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의미의 동음이의어에 대한 내용은 황산(동음이의어)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H2SO4黃酸 / Sulfuric Acid, Vitriol[1]
염산, 질산과 더불어 강산으로 유명한 물질이며 화학 산업계에서 물 다음으로 많이 생산되는 화합물. 각 나라의 황산 생산량이 그 나라 화학 산업의 규모를 나타내기도 한다. 염산과 황산, 질산 3가지를 통틀어 3대 강산(強酸)이라고 한다. 다만 이보다 더 강한 초강산이 존재하며, 초강산의 판정 기준을 황산으로 잡는다. 순수 황산보다 산도가 높으면 초강산으로 분류한다.[2]
중국과 일본에서는 유황의 산이라 하여 유산(硫酸)이라 하고 북한에서도 류산이라고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젖산을 뜻하는 유산(乳酸, 락트산)과 혼동할 수 있으므로 보통 누를 황(黃) 자를 써서 황산이라고 부른다.
화학 공업의 꽃이라고 할 정도로 산업적으로 중요한 물질. 이게 없으면 도금이란 산업은 존재할 수 없다. 금속의 부식 예방 및 습기 제거 용도로 많이 쓰이고, 유기물 합성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납축전지에도 이게 들어간다.
묽은 황산에 전류를 흘려주면 양 극에서 수소와 산소 가스로 분리되어 나온다. 초기에는 납축전지를 주기적으로 뚜껑을 열어서 물[3]을 보충해줘야 했는데, 이유는 바로 물이 전기분해되어서 농도가 진해지기 때문이었다. 현재는 전기분해를 일으키지 않는 전극을 사용하기 때문에 완전밀봉 구조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 덕분에 안전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분석화학 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황산은 1차 이온화도(pKa~10)와 2차 이온화도(pKa2=1.9)의 차이가 크다. 우리가 보통 강산으로 알고 있는 황산의 이온화는 황산(H2SO4)에서 황산수소이온(HSO4-)으로 가는 첫 번째 이온화이며, 황산수소이온이 황산이온(SO42-)으로 가는 2차 이온화는 pKa가 1~2 정도로 pH 1 이하에서는 이온화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다만 농도가 묽으면 2차 이온화도 잘 되니 2차 이온화가 잘 안 된다고만 생각하다 시험에서 틀릴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4]
2. 황산의 제조
황산 제조를 화학식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S+O2 SO2
2SO2 + O2 2SO3
SO3+H2OH2SO4
황(S)을 산화시켜서 이산화황(SO2)를 만든다. 이후 이 이산화황을 산화시켜서 삼산화황(SO3)을 만들고, 이 삼산화황을 물(H2O)에 반응시키면 황산(H2SO4)이 된다.[5]
공업용으로 제조할 때는 이 중 이산화황의 산화 방법이 둘로 나뉘는데 질산식과 접촉식(contact process)이 있다. 질산식은 질산을 반응시켜서 이산화 질소(NO2)를 제조한 뒤, 이 이산화질소를 이산화황과 발생시켜서 삼산화황을 제조하는 것. 여기서 이산화질소는 촉매의 역할로, 일산화질소(NO)가 되었다가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해서 다시 이산화질소로 돌아간다.
접촉식은 촉매를 이용하여 이산화황을 직접 산소와 반응시키는 방법이다. 산업 현장에서는 주로 오산화바나듐(V2O5)을 촉매로 사용한다.
