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03 00:01:50

크리퍼(미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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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미키17.png

줄거리|설정(니플헤임 · 멀티플)사운드트랙평가흥행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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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17미키 18나샤 배릿지케네스 마샬일파 마샬티모카이 캇츠지크아케이디도로시크리퍼(마마 크리퍼 · 조코 · 루코)
<colbgcolor=#cdd1c9,#101010><colcolor=#fff> 미키 17의 종족
크리퍼
Creeper
파일:creeper-mickey17.png
출신 니플헤임
지도자 마마 크리퍼
주요 인물 조코
루코
1. 개요2. 특징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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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키 17에 나오는 외계 종족. 니플하임에 서식하는 토착 생물이다. 작중 초반에는 존재감 있게 다뤄지지 않지만, 영화 중후반부터 극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종족.

처음에는 무시무시한 외모[1]와 식인을 한다는 인식[2]때문에 행성에 사는 인간을 배척하는 토착종으로 여겨지고 있었지만, 사실 매우 고등한 지적 생명체이다.

2. 특징

외지인인 지구인을 배척하긴 커녕 루코가 사망하기 전까진 공격성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고, 추락사로 죽을 뻔한 미키를 매우 안전하게 굴 밖으로 데려나가줄 정도로 매우 평화로운 종족이다.[3] 다만 어린 크리퍼들이 카이나 미키 등 동굴에서 인간들에게 달려드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는데, 이후의 모습을 볼때 호기심이 많아 달려들고, 인간은 이를 공격하는 것으로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미키가 들고온 칼도 어린 크리퍼들이 다짜고짜 뺏어서 관찰하는 모습이 나온다. 개체마다 이름이 있을 정도로 개성이 있으며 인간이 분석해서 통역기를 만들어 소통할 수 있을 정도로 언어체계가 확실하게 확립되어 있고, 구성원 중 한 명이 살해당하면 살해한 상대방 종족의 한 명이 죽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크리퍼 사회에 통용되는 규율마저 존재한다.

마치 블랙 볼트처럼 크게 비명을 지르는 것만으로 인간의 눈알을 터뜨릴 정도로 무시무시한 파괴 능력을 가진 음파공격인 것처럼 협박했으나, 소리공격인데 왜 고막이 아니고 눈알이냐며 추궁하자 뻥이었다는 걸 마지못해 인정한다.[4] 기지 안에 있었던 일이라 직접 볼 방법이 없는데도 조코루코에게 있었던 일을 마마 크리퍼가 알고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다른 초능력 같은 것이 없다면 청력이 굉장히 좋아 당시 기지에 있었던 조코와 의사소통을 통해 정보를 얻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인지 마마 크리퍼는 미키의 이름도 알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눈이 있고[5] 공벌레처럼 몸을 말아서 굴러갈 수도 있다. 꼬리는 코끼리 코처럼 일종의 손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갈아서 소스로 만들 수도 있다. 그 소스는 인간에겐 별미인 듯 하다.[6]

3. 여담

  • 사실 '크리퍼(Creeper)'란 종족명은 스스로가 아니라 인간이 지어준 것이다. 케네스 마샬이 인간 입장에서는 거대한 벌레와 같이 생겼다고 하면서 소름끼치는 대상을 뜻하는 이 단어를 종족 이름이랍시고 붙인 것. 좋은 의미의 단어도 아니니 이들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 밖에 없다. 일단 '니플헤임'이라는 행성 이름부터가 인간 입장에서 붙인 것이긴 하다. 여러모로 아메리카 원주민이나 에스키모 등이 연상되는 종족.[7]
  • 콩벌레와 같은 생김새나 자극하지 않으면 살생을 즐기지 않는 자애로운 습성, 객체의 경험을 구성원이 모두 공유하는 특성 등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등장 생물인 오무오마주로 보인다. 실제 관람객들도 오무가 생각났다는 감상평들이 많다.[8] 일부 관객들은 봉준호의 이전 작품 옥자를 떠올렸다는 사람도 일부 있는데, 둘 다 커다랗고 순한 동물이라 소 같은 움직임을 지녔다.
  • 원작의 크리퍼는 하이브 마인드를 가졌다던지, 알고보니 기계생명체라던지, 인간의 구강구조를 모방해 인간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개체가 있다던지 설정이 조금 더 복잡했으나 본작에선 좀 더 단순한 외계 원주민 종족이 되었다.
  • 구강 구조가 봉준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영화 괴물에 나오는 한강 괴물과 유사하다. 크리퍼의 디자인 역시 한강 괴물의 디자인을 담당했었던 장희철 디자이너의 작품이라고 한다.
  • 무시무시한 외모로 작중에서는 마샬 부부가 혐오스러운 존재라고 평하는 것과는 달리 관람객들의 후기들을 보면 은근 귀엽다는 평이 많다.

[1] 흡사 공벌레를 닮은 외모에 등에는 털이 복슬복슬하게 나와있고 다리는 여타 절지동물들처럼 다닥다닥 붙어있으며 입은 뾰족하고 큰 가시로 무장되어 있다. 사족으로 마마 크리퍼의 얼굴은 마치 바다코끼리를 닮은 외모이다.[2] 손발이 발달하지 않은 크리퍼는 입을 주로 사용하기에 동굴에서 조난당해 사망한 요원 제니퍼의 다리를 깨무는 모습이 오해하기는 딱 좋았다. 다만 크리퍼의 식성이나 제니퍼 시신의 행방이 밝혀진 바 없으므로 실제 식인의 여부는 알 수 없다. 정작 그들 입장에서 자신의 종족을 잡아먹은 건 갈아서 마신 일파 마샬과 일당들.[3] 어린 크리퍼들은 미키17에게 장난을 치는 듯한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미키17을 땅 밖으로 내보낸 뒤에는 잘가라고 말하는 듯 크리퍼 십수마리가 나와 배웅해줬다. 물론 미키17은 이 행동들을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하고 의아해 했다. 후에 왜 구해줬냐는 미키17의 물음에 '그럼 죽여?'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이를 잘 보여준다.[4] 하지만 또 나중에 생길 인간과의 갈등을 대비하기 위해 '그냥 농담이었어'라고 말하고, 정말로 그런 음파 능력을 숨기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미키와의 협상 도중 경고성으로 모든 크리퍼들이 괴성을 지를 때, 미키는 정말로 고통 때문에 괴로워했기 때문. 그런 능력이 없더라도 단체로 그냥 대놓고 질량병기화해서 굴러오는 것도 위험할 것이다.[5] 영화 초반부에는 눈에 대한 묘사가 없으나, 눈은 음파공격 때에 비로소 등장하는데 벌건 촉수 끝에 달려있어서 바다코끼리보다는 마치 전복이나 조개, 소라에 달려 있는 눈처럼 좀 섬뜩하게 묘사된다. 이후 크리퍼가 지능이 있는 존재임이 밝혀진 후에는 마치 코끼리의 눈처럼 깊은 시야를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6] 일단 일파 마샬하고 부하는 맛있다고 평했다.[7] 원주민에게 '인디언'이란 이름을 붙인 이유야 워낙 유명하고, 사실 아메리카라는 대륙 이름 역시 유럽인들이 본인들 입장에서 새로 붙인 이름이었다.[8] 특히 촉수를 뻗어 루코를 치료하는 마마 크리퍼의 묘사는 오무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