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1 22:20:38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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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외국의 경우4. 주의 사항5. 문제점

1. 개요

순우리말로 집 근처에 있는 작은 규모의 을 의미한다. 조어 방식은 '+(속격 ㅅ)+'이다.

보통은 집 근처에서 작은 규모로 농사를 짓는 밭을 의미하며 규모상 상품으로 팔기 보다는 농사짓는 사람이 직접 먹기 위해서 일구는 경우가 많다. 사실 담장 안에 있는 경우 터알이라고 해야 한다.

밭이 아니라 일 경우 텃논이라고 부른다. 다만 을 굳이 개인적으로 재배해 먹는 경우는 흔치 않아 '텃밭'이라는 말만큼 자주 쓰이진 않는다.

2. 상세

농촌에선 가구마다 상품으로 팔고자 재배하는 주된 농토 외에 이러한 텃밭을 소유한 경우가 많다. 작물은 취향이나 사정에 따라 다른 편. 주로 생장주기가 짧은 작물을 돌려 심는 경우가 많고, 쌀농사를 짓지 않는 농가에서 한해 동안 식구끼리 먹을 쌀을 자급자족하기 위해 텃논을 만들어 소규모로 쌀농사를 짓기도 한다.

농촌뿐만 아니라 도시에서도 텃밭을 찾을 수 있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도 강동구 같은 경우에는 시 외곽의 개발제한구역에 텃밭이 있어 분양하기도 하고 #, 중소도시에서는 그런 경우가 더 많은 편이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용도를 찾지 못해서 땅을 빈 터로 놔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왕 놔두는 김에 농사라도 짓자는 심정에 텃밭으로 가꾸는 것. 한편, 새로 짓는 아파트 단지 내에 남는 땅을 활용하여 텃밭을 만들고 아파트 주민들에게 분양해주는 경우도 있다.

근래에 도심 속의 힐링이라는 취지에서 지식인들이나 연예인들이 텃밭을 많이 홍보하고, 언론에서도 자주 소개해 일반인 사이에서도 텃밭을 일구는 사람이 많다.

아파트 베란다나 옥상 등에 화분을 갖다놓고 작물을 키우는 것을 텃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를 위한 3단 텃밭 세트 같은 것도 인터넷에서 판매 중. 공간 부족, 햇빛 부족, 통풍 불량 등으로 노지재배보다는 별로 재미를 못 본다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비교대상이 노지일 뿐이라서 그렇고, 시판되는 작물 종자들은 전부 병충해 저항력이 강하고 대량으로 작물이 나오도록 품종개량을 거친 종자들이기 때문에 물만 줘도 웬만큼 잘 자란다. 심지어 인공조명만으로도 재배를 시도하기도 한다.

작은 텃밭용 땅을 모아놓고 주말마다 와서 농장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주말농장이라고 부른다.

불경기 때마다 각광받는 특징이 있다. 당연히 식료품에 나갈 비용을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다. 신선식품 부족 문제[1]를 해결하는 데도 유용하고, 노동과 보상을 통해 국민 사기를 진작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공터를 임대하거나 적극적으로 권장하기도 한다. 영국-미국 등은 세계 대전, 대공황, 경제위기 때마다 텃밭 붐이 불고 대통령 부부가 이를 솔선하는 모습을 보인다. 미국에서는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43년 백악관 남쪽 정원에 채소 텃밭이 10 2㎡ 정도의 규모로 처음 만들어졌는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뒤 2배 이상인 260 ㎡로 넓어졌으며, 도널드 트럼프 정권 때에도 유지가 공언되었다. 다만 보통 뒷마당 등에 마련해야 하는데, 미관상의 문제로 인해 텃밭 조성이 규제받기도 하는 것이 문제.

3. 외국의 경우

공산주의 국가인 소련중국에서는 협동농장의 실패로 텃밭에서 작물을 생산, 판매하는 것을 허락한 적이 있었는데, 텃밭의 생산량이 협동농장의 생산량보다 월등히 많아 높으신 당원들을 버로우 하게 만든 적도 있었다. 북한에서는 1990년대 초반에 배급이 후달리니 텃밭을 가꾸는 식으로라도 먹고살라는 식으로 텃밭을 가꿀 수 있게 허가를 내기는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난의 행군시기 사망자가 200만에서 300만까지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해당 시기 추정 사망자는 UN의 인구조사 결과 33만이 약간 넘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대 허가된 텃밭이 나름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90년대 러시아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구소련권이나 쿠바에서는 상당수 각 가정에서 텃밭농사를 지어서 생계를 꾸려나간 적도 있었다.

