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5 14:22:46

제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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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명칭3. 특징4. 시리즈 목록5. 시리즈 설정6. 비판7. 미디어 믹스
7.1. 소설7.2. 영화
8. 기타
8.1. 개발 도중에 벌어진 괴현상

1. 개요

[ruby(零, ruby=ゼロ)] [ruby((영), ruby=(제로))] / Fatal Frame

테크모에서 발매한 호러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

정식 명칭이 공개되기 전에는 「PROJECT ZERO」란 이름으로 발표되었으며, 이 명칭은 현재도 시리즈의 총괄 프로젝트명과 유럽판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종적으로 정해진 시리즈 공식 타이틀은 '零(제로)'. '령' 또는 '영'으로 쓰고 'ZERO'로 읽는다.

2. 명칭


위의 PV영상 13~15초를 보면 알 수 있듯, 본 작품 타이틀 명은 제로이다.

첫 작품 한정으로 제목을 텍스트로 표기할 때는 零~ZERO~로 쓰긴 하지만, 읽을 때는 그냥 제로라고만 읽는다. 또한 두번째 작품 부터는 제로 붉은 나비 등과 같이 제로 + 부제로 읽는다.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을 때도 일본 타이틀명을 그대로 따라 <零 ~제로~>와 <제로~붉은 나비~>로 발매된 바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영제로', \'령제로'가 시리즈 명으로써 통용되는 편인데, 이는 초기작 정발 당시 게이머들이 자주 접하던 SBS 게임쇼 즐거운 세상이나 KBS 게임 정보 특급 등의 게임 정보 방송, 각종 게임 잡지 등에서 본 작품을 '영제로'로 잘못 부른 것이 원인이다.

간혹 첫 작품의 제목 표기 방식이 후속작들과 다르게 '한자 ~독음~' 형식으로 되어 있는 것을 근거로 '첫 작품만큼은 영제로가 맞았다' 혹은 '일본에서도 영제로라고 받아들이고 있었다', '영제로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제작진도 포기했다' 식의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타이틀처럼 루비 문자를 사용할 여건이 부족한 때 차선책으로 '-'나 '~'에 독음을 적는 것은 보편적인 경향이고, 한자 '零'를 외래어 '제로'로 읽는 것 또한 사전에 등재되지 않았을 뿐, 상당히 일상화된 아테지이다.[1] 쉬운 예로, 'NARUTO-ナルト-'로 표기한다고 이를 '나루토나루토'로 읽는가? 따라서 제작진이 그러한 명칭을 의도했을 이유도, 일본 내에 그런 식의 인식이 생겨날 이유도 없다.[2]

곧 '영제로'라는 표기는 한국인들의 언어 오해로 탄생한 잘못된 표기이며, 올바른 표기는 한자와 독음 가운데 하나만을 취하는 것으로서 \'영'이나 \'제로'가 될 수밖에 없다. 관련 내용은 '후리가나' 문서의 '유사 사례' 문단에 있다.

