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2 18:19:00

주색잡기

1. 개요2. 정의3. 해당 내용

1. 개요

酒色雜技.[1] 사람을 망치는 요소를 이르는 고사성어음주, 색욕, 도박이 여기에 해당한다. 다른 말로 난봉이라고 부른다.

2. 정의

셋을 한 단어로 엮긴 했지만 각각에 대한 인식차는 존재한다. 특히 술은 사회생활의 당연한 필요악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나머지 둘에 빠지는 것은 술보다 더 막장성이 강한 것으로 인식되는 편. 도박은 고스톱 같은 간단한 도박과 본격적으로 저지르는 것 사이에 온도차가 있는 편이고, 음욕은 단순한 연애가 아니라 매춘, 불륜 같은 비정상적인 성적 만남을 주로 의미한다.

주색잡기의 정의가 처음 나온 시기에 자란 남성이라면 주위 어르신들로부터 남자는 3가지 ○○를 조심해야 한다 등 한 번 정도는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 대한민국에서는 구성을 약간 바꿔서 3가지 부리/뿌리[2]나 3가지 끝[3]이라고도 하며, 일본에서는 버블경제가 절정에 이르렀던 1980~1990년대에 '마시고 쏘고 사는 3박자'[4]라는 표현이 널리 유행하기도 했다. 그래도 기실 따지고 보면 섹스도박을 덧붙인 것.[5]

이러한 말이 나온 원인은, 부부 중에서 한 쪽이 여기서 말하는 요소 3가지 중 하나에 깊이 빠져들면 가정파탄을 비롯해 갖가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주로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경제의 축을 담당하는 남자들이 흔히 듣고 자라는 말이지만 여자들도 '이런 남자는 절대 만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자랐다.

졸부들이 망하는 경우 중에 이런 주색잡기가 원인이 된 경우가 많으며, 특히 그 중에서도 도박의 경우 졸부들이 망하는 원인 중에 사실상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봐도 될 정도다. 반대로 역사 속의 영웅의 일화를 말할 때 주색잡기에 능하지만 천하를 거머쥐었다는 식의 이야기로 미화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영웅호색이라는 고사와 엮인다.

건설 노동자들 중에 이 셋 중 하나 이상에 빠진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술과 여자(정확히는 유흥)의 경우, 스트레스 해소 및 쾌락이 목적이고, 도박의 경우 일감이 한번 끊기면 언제 일감이 생길지 모르는 건설 노동자들 특성상 운좋게 큰돈 따는 것을 기대하며 하는게 크다. 또한 건설 노동자들은 특히 연애, 결혼에 있어서 기피대상 순위인 게 현실이다보니 돈만 내면 왕처럼 대우받는 유흥에 더욱 유흥에 빠지기 쉽다.

카푸어도 주색잡기의 일종이라고 볼수 있다. 카푸어 목적 자체가 자동차를 여자 꼬시는 도구로 이용한다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카푸어들이 리스 할부금 자체로도 망하기도 하지만, 유흥 등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기꾼들이 체포된 이후 피해자들이 돈을 돌려달라고 하자 이미 죄다 도박에 탕진했으니 배째라는 입장으로 나와서 피해자들은 사기꾼이 체포되었는데도 돈을 되찾지 못한 사례들이 많다는 것은 유명하다. 갑자기 거액의 돈이 생기면 도박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 도박이 특히나 위험한 이유중 결정적이다.

3. 해당 내용

3.1.

대한민국 사회생활의 필요악. 사내 회식이나, 직장 상사가 반강제로 데려간다거나 할 때도 있다. 한두 번은 몰라도 자주 빠지면 상사에게 찍히기도 하고, 동료와 서먹해질 수도 있다. 이 부분에서는 배우자에게 미리 양해를 구해놓는 것이 좋으며, 본인도 '적당히' 즐기는 게 신체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다만, 이로 말미암아 배우자 또는 자식을 주먹질과 발길질하는 술버릇이 나온다면… 가정폭력이 심각한 이유가 자식(그 중에서도 아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는 아버지가 집안에서 가장 권력과 힘이 센 사람이므로 말릴 사람이 없고, 제3자의 도움을 받기도 어렵고, 겨우 받아도 술 자체를 멀리하지 않는 한 극복이 어렵기 때문. 게다가 술을 먹고 새벽에 들어와서 주정을 부리고 부부싸움을 하는 것이 지속된다면 몇 시간 뒤 출근/등교하는 아내, 자녀들은 만성적인 수면 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꼭 가족이 대상이 아니더라도 술자리에서 시비를 걸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경우라면 아주 훌륭한 민폐다. 술을 많이 마셨을 때의 폐해에 대해서는 본편 참조. 간이나 뇌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하고 만취한 상태로 경찰서 지구대와 본서 형사과, 소방서의 119 안전센터와 본서 119구조대(지역에 따라 본서 119구조구급센터이며 119구조대도 본서와 분리된 곳이 있다.)의 밤과 휴일을 더 고생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많아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다.[6]

