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05:29

찰스 오거스터스 마그누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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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오거스터스 마그누센(Charles Augustus Magnussen)[1][2]
배우 라스 미켈슨[3]
성우 강구한(한국)[4]
모리타 준페이(일본)
Oliver Siebeck(독일)
직업 신문사 소유주, 언론

1. 개요2. 작중 행적3. 원작과 차이점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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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 드라마 셜록 시즌 3의 등장인물이자 최종보스. 모티브셜록 홈즈의 귀환에 나오는 찰스 어거스터스 밀버튼. 시즌 3 에피소드 1 후반부에 존 왓슨을 불태우려는[5] 영상을 보고 있는 장면에 눈 부분만 살짝 나오고 이후 에피소드 3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작중에서는 외국인 신분이면서 영국에서 거주하고 신문사를 소유 중인 거부로 나온다.

원작에서 등장하는 찰스 어거스터스 밀버튼이 여자들의 비밀 서신을 보관하면서 사교계나 귀족층의 여자들을 협박하고 다녔다면, 드라마에서의 찰스 오거스터스 마그누센은 영국 수상 및 여러 기업가, 그리고 정치인들의 약점을 잡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협박 및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특징은 안경을 쓰고 상대방을 바라볼 때 그 인물 옆에 그 인물에 대한 이름 및 여러 정보들이 뜬다. 심지어 셜록이 어릴 때 키우던 의 이름까지 알고 있다. 그리고 청문회에서 "저는 기억력이 아주 좋습니다."라는 말을 남기는데…

2. 작중 행적

찰스 오거스터스 마그누센이 영국 총리와 수상할 정도로 만남이 잦자 그가 영국에 미칠 위험을 감지하게 된 의원들과 국회 의장인 엘리자베스 스몰우드가 청문회를 열어 찰스를 추궁한다. 그러나 찰스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밤에 국회 의장을 찾아와 남편이 과거에 다른 미성년자와 주고 받은 편지를 공개한다고 협박을 하며, 이에 스몰우드는 셜록에게 이 일을 막아달라고 의뢰를 하게 된다. 이후 셜록이 그 편지를 얻기 위해 만나기로 하였지만 마그누센 본인이 먼저 셜록의 집에 찾아온다. 마그누센은 자기가 할 말만 하고 화장실이 깔끔하지 않다면서 방 안의 벽난로에 소변을 보는 행각까지 저지른다. 셜록을 보면서 셜록의 정보를 읽던 중[6] "붉은 수염(Red Beard)"이라고 말하자 셜록이 그 단어에 반응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7]

셜록의 묘사에 의하면 상어로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고, '협박계의 나폴레옹'이라고 한다.[8]

셜록의 말에 따르면 마그누센의 집 지하에는 '애플도어'라는 개인 도서관이 있고,[9] 거기에는 마그누센이 수집한 협박용 정보들이 전부 다 문서로 보관되어 있으며, 그 어느 것도 컴퓨터에 저장된 것이 없기 때문에 해킹으로 문서를 빼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존 왓슨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온 제닌이 마그누센의 개인 비서라는 것을 알고 있던 셜록은 제닌에게 일부러 접근해서 마그누센의 사무실에 침입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사무실에 도착한 셜록과 존이 발견한 건 쓰러진 제닌과 경비원들이었다. 그 와중에 셜록은 누군가가 마그누센을 으로 겨누는 장면[10]을 목격하고, 향수 냄새를 토대로 엘리자베스라고 추측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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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겨누던 인물은 존 왓슨의 아내인 메리 왓슨이었다. 사실 메리는 전직 CIA 소속 첩보원으로, 그 과거 때문에 마그누센에게 약점을 잡힌 상태였다. 마그누센은 기업가나 정치인들 뿐만 아니라 각종 첩보원이나 사소한 인물들의 정보까지 가지고 있었다.[11] The Sign of Three에서 셜록에 읽어주는 전보중에 가짜 신분을 사용하고 있는 메리 모스턴에게 가족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는 캠(CAM)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마그누센의 약자와 일치하는 점, 불편해하는 메리의 표정에서 이때부터 마그누센이 개입하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메리는 셜록을 쏜 뒤 마그누센의 면상을 총자루로 후려치고 사라진다. 셜록은 왓슨을 위해서라도 메리의 자료를 넘겨받아 파기하기 위해 마그누센과 거래를 하기로 한다. 크리스마스 때 마그누센의 집에 찾아가 마이크로프트의 업무용 노트북[12]을 넘겨주고 그 대가로 메리의 자료를 넘겨받기로 한다. 여기서 왓슨이 납치당했을 때의 영상을 보고 있어서 마그누센이 사주한 일인 게 드러나는데, 왓슨을 죽일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주변에 부하들이 왓슨을 꺼내주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고 한다. 본래 목적은 셜록의 약점 확인이었고 마그누센은 직접 살인을 저지르는 스타일의 악인은 아니다. 살인미수는 저지르지만 이후 약속대로 마그누센은 자신의 창고인 '애플도어'에 셜록을 안내해주는데…