3. 특징

  • 조작 방법을 위시한 플레이 감각은 전반적으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 가깝지만, 무대 배경으로 일본 전통 가옥(혹은 촌락)을 채용하고 공포의 대상을 원령(怨靈)으로 설정해 일본 고유의 문화색에 걸맞은 공포물이라는 방향성을 확립했다. 전체적으로 바이오하자드보다는 사일런트 힐 시리즈에 더 가깝다.
  • 전반적으로 칙칙한 서양풍 성인 캐릭터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던 호러 어드벤처 주인공의 고정 관념을 타파, 10대 중후반의 미소녀 캐릭터를 주연으로 삼았다는 점도 상당히 화제가 되었다. 제로 시리즈의 주연 캐릭터들은 전반적으로 음울한 분위기와 깊이 있는 배경 설정 여기에 테크모 특유의 수준 높은 폴리곤 모델링이 더해져 상당한 호평을 얻음과 동시에 뿌리 깊은 팬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하였다.
  • 각 작품의 무대 배경이 되는 '참극'은 최소 작품 본편의 시점에서 10년, 길면 100년 가까이 지나간 과거의 사건을 소재로 삼는다. 그리고 이러한 사건에 대한 설명이나 해결을 위한 실마리는 각종 문헌이나 일기를 통해 간접적으로만 주어진다. 물론 이전의 호러 어드벤처 게임에서도 이러한 구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개개의 원령에게 깊이 있는 배경 설정을 하고 각각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도록 한 문헌 구성은 유저의 몰입감을 극대화시켜준다는 면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 제로 시리즈를 논하는 데 있어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은 전투 시스템이다. 이 시리즈는 사영기라는 카메라를 무기로 사용하는데, 원령을 파인더로 포착 - 영력을 모아 촬영 - 데미지 - 일정량의 데미지를 가하면 원령이 도주하거나 봉인된다. 즉, 사영기는 귀신 잡는 사진기인 셈이다.[3] 원령이 적의를 드러낼 때만 촬영이 가능하며, 정확한 타이밍을 노리면 大데미지가 들어간다는 시스템이 더해져 게임으로서의 즐거움도 대폭 증가했다.
    시리즈 2편부터는 페이탈 프레임(저스트 프레임을 통한 연속 촬영 시스템)과 강화 렌즈 등을 추가하여 그 재미를 더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FPS의 조준 시스템과 대전 격투 게임의 저스트 프레임, 그리고 리듬 액션 게임의 템포감을 한데 그러모아 승화시킨 시리즈 고유의 수준 높은 전투 시스템을 창조해냈다고 볼 수 있다. 너무 익숙해지면 원령이 공포의 대상이 아닌 사냥감으로 보인다는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이건 호러 어드벤처라는 장르의 태생적 한계라고 할 수 있는 부분.
  • 시리즈의 전통 아닌 전통으로 엔딩곡을 아마노 츠키코(天野 月子)가 담당한다.[4] 가사가 게임 본편과 상당히 잘 어울리고 노래의 질이 높아서 팬들이 매우 호평한다.

4. 시리즈 목록

※ 발매일순 정렬.
<rowcolor=#ffffff> 발매명 플랫폼 정발 한글화 출시일 해외명
[ruby(영, ruby=제로)] ~zero~ PS2 O O 2001.12.13. 파일:미국 국기.svg Fatal Frame: Based on a true story
파일:유럽 연합 깃발.svg Project Zero
페이털 프레임: 스페셜 에디션 Xbox O X 2003.02.06. 파일:미국 국기.svg Fatal Frame: Based on a true story
파일:유럽 연합 깃발.svg Project Zero: Based on a true story
[ruby(영, ruby=제로)] ~붉은 나비~ PS2 O O 2003.11.27. 파일:미국 국기.svg Fatal Frame Ⅱ: Crimson Butterfly
파일:유럽 연합 깃발.svg Project Zero Ⅱ
페이털 프레임 2: 붉은 나비 감독판 Xbox O X 2004.11.11. 파일:미국 국기.svg Fatal Frame Ⅱ: Crimson Butterfly Director's Cut
파일:유럽 연합 깃발.svg Project Zero Ⅱ: Crimson Butterfly Director's Cut
[ruby(영, ruby=제로)] ~문신의 소리~ PS2 X X 2005.07.28. 파일:미국 국기.svg Fatal Frame Ⅲ: The Tormented
파일:유럽 연합 깃발.svg Project Zero 3: The Tormented
[ruby(영, ruby=제로)] ~월식의 가면~ Wii X X 2008.07.31. 파일:미국 국기.svg Fatal Frame: Mask of the Lunar Eclipse
파일:유럽 연합 깃발.svg Project Zero: Mask of the Lunar Eclipse
심령 카메라 ~빙의된 수첩~ 3DS X X 2012.01.12. 파일:세계 지도.svg Spirit Camera: The Cursed Memoir
[ruby(영, ruby=제로)] ~진홍의 나비~ Wii X X 2012.06.28. 파일:미국 국기.svg 미발매
파일:유럽 연합 깃발.svg Project Zero 2: Wii Edition
[ruby(영, ruby=제로)] ~누레가라스의 무녀~ Wii U X X 2014.09.27. 파일:미국 국기.svg Fatal Frame: Maiden of Black Water
파일:유럽 연합 깃발.svg Project Zero: Maiden of Black Water

