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의 12기통 플래그십 GT 슈퍼카 | ||||
베를리네타 복서 | → | 테스타로사 | → | 550 |
Testarossa |
Ferrari Testarossa
1. 개요
페라리에서 만든 스포츠카. 1957년의 250 테스타 로사와 이를 재해석해서 1984년에 만든 512 BB의 후속을 말한다. 두 차량 모두 페라리의 명차로 꼽힌다.엔진의 실린더 헤드 커버가 빨간색이어서 "빨간 머리"라는 뜻의 테스타로사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2. 역사
2.1. 테스타로사 (1984~1991)
정측면 | 후측면 |
미국 시장 진출 노력이 많이 투입된 차량이기도 하다. 엔진 헤드를 붉게 칠한 것[2]을 시작으로 512 BB의 단점인 배기가스 문제를 해결했고, 휠베이스를 50mm 늘려 실내 공간을 넓혔다. 또한 충돌 실험 준비를 미국 국가 규격으로 준비했으며, 파워 윈도우, 에어컨, 6채널 스피커, 카세트 플레이어가 장착되었다. 특히 카세트 플레이어는 대시보드 매립형으로 일체형 커버까지 적용됐다.
디자인적인 특징은 '치즈 커터' 라고 불리는 양 옆으로 긴 갈고리 모양의 공기흡입구다. 이는 흡입구와 그릴을 통해 들어오는 공기가 서로 합쳐져 중앙에 있는 엔진으로 들어와 냉각 작용을 돕기위한 것이다.
페라리 역사상 최초로 사각형 2등식 리어램프를 적용하여 현대적인 디자인을 연출시켰으며 그릴 역할을 해주는 가로 핀 안에 매립된 것이 특징이다. ##
당시 스포츠카치고 꽤 많은 약 8천대가 생산되었다. 경쟁상대 람보르기니 쿤타치는 2000대 남짓 생산된 것과는 대조적인 부분. 그 때문인지 중고가도 생각보다 매우 낮은 경향이 있다.[3]
2.2. 512 TR (1991~1994)
512 TR | |
정측면 | 후측면 |
테스타로사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1991년 출시되었다. 512는 5000cc 12기통엔진을 의미하고, TR은 테스타로사(TestaRossa)의 약자이다.
앞뒤 범퍼와 휠 디자인[4]이 변경됐으며, 리어램프의 방향지시등도 흰색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엔진본넷 디자인도 루프라인 경사면 끝 후면 짧은 수평라인에서 바로 수직으로 예리하게 깎이는 직각삼각형 라인으로 미묘하게 변경됐으며[5] 엔진룸의 양옆 그릴도 삭제되었다.
최고출력은 422마력에 제로백은 4.8초, 최고 속도는 313km/h으로 기존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여담으로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이자 페라리 애호가인 니콜라스 케이지가 애용했던 차이기도 하다.
2.3. F512 M (1994~1996)
정측면 | 후측면 |
최고 출력 434마력에 제로백은 4.7초, 최고속도는 315km/h까지 향상됐다.
이후 1996년 후속모델인 페라리 550이 선보이며 단종됐다. 플래그십 V12 GT 미드십 엔진의 사실상 마지막 모델이며 1973년부터 유지됐던 V12 GT 미드쉽엔진의 계보는 막을 내렸다.[7]
3. 파생형
3.1. 스파이더
테스타로사 스파이더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청이 없지는 않았으나, 페라리는 안전 규정을 맞추기 어렵다는 이유로 제작 및 판매를 거부했다. 그래서 한동안 테스타로사의 컨버터블 사양은 없다고 간주되었으나, 2016년 윈저 성에서 열린 Retromobile Show에서 매물로 등장하면서 실제로 존재했음이 밝혀졌다.페라리는 잔니 아녤리(Gianni Agnelli) 피아트 회장의 취임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86년, 은색 테스타로사 스파이더를 단 한 대 제작해 그에게 선물했다고 한다.[8] 참고로 페라리는 한때 재정 위기에 빠졌던 적이 있었는데 1969년 피아트 잔니 아녤리 회장이 페라리 주식의 50% 이상을 소유할 정도로 투자를 결정해 피아트의 자회사였던 시절이 있었다.