알코올 중독증에 걸렸을 때의 피해가 특히 심각하며 알코올 중독증은 이혼 사유의 하나이기도 하다. 사실 가장이 알코올 중독증에 걸린 상태에서 하하 호호 행복한 우리 집 같은 상황을 기대하는 게 난센스.

뭐, 참고 살아준다고 해도 그 여자들이 전부 천사 또는 현모양처는 아니다. 노년기에 황혼 이혼이라는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대한민국 사회의 기준으로 봐도 이는 이혼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며, 성관계를 거부하는 남편과 이혼하지 않는 여성은 흔해도 알코올 중독증에 걸린 남편과 이혼하지 않는 여성은 거의 없다. 그리고 이런 경우 대개 아들, 딸 불문하고 어머니 편을 든다.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술로 인한 질병은 내과[7] 외에도 정신건강의학과의 협진이 필요한데 중독 당사자가 병원에 가는 걸 꺼리면서 병원 측에서도 협진을 원치 않는 게 현실이다. #

3.2. 섹스

범죄야 당연한 이야기고, 대부분은 외도다. 발생 경로가 다양하다. 동호회에서 사랑이나 애인을 만난다거나, 노래방이나 룸살롱 등의 유흥업소에 지나치게 많이 출입해서 애인을 만들어 온다거나,[8] 아예 바람 피울 작정으로 회사 동료를 꾀었을 수도 있다. 돈을 주고 잠자리를 하는 선에서 끝나느냐, 또는 계속 관계를 맺으며 돈을 흥청망청 쏟아붓느냐의 차이가 있는데, 한국 상황에서는 일반적으로 후자를 말한다. 전자에서 후자로 진화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회사 거래처 직원이 밝히는 취향이라 거시기하게 접대받길 바란다거나 해서 원치 않게 2차를 가는 일도 있긴 하다. 즉 반쯤 강요받은 케이스. 이런 경우는 아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실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용서를 빌면 적당히 넘어가기도 한다. 물론 외도는 외도고 잘못은 잘못이다. '아가씨'가 나오는 노래방, 룸살롱과 '접대 문화'가 버젓이 존재하는 현대 한국 사회의 병폐와 맞물린 문제이기도 하다.

불륜대상이 사랑 또는 애인인 경우, 그 사랑이나 애인이 배우자랑도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인 경우도 많다.

보통 연애하는 남자는 여자에게 쓰는 돈을 아까워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문제는 이 때문에 여자에게 쓰는 돈이 주야장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오른다. 경제 개념이 없으면 아예 집안 기둥뿌리를 뽑아다 바칠 수도 있다. 좀 계획적으로 노는 사람은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남의 신용카드를 가져다 쓸 수도 있으니 그 점도 배우자가 잘 살펴야 한다.

사실 결혼하고 싶어서 연애 도중에 선물 데이트 비용 등으로 돈을 많이 쓴다면(사실 그쪽도 문제는 많지만) 그나마 여심을 잡기 위한(=결혼하기 위한) 일종의 비용으로 간주할 수 있지만, 본처가 있는 상태에서 연애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사뭇 심각해진다.

일단 현재 한국 상황에서 본처가 있는 상태에서 연애를 한다는 건 주로 다음의 경우를 의미한다.