아일랜드는 한때 영국의 식민지였고, 기본적으로 를 키우는 플랜테이션 농업 체제를 갖고 있었다. 아일랜드인 소작농들이 먹는 감자는 주로 텃밭에 심었다. 이 감자농사가 제대로 폭망하고 잉글랜드가 트롤링을 하면서 아일랜드 대기근 크리.

영국은 제2차 세계대전의 승전국이면서도 1950년대(!)까지 배급제를 유지했기에 이 시기 영국은 신선식품의 부족에 시달려서 정부가 앞장서 텃밭 일구기를 장려했다. 이때 나온 슬로건이 DIG FOR VICTORY. 번역하면 '승리를 위해서 땅을 가꿉시다' 정도. 당시 정부에서 밀어준 일이기 때문에 다양한 안내서가 작성되고 텃밭의 확장도 권장되었다.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작물을 체계적으로 윤작하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건 기본이고, 더 나아가 중소형 가축을 키우는 경우도 있었다.

한국의 장년층 이상 세대도 비슷하지만 미국인 장년층의 아메리칸드림 중 하나가 "잔디가 잘 깔린 적당히 넓은 집에서 정원이나 텃밭을 가꾸는 것"이다. 일명 Home Gardening. 이 때문에 한국산 농기구인 호미가 미국에서는 텃밭 가꾸는데 필수품 취급을 받아, 아마존닷컴 등의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20~30달러의 비싼 가격에도 매우 잘 팔리는 농업 한류 아이템 취급받는다.

4. 주의 사항

텃밭으로 사용하는 빈터의 경우 땅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텃밭으로 가꾸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 경우 토지 사용의 권한을 두고 시비가 붙을 수도 있다. 이 경우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땅 주인이 직접 '주인이 아닌 타인의 출입과 경작을 금지한다.'라고 알리는 등의 권리 행사를 하기 전에는 텃밭에서 키운 농작물 자체는 경작한 사람에게 소유권이 돌아간다.

물론 그렇다고 남의 땅에 마음대로 농사지어도 완전히 괜찮다는 것은 아니다. 경작물의 소유권과는 별도로, 사유지 침범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즉 농작물은 기른 사람이 갖지만, 그다음에 토지 무단점유 및 무단사용에 대해 소송을 하는 경우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단, 실제로는 굳이 소송을 하지 않고 "일단 농사지어놓은 건 어쩔 수 없으니, 나중에 심은 거 좀 나눠주면 눈감아줄게요."라는 식으로 타협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쿵저러쿵해도 어차피 민사고, 농작물 정도로 소송 걸고 싶어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 소송 기간도 오래 걸리고, 대부분 보상금보다 변호사 수임료 및 부대비용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단독주택 관련 책자에서는 이런 땅에 집을 새로 지으려고 하니까 이웃 노인네들이 텃밭으로 무단점유하는 주제에 이거 치우라니까 돈을 500만 원이나 요구하는 통에, 집 지으려던 땅주인이 빡돌아서 그냥 공사팀 불러와서 텃밭을 다 엎어버렸다는 일화도 나온 바 있다. 이런 거랑 달리 같은 경우지만 노인들이 그냥 "조금만 수고비 정도 주시면 알아서 밭을 치우겠다."라고 부드럽게 애원하여 알았다고 하니 정말로 깨끗이 다 치워서 수고하셨다고 10만 원 정도 주자 나중에 이 노인들이 다른 곳에서 키운 텃밭 채소들을 가져다주며 고마워한 일화라든지, 극과 극 일화들이 많이 나온 바 있다.

철길이나 도로 옆 노반에다가 농사를 짓는 경우도 전국적으로 흔하다. 주로 노인들이 용돈벌이 소일거리랍시고 하는데, 열차로 북적이는 수준인 서울 시내 선로상에서도 이런 짓거리를 한다. 심지어 철조망을 쳐 놔도 어떻게든 들어가서 한다. 이는 당연히 불법이지만 단속을 하자니 단속하는데 드는 예산만 깨지고 쫓아내도 다시 와서 또다시 무단경작을 할 것이 뻔하다 보니[2] 효과는 아예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마당이라 단속을 하지는 않고 있다.

의외로 1평 크기의 작은 텃밭에서조차 생산되는 작물의 양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4인 가족 기준으로도 다 먹기가 힘들다. 결국에 냉장고는 꽉 차고 음식물 쓰레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시판되는 작물 종자들이 과거와는 달리 생육이 빠르고 많은 생산량을 내기 때문에, 어지간히 채식 위주로 먹는 가정이 아니면 전부 소비하기 힘들다.

