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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묘향산간 고속도로 平壤妙香山間高速道道路 | Pyongyang-Myohyangsan Expressway | |
주황색은 평양신의주간 고속도로로 잘못 알려진 구간[1]이다. | |
노선 번호 | |
미부여 추정 | |
기점 | |
평양시 순안구역 | |
종점 | |
자강도 희천시(명목상) 자강도 향산군 향산읍 | |
연장 | |
138km(명목상) | |
개통일 | |
1996년 | |
관리 기관 | |
왕복 차로 수 | |
구조 | |
나들목 10개소 | |
주요 경유지 | |
평양 ↔ 향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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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주행영상
북한의 고속도로.
원래는 희천시까지 연결하려던 도로였으나, 막상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6년 공사가 늦어지면서 향산읍 남쪽에서 공사가 중단되어버렸다. 실제로 구글 어스를 통해 확인해보면 향산읍 남쪽 고속도로 종점에서 상판을 올리지 못한 교각과 노반들이 북쪽으로 올라가다가 희천시가지 서남쪽에서 끝나는 것을 볼 수 있다.
IC[2]:10개 JC:0개 터널:0개 휴게소:0개
2. 목적
외국 인사들의 휴양지가 있는 묘향산으로 귀빈들을 빨리 대동하기 위해 1996년에 완공되었다. 묘향산 바로 앞에 영변이 있고[3] 희천부터는 군수 산업의 메카인 자강도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핵 개발을 위시한 군수공업 지원 목적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렇다 보니 교통량을 제한하여 차량이 별로 안 다닌다.노선의 일부인 평양 안흥립체다리-순안 구간은 1977년 개통된 평양-순안 간 고속도로를 이용한다. 이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기존 평양-순안 고속도로는 완전히 편입되어 소멸했다. 청천강 하류인 평안북도 안주시까지는 경의선을 똑같이 따라가며 안주부터는 개천선(신안주~개천)과 만포선(개천~향산 구간)을 따라간다.
북한이 관광산업에 주력하면서 최근에는 제법 표지판을 갖춰놓았다. 묘향산이 금강산, 판문점과 함께 북한에서 주력으로 미는 국제 관광명소다 보니 많은 사진과 영상들이 공개되어 있다. 남한 입장에서는 노면 상태가 한심하다고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북한 입장에서는 그럭저럭 잘 관리되는 도로라고 할 수 있다. 2012년에는 희천발전소에 투입될 발전기가 이 고속도로를 통해 운반되었다. 속도제한 표시판은 화살표가 아래가 아니라 위로 가 있는 것 빼고는 중국과 거의 판박이다. 해당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추월차선은 최저 100km/h~최고 120km/h, 그 외에는 최저 80km/h~최고 100km/h으로 지정되어 있다.
주성하 기자의 설명으로는, 이 고속도로는 유사시 김정일(내지 김씨 일가)이 중국으로 도피하는 데 쓰이는 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건설되었다고 한다. 이를테면 평양에서 순천까지는 지하통로를 거쳐 대동강을 넘어가고, 거기서부터 묘향산까지는 이 고속도로를 따라 도망간다는 얘기(…). 그걸로 끝이 아니라, 묘향산에서 평안북도 창성군에 있는 김정일 전용 별장(특각. 최근 김정은이 전용 활주로까지 깔았다)으로 연결되는 비밀 고속도로를 거쳐간 뒤 지하통로를 통해 중국으로 도망간다는 계획(…). 자유아시아방송 칼럼 물론 군사위성으로 실시간 감시가 가능하고 미사일로 정밀타격이 가능해진 2020년대에는 상당히 위험한 도주 루트다. 고속도로를 지나갈 때 거의 무방비로 노출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김씨 일가가 도망친다면 중국의 도움을 받아 좀더 은밀한 루트로 도주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이는 주성하 기자의 뇌피셜이 아니라 실제 6.25 전쟁 당시 국군이 진격하자 평양에 있던 김일성이 강계로 도피한 루트 그대로이기도 하다.
3. 통일 이후 전망
청천강을 건너 신의주로 가는 경의선과 달리 만포선과 나란히 달리는 루트로 신의주와 정반대 방향인 묘향산으로 빠져버리는 바람에 한국도로공사 입장에서는 차후에 서울-신의주 간 고속도로를 건설할 때 다소 귀찮아지게 되었다. 대한민국 주도로 통일될 경우, 적어도 평양시~신안주구간은 21번이나 23번, 혹은 1번을 부여받을 듯. 25번은 호남고속도로와 논산천안고속도로, 27번은 순천완주고속도로, 29번은 세종포천고속도로가 사용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및 개성평양간 고속도로와 통합되어 1번이 될 가능성이 높다.대중 교역의 관문인 신의주가 아닌 관광지 묘향산으로 고속도로를 연결한 점에서, 북한의 도로정책이 철저하게 철도를 보조하는 역할에 머물러 있으며 산업도로망의 구축에 큰 관심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원래는 향산이 아닌 희천까지 연장할 계획이었다고 하지만 희천 이북 자강도는 인민경제가 아닌 군수경제 위주의 공업지대이니 어쨌거나 인민경제의 활성화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 그나마 통일이 되면 이 고속도로를 철도 만포선과 비슷한 경로로 연장하면 신의주와 더불어 또 다른 대중국 교역관문인 만포시-중국 지안시 국경으로 연결되므로,[4] 이 고속도로가 전적으로 단순한 묘향산 관광용에 그치는 것은 아니고 장기적으로는 다용도로 활용될 여지가 있긴 하지만, 북한 특유의 군수공업 체제가 아니고서는 별다른 자원 산지도 공업입지도 아닌 자강도인지라 그쯤 되면 아마 전기자동차 완충 시간이 1분으로 줄어든다거나 평양-신의주 구간이 늘어나는 물동량으로 왕복 12차선 확장 논의가 나온다거나 하는 흠좀무한 시대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 고속도로의 주 목적은 겉으로는 묘향산 관광을 위한 도로(겸 김씨 일가의 묘향산 특각 방문을 위한 도로)라고 알려져 있으나[5] 사실 진정한 주 목적은 북한의 핵개발이란 말이 있다. 북한의 핵개발 지구인 녕변군, 희천시, 강선지구가 죄다 이 고속도로로 연계된다. 만약 북한의 핵개발 시설의 오염도가 높다면 고속도로를 이설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