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 |||
風 | 林 | 火 | 山 |
바람 풍 | 수풀 림 | 불 화 | 뫼 산 |
1. 개요
'바람처럼, 숲처럼, 불처럼, 산처럼'이라는 뜻으로, 병법을 시행함에 있어서 빠르게 할 때는 바람처럼 신속하게, 천천히 할 때는 숲처럼 질서정연하게, 침략할 때는 불처럼 격렬하게, 움직이지 않을 때는 산처럼 묵직하게 하라는 의미의 사자성어이다.2. 유래
故兵以詐立,以利動,以分合為變者也,故其疾如風,其徐如林,侵掠如火,不動如山,難知如陰,動如雷霆。掠鄉分眾,廓地分利,懸權而動,先知迂直之計者勝,此軍爭之法也。
병법은 위치(立)를 속임으로써,[1] 이로운 움직임으로써, (병력을) 나누고 합침으로써 변화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신속함은 바람과 같고, 그 천천히 함은 숲과 같으며, 침략하는 것은 불과 같고, 움직이지 않음은 산과 같으며, 알기 어려움은 그림자 같고, 움직임은 벼락과 같다. 마을을 노략질하면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땅을 확장하면 이익을 나누어주며, (형세를) 저울질하여서 움직이거늘, 먼저 우직(迂直)[2]의 계책을 아는 자가 이기니, 이것이 군대의 싸우는 법이다.
《손자병법 孫子兵法》군쟁 軍爭
《손자》의 〈군쟁(軍爭)〉편은 전쟁에서 기선을 제압하여 승리를 취하는 방법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그 가운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그 신속함은 바람과 같이, 천천히 함은 숲과 같이, 침략하는 것은 불과 같이, 움직이지 않을 때는 산과 같이, 알기 어렵게는 그림자 같이, 움직일 때는 벼락과 같이 해라.병법은 위치(立)를 속임으로써,[1] 이로운 움직임으로써, (병력을) 나누고 합침으로써 변화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신속함은 바람과 같고, 그 천천히 함은 숲과 같으며, 침략하는 것은 불과 같고, 움직이지 않음은 산과 같으며, 알기 어려움은 그림자 같고, 움직임은 벼락과 같다. 마을을 노략질하면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땅을 확장하면 이익을 나누어주며, (형세를) 저울질하여서 움직이거늘, 먼저 우직(迂直)[2]의 계책을 아는 자가 이기니, 이것이 군대의 싸우는 법이다.
《손자병법 孫子兵法》군쟁 軍爭
즉, 뒷부분에 보면 그림자와 벼락도 언급되니 풀버전은 '풍림화산음뢰'로 6요소지만, 이노우에 야스시라는 일본의 작가가 책의 제목으로 4개 항목의 핵심글자만 따서 '풍림화산'이라고 책 제목을 지었고 이것이 나중에 굳어지게 된 것이다. [3] 일본 쪽에서 신겐 때문에 풍림화산만 유명해지고 둘은 묻혔다.
그냥 보기엔 너무 당연한 소리 같지만 쉽게 말해 군대를 운영함에 있어 상시 목적을 상정하고 이에 충실하란 뜻이다.
3. 일본 역사에서의 활용
이러한 전술을 전투에서 적극적으로 응용한 사람이 일본 전국시대의 무장 다케다 신겐(武田信玄)이다.[4] 그가 이 전술에 감명을 받아 '풍', '림', '화', '산'을 한 글자씩 장식한 군기(軍旗)를 만들었다는 이미지가 널리 퍼져 있으며 일본 내에서도 이런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으나, 대하드라마나 게임 등의 창작물에서 정착된 이미지일 뿐 실제 사용했다는 기록은 없다.엄밀히 말하면 신겐은 '풍림화산'이 아니라 疾如風徐如林侵掠如火不動如山이라는 손자 병법 원문의 일부[5]를 깃발에 군기에 사용했으며 '風林火山'이라는 4글자로 된 단어가 기재된 당시의 문헌은 단 1건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일본의 역사학계에서는 '풍림화산'이라는 4자단어는 疾如風、徐如林、侵掠如火、不動如山을 바탕으로 하여 현대에 창작된 단어라고 보는 의견이 압도적이며, 1953년에 집필된 이노우에 야스시의 소설 '풍림화산'이 이런 식의 표기의 최초 사용이라고 보는 의견이 대세이다.