5. 시리즈 설정

6. 비판

현재까지 다섯 작품이 발매되었지만, 작품의 골격이 되는 이야기가 다섯 작품 모두 거의 동일한 탓에 코어 유저들로부터 제법 쓴소리를 듣는다. 간단히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1. 배경이 되는 마을(혹은 저택)에는 황천(黃泉, 저승)으로 이어지는 저주받은 공간이 존재함.[5]
  2. 구멍에서 악한 기운이 새어나오는 탓에 마을 주민들이 피해를 입음.
  3. 이를 막기 위해 인신공양 계통의 의식을 마련. 어떻게든 버텨나감.[6]
  4. 대대로 제물로 바쳐지던 무녀 가문의 해당자 중 한 명이 우연한 사고로 폭주함. 원인은 보통 연인이나 가족 관련.
  5. 마을 소멸 및 주민 원령화
  6. 수십 년 후 주인공 일행이 마을로 찾아 듬
  7. 일행 중 누군가가 행방불명되거나 의식을 잃음. 구하기 위해 마을 안으로 돌입. 도중에 우연히 사영기 입수.
  8. 문헌이나 일기 등을 통해 사정을 파악.
  9. 원령을 다 발라버리고 무녀도 격퇴함.[7]

무대가 되는 마을 및 등장인물들의 특성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이 노선을 거의 벗어나지 않는다. 최신작 누레가라스의 무녀도 마찬가지. 시나리오 자체의 완성도는 상당하지만 아무래도 식상하다는 느낌을 지우기는 어렵다. 제로 시리즈의 디렉터이자 시나리오 라이터는 시바타 마코토인데, 팬덤에서는 시바타 마코토의 역량 문제로 플롯 복제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나리오 라이터의 교체가 필요한데, 시리즈 3탄인 문신의 소리부터는 시바타 혼자서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게 아니라 다른 작가들이 보조 라이터[8]로 붙어서 시나리오가 집필되고 있지만 메인 라이터는 여전히 시바타고 게임 개발을 총괄하며 애초에 어떤 시나리오를 채용할 것인지 감독하는 디렉터도 시바타이기 때문인지 보조 라이터가 매번 교체됨에도 불구하고 플롯 복제와 매너리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나오는 캐릭터들 관계가 대부분 가족이나 친족 관계라는 점, 그리고 형제에게 이상하리만큼 집착한다는 점도 유저들의 공감을 사기 힘든 점으로 꼽힌다. 특히 히나사키 미쿠는 1, 3, 5편에 출연해 내내 그놈의 브라콤만 줄기차게 우려먹었다. 귀신이 보이는 자신을 이해해준 가족이란 이유만으로 귀접해서 아이를 가지고 영혼결혼식까지 하려 든다는 게 공감이 가는가 하는 것.

덧붙여 캐릭터가 정말 답답해 죽을 만큼 느리게 달리는데, 여자임을 고려해도 부자연스럽다. 다만 이건 유저마다 느낌이 다를 수 있다. 정확히는 호러 게임으로 보면 합당한 속도로 볼 수도 있지만, 정작 위에 언급한 대로 사진기 들고 유령 사냥하는 게임이 되어버렸기에 벌어진 일인 듯.

DOA로 유명한 테크모 게임 아니랄까봐 여캐릭들의 어필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이다. 신기할 정도로 1편보단 2편이, 2편보단 3편이, … 더하는 식으로 2014년 5편까지 나왔다. 초기작들은 그래도 게임을 팔만큼 파서 무서움에 익숙해졌을 유저들한테 특전으로 새로운 스킨을 제공하는 정도였던 것에 비해, 중기작들은 기본복장부터 은근히 야하고 스토리 필수 파트에도 서비스 씬이 점점 등장하더니, 후기에는 온갖 단역들과 잡몹 귀신들까지 다들 야해진다. 에로스가 호러와 궁합이 좋다는 인식도 있고 이런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개인 가치관에 달렸지만, 최신작 누레가라스에 대한 반응이 보여주듯 결국 일정 선을 넘으면 호러요소에 대한 몰입을 방해함이 사실이다.