소규모로 지으니까 유기농으로 할 수 있을 것 같고, 텃밭 주인들도 자기 텃밭에서 나는 건 유기농이라고 자랑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농약을 한 번도 안 쓰기는 어렵고 구충제 정도는 쓸 수밖에 없다. 청경채배추 같은 작물은 단맛이 나기 때문에 해충이 꼬이기 쉬워서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심지어 가족한테도 농약을 쓴다는 사실을 숨긴 채 텃밭을 가꾸는 사람도 있다. 구충제 농약은 강한 독성 때문에 대부분 포장용기가 아주 작아서 숨기기도 쉽다.

시판되는 종자로 상추를 심었는데 무럭무럭 자랐다고 자신이 농사에 소질이 있다고 착각하는 노년층도 많다. 과거에,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란 사람일수록 오히려 더 이런 착각에 잘 빠진다. 종자가 개량된 걸 모르고 이 정도 노력만 했는데 옛날 자신이 어릴 때 부모님의 농사를 도울 때보다 쉬웠는데 풍작이라는 착각에 빠져서 섣불리 귀농했다가 피 보는 사례도 많다.

5. 문제점

  • '나 자신이 일구고 경작하는 내 땅'이라는 점에서 농경지를 일구는 부모를 보며 자란 세대의 중년, 노년 남성의 로망과 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에, 다른 때는 온화하고 양보도 잘하는 사람이 텃밭 일만 엮이면 고집불통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텃밭 이외의 샛길에 퇴비포대를 쌓아놓고 [3] 행인의 통행을 방해한다던지, 텃밭에 퇴비를 뿌린 뒤 거기서 악취가 진동하는데도 이웃의 사정은 아랑곳하지도 않는다던지 하는 식으로, 고집 세고 이기적으로 변하는 일이 많다. 텃밭에 심하게 집착하는 사람은 병원에서 부모님 임종을 지키다가도 비가 오자 "작물에 비닐을 쳐야 된다"며 뛰쳐나가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
  • 앞서 언급했듯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기 때문에 주변에 나눠주는 사람이 많은데, 이것이 폐가 될 수 있다. 대부분의 텃밭 주인들이 수확물을 다듬지 않고 유기농이라며 먹으라고 건네주는데 받을 때는 웃으며 받겠지만, 대부분의 젊은 사람이나 1인 가구, 채식을 즐기지 않는 사람은 흙을 씻어내고 손질할 생각에 곤혹스러워하는 경우가 있다. 싱크대에서 흙 묻은 야채를 씻고 칼로 다듬고 나면 싱크대가 흙투성이가 되는 데다가 개수구도 막혀서 따로 청소까지 해야 되기 때문이다.
  •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경우 이런 일을 자주 당하는데, 상사가 유기농으로 키웠다며 선심 쓰듯 텃밭 작물을 주면 당연히 거절할 수가 없다. 채식을 잘 안 하는 사람한테는 그냥 쓰레기에 지나지 않는다. 더 무서운 건, 자신이 나눠준 작물로 무슨 반찬을 만들었냐며 카톡으로 묻고 은근히 사진을 올리기를 강요하는 상사들도 있어서 쉽게 버리지도 못한다.
  • 텃밭에 집착하는 상사나 사업주는 아예 부하 직원들을 여가시간에 자신의 텃밭으로 불러 일을 시키거나 수확한 작물을 다듬게 시키기도 한다. 야외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자는 명목으로 주말에 직원들을 불러내서 텃밭 일을 시키는 게 가장 고전적인 수법.


[1] 일명 식품사막이라고 부른다. 미국에서 신선식품을 구할 곳이 점점 사라지는 현상. 미국의 심각한 비만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2] 이런 종류의 불법행위를 하는 자들은 태반이 걸려도 다시 돌아와서 또 저지르고. 걸려서 쫓겨나면 또 오고 또 쫓겨나면 또 오기를 죽을 때까지 무한반복한다. 단순 침입은 최고 벌금형일 뿐이고, 감방에 처넣지 않기 때문. 그래서 정부가 단속 및 계도활동을 아예 포기해버리는 것이다. 이걸 보면 사람은 고쳐 쓰는게 아니라는 말이나, 전과 X범 같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3] 퇴비는 묵힐수록 좋다면서 대량 구매해서 묵히는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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