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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텐키리스 키보드(Tenkeyless keyboard)는 풀 사이즈 키보드 레이아웃에서 우측의 텐키(숫자 키패드) 부분이 없는 컴퓨터 키보드이다.2. 상세
80% 배열 키보드, TKL, 87키 키보드[1]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키보드 레이아웃의 종류 텐키리스 키보드 형태로 최초로 만들어진 제품이 문서 상단에 있는 IBM 스페이스 세이버 1 였기 때문에 초창기에는 "세이버 키보드"라는 이름으로 불렸다.[2] 마찬가지로 영어권에서는 SSK(Space Saver Keyboard)라는 약칭도 쓰였다.2000년대까지 "세이버", "텐키레스", "텐키리스" 표기가 혼용되다가, 2010년대 기계식 키보드의 대유행 이후 "텐키리스 키보드"라는 표기가 정착하였다.
일반적으로 텐키리스 키보드는 텐키(숫자 키패드)가 없는 모든 종류의 레이아웃이 아니라 키 패드를 제외한 나머지는 풀 사이즈 레이아웃(104키 혹은 106키)과 같거나 거의 차이가 없어야 텐키리스라고 부른다. 미러가 없는 모든 카메라를 미러리스 카메라라고 부르지 않는 것과 유사하다.
예를 들어 애플 Magic Keyboard나 로지텍 MX Keys Mini, 75%(컴팩트 텐키리스) 키보드, 65%(컴팩트) 키보드는 텐키는 없지만 풀 사이즈 키보드와 레이아웃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텐키리스라고 분류하지 않는다. 텐키리스 이외 소형 키보드에 대해서는 75%, 65%, 60% 배열 등이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키보드/레이아웃 문서 참조.
하지만 큐센 DT55T, DT65T처럼 일반적으로 60% 배열, 65% 배열 키보드라고 불리는 모델도 제조사가 텐키리스 키보드라고 우기는 경우도 있다.
일부 키보드는 풀 사이즈이지만 숫자 키패드 부분은 착탈식인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들도 편의상 텐키리스의 범주에 넣기도 한다. 이런 제품들은 거의 대부분 숫자 키패드를 연결하지 않아도 문제없이 동작하며, 이 경우 텐키리스 레이아웃과 동일해지기 때문이다. 후술할 제품 예에서 HP, MS, 레이저의 제품이 이런 케이스들이다. 같은 이유로 숫자 키패드를 왼쪽에도 장착할 수 있는 것들은 왼손잡이용 풀사이즈 키보드의 범주에 넣기도 한다.
3. 역사
1987년 출시된 버클링 스프링 방식 키보드 IBM 스페이스 세이버 1이 시조이다.[3] 산업용, 업무용 랙에 넣기 위해 작게 만든 것이 의외의 인기를 끌면서 멤브레인 방식의 스페이스 세이버 2까지 나왔지만, 1990년대 이후 IBM이 키보드 사업을 접어버린 뒤로는 한동안 어떤 업체에서도 신제품이 나오지 않는 암흑기를 겪었다.당시 세이버 키보드를 사용하려면 직접 키보드를 자르는 개조를 하거나[4], 커스텀 키보드를 만드는 것, 그리고 매물이 없는 비싼 중고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외엔 방법이 없었다. 심지어 IBM 모델 M의 권리를 이전받아 버클링 키보드를 계속 생산해온 유니콤프에서도 당시 텐키리스 모델은 따로 만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2008년 토프레에서 ‘리얼포스 86’이라는 신제품을 내놓았다. 이 모델은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엄청난 주목과 인기를 끌어서 기능 개선판인 87이 나오고, 다른 키보드 업체인 '다이어텍'에서도 체리 스위치를 이용한 여러 가지 세이버 모델을 출시했다(흔히 알고 있는 '마제스터치' 브랜드가 다이어텍의 기계식 키보드 브랜드이다). 덕분에 이후에는 텐키리스 키보드가 매우 흔해졌다. 스페이스 세이버 2 이후 멤브레인 방식의 텐키리스 신제품이 다시 나온 것도 이 즈음이다.
2010년대 유사축의 대중화 이후 고급 키보드 시장이 다시 커지면서, 텐키리스 키보드의 선택권도 덩달아서 넓어졌다. 웬만한 기계식이나 정전식 키보드 브랜드에는 텐키리스 제품이 반드시 있을 정도. 텐키리스의 경우 특히 게이밍 마케팅이 많이 사용된다. 키보드와 마우스 간의 거리가 줄어들어 훨씬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식. 이후 빠른 반응속도, 화려한 LED 기능, 매크로 키, NKRO 등 게이머가 좋아할 만한 기능들을 몰아넣는 식으로 발전이 이루어졌으며, 아예 "토너먼트 에디션"이라고 이름을 붙여가며 게임 전용임을 어필하는 경우도 있었다.
4. 장점
- 풀 사이즈 레이아웃을 변형하지 않고 잘라내기만 한 형태이기 때문에 특별한 적응이 필요하지 않다. 특히 표준 레이아웃이 없다시피 하는 미니 키보드와는 달리 사용 빈도가 매우 높은 방향키와 편집키 위치가 풀 사이즈 키보드와 같다는 것은 가장 큰 장점.
- 오른손의 동선이 짧아진다. 풀 사이즈 키보드를 사용할 때는 긴 길이 때문에 키보드 사용 시 자세가 약간 좌측으로 틀어지거나, 마우스가 우측으로 몰려서 마우스 컨트롤이 힘들어지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텐키리스 키보드는 이런 문제가 크게 줄어든다. 키보드가 짧아져서 팔을 넓게 벌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어깨에 부담이 덜하다.