3. 진한 황산
우리가 강산으로 많이 알고 있는 황산은 묽은 황산이다. 이름과는 다르게 오히려 묽은 황산의 산도가 더 높다. '진한 황산'은 황산 질량비 90% 이상의 수용액이며 (주로 시판되는건 96~98%) 물 분자가 부족하기에 이온화도가 매우 떨어져 산성을 나타내지 못한다.[6] 그렇다고 절대로 만져서는 안된다! 물로 씻을 수도 없고, 특유의 탈수반응으로 손의 수소와 산소를 빼앗아 숯덩어리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다.진한 황산은 점조성이 있어 끈적거리며 밀도로 인해 매우 무겁다.[7] 진한 황산은 산성을 거의 띄지 않는 대신 탈수력이 대단해서, 탄수화물이나 단백질과 같은 수소와 산소가 분자식에 들어있는 물질이 혼합되기만 하면, 그 분자구조를 박살내고 수소 원자와 산소 원자를 2:1의 비율로 빼내 물을 합성하고 스스로 이온화한다. 실험시에는 주로 설탕으로 실험하며, 설탕에 황산을 넣어 숯덩이(진짜로 탄소덩어리다.)로 만든 사진은 여느 참고서에나 다 실려있다. 물론 다른 탄수화물도 분자식에서 수소와 산소가 2:1로 존재하는 탓에 결과는 같다. 진한 황산이 들어있는 비커에 나무젓가락을 담그자마자 다시 빼면, 딱 황산이 담겨있던 높이만큼 숯으로 변해서 나온다. 단 당알코올의 경우에는 상온상압에서 탄수화물처럼 반응하지는 않는다.[8] 이같은 성질 덕분에 진한 황산은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데시케이터(건조기)의 제습제로 쓰인다.[9] 또한 유기합성 시 탈수반응을 일으키기 위하여 진한 황산이나 가열한 묽은 황산을 사용하는 일은 흔하여 여러 화학반응의 촉매 혹은 반응물로 사용된다. 진한 황산이 피부에 닿았을 때는 절대 바로 물로 씻지 말고 과량의 천이나 휴지 따위로 피부에 묻은 진한 황산을 최대한 제거한 후 세척해야한다.[10] 진한 황산은 물과 닿을 경우 열을 발생시키면서 묽어지기 때문에 피부에 묻었다고 무턱대고 씻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또한 진한 황산이든 묽은 황산이든 위험한 건 매한가지이니 전문 교육을 받고 보호도구를 착용한 경우가 아닌 이상 취급하지 말자.[11]
물론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듯이, 황산에서 물을 뺏어서 삼산화황으로 되돌리는 십산화사인(P4O10)같은 물질도 있다. 백린연막탄이 타면서 나오는 게 이것이다. 진한 황산에다가 소량의 십산화사인을 섞으면 황산이 탈수되어 삼산화황이 되고 이것이 다시 다른 황산과 반응해서 발연 황산(oleum)이 된다. 발연황산+진한황산+진한인산의 혼합물이 생기는데, 여기에 과황산(S2O82-)같은 산화제를 또 집어넣어서 보통 산화되기 어려운 흑연이나 탄소나노튜브과 같은 무기물질을 산화시키는데 사용한다.
묽은 황산을 만들 때에는, 반드시 다량의 물에 진한 황산을 유리막대를 이용하여 몇 방울씩 흘려넣으며 만들어야 한다. 간혹, 중고등학교 과학(화학) 선생님들이, '묽은 황산을 만들 때, 물에 황산을 탈까? 황산에 물을 탈까?'라고 물어보시기도 하는 게 바로 그 예시.
진한 황산에 수분이 공급되면 급격히 이온화하면서, 물이 끓어넘칠 정도로 신속하게 다량의 열을 방출하기 때문. 진한 황산은 물보다 비중이 크기 때문에, 진한 황산을 물에 흘려넣을 경우 황산 방울이 신속히 물속으로 가라앉으며 열을 수중으로 분산시키는 반면, 반대로 물을 진한 황산에 흘려넣으면 물이 황산 위에 뜬 채로 끓어서 황산 용액이 밖으로 튀기 쉬워진다. 더불어 급격한 온도 변화 때문에 황산액을 담은 유리 용기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때문에 화학 관련 실험에는 열팽창계수가 낮은 실험용 유리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며, 비전공자들이 많이 들어오는 일반화학실험에서는 조교가 미리 묽은 황산 용액을 만들어 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는 전공실험에서도 황산에 물을 넣으면서 비커를 손으로 잡는 위험한 짓거리를 한다는 거지만...
묽은 황산을 보다 안전하게 만들려면 비커가 잠기지 않을 정도의 얼음물을 넣은 대야 안에 비커를 넣고 물을 채운 후 황산을 천천히 흘려주면 된다. 황산으로 인해 열이 발생하더라도 얼음물이 그 열을 잡아주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진행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합성실험을 하면서 간혹 기술적인 제한사항으로 어쩔 수 없이 황산에다가 물을 넣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드라이아이스나 -40도 이하로 냉각시킨 이소프로필 알코올(소독용으로 쓰는 그것)에다가 플라스크를 처박고 열이 빨리 분산되도록 빠르게 저어가면서 해야 한다.
