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설정(니플헤임 · 멀티플)|사운드트랙|평가|흥행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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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구를 떠나 니플헤임으로
주인공 '미키 반스(이하 '미키')'와 친구이자 보육원 동기인 '티모'는 사채를 끌어다 차린 마카롱 가게가 쫄딱 망하게 되고,[1] 채무자를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 잔인하게 죽여버리는 악덕 사채업자 '다리우스'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2][3] 한때 스트롱맨 성향의 강성 정치인이었으나 선거에서 패배하고 입지가 모호해진 '케네스 마샬'이 성과를 보이기 위해(일각의 추측으론 지구를 떠나 새로운 별에서 왕이 되기 위해) 함장으로 참가하는 니플헤임 행성 이주 프로그램에 지원한다.[4]다양한 자격증을 지닌 한 지원자가 단지 고령이라는 이유로 선발되지 않는 광경을 눈앞에서 목격한 미키는, 아무런 기술도 없는 자신도 혹시 탈락해 다리우스에게 붙잡히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서류도 제대로 읽지 않은 채 뭔지도 모르고 '익스펜더블'이라는 분야에 막무가내로 지원하고 만다. 한편, 불과 몇 달 전 항공기 면허를 취득했던 티모는 대체 무슨 꼼수를 쓴 건지 얄밉게도 비행선 '플리퍼'의 조종사로 선발되어 선임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었다.
서류도 대충 읽고 지원한 익스펜더블이라는 자리는 당연히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권총으로 자살하라는 테스트를 받고(죽지는 않았다), 미키의 신체 정보와 기억을 모조리 백업해 두고, 미키가 사망하면 인체 생성 프린터를 통해 육체를 형성한 다음 백업해 둔 기억을 덮어씌우므로 과학적으로 불로불사가 되었다는 구실로 고난도 임무나 임무를 빙자한 온갖 인체실험을 당하며 고생하는 직종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지옥 같은 나날 속에서도 보안팀의 여성 대원 '나샤'와 눈이 맞아 연인 사이가 되고, 미키는 그녀와 불 같은 사랑을 나누며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버텨 간다.
2. 크리퍼의 샘플 확보 임무
4년 반의 세월이 흘러 니플헤임 행성에 도착한 미키[5]는 팀원들과 얼음동굴 탐사 미션을 나갔다가 기괴한 꼬마 생명체와 조우한다. 팀은 이 괴생명체에 겁을 먹어 얼음 동굴 안에서 총질을 하다 동굴이 무너져 요원 제니퍼가 사망하게 된다. 살아돌아온 미키는 케네스 함장에게 '귀중한 가임기 여성 대신 익스펜더블인 네가 죽었어야 했다'는 논지의 폭언을 듣게 된다. 그리고 식량 양 삭감에 노동 시간 증가 처벌까지 받는다.이 처벌을 만회할 방법은 시체를 건드리던 외계 생명체인 '크리퍼'의 샘플을 확보하는 것이었는데, 홀로 크리퍼 샘플을 포획하러 가던 미키는 그만 크레바스에 빠져버린다. 때마침 같이 지구에서 도망쳐 온 티모가 비행선을 끌고 나타나 살았다고 생각했던 것도 잠시, 티모는 "미키 넌 어차피 죽으면 그 전까지의 기억을 가진 채 새로운 미키로 프린트 될 거다. 그리고 내가 가진 로프는 미키 네가 있는 곳까진 다다르지 못한다. 대신 네가 휴대하고 있던 화염방사기는 마침 내가 내려갈 수 있는 위치에 떨어졌으니, 귀중한 자원인 이 화염방사기만 회수해 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매정하게 떠나 버린다. 크레바스 안에서 죽음을 기다리던 미키는 크리퍼 떼의 습격까지 당하며 이제 꼼짝없이 죽었다고 생각했으나,[6] 크리퍼들이 크레바스 밖으로 미키를 밀어주어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본부로 복귀한다.