- 공간 활용이 용이하다. 이게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정리를 잘 안 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안 그래도 좁고 이것 저것 늘여놓을 일도 많은 책상에 숫자 키패드 공간만 사라져도 한결 깔끔하고 작업이 쉬워진다. 터치패드 혹은 포인팅스틱이 내장된 텐키리스 키보드를 사용하여 마우스까지 치워버리면 더 깔끔하다. 또한 책상위에 무언가를 올려놓고 작업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풀 배열 키보드의 숫자 키패드는 장애물에 가깝고 그렇다고 컴팩트(65% 배열)나 미니(60% 배열) 키보드를 사자니 변형된 레이아웃에 적응해야 한다는 불편함 때문에 텐키리스 키보드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 휴대가 가능하다. 텐키리스는 (그나마) 노트북 가방안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이다. 노트북 키보드로는 문서 작업이나 게임이 어려워 노트북과는 별도로 키보드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텐키리스 키보드의 작은 크기는 이동에도 도움이 된다. 75% 배열(컴팩트 텐키리스) 및 65% 배열(컴팩트) 키보드가 더 작아서 휴대성은 더 높으나, 변형 레이아웃이 발목을 잡는다. 즉 텐키리스는 변형하지 않은 레이아웃과 컴팩트함을 동시에 잡는 마지노선에 가깝다. 특히 평범한 멤브레인이나 팬터그래프 키보드와 비슷한 소음을 내는 저소음축의 등장과 기술의 발달로 점점 가벼워지면서 작아지고 윈도우, macOS 심지어는 안드로이드와 리눅스를 전부 지원하는 무선 텐키리스 모델들도 속속 등장하면서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 가격이 좀 더 싸다. 키 갯수가 줄어들어 부품 개수가 줄어들다 보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다만 멤브레인 혹은 팬터그래프 키보드는 키가 줄어든다고 생기는 원가 절감 효과가 크지 않으며, 수요가 많지 않아 소량 생산만 하기 때문에 일반 풀 사이즈 키보드보다 비싼 경우가 더 많다.
5. 단점
사무용으로는 권장하지 않는다. Excel 작업은 숫자 입력이 잦아 텐키를 많이 쓰게 되기 때문이다. HWP 및 포토샵 단축키에서도 텐키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유저들은 텐키가 없다는 부분에서 일찌감치 관심이 떨어져 나간다.평상시에는 텐키리스 키보드를 쓰되 텐키 작업이 잦을 때만 별도의 숫자 키보드(텐키)를 꺼내놓고 텐키리스 + 숫자 키보드 조합으로 쓰는 것을 권장한다. 숫자 키패드를 오른쪽 뿐만 아니라 왼쪽에도 놓고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선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이 싫다면 무선 숫자 키보드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2개의 키보드를 쓰는 것도 번잡하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풀 사이즈 키보드를 쓰는 수 밖에 없다.
- 숫자 입력 문제: Excel 등 숫자 입력이 대단히 많은 사무직 종사자의 특성상 텐키를 안 쓰기가 어렵다.
- 프로그램에서 일반적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 텐키에 특수목적 키를 할당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데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 HWP에 텐키를 써야만 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화면 확대/축소 Shift+(Num+/Num-) 및 문단 번호 및 개요 번호 한 수준 증가/감소시 Ctrl+(Num+/Num-) 단축키를 사용한다. 이는 꽤 사용빈도가 높은 기능이라 HWP 문서 작업이 많은 사람은 텐키리스를 권하지 않는다.
- Adobe Photoshop은 엔터 키와 숫자 키패드의 엔터 키의 용도가 다르다. 텍스트 레이어에 내용 입력 시 일반 엔터의 경우 줄바꿈으로 작동하고 텐키 엔터의 경우 텍스트 입력을 종료한다. 또한 텐키패드 1~9 숫자키의 경우 화면 상의 오브젝트를 클릭하거나 레이어를 선택해 포커싱한 후 입력하면 해당 레이어의 투명도를 해당 숫자x10 값으로 바로 조정하는 기능이 있다.
- Adobe After Effects의 경우에도, 텐키패드 0으로 컴포지션 선택구간의 전체 램 프리뷰 기능을 실행한다. 특히 애프터 이펙트 유저의 경우 상기한 포토샵과 연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텐키패드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 게임 중에서 텐키를 사용하는 경우
- 워크래프트 3의 경우, 래더나 커스텀 게임에서 인벤토리의 아이템을 사용하는 단축키로 쓰인다.
- 카트라이더 역시 숫자패드로 방향을 조작하는 유저들이 많아 풀배열의 선호도가 높다.[5]
- GTA 4에서는 헬기와 비행기의 조작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숫자 키패드의 키를 잘 쓰이지 않는 키에 바인딩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다음 시리즈인 Grand Theft Auto V는 숫자 키패드 대신에 다른 키로 변경하거나 마우스만으로도 항공기를 조절할 수 있게 변경되었다.
- 파이널 판타지 7 PC판의 경우 모든 조작을 숫자패드로 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텐키리스 키보드는 조작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그나마 설정에서 키를 바꿀 수 있는 것이 다행.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사용하는 키가 많기 때문에 상당수 기능을 텐키에까지 할당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징표 기능 등.
- 건반형 리듬 게임의 경우에도 키배치를 넓게 잡는 스타일에는 부적합하다. 대중적인 ASDF JKL;이면 모를까 만약 QWER 넘패드 789+ 배치 같은 넓은 배치를 쓰는 유저라면 선택할 이유가 없다.