마그누센의 모든 것이라고 하는 '애플도어'[13]는 사실 3~4평인 남짓한 하얀 벽에 의자 하나만 있는 공간이었다! 마그누센이 말하는 '애플도어'는 셜록의 기억공간이라고 하는 '마음의 궁전' 같은 것으로, 마그누센도 셜록처럼 기억의 궁전 사용자였던 것이다.[14] 마그누센은 혼자서 그 조그만 공간 안에 머물며 조용히 자신의 기억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꺼내서 읽는 것이었다. 마그누센이 메리 왓슨에 대한 자료의 기억을 꺼내면서 손 동작으로 파일을 찾고 뒤지는 시늉을 하자 왓슨은 "셜록 같은 놈이 또 있다니" 같은 표정으로 웃고, 셜록은 자신과 같은 기억 능력을 가진 사람이 또 있다는 것과 이를 이런 방식으로 활용을 하는 것에 대해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여준다. 셜록이 자신의 추리와 범죄 능력에 대한 기억만 저장했다면 마그누센은 사소한 것이라도 대량으로 저장해놓았으며, 이 때문에 마그누센의 '마음의 궁전'은 거대한 도서관으로 묘사된다.

사람을 바라볼 때 초점이 흐린 죽은 눈으로 바라본다는 대사나, 작중 내내 마그누센이 안경을 쓰고 누군가를 바라보면 그 인물 옆에 그 사람에 대한 정보가 뜨는 묘사 때문에 마그누센이 쓰고 있는 안경은 구글 글라스 특수 제작된 안경이라 안경 렌즈로 그 인물에 대한 정보를 일일이 보여주는 안경인 것처럼 생각되었고 셜록 역시 그렇게 생각하여 마그누센의 안경을 써봤지만 평범한 안경이었다. 즉 셜록이 추리를 할 때 그 내용들이 문자로 나타나는 것과 똑같은 연출이었다. 사실 셜록이 초반에 애플도어를 설명하면서 "해킹을 우려해서 모든 자료는 컴퓨터가 아닌 종이 문서로 저장되어 있다"라는 설명을 하는데, 애초에 컴퓨터 없이 안경에 그런 기능을 넣을 수가 없다.

간혹 마그누센이 셜록만큼 이 능력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조용한 장소에서 상당히 집중을 해야 사용할 수 있다고 보는 측도 있는데, 꼭 그렇게만 볼 수는 없을 듯하다. 일단 마그누센과 셜록의 비슷한 점은 혼자서 골똘히 집중을 하여 머리 속의 각종 기억을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그누센은 애플도어 안에서 눈을 감고 광대한 종이 문서가 가득한 정신의 도서관으로 들어가며, 셜록은 빠르게 돌아가는 홀로그램 모니터를 보는 것처럼 기억 속 정보를 검색한다. 차이가 있다면 셜록의 능력은 기억 검색보다는 순간적으로 얻어지는 정보를 통해 굉장히 신속한 추리를 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혼자 골똘히 생각하는 장면에서도 셜록은 기억 속에서 얻어낸 정보를 토대로 계속해서 추리를 한다. 반면 마그누센은 셜록처럼 추리를 하는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않지만, 대신 셜록을 뛰어넘는 엄청난 기억력과 정보량을 보여준다. 특히 사람의 얼굴을 보면 바로 그 인물과 관련된 상세한 프로필을 떠올리는데, 이는 셜록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셜록은 사람을 보았을 때 얻어지는 정보를 통해 프로필을 추리해내는 것이지 무슨 데이터베이스가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중 묘사에 따르면 마그누센이 떠올리는 프로필이 셜록의 추리보다 더 정확하다. 한 예로, 마그누센이 존 왓슨을 보았을 때 그는 존에게 해리 왓슨이라는 알코올 중독자 누나가 있다는 정보를 바로 떠올렸다. 셜록도 첫 화에서 존의 휴대폰을 보고 이 사실을 추리하긴 했지만 셜록은 해리라는 이름 때문에 성별을 남자로 보는 오류를 범했다.[15] 한정된 정보로 이 정도 추리를 해내는 셜록도 대단하긴 하지만, 사람의 얼굴만 보고 즉각 상세한 프로필을 바로 떠올리는 마그누센도 만만치 않다.

