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 Fury |
Plymouth Gran Fury
1. 개요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이자 현재는 사라진 크라이슬러 산하의 플리머스에서 생산했던 승용차이다.해당 차량의 이름은 1970년대 대형차 및 중형차급 라인업의 이름으로 적용되었다.
2. 상세
2.1. 1세대(1975~1977)
1975년형 4도어 하드탑 사양 |
1975년형 2도어 쿠페 사양 |
1975년에 기존의 중형차였던 새틀라이트의 자리를 퓨리가 대신 매꾸자, 플리머스에서는 크라이슬러 C 플랫폼 기반의 기존 퓨리를 '그란 퓨리'로 개명해 판매하였다. 처음에는 이름 외엔 1974년식과 완전히 동일했으며, 브로엄 사양은 새로운 단일 유닛 헤드램프와 그릴이 적용되었고, 이 디자인이 1976년에 모든 라인업으로 계승되었다.
2도어 쿠페와 하드탑, 4도어 세단과 하드탑, 4도어 왜건이 제공되었다. 모나코 왜건과 크라이슬러 대형차 및 임페리얼과 같은 3,150mm의 휠베이스를 지닌 왜건 사양을 제외하면, 모든 라인업은 닷지 모나코와 같은 3,086mm의 휠베이스를 유지하였다. 트림별 라인업으로는 세단과 쿠페의 기본형, 모든 라인업에 적용되는 커스텀, 쿠페와 하드탑 전용 사양인 브로엄, 왜건 전용 사양인 스포트 서버번으로 구성되었다.
하지만, C 플랫폼을 적용한 대형차 라인업은 석유파동과 출시 당시 시점이 잘못 맞아떨어져 판매가 기대 이하였던 게 짧은 수명에 한 몫을 했다. 이는 당시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형차 소비가 급감하면서 1975년에 임페리얼도 단종을 맞게 되었으며, 이후 닷지의 C 플랫폼 적용 차량과 함께 1977년에 해당 차량이 단종되었으며, 1978년에 크라이슬러까지도 해당 플랫폼을 적용한 차량을 단종시키게 되었다.
1976년형 스포츠 서버번 사양 |
1977년형 브로엄 4도어 세단 사양 |
1976년에는 4도어 하드탑을 삭제하고 브로엄 사양에 세단 버전을 추가하는 정도로 마무리지었다. 최종 연식인 1977년에는 커스텀 사양을 삭제하면서 브로엄과 기본형만 남겼으며, 왜건은 서버번과 스포츠 서버번의 2개 트림을 판매했다. 1977년 이후로 크라이슬러 C 플랫폼 기반의 플리머스 대형차가 단종되었으며, 1978년 한 해 동안은 크라이슬러 B 플랫폼이 적용되면서 중형차로 다운그레이드된 퓨리가 플리머스의 기함을 담당했다가 이마저도 단종되어 더 작은 체급의 볼라레가 기함을 맡는 일도 생겼다.
2.2. 2세대(1980~1981)
1980년형 차량 |
1979년에는 크라이슬러의 새 대형차로 크라이슬러 R 플랫폼[1]이 도입되었지만, 처음에는 플리머스 버전이 제공되지 않았다. 저가 대형차인 크라이슬러 뉴포트가 그 틈세를 매꾸긴 했지만, 플리머스 대형차의 수요가 아직 남아 있어서 1979년에 1980년식으로서 그란 퓨리가 부활할 수 있었다. 쉐보레 및 포드에 대항하고자 만들었지만, 미적으로는 크라이슬러 뉴포트와 거의 판박이였고 필러드 하드탑 스타일의 4도어 세단만 제공되었으며 택시와 경찰차 및 플릿 수요를 만족시킬 목적으로 출시되었다.
기본형 트림과 고급형인 살롱(Salon) 트림이 제공되었으며, 살롱 트림은 비닐로 마감된 지붕과 고급 직물 인테리어, 분할식 벤치 시트, 크롬 몰딩, 고급 휠 커버 등이 추가되었다. 형제차인 닷지 세인트 레지스처럼 사업용차 수요, 특히 경찰차 수요가 높아 195마력 5.9L LA형 엔진을 얹은 A38 경찰 패키지가 제공되기도 했다.[2] 그로 인해서인지 2년 간 약 18,000대를 판매하 크라이슬러 R 플랫폼 차량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파워트레인은 3.7L RG형 슬랜트 식스(I6) 엔진과 5.2L 및 5.9L LA형 V8 엔진이 탑재되었다. 이와 함께 A727형과 A904형 3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다. 차량의 전장은 5,626mm, 전폭은 1,958mm, 전고는 1,384mm, 휠베이스는 3,010mm, 공차중량은 1,730kg이었다.