- 풀 사이즈 키보드만 사용해오던 사람은 본인의 텐키 사용빈도를 정확히 모를 수 있어 덮어놓고 구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생긴다. 숫자를 칠 때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키패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본인의 의식으로는 숫자 키패드 같은 거 없어도 상관없어! 할지도 모르지만 당신의 몸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숫자 키패드는 안 보고도 자연스럽게, 그리고 한 손으로 칠 수 있지만 일렬로 쭉 늘어선 상단의 숫자는 일단 손을 여기저기 움직여야 하는데다가 위치를 가늠하기 힘들어 안 보고 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사실 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데, 현재 사용하는 풀사이즈 키보드를 그대로 쓰되 포스트잇 등으로 텐키 부분을 가린 뒤에 하루나 이틀 정도 PC를 사용해보면 된다. 정 걱정되면 그냥 일주일쯤 그렇게 사용해보자. 손가락이 메모지를 후려치지 않고 별 위화감 없이 잘 쓸 수 있으면 텐키리스 적응에도 문제가 없다고 보면 된다.
- 멤브레인, 팬터그래프 방식을 사용한 제품은 많지 않고 대부분 텐키리스 제품이 기계식 아니면 정전용량식이다. 구조상 멤브레인이나 팬터그래프 방식으로 만들지 못할 까닭은 전혀 없고, 아래 제품 목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실제 제품도 소수 있었으나, 수요가 적다보니 가뭄에 콩 나듯 나왔다가 금방 단종되는 것. 텐키리스 방식 자체의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어떤 이유로든 멤브레인과 팬터그래프를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숫자 키패드가 없는 멤브레인 또는 팬터그래프 키보드(흔히 미니 키보드라고 불린다) 자체는 매우 흔하다. 애플의 Magic Keyboard나 로지텍의 MX Keys Mini 등이 대표적인 예다. 단지 텐키리스 수요자들이 원하지 않는 레이아웃 변형이 적용되어 있어 의미가 없을 뿐이다. 2010년대 이후 텐키리스의 급격한 대중화는 게임 시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게임 시장에서는 멤브레인/팬터그래프가 찬밥인 것이 문제. 그래서 가뭄에 콩나듯 신품이 등장하는 멤브레인 텐키리스도 N키 롤오버나 LED 등 게이머들이 즐겨 찾을 만한 기능들을 꼭 같이 넣어서 게이밍 키보드임을 강조하는 게 보통이다. 한마디로 일반 사무용으로의 수요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 얘기. LED 프로파일 변경 키를 넣고 메뉴 키를 삭제하는 경우가 많아 사무용으로 LED 기능이 필요없고 메뉴 키를 써야 하는 유저들의 원성을 사기도 한다.
- 알트 입력법을 사용하기 곤란해진다. 숫자 값은 일반 숫자 키로는 입력할 수 없고 텐키를 사용해야 하는데 텐키가 없기 때문. 외부 숫자 키패드를 사용한다 해도 Alt 키와 텐키가 같은 키보드에 있어야 동작하므로 Alt 키가 있는 숫자 키패드를 사용해야 한다.
- 텐키리스 키보드가 풀 사이즈 키보드보다는 작지만 75% 배열(컴팩트 텐키리스)이나 65% 배열(컴팩트) 키보드보다는 크다. 텐키리스 키보드는 노트북 가방안에 겨우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마지노선이다. 텐키리스의 애매한 크기는 감안해야 한다. 텐키리스보다도 더 작은 75%, 65%, 60% 배열 키보드도 나오고 있어 텐키리스도 이제는 은근히 몸집이 큰 편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텐키리스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경우가 있는데, 아래 조건 중 한 개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다.
- 연습을 통해 적응하거나 원래부터 숫자 키패드를 쓰지 않았다거나[6] 하는 이유로 기본 숫자열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케이스.
- 왼손잡이용 키보드(숫자 키패드가 왼쪽에 있다)로 오른손 동선만 챙기는 케이스.
- 세벌식 한글 사용자라서[7] 숫자 키패드를 쓰지 않고도 빠른 숫자입력이 가능한 케이스.
- 오토핫키 등의 키매핑 또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동원해서 영문 자판쪽에 숫자 키패드 기능을 조합키로 만들어버리는 케이스.
- 관련 기능을 아예 내장하고 나온 키보드를 써서 해결하는 케이스. Fn키와 조합하거나 전용 Num Lock 기능 등으로 영문 자판으로도 숫자를 입력할 수 있게 만들어진 키보드들이 있다.[8]
- 프로그래머처럼 사무직에 속하지만 키패드를 빈번하게 사용하지 않는 케이스. (숫자를 많이 쓰기는 하는데, 엑셀 작업처럼 계속 숫자만 넣는 일은 매우 드물다.) 이런 직업군의 경우에도 텐키리스 키보드의 수요가 높다.
- 별도의 키패드를 겸비한 경우. 필요에 따라 사용하고 치울 수 있어 가장 적응하기 편한 방법이다.