3. 멀티플
그러나 티모의 보고만 듣고 17번 미키가 죽었다고 오해한 본부에서는 이미 18번째 미키를 프린트해버렸다. 지친 몸을 이끌고 자신의 방 침대에 누운 17번 미키는 그 옆에 또 한 명의 자신, 즉 새로 프린트 된 미키 18이 잠에서 깨어나는 모습을 보고는 멀티플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기겁한다.[7]미키 18은 어리숙한 미키 17에 비해 강단 있고 또라이같은 성격을 지녔다. 둘은 살아남기 위해 싸움을 벌이다가 우연히 티모가 '옥시포졸'이라는 마약[8]을 파는 것을 목격한다. 순간, 미키 18은 같은 보육원 출신이지만 마카롱 가게를 운영할 때 티모가 쓴 사채도 다 자기 이름으로 빌리지 않았냐며 같이 그를 죽이자고 한다. 미키 17은 반대하지만, 혼자 막무가내로 티모를 용광로로 밀어버린다. 하지만 티모는 손 끝으로 간신히 빠지지 않았고 그가 메달려 있는 동안 미키 17과 18은 한쪽은 그를 살리기 위해, 다른 쪽은 그를 죽이기 위해 몸싸움을 벌인다. 그때 마침 직원들의 발소리가 들리고 미키 17은 숨는다. 미키 18은 티모에게 장단 맞추라고 한 뒤 티모가 실수로 빠질 뻔했다고 둘러대며 그를 꺼내준다. 티모는 당연하게도(?) 미키 덕분에 살았다고 한다.
이 일이 있은 뒤에 미키 18은 나샤와 방에 들어가게 되고, 미키 17은 케네스 함장이 월 1회 랜덤으로 직원을 선정해 저녁 만찬을 가지는 자리에 초청 받아 또 다른 여성 동료 '카이'와 함께 그 자리에 참석한다. 그러나 만찬에서 미키에 대한 취급은 완전히 뒷전이었고,[9] 케네스는 절친 제니퍼를 잃은 카이를 위로하며 슬슬 본론인 '육체적으로 문제가 없는 가임기의 건강한 여성'이라는 점을 빌미로 종족 번식 임무에 적극 동참할 것에 대한 얘기를 꺼내기 시작한다.
카이는 "제니퍼에 대한 기도도 없이, 나를 자궁 취급하려고 이 자리에 부른 것이냐"며 불쾌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케네스와 일파는 즉흥적으로 제니퍼를 추모하는 찬송가를 부르며 이 험악해진 분위기를 가라앉히려는 찰나, 미키가 먹은 배양육 스테이크에 들어 있던 시험용 성장호르몬이 미키의 몸에서 반응을 시작해 미키는 극심한 고통 속에 죽을 위기를 맞이한다. 혼란을 수습하고자 이번에는 의료팀을 불러 시험용 진통제를 맞추지만, 효과가 없는 듯 몸부림치자 케네스 함장은 총으로 쏴죽이려 한다. 그런데 케네스의 아내인 일파는 최고급 카페트에 구멍이 난다는 이유로 총 쏘는 걸 거부하고, 카페트를 치운 이후에야 총 쏘는 걸 허락한다. 다행히 시험용 진통제가 뒤늦게 통했는지, 미키가 겨우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자 성장 호르몬과 진통제 실험이 성공했다고 여긴 케네스가 미키를 풀어주어 사건은 일단락 된다.