다만 형편없는 연비, 낡은 플랫폼의 한계로 인해 실적이 그렇게 좋은 차는 아니라서, 2년 만에 1981년식을 마지막으로 단종되었다. 플리머스로서는 마지막으로 판매한 제대로 된 대형차였고, 결국 단종 20년 후에 브랜드 자체가 폐기되었으니 더더욱 그런 상황이 되었다.
2.2.1. 판매량
2세대 플리머스 그란 퓨리 판매량 및 가격 | |
연도 | 판매량 |
<colbgcolor=#2688e8> 1980년 | <colbgcolor=#000> 14,600대 |
1981년 | 7,719대 |
총 판매량 | 22,319대 |
2.3. 3세대(1982~1989)
1983년형 차량 |
1982년에는 크라이슬러 M 플랫폼[3]을 기반으로 하는 중형차가 그란 퓨리의 이름으로 등장했다. 닷지 디플로매트 및 크라이슬러 피프트 애비뉴/크라이슬러 뉴요커의 형제차였으며, 기존의 저가 크라이슬러였던 레 바론이 앞바퀴굴림 크라이슬러 K 플랫폼으로 이동하면서 저가 중형차의 자리를 대신했다. 덩치가 훨씬 작아지다보니 실제 크기는 플리머스 밸리언트 및 볼라레와 거의 비슷했지만, 실내 공간은 훨씬 넓어졌다. 디자인적으로는 디플로매트와 전후면부 등을 포함해 배지만 빼고는 동일한 차량 수준이었다.
세단, 쿠페, 왜건[4] 차체 라인업과 함께, 사양은 기본형과 고급형인 '살롱'이 제공되었으며 이전처럼 플릿 및 경찰차 수요를 주로 겨루고 만들어졌다. 살롱 트림은 비닐 지붕과 벨루어 실내 소재, 전용 휠커버(터빈 스포크 휠), 파워 윈도우, 파워 락 등이 추가되었다. 뒷바퀴굴림 설계를 유지하고 험하게 다루는데도 버티는 내구성, 검증된 부품을 쓰면서 파워트레인 등을 유지한 것과 저렴한 가격을 무기 삼아 경찰차를 비롯한 플릿 수요가 꽤 높긴 했지만, 크라이슬러 K 플랫폼에 투자를 많이 했던 리 아이아코카는 크라이슬러 M 플랫폼을 탑재한 디플로매트 등의 라인업에 대한 투자를 상대적으로 많이 하지 않았으며, 당시 낮은 연료 가격에도 카뷰레터 엔진 및 토크플라이트 3단 자동변속기 탑재가 오버드라이브 기어의 부족 현상 때문에 경쟁 차량인 1986년형 포드 LTD 크라운 빅토리아[5]나 쉐보레 카프리스[6]의 연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도심 16mpg[7]/고속도로 21mpg[8]/복합 18mpg[9]의 연비를 기록하였다.[10] 심지어 5.2L V8 엔진의 출력은 165마력이었고 400m(쿼터 마일) 주행 시간은 18.16초를 기록해 당시 90마력의 폭스바겐 래빗 GTi보다 더 느린 속도, 미국 진출 초기의 현대 엑셀(18.8초)보다는 약간 빠른 수준이었다.
출시 당시 쿠페 사양은 형제차들과 함께 기본형 사양의 삼각형 지붕선과 높고 좁은 직사각형 모양의 후면창이 들어가는 버전 2가지로 구성되었으며, 후자는 1년 정도만 판매되었다. 파워트레인은 3.7L RG형 슬랜트 식스(I6) 엔진과 5.2L LA형 V8 엔진이 탑재되었다. 이와 함께 A727형과 A904형, A999형 3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다. 차량의 전장은 5,197mm, 전폭은 1,839mm, 전고는 1,400mm, 휠베이스는 2,860mm였다.
