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선수가 시즌이 아닌 포스트시즌 항목이 따로 있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1. 준플레이오프
1.1. 준플레이오프 3차전
팀이 여전히 0:3으로 앞선 6회말 2사 상황에서 최준석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허경민으로 교체되어 이날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팀은 7회초에 5번타자 김민성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아 스코어 3:3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14회말에야 이원석이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3:4로 경기를 끝냈다.
1.2. 준플레이오프 5차전
이 결승 홈런과 이전 홈런을 포함해서 시리즈 2홈런을 친 최준석은 준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되었다. 단 이날 5차전 경기의 MVP는 유희관이 선정되었다. 한편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은 최준석의 활약에 최준석은 너무 무겁다며 못 업어준다고 말했다.
1.3. 준플레이오프 총평
최준석은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2[2], 4, 5차전은 대타, 3차전은 선발 1루수 겸 4번타자로 출장하여 6타수 3안타 2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 타율 .500, 장타율 1.500, 출루율 .571를 기록했다.2. 플레이오프
2.1. 플레이오프 3차전
시리즈 전적 1승 1패인 10월 19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3년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팀이 스코어 3:4로 앞선 6회초 1사 1, 3루의 위기에서 날렵한 호수비로 타자 김용의의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해 타자뿐만 아니라 주자 박용택까지 더블아웃시키는 MLB급 수비[3]를 선보여 팀의 4:5 승리에 일조했다. 최준석은 이날 선발 1루수 겸 4번타자로 출장하여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2.2. 플레이오프 4차전
2.3. 플레이오프 총평
최준석은 2013년 플레이오프에서 1, 2, 3차전은 선발 1루수 겸 4번타자, 4차전은 대타로 출장하여 10타수 2안타 1홈런 3볼넷 1타점 1득점, 타율 .200, 장타율 .500, 출루율 .385를 기록했고, 팀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3. 한국시리즈
3.1. 한국시리즈 1~4차전
팀이 3승 1패를 기록하는 동안 최준석은 13타수 2안타[4] 3볼넷 1타점 1득점, 타율 0.154, 출루율 0.313, 장타율 0.231로 큰 힘을 쓰지는 못했다. 그나마 2차전은 볼넷 3개로 꾸준히 출루했으나 애석하게도 득점이 없었고(...)[5], 4차전은 선취점을 가져오는 1타점 2루타로 어느 정도 활약해줬다.3.2. 한국시리즈 5차전
3.3. 한국시리즈 6차전
3.4. 한국시리즈 7차전
11월 1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선발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출장했지만 4타수 1안타에 그쳤고, 팀은 스코어 3:7로 패하여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3.5. 한국시리즈 총평
최준석은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1, 2, 3차전은 선발 1루수 겸 4번타자, 4, 5, 6, 7차전은 선발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출장하여 25타수 9안타 3홈런 4볼넷 5타점 5득점, 타율 .360, 장타율 .760[6], 출루율 .448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7], 최준석의 이런 활약이 무색하게 팀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다 내리 3연패를 당하여 우승에 실패하고 말았다.4. 포스트시즌 총평
최준석은 2013년 포스트시즌에서 41타수 14안타 6홈런 8볼넷 8타점 8득점, 타율 .341, 장타율 .805, 출루율 .449를 기록하며 2013년 포스트시즌에 출장한 모든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홈런과 볼넷, 가장 높은 장타율을 기록하여, 2013 포스트시즌 내내 상대팀을 때려 부수다시피 했다.심지어 저 안타들의 거의 대부분이 스탯타도 아닌 승부처에서 나온 결정적인 장타들로, 보통 속설로 우승을 위해서는 가을에 미치는 선수가 한명쯤 나와야 한다고 하는데, 2013 두산은 그게 최준석이었다. 비록 4위로 준플레이오프부터 출발한지라 우승은 못했지만,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한국시리즈 7차전까지 가며 그야말로 밑바닥에서 시작해 끝의 끝까지 가는 승부를 보여주었고, 그 돌풍의 중심에 있던 것은 단연 최준석.[8]
선수 개인으로서도 FA를 앞두고 정규시즌 활약이 그닥 크지는 않아서 적당히 저렴한 가격에 잔류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많았는데, 포스트시즌에서의 미친 활약이 FA 쇼케이스가 되었고 결국 롯데와 4년 30억대 계약을 맺는 발판이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시즌 20홈런을 딱 한번 넘겼고 2년 연속 10홈런도 못 친 지명타자가 30억원대 계약은 다시는 나올 수가 없는 계약. 그 시절이 FA거품의 한복판이기도 했지만,[9] 최준석 개인이 그만큼 2013 가을에서 지난 2년간의 부진을 지워버릴 만한 활약을 했기 때문이었다.
팀을 4위에서 한국시리즈까지 이끌고 최준석 개인으로서도 10~20억대 정도로 예상되던 몸값을 10억 이상 끌어올려준, 그야말로 부와 명예를 다 가져다 준 최준석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게 빛났던 한 달이었을 것이다. 역시 인생은 타이밍.
5. 포스트시즌 후
자세한 내용은 최준석/선수 경력 문서 참고하십시오.[1] MBC의 허구연 해설위원은 최준석이 큰 거 노리고 들어갈거라고 하면서, 최준석이 공을 쳐내자 "보세요"라는 단 한 마디로 홈런임을 직감했다.[2] 최준석이 나오자 넥센 히어로즈에서 투수를 손승락으로 바꿨고, 이에 두산 베어스가 최준석을 대타 오재일로 바꾸는 바람에 최준석은 이날 타격을 하지 못했다.[3] a.k.a 돼치다운[4] 2루타 1개[5] 바로 뒤의 홍성흔이 5타수 무안타로 열심히 국밥을 말았고, 7~9번의 오재원-최재훈-손시헌도 전부 6타수 1안타로 말아먹었다. 사실 이날 타선 자체가 답답한 편이긴 했다.[6] 2013년 한국시리즈에 출장한 모든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장타율이다.[7] 특히 마지막 3연패 기간 동안에는 12타수 7안타 3홈런 1볼넷 4타점 4득점 타율 0.583이라는 정신나간 성적을 기록하며 삼성 투수진을 털어댔다.[8] 결과적으로는 준우승을 하긴 했어도 실제로 이러한 최준석의 미친 활약에 힘입어 시리즈 초반 삼성을 1승 3패로 우승 실패 일보 직전까지 몰고 갔다.[9] 계약 당시에는 거품 소리를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롯데의 최준석은 돈값을 충분히 한것으로 평가 받는다. 4년간 타율 0.288 87홈런 351타점(4년간 지명타자 부문 홈런, 타점 1위) OPS 0.866 WAR 6.99(4년간 지명타자 WAR 나지완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