그의 능력 때문에, 마그누센은 문서나 사진처럼 물리적인 형태의 비밀 및 각종 스캔들 문서들을 단 한 장도 소유하지 않았고, 마그누센이 가진 정보들이 진실인지 아닌지에 대한 증거도 없기 때문에 왓슨이 "그걸 어떻게 증명할 수 있냐"라고 묻자, 마그누센은 "증거가 있든 없든 기사로 내버리면 그만"이라고 답변한다. 일단 스캔들이 나면 당사자가 언론 플레이로 인하여 끝장나는 것은 한순간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스캔들이 진짜라고 증명되지 않는 일이 지속되면, 마그누센의 언론의 신용도는 추락해 무시당했을 것이다. 하지만 마그누센의 정보 자체는 100% 사실에 기반한 만큼, 일단 공개되고 나면 어떤 방식으로든 진실이라고 밝혀질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도 그 정보의 당사자는 그게 사실인 것을 아는 만큼 공개되는 것 부터가 두려운 일이다. 그리고 그런 정보는 당사자에게 치명적이기 마련이라, 그대로 몰락하거나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고 심하면 보복으로 목숨을 잃을수도 있다. 실제로 작중 초반에 청문회에서 마그누센에게 "외국인 주제에 영국 수상과 그렇게 자주 만나는 게 옳다고 보냐?"라고 추궁해서 그의 심기를 거스른 존 카비 의원은 마그누센이 정보를 흘려서 부패 혐의로 체포되게 만들어버렸다. 이것이 마그누센이 막대한 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신문사 소유주로 있는 이유였다.

셜록은 마이크로프트의 국가 기밀이 담긴 노트북을 넘겨주고 그 대신 메리에 대한 자료를 죄다 넘기라는 거래를 제안했고, 이걸로 마그누센의 집에 들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마그누센은 약점의 법칙이라는 걸 설명한다.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사람은 마이크로프트다. 그의 약점은 동생 셜록이고, 셜록의 약점은 친구 왓슨이다. 그리고 왓슨의 약점은 그의 아내 메리다. 따라서, 메리의 약점(과거)으로 그녀를 소유하는 것으로, 마그누센은 마이크로프트를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셜록이 굳이 마이크로프트의 노트북을 마그누센에게 넘겨준 이유도 이미 알고 있었다. 거기엔 GPS가 내장되어있었고, 이걸로 마그누센의 집에 특수 부대가 들이닥쳐 '국가 기밀을 거래하였다'라는 빌미로 마그누센의 집안을 수색, 그가 가진 자료들을 압수하려 했다는 것. 하지만 앞서 설명한 것처럼 마그누센에게는 컴퓨터에 든 데이터 형태의 정보도, 문서나 사진같은 물리적인 형태의 정보도 전혀 없었기 때문에 셜록의 작전은 물거품이 된다. 오히려 셜록이 국가기밀 유출 시도로 처벌받을 판이 된 것. 물리적인 자료가 없으니 셜록이 마그누센을 고소할 패도, 메리에 대한 자료를 폐기하게 만들 수도 없기에 마그누센은 메리의 신변을 인질삼아 왓슨을 놀려먹으며 승리를 자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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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보고 가까이 오라고 한 다음 손가락을 퉁겨 왼쪽 볼을 계속 치고, 그 다음엔 손가락으로 눈을 치면서 "눈을 감지 말아봐"라고 하면서 계속 친다.[16] 이에 셜록은 모든 증거가 마그누센의 머리 속에'만'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고 "난 영웅이 아니야! 그저 고기능 소시오패스지!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치며 마그누센을 총으로 쏴 죽여버린다. 그렇게 마그누센은 허망하게 사망하면서 패배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셜록이 궁지에 몰려 돌발적으로 총질을 한 것 같지만, 사실은 마그누센을 궁지에 몰아넣는데 성공했다 하더라도 직접 그를 처리할 생각 자체는 처음부터 했을 수도 있다. 마그누센은 외국인이고 언론계 거물인 데다 법조계 고위인사들을 협박하는 데 쓸 수 있는 더러운 비밀을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니 영국의 사법체계 내에서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처벌받기 기대하기 어렵고, 처벌을 받는다 한들 메리에 대한 정보만 한쪽으로 살짝 흘려 왓슨의 가정을 무너뜨리거나 배우자를 비명횡사하게 하는 식으로 얼마든지 해코지를 할 수 있으므로 애플도어를 압수한다 해도 마그누센이 극도로 위험한 인물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마그누센에게 제재를 가해도 추가적으로 폭탄급 비밀들이 새어나갈 가능성이 없다면 마그누센은 어차피 영국 정부 소속의 누군가에 의해서 쥐도 새도 모르게 제거될 운명이었던 거다. 단지 메리와 왓슨을 보호하기 위해 누구보다도 먼저 실행한 게 셜록이었을 뿐.

