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12:58:51

오랑펜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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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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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 Pendek

동남아시아에서도 말레이 반도 남부인 조호르바루+싱가포르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등 말레이 지역에 사는 예티의 사촌뻘 크립티드다.[1] 주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일대와 말레이시아 일부에서 전해지고 싱가포르에서도 목격담이 있다.

싱가포르에선 부킷티마 원숭이 인간(Bukit Timah Monkey Man)이라고 부른다.[2] 한국인들이 생각하기에 빌딩 숲 가득한 도시라서 크립티드 따위 없을 거 같은 싱가포르이지만 부킷티마 원숭이 인간은 목격담이 아주 많이 나온다.

말레이 제도에서 유명한 오랑 펜덱과 함께 임신 도중 사망한 만삭 여인의 시신이 귀신이 되어버려 갓난아기의 목숨을 뺏어간다는 악명 높은 괴담의 주인공인 폰티아낙 또는 쿤딜아낙이라는 여자 귀신 전설도 있다. 폰티아낙은 인도네시아의 실제 지명이기도 하다. 정확히는 폰티아낙의 출몰을 막고자 동네 이름으로 너프시킨단 주술적 의미로 명명했다. 폰티아낙 역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모두 목격담이 나온다. 한국에서도 관련 영화가 개봉되어 좀 알려진 편이다.

사실 한국에는 안 알려져 있지만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과 리아우 제도, 말레이시아 남부 등에선 나름 네임드급 몬스터이며 말레이권 공통분모라 할 수 있는(...) 폰티아낙을 빼고는 이렇다 할 크립티드나 도시전설이 없는 싱가포르에서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름 등골 서늘한 괴담으로 유명한데 밤에 부킷티마 로드나 보태닉 가든 등을 오가는 택시기사 등이 야간에 이들에게 공격당했단 주장이 나와서이다.[3]

일각에서는 싱가포르의 전원지역에 야생 원숭이가 하도 많아 그들을 착각한 게 아니냐는 주장을 하기도 하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목격담이 구체적인데다 싱가포르는 이것 말고는 이렇다 할 크립티드, 도시전설 같은 것도 잘 없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역에서도 오랑 펜덱이 아주 유명한 크립티드로 실제 목격했단 사람들도 워낙에 많고 정황이 구체적이라 적어도 미확인 유인원이 싱가포르와 수마트라, 남부 말레이 반도를 잇는 선 내에 실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름은 말레이어로 '작은 사람'이라는 뜻이다.[4]

오랑우탄이 진화한 동물, 새로운 종의 유인원, 심지어 말레이 제도의 원시인인 자바 원인의 후손 등 여러가지 의견이 많은 크립티드다. 싱가포르의 부킷 티마 원숭이 인간도 마찬가지로 싱가포르에 잔존한 자바 원인의 후손이라는 설과 싱가포르에 잔존한 말레이오랑우탄이라는 설, 심지어 같은 유인원 크립티드인 예티와 사촌뻘이라는 설 등이 대립한다.

인도네시아인들, 특히 수마트라 사람들 사이에서 떠도는 도시전설에 따르면 수마트라의 열대우림에서 조용히 인간과 접촉 없이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술을 좋아해서 직접 술을 담그어 먹고 인간이 밖에 내놓은 술을 훔쳐가기도 한다고. 또 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정보도 있다.

사실 불을 사용할 정도면 최소 원시인 정도 지능은 있다는 얘기라서 일부는 아직 멸종하지 않고 밀림에서 호모 사피엔스 즉 현대인을 피해 숨어 사는 원시부족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

털 색깔은 목격자 보고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회색이나 갈색의 짧은 털로 덮여 있다고 한다. 보통 초식성이고, 키는 80~150cm로 인간보다 조금 작은 정도로 보인다. 엄지발가락이 커다랗다고 하는데 다른 보고도 많아서 사실상 수마트라에는 여러 종의 알려지지 않은 유인원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설도 있다.아직 발견된 현생 유인원은 인간 포함 고릴라, 보노보, 침팬지, 오랑우탄, 긴팔원숭이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다른 종이지만 원주민들은 그냥 뭉뚱그려서 오랑 펜덱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냥 오랑우탄을 잘못 본 것이라는 설도 있다. 이 설은 싱가포르의 부킷티마 원숭이 인간을 두고 싱가포르 동물학자들이 내놓은 과학적 해석인데, 싱가포르의 일부 자연보호구역에 멸종했다고 알려진 말레이오랑우탄 개체군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 싱가포르는 실제로 녹지율이 높고 자연보호구역이 많아서 인구밀도에 비해 자연이 잘 보존된 나라이기 때문에 이 설이 일리가 있다. 공교롭게도 이 크립티드의 주 목격지는 오랑우탄의 자연 서식지와 거의 겹친다. 오랑우탄 서식지가 없는 싱가포르의 부킷 티마 원숭이 인간이 좀 걸리기는 하는데 이쪽은 잔존한 말레이오랑우탄으로 강하게 추정한다. 싱가포르 북부 지역은 군사기지 빼면 거의 맹그로브와 밀림으로 뒤덮인 그린벨트라 서식지가 충분해서이다.

따라서 최대한 말이 되게 생각한다면 수마트라 일대에서 야간에 오랑우탄을 잘못 본 사람들이 만든 소문이 실제로 말레이 반도 남부지방이나 싱가포르 등에 잔존한 말레이오랑우탄에 대한 목격담과 만나서 오랑 펜덱이라는 괴생명체 전설이 되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오랑우탄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우스꽝스러운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 얼굴이 꽤 무섭게 생겨서 밤에 보면 놀랄 수 있다.[5]


[1] 동남아시아인도차이나, 필리핀, 말레이 반도인도네시아를 모두 포함하기에 이를 확실히 명시해야 한다. 인도차이나말레이권, 필리핀 셋은 전혀 다르다. 인도차이나는 중국 남부와 인종적 연관성이 있고 베트남은 대놓고 한자문화권이며 필리핀은 되려 스페인의 지배를 받은 역사 덕에 팔라우 등 더 동쪽의 미크로네시아 지역들과 유사성이 있다.[2] 부킷티마는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가 있는 교외 부촌으로 지명 자체가 부킷티마 국립공원에서 왔는데 이 국립공원 대부분이 열대림이고 이 공원 일대와 주변 마을들에서 목격사례가 나왔다고 해서 부킷티마 원숭이 인간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3] 보태닉 가든(Botanic Garden)은 싱가포르의 국립식물원이자 자연보호구역으로 한국 패키지 관광 코스에서 꼭 가는 곳이다. 부킷티마 지역에 있어서 한국 교민들이 근처에 많이들 산다.[4] 오랑(orang)은 말레이어로 사람, Pendek(펜덱)은 '짧은 혹은 작은'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크립티드 이름에 말레이어로 사람을 뜻하는 오랑이 많이 들어간다. 오랑우탄의 경우도 인도네시아어로 '숲(Utan)의 사람(Orang)'을 의미한다.[5] 특히 수컷들은 얼굴에 커다란 기름주머니가 있어서 더욱 험악하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