4. 활용
황산과 과산화수소를 3:1 ~ 7:1 정도의 비율로 섞은 액체를 '피라냐 용액(Piranha solution)'이라고 부른다. 아주 강력한 산화력을 지니고 있어서[12] 대부분의 유기물질을 날려버릴 수 있으므로, 실험실이나 반도체 공정에서 세척할 때 자주 사용한다. 추가로 물질에 하이드록시기(-OH)를 붙여서 친수성 코팅을 해주기도 한다. 이런 특성도 유용하고 황산과 과산화수소를 섞어 즉석에서 만들어 쓸 수 있는 편리함 덕에 여러 실험실에서 널리 쓰이긴 하지만 황산이 과산화수소수에 포함된 물과 반응하면서 아주 뜨거워지는데다 당연히 인체에도 매우 위험하니 주의해서 다뤄야 한다.몇몇 산화제는 진한 황산과 혼합되면 산화력이 엄청난 버프를 받는다. 위에서 예시로 든 과산화수소도 그렇고 그 외에 주로 혼합되는 친구로 질산과 다이크로뮴산칼륨(중크롬산칼륨)이나 과망가니즈산칼륨 등이 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어떤 산화제든 황산 안에서 농도가 너무 높아지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 황산+강산화제 혼합물인 상태에서 산화제가 많으면 폭발 위험성이 있다.
마찬가지로 위의 피라냐 용액도 3:1보다 진하게는 폭발 위험성 때문에 잘 안 만든다. 질산+황산 혼합물[13]은 혼산(混酸, mixed acid)라고 불리는데 결과적으로 초강산이면서 초강산화성이라는 두 가지 극단적 성질을 모두 가진다. 방향족성 화합물의 니트로기를 다는 데 쓰이기도 한다.[14]
과망가니즈산칼륨과 혼합하면 과망가니즈산 분자 2개를 모아서 탈수해서 칠산화망가니즈(Mn2O7)이라는 진한 초록색 액상[15]의 끝판왕급 산화제를 만든다. 얼마나 강하냐면 액체에 종이를 갖다대면 그냥 불이 훡 붙는다.[16] 피라냐 용액보다 더 강하다. 이 성질을 이용해서 서바이벌키트에는 과망가니즈산칼륨이 들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과망가니즈산칼륨을 바닥에 붓고 자동차 배터리를 까서 황산을 부은 후 낙엽 한 소쿠리를 모아서 그 위에 부으면 불길이 확 일면서 즉석 모닥불이 생긴다.
농업적으로는 씨앗이 지나치게 단단하거나, 왁스층 때문에 물이 침투하기 어려울 때, 그것을 벗기기 위해 황산으로 처리한다. 예를 들어서 옻나무의 씨앗. 이 때 보통 쓰는 농도는 15%이다.
의료용도로는 황산의 수소(H2)를 바륨으로 치환하여 황산바륨(BaSO4)이라는 소화기관용 투시조영제를 만드는 데 사용한다. 그 외에 약명에 sulfate가 들어가는건 다름아닌 황산염이기 때문이다.
유산지라고 하는, 황산으로 가공 처리한 종이는 뛰어난 발수성으로 인해 식품가공에서 상당히 널리 쓰인다.
5. 위험성
5.1. 테러
염산과 함께 범죄용도로 많이 악용된다. 대구 어린이 황산 테러 사건이 대표적인 예시. 자세한 것은 생화학 테러 참조.5.2. 사고
공업 쪽에서 작업시 유출 등으로 부상이나 사망 사건이 나기도 하며 일부 안전불감증 걸린 사람들이 황산을 잘못 관리하여 사고가 나기도 한다. 한 사건으로는 황산과 염산을 별도의 안전장치도 없이 지인에게 택배로 보냈다가 택배기사가 상하차시 유리병에서 유출된 황산을 뒤집어쓰고 얼굴과 성대가 타버리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다. #6. 창작물에서
아무래도 황산이 염산 다음으로 유명하고 위력은 염산보다도 더 무서운 물질이다 보니 각종 호러·고어물에 염산 다음으로 많이 등장하는 공포요소이다.