0. 굉장히 드문 극소수의 경우. '1-1'로 분류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는 본처도 외도 사실을 잘 아는 경우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1과 다르다. 굉장한 재력을 소유한 사업가 '사장님', '회장님' 등과 같은 소위 상류층의 남성들은 굳이 숨기지 않고 혼외 연애를 하며 본처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심지어 본처가 미리 대비책을 세우기도 한다. 비교적 젊은 나이의 미녀 여배우 두 명을 애인으로 둔(혼외정사의 상대로 둔) 나이가 있는 재력가 남성은 본처의 말에 따라 미리 정관 수술을 했다고 한다. 그 남성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하던 여배우는 데꿀멍. 용감한 기자들에서 방송된 사례이다. 0의 경우는 사실상 상류층의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부부 관계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여성 쪽도 애인(외도 상대)이 있는 경우가 많다.

1. 본처나 주변에 들키지 않고 알콩달콩 예쁜 사랑(?)을 키우는 경우. 경제력도 어느 정도 되겠다, 이 참에 재력 과시도 할 겸 아낌없이 주는 남자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내에게도 사주지 않던 명품 가방을 애인에게 헌납하는 예도 꽤 되는데 문제는 돈이 많이 든다는 것. 처음엔 엔조이라 치고 선을 그었다 할지라도, 아무래도 시간을 내서라도 함께 지내고 싶은 사람인데 마음이 전혀 가지 않을 리 없다. 새로운 기분에 두근거리기도 하고, '어차피 결혼할 것도 아닌데 하고 싶은 대로 해주지 뭐' 싶은 마음에 이래저래 다 받아주다가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관계를 끊기가 어려워진다. 본인이 여자에게 훅 가거나 반대로 여자가 본인에게 훅 가거나 해서 결국 감정적/물질적인 문제가 일어나게 된다.

직장이나 거래처 등에서 알게 된 여자와 연애를 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긴 하지만(이쪽도 평소보다 돈이 많이 들기는 매한가지다), 보통은 그쪽 업계에서 활동했던 여자에게 제대로 걸려서(즉, 꽃뱀) 돈 많이 들고 진득한 연애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진득한 연애를 즐기는 와중에 밑천이 드러나고 → 돈을 끌어오려고 무리를 하다가 → 꼬리가 밟힌다. → 2번으로 이동 테크를 타는 경우가 많다.

2. 일단 본처에게 들켰을 때 이혼당하고 싶지 않다면 일단 데꿀멍해야 하는 상황. 이 상황에서 이혼하지 않는 이유는 재산분할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이혼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처가와 본가 양쪽에서 나쁜놈 취급을 받아야 하는 것도 각오해야 하고 이후의 가정 내에서 주도권을 상실하는 것도 각오해야 한다. 애초에 자기가 잘못한 거니까 할말 없는 건 덤. 이 경우에도 나중에 구실 잡혀서 황혼 이혼당할 소지가 다분하다. 자식들이 차가운 눈으로 피하는 일도 거의 확정이다. 참고로 대만에서는 직장동료와 불륜 중이던 아버지가 아들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덜 끊은 채 검열삭제에 돌입했다가 아들에게 전화로 생중계되는 바람에 꼼짝없이 발각, 이혼크리를 맞은 사건이 있었다. 그 아들이 오죽했으면 그 불륜 생중계를 냉큼 녹음하고 어머니에게 넘겼을까. 한국의 모 여성잡지에서 민사 소송 전문 변호사가 자신이 담당했던 사건을 짧게 기고한 적이 있다. 결혼생활 내내 여러 여자들과 소위 '두 집 살림' 수준으로 대놓고 불륜을 저지르며 살아온 남성에 대한 '황혼 이혼' 소송에서 그 남성의 장성한 친아들(본처의 친아들)은 아버지가 자신과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들에게 평생 준 상처에 대해 토로하며 '할 수 있다면 성(성씨)을 바꾸고 싶다'고 울부짖었다고 한다.