물론 제작진과 배우들의 인터뷰에 따르면 셜록은 애플도어가 기억의 궁전이란 것이란 사실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초 구상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마그누센에게 허를 찔린 것은 맞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점만 본다면 셜록이 마그누센의 완전기억능력을 예측했다는 묘사가 없고 마그누센이 자신의 비밀을 밝혔을 때 셜록의 얼굴에 허탈한 기색만 가득했기에 '게임'에서 진 셈이 된다. 허나 마그누센이 협박질을 하고 다니며 고위층으로부터 끌어온 각종 어그로로 인한 위협에서 마그누센을 보호해왔던 건 물질적인 (그리고 마그누센에게 일이 생기면 즉시 공개되어 당국에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애플도어가 실존한다는 루머인데, 문제는 마그누센이 허를 찔러 셜록을 패배시키고 궁지로 몰아넣는 과정에서 그 보호막을 스스로 없애버렸다는 거다. 그리고 보호막 없는 마그누센은 허튼 수작 하기 전에 먼저 제거해버리면 그만인 트롤러로 전락했다.[17] 또 셜록을 단순히 영웅심리와 정의감을 가진 보통 인간으로 지레짐작한 것 또한 결과적으로 실수였다. 셜록은 비효율적인 잔인함을 즐기거나 추구하지 않을 뿐, 기본적으로 최선의 결과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소시오패스였고 필요하다면 살인도 불사할 수 있는 인간이었다. 셜록이 비록 허를 찔리고 궁지에 몰렸지만, 마지막에 자신을 고기능 소시오패스라고 밝히면서 마그누센을 쏜 건 오히려 마그누센의 허를 찌른 셈이 된다.

결과적으로 셜록 홈즈를 얕보고 자만하여 만일에 대비해 자기 주위에 자기 경호원들을 배치시켜 두지 않은 점은 결정적으로 마그누센 최대의 패착이었다.[18] 마그누센은 이미 드라마 초반에 메리 모스턴이 자신의 목숨을 노려 살해 위기까지 몰려갔다가 홈즈 일행의 난입으로 시선이 끌려 가까스로 살아났음에도, 여기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자신을 위한 방비를 소홀히 해서 결국 홈즈에게 살해당하는 단초를 제공한 것이다. 메리 모스턴이 침입했던 것에서 추측할 수 있겠지만 마그누센을 위험한 인물로 여겨 그를 제거하고자 할 사람들이 틀림없이 더 있었을 텐데 이를 예측하고 막기 위해서라도 경호원들을 자기 주위에 데리고 다녔으면 홈즈가 섣불리 자신을 해칠 수도 없었을 것이다.

마그누센의 죽음으로 어느 정도의 파장은 일어났지만, 그 동안 마그누센에게 시달리던 정치인들은 골칫거리가 사라져서 안심하는 모습을 보인다. 셜록이 살인을 저지르고도 국외 추방[19] 정도로 무마된 것도 그 덕분인 것 같다. 이후 셜록의 처리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회의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중에는 셜록에게 이번 사건을 의뢰한 엘리자베스 스몰우드도 있었다. 사실 마그누센이 원작처럼 영국인이었으면 모를까, 드라마에서는 외국인이고 자국민이 외국에서 죽었는데 영국 정부에서 형식적으로라도 처벌하지 않는다면 마그누센의 모국과 외교적 마찰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그들로서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물론 마그누센이 모국에서도 비슷하게 고위층들을 괴롭혔기 때문에 이 정도로도 넘어갔을지도 모른다.

다만 어쨌든 살인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셜록은 주인공이므로 결말이 너무 흐지부지 끝났다는 지적도 있다. 그리고 작중에서 마그누센의 캐릭터 묘사가 굉장히 압도적이라 마그누센이 죽지 않고 후속작에서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는 의견도 있다. 사실 어이없이 죽는다는 점을 본다면 원작 재현이긴 하다. 다만 맨 마지막 엔딩 장면 때문에 마그누센의 죽음이 더욱 얼렁뚱땅 넘어간 듯한 느낌은 있다.

시즌 4 1화에 따르면 셜록의 사면을 위해 사건을 조작, 셜록이 아닌 군인 한 명이 성급하게 방아쇠를 당기는 바람에 사살된 것으로 처리되었다. 심지어 위조 영상까지 만들어서... 진실을 아는 것은 셜록, 마이크로프트, 엘리자베스 스몰우드를 포함한 5인뿐이라고. 현장에 있던 군인들 문제가 있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쐈겠지라 생각하게 하면 된다.

남의 정보를 가지고 있는 면에서 아이린 애들러와 공통점을 보이지만 아이린 애들러는 본인의 보호를 위해 정보를 수집했던 반면 마그누센은 철저히 본인의 이익, 그리고 즐거움을 위해서였다는 차이가 있다.