또한 전국시대에는 '육도', '삼략' 등의 병법이 주류였으며 손자병법은 상당히 마이너한 병법이었는데 굳이 이걸 군기에 써서 "내가 병법 공부 좀 한 사람이라서 이런 매니악한 것도 알고 있다."라고 과시하여서 적을 위축시키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는 의견도 있다.(군사평론가 효도 니소하치/兵頭二十八 의 의견) 신겐은 이 전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병으로 죽을 때까지 여러 전투에서 승리하였으며, 타격을 입을 만한 패배는 당하지 않았다고 한다.[6]
4. 대중매체에서
- 노부나가의 야망 혁신에서는 다케다 가문의 고유기술 이름으로 쓰인다. 효과는 기병전법 성공 시 혼란 확률 상승. 우에스기 가문의 군신만큼은 아니지만 꽤 쓸 만한 축에 드는 고유기술. 노부나가의 야망 DS2판에서도 다케다 가문의 고유전술로 등장하는데, 사용 시 정규군 기병대의 공격력/방어력/기동력이 올라간다. 근데 실은 그닥 안 좋다.[7]
- 태합입지전 5에서는 작중 최고의 사기 버프기술. 일정시간동안 공격력/방어력/이동력을 모두 올려주며, 철포병은 사정거리마저 늘려준다. 한마디로 분투/견수/신속/조격철포 등 각종 모든 버프 관련의 상위호환이라는 소리. CPU는 멍청해서 그런지 다케다 가문은 이 기술을 가지고도 확장을 생각보다 못하고 호죠, 우에스기, 오다에 발리기 일쑤지만, 플레이어가 다이묘이고 이 기술을 배우는 순간 이미 전투는 끝. 이것만 제대로 쓴다면 역사상 원래 져야 하는 이벤트 전투마저도 에디트 없이 승리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8]
- 전국란스에 등장하는 다케다 가의 4인방, 다케다 4장은 원래 모티브가 된 무장과 이름이 좀 다른데, 이는 풍림화산을 맞추기 위해서이다(그래서 야먀가타 마사카게는 수정이 없다). 이들 4장의 전용스킬도 풍림화산인데, 시작부터 풀버프를 걸어주는 스킬이다. 이것 때문에 4장은 어이없을 정도로 강하며, 심지어 능력치는 그저그런 바바 쇼우엔도 풍림화산+병력빨로 아군을 썰고 다닌다. 원판은 다케다 사명신.
- 이나즈마 일레븐 게임판 속성이 풍림화산으로 나뉘어저 있다.
- 아이러브니키 게임에서 풍림화산을 모티브로 한 의상 세트들이 존재한다.
- 명탐정 코난에서 풍림화산(명탐정 코난) 에피소드는 풍림화산을 주제로 하였는데, 국내에서는 방영되지 못하다가 미방영분을 모아서 일괄적으로 방영한 X파일 시리즈가 등장하며 자막판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 슈팅 바쿠간 2기 36화는 슌이 배틀을 하면서 풍림화산 전법을 그대로 써먹는다.
- 스트리트 파이터 2의 류 배경(주작성)의 현판에 풍림화산이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Angel Beats! 등장인물 타치바나 카나데의 좌우명이다.
- 가면라이더 리바이스 등장인물 아카이시 히데오가 33화에서 이가라시 다이지를 상대할 때 풍림화산을 입에 담았고, 40화에서도 사쿠라 특공대와 싸우면서 두음절을 합치며 풍림화산음정으로 말했다.
- 뮬란의 OST중 하나인 I'll Make a Man Out of You의 가사에도 풍림화산을 모티브로 딴 것으로 보인다.
- 위대한 정복자 2: 쇼군에서 다케다 신겐의 기술명으로 나온다
- 닌자 슬레이어에서는 "지형지물을 이용해 이득을 취한다" 정도 의미의 관용어로 사용된다. 작품 컨셉에 맞게 그냥 지형지물이면 죄다 풍림화산이라 칭한다.
- Earth, Wind & Fire의 All 'n All 앨범의 일러스트를 일본 작가인 나가오카 슈세이(長岡秀星, 1936~2015)가 작업했는데, 작가가 일러스트를 일본인이 그렸다는 사실을 어필하고자,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이스터에그 식으로 앨범 자켓에 풍림화산이라는 글자를 새겨넣었다고 한다. [9][10]
-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권법: 파동권, 승룡권, 용권선풍각계열 기술을 사용하는 권법을 한국에서 통칭하는 말.