- Day R Survival
작중 등장하는 자원. 황과 물 또는 거대 벌을 잡아 얻을 수 있는 산 분비샘을 합성하여 얻을 수 있다. 자동차 배터리, 가죽 무두질 용액, 프라이머(탄약 제조할때 쓰이는 뇌관) 등 여러 중요 물품을 제작할 때 필수적으로 쓰인다. 전기차를 수리할 때도 쓰이며, 생존자 캠프에서 디젤과 가솔린으로 교환할 수도 있기에 작중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고, 정착할 때 만성적으로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자원이다.
- 괴도 조커
자유의 여신상의 오른팔 부분에서 프로페서 클로버가 로즈를 인질로 잡다가 황산이 담긴 그릇을 깨버렸는데 하필 이 때 조커와 쉐도우가 공격이 빗나가는 척 자유의 여신상의 오른팔을 노려 파괴했고, 지지대가 기울어지는 바람에 오히려 프로페서 클로버 본인이 카이로스의 지팡이의 힘으로 막아볼 틈도 없이 역으로 황산 세례에 그대로 직격당해 전신이 완전히 녹아버리면서 처참하게 끔살당했으며, 이로써 비밀조직 클로버는 완전히 괴멸하였다.
- 닥터 스톤
소재가 소재다보니 드물게 화학 용품으로 제대로 쓰고 있다. 화학약품으로 자주 사용되는 소재다 보니 잊을만 할 때 쯤 나온다. 위험성도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데, 소재를 채집하러 가는 와중에도 비장하게 목숨을 걸고 준비를 철저하게 하며,[17] 입수 난이도 탓에 탐색 과정에서도 '이거 채집하는 중에 진짜 죽을지도 몰라'라는 분위기를 팍팍 풍기고, 채집한 뒤에도 기류로 쓸려나온 황산 가스에 사람이 죽는 장면이 나올 정도. 이런 무서운 면모 때문에 평소에는 예쁜 여신으로 보여지지만, 본색인 살상력을 들어내면 해골 같은 얼굴이 드러난다. 주인공인 센쿠는 가끔 양면성의 여신인 황씨라고 부른다. - 킬 위드 미
제니퍼의 동료인 그리핀이 살해를 당할때 사용되었던 물질이기도하다.
-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의 히로인인 히메지 미즈키가 부록 에피소드에서 애정이 담긴 비밀 레시피로 고기감자조림을 만드는데 썼다. 탄수화물을 당으로 분해하기 위해 진한 황산을 넣고 깔끔한 신맛을 추가하기 위해 클로로아세트산, 거기에 방부제 기능을 위해 질산칼륨을 첨가한 결과로 왕수(!!!)가 완성되었다. 만든 본인은 그이의 혀를 녹일 것이라고 자신하지만 혀는 고사하고 여러가지를 녹여버릴 것이라는 나레이션의 설명이 압권. 말 그대로 진짜 독극물 요리가 되었다.
재료는 이상하게 멀쩡하지만 넘어가자그리고 이걸 시식해야 하는 요시이의 운명은...[18] - 우에키의 법칙
카프쇼팀 소속인 우고가 고무공을 황산으로 바꾸는 능력을 사용한다.
- 큐브
미리 부츠를 던져서 화염방사기를 작동시키는 함정을 피해 불에 타죽는 끔살은 모면했다. 하지만 그 후 황산을 뿌리는 함정도 같이 있었는데 이거는 화염방사기 함정과는 달리 열감지형 센서로 작동되기 때문에 부츠로는 확인자체가 불가능했다. 때문에 안심하고 들어갔다가 함정에 걸려 얼굴에 황산을 맞고 녹으면서 끔살당했다.
- 팩토리오
제조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등장한다. 파이프를 통해 시설 내에서 이용하거나 배럴에 담아 아이템으로 들고 다닐 수 있으며, 최고급 반도체인 처리 유닛과 배터리의 제조에 재료로 사용되고, 우라늄 채굴에는 지속적으로 소비되는 자원이다.
- 화이트데이(2015년 버전)
학원괴담9편에서 미숙이라는 여학생이 악감정을 품고 은아라는 다른 여학생에게 황산테러를 저지르는 만행이 나온다.