3. 원작과 차이점

원작에서의 밀버튼처럼 드라마에서의 마그누센 역시 남들의 약점을 잡고 을 뜯어내는 사람이다. 여기에 더해서 드라마에서의 마그누센은 이러한 협박을 즐기고 약점을 잡힌 사람들을 괴롭히는 듯한 모습이다. 그외에도 원작과 많은 차이점이 있지만, 그 차이점들이 모두 원작을 잘 비튼 오마쥬의 결정체들이라는 점이 훌륭하다.
원작드라마
1찰스 어거스터스 밀버튼은 통통하게 살이 찌고 수염도 없는 인물이고 영국인이다.찰스 오거스터스 마그누센은 늘씬하고, 키도 크고, 수염도 어느 정도 있으며 영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다.[20]
2셜록 홈즈는 찰스 어거스터스 밀버튼을 '동물원에서 먹잇감을 노리는 '으로 묘사한다.셜록이 찰스 오거스터스 마그누센을 '수족관 안의 상어'라고 표현한다.
3홈즈는 밀버튼을 '협박계의 황제'라고 묘사한다.셜록은 마그누센을 '협박계의 나폴레옹'이라고 묘사한다.[21]
4홈즈는 밀버튼이 베이커 가에 방문하였을때 때려 눕혀서라도 편지를 빼앗으려고 했고, 왓슨아예 의자로 밀버튼을 내려칠 생각이었다(…). 밀버튼도 이를 이미 예상하여 호신용 총으로 두 사람을 위협한 뒤에 유유히 사라진다.마그누센은 본인의 지위와 권위를 내세우면서 셜록과 존, 그리고 영국을 대놓고 깔보고, 베이커 가에 있는 화장실이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아무렇지도 않게 벽난로에 소변을 보고 나온다. 손을 닦은 물티슈도 바닥에 버린 것은 덤이다.
5홈즈는 밀버튼의 집에 침입을 하기 위해 밀버튼의 하녀에게 접근하여 거짓 약혼을 한다.[22]셜록은 존의 결혼식 때 들러리로 온 제닌이 마그누센의 개인 비서인 것을 알자 제닌과 사귄다. 그리고 마그누센의 사무실로 통하는 엘리베이터에 타기 위해 제닌에게 거짓 프로포즈를 한다.
6홈즈와 왓슨이 밀버튼의 집에 침입하였을 때는 완벽한 범죄 행위를 저지르기 위해 복면에 각종 도구까지 챙겨갔다. 왓슨은 홈즈에게 이런 분야에도 타고 났다고 말했고, 홈즈도 스스로 만약 본인이 탐정이 되지 않았다면 범죄 쪽에서 이름을 날렸을 것이라고 한다.유유히 들어갔다가 유유히 나올 생각으로 아무런 변장도 하지 않았고 도구도 없이 갔다.
7밀버튼은 예전에 협박편지 때문에 가정이 파탄이 난 어느 귀족 부인에게 살해당한다.과거 CIA였던 존의 아내 메리 모스턴이 마그누센에게 약점이 잡히자 침입하였고, 셜록 때문에 결국 죽이지 못했다. 드라마에서 마그누센을 죽인 것은 셜록이다.
8밀버튼의 죽음 후 레스트레이드 경감은 셜록 홈즈에게 사건을 의뢰하지만 홈즈는 본인이 왓슨과 같이 저택에 침입했던 사실도 있었고,[23] "밀버튼에게 원한을 품은 사람들도 많으니 이런 개인적 복수는 그냥 눈감아주자~"라고 하면서 사건 자체를 조사도 안 하고 그냥 끝내버린다.셜록이 마그누센을 죽이는 극단적인 행동을 선택했지만 그 동안 마그누센에게 시달렸던 정치인들의 어느 정도의 영향력으로 국외추방 정도로 끝나버렸다.
9밀버튼은 귀족들이나 정치인들 등 런던에 사는 상류층 사람들의 곤란한 편지들을 비싼 값에 사들여 보관 중이다.마그누센은 물리적인 형태의 정보들을 가지고 있지 않고 '애플도어'라고 부르는 완전기억능력으로 모든 정보를 기억하고 있다.
10밀버튼이 가진 각종 비밀 서신이나 위험한 편지들은 밀버튼이 살해당한 후 셜록 홈즈에 의해 모두 소각되었다.셜록이 마그누센을 살해하면서 그의 머리 속에 있는 정보들이 다 사라진다.

4. 여담


등장 에피소드인 His Last Vow는 원작의 His Last Bow(마지막 인사)를 모티브를 하였지만, 내용은 원작의 찰스 어거스터스 밀버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제목 때문에 시즌 3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낚시였다. 원작의 His Last Bow의 내용은 셜록 홈즈가 첩보원으로 장기 위장 활동을 하면서 영국에서 암약 중이던 독일 첩보조직의 수장을 체포하는 내용이다. 드라마에서 마이크로프트가 셜록에게 이야기했던 장기 첩보원 임무가 이것일지도 모른다.

