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TRPG 체계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는 AD&D 때부터 하프엘프 종족이 등장했다.엘프 자체가 여러 하위종족으로 나뉘기 때문에 하프엘프도 여러 갈래로 나뉘는데, 드로우(다크 엘프)와 인간의 하프엘프도 나온다. 소위 '하프드로우'인데, 다만 피부색이 상대적으로 까맣고 모발이 하얗다는 점 외엔 다른 하프엘프와 차이가 없다. 다른 엘프 하위종족과 드로우의 혼혈도 있는데 이 경우는 종족 특성이 드로우 쪽을 따라갈 가능성이 절반 있다. 드로우는 엘프 하위종족에 불과하므로, 엘프와 드로우의 혼혈은 엄밀히 말하자면 그냥 피부색이 다른 엘프다.
간혹 엘프 혈통이 섞인 인간 가계에서 격세유전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2. 생태
외형은 눈매와 귀로 알수 있는데 인간과 엘프의 특징이 섞여있다.[1]엘프의 혈통이 있어 인간보다 시각과 청각이 뛰어나며 적응력도 뛰어나며 외모도 인간보다 키가 더 크고 더 아름답다. 다만 엘프에 비하면 우아함이나 지혜는 부족하다.
수명은 최대 180세의 수명을 가지는데 평균적으로는 128세~150세이다.
이밖에도 다른 생물과 혼혈을 만드는데, 가장 잘 알려진 세 종족인 악마, 천사, 드래곤과 엘프의 혼혈은 D&D 3판에서는 일반 엘프에 세 종족의 틀(Template) 능력치를 씌워서 만든다. 하프엘프 틀로도 가능하다. 단순한 혼혈만이 아닌 마법적 변이도 있다 보니 규칙 면의 충돌은 없다.
다른 인간 혼혈 종족인 하프오크가 힘 보너스가 줄어드는 대신 인간의 핏줄 덕분에 햇빛에도 눈이 멀지않고 지혜 페널티가 줄어드는 등 오크의 약점이 보완된 것으로 묘사된다면, 하프엘프는 능력치 보너스와 페널티가 없고 다중클래스에 의한 레벨 상승 페널티를 받지 않으면서도, 수명은 인간보다 상당히 길고 엘프 전용 무기도 쓸 수 있으며 엘프만 드나드는 성역에도 자유로이 오가는 등, 인간 종족이 가진 가장 큰 가능성과 엘프 종족의 고유 특성을 물려받은 것으로 묘사된다.
포가튼 렐름에서는 코르만도르, 네버윈터, 유이우드 지역에 하프엘프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코르만도르는 왕 자리는 엘프만 독점했으나 인간들도 얼마든지 이민 와서 살도록 장려했기 때문이었고, 네버윈터는 소수의 엘프 지배층이 다수의 인간 피지배층을 다스린 일리얀브루엔의 임시 수도에서 출발한 도시 국가인 게 원인이었다. 유이우드는 인간 부족들이 숲으로 상당히 많이 유입되었는데 엘프들의 방식을 따라 살면서 혼혈이 많이 이뤄진 게 원인. 또한 테디르 귀족층은 거의 다 엘프 조상들이 있는데, 이유는 테디르 왕국 건국 초기에 엘프 족장들이 유력자에게 딸을 아내로 주는 유행이 있었던 데 있다.
다만 혼혈이기에 인간과 엘프 두 종족 사이에서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하며 미움받고 따돌림 당하기도 한다. 더 심하게는 인간으로부터 차별과 학대를 당하기도 한다. 그래서 하프엘프는 정체성에 혼란을 가지는 경우가 많으며 인간과 엘프 사회에 적응못하거나 야생에서 은둔하여 사는 이들도 많다. 그러다보니 방랑벽이 생겨 모험가로 활동하는 하프엘프들이 많다.
2.1. 종류
하프엘프들 중에서도 가장 수가 적은 것은 바다엘프와 혼혈인 하프엘프들로 공동체를 이루고 살 수 있을 정도의 수가 되는 다른 하프엘프들과는 달리 그 긴 삶 동안 다른 동족들을 한 명도 만나지 못 할 정도로 희귀하다. 이들은 부모인 바다엘프들과는 달리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없기에[2] 거의 모든 하프 바다엘프들은 인간쪽 부모를 따라서 해안가나 바다로 연결되는 강변에서 산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하프 바다엘프들은 대부분 인간 엄마와 바다엘프 아빠를 두고 있다[3]. 포렐의 하프 바다엘프들은 주로 페이룬 서부의 칼날해안 근방에 거주하고 있다.하프 드로우들은 하프 바다엘프들보단 수가 더 많지만, 이들 대부분은 드로우가 지상의 인간 거주지를 습격하면서 주민들을 강간하거나, 인간 노예를 드로우 주인이 범하면서 생겨났다. 이런 면에선 하프오크와 유사한데,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내면의 사악함에 고뇌하는 것조차 똑같다. 특히 드로우 특유의 권력욕과 선민의식을 물려받는데, 설령 선한 하프 드로우라고 할지라도 악하지 않은 방식으로 권력욕과 선민의식이 발현된다고 한다[4]. 포렐의 하프 드로우들은 페이룬 남부의 담브라스에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 그곳의 바바리안 부족이 광물을 캐러 지하로 내려가다가 드로우 도시인 틸란뎃과 조우하게 되고 드로우들이 바바리안 부족을 공격해 정복, 노예화하면서 하프 드로우들이 대량으로 생겨났다[5]. 그 외에도 인간과 접촉하거나 싸운 적 있는 언더다크의 드로우 도시들에는 꼭 소수의 하프 드로우들이 살고 있다.