4. 연이은 문제의 폭발
잠시 카이의 방으로 들어온 미키 17은 카이에게 플러팅 당하지만, 나샤를 배반할 수 없다는 마음에 카이의 대시를 거부하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간다. 방으로 돌아온 미키 17를 나샤와 미키 18이 맞이한다.[10] 그렇게 나샤와 두 명의 미키들이 쓰리섬을 즐기고 있었으나, 미키 17이 방으로 돌아오면서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미키를 뒤따라 온 카이가 방문을 열면서 멀티플 상황을 발각당한다. 나샤가 멀티플 사태를 보고하려는 카이를 막으러 간 사이, 미키 17으로부터 케네스와의 식사 자리에서 있었던 일을 들은 미키 18은 평소부터 안 좋아했던 케네스를 죽일 결심을 하고 케네스를 찾아 나가버린다.그 시각, 케네스 함장은 행성에서 구해 온 바위를 잘라 그 단면에 자신과 지지자들의 이름을 새기는 기념식을 벌이고 있었다. 그런데 잘라낸 바위 안에서 새끼 크리퍼 두 마리가 튀어나와 소동을 일으키고,[11] 이 소동을 틈타 미키 18은 케네스에게 총을 발포하고 만다. 그러나 미키 18의 암살 계획은 실패로 끝나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때마침 미키 18을 진정시키기 위해 미키 17과 나샤까지 현장에 도달하면서 미키들이 멀티플이 되었다는 사실도 발각되어 둘 다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리고 두 마리의 크리퍼들 중 한 마리는 사태 수습을 위해 들이닥친 보안팀의 총알 세례에 온 몸이 토막 나 죽어버리고, 나머지 한 마리는 각종 연구의 샘플로 활용하고자 방호복을 입은 과학팀들이 강제로 포대자루를 씌워 어디론가 끌고 가 버린다.
5. 체포와 탈옥, 또 다시 체포
미키 17과 미키 18, 그리고 나샤는 감옥에 수감되고, 미키 17은 "처음 크리퍼들과 만났을 때 그들이 자신을 잡아먹지 않고 얼음 밭 위에 내버리고 간 게 모든 문제의 시작이었다"며 투덜거린다. 그러나 그 정황을 들은 미키 18과 나샤와의 대화를 통해 크리퍼들이 미키 17을 버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구해 준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순간 티모가 감옥으로 찾아오는데, 티모는 사채업자 다리우스의 부하가 이 곳까지 협박 편지[12]를 보내 와 어쩔 수 없이 "두 미키 중 하나를 토막내야겠다"면서 거짓 울음으로 미키들에게 죽어달라 호소한다.여기서 이타심이 강한 미키 17이 자진해서 희생당하겠다고 나서고 전기톱에 썰릴 때 고통에 몸부림 치지 않도록 테이저 건까지 맞고 기절하는데, 이 때 그동안 살아 남으려 발버둥 치던 미키 18이 무슨 영문인지 자신이 대신 죽겠다고 나선다. 티모는 처음엔 넘어가지 않았으나 결국 설득되어 그를 꺼내기 위해 간수를 감옥으로 접근 시키는데,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미키 18과 나샤가 간수를 쓰러트린 후 그의 품에서 열쇠를 빼앗아 감옥을 빠져 나와 티모까지 제압에 성공한다.
미키와 티모의 과거를 듣고 티모를 증오하게 된 나샤는 티모가 미키를 썰어버리려고 들고온 전기톱으로 티모를 죽여버리려고 하지만 정신을 차린 미키 17이 이를 말리면서 소동이 일어나고, 그 여파로 보안부가 들이닥쳐 모두 검거되어 케네스 앞으로 연행된다.
