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 대전의 일본군 군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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瑞鳳 |
1. 개요
일본 제국 해군의 개조항공모함이자 경항공모함 즈이호(瑞鳳, ずいほう).원래는 고속급유함 다카사키(高崎)가 전신으로 런던 해군 군축조약에 의해 항공모함 보유에 제한을 받게 되자 설계를 변경하게 된다. 따라서 처음부터 항공모함 개장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으며 고속급유함 혹은 잠수모함[1]으로 건조되었다. 군축조약을 탈퇴한 이후 경항공모함으로 개장된 쇼호, 류호와 자매함으로 취급받기도 하고 경우에따라서는 같이 군함으로 건조되었다가 경항모로 개조된 치토세,치요다도 넣어서 즈이호급이라고 분류하는 경우도(이분류에서 즈이호가 네임쉽이 된건 경항모로 개장된게 가장 빨라서) 있었다고 한다.
2. 제원
- 전장 : 205.49 m
- 전폭 : 18.19 m
- 흘수선 : 6.58 m
- 배수량 : 11,443 톤
- 기관 출력 : 52,000 마력
- 속도 : 28 노트
- 항속 거리 : 18 노트로 7,800 해리
- 승무원 : 785 명
- 무장 : 12.7mm 기관총 8정, 25mm 기총 8 문
- 함재기 : 30 여기
3. 상세
항공모함으로 개장된 이후에는 호쇼와 함께 제3항공전대에 소속되어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였다. 하지만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이 주력 항공모함을 상실함에 따라 3항공전대는 해체, 제1항공전대로 개편한 제5항공전대에 편입되어 대체전력으로 활용되었다. 즈이호는 실질적으로는 (원래 5항전이었던) 1항공전대로 활약했던 셈이다.산타크루즈 해전에 쇼카쿠급 항공모함 2척, 준요와 함께 참전했으나 엔터프라이즈의 돈틀리스 파일럿 '스탁턴 스트롱'과 '찰스 어바인'에게 폭탄 두발을 얻어맞고 갑판이 사용 불가가 되어 후방으로 빠지게 된다.[2]
이후 여러 해전을 거치며 전세가 기운 상태에서 함재기의 보급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고, 결국 레이테 만 해전에서 즈이카쿠, 치토세, 치요다와 함께 미군을 유인하는 미끼로 투입되었다. 즈이호는 다른 항공모함이 침몰된 이후에도 최후까지 버텼지만 미군에 의해 어뢰 2발, 폭격 2발을 맞으며 결국 1944년 10월 25일 오후 3시 27분 침몰하였다. 즈이호의 격침으로 일본 항공전대는 완전히 궤멸되었다.[3]
3.1. 즈이호 제로센 편대 반전 사건
산타크루즈 해전에서 공격기 호위 임무를 받고 출격한 즈이호의 제로센 편대가 독단적으로 임무를 포기하고 미 공격대를 공격한 사건.전투 초기, 즈이호를 이함한 제로센 12기는 쇼카쿠에서 이함한 뇌격기의 호위를 맡아 일본 항공전대를 공격하러 출격한 호넷의 1차 공격대를 무시하였지만, 뒤이어 오던 엔터프라이즈의 2차 공격대를 지나치지 않고 공격을 감행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엔터프라이즈 편대 : 총 19기 중 와일드캣 3기 격추, 1기 손상, 뇌격기 2기 격추, 1기 불시착, 1기 손상.
- 즈이호 편대 : 총 10기(영전 9기, 99식함폭 1기) 중 제로센 2기 격추, 변경된 작전으로 모함의 방향을 상실한 영전 2기, 99식 함폭 1기 행방불명. 영전 1기 손상.
즈이호의 제로센 편대는 엔터프라이즈가 쇼카쿠와 즈이호를 포기하고 전진함대를 공격하게 함으로써 나름의 목적을 달성하였지만,[4] 결과적으로는 쇼카쿠의 공격기 편대가 전투기의 호위 없이 미 항공전대에 돌입하게 방치하여 큰 피해를 가져오게 했으며, 호넷의 격침이라는 목표 달성은 결국 실패했다. 게다가 모함의 방향을 상실한 제로센 편대가 귀환하지 못하여 쇼카쿠에 복귀한 제로센은 꼴랑 3기. 즈이호가 전투 초기 기습 폭격으로 항공갑판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더 이상의 편대가 출격하지 못하였음을 감안한다면 일본군으로서는 매우 큰 피해였다.
이 점에 대해서 당시 편대장 히다카 모리야스(당시 대위)는 "당시 적기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반전을 감행했다."고 죽기 전에 회고하였다. 실제로 엔터프라이즈 정찰 폭격기의 공격과 호넷의 1차 공격대로 인해 이미 쇼카쿠는 대파, 즈이호는 중파된 상태였고, 만약 엔터프라이즈의 2차 공격대까지 합류했다면 침몰까지 갈 수도 있던 상황이기는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전술적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인지, 아니면 피해를 최소화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 이러한 점에서 이 사건은 현 일본 항공자위대 간부교육 교재에 "현장에서의 판단이 결과적으로 사령부의 의도와 일치하는가, 혹은 일치하지 않는가?"의 사례로 교육되고 있다.
일본군은 이 반전사건이 최종적으로 쇼카쿠의 손실을 막아 총지휘관의 의도와 일치했다는 결론을 내렸고, 실제 히다카 대위는 소좌로 진급하였다. 항공자위대에서도 적합한 임기응변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4. 매체에서의 등장
월드 오브 워쉽의 일본 5티어 항모로 등장한다.
등장 초기부터 동티어 미국 항모 보그에게 제공권 뺏기고 깡통되는게 일인 안 그래도 불쌍한 항모(물론 고티어 일항들이 복수해준다[5])였는데 항모가 개편되면서 보그와 쌍으로 재등장 예정도 없이삭제되어 버렸다.
전함소녀에서 등장한다.
4.1. 함대 컬렉션의 칸무스 즈이호
즈이호(함대 컬렉션) 참조.4.2. 벽람항로의 함선소녀 즈이호
즈이호(벽람항로) 참조.[1] Submarine tender. 즉 잠수함용 보급함으로 절대 잠수'항공'모함이 아니다![2] 이후 쇼카쿠는 피해전담함답게 대파당했고, 즈이카쿠와 준요는 엔터프라이즈를 중파시키고 호넷을 대파시켰다. 호넷은 후퇴하려고 했지만 준요의 함재기에 발목을 잡혔고, 미군은 호넷을 버리고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이후 호넷은 일본 구축함에 의해 침몰.[3] 즈이호 격침 이후에도 일본군은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항공전대가 괴멸되었으므로 빈 깡통으로 전락한다.[4] 미군 편대로서는 운이 없게도, 격추된 5기 중 2기가 지휘관급 함재기였다.[5] 다만 충분한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