배우인 라스 미켈슨의 동생 매즈 미켈슨은 미드 <한니발>에서 한니발 렉터 박사를 연기하였는데, 라스 미켈슨이 연기한 찰스 오거스터스 마그누센과 한니발 렉터 둘 다 완전기억능력의 소유자이며 지능형 범죄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형제가 둘 다 비슷하고 차가운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본인들이 연기한 캐릭터들마저 비슷한 성향인 것은 우연이다. 배우의 마그누센 연기가 너무 강렬해서인지, 한번 쓰고 말 캐릭터로는 아깝고 차라리 제임스 모리어티 역을 대신 맡았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작중 셜록 홈즈와 비슷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원작에서 묘사된 모리어티의 모습과도 꽤 닮았다.

셜록은 자신의 완전기억능력을 '마음의 궁전'이라고 칭하는데 한니발 렉터도 본인의 완전기억능력을 기억의 궁전이라고 부른다. 사실 이는 기원전 5세기 그리스 케오스의 시인 시모니데스가 창시했다고 알려진 고전적인 기억술을 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억할 내용을 이미지와 연결하여 이를 건축 재료로 사용한 건물을 짓고 필요할 때마다 이 건물을 다시 떠올려 원하는 정보가 위치한 장소를 찾는 것이다.

마그누센의 완전기억능력으로 마그누센의 눈에 비친 인물들의 신상명세와 압박사항(Pressure Point)이라는 일종의 협박할만한 정보들이 나타난다. 예를 들면 왓슨은 아내와 누나의 성명이 나타나는데 그 옆에 왓슨의 누나 해리엇이 알콜중독인 것도 나타나고 허드슨 부인의 정보도 가지고 있다. 한편 마그누센 본인은 마이크로프트의 약점이 셜록이라고 하였으나, 정작 매그너스가 마이크로프트를 직접 보는 장면은 나타나지 않았다. 마이크로프트가 자신을 잡을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말과 마이크로프트의 약점을 찾으려고 마그누센이 노력한 사실로 보아[24] 실제로는 마이크로프트에게는 약점이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25] 덧붙여 마그누센이 본 인물들 중 가장 많은 Pressure Point를 갖고 있었던 인물은 셜록 홈즈.[26]

드라마에 나왔던 악당들 중 가장 현실적인 악당으로 평가된다. '증거도 없지만 일단 언론에 흘리면 끝'[27]이라는 요즘 세태에 적합하다. 셜록이 언론으로 하여금 자신을 보게 했다면, 마그누센은 언론 그 자체인 셈이다.

짐 모리어티와의 대결 구도도 상당히 기대되는 적이다. 물론 현 시점에선 둘 다 죽었지만. 셜록의 약점을 보는 장면에서 모리어티가 뜨는데 파일 참조라고 써져 있는 걸 보면 모리어티의 파일도 있는 듯하다. 만약 그렇다면 그를 어떻게 협박할지도 관심사이다. 지금까지의 모리어티의 행적을 보면 약점 같은 건 "그래서 뭐?" 한 마디로 날려버릴 듯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만약 모리어티와 마그누센이 대립했다면 과연 마그누센이 어떤 점으로 모리어티를 협박했고, 그에 대해 모리어티는 어떤 점으로 대응했을지도 굉장히 재밌는 이야기거리이다. 물론 지금은 둘 다 사망 상태여서 이 이야기는 2차 창작에서나 가능한 이야기가 되었다.

사실 마그누센과 대결하는 시즌 3 3화에서 그의 방식은, 시즌 2 3화의 모리어티의 방식과 놀랄 만큼 유사하면서도 대칭점이 있다.
  • 정보 권력 혹은 정보 그 자체를 무기로 이용
    모리어티는 '어떤 디지털 보안이라도 해킹해서' 세계의 모든 기밀을 가지고 놀 수 있는 '키 코드'를 지니고 있으며, 마그누센은 '어떤 디지털 경로로도 빼낼 수 없는' 세계의 모든 민감한 정보가 담긴 아날로그 도서관 '애플도어'를 보유하고 있다.
  • 언론과 매스미디어의 힘으로 타깃을 공격[28]
    모리어티는 많은 진실 속에 숨긴 단 한 줄의 거짓으로 셜록을 파멸 직전까지 몰아넣었으며, 마그누센은 '전혀 증거가 없는 단 한 줄의 진실'을 슬쩍 퍼뜨려 무수한 유명인사를 전락시켰다.
  • '무기' 자체에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있음
    모리어티의 만능 키 코드는 사실 처음부터 그딴 거 없었고 마그누센의 '애플도어'는 실재하지 않는 그의 머릿속 도서관이었다.

