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Kobold[1]
TRPG 체계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나오는 몬스터. 개와 비슷한 소리로 우는 파충류 종족.
2. 상세
D&D 클래식, 즉 미스타라에서는 고블린, 오크와 함께 인간형 종족(humanoid)이라는 범주에 분류되었다. 현재 판본으로 치면 파충류보다도 고블리노이드에 더 가까운 종족이었다는 소리.지하 거주처에서 집단생활을 하며 겁이 많지만 동시에 가학적인 놈들이며, 고블린보다도 별 볼 일 없는 가히 디앤디 최약의 잡몹 포지션이다.
파충류 종족이란 설정이 붙기 시작한 건 AD&D부터인데, 아직 이때까진 일러스트 등에서 외형상 개나 쥐에 더 가까운 경우도 있는 등 아무래도 설정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코볼트의 왕이 나이트 드래곤 신의 명령으로 블랙이글을 구출했다. 그런데 이 임금님 정체가 AD&D에선 섀도 엘프. 섀도 엘프는 종의 강화를 위해 일부러 자기네 아기를 일그러뜨린 후 인간형 종족 순찰지역에 유기한다. 인간형 종족은 자기네 아기가 버려진 줄 알고 주워가고... 불멸자가 되기 위한 시험에 도전하는 인간형 종족은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하지만 대체 어떻게 일그러뜨리면 이렇게 되느냐는 점이 논란거리? 이후 AD&D에서는 노움과 사이가 나쁘다. 창세신화부터 연결된 앙숙 종족.
우르드(Urd)라는 날개를 가지고 비행능력을 지닌 코볼트가 친척으로 존재한다. 이쪽은 이후 판본에서는 미등장. 사실 기본적으로 클래식의 코볼트와 동일하고, 파충류 종족이란 설정이 생기긴 했지만 이게 뭐 별게 있는 것도 아니라서 AD&D에서도 잡몹 중의 잡몹 포지션에서는 벗어나질 못했다. 그랬는데...
D&D 3판 이후 가히 환골탈태했다. 던전 마스터 지침(Dungeon Master’s Guide)에서 플레이어 캐릭터들을 향해 번개 화살 주문으로 저격을 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선호 클래스가 소서러에 드래곤의 후예 운운[2]하며, 그 중 몇몇 종족은 진짜로 드래곤의 비호를 받는 등 그 취급이 굉장히 높아진 녀석들. 사는 곳이 주로 굴인지라 광공업에 종사하면 빛을 발한다. 그리고 덫도 잘 만든다. 주신은 쿠르툴막(Kurtulmak). 그래도 나름 유일신이다. 사는 곳은 베이아터. 당연히 티아마트와도 썸씽이 있다. 커툴막의 적수는 노움의 주신 갈 글리터골드로, 왜 커툴막이 앙심을 품고 있는고 하니 쿠르툴막이 잘 파내려가던 광산을 갈 글리터골드가 무너뜨리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쪽 코볼드는 자신이 속한 사회를 개인보다 우선시하여 사회의 득이 된다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겁도 없이 모험자들에게 반자이 어택을 시전하는 모양. 그리고 광산을 파는데에 일가견이 있는 수준이 아니라 강박증(?)이 있어서 하루종일 광부일 하는 생각만 하고 산다는 모양이다. 그래서 이들의 광산은 광산하면 그 유명한 드워프 광산보다도 거대한 규모로 파지는 일도 있다고.
요새는 다른 드래곤 신들도 섬기는데, D&D 3.5 들어와서 파충류적인 특징이 곧 드래곤과 관련된 혈통이 내려오고 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 일단 게임 네버윈터 나이츠에 나온 디킨이 제일 유명하다. 코볼트 바드에다 영웅이다. 공식 어드벤처[3]에선 미포가 있다. 이분은 공룡계 라이칸스로프가 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아마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친구는 최강자. Pun-Pun.
Pun-Pun은 3판에서 서플리먼트가 남발되어 규칙들이 혼용된 것을 이용해서 만든 빌드로 자신의 능력치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등, 신에 버금가는 능력을 얻을 수 있다. 가장 최적화된 6레벨판은 3판 시절 책인 《사나운 종족들(Savage Species)》를 사용하므로 3.5판만 사용하면 막을 수 있지만 가장 처음에 만들어진 버전은 d20 SRD와 《뱀 왕국들(Serpent Kingdoms)》만으로 이루어져있고 겉보기에는 평범한(?) 사이언(에고이스트) 12레벨이므로 책의 권수를 제한하는 것만으로는 막기 힘들다. DM 입장에서 Pun-Pun을 처음부터 방지하고 싶다면 만악의 근원인 《뱀 왕국들》을 금지하면 된다.
5판에선 여러번 개정되었는데 처음에는 힘 페널티가 존재하여 민첩 캐릭육성을 강제받았었다. 그리고 어둠시야를 가진 대신 대낮이나 밝은 곳에서는 시야에 불이익을 받는 페널티 또한 존재했다. 헌데 페널티만 보면 구제불능일거 같은데도 은근히 파워빌딩에 인기가 있는 종족인게, 무리전술(Pack Tactics)을 갖고있어서 그냥 주변에 아군이 하나만 있어도 이익을 받고 공격해서 대낮에도 불이익을 높은 확률로 무마할 수 있고, 어두운곳에서는 거의 상시 유리함을 받는다. 특히 재밌는건 사이즈가 작음이라 중형 크리쳐에 승마할 수 있어 근접 비스트마스터 같은 클래스로 자신의 탈것을 통해 무리전술을 상시 발동시킨채로 싸울 수 있다는 점.