- 말죽거리 잔혹사
햄버거(박효준 扮)가 앙심을 품고 우식에게 염산 테러를 하는데, 미수로 그치지만 허벅지에 부상을 입혔다. 헌데 일개 고등학생이 어떻게 황산을 구해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과학실에서 훔쳤겠지
- 모범택시
백성미와 그 일당이 장기를 적출하고 시신을 황산에 녹여 없애는 내용이 담겼다. - 여고추리반2
피라냐 용액으로 언급된다. 흑막인 선우경이 대피소로 몰아넣은 일행들에게 제안하는 게임(?)에서 사용된다. 자신이 납치한 3명 중 1명을 죽여서 2명을 살리거나, 피라냐 용액이 담긴 유리관 안에 잠겨있는 열쇠를 꺼내 모두를 구하는 선택지를 준다. 일행들은 열쇠도 그렇듯 금속은 물에 녹지 않는 점을 이용해 차분하게 자석으로 열쇠를 꺼내고 학생들의 인공눈물을 모아 중화시켜 모두를 구해낸다.
- 펜트하우스 시리즈
시즌 3 11화에서 천서진이 심수련에게 고문을 당한 뒤 쓰러지면서 황산이 든 통을 다리에 엎는 바람에 다리에 큰 화상을 입게 된다. 물론 그동안 한 짓에 비하면 자업자득이긴 하지만.
-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 2 6화 '천칭게임'에서 패배할 경우 천칭이 기울게 되면서 황산을 맞아 죽는다.
7. 악용 사례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약 30% 고농도 염산의 경우, 탄산수소나트륨 등 약알칼리 용액[19]을 과량 이용하여 씻어내면 적어도 목숨은 건질 수 있지만, 진한 황산이면 조치를 취하기도 전에 사망할 수도 있다. 그냥 두면 피부 조직의 수분을 뺏기면서 숯덩이가 되고, 물로 씻으면 강한 발열[20]로 인한 화상 + 강산성 물질이 되어버리므로 매우 위험하다. 이게 범죄에 쓰일 수 있는 이유는 플라스틱이나 유리를 못 녹이기 때문이다. 즉, 플라스틱병이나 유리병에 황산을 넣어 소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 대구 어린이 황산 테러 사건
- 2003년 중국에서 학업 성적이 뛰어난 친구를 질투하여 얼굴에 황산을 뿌리고 사형 선고를 받은 여학생의 이야기가 알려졌다(사진 주의). 하지만 타겟의 친구를 타겟으로 오인했다.
- 수원지방검찰청 대학교수 황산 테러 사건: 2014년 12월에 전직 교수였던 서모(37)씨가 전 제자이자 조교였던 학생과 분쟁조정 중 검찰 내 형사조정실에서 플라스틱 통에 담아온 540㎖(소주병 한 병 반 분량)의 황산을 학생과 가족에게 투척했다. 강모(21·대학생)씨는 얼굴과 전신 40%에 화상을, 그의 아버지(47)는 얼굴, 다리 등 신체 20%에 화상을 입어 중태인 것으로 현재 알려져 있다. 학생의 어머니 조모(48)씨, 형사조정위원 이모(50)씨, 법률자문위원 박모(62)씨 등도 상해를 입었다. 궁금한 이야기 Y 2014년 12월 19일 방송에서 이 사건을 다루었다. 서모씨는 1심에서 징역 15년이 선고되었지만, 최종적으로 징역 8년을 선고하였다.