만약 이혼을 하게 된다면 재산의 상당부분을 나눠줘야 하며 어느정도의 위자료도 줘야 하는 데다가 양육권 같은 건 꿈도 꾸지 못할 상황에 부닥치니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애초에 이거 불륜이다.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위험하다. 가정주부인 중년 여성이 소득자인 남편의 돈으로 친한 주변 여성들과 함께 '호스트바'에 다니다 그곳의 '선수 호빠남'과 눈이 맞아서 그 남성에게 수천만 원의 거액을 주다가 결국 남편을 살해하려 한 사건도 있다. 모 지상파 채널의 오전 시간대 방송에서 나온 사건이다. '호스트바' 등에 종사하거나 했던 전, 현직 접대부 남성이 아닌 일반인 남성과 외도를 저지르는 경우도 많다. 기혼 여성이 내연남(외도남)과 미리 공모해 남편을 살해하거나 살해 시도를 하는 실제 사건들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이 항목에서 주로 말하는 것이 기혼남녀의 '외도'(혼외정사)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범위가 국한되어 있으나 기혼남녀의 혼외정사 또한 그 자체만으로도 양호하지 않고 문제삼을 수준이 안 되는 경우같은 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성 관련 문제는 그 특성상 '추문'이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공개적으로 인맥을 형성해야 하는 직업을 가졌다면 더욱 문제가 된다. 그나마 양호한 경우라면 성 관련 문제에 빠진 남녀가 비혼이거나 배우자와 사별했으면서도 자녀가 없는 경우에나 해당하며 이마저도 금전적인 문제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조건이 붙는 경우에나 해당한다.

3.3. 도박

일부 대중들은 술, 마약과는 달리 도박을 그렇게까지 큰 범죄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도박은 자기 자신만 망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도박은 필연적으로 금전을 소모시키고, 도박 관련하여 돈이 필요한 자는 남에게 분명히 피해를 끼친다. 돈을 빌려달라고 하거나 돈을 훔칠 수도 있다. 유명한 사채, 보증과 연결되어 있어서 마찬가지로 주변 사람들도 함께 막장으로 데려간다. 특히 합법 수준 도박도 피해를 보는 사람이 많은데, 고수익을 미끼로 최소한의 투명성조차 없는 불법 도박은 말할 것도 없다.

사채, 보증, 마약과 더불어 가장 고통스럽고 가장 확실한 자살 방법이고, 외모지상주의나 스펙을 이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요소이기도 하다. 여자들 보고 도박 중독자와 외모는 답이 없지만 성격에는 별 문제가 없는 사람, 혹은 유능한 도박중독자와 프리터 중 하나를 고르라고 했을 때 유능한 도박중독자를 고르는 여자들이 생각 외로 많아서 문제가 된다.[9][10]

예나 지금이나 도박에는 돈이 무한정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 경제 수준이 지금보다 못했던 옛날이야 말할 것도 없고 지금도 잘 나가던 체인점 사장님이 고스톱에 맛을 들이시더니 체인점이 망한다든지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강원랜드에 가서 하루에 억 단위로 돈을 잃는 거야 이제 뉴스를 장식하지도 못할 정도.

돈을 잃을 확률이 반대의 확률보다 넘사벽으로 높다는, 어린아이라도 간파할 수 있는 경제적 감각을 도박 특유의 중독성으로 마비시켜 사람의 인생을 점점 수렁으로 몰고 들어간다. 도박사의 오류가 대표적인 사례다.

결국에는 도박 중독증에 걸려 인생 종치고 어딘가에서 인생퇴갤, 아니면 경찰서에서 형사에게 "이... 이놈의 손목을 잘라주십쇼!" 드립을 치게 되는 것. 개도국이나 한국의 경우는 거리에서 인생이 끝나고, 미국, 일본 등 선진국도 대부분 재산 다 잃고 나서 도박 치료 병원에 보내진 뒤 거기서 나오지 못하고 최후를 맞게 되는 게 보통이다.

이 때문에 요즘에는 도박을 일종의 범죄로 규정한다. 고스톱, 포커, 마작 등의 보드게임을 할 때 일정액 이상의 돈이 왔다갔다할 경우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들이닥치는 일도 있다. 이전에 가끔 뉴스를 장식하던 주부 상습 도박단 검거 현장이라는 게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도박업은 국가적으로 보아도 돈이 되는 장사라서 국가에서 도박장을 개설할 때도 있다. 로또, 카지노, 토토, 프로토, 경정, 경륜, 경마 등이 그것. 물론 지역 주민들의 폐쇄 요구가 계속된다.

수위만 잘 조절하면 비난받지 않는 선에서 끝날 수도 있는 술이나 이성 교제와는 달리, 이런 취미를 가진 남자는 결혼 대상에서 첫 번째로 제외된다. 요새는 술도 사회 문제화되고 있고 여자 문제도 그렇게 쉽게 넘어가진 않긴 해도 전자는 사회생활상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너무 많고 후자도 생계 유지에 치명적인 문제는 아니나 도박은 이 두 가지와는 차원이 다른 취급을 받는다. 일단 생계 유지가 안 되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직장에서조차 술, 여자는 몰라도 도박 거부는 오히려 권장 사항이다.