몬스터즈 오브 더 멀티버스에선 많은 종족이 개정되었는데 코볼트도 그 중 하나. 여기서는 용족과의 관계성이 더욱 강조되어 무리전술대신 용의 외침(Draconic Cry)를 받아 외침을 들은 모든 동료가 자신의 주변 10피트내 모든 적에게 유리함 판정을 받을 수 있는 무리전술을 약간 변형시킨 종특을 받았다. 또 재주, 내성굴림, 소서러 소마법습득의 3가지 중 하나를 택일 하여 받을 수 있는 코볼트의 유산 종특을 받았다. 이 중 소서러 소마법습득이 상당히 좋은데, 마검사 빌드의 필수요소인 Booming Blade를 가져올 수 있기때문. 또한 몬스터즈 오브 더 멀티버스에서 모든 종족이 스탯을 아무거나 +2/+1 받을 수 있게 바뀌었기에 힘 페널티가 사라져 빌드 자유도도 많이 늘었다. 예를 들면 소형 종족의 특권으로 빠르게 중형 탈것을 얻고 기마시 한손으로 들 수 있는 1d12 리치무기인 랜스 쌍수를 해보는것도 가능하다.
3. 패스파인더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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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디어믹스
-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에서 적으로 등장. 작중 잡몹으로 나오며 1편에서 주요 사건인 나쉬켈 광산 사건의 주범이라 주구장창 만나고 싸워야 한다. 3편에서는 일릭양성소 건물 내부에서 적으로 1번 등장하며 3장에서 '포퍼'라는 이름의 코볼트 상인을 만날 수 있다.
- 네버윈터 나이츠: 쉐도우 오브 언드렌타이드에서도 등장. 상술했듯이 디킨이 나오긴 하는데, 디킨만 선한(?) 코볼트고 대다수는 주인공의 마을인 힐탑을 습격하는 악당으로 나온다. 이 때문에 쉐오언 챕터 1에서 정말 질릴 정도로 코볼트하고 싸워야 한다.
- 패스파인더 킹메이커에서도 등장.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적대할수도 친해질수도 있다. 약하고 맹하면서 자기네들이 드래곤 혈족이라고 주장하고 드래곤을 숭배하기 때문에 조롱받기도 한다.
5. 기타
일본 TRPG계, 그리고 거기서 설정을 걸러 계승한 한국 양판소계에서는 "개나 늑대와 비슷한" 종족으로 등장하는데, 그것은 구판 D&D의 영향이다. 그 시절의 코볼트는 외형 묘사도 애매했고 용과의 혈통적 연관성에 대한 설정도 없어 개/늑대 수인 종족으로 해석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기 때문. 모든 JRPG의 원류라 할 수 있는 위저드리에서 D&D의 코볼트를 차용해 사용했고, 이후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는 이를 계승했다. 이후 코볼트는 D&D 3rd부터 용과 관련 있는 종족으로 편입된 탓에 생기는 차이. # ## 이 때문에 재와 환상의 그림갈나 짐승의 길, 메이플스토리의 아브렌 같은 다른 일본 창작물에서도 머리와 꼬리는 늑대 혹은 개지만 몸은 털북숭이 인간형 종족으로 나온다.2차 창작으로는 유명 실황 방송 크리티컬 롤에 등장한 1회성 코볼트인 스퍼트가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다. 스퍼트는 발명가 클래스의 어린 코볼트인데, 주인공 파티와 짤막하게 함께 하다가 파이어 자이언트에게 어그로를 끌고 끔살당한다. 그런데 스퍼트를 맡은 크리스 퍼킨스[4]의 연기와 짧지만 강렬한(?) 최후[5] 때문에 크리티컬 롤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때문인지 D&D 모바일 게임인 Idle Champions of Forgotten Realm에서도 언락 가능 캐릭터로 등장한다. 원래는 매튜 머서가 만든 1회용 NPC였는데 때마침 근처에 있던 크리스 퍼킨스에게 캐릭터를 플레이해달라고 부탁했다.
한국에서는 '어머니의 약을 사러 외출 나간 코볼트' 관련 썰이 제법 인기를 끈 바 있다. # 파티가 코볼트를 죽여버려서 약을 못 받게 된 어머니도 죽게 생겼다는 말에 "엄마 경험치도 주냐"는 PL의 발언이 압권.[6]
6. 외부 링크
[1] t가 아니다. 코볼트 항목 참고.[2] 그런데 일부는 사실이다. 《드래곤의 종족들(Races of Dragon)》 서플리먼트에서는 하프 드래곤 틀(Template)이나 드래곤 디사이플 클래스 레벨 같은 것 없이도 코볼트 자체를 일종의 드래곤으로 간주할 수 있는 규칙도 존재.[3] 미리 만들어 놓은 모험. 이야기, 적, 보상 등이 이미 정해져 있어 그대로 쓰기만 하면 돼서 마스터의 준비 부담을 덜어준다.[4] 공식 D&D 스토리 디자이너[5] 등장시간이 25분도 안된다. 크리티컬 롤의 각 에피소드가 대략 4시간 쯤인걸 생각하면 정말 순식간에 등장하고 순식간에 퇴장한 셈이다.[6] 당사자가 회고하는 당시 정황. # 요약하자면 멀쩡한 활극 중에 DM이 갑자기 분위기를 초치자 거기에 가볍게 딴지를 걸었다는 내용이다. 단순히 경험치에 미친 PL인 건 아닌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