3.2. 로텍 꼴라니 페라리 테스타 도로
초기 디자인 | 후기 디자인 |
1980년대 후반 그는 포르쉐,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의 슈퍼카를 개조해 세계 속도 기록을 경신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꼴라니는 테스타로사를 개조하기로 했는데, 기존의 각진 디자인을 버리고 꼴라니 자신이 추구하는 유선형 디자인을 채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의 수평 12기통 엔진의 마력을 그렇게 높지 않아서, 메르세데스-벤츠와 페라리를 튜닝하던 독일의 자동차 업체 로텍과 협업을 이루었다. 기존 엔진을 개조해 터보차저를 장착하고 출력을 6400rpm에 750 마력까지 높였다. 튜닝된 엔진의 단열을 위해 맥라렌 F1에 사용된 것과 유사한 골드 트림으로 엔진을 보호했는데, 이 때문에 차량의 이름이 Testa d'oro(황금 머리)인 것이다.
꼴라니는 해당 차량으로 보네빌 스피드 위크라는 최고 속도 경기에 참전했다. 1991년에는 시속 340km로 우승, 1992년에는 새로 351kph를 기록했다.
이후 꼴라니는 디자인을 변경해 전보다 더 유체역학적이고 유선형의 디자인을 채용했다.
4. 기타
- 국내에도 몇대가 들어와 있다. 유튜브에 시승기도 있고, 국내시승기도 존재한다.
- 논파워 스티어링이다. 정차 시에는 스티어링을 힘껏 돌려야 바퀴가 겨우 돌아가고, 광폭 타이어라 스티어링의 조향이 힘들고 불편하다. 약간의 요철을 밟거나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를 주행하면 탑승자에게 바로 자극이 온다고 한다.[9]
- 차체 구조 상, A필러가 사이드미러의 시야를 절반 정도 가려버린다.
- 트랙이나 고속도로 주행이 아닌 이상, 노면이 조금이라도 좋지 않거나, 정체와 신호 대기가 많은 도심지에서는 운전하기 불편한 자동차라는 평이 있다. 편안한 일상 주행이나 편의장치를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과 거리가 먼 편. 사실 1980년대의 12기통 슈퍼카에 편안함과 실용성을 바라는 게 이상한 거다.
다만 람보르기니 쿤타치와 달리 GT를 표방하고 만들어진 덕에 80년대에 출시된 슈퍼카치곤 승차감이 제법 편안한 편이다. 위 영상에서도 승차감도 편하고 에어컨도 잘 작동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안그래도 작고 협소한 뒷유리에 리어 스포일러까지 옵션으로 추가하면 후방 시야가 그냥 사라지는 쿤타치와 달리, 테스타로사는 후방 시야가 비교적 넓어서 나름 평범한 수준이라고 한다.
5. 모형화
토미카 프리미엄 테스타로사 |
토미카 리미티드 빈티지 네오 테스타로사 | |
토미카 리미티드 빈티지 네오 512 TR |
2019년에는 토미카 리미티드 빈티지 네오로 테스타로사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512 TR이 발매되었으며 빨강과 노랑, 검정 3가지 색상이 있다.
토미카 리미티드 빈티지답게 디테일은 매우 뛰어나나, 모양으로만 표현된 후미등 등이 아쉬전점으로 꼽힌다.[10]
2000년대 후반에는 교쇼 에서 1/18 다이캐스트 모형도 출시했었다. 테스타로사(1990년형) 와 512 TR 두 종류만 출시했다. 도어, 보닛, 트렁크 오픈은 물론이고 팝업 램프 기믹도 적용되었다. 이후 단종 되었다가 수년 뒤 일부 보완해서 재출시 하였다. 재출시 모델마저 단종된 이후 옥션 이베이에서 상당한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6. 미디어
1980년대 자동차 덕후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런 이유로 레이싱 게임이나 당시 미디어 등에 출연이 매우 잦았다.- 아웃런과 시티헌터에서는 컨버터블 버전으로 나왔다.