비록 그럭저럭 팔리긴 했어도 훨씬 비싼 형제차인 디플로매트의 실적을 항상 넘지 못했다.[11] 그리고 더 어이없는 건 이들보다 6,000달러[12] 정도 비쌌던 크라이슬러 피프트 애비뉴가 이 둘을 상회하는 판매량을 기록했으니... 하지만, 디플로매트와 피프트 애비뉴가 어느 정도 변화를 거친 데 반해 판매 감소, 홍보 부족, 1976년형 플리머스 볼라레와 닷지 아스펜의 플랫폼을 개량한 부분에서 발생한 기술적 노후화와 7년 동안 제자리인 디자인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13]
7년 동안 큰 변화 없이 생산되었으며, 운전석 에어백을 추가한 뒤 1989년 초반에 단종되었다. 캐나다 시장에서는 후술된 "플리머스 카라벨(Caravalle)"이라는 명칭으로 판매되었으며, 1990년대 말에 플리머스 프라울러가 등장할 때까지 플리머스의 마지막 뒷바퀴굴림 차량으로 기록되었다. 또한 이 차 이후로도 중형차급인 플리머스 어클레임과 브리즈보다 더 큰 플리머스 차량은 브랜드가 없어질 때까지 도입되지 않았다.[14][15]
2.3.1. 판매량
3세대 플리머스 그란 퓨리 판매량 및 가격 | |
연도 | 판매량 |
<colbgcolor=#2688e8> 1982년 | <colbgcolor=#000> 18,111대 |
1983년 | 15,739대 |
1984년 | 14,516대 |
1985년 | 19,102대 |
1986년 | 14,761대 |
1987년 | 10,377대 |
1988년 | 11,421대 |
1989년 | 4,985대 |
총 판매량 | 109,012대 |
3. 캐나다 사양
Plymouth Caravelle |
플리머스 카라벨 문서 참고.
4. 미디어에서
- 최후 세대의 그란 퓨리는 1980년대 미국에서 경찰차로 자주 쓰이던 차종이기 때문에 자매차 닷지 디플로마트와 함께 1980년대~1990년대 미국을 다룬 미디어에서 종종 볼 수 있다. 동 시기 경찰차로 쓰이던 쉐보레 카프리스나 포드 크라운 빅토리아에 비해 덩치가 작고 가벼워 기동성이 좋은데다가 디플로매트, 그란 퓨리 간의 차이가 전무하여 부품 호환성까지 좋았던 것이 이유.###
- 그래비티 폴즈에 나오는 블럽스, 덜랜드의 로드킬 카운티[16] 소속 순찰차는 최후기형 플리머스 그랜 퓨리, 닷지 디플로마트와 유사한 모습이다. 특히 4점식 헤드램프 하단까지 그릴이 퍼지는 특유의 전면부 그래픽이 작화로 구현되어 있다.#
- 영웅본색 2에서도 켄이 운영하던 중국집에 폭탄이 터졌을 때 경찰차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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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소토의 차량 | ||
램 트럭스의 차량 | ||
닷지의 차량 | ||
지프의 차량 | ||
크라이슬러의 차량 | ||
임페리얼의 차량 |
[1] 1962년에 처음 나온 크라이슬러 B 플랫폼을 기반으로 재설계했다.[2] 위키백과에 따르면 미시간 및 오하이오 주립경찰이 고속도로 경찰차로 차량을 다수 구입해간 기록이 있다.[3] 플리머스 볼라레/닷지 아스펜의 크라이슬러 F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닷지 디플로매트와 크라이슬러 뉴요커/피프트 애비뉴는 1977년부터 사용했다.[4] 쿠페와 왜건은 1978년부터 1982년까지만 캐나다 시장에서 판매되었다.[5] 당시 연비는 도심 18mpg(약 7.7km/L), 고속도로 26mpg(약 11.0km/L)/복합 21mpg(약 8.9km/L)였다.[6] 당시 연비는 도심 17mpg(약 7.2km/L), 고속도로 26mpg(약 10.6km/L)/복합 20mpg(약 8.5km/L)였다.[7] 약 6.8km/L[8] 약 8.9km/L[9] 약 7.7km/L[10] 그리고 크라운 빅토리아나 카프리스는 오버드라이브 변속기가 존재하였다.[11] 심지어, 마지막 연식의 경우 그란 퓨리는 12,000달러(당시 약 809만원) 미만에 팔렸음에도 말이다.[12] 당시 기준 약 405만원[13] 그래도 마지막 연식엔 운전석 에어백이라도 기본으로 들어갔다.[14] 그나마 1990년대 초반에는 닷지 인트레피드/이글 비전/크라이슬러 콩코드의 형제차가 "플리머스 어콜레이드"로 도입될 계획이 있었지만, 결국 이마저도 취소되었다.[15] 반대로 닷지는 닷지 모나코와 인트레피드를 내놓기라도 했다.[16] 극중 설정상 오리건 주에 있는 가상의 행정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