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해조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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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 靑角 | |
학명 | Codium fragile (sunringar) Hariot |
분류 | |
계 | 식물계(Plantae) |
문 | 녹조식물문(Chlorophyta) |
강 | 갈파래강(Ulvophyceae) |
목 | 깃털말목(Bryopsidales) |
과 | 청각과(Codiaceae) |
속 | 청각속(Codium) |
종 | 청각 (C. fragi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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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래과의 해조. 청각은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서 칼슘과 인이 풍부하여 어린이의 뼈 발육에 좋으며 다른 해조류에 비해 철분이 많아 빈혈 예방에도 좋다. 비타민 C가 풍부하고 각종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체내의 나쁜 열 때문에 생기는 피부질환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대장의 연동운동을 돕는 섬유질이 많아 배변이 용이하다.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청각은 성질이 차고 독이 거의 없어 예부터 열기를 내리는 해열 식품으로 많이 쓰였으며 담이나 신장결석 등의 결석을 해소하고 청각채를 물에 담갔다가 우려내어 아침저녁 반잔씩 마시면 야뇨증을 고칠 수 있다고도 하였다. 청각에는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균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예부터 식용, 구충제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일본에서는 에도 시대에 스모선수, 게이샤(마이코 포함), 유녀가 특유의 머리 모양을 할 때 머리를 굳힌 기름을 씻어내기 위해 머리를 감을 때 布海苔(ふのり, 후노리)(청각채 또는 풀가사리)와 밀가루 등을 섞은 것을 샴푸로 썼다. 기사, 번역
2. 요리에서의 쓰임
고추와 함께 김치에 들어가는 양념의 부재료로 많이 쓰여 온 청각은 고추의 캡사이신과 더불어 비타민C가 가진 항산화 효과로 김치의 신맛을 방지하며 아삭아삭한 맛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그런데 김치를 먹다 이 녀석을 보게 되면 다들 죽은 벌레인 줄 오해해서 지레 겁부터 먹는다. 기사.[1]특히 청각의 독특한 향기는 김치 담그는 데 쓰이는 젓갈이나 생선 비린내를 없애주고 마늘냄새를 중화시켜 준다.[중요] 씹었을 때의 물씬 풍기는 향기뿐만 아니라 그 씹히는 맛도 일품이며 뒷맛을 개운하게 하는 '맛의 마술사'이다. 청각무침은 싱싱한 바다냄새를 느낄 수 있으며 마른 청각을 물에 불린 다음 초를 약간 쳐서 나물처럼 초를 쳐서 무쳐 먹기도 하는데 오돌오돌 씹히는 맛으로 해변 사람들에게는 향수어린 식품이다. 또 청각은 끓는 물에 파랗게 데쳐 내어 헹군 후 된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풋고추를 썰어 넣고 무쳐 먹기도 하고 양념된장에 버무린 다음 냉수를 넣어 냉국을 만드는 등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특히 청각을 살짝 볶아 참기름에 무치고 황설탕, 깨소금을 넣어 무침으로 먹으면 아주 맛있다.
과거에는 연안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해초였으나, 해양 오염으로 갈수록 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물론 양식중이고 여타 해조류와 비교해도 싸디 싼 편이라서 문제시 될 정도는 아니다.
호불호가 아주 심하게 갈리는 재료다. 선술했듯이 벌레같다는 사람도 있지만 해조류 특유의 바다냄새(비린내)가 덮치며 발효되는 김치의 산미를 없애버려 김치를 배추절임 수준으로 격하시켜 버리는 재료라며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1] 그나마 아예 덜 갈려서 특유의 수지상 구조가 남아 있는 경우 순간적으로 흠칫할지언정 벌레로 오해할 정도까지는 아닌데, 어중간하게 갈려서 토막나 있는 경우 그 뭉툭하고 둥그스름한 모양 및 암록색 색감이라던가, 탈수되어 쭈글쭈글해진 주름 등이 (때마침 배추김치 및 무김치에 많이 쓰이는 만큼 더더욱) 아무리 봐도 절여진 배추벌레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충분히 오해할 만하다. 그래서 최근에는 갈아넣으라는 추천도 많다.[중요] 일반적으로 청각은 "고사리처럼 말리지 않고, 생 것 상태일 때 김치양념으로 넣으면 그 효과나 효능이 일품"이다. 고사리처럼 말린 청각을 물에 불려서 김치 만들 때 넣는 것은, 아무래도 생 청각을 넣는것보다는 아쉬운 퍼포먼스를 보인다. 물론 안넣은 것보다는 훨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