6. 용도 및 주 사용자
표준 레이아웃에 가까우면서도 공간 절약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6.1. 게임용
오른손 동선 - 레이아웃 - 이동성을 모두 신경써야 하는 직업군은 프로게이머가 대표적이고, 그래서 2015년 이후 출시되는 기계식 텐키리스 키보드들은 매크로, 많은 수의 동시입력, 일부 기능키 ON/OFF, 반응속도 조절, 래피드 트리거 같은 게이밍 기능을 거의 대부분 열심히 갖춰서 나온다. 마우스가 그렇듯이 아예 설계 단계에서부터 프로게이머의 피드백을 받기도 한다. 많은 키보드 제조 회사들도 이를 의식하여 풀 배열 키보드를 출시하면 함께 그 키보드의 텐키리스 버전도 함께 내놓는다. 특히 오버워치 2, PUBG, 발로란트 같은 분초를 다투는 FPS 쪽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FPS 유저는 사용하는 키가 많지 않고, 마우스를 저감도로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키보드의 폭을 줄여서 마우스의 동선 및 공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텐키리스는 사용하는 키가 적은 FPS, TPS, 액션 어드벤처, 액션 RPG, 인디게임 등에 적합하다. 다만 사용하는 키가 많은 전략 게임, 시뮬레이션 게임, MMORPG 등에는 적합하지 않다.
6.2. 작업용
책상위에 키보드와 마우스외 장비 혹은 디바이스를 더 올려놓고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 특히 넓직하고 커다란 타블렛을 사용해야하는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같이 예술 관련 종사자나 커다란 키보드와 음향장비를 둬서 사용해야 하는 작곡가, 싱어송라이터 등 음악 관련 종사자들이 공간 및 활용을 위하여 주로 사용한다.특히 타블렛을 사용하는 예술 관련 종사자들은 보통 키보드와 마우스 사이에 타블렛을 두고 사용하게 되는데 저렴한 보급형 소형 타블렛이라 하더라도 시중에서 파는 일반적인 크기의 마우스패드만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으며, 고급형으로 가거나 아예 가장 작은 사이즈도 12인치를 넘는 액정 타블렛으로 가게되면 타블렛이 책상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소형 사이즈의 판 타블렛이면 타블렛 위쪽에 키보드를 둬서 사용해도 별 문제가 없으나 고급형 판 타블렛이나 액정 타블렛은 그렇게 작업하는것이 힘들고 자세에도 안 좋기 때문에[9] 보통 키보드는 왼쪽으로 미루어 놓고 사용하게 되는데 풀배열 키보드의 숫자 키패드는 안그래도 좁아진 책상에서 거의 사용하지도 않는 쓸데없이 공간만 차지하는 장애물에 가깝고, 설령 필요하다 하더라도 별도의 숫자 키패드를 따로 구하면 되기에 보통 텐키리스 키보드를 많이 사용한다. 여유가 좀 되거나 키감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면 일반용(풀 배열)과 작업용(텐키리스)을 따로 구비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작업용으로 컴팩트(65% 배열) 키보드나 미니(60% 배열) 키보드, 심지어 원하는 키를 맵핑해서 사용하는 한손 키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본인만 사용하는 개인적인 작업공간이면 상관없지만 회사에서 작업하거나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작업하는 사람이라면 한손 키보드나 미니 키보드(60% 배열) 같은 개인 인터페이스는 적응하기 어려운 애물단지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용을 잘 안하게 된다.
6.3. 휴대용
텐키리스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휴대가 가능한(노트북 가방안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마지노선이다. 컴팩트 텐키리스(75% 배열) 및 컴팩트(65% 배열) 키보드가 크기는 더 작으나 변형 레이아웃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다만 변형 레이아웃을 감안하고 휴대성이 더 우선이라면 75% 배열 및 65% 배열 키보드가 더 적합하다.6.4. 수집용
풀사이즈 키보드에 비해 소형화 되며 줄어든 부품과 그로 인해 저렴해진 가격, 공간효율 등이 어우러지며 키보드를 여러개 사서 모으는 키보드 덕질러들한테는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요약하면 싸서 그만큼 여러 개를 살 수 있고, 작아서 여러 개를 사모아도 공간을 적게 차지 한다.7. 제품 종류
기계식과 정전용량 무접점은 선택의 폭이 넓고 제품도 매우 많다. 기계식이나 무접점 키보드로 유명한 브랜드라면 텐키리스 레이아웃은 거의 무조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기계식과 무접점 텐키리스까지 다 넣기에는 여백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계식이나 무접점은 여기에서 따로 다루지 않는다. 기계식 및 무점점 텐키리스는 키보드#브랜드 문서 참조.(㉿: 한글 레이아웃, E: 영문 레이아웃, J: 일문 레이아웃, ※: 레이아웃 변형이 있음(메뉴 키, 우측 윈도우 키는 예외)[10]
7.1. 멤브레인
2024년 현재 신품 구매가 가능한 제품을 정리하는 문단. 텐키리스 레이아웃은 쓰고 싶은데 기계식, 정전식의 가격이 부담되거나 사무실 등에서 사용해야 해서 소음이 걱정된다면 아래의 제품들이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 2022년 이전에는 텐키리스 멤브레인 키보드 자체가 드물었으며, 합리적인 가격에 표준배열인 물건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2024년 이후 키보드 시장의 확대로 표준배열 텐키리스에 완성도도 괜찮은 3만원 이내의 가성비 제품들이 한국에 정식발매되기 시작했다. 다만 게이밍이 아닌 사무용 수요가 대부분이라서 폴링 레이트 1,000hz 이상이나 무한동시입력 제품은 찾기 어렵다.7.1.1. 한국 내 정발 제품
- ABKO MK87 ㉿: 24년 2월 발매. ABKO K150에 비해 다소 고급형 위치에 있는 모델로, 모든 키가 표준 위치에 있다. 가격은 24년 8월 기준 17,900원. 나름 키보드 매니아들을 노린듯이, USB-C 분리형 케이블 형태이다. 한국에 정식 보급된 텐키리스 멤브레인 키보드 중 가성비를 포함하여 가장 완전체에 가까운 모델이다. 한편 영문 및 무선버전을 원한다면 알리익스프레스, 테뮤와 같은 직구 웹사이트에서 M87[11]을 검색하면 된다. 한글 각인과 무선 지원 여부를 제외하면 아주 유사한 스펙의 키보드를 찾을 수 있다. 무지개색 LED 백라이트가 있다.