- 2009년 6월경 모 벤처기업가가 임금체불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을 걸어 승소한 직원에 대해 직원 등과 공모하여 황산을 끼얹은 사건이 있었다. 이들은 3개월 전 부터 소송에 대한 앙심을 품고 황산을 구입하고 사건 구역을 답사하고 알리바이를 조작하는 등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범행을 실행한 직원은 곧바로 체포되었지만. 범행을 사주한 사장은 심장질환을 이유로 입원 3개월만에 퇴원 후 잡혔다. 관련기사
이 사건의 피해자에 대해 인터넷 모금운동이 벌어졌는데, 이와 관련해서 제작된 사건 동영상을 보면 피해자가 목, 어깨, 팔 등에 입은 화상의 심각도를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후속기사
그리고 가해자는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21] 피해자에 의하면 가해자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나 피해보상이 없었다고 한다. 2012년을 기준으로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활동을 재개하게 된다.다시 일어선 30대 여성 2014년 이 피해자 흉터는 남았지만 회복을 했으며, 현재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 - 이란의 한 여성이 자신에게 황산을 뿌려 얼굴을 흉측하게 만들고 시력을 잃게 만든 남성에게 이슬람의 율법에 따라 자신에게 했던 짓과 똑같은 형벌을 요구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아메니 바흐라미는 사건 당시 24살이였고, 같은 학교에 다니던 19살의 마지드 모바헤디는 아메니에게 반해 구애했다. 그러나 아메니가 받아주지 않자 마지드는 그녀의 얼굴에 산성 용액을 투척했다. 아메니는 양쪽 안구를 상실했고 얼굴 전면이 녹아내렸으며 몸에도 화상을 입었다. 법원에서는 여성의 요구를 받아들여 죄를 지은 남성의 눈에 황산 20방울을 넣는 형을 선고했으나, 그녀는 고뇌 끝에 "힘을 가졌을 때 용서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형을 집행하기 직전 범인을 용서해주기로 하면서 범인은 눈물을 흘리며 그녀의 용서에 감사했다고 한다. 대신 징역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 피해자에 대한 배상은 금전적 배상으로 대신하기로 결정됐다. 이 사례는 KBS 스펀지 310회에 소개되었다.
- 1940년대 후반, 영국의 존 하이라는 인물은 사람을 살인한 후[22] 그 시체를 황산에 녹여 없애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연쇄살인마로서 Acid bath murderer라는 이명을 얻게 되었다.[23] 미처 녹지않은 시체의 일부 조각[24]이 나오면서 교수형이 확정되었다.
이렇게 잡히자 자신이 흡혈귀라고 주장하며 피해자를 죽여 피를 빨아먹었다는 헛소리로 정신병처럼 굴었지만 결국 사형당했다. 이 인물은 나중에 클락 타워 3의 보스 중 하나인 황산사나이로 나오게 된다. 1983년 소년경향에선 세계의 괴기실화로 흡혈 살인마라고 온갖 으스스한 삽화와 같이 이 사건 내역이 상세하게 나온 바 있다. - 관악경찰서 황산 테러 사건
- 2017년 7월 이래로 최근 영국, 특히 런던에서 묻지마 산 테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절도까지 한다. 게다가 구급대원까지 공격받는다고 한다. #
- 이란에서는 유기견들을 처리할 때 한꺼번에 잡아서 강황산을 주사하여 서서히 죽인다. 심지어 이는 개인이 하는 게 아닌 국가에서 오래 전부터 지시한 사항이라 동물학대 논란이 있다. 황산주사를 맞은 유기견들은 체내의 모든 혈관이 녹아내리는 엄청난 고통 속에서 서서히 죽어간다.[25]
- 워낙 엽기적인 처형방법을 만들어낸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에서 인질을 처형할 때에도 황산을 주사하여 처형하기도 한다. 그냥 조그만 주사기가 아닌 커다란 관장용 주사기를 동시에 몸의 여러 곳에 찔러 넣어 처형한다.
- 위에 언급된 존 조지 하이와 비슷한 사례로, 1956년 일본에서 한 피혁 가공업체 직원이 동료와 술을 마시다가 시비가 붙은 끝에 동료를 살해하고 시신을 원피 처리용 황산통에 넣어 훼손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경찰이 통에 들어 있던 황산[26]을 전부 빼내자 그 안에서 나온 시신의 상태는 실로 처참했는데, 두개골과 척추뼈는 연조직이 녹아 있었고[27] 손발 등의 뼈가 상당 부분 소실되는 바람에 골격이 전신의 20% 가량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그나마 존 조지 하이와는 달리 이 사건의 범인은 동료를 살해한 것에 죄책감을 느껴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이 사건으로 범인은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 2021년 8월 일본 시로카네타카나와역 구내에서 25세 남성이 황산으로 추정되는 약품을 뿌려 20대 남성에게 얼굴 등에 전치 6개월의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사건 발생 4일 후 오키나와에서 체포되었으며, 조사 결과 범인이 피해자와 같은 류큐대학 출신임이 밝혀졌다. 그러나 피해자가 범인과 면식이 있기는 하지만 이렇다 할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었다고 증언했고, 범인이 대학을 중퇴하고 현재 다른 대학에 편입하여 재학중임이 밝혀짐에 따라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중이다. #
8. 기타
- 위와 같은 악용 사례 때문에, 법원이나 검찰청, 정부청사에 들어갈 때에는 음료수통 등 액체가 든 물품은 아예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
- 이름은 황(黃)산이지만 노랗지 않다.[28] 오히려 질산이 노란빛을 띤다.