- 황금용자 골드란에서는 스타 실버의 경찰차 모델로 등장한다.
- 샤먼킹에서 X-LAWS 소속원이자 행동대장격인 마르코 롯소의 지령인 미카엘의 기반 소체로 등장. 실제로 생산되었을 리 없을 '환상의 연식'인 1991년식 최종생산판이 소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1991년식이 페라리 역사상으로도 정식으로 존재한다.
- 사이버펑크 2077에서 Turbo R이 테스타로사를 모티브로 한것으로 추정된다.
- 새소년 게임북 시리즈 중 하나인 "탐정퀴즈 게임"은 테스타로사를 탈취한 범인과 이를 쫓는 탐정의 추격전을 그렸다.
- 완간 미드나이트 에서도 이시다가 모는 차량으로 등장, 헤드라이트를 고정식으로 개조했으며 키타미 튠을 하여 중저회전 토크를 희생해 9000RPM에서 600마력을 내는 괴물급 머신으로 나온다.[11] 하지만 완간 미드나이트 MAXIMUM TUNE 시리즈를 포함해 완간 미드나이트의 이름을 걸고 출시된 모든 게임에서 테스타로사를 비롯한 페라리가 한 대도 등장하지 않고 있다.[12]
- 레이시티에서 데스페라도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 마하 GoGoGo의 마하호는 이것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 폭렬 크래쉬 레이스에서 장 루이지 콩테의 차로 후기형인 페라리 레드 색상의 512TR이 나온다
- GTO에선 자비에르 후임으로 부임한 미스즈 교장의 자가용으로 나온다.
- GTA 시리즈의 3D 세계관 삼부작에서 그로티 치타 (Grotti Cheetah)라는 이름의 슈퍼카로 미등이 바뀌어 등장한다. 실차와는 다르게 슈퍼카 중에서도 핸들링이 훌륭한 편이다. 최고속도는 당시 기기의 성능 한계에 의하여 130 mph를 넘기 힘들어한다. 여담으로 Grand Theft Auto: Vice City의 연도 배경이 1986년이니 바이스 시티 경찰은 출시된 지 2년밖에 안 된 이탈리아 슈퍼카를 추격용 차량으로 마구 굴리는 셈.[13] 이후 HD 세계관인 Grand Theft Auto V에서는 그로티 치타 클래식이라는 이름로 재등장한다.
-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의 텐오 하루카가 코믹스에서 512M을 몰고 다닌다.[14] 그 외에도 애니메이션에서는 다크 킹덤의 간부인 네프라이트 또한 후기형인 512TR을 타고 다니며, 원작자 타케우치 나오코가 연재 당시 몰고 다니던 차였다.
- 미국 드라마 마이애미 바이스에 하얀색 테스타로사와 검은색 페라리 데이토나 컨버터블이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 가수 핏불의 노래 Fun(ft. 크리스 브라운)의 뮤직 비디오에 하얀색 테스타로사와 검은색 페라리 데이토나 컨버터블이 등장한다. 마이애미 바이스에 대한 오마주인 듯.
- 희대의 쿠소 레이싱 게임 레이싱 라군에서 Scuderia12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영화 초반부와 중반부에 하얀색 512TR을 모는 장면이 나온다.
- 인피니트에서 1985년 멕시코 시티 차량 추격전에서 주인공이 모는 차량으로 페라리 레드 색상의 테스타로사가 나온다.
-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의 화염 제왕 테스탈로스의 이름의 유래다.
- 용호의 권 1편에서는 로버트 가르시아가 테스타로사의 튜닝카인 KOENIG-SPECIALS COMPETITION과 디자인이 비슷한 차를 타고 나온다.