이런 움직임은 위에 언급된, 어설픈 모에 특화가 아닌 탄탄한 설정과 캐릭터라는 장점을 희석한다. 추가복장으로 갈아입힌 것도 아니고 기본설정인데 “아니, 게임인 건 알지만 이 껌껌한 밤에 그렇게 위험한 곳이라면서 저런 차림을 하고 온다고?” 같은 생각이 자연스레 든다면 이런 부분이 플레이 전반에 걸쳐 영향이 가게 마련이다. 유저들도 어른의 사정 내지는 게임적인 허용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는 "게임이니까 그 정도는 그럴 수 있지."라며 비현실성을 용인하는데, 이젠 대부분 사람들에게 그런 허용범위를 초과해 눈에 밟힐 정도가 된 것이다.[9] 결국 격투게임으로서의 정체성보다 그쪽의 이미지가 강해진 DOA처럼 이쪽도 그렇게 돼도 크게 문제없다는 방침인지는 알 수 없으나, 힘없는 여학생이 낡은 사진기 하나만 가지고 귀신과 싸운다는 거의 순수한 호러 게임에서 시작한 시리즈임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그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팬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

7. 미디어 믹스

7.1. 소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제로 ~여자아이만 걸리는 저주~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7.2. 영화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령: 저주받은 사진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8. 기타

