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18 21:06:35

키리시마 쵸시로

키리시마 쵸시로
霧島 長四朗 | Choushiro Kirishima
파일:키리시마 쵸시로.png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나이 25세
직업 형사 → 탐정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코니시 카츠유키
파일:미국 국기.svg 힌든 월치

1. 개요2. 특징
2.1. 영석등(零石燈)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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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로 ~월식의 가면~의 제3의 주인공이지만 작중 분량으로 따지면 미나즈키 루카와 함께 본 작의 더블 주인공.[1] 과거에는 형사였으며 현재는 퇴직한 후 탐정으로 활동하고 있다.

2. 특징

앞뒤 가리지 않고 일단 달려들고 보는 무대포 타입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형사 시절 들인 버릇이라며 기록을 꼬박꼬박 하기도 하고 끈질긴 조사 끝에 하이바라 요의 행방을 추적해 농월도로 가는 등 탐정으로서의 능력도 어느 정도 표현되어 있다. 또한 경찰에 몸을 담근 적이 있는 경력직인 만큼 목표를 추적하는 집념이 상당해서 의뢰나 목적을 달성하기 전까진 어떠한 험한 곳이라도 거리낌없이 돌파하며 반드시 해내는 근성가이의 모습을 보이는 데 작중 행적에 나오는 스포일러를 생각하면 이러한 정의감 가득한 근성이 그를 여러모로 도왔다고 볼 수 있다.

2.1. 영석등(零石燈)

파일:영석등.png

전투 능력은 영적 능력을 제외하면 유령과의 전투에선 작중 최강이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평가에 도움을 주는 쵸시로의 전용무기는 바로 영석등(零石燈)[2]이라는 손전등이다. 사영기처럼 사진기는 아니지만 이름부터 영석이 들어갈 만큼 손전등의 부품으로 된 달의 기운을 담는 영석을 배터리로 삼아 작동시키는 물건인지 셔터 찬스의 영향도 안 받고 연사 속도도 엄청나며 필름도 안 쓰는 대신 오로지 달의 영석이 품은 영험한 기운만을 발산하는 공격방식이 공격력도 항상 61식 제로 + 클로즈샷 정도의 위력을 아무렇지도 않게 뽑아낸다. 거기에 풀 차지시 플래시의 크기가 커지면서 유리처럼 빛을 띄는 푸른 색의 보름달 형상을 띄우게 되는데, 이걸 원령에게 날리면 그대로 제로샷을 당해 넉백된다.

더욱 뛰어난 점은 차징을 할 때마다 플래시의 크기가 커지며 다수의 원령을 제령할 수 있다는 것. 즉, 원령들이 풀 차지 상태의 플래시의 판정 범위에 들어오는 순간, 원령의 수에 상관없이 전부 딜레이 없는 전체 공격 제로샷으로 단체 넉백이 가능한 공격을 먹일 수 있다.[3] 필름 대신 월력(月力) 게이지를 소모하긴 하지만 약간만 쉬면 금방 회복되는지라 전혀 페널티가 아니다. 공격력 관련 항목에 영석 약간만 투자해주면 원령들을 말 그대로 녹여가면서 진행할 수 있으며, 풀 차지가 아니면 넉백이 안 되는 점과 자체 회피 기능이 없는 정도를 빼면 매우 실용적이다.

치명적인 버그 때문에 상대적으로 상향된 캐릭터이기도 하다. 정확히는 치트급 장비 능력인 제(祭)가 사영기 전용이라 영석등을 사용하는 쵸시로는 막판에 상대적인 최약체로 전락할 운명이었지만, 버그로 이걸 개방할 수 없는 바람에 위상을 유지하게 된 것. 이는 전작의 케이가 해당 기능 덕분에 인생 역전을 하던 때와는 정반대의 구도이다.# 물론 이걸 얻을 시점이면 스토리 다 보고 원령 다 찍고 강화 다했을 것이란 점에선 덤에 불과하지만.

대신 영 리스트 채우기, 귀등인형 수집같이 촬영과 관련해서는 좁은 시야가 꽤 큰 페널티가 되는지라 상당히 불리하다. 특히 이동하는 영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미리 진행해서 영의 이동 루트를 확실히 파악해두고 리셋, 재도전하지 않으면 거의 성공이 불가능하다. 사실 영석등은 외형에 걸맞게 손전등 역할만 했지만, 사영기용 렌즈인 사(寫)의 능력으로 잔류사념을 읽어내거나 기록하는 게 가능해진지라 손전등으로도 사진이 찍힌다는 사실에 감지덕지하고 쓰는 수밖에 없다.

2023 리마스터 버전에선 연출이 달라졌는데 영석등을 비출 때 공격 모드가 될 시 차징을 하면 푸른 테두리의 원이 생기면서 차징이 된다. 차징의 상태를 표현할 때 볼록 유리처럼 달빛을 표현하는 입체감이 줄어든 탓에 차징 상태를 명확하게 알 수가 없어 조준 포인트의 크기가 상향된 대신 넉백 포인트를 잡기가 어려워진 단점이 생겼고 여기에 더해 사영기처럼 원령이 근접해야 차징이 가능한 제로샷의 형태로 플레이해야하는 매커니즘으로 바뀌었으며 영석등의 차지 시스템도 맥스 차지 단계가 2단계로 고정된 상태가 되었다. 거기에 데미지도 단일 데미지는 유지하여도 복수의 원령을 마킹해 영석등의 빛을 발산할 시 데미지가 하향을 먹은 상태가 되었다.