- 스눕독의 Who Am I 뮤직비디오에서 1분33초에 닥터 드레가 흰색 테스타로사에 앉아있다.[15]
- 버추어 캅 2 새턴 판 오프닝에서 고속도로에 지나가는 차량중 하나로 노란 색상의 테스타로사가 나온다.
- 릿지 레이서 시리즈 중 초대 릿지 레이서, 릿지 레이서 레볼루션에서 RT Xevious라는 이름으로 1987년식 테스타로사가, RT Solvalou라는 이름으로 쾨니히 스페셜 튜닝 사양으로 출연한다. 릿지 레이서 타입 4에서도 1987년 쾨니히 스페셜 튜닝 사양을 닮은 차량이 Lizard Detector라는 이름으로 출연한다. 그리고 레이브 레이서의 RT Derota와 릿지 레이서 V의 Rivelta Solare는 1990년식 테스타로사를 많이 참고한 모양새다.
- 뉴스 헌터 2(News Hunter 2: Beat the Press!)[16]의 트래픽카로 빨간색 테스타로사가 등장한다.
7. 경쟁 차량
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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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40000> 프론트 엔진 V12 2인승 | 12칠린드리 | 166 인테르 · 195 인테르 · 212 인테르 · 아메리카 · 250 · 275 · 330 · 365 · 550 · 575M 마라넬로 · 599 · F12베를리네타 · 812 슈퍼패스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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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엔진은 플랫한 형태 때문에 종종 수평대향 엔진으로 오해를 받곤 하는데, 실은 V형 엔진의 뱅크각을 165˚로 수평에 가깝게 벌려놓은 것으로 크랭크샤프트의 구조가 수평대향 엔진과는 다르다. [2] 테스타로사라는 이름 자체가 빨간 머리라는 뜻이다.[3] 극단적인 경우 7~8만 달러 정도에도 팔리고 웬만해선 10~15만 달러대면 살 수 있다. 쿤타치는 적어도 30만 달러는 들고 와야 살 수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4] 456GT, F355의 휠 디자인도 거의 동일하다.[5] 측면에서 보았을때 명확히 다르게 생겼다.[6] 리트랙터블 라이트는 70~80년대 미국의 환경규제를 맞추기 위해 쓰였는데, 미국의 환경 규제가 바뀌며 필요가 없어졌고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혼다 NSX 등과 함께 고정형 라이트로 바뀌었다.[7] 페라리 550부터 페라리의 V12 라인업 차량들은 프론트 엔진을 달게 된다.[8] 자세한 것은 이 문서를 참조.[9] 80년대의 페라리, 람보르기니는 성장세였으나 그 당시엔 영세 규모의 기업이라 파워 스티어링, 차체 안전장치, 운전자 중심 편의장치 등 자동차를 제어하기 편한 기술을 개발할 여력이 없었다. 그리고 80년대에는 무거운 스티어링에 익숙한 운전자들이 많았고, 오너들도 딱딱한 주행 감각을 요구해 당대에서는 그다지 문제될 건 없었다.[10] 다만 이 부분은 오히려 깔끔해서 보기 나쁘지 않다는 평도 제법 있다.[11] 만화책을 보면 튜닝한 테스타로사를 적응하지 못해서 트럭과 충돌 사고가 난다. 그 이후 수리해서 다시 완간에 올라와서 Z의 최후를 보게 된 후, 완간에서 내려와서 디튠을 한다.[12] 페라리가 튜닝에 대해서 까다롭고 라이선스 허가를 쉽게 내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예 안 내주는 건 아닌데 아무래도 원작에서 사고를 낸 장면 때문에 내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13] 수베레벨 3단계 부터 나오는 사복차림의 형사들이 굴린다. 당연히 마이애미 바이스의 오마쥬.[14] 애니메이션에서는 토요타 2000GT.[15] https://youtu.be/2soGJXQAQec[16] 코미디 센트럴의 풍자 코미디 프로그램 더 데일리 쇼(The Daily Show)가 원작인 플래시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