또한, 도박을 하게 되면 술과 여자는 빠질 수 없이 따라오는 부록 같은 존재들이다. 어떤 옛날 유명 가수가 도박 때문에 인생을 망친 후에 한 말이 "도박해서 지면 화나서 소주 마시고 검열삭제하러 가고 이기면 기분 좋아서 양주 마시고 검열삭제하러 간다"고 했으니 도박은 이 세 가지 요소의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검열삭제는 사창가에 가서 돈주고 하거나 술집에서 합석하게된 여자랑 여관에 가서 섹스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성매매 비용이건 여관 방값이건 돈이 나가는 공통점이 있어서 도박에서 이기건 지건 술값, 그리고 섹스를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따라오는 셈이다.

전술했듯이 실제로 졸부들이 망하는 이유들 중 도박의 경우 마약과 함께 가장 많은 원인이다. 그나마 술이나 이성 문제는 부자로써 쇠퇴하는 경우는 많아도 몰락까진 안 가는 경우도 많지만, 도박은 졸부가 아닌 원래부터 부자였어도 망하기 쉽다.

또한 역시나 전술했듯이 사기꾼들중 체포된 이후 피해자들이 돈을 돌려달라고 하자 이미 죄다 도박으로 탕진했다면서 배째라는 입장으로 나왔고, 결국 피해자들은 사기꾼이 검거되었는데도 돈을 되찾지 못한 경우들이 많다. 불법적으로 얻은 돈인데도 액수가 크자 도박의 유혹에 빠진 셈이다.


[1] 영어로는 'wine, women and song'(포도주와 여자 그리고 노래)라고 표현한다.[2] 발부리, 혓부리, 부리. 가지 말아야 하는 곳에 발을 들이지 말고, 말 조심하고, 아무 여자나 만나서 쉽게 정을 주지 말라는 뜻이다.[3] 손끝, 혀끝, 좆끝.[4] 飲む打つ買うの三拍子. (술을) 마시고, (도박을) 치고, (여자를) 산다는 의미다.[5] '잡기'나 '혓부리'가 의미하는 바가 단지 도박에 한정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것의 경계할 바 또는 이것들의 공통적인 성질을 가장 확실하게 나타나내는 것으로는 도박만한 게 없다. 물론 혓부리를 술이나 도박 대신에 언어로 치환해서 설명하는 사람들도 많고, 말조심을 하지 않아 패가망신 하는 케이스는 술과 도박 때문에 패가망신 하는 케이스 못지 않게 많다는 점에서 틀린 비유도 아니다.[6] 이 경우 밤과 휴일에 파출소/지구대장, 경찰/소방서장, 시·도 경찰청/소방본부장, 행정안전부 경찰청/소방청장, 119안전센터장을 대신하는 당직 지휘책임자들이 더 피로해지며 경찰 /소방 당직지휘책임자들이 군인으로 말하면 파출소장/지구대장/119안전센터장, 본서 각 부서의 장(야간, 휴일근무하는 부서 한정)은 당직사관·사령, 경찰/소방서장/시·도 경찰청/소방본부장은 당직사령, 행정안전부 경찰/소방청장은 당직총사령과 비슷한 격이다.[7] 소화기내과, 내분비내과, 심장혈관내과 등등..[8] 특히 단골 종업원과 서로 신뢰관계와 정이 생길 경우 이렇게 되기 쉽다. 종업원들도 사람인지라 단골손님과는 신뢰관계와 정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다 신뢰관계와 정이 생길 정도의 감정이 존재하기에 단골도 만들어지는 것. 게다가 특히 매춘이 벌어질 경우 몸정으로인해 더욱 깊어지기 쉬운데 장의사들이 시체 관련 트라우마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는 것처럼 업소 종업원들도 몸정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9] 유능한 도박중독자는 여자에게 돈을 많이 쓰는데, 이를 여자를 책임지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10] 이와 비슷한 경우가 바로 자신이 질이 나쁜 여자도 아니면서 조폭을 이상형으로 삼는 경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