- 영풍에서 황산 화물열차를 보유하고 있다. 영동선 석포역에서 출발하여 온산선 온산역까지 매일 운행하며[29], 위험성이 높아 프로필렌조차에 준하는 수준의 열차조성(기관차-격리차-차장차-격리차-황산조차)으로 운행한다. 하지만 온산역에서 고려아연 황산취급 중단됨에 따라 2024년 7월부터 온산선에 지나가는 황산조차 볼 수 없게 될 전망이었으나 아직은 황산조차 운행중이다.
- 행성 금성의 구름 속에는 황산이 들어있으며 당연히 비가 오면 황산이 쏟아진다. 그러나 금성이 매우 뜨거워서 황산은 다시 증발하게 된다. 그러나 왜 금성의 구름에 황산이 있는지는 불명이다.
- 선박의 경우 연료 특성상 황이 들어있어 바닷물로 세정하는 배기가스 정화장치인 스크러버에서 나오는 그 세정수는 그대로 황산이 된다.
[1] 이는 유리를 뜻하는 라틴어 "Vitreus"에서 온 것으로, 황산을 얻는 원광인 각종 황산염 광물이 유리질 광택을 가진 것에 기인한다.[2] 너무 강한 산성이나 염기성을 가진 물질은 pH를 통한 산도의 측정이 곤란하여 산도함수 등의 다른 지표를 사용하게 된다.[3] 반드시 증류수를 사용해야 한다.[4] 실제 한 고등학교 화학 1 시험의 옳은 것 찾는 문항에서, 황산의 2차 이온화가 거의 안 된다 생각하고 '주어진 황산(문제 조건에 의해 계산하면 농도가 0.001 M)의 pH가 3'이란 진술을 옳다고 한 학생들이 있었고 그것을 오답 처리한 교사에게 항의한 사례가 있었다. 그런데 황산의 2차 이온화도는 화학 1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으며(그냥 100% 이온화한다 생각하고 풀면 되고), 2차 이온화의 평형 상수를 고려하면 그 정도의 묽은 농도라면 두 번째 이온화도도 높다. 그래서 평형 상수를 고려하여 계산한 pH는 100% 이온화라 가정한 경우와 소수 둘째 자리에서나 차이가 난다. 즉 교육과정 외 내용을 확실히 공부한 것이 아니라 공부하다 만 것이다.[5] 이는 황 또는 황화광의 배소, SO2의 전화, SO3의 흡수 공정이다.[6] 그렇기 때문에 철제 드럼통에 담아 운반이 가능하다. 그래서 황산을 철도 화물로 운송할때 황산차는 유조차처럼 철로 만들어 운송을 하며, 옆에는 유조차와 달리 '물기주의'라고 쓰여있다. 산업용으로 대량을 저장할 때에도 탄소강 혹은 합금강 재질의 대형 탱크를 사용한다. 다만 습기가 침투하면 탱크를 산화시켜 버리기 때문에 용접도 매우 꼼꼼하게 해야하고, 벤트에는 별도의 제습장치를 달아줘야 한다.[7] 황산의 밀도는 1.84g/cm3이며 같은 부피의 물보다 1.84배정도 무겁다.[8] 화학 교사가 학생들 앞에서 직접 설탕에 진한 황산을 떨어트리는 실험은 학교 내에서 자주 있는 실험이니, 직접 본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9] 요즘은 어지간하면 황산 대신 취급하기 간편하고 안전한 실리카겔 등을 사용한다. 이건 맨손으로 만져도 괜찮고, 다 쓰면 오븐에 넣어 탈수시켜 재활용할 수도 있다.[10] 어느 유튜버의 경우 손에 진한 황산을 들이붓는다. 다만 손의 경우 굳은 살이 아주 두터워 일시적으로는 버틸 수 있다. 문제는 탈수가 시작되면 온도는 급격히 상승하므로 미친 속도로 탈수가 된다. 이때는 정말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화상을 입고 손이 숯덩이로 변하니 절대로 따라하지 말자. 영상[11] 당초 이런 위험한 약품은 전문가가 아니면 판매도 못하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져보지도 못할 가능성이 크다.