  • 이름값에 비해 매우 안팔리는 시리즈로 유명. 10만장 넘게 팔린 작품이 단 하나도 없다. 저조한 판매량 탓에 3편 이후 닌텐도와 제휴하고 닌텐도에서 퍼블리싱을 맡고 있으나, 닌텐도빨 역시 그다지 먹히지 않아 여전히 안팔리고 있다(…). 이대로 계속 후속편이 나올지 안나올지조차 애매한 상황이었으나 어쨌든 Wii U로 신작이 발표되었다.다만 공식 후속작이라기보다 리마스터판이다.
  • 의외로 시리즈의 개발 스태프들중 스릴러 마니아는 없다고 한다. 평소엔 호러 영화도 안보고, 괴담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며 오히려 무서운게 질색인 사람이 많다고. 다만 오히려 공포물들은 싫어하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싫어하는 요소를 넣을 수 있기에 도움이 되곤 한다. 물론 공포물을 잘 아는 사람들도 있어야 알맞게 게임을 만들 수 있기에 제작진들은 적당히 섞여 있다.
  • PS2로 발매된 시리즈 중 零 ~제로~제로 ~붉은 나비~는 정식 발매되었지만 Xbox 정식발매에 의해 SCEK와 테크모간의 관계가 미묘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 제로 ~문신의 소리~부터는 결국 정발되지 못했다. 또한 정발판 1편은 북미판 베이스이다보니 나이 설정이 변경되어 그에 따라 미쿠의 모델링도 좀 더 성장한 모습으로 수정되거나 일부 콘텐츠가 변경되는 등의 차이점이 있으며, 캐릭터 음성도 영어이다보니 한밤중에 불 다 꺼놓고 벌벌 떨면서 플레이하려고 해도 ‘My eyes~' 한번 들으면 영락없이 코웃음이 세어 나온다. 특히 오빠의 이름을 마ㅍ유, 즉 원어 F발음을 제대로 질러주는 더빙이...[10]
  • 제로 ~월식의 가면~은 Wii 정식발매를 바탕으로 한국닌텐도에서 정식발매를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부풀고 있었지만 이런저런 정황을 볼 때 정식 발매 가능성은 매우 낮아서 결국 나오지 않았다. 월식의 가면은 일본을 제외한 모든 지역 미발매.
  • 인도네시아의 인디 게임 개발자가 DreadOut이라는 게임을 만들었는데 저주받은 장소에 돌입해서 사진을 찍어 영혼을 퇴치하고 생존자들을 구한다는 내용. 제작자 본인도 제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 2014년 9월 27일 누레가라스의 무녀 발매 후 6년이나 후속작 소식이 없다. 프랜차이즈 우려먹기로 악명 높은 코에이 테크모도 낮은 판매량에 포기한 듯. 2021년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누레가라스의 무녀의 스위치 및 타 기종 이식 소식이 등장했다.
  • 타임라인
    1편(1986년)부터 5편(아마도 2006년)까지 게임 내 시간이 20년이나 흘렀다. 17세였던 히나사키 미쿠가 37세가 되었다. 3편은 1989년의 이야기이지만, 2편과 4편의 연도를 짐작케 해줄 텍스트가 없다.
  • 2023년까지 발매된 시리즈들 중 3편 문신의 소리까지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고립된 무대를 연출하는 데에 휴대전화의 존재가 문제가 되기 때문이라고 제작진이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참고로 초기 3부작 중 첫 작품인 零 ~제로~1986년, 연표 상으로 가장 나중의 이야기인 문신의 소리는 1989년이 배경.…하지만 캐릭터들의 패션 센스는 상당히 현대적이다. 팔아먹으려면 어쩔 수 없는 일. 4편 월식의 가면의 경우는 시대가 확실하진 않지만 제작진의 성향상 여전히 휴대전화가 없던 시기인 1980년대 말 ~ 1990년대 초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5편 누레가라스의 무녀는 히나사키 미쿠가 낳은 딸이 만 17세이니 적어도 2007년 이후일 텐데 딱히 이 시기 문명의 이기를 활용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 사실 휴대전화가 확연히 문제가 될만한 작품은 1편 零~제로~ 정도. 여기서만 실제의 공간(히무로가)이 무대고 그 이후에는 휴대전화로도 어찌 못할 상황[11]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5편에서는 버려진 케이블카를 이용하기까지 한다.
  • 2편까지는 여중생 혹은 여고생 히로인이 혼자서 스토리 전체를 이끌어 나가는 시스템이었으나, 3편부터는 3인의 다중 주인공 시스템을 채택해 5편까지 이어지고 있다. 주인공 라인업이 꼭 여2 남1인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3편 문신의 소리에서는 최초로 추가된 남자 주인공 아마쿠라 케이가 눈 뜨고는 못 봐줄 지약캐에 스토리상 비중도 애매해 여성유저들에게 팔아먹으려고 급조한 캐릭터라는 악평이 자자했으나 4편의 키리시마 쵸시로, 5편의 호죠 렌은 전력상으로도 스토리상으로도 충분히 납득할만한 캐릭터로 나와 시스템의 안정화를 보여준다.
  • 2편까지는 현실 혹은 일상세계와는 동떨어진 장소(산 속의 고립된 저택, 지도에서 사라진 마을)에서만 스토리가 진행되었으나[12] 3편부터는 일상과 비일상의 장소를 오가는 시스템을 채택했다. 3편에서는 잠을 통해 비일상의 장소로 진입한다면, 5편에서는 아예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가 되어버린 장소(히카미산)에 직접 다가간다. 이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의 명줄이 달린 사건이 하룻밤만에 뚝딱 해치워지는 참사(?)를 면하고 며칠에 걸친 볼륨감 있는 스토리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다만 4편에서는 1, 2편과 같이 한 지역에서 모든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이 경우는 처음부터 다들 작정하고 로게츠섬으로 들어가는 거라....
  • 북미에서는 「FATAL FRAME」[13]이라는 타이틀로 발매되고 있으며, 인기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일본, 한국에서는 XBOX판으로만 FATAL FRAME이라는 타이틀로 1, 2편이 역수입되었다. 유럽에서는 상술했듯이 프로젝트명인 「PROJECT ZERO」로 발매되고 있다.
  • 2편까지는 노말 모드 엔딩이 공식 설정으로 이어져왔고, 1편과 2편에서 히로인들이 당한 비극의 후일담이 완결편격인 3편의 스토리로 연결되었다. 그나마 XBOX 이식판에는 클리어 시 나오는 해피 엔딩이 추가되지만 결국 이어지는 것은... 게다가 Wii로 리메이크된 붉은 나비는 오히려 배드엔딩만 두개가 늘었다. 다만 3편 문신의 소리는 1편과 2편의 최종편의 개념인지라 하드엔딩이 해피 엔딩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다[14].
  • 월식의 가면은 사영기와 아소 쿠니히로를 제외하며 전작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일종의 번외편에 가까워, 확실한 공식 엔딩이 가려질 일은 없을 듯 하다. 오히려 4편의 서사가 5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 같지 않다. 시리즈의 흐름에서 벗어난 셈이다.