- 몬스타기어 클래식 TKL ㉿: 24년 2월 발매. 위 ABKO MK87 과 거의 같은 모델이고 라벨링과 LED만 다르다. 이 제품은 화이트 단색 백라이트. 가격은 24년 8월 기준 16,900원.#1
- 몬스타기어 가츠 X187 WorkMaster: 24년 8월 발매. 몬스타기어 클래식TKL의 후속 모델. 가격은 24년 8월 기준 22,000원.
7.1.2. 해외 제품
아래의 제품들은 대한민국 내에 정식 발매되지 않았기 때문에 직구나 배송대행 등을 이용해야 한다.- Elecom TK-FCM107BK J※: 일본 엘레콤의 일문판 아이솔레이션 멤브레인 키보드. 일본어 배열에다 ㄱ자 엔터 키를 지녀 한국에서 선호도가 떨어지는 레이아웃이지만[12] 이 부분만 감수할 수 있다면 정가가 2851엔으로 저렴하기에[13] 배송 문제만 해결할 수 있다면[14] 시도해볼만 하다.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일본에 다녀올 계획이 있다면 빅카메라나 요도바시카메라, 소프맙 등 전자기기 전문점에 들러서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LED 기능이나 FN키 때문에 걸핏하면 희생되곤 하는 메뉴 키까지 건재할 정도로 표준에 충실한 사무용 키보드이다. 하지만 후술할 삼성 제품처럼 1열 펑션키 부분의 키캡이 납작하기 때문에[15] 일어배열임을 감안한다 해도 완벽 표준 레이아웃이라고 할 수는 없고[16], 한국어 사용자 기준으로 생소한 레이아웃을 감수할 수 있다면 다른 선택지도 많다는게 문제. 바꾸어 말하면 어떤 이유로든 일본어를 사용해야 되는 유저라면 아래의 자매품과 더불어 가장 적합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 Elecom TK-FCM103BK J: TK-FCM107BK의 자매품으로 출시된 멤브레인 키보드로, 펑션키열의 키캡 크기를 희생시키지 않았고 FN키마저 없기 때문에 확실히 JIS(일본어) 표준 레이아웃인데다 가격까지 조금 더 저렴하다. 영문판이 없다는 것이 대단히 아쉬울 따름.
- NYK K-01 E※: 인도네시아 브랜드의 멤브레인 게이밍 키보드. 원화로 환산 시 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여기에 간결한 프레임에다 소위 비키 스타일에 RGB LED 등 최신 유행 요소는 대부분 가지고 있지만 문제는 편집키 부분의 변형 레이아웃... SEM-DT25T와 비슷하게 편집키 부분 9키가 한 칸씩 밑으로 내려와 있다. 한국 거주자 기준으로 배송을 해결하기 까다로운 것도 문제.[17]
- Rii RK104 E: 중국 제조 US 영문판 표준 텐키리스 RGB 멤브레인 키보드이다. 최신 유행을 따라 특수기능을 위한 FN키, LED프로파일 변경을 위한 LED키를 넣느라 우측 윈도우 키와 메뉴 키는 빠져 있지만 다른 변형이 없는 표준 US 레이아웃. LED 작동방식은 스카이디지탈 제품과 비슷한 형태, 즉 키 단위가 아닌 영역 단위로 LED를 점등하는 방식. "멀티미디어 게이밍 키보드"라는 이름하에 WASD를 방향키로 치환한다든지 윈도키를 막는다든지 하는 간단한 게임 기능이 몇몇 들어있기는 하지만 NKRO를 지원하지 않고, 키감이나 기타 하드웨어적 구조도 일반적인 저가형 멤브레인과 별다를 것이 없으므로 참고. 검색어만 제대로 넣으면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이베이 등 해외 쇼핑몰에서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가격까지 $20 미만으로 저렴하기에 사무용으로 저가형 US 표준 멤브레인 텐키리스를 사용하고 싶다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7.1.3. 비표준 배열
멤브레인 텐키리스 중 비표준 배열 제품. 특히 편집 6키(Insert-Home-PageUp-Delete-End-PageDown)가 1u씩 밑으로 내려온 형태가 많다. 2021년 이전에 출시된 멤브레인 텐키리스 제품 중 이러한 비표준 배열이 많다.- 스틸시리즈 APEX 3 TKL E※: 2022년 한국 발매. 아주 오랜만에 한국에 다시 나타난 표준 US 레이아웃 멤브레인 텐키리스 키보드. 우하단 모디열에서 메뉴 키가 펑션 키(Fn)로 대체되었고, 프린트 스크린/스크롤 락/Pause 키가 없는 것을 제외하면 다른 모든 키들이 정확히 표준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2020년대 유행을 따라 24-Key 동시입력 등 게임 관련 기능, 매크로 기능, LED, 휠 기능, 멀티미디어 버튼도 함께 갖추고 있다. 한국 내에서 신품으로 구할 수 있는 텐키리스 멤브레인 중에서는 끝판왕이나 다름없는 기종. 문제는 가격도 끝판왕이라는 점인데, 2023년 9월 기준 정발품 가격이 84,900원이다. 2010년대 이후 고급 키보드 유행으로 키보드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멤브레인은 예외 취급받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가격 관련된 평은 좋지 않은 편이다.[18] 그렇다고 수입업체가 폭리를 취하는 것도 아니고, 미화 정가 자체가 $59.99이기 때문에 단종 직전 특가라면 몰라도 그 전에는 큰 폭의 가격 하락은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가격 및 포지셔닝 논란을 미리 예상했는지 제조사 측에서는 "위스퍼 콰이어트 스위치"라는 마케팅 용어를 사용해가며 멤브레인임을 가급적 감추고 있다.[19] 그런데 이렇게 해놓으니 멤브레인 주제에 소비자 낚시를 한다며 더 안 좋게 보는 사람도 있다. 어찌됐든 동급의 다른 키보드에 비하면 가격이 비싼 것은 사실이니 어느정도 제조사가 감수해야 할 부분일 수도 있다. 그래도 이 제품 이전에는 거의 10여년간 한국 내에 표준 레이아웃과 유사한 형태를 지닌 멤브레인 계열 텐키리스 정발품이 아예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여전히 의미가 있는 제품. 다만 정발품인데도 한글 각인이 아예 없는 것은 특이한데, 한글 자판을 외우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편 직구로 구매시 일본어판, 러시아어판 등 다른 언어의 레이아웃도 구할 수 있다.