요컨대 두 사람 다 정보권력과 언론을 입맛대로 이용하지만 모리어티는 거짓을 무기로 사용하고[29]그가 창조한 최고의 거짓말에 불과했다.] 마그누센은 진실을 무기로 사용한다[30]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는 셈이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마그누센이 가진 수 많은 셜록 홈즈에 대한 자료의 출처가 어디인지는 시즌 3에서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시즌 2에서 마이크로프트 홈즈는 모리어티를 낚기 위한 미끼로 셜록 홈즈에 대한 그 동안의 삶의 궤적들을 털어놓았는데 그 중에 어린 시절도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 때 짐 모리어티에게 붉은 수염에 대한 이야기를 마이크로프트가 흘리고 모리어티가 그 정보를 마그누센에게 흘렸다고 가정한다면 세간의 사람들은 전혀 모르고 오직 셜록과 마이크로프트만이 알고 있는 붉은 수염에 대한 일화를 마그누센이 알고 있다는 것이 아귀가 맞게 된다. 무엇보다도 셜록 홈즈가 마그누센을 죽이고 국외로 추방된 그 순간에 절묘하게 모리어티의 부활 혹은 귀환을 알리는 메세지가 영국 전역에 퍼졌다. 하지만 시즌 4의 전개에 따라 모리어티 대신 다른 인물을 여기에 대입하면 그대로 맞아떨어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언론사 사주이며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루퍼트 머독이 모티브라는 해석도 있다. 여기까지면 그냥 재미있는 해석 중 하나로 볼 수 있지만, 문제는 이것이 셜록은 좌파 드라마라는 입장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루퍼트 머독의 차남 제임스 머독은 시즌 2에서 셜록에 대한 모함을 보도한 '더 선'을 발행하는 기업의 이사이자 모기업 뉴스 인터내셔널의 회장이고, 뉴스 인터내셔널의 뉴스 오브 더 월드가 유명인의 음성 메세지를 해킹한 사실이 있었다는 점에서 모팻이 정말로 참고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색깔론까지 진지하게 받아들이진 말자 영국에서의 좌파에 대한 시각과 한국에서의 좌파 색깔론은 역사부터 개념까지 완전히 다르다 오해하지 말자