6. 케네스와의 설전&크리퍼와의 협상
미키들과 나샤가 케네스 앞으로 끌려가는 도중, 본부는 비상태세가 떨어져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복도 바닥과 유리창 너머로 바깥 광경을 보자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크리퍼들이 본부를 에워싼 채 원무를 그리듯 빙빙 돌고 있었다. 과학팀이 현장에서 회수한 아기 크리퍼 한 마리를 가지고 실험을 하거나, 꼬리를 잘라 소스를 만드는 등 크리퍼에게 고통을 주자 비명을 지르던 아기 크리퍼의 목소리를 들은 크리퍼들이 모두 모여 벌어진 일이었다.케네스가 있는 지휘통제실에 도달한 두 명의 미키는 사형 집행 직전에 놓이고, 나샤는 크리퍼를 "추악한 외계인"이라는 멸칭으로 부르는 케네스에게 미키들에 대한 변호와 더불어 "크리퍼들이야 말로 이곳 니플헤임의 원주민이며 외계인은 오히려 지구에서 온 우리들이다. 또한 크리퍼들은 외계인인 우리를 해할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 정황 증거도 있으니 그들과 대화를 시도해 봐야 한다"며 그를 설득하려 노력한다. 그러나 케네스는 착륙한 우주선을 둘러싼 크리퍼 무리를 전부 죽여버릴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크리퍼들에게 지성이 있음을 알게 된 미키와 과학자 도로시는 이 계획을 막아보려 하지만, 케네스의 독선적인 행동을 막을 수는 없었다. 오히려 케네스에게 저항하는 나샤 앞에서 아기 크리퍼를 소각로에 던져넣으며 협박용으로 쓴다.[13] 케네스는 미키들의 기억이 백업된 하드 디스크의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여 이제 다시는 미키를 프린트 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버린 다음, 두 미키에게 폭탄 조끼를 입히고 '크리퍼들의 꼬리를 먼저 100개 가져오는 쪽만 산다' 며 미션을 가장한 협박을 하고, 미키들은 마지막 기회로 크리퍼들의 꼬리를 확보하러 나간다.
도로시가 아기 크리퍼의 목소리를 베이스로 제작한 시험제작형 통역기를 받은 미키들은 이것을 이용해 크리퍼들과 대화를 시도한다. 그러나 크리퍼들의 우두머리, 통칭 '마마 크리퍼'는 자신들의 아이 '루코'는 지구에서 온 너희들이 죽였으며, 지금 잡혀 있는 아이 '조코'도 죽인다면 크리퍼 특유의 엄청난 괴성을 내질러 니플헤임에 온 지구인들 모두의 눈알과 머리를 터뜨려 전멸시켜 버릴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에 당황한 미키 17은 어떡하면 되는지 마마 크리퍼에게 묻자, 마마 크리퍼는 조코를 밖으로 데려 올 것과, 루코를 죽인 것과 공평하게 지구인 한 명을 죽일 것을 요구한다.
7. 결말
한편 본부에서 이 광경을 모니터로 지켜보던 케네스 일당들은, 눈보라가 심하게 몰아치는 환경 때문에 화면과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지만 미키와 크리퍼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캐치해 내고는 '외계 생명체와 소통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차지하여 기록으로 남기겠다'는 야욕을 불태운다. 그러나 앞서 마음먹고 있던 '추악하게 생긴 크리퍼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겠다'는 생각 또한 변함이 없어서, 멋진 장면을 찍은 후엔 신경가스를 발사해 크리퍼들을 전멸시킬 생각으로 1개 소대를 완전무장 시키고 장갑차 3대를 이끌고 출격한다. 이에 통제실의 상황은 케네스의 아내 일파가 주도하게 된다.다시 미키들과 크리퍼들의 시점으로 돌아와, 마마 크리퍼의 제안을 수용한 미키 17은 우선 조코를 해방하도록 본부를 향해 크게 손을 휘저으며 어떤 동작을 보인다. 보편적인 수화도 아닌 그 손동작은 나샤와 성관계를 즐기기 위해 각종 체위에 붙인 번호표로, 개중 "아기 나르기"라는 이름을 붙인 체위 번호 C3 였다.[14] 아무도 이 동작의 의미를 몰라 어리둥절 하던 와중 유일하게 나샤만이 이 손동작의 의미를 파악하곤 소각로에 떨어지기 직전인 조코를 힘껏 들어올려 구출해 내고, 앞서 미키들과 나샤에게 폭언을 일삼던 케네스의 모습에 평소 불만이 쌓여 있던 보안팀들도[15] 가세해 일파를 제압한다.
