴군 조연이 일생을 바쳐낸 연극, 연의 연(連의 演)이 운명의 인력을 움직여 과거의 추억을 재현하였기에 흑룡왕 현음이 개열기(開涅期) 수사가 한 짓으로 착각했다. 작가의 Q&A에 따르면 진선 기준으로도 지나가던 무당벌레가 베토벤 운명 교향곡을 우렁차게 연주한 수준이라고.[126] 또한 일월천역 성계에서 명귀계를 주시하고 있던 진인들이 단체로 힘을 써 명귀계 모든 곳에서 일어나는 천벌을 1년 뒤로 밀고 천벌을 내리는 구름들을 흩어버리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다.[127] 사실 그런 건 없었지만 서은현이 두른 죽음을 보고 자신들이 보지 못하는 서은현의 뒷배가 있다고 지레짐작한 것. 당연히 착각이었지만 당시 개열기들은 이를 몰랐다. 나중에 소금산의 주께서 친히 전술핵폭격을 터뜨렸지만 알 게 뭔가[g] [f] [130] 다만 서은현처럼 여타 개열기보다 6~7배 더 큰 범위의 성맥진을 제어가능한 특수 사례도 존재한다.[f] [132] 대림(大林), 화초(花草), 태양(太陽), 등촉(燈燭), 성원(城垣), 전원(田園), 검극(劍戟), 주옥(珠玉), 대해(大海), 우로(雨露). 이렇게 십천간(十天干)의 구결이다.[133] 여기서 말하는 다른 세계는 작은 범위에서는 다른 진선의 체내, 넓은 범위에서는 지구, 즉 수미산과 외해를 벗어난 세계 또한 포함한다.[134] 다만 자기가 장악한 계위에 따라 경로를 정하는 게 한참 더 유리하긴 하기에 99%의 진선은 장악한 계위에 맞는 경로를 따라간다. 작 중의 예외적인 예시로 지족 출신으로 천선의 경로를 선택하여 예언과 개찬 중 한쪽에 특화되지는 않을지언정 다재다능한 천상선 호운의 사례가 있다.[135] 여태껏 만들었던 모든 항성계와 그 안의 생령들은 빛과 열 속에서 융해되어 승급 과정에서 그 시해선에게 흡수당한다.[136] 십이율(十二律)의 양률(陽律)인 황종(黃鐘), 태주(太簇), 고선(姑洗), 유빈(㽔賓), 이칙(夷則), 무역(無射) 여섯 율과 , 음려(陰呂) 대려(大呂)·중려(仲呂)·남려(南呂)·응종(應鐘)·임종(林鐘)·협종(夾鐘)의 여섯 려를 말한다.[137] 노예종족들은 이렇게 상선 수행에 쓰이다가 상선들이 대충 버려둔 찌꺼기들과 다를 바 없는 존재라고 한다.[138] 선수의 특성을 일부 지니고 있기에 상선 수행에 쓰일 수 있는 것이다.[139] 이는 삼신성의 범성, 나라연성, 대자재성의 힘과 닮아있으며, 상선 경지를 담당하는 태산상제가 과거 현무의 가르침을 받고 쌍수도 하며 얻은 깨달음이 상선 경지 구결에 녹아있는 것이라고 한다.[140] 즉 자신이 죽이거나 창조한 문명종들이 있는 세계[141] 이렇게 거둬들인 비승자들은 지도대라 때와 마찬가지로 중경계의 영기를 흡수하여 다른 종족으로 진화한다.[142] 물론 천지쌍수라면 경로에 상관없이 선택해서 할 수 있다.[143] 이러한 위업은 그 큰 위업일수록 더 큰 폭으로 격이 오르게 된다.[144] 수미산 전역에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위업을 이루기 위해 무수한 진선들이 수많은 일을 벌이고 있기 때문.[145] 좌에 권역을 안착시키면 선군, 좌를 장악해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면 어선이다.[h] [f] [148] 이렇게 상제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인지 천존들은 세계관 내에서 통용되는 단어를 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가령 자신의 진명을 알고 싶으면 '내려오라'는 말을 남긴 저승의 천존, 동천꽃밭으로 알려진 화계를 '서천꽃밭'이라고 부르는 공허의 천존.[e] [150] 이 승급법을 참조한 흑룡은 이걸 모방하여 좀 더 소규모로 치르는 대음려 의식을 만들어냈다.[151] 이 아래부터는 이해한 독자가 다른 것에 비유해 설명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