[12] 해당 영상, 닭다리 녹이는 영상을 보면 어마어마한 속도로 유기물을 녹이는 것을 볼 수 있다. 3대 강산인 황산, 질산, 염산보다 비교도 안될 정도로 빠르게 녹인다. 녹이는 원리는 영상의 설명과 같이 황산이 탈수 담당, 과산화수소가 탄소 담당을 하므로 공격받은 유기물은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고 다 가스로 증발해버린다.[13] 흔히 왕수(王水)라 불리는 염산과 질산의 혼합물과는 다르다. 왕수에서는 반응성이 매우 낮은 금조차 산화된다.[14] 황산이 질산을 탈수해서 강산화성인 니트로늄(NO2+) 이온을 만든다. 질산의 농도가 높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차악으로서 진한 황산에 진한 질산을 넣는 위험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여기에 유기물을 넣으면 시뻘건 이산화질소가 뿜뿜하면서 순식간에 숯으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톨루엔은 TNT로 바꿔버린다.[15] 순물질 칠산화망간은 피처럼 붉은 액체지만 진한 황산에 녹아 있으면 압생트처럼 진하고 깊은 초록색을 띈다. 금속산화물 주제에 액체이니 얼마나 상궤를 벗어나 있는 물질인지 알 수 있다.[16] 유기용매가 튀어들어가면 그냥 폭발한다. 불안정한 물질이기 때문에 농도가 높으면 아무것도 없이 지 혼자서도 펑 하고 폭발할 수 있다. 유기화합물은 아세트산이나 이산화탄소 수준으로 무차별적으로 아작을 내버리기 때문에 유용한 반응은 -80°C로 냉각시켜서 반응성을 엄청 너프먹여야 겨우 보인다. 참고로 액체질소 온도(77K)에서 오존(O3)이나 사산화오스뮴(OsO4)와 같이 알켄을 다이올(diol)로 선택적으로 산화시킨다. 상온에서는 그냥 반응물이 뭐건 바로 확 태워버린다.[17] 우선 위험한 황산가스를 찾기 위해 은창을, 채집을 위해서 방독면을 만들어야 했다.[18] 참고로 히메지 미즈키는 애초에 왕수를 만들 생각이 없었다.[19] 수산화나트륨, 수산화칼륨 등의 강염기 물질은 피부조직을 손상시키므로 사용하면 안된다.[20] 탈수 현상이 벌어지면서 고열이 발생한다.[21] 무기징역이 아니라면 징역형 자체의 상한선이 15년이었던 당시 법률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22] 빚에 시달려 채권자를 살해한 다음 그 채권자의 부모 및 지인이 찾아올 때 죄다 살해했던 것.[23] 당시 이 인물이 믿고있었던 법리학 용어중 하나인 Corpus Delicti는 범죄의 기초가 되는 실질적인 사실을 의미한다. 이걸 라틴어로 표현하면 사체가 되고 하이는 이것을 사체가 없으면 범인이 아님으로 해석하고 시체들을 녹인 것이다.[24] 정확히는 틀니였다. 영국 전역에서 치과를 찾아가서 틀니를 만든 치과의사를 찾아내 피해자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25] 이렇게 잔인한 방법을 쓰는 이유는 이란을 비롯한 이슬람권 국가들은 개를 부정한 동물로 여기기 때문이다.[26] 실제로는 농도 96%의 묽은 황산 외에 중크롬산나트륨이 80kg가량 함께 사용되었는데, 황산의 농도가 너무 진하면 시신보다 통이 먼저 부식된다는 이유로 크롬이 함유된 물질을 넣어서 농도를 낮췄다고 한다.[27] 게다가 두개골은 작게 쪼그라든 상태였다.[28] 다른 황화물도 보통 황색은 아니다.[29] 3965, 3967(철암→온산)열차와, 3966, 3968(온산→석포)열차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