- RAZER Ornata V3 TENKEYLESS E※: 23년 4월 발매. 우측 하단 윈도우 키가 펑션 키(Fn)로 대체되었고, 프린트 스크린/스크롤 락/Pause 키가 Fn 조합으로 합쳐지며 사라진 것을 제외하면 다른 모든 키들은 표준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멤브레인은 맞으니 이 문단에 넣어놓으나, 이 제품은 메카-멤브레인 스위치를 탑재한 제품이므로 흔히 멤브레인 하면 생각하는 그 느낌이 전혀 아니니 구입에 참고하여야 한다. 한국 정발가는 2023년 9월 기준 104,900원이다.
- 큐센 DT25T ㉿※: 가격은 23년 9월 기준 15,900원. 자세한 내용은 DT25T 문서 참조.
- 큐센 DT25TS ㉿※: 비표준 배열. 가격은 23년 9월 기준 19,900원. 자세한 내용은 DT25TS 문서 참조.
- ABKO K150 ㉿※: 큐센 DT25T와 거의 유사한 멤브레인 키보드. 비표준 배열도 그대로. 대신 LED가 RGB이다. DT25TS에 비해선 외관이나 기능이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 DT25TS에 비하면 35%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23년 9월 기준 13,000원. 또한 검은색뿐만 아니라 흰색 제품도 있다.
7.2. 팬터그래프
- 체리 스트림 TKL E※: 2021년 말에 출시되었다. 유선 팬터그래프 방식이다. 펑션키열 키들의 크기가 작다는 것만 감수하면 표준 레이아웃 키보드로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도 합리적이다. 단점으로는 구태의연한 디자인[20], 생각보다 거대한 하우징, 그리고 원가 절감을 했는지 이상하게 키감이 나쁜 상단 멀티미디어 키들이 거론된다.[21] 색상은 검은색, 흰색 두 종류가 있다. 이런 단점을 감수할 수 있다면, 영문판 팬터그래프 신품 중에서는 가성비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레노버 고 와이어리스 스플릿 키보드 E※: 2022년 초에 출시된 무선 팬터그래프 인체공학 키보드이다. 레노버 랩탑을 연상시키는 깔끔한 외형과, 손목받침대를 안정적이고 쉽게 탈부착 가능한 게 장점이다. 그러나 유선 연결과 블루투스, 멀티페어링 등이 불가능하고 전용 동글이 필요한 2.4GHz 무선 연결만 지원하는데다 다른 인체공학 키보드들과는 달리 일반 키보드를 반으로 쪼개 비스듬하게 놓기만 한 수준의 디자인이라 인체공학쪽에 대한 평도 그저 그렇다. 심지어 첫 출시 때에는 USD 99.99로 가격마저 비쌌다. 다만 인기가 없었는지 2024년 5월 기준으로 USD 69.99로 가격을 내린 상태라 가성비는 나아졌다. 한편 한국지사가 있는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출시는 공식 홈페이지 기준 "예정"이라고만 되어 있는데, 위에 열거한 단점들이 만만찮은데다 두벌식 한글 레이아웃 관련 불편함까지 있어[22] 한국에 실제로 출시될 확률은 많이 낮아 보인다. 그래도 "팬터그래프방식 스플릿 텐키리스 키보드" 자체가 시장에 거의 없다시피하기 때문에, 해당 영역의 키보드를 원한다면 고려해볼 정도는 될 것이다.
- 마티아스 Aluminum Tenkeyless Keyboard E※: 매직 키보드와 비슷한 디자인의 알루미늄 팬터그래프 키보드(아이솔레이션). 맥용과 윈도우용이 따로 있고, 흑색과 회색 등 색상도 다양하다. 백라이트 버전도 있으며 6개 편집키 영역의 레이아웃 변형이 없다. 다만 비표준 펑션열 레이아웃[23]을 가졌고, 한국 총판이 없어 직구를 해야 된다는 부분과, 유선 버전 기준 미화 55불에 달하는 비싼 가격(2019년 2월 기준)이 단점. 심지어 무선 버전은 89불이나 하고, 키캡의 각인이 Mac용으로만 되어 있다.