4.1. 국내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무협 MMORPG
- 풍림화산(게임) 문서 참조.
4.2. 2007 NHK 대하사극
다케다 신겐의 군사인 야마모토 간스케가 주인공인 대하드라마이다. 풍림화산(드라마) 문서 참조.4.3. 비마니 시리즈의 수록곡
- 風林火山 문서 참조.
4.4. 유희왕의 함정 카드
- 풍림화산(유희왕) 문서 참조.
4.5. KOF 시리즈 다이몬 고로의 MAX2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를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다이몬 고로#s-|]]번 문단을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다이몬 고로#풍림화산|풍림화산]] 부분을
참고하십시오.4.6. 근육맨에 등장하는 기술
- 풍림화산(근육맨) 문서 참조.
4.7. 테니스의 왕자의 등장기술
테니스의 왕자의 등장인물 사나다 겐이치로가 사용하는 기술. 자세한 것은 풍림화음산뢰 참조4.8. 풍마의 코지로에 등장하는 십성검 중 하나
쿠루마다 마사미의 만화 풍마의 코지로에 등장하는 전설의 십성검 중의 하나. 야규 집안이 대대로 지켜왔으며 정통계승자는 코지로이다. 강도이며 목검.[1] 立을 동사로 보아 兵以詐立을 '병법은 속임으로써 세운다'로 번역하는 것은 문법에 맞지 않다. 해당 번역으로 되려면 한자 순서가 '兵立以詐'가 되어야 자연스러울 것이다. 즉 立은 명사로 보아야 하며, 따라서 '자리, 위치'로 번역해야 한다.[2] 곧은 길을 에둘러 가는 것. 즉, 앞에서 말한 '위치를 속이는 것'을 말한다.[3] 처음에는 편집 담당자도 책제목으로 이게 맞냐고 갸우뚱 했다고 한다.[4] 한 때 일본의 넷상을 중심으로 남북조시대의 무장인 키타바타케 아키이에가 신겐보다 먼저 사용했었다는 설이 널리 퍼진 적이 있는데 이쪽은 명확한 근거가 없으며 현재는 단순한 관종의 개드립 취급.[5] 실제 원문에는 뒤에 難知如陰 動如雷霆(군의 위치를 모르게 할 때는 그림자처럼 숨기고, 군을 움직일 때는 벼락처럼 몰아친다)라는 부분이 있는데, 難知如陰은 其徐如林, 不動如山과 내용이 겹치고, 動如雷霆은 其疾如風, 侵掠如火와 내용이 겹친 영향이 있다. 또한 한자 문화권에서는 한자 4자로 된 어절이 가장 보편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풍림화산 4글자만을 취한 것도 있다.[6] 초기에는 우에다하라전투, 도이시성 패전 등 굵직한 패배를 당한 적이 있다. 제4차 가와나카지마 전투도 전술적으론 승리라 하기 어렵다.[7] DS2판이 무장풍운록을 기반으로 한지라 기병을 편성하려면 병력 100명당 금 1이 필요하다. 그래서 금이 좀 달리는 초반/중반에는 보병대만 주로 편성하기 때문에 그닥 쓸모없는 기술. 게다가 DS2판에서는 내정/포상 등에 사용하는 금의 양을 일정량으로 쓰도록 박아놓았기 때문에(원판의 금1 포상 꼼수도 쓸 수 없게 되었다.) 초반부에 게임을 하다 보면 금이 금방 나가떨어진다.[8] 다케다 가문의 명장들만 가지고 있어서 이쪽으로 빼오지 않는 이상 동맹관계일 때나 사사할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보통 다케다랑은 초반에 동맹을 맺고 시작한다. 단 수군은 사용할 수 없다. 이쪽은 나비의 진이라고 동일한 효과의 기술을 따로 배워야 한다.[9] 다만, 발매되고서도 10년이 지나도록 누구도 알아채는 사람이 없어서 결국, 본인이 스스로 공개했다고 한다.[10] 이 외에도 나가오카 슈세이 작가는 EWF의 앨범들 몇장을 비롯하여,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나 딥 퍼플의 앨범 일러스트를 작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