8.1. 개발 도중에 벌어진 괴현상

공식 홈페이지의 라이터가 게재한 개발 일화 중 디렉터와의 인터뷰에서 나온 이야기이며 여기서의 '나'는 디렉터이다.
  • 깨진 형광등: 프로젝트 개발 중기 때의 낮 2~3시 무렵, 스태프들은 각자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파직-!"하고 날카로운 파열음이 울렸다. 모두들 하던 일을 멈추고 원인을 찾던 중, 한 직원이 위를 바라보며 나(디렉터)를 불렀다. 개발실 엘레베이터 앞의 형광등이 없어진 것이었다. 이것이 떨어졌다 하면 깨진 파편이 위험할 것이므로 파편을 찾아봤지만 파편은 없었고 덮개 안에 있는 종류의 것이어서 파편들이 덮개 안에 모여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된 건 뭔가에 맞아서 깨진 게 아니란 것이고, 이런 식으로 형광등이 깨진 전례는 입사 후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형광등을 교체하러 온 수리공도 이렇게 깨진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 零 ~제로~에 없는 것이 찍혔다: 제로의 무비 제작 중, 무비팀에서 일어난 일. 작가 세명이 나오는 무비가 있는데, 이 무비의 제작중 스태프가 "뭔가 이상하다"는 말을 했다. 가서 보니 마지막으로 작가가 거울앞에서 돌아보는 장면이 있었는데, 돌아보기 바로 직전에 화면 구석에 하얀 막대 같은 것이 한순간 찍혀 있었다. 느리게 돌리기로 다시 보니, 거울 위에 공중에 뜬 발끝이 얼핏 비치는 것이었다. 마치 사람이 매달려있는 것 처럼. 스태프는 "여긴 아무것도 넣지 않았지만 무비를 만들면 항상 찍혀 나와요"라고 했다. 나는 "버그가 있어서 캐릭터같은게 워프해버리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지만 스태프는 "그럼 거울 앞에도 발이 있어야 하는데 거울에만 발이 찍혀있거든요.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라며 부정했다. 이걸 스태프는 "무섭지만, 이왕 나온거 그대로 내보낼까요?"라고 제의했지만, 나는 "아니, 버그 같으니까 고쳐보게."라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해봐도 사라지지 않아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무비 작성 중 어느 순간은 사라져 버렸다. 어느 툴의 오류인 듯하지만 아직도 원인은 못 찾았다. 당시 썼던 시나리오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 무서웠다.
  • 여성의 머리카락이 가방의 안에?!: 이 프로젝트에 관여한 뒤로 내 방에 이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가끔 긴 머리카락 한 올이 방에 떨어져있게 되었다. 꽤 길고 반들반들해 젊은 여성의 것으로 보이지만 내 것이 아닌건 분명. 이를 프로듀서에게 상담해보았더니 "또... 짚히는 데가 있잖아?"라며 놀렸다. 하지만 짚히는 데가 없다. 처음엔 자주 옷에 붙어 있어서 '만원 전철도 아니었는데'라는 생각만 했지만 집에 돌아갈 때마다 붙어있어 기분이 나쁘게 되었다. 청소를 열심히 해도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어 내가 나간 뒤 이 자리에 여자가 서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망상도 떠올랐다. "귀신아, 나올 거면 나와라. 어차피 나올 귀신이면 미인인 게 더 좋다. 지금까지 봐온 귀신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썩어 있었지만 이 머리카락의 윤기라면 기대할 수 있다." 그렇게 있자, 얼마 뒤는 머리카락이 막강한 곳에서 나오게 됐다. 집에 돌아가 가방을 여니 머리카락이 한 올 들어있었다. 그 다음엔 더 막강한 곳에 떨어져 있었다. 퇴근한 뒤는 시나리오를 작성하기 위해 컴퓨터로 가니 키보드위에 머리카락이 한올 떨어져 있었다. '쓰지 마'라는 의지를 느끼고 겁이 났지만, 그 뒤로는 나오지 않게 되었다.
  • 그 밖에도 기획의 T는 야근 도중 머리카락이 천장에 끌려가 소리를 질렀고, 같은 기획의 H는 건물 유리에 비친 여자가 뒤돌아 봤는데 없었고, 컨트롤러를 조작하지 않는데도 캐릭터가 혼자 움직이는 현상도 있었다고 했다.