7.3. 버클링 스프링
- 유니콤프 Mini M: 버클링 키보드의 권리를 양도받아 생산해온 유니콤프에서 2021년에 출시한 텐키리스 버클링 키보드. 스페이스 세이버 1의 복각품 격이다. 색상 차이가 있고 하우징 상단에 LED인디케이터가 들어갔으며 최신 키보드답게 윈도 관련 키가 들어있으므로 100% 완벽한 복각품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지만[24], 오히려 그 덕에 실사용 용도로는 더 좋아졌다. 특이하게도 Num Lock 기능이 숨겨져 있어[25] Shift+Scroll Lock 조합으로 숫자패드와 기능 키들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8. 기타
- 15인치급 이상의 대형 노트북 컴퓨터의 경우 물리적으로 이 텐키리스 레이아웃을 도입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나오긴 하지만, 실제로 이런 레이아웃을 사용한 제품은 매우 드물고, 대신 과거 XT 키보드 시절처럼 현재의 편집키/방향키 자리에 텐키를 넣어버리는 방식이 사실상의 표준처럼 사용되고 있다. 아예 이런 레이아웃을 가진 저가형 외장형 키보드도 제법 흔한 것을 보면, 노트북 키보드나 저가형 키보드 시장에서는 텐키리스 배열의 선호도가 거의 없음을 알 수 있다.[26][27] 텐키리스 또는 TKL로 검색했는데도 이런 레이아웃의 제품이 나오기도 하니 주의. 이런 오류에 가까운 사례를 제외해도 영미권에서 텐키리스라는 표현은 훨씬 광범위하게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 레노버의 트랙포인트 키보드나 애플의 매직 키보드 등은 본 한국식 분류로는 영락없는 미니 키보드인데도 어쨌든 숫자 키패드가 없으니 텐키리스라 부르는 등, 자료 검색을 어렵게 만드는 면이 있다.
- 텐키 부분을 제외하면 풀사이즈 레이아웃과 동일하다는 디자인적 특성상, 기계식 키보드가 상대적으로 드물던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자작을 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하우징은 텐키 좌측과 우측을 각각 깨끗하게 잘라서 텐키 부분을 제거한 뒤 접착제로 붙여주고, 기판부는 적당히 텐키부분을 썰어낸 뒤 그로 인해 유실된 패턴은 수동으로 땜질해서 이어주는 방식. 다른 키보드 개조에 비하면 간단한 축에 속하는 개조이지만 하우징을 깔끔하게 썰어내고 접착시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손재주가 그대로 드러나는 개조이기도 하다. 심지어 멤브레인 키보드로 텐키리스 개조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내부가 필름 구조라 잘라버리면 땜질이 불가능하다는 난점[28]을 멤브레인 시트를 뒤로 접는 방법으로 극복하는 방식이 쓰였다. 이후 텐키리스 신품이 대거 보급되면서 직접 개조하는 일은 보기 어렵게 되었지만, 멤브레인이나 팬터그래프 방식은 텐키리스 기성품이 기성품이 드물기 때문에
시간이 많고 손재주가 좋다면여전히 생각해볼 만한 방법. 같은 방식으로 아예 펑션키나 편집키까지 제거해버리는 개조도 가능은 하지만, 이렇게 되면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적으로 없어진 키를 반드시 대체해야만 하므로 매우 귀찮아지기 때문에 이런 식의 개조는 텐키리스 레이아웃이 사실상의 마지노선이다.
- DECK은 자사의 텐키리스 키보드 이름에 프랑슘을 붙인다. 키 숫자가 프랑슘의 원자번호에 맞춘 87개이기 때문이다.[29] 참고로 풀사이즈 키보드는 하슘을 붙인다. 이 역시 키의 숫자가 하슘의 원자번호와 같은 108개이기 때문이다.[30]
- 텐키리스 키보드도 불편해서 형태를 바꾼 키보드도 있다. 팔과 손을 모아서 타자를 쳐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키보드를 반으로 나눈 스플릿 키보드, FPS 게임이나 일러스트 등의 작업을 위해 키보드 반쪽만 남겨둔 한손 키보드 같은 것이 그러한 예다.