나샤의 도움으로 마마 크리퍼는 조코를 돌려받는 데 성공하고, 케네스의 자폭버튼을 누른 미키18의 희생으로 케네스를 죽이며 지구인의 목숨값까지 받는 데 성공한다. 계획이 성공하자 크리퍼들은 돌아가고, 남편의 폭사를 목격한 일파는 정신을 잃는다.
이후 6개월이 지나 따스한 봄을 맞이한 니플헤임에서 공존하기로 한 크리퍼와 인류의 후일담[16]을 보여주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1] 봉준호 감독의 전작인 기생충(영화)에서 기택네 가족이 유행하던 대만 카스테라를 창업했다가 망한 것을 떠올리게 한다.[2] 아직 채무 변제 기한이 남았음에도 중간에 한 번 다리우스에게 잡혀와, 자신들보다 먼저 기한 내에 빚을 상환하지 못한 채무자가 산 채로 전기톱에 썰려 죽는 잔인한 광경을 본다. 부하의 말에 따르면 이 채무자는 울란바토르까지 도망갔다가 끌려 온 사람이고, 다리우스는 돈이 썩어 넘치는지라 딱히 돈을 회수하지 못해도 타격이 없으며, 대신 무료하기 짝이 없는 인생의 유일한 낙으로 변제에 실패한 채무자를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 잡아온다고 겁을 주었다. 그래서 미키는 지구를 벗어나기로 했습니다[3] 다리우스는 죽음을 예술작품처럼 지켜보는 악독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데, 미키들의 죽음을 지켜보는 연구원들, 나아가 관객과 같다.[4] 다만 케네스는 공적인 자리에도 아내 일파를 대동하고 자신의 뚜렷한 주관보다는 아내의 지시를 일일이 따르는 줏대없는 인물이었다.[5] 여기까지 오는 데에 총 16명의 미키가 죽었으며, 개중 대부분은 니플헤임의 공기를 맨몸으로 흡입해도 살아남을 수 있게 해주는 백신 개발을 위해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니플헤임 밖으로 나가 그곳의 공기와 유해 성분을 흡입한 결과 몸에 심각한 거부 반응이 와 피를 토하며 죽었다. 그 결과 니플헤임에서 자유롭게 호흡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되었으며, 이후 처음으로 동료들과 함께 니플헤임에서 이야기를 그려 나가게 된 이 미키가 17번째 미키이므로 제목과 동일한 '미키 17'로 통하는 것이다.[6] 영화는 이 시점에서 시작되며 그 이전 이야기들을 회상하며 알려준다.[7] 멀티플은 인체 프린트를 주관하던 과학자들 중 '앨런 메니코바'라는 사이코패스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자는 자신을 복제하여 한 명이 업무를 보는 동안 다른 한 명은 사회 소외 계층을 쾌락살인하고 다녔다. 이 둘을 체포하여 사태가 진정되는 듯 싶었으나, 사실 쾌락살인을 저지르는 복제품이 한 명 더 있어 총 세 명의 앨런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 되었다. 어느 이름도 모를 교수인지 학자인지가 이 현상에 대해 '멀티플'이라고 이름 붙였는데, 이 단어는 그의 명성과는 반대로 사람들의 입에 착 감겨 순식간에 고유명사로 정착해 버렸다. 니플헤임 개척단이 아직 지구에서 출발하기 전 익스펜더블을 허용하자는 과학계와 금지하자는 종교계가 격한 대립을 벌이고 있었는데, 멀티플 문제가 터져버리고 이를 간단히 설명할 수 있는 용어를 얻게 된 대중들이 너도 나도 멀티플에 대해 입을 열며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진 결과 허용 측의 발언력이 크게 줄어버렸다. 