[1] 영어로 발음한다면 찰스 어거스터스 매그너슨이겠지만, 작중 설정상 외국인으로 본인을 찰스 아우구스투스 마그누센이라 소개한다. KBS에서는 모티브가 되는 인물 찰스 오거스터스 밀버튼을 고려하였는지 둘을 절충한 듯한 찰스 오거스터스 마그누센으로 번역하였다.[2] 다만 배우가 덴마크인이다 보니 자기 이름을 챨스 아우고스두스 마우누슨이라고 발음한다.[3] 드라마 <한니발>에서 한니발 렉터 역을 맡은 매즈 미켈슨의 형이다. 이목구비를 자세히 보면 둘이 서로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스타워즈 반란군 시즌 3에서 쓰론 대제독 역을 맡았다.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도 러시아 대통령 빅터 페트로프로 등장한 바 있다.[4] 원작처럼 능청스럽고 약간 짓궂은 듯한 톤에 엄청난 포스와 간지가 곁들어진 초월더빙이란 평이 있다.[5] 이걸 사주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런 짓을 한 이유는 에피소드 3 말미에 본인이 스스로 이야기한다.[6] 연출만 보면 셜록의 약점이 아주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찬찬히 확인해보면 몇 개의 똑같은 약점들이 빠르게 스크롤링되는 것이다. 확인되는 셜록의 약점들은 아이린 애들러, 짐 모리어티처럼 쉽게 예상 가능한 것들이다.[7] 셜록이 어릴 때 키우던 개 이름이다. 총에 맞아 사경을 헤매던 셜록이 마음의 궁전을 돌아다니다 이 개를 보게 되는데, 시즌 4에 붉은 수염의 충격과 공포의 결말이 나온다.[8] 참고로 원작에서 '범죄계의 나폴레옹'이라는 표현을 들었던 사람은 제임스 모리어티.[9] 원작 셜록 홈즈의 귀환에서, 마그누센의 모델인 밀버튼의 집이 있는 동네 이름이 애플도어 타워스였다.[10] 이때 마그누센은 한눈에 봐도 매우 겁먹은듯 벌벌 떨면서 제발 쏘지 말라고 빈다. 아무리 그래도 본래 직업은 언론인일 뿐이라 매우 당황한 듯.[11] 사실 마이크로프트의 말에 따르면 영국뿐만 아니라 서방 세계 전체, 아니, 서방 세계 그 이상의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한다.[12] 셜록의 표현을 빌리자면 "마이크로프트 홈즈 자체가 영국 정부"일 만큼 중요한 인물이고, 그런 만큼 마이크로프트의 노트북에는 영국의 거의 모든 자료가 있기 때문에 엄청난 물건이다.[13] 작중에 셜록이 저택 구조도를 보여주는 장면에서 타이틀명이 'Appledore'인 것을 보아 저택명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14] 작중에서 마그누센 본인이 'The Appledore vaults are my mind palaces.'라고 말한다.[15] 해리는 해리 포터를 봐도 알겠지만 남자 이름으로 많이 쓰인다. 그래서 셜록도 자연스레 남자라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사실 해리엇이라는 여성이었고 그 이름을 줄여서 해리라고 부르던 것이었다.[16] 마그누센의 말로는 제닌은 어쩌다 한 번 성공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 장면을 촬영할 때 셜록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이걸 보면서 웃음을 참느라 고생했고 마그누센 역의 라스 미켈슨은 계속 왓슨 역의 마틴 프리먼에게 사과했으며 프리먼은 옆에서 비웃고 있던 베네딕트가 얄미워 죽을 지경이었다 카더라. 특히 이 장면은 다 촬영하는데 3일이란 시간이 걸렸다. 22분 50초.[17] 실제로 셜록은 총을 쏘기 전 다시 한번 마그누센에게 애플도어가 오직 그의 기억일 뿐이라는걸 한번 더 확인하였다.[18] 혹은 아무리 해킹, 도난의 위험을 걱정했더라도 자신을 그냥 죽여버릴 때를 대비해 정보의 일부만이라도 따로 어딘가에 저장해서 자신을 죽일 수 없는 이유, 자신을 지키는 방패로 만들었어야 했을 것이다.[19] MI6를 위해 동유럽에서 약 6개월 간의 잠복 임무를 하게 되었지만, 그 이후 돌아올 여지는 없었던 사실상의 국외 추방이었다.[20] 어느 나라 사람인지 정확히 밝히진 않지만, Magnussen은 노르웨이어/덴마크어 성인데 자기소개를 할 때 정확한 덴마크 발음으로 '마우누슨'이라고 읽는 것으로 보아 배우와 국적을 맞춘 덴마크인일 가능성이 높다.[21] 사실 원작에서 나폴레옹으로 묘사된 인물은 제임스 모리어티로 '범죄계의 나폴레옹'이라고 묘사되어 있다.[22] 여담으로 스티븐 모펫이 어릴 때 이 부분을 읽고 홈즈에게 상당히 실망했다고 한다. 드라마 도중 제닌이 총에 맞고 입원한 셜록에게 복수하는 장면은 사실은 원작의 홈즈에 대한 자신의 복수라고. #[23] 그 때문에 레스트레이드는 범인이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라고 생각하였다.[24] 마이크로프트의 약점을 찾기 위해 동생인 셜록의 약점인 왓슨의 약점인 메리까지 약점을 찾는다(…). 셜록의 경우 확실하게 매장시킬 수 있을 만한 약점은 약물(대마초 또는 아편) 투여 정도인데 셜록 본인이 딱히 그런 거 신경 쓰는 인간도 아닌데다(...) 이미 모리어티의 언론조작으로 한 차례 평가가 추락했다가 뒤집어진 전례가 있는만큼 대대적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실제로 마약중독자라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지만 셜록은 시큰둥했다. 그리고 왓슨의 경우 그 개인에 한정하면 딱히 사회에서 매장당할 만한 비행을 한 적이 없을 가능성이 높으니. 그러나 메리는 비밀 자체도 매우 강력한 약점인데다 최대의 아군일 셜록과 왓슨이 그 비밀을 모르고 있다는 것(그리고 메리가 가장 밝히기 싫어할 상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메리, 왓슨, 셜록을 내부에서부터 붕괴시킬 수도 있는 큰 폭탄인 셈이다.[25] 또 마그누센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기 때문에 영국에서 가장 강력한 마이크로프트를 압박할 수 있다면 사실상 영국을 장악한 것과 다름없다.[26] 압박사항으로는 앞서 설명한 붉은 수염과 바스커빌의 사냥개, 아편, 존 왓슨, 아이린 애들러, 짐 모리어티가 계속 반복된다.[27] 증거가 없다해도 실제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협박하기 때문에 어차피 조사하면 대부분 증거가 나온다.[28] 단, 이는 마그누센에게는 일상적인(...) 수법이지만 모리어티는 셜록 한 사람과의 승부를 위해서만 이 수법을 사용했다는 차이가 있다.[29] 셜록에 대한 거짓 사실과 자신에 대한 거짓 신상을 만들어냈으며, 그 거짓을 만들어내는 힘이라고 여겼던 만능 키 코드조차[30] 마그누센이 퍼뜨리는 루머는 모두 진실이기 때문에 그가 굳이 배경 조성까지 공들일 필요가 없으며, '애플도어' 역시 전혀 예상치 못한 형태지만 '마그누센 자신'이라는 형태로 분명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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