하프 하이엘프나 하프 우드엘프들은 하프엘프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하며 인간이나 엘프 거주지라면 꼭 하프엘프 공동체가 존재할 정도로 수가 많다.[6] 다만 텐 타운즈나 칼림샨 같이 극단적인 기후를 가진 곳에는 거의 살지 않으며 앰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가장 많은 하프 하이/우드엘프들이 거주하는 곳은 페이룬 동부에 위치한 아글라론드 왕국이며 이곳은 마법사들의 의회가 다스리는 일종의 입헌군주국이다[7]. 인구 130만 명 중에 30%가 하프엘프로 하프 하이엘프들은 북부의 도시와 항구에 모여살고 하프 우드엘프들은 중앙부의 숲에서 유목민으로 살아간다. 다만 인간들의 숫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이곳의 하프엘프들은 언젠가 자신들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있다고.
2.2. 드래곤랜스
소설 《드래곤랜스》의 주인공인 태니스는 엘프에게는 나지 않는 수염을 기르고 다니는데, 이런 자신의 인간쪽 핏줄을 숨기지 않아서 고향 엘프와도 약간 소원한 관계였다.3.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3.1. 3.5
3.1.1. 종족 데이터표
3.1.2. 몬스터 데이터표
3.2. 5th
강력한 캐릭터를 즐기는 용도로는 거의 버려진 종족이었지만 D&D 5판에서 원하는 기능 두 가지에 숙련을 받을 수 있는 특성을 갖게 되면서 당당하게 차별화에 성공했다. 매력 수치에 기본으로 +2 보너스를 받으며 원하는 능력치 두 개에 추가로 +1씩을 넣을 수 있는데다 기능 숙련 보너스까지 붙는 바람에 인간 종족을 넘어서는 범용성을 자랑한다(...). 심지어는 변형 규칙을 사용해서 1레벨부터 재주를 가지고 시작하는 인간 종족과도 비견될 정도로 각광받는 정도. 물론 매력을 사용하지 않는 직업이라면 선호도가 많이 떨어지는 편. 매력 보너스 말고도 다른 능력치에 보너스를 줄 수 있어, 소서러에 특히 특화된 종족이다.또한 하프엘프인 만큼, 엘프의 특성도 지니고 있어 암시야[8]와 요정 선조[9] 피트를 가지고 있으며, 공용어, 엘프어, 원하는 언어 하나를 사용할 수 있다.
발더스 게이트 3에서는 하이 하프엘프 섀도하트가 주요 오리진 캐릭터로 등장한다. 캐릭터 중 드로우 하프엘프를 만들 수 있는데, 셀다린 드로우와 인간의 혼혈이라고 한다.
4. 패스파인더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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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6. 외부 링크
[1] 엘프는 눈매와 귀가 날카로우며 인간은 눈매와 귀가 둥글다. 그래서 하프엘프는 눈매와 귀가 두 종족의 특징이 섞여 있다.[2] 다만 수중환경이나 수면 활동에 선천적으로 익숙한 면은 물려받았다. 던드 5판에선 수영 속도가 30피트 빨라지는 것으로 구현되었다. 이 때문에 하프 바다엘프 대다수는 선원이나 어부로 일생을 보낸다.[3] 엄마가 바다엘프인 경우 출산 도중이나 직후에 아기가 익사해버리기 때문.[4] 가령 자신이 타인과는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실력을 쌓거나, 남들을 돕기 위해 높은 자리에 올라가려 한다고 볼 수 있다.[5] 틸란뎃의 드로우 지배층은 햇빛에 덜 영향을 받는 하프 드로우들을 지상 활동에 써먹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들을 양산(?)했다. 바바리안 남성 노예들을 드로우 여사제들의 성노리개로 써먹는 것은 물론이고 낮은 지위의 드로우 남성들에게 인간 여성 노예들을 선심 쓰는 척하며 뿌려대기도 했다. 그 결과 담브라스의 인구 중 무려 15%가 하프 드로우가 되었으며, 이들을 이용해 틸란뎃은 지상의 담브라스를 무려 500년 넘게 지배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다가 엘프들과 유목민들의 공격에다가 주문역병 사태까지 겹친 틸란뎃이 지상 침략을 포기한 이후에도 하프 드로우들은 쫒겨나지 않고 담브라스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다.[6] 한 유튜버는 설정집을 통해 계산해 본 결과 하프엘프 인구수가 페이룬 인구의 약 1.66%, 114만 6840명이나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하프 바다엘프는 공동체를 이루기 힘들 정도로 수가 적고 하프 드로우의 숫자도 그리 많지 않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숫자인 것. 참고로 페이룬의 인간 수는 약 5070만명이다.[7] 이곳의 여왕이 바로 레드 위저드 군대 수백 명을 단신으로 쓸어버려 '심불'이라는 호칭을 받은 대마법사 알라스라 실버핸드다.[8] 약한 빛 속에서도 밝은 것처럼 볼 수 있고, 어둠 속에서는 약한 빛이 있는 곳처럼 볼 수 있다. 단, 그 경우에는 흑백으로 보이게 된다.[9] 매혹 내성 굴림이 있고, 마법으로 잠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