아마 2008 버전의 쵸시로가 상당히 오버밸런스적인 전투력을 보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시의 쵸시로는 노 업그레이드 상태의 영석등을 넉백이 없는 1단계 차지만으로도 원령의 피를 1/4이나 깎아 먹을 수 있고 그 방법을 복수의 원령들에게 영석등의 발광 범위에 마킹할 시 원령에게도 데미지의 경감이 없는 동일한 데미지를 부여할 정도로 막강한 전투력을 보유했기 때문.

대신 오로지 영석등의 불빛 범위 내에서만 탐색해야하던 2008년 버전과는 달리 2023 리마스터 버전에선 영석등의 불빛에 사영기처럼 마킹의 범위를 표시하는 선이 생겨나서 조준이나 탐색이 이전보다 좋아진데다 영 리스트, 귀등인형 수집의 촬영 컨텐츠를 즐길 시 영석등의 기본 플래시 크기가 확대된 편이어서 찾기가 쉬워졌고 전투 시에도 록 온의 범위가 상당히 확대된 상태로 상향된 점은 다행이라 볼 수 있다. 즉, 전투력을 하향한 대신 편의성의 상향을 교환했다고 보면 된다.

3. 작중 행적

10년 전, 치료를 빙자한 연속 살인 사건의 범인 하이바라 요를 추적하러 농월도에 들렀다가 행방불명된 소녀 5명을 반쯤 우연으로 구출하였다. 아소 미사키는 기억해내고자 하는 소중한 사람이 따로 있어서인지 쵸시로와의 인연이 크게 남지 않은 모양이나, 미나즈키 루카는 아버지와의 따뜻한 관계에 굶주려서인지 자신들을 찾아낸 쵸시로가 엄마의 부탁을 받고 왔으니 이제 안심하라며 안아준 기억을 어렴풋이 가지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루카의 어머니 미나즈키 사야카에게 부탁을 받고 루카를 구하기 위해 다시 농월도로 향한다. 작중 묘사를 보면 사야카에게 마음이 있었던 것 같으며, 눈에 띄게 야윈 것 같다거나 마음 고생을 너무 해서 한눈팔면 사라져버릴 것 같다는 등 개인적인 걱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미쳐버린 남편과 갈라서서 고달픈 처지에 놓인 사야카에게 딸을 구해낸 은인인 입장을 살려 대시해 볼 만도 했지만 끝내 그러진 않은 듯. 사야카도 그런 그를 신뢰해서 영석등을 주며 농월도에 간 루카를 지켜줄 것을 부탁하고, 마지막엔 다시금 신세를 졌다며 감사를 표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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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쵸시로는 게임 시작 전에 이미 죽었다. 실종 사건으로부터 2년 뒤, 농월도에 도착해 연쇄 의료 사고 살인범 하이바라 요를 발견하고 옥상까지 추적했으나, 그 날 무고가 일어나서 섬이 전멸하는 것을 보고 자포자기한 하이바라에게 칼침을 맞았다. 그리고 죽어가는 중에 하이바라를 붙잡고 함께 뛰어내려 사망했다.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것은 쵸시로의 영이다. 맨 처음 뻗어 있던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 25세라는 설정인데 10년 전 형사였다는 것도 복선이다. 그래서인지 사야카에게 받은 가면 조각을 루카에게 전해줄 때 쵸시로 시점에서 본 루카는 10년 전 처음 만났던 어렸을 적의 모습이었다.

무고가 일어나는 농월도에서 죽었으나 사명감이 강했기 때문인지 자아를 잃지 않았다.[4] 또한 루카에게 영혼의 형태로서 찾아와 월식의 가면 조각을 전해주었고 10장에서 자신이 죽었다는 진실을 받아들인 뒤에 사야카로부터 루카가 모두를 구하고자 혼자서 키라이고를 위해 등대로 갔음을 전해듣고서 루카가 있는 등대로 찾아간 후, 최종전에서는 막 사쿠야를 제압하고 의식을 거의 끝낸 상태에서 실수로 넘어지며 가면을 놓친 채로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쓰러진 루카를 대신해서 하이바라 사쿠야에게 월식의 가면을 씌워 저승으로 보내버리는 등 멋들어진 활약을 펼친다. 마지막에 진정시킨 사쿠야를 부축한 채로 루카를 돌아보며 짓는 미소는 그야말로 간지폭풍.


[1] 루카는 자신의 본 작의 스토리와 직접적인 과거사를 파헤치는 주인공이며 쵸시로는 스토리 속에서 발생한 핵심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주인공이다.[2] 아소 박사의 농월도의 사영기 제작에 영감을 얻은 섬 주민들이 개발해낸 특수한 손전등. 자아를 잃고 피어난 주민들에게 루카가 위험에 처할까 걱정한 미나즈키 사야카가 쵸시로에게 의뢰하면서 호신용으로 선물한 제령 도구이다.[3] 사영기의 제로샷의 경우 누레가라스의 무녀가 되어서야 단체 제로샷으로 넉백이 가능해지게 될 만큼 화력으로 딜찍누를 해서 보내버리지 않는 이상 단체 공격엔 취약한 점을 지녔다.[4] 같이 죽은 하이바라 요도 원령으로 등장하지 않는 걸 보면 하이바라 사쿠야에게 당하지 않고 죽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여기에 영석등의 기운으로 피어남이 억제되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