[1] 예를 들어 '에반게리온 0호기'는 '영호기(零号機)'로 적고 '제로호기(ゼロごうき)'로 읽으며, 일반인에게도 많이 알려진 일본 전투기 제로센은 제식 명칭인 '영식 함상전투기(零式艦上戦闘機)'를 '영전(零戦)'으로 축약하고 '零'을 '제로'로 읽은 것이다.[2] 다만 'SAMURAI SPIRITS 2 〜アスラ斬魔伝〜'처럼 부제를 표기할 때도 쓰니 주의하는 게 좋다('번역체 문장/일본어' 문서의 '물결표 오용' 문단도 참고할 만하다).[3] 초기 기획안에서는 공포의 대상인 원령을 퇴치하려면 직접 바라봐야 한다는, 유저에게 공포를 강제하기 위한 설정이었다고 한다.[4] 零 ~제로~는 스탭롤만 있기에 제외. 제로 ~누레가라스의 무녀~에서는 AnJu라는 아티스트가 엔딩곡을 담당하고, 아마노 츠키코는 극중 삽입곡을 담당했다.[5] 유일하게 3편은 이런 요소가 없다. 하지만 나머지 요소는 동일.[6] 4편에선 인신공양이 아닌 춤과 노래.[7] 문제는 그 뒤에 그 마을과 그 마을에 존재하는 위협은 어떻게 되었는가가 정리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냉정히 생각해보면 최종보스가 마침내 개심하고 미완성된 의식을 마저 완성해서 봉인을 만들었지만, 이 의식은 대를 이어서 진행되었다는걸 보면 알 수 있듯 이런 봉인도 일시적이고 나중가면 같은 의식을 다시 치러줘야 하는 시기가 필연적으로 오기 마련인데 당장의 상황만 정리되면 메데타시 메데타시가 되어서 이럴거면 선대 마을 주민들은 왜 그딴 개고생을 하고 자빠졌었는지 참 허탈해진다.[8] 특히 시리즈 4탄인 월식의 가면은 스다 고이치가 보조 라이터로 붙었다.[9] 가령 1편의 미쿠는 행방불명된 오빠를 찾아 외진 지방의 폐가까지 찾아왔는데 아는 어른이나 수사기관에 도움을 청하지도 않고 혼자 그것도 교복풍의 복장에 치마를 입고 왔지만, 적어도 원령이 나오는 곳이란 건 모르고 온 것도 있고 또래 여학생들이 흔하게 입을 만한 옷인 만큼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추가복장도 일본 전통의상이 주류로 작중 분위기를 그렇게까지 해치지 않는 편. 반면 5편은 산지+자살의 명소로 악명이 높은 곳인 줄 잘 아는 이들이 실종자를 찾아나서며 입는 복장이라기엔 너무나도 헐벗은데다(게다가 경황이 없던 일개 학생이었던 미쿠에 비해 이쪽은 사무소를 차리고 그런 일을 해 주는 나름대로의 전문업자이다), 추가의상도 거의 속옷만 걸친 수준에 토끼귀 등 ‘장난하나?’ 싶은 게 많아서 심각한 얼굴로 인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에서도 실소가 나오게 만든다. 거기에 주인공들은 물론 영체인 귀신들이나 작중 가장 비극의 주인공인 미쿠까지 안에 비치는 속옷이나 가슴 흔들림을 구현해 놓는 등 성적 어필을 노린 것이 노골적으로 보인다.[10] 일단 일본어 발음기호 상으로 'ふ(후)'의 발음은 F발음이 맞긴 하다.[11] 2편은 지도에서 사라진 마을, 3편은 꿈 속의 공간, 4편은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폐촌이 된 무인도, 5편은 외딴 산과 실종된 사람들.[12] 심지어 뭔가 휴식을 취하는 묘사가 전혀 없다. 이게 말이 좋지 하룻밤 사이에 모든 사건이 끝났다는 말이 된다. 오빠를 찾기 위해 처음부터 준비하고 들어간 히나사키 미쿠야 그렇다 쳐도, 아마쿠라 자매는 아예 잠깐 놀러 나왔다가 미나카미 마을에 들어가버린 터라 먹을 것도 뭣도 없으니.[13] 앞서 서술한 저스트 프레임 연속 촬영 시스템과 같은 명칭이다. 붉은 나비보다 FATAL FRAME 1이 더 먼저 나왔으니 실질적인 이 단어의 발원지는 북미판 타이틀.[14] 히나사키 미쿠가 확실히 깨어난 모습이 하드 엔딩에서만 나오기 때문이다. 이유는 미쿠가 사망하게 되면 5편에서 등장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