9. 관련글
[1] 한국에서는 한영키나 한자키가 포함된 89키 텐키리스도 가끔 볼 수 있다.[2] 이를 재치있게 풀어쓴 "우주지킴이"라는 애칭도 있다.[3] 스위치는 멤브레인 방식이라고 할 수 있지만 멤브레인 키보드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멤브레인 키보드는 보통 러버돔+멤브레인 스위치 조합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사실 원래의 용도는 서버 랙마운트용이었기 때문에 관련 액세서리가 있으며, 그런 이유로 산업용 키보드로 분류되기도 한다. 윈도 키가 없고 USB 인터페이스가 아니기는 하지만 컨버터를 사용하면 일부 기종은 아직도 실사용이 가능하며, 1980년대 중반에 출시되었음에도 아직도 성능 문제가 없을 정도로 내구성이 높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고풍스런 디자인과 지금은 다시 볼 수 없는 IBM 로고, 묵직한 무게에서 나오는 안정감, 타자기를 연상시키는 사용감 등으로 컬렉터들에게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기에 중고 가격도 비싸다. 후속작 스페이스 세이버 2보다 실사용에 더 불리한데도 인기와 평가는 이쪽이 더 높을 정도.[4] 멤브레인 키보드에서 안의 멤브레인을 꺼낸 뒤 숫자키 부분을 잘라내고, 숫자키 부분의 멤브레인에 절연처리를 한 뒤 말아넣어서 만든다.[5] 카트라이더가 처음 출시됐을 당시의 키보드들은 방향키로 조작했을 경우 키 씹힘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프로게이머들이나 상위권 유저들은 거의 대부분 숫자패드를 썼고 이게 오늘날까지 이어진 것. 기계식 키보드가 한참 발전한 지금은 의미없긴 하다. 다만 방향키를 누를 때보다 숫자 키를 누를 때 자세가 더 편해서(어깨가 펴지기 때문에) 숫자패드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카트라이더는 게임 특성상 마우스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6] 애플 2나 코모도어64 같은 숫자 키패드가 없는 PC로 처음 컴퓨터를 배웠거나, 중소형 노트북을 오랜기간 사용해온 유저중에 많다.[7] 세벌식 390이나 최종 자판의 경우 한글 상태에서는 Shift 키와의 조합으로 숫자 키패드스럽게 숫자 입력이 가능하다.[8] 숫자 키패드 없이 키패드 입력을 구현하는 기능만 따지자면 원조격인 IBM 스페이스 세이버처럼 키보드의 일정 부분을 키 조합(shift+printscreen)으로 키패드로 쓸 수 있게 하거나, 에이수스 젠북 프로 듀오 시리즈처럼 터치패드가 숫자 키패드로 변신하는 기능을 달고 나오는 등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몇몇 있지만 그런 제품들이 텐키리스 레이아웃을 채택하는 경우는 드물기에 논외.[9] 고급형 판 타블렛이나 액정 타블렛의 사이드에 사용자 지정 가능 버튼이 딸려 나오는것이 바로 이런 문제를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위해 나온것이다.[10] 이 두 키는 기계식, 무접점 키보드에서도 흔히 다른 기능으로 대체되며 원래 사용빈도가 대단히 낮아 별 원성을 사지 않는다.[11] 특이사항이 있다면 M87 모델은 무선연결을 지원하지만, USB-C 단자는 데이터 전송용이 아닌 충전 전용 단자이다.[12] 몇몇 키의 위치가 다르고, 가나 변환 키처럼 한국에선 쓸모가 없는 키들이 있으며, 스페이스바의 길이가 짧다.[13] 구입처에 따라 정가보다 더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14] 내수용 제품이라 해외 직배송을 하지 않는다.[15] 키의 위치가 바뀌지는 않았다.[16] 매우 소소한 부분이지만 FN키를 만들어 넣느라 우측 윈도키도 없다. 우측 윈도키를 사용하지 않는 유저라면 아무래도 상관없는 부분이지만, 사용하는 유저라면 불편할 수 있는 부분.[17] 인도네시아 배송대행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수요문제로 쉽게 찾기 힘들고, 현지 사정상 정확한 배송 트래킹이 힘든 부분도 껄끄럽다.[18] 그 어떤 기능을 달고 나오든 멤브레인은 무조건 싸야 한다고 주장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물론 그렇다고 APEX3 TKL이 일반 키보드를 넘어서는 대단한 기능을 갖고 나온 것도 아니긴 하지만..[19] 스위치가 없는데 무슨 스위치냐! 라고 반응하는 경우도 있으나, 멤브레인 접점도 엄연한 스위치이다. 기계식 스위치가 아닐 뿐이다. 기계식이나 무접점이라고 광고하는 것도 아니니 거짓말도 아니다.[20] 텐키리스라는 점을 제외하고 보면 2000년대 초반 유행하던 구형 팬터그래프 키보드들과 외형이 아주 유사하며, LED나 Fn키 등 2010년 이후에 유행한 기능 등도 없다시피하다.[21] 다행히도 이 키들은 표준 레이아웃의 일부가 아니라서 무시할 수는 있다.[22] 인체공학 키보드 항목의 '단점' 문단 참고.[23] 펑션키들의 키캡이 작으며 공백 없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후술할 삼성 제품보다도 더 비표준인 셈.[24] IBM로고가 없고 USB인터페이스를 달고 나온 것도 확실히 눈에 띄는 차이점이지만 이쪽은 불가피한 부분이다.[25] LED 인디케이터에도 Num Lock이 있다.[26] 텐키 자체가 없는 소형 노트북 자체는 매우 흔하므로 숫자 키패드가 없다고 상품성이 사라진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텐키를 넣을 공간만 나오면 반드시 숫자 키패드가 들어가는 것을 보면, 동일 조건에서 표준 편집키보다는 표준 키패드 쪽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멤브레인/팬터그래프 계열 외장 키보드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는 현상.[27] ThinkPad P1/Z16, MacBook Pro 16인치가 대표적으로 대형급에서 텐키가 빠진 몇 안되는 경우이다.[28] 컨덕티브 펜 등으로 대처할 수 있을지 모르나 배보다 배꼽이 커질 것이다.[29] 다만 프랑슘 제품은 F11키와 F12키의 사용이 불편하다는 평이 있다. F11키의 경우 제 자리에 붙어있기는 하지만 그냥 누르면 전혀 다른 기능이 되어서 Fn키와 함께 눌러야 F11키로서 작동하고(애초에 F11이라는 각인 자체가 측면에 새겨져 있다.), F12키는 아예 없고 그 자리에 전혀 다른 기능 키가 붙어있어서 Fn+ESC라는 괴상한 조합으로 키를 눌러야 한다. 그래서 프랑슘 사용자 중에서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F11과 F12키의 기능을 따로 할당해 주는 사람들도 많다.[30] 기본적으로는 표준 104키 레이아웃을 따르고 있으며, 별도의 기능키 4개가 우측 상단부에 추가된 형태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