익스펜더블을 주관하는 케네스 입장에서는 노동력과 자본 하나하나가 절실했기에, 종교계의 의견을 일부 절충하여 "익스펜더블은 지구 밖에서만 프린트 하되 운용 과정에서 멀티플이 발생하면 태어난 순서를 불문하고 그 대상을 모조리 말소해버리겠다"고 약속했다.[8] 화염방사기에서 추출한 가스로, 부탄가스 빠는 거에 영향을 받은 듯 하다.[9] 미키에게는 레어도 아닌 아예 생고기를 줬고(그러나 평소에 주는 음식이 얼마나 쓰레기 같은지 미키는 그것조차도 허겁지겁 먹는다), 옆에 같이 초청된 카이의 접시에는 제대로 익힌 고기에 데코까지 정성스럽게 해놨다. 처음부터 미키를 제대로 대접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10] 심지어 둘은 옥시포졸까지 흡입한 상태였다.[11] 이와중에 감독의 전작 괴물과 비슷하게 방호복을 입고 미끄러져 넘어지는 인원이 등장한다.[12] 이 편지의 내용은 티모가 전기톱으로 미키를 13조각 이상으로 토막 내는 영상을 미학적인 32k 카메라를 사용해 촬영하라는 것이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사람을 보내 티모를 죽이겠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이 편지를 보내는 비용도 채무액의 반 정도라고 한다. 다리우스의 싸이코패스 성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13] 나샤에게 아기 크리퍼가 묶인 밧줄 반대쪽 끄트머리를 물게 하여 나샤가 조금이라도 힘을 빼면 크리퍼가 소각로 속으로 떨어져 타 죽게 되는 구도로 만들어 나샤를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만듦과 동시에 지성이 있는 생명체를 죽인다는 생사여탈의 중압감을 나샤에게 떠넘겨버리는 협박 전략이었다.[14] 오른손은 전체를 오므려 ⊃ 모양으로, 왼손은 손가락 세 개만 세워 3을 연상시키게 만들었다. 직접 이 동작을 취해보면 본인의 눈에는 3⊃ 처럼 보이겠지만, 상대방이 볼 때는 대칭으로 인해 오른손이 왼쪽에 위치하므로 C3으로 보인다.[15] 케네스가 미키들과 나샤에게 폭언을 내뱉으며 조코를 낚싯바늘에 걸린 미끼 마냥 로프에 걸어서 소각로에 던져넣고, 로프의 반대쪽 끝을 나샤가 강제로 물게 하는 등 각종 가혹행위를 일삼는 사이, 그 모든 모습을 몰래 안경으로 촬영(미래라서 기술발전으로 무려 32K로 녹화가 가능하다)하고 본부 내부에 공유하여 반 케네스 세력의 집결을 가속시켰다.[16] 티모는 다리우스의 하수인을 만났지만 격투 끝에 그를 죽여버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졌지만 용케 정당방위로 넘어가는 데 성공했다. 수장 케네스를 잃은 탐사대는 친 케네스파와 반 케네스파로 패가 나뉘어 개판이 되자 나샤가 직접 나서 의장이 되었고, 프린트를 일절 금지하게 되어 미키가 직접 스위치를 눌러 프린트 기기를 폭파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버튼을 받게 된 미키는 잠시 기억을 떠올리는데, 얼마전 케네스를 프린트하여 부활시키는 일파를 만났지만 일파는 케네스가 죽은 다음날 사망했다는 것을 기억한다. 일파가 자신이 유령이 아니라 진짜라는 것을 실감해보라며 손을 내밀자 미키는 머뭇거리며 손을 뻗는데, 이것이 악몽인지 현실인지에 대해 애매하게 표현된다. 이외에 티모가 자신을 협박하던 다리우스의 부하를 찾아내 몸싸움을 벌여 마침내 죽여버리고, 정상참작이 되어 재판에서 무사히 돌아온 에피소드와 연구팀과 미키가 크리퍼들에게 접근해 전에 말했던 인류의 머리를 터뜨려 죽이는 울음소리가 진짜냐고 물어보자 마마 크리퍼가 사실을 뻥이었다고 알려주는 개그 장면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