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10 21:21:47

하이바라 사쿠야

灰原 朔夜(はいばら さくや)

파일:external/blog-imgs-18.fc2.com/20090327204327.jpg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제로 ~월식의 가면~의 최종보스. 성우는 타나카 리에.

회상에 등장하는 모습으로는 굉장한 미인으로, 살아 있었을 땐 다정한 사람이었던 걸로 보인다.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농월도의 유일한 병원인 하이바라 병원 원장의 딸이자, 키리시마 쵸시로가 추적하던 살인범 하이바라 요의 누나. 중증의 월유병을 앓고 있는 데다가 무녀 체질까지 겹쳐 거의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태에까지 이른 상태였다. 병원 관계자들은 그녀를 농월관 4층 격리병실인 412호실 효게츠(氷月(ひょうげつ))에 이송시켰다. 농월관 4층은 412호실 밖에 없는데 그곳은 마치 사쿠야 만을 위한 VIP 병실인 듯하다.

자아상실 상태로 날뛰는 것도 문제였지만 그녀를 오래 간호하고 있으면 이유 없는 심리적 부담이 가중되어, 심한 경우 그녀의 앞에서 자살한 간호사도 있었을 정도였다. 출입문도 철제문으로 되어 있으며 관리실에서 엄중하게 관리하는데 이는 그녀가 나가려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기보다는 외부인이 그녀와 접촉하려는 것을 막기 위함이 아닐까라고 말할 정도니.

여러 채의 인형에 자신의 이름을 붙여 간신히 자아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비슷한 체질인 미사키를 염려하여 그녀에게 인형 '미야'를 준 장본인.

사쿠야의 아버지인 하이바라 원장과 그녀의 남동생 월유병 치료법을 찾기 위해 범죄까지 저질렀던 이유는 모두 사쿠야를 치료하기 위함이었다. 결국 원장과 는 월식의 가면을 쓰는 금단의 의식 키라이고를 부활시켜 사쿠야를 무녀로 세운다. 미나즈키 루카 이하 5명의 여자아이들은 그 의식의 보조 무녀였던 것.

그러나 키라이고의 필수 요소였던 '월수가'가 없었던 데다 우연의 산물로 사쿠야의 얼굴이 월식의 가면 그 자체였기 때문에 가면과 동일한 얼굴에 가면을 씌우면 안된다는 금기를 어겨 가면은 깨지고 의식은 실패했으며, 사쿠야는 2년간 혼수상태(의학적으로는 살아 있을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에 빠져 있다가 마침내 깨어나서 섬 사람들 모두를 월유병 말기인 자아붕괴 상태로 만들어 버리는 재앙 '무고'를 일으키고 말았다. 결국 농월도 주민 전체가 사쿠야에 의해서 사망 및 실종에 이르게 되었고 이대로 사쿠야의 피어남이 더더욱 거세어지며 월식을 통해 힘을 얻기 시작한 순간 피어남은 농월도를 빠져나가 일본 전역으로 퍼지게 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상태가 되고 말았으며 이를 막기 위해 섬의 진실을 조사하며 얻게된 월식의 가면을 의식을 치루는 자의 자격으로 쓸 수 있는 루카가 사영기로 제령한 뒤에 가문 대대로 내려져온 의식의 노래인 월수가를 연주하여 의식을 성공시켰고 그를 뒤이어 죽어서 유령이 되었어도 루카를 지키기 위해 강한 집념과 영석등의 달의 힘으로 피어남을 피할 수 있었던 영혼 상태의 쵸시로가 가면을 대신 사쿠야에게 씌워내는 활약으로 결국은 성불한다.

작품 내에는 명확하게 나와있지 않지만 사쿠야와 요, 그리고 마도카와 간호사들을 유혈 이지메하던 소녀 아야코와의 관계가 꽤 수상쩍게 나온다. 아야코사이코패스 기질로 인해 병원에서 상당한 골칫거리였는데도 원장 명령으로 특별 대우를 받은 것, 요가 아야코를 살갑게 대하며 '자신을 닮았다'라고 여긴 점, 사쿠야와 아야코의 이름자에 똑같이 밤 야 자(夜)가 들어가는 점, 요가 사쿠야의 월유병이 나으면 아야코와 셋이서 살고자 소망하고 있었다는 점, 쵸시로가 사쿠야에 대한 요의 감정을 '가족 이상의 감정'이라고 메모해두고 있었던 점이나, 마지막까지 생존해있던 아야코가 '엄마...'를 부르면서 죽은 점, 사쿠야가 월유병에 시달릴 때 자신의 가족[1]아야코를 잊고 싶지 않아했다는 점, 요가 사쿠야의 상태가 나빠졌을 때 '이젠 (누나가) 아야코도 못 알아본다'라고 하는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사쿠야와 요는 근친상간 관계였으며 아야코는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다'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만약 정말이라면 온가족의 Wii에서 무슨 짓을 한 거냐, 테크모! 히나사키 미쿠 : 이쪽 업계에서는 흔한 일입니다

제로 시리즈 최종 보스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rowcolor=#ffffff> 零 ~제로~ 제로 ~붉은 나비~ 제로 ~문신의 소리~
히무로 키리에 마카베 세이지로
쿠로사와 사에
쿠제 레이카
<rowcolor=#ffffff> 제로 ~월식의 가면~ 제로 ~누레가라스의 무녀~
하이바라 사쿠야 쿠로사와 오세
}}}}}}}}} ||


최종보스전 삽입곡

등장시마다 울리는 강렬한 노이즈와 배경음악, 짙은 붉은빛의 무녀복과 월유병으로 일렁이는 얼굴 등 강렬한 포스를 자랑하지만....

약하다. 의심의 여지 없는 제로 시리즈 최약의 최종보스.

각 주인공별로 한번씩은 정면승부를 하는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미사키, 쵸시로에게도 한번씩 털린다는 점에서 일단 최종보스로서의 포스에 심각한 의구심을 느끼게 된다. 다만, 본작인 월식의 가면은 의식의 실패로 인한 파계가 다른 작품들에 비해 상당히 최근 수준이며 본작의 재앙이 다른 작품들에 비해 설정상 범국가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위험성이 상당한 것으로 대체된 것으로 보인다.[2]

공격력은 그래도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영 시리즈의 최종보스 주제에 즉사기가 전무하다. 몇대 맞아서 피좀 빠진다 한들 소모품이 남아도는 게임인지라 아이템을 써서 채우면 끝. 사실상 그쯤 갔으면 포인트가 썩어나는 건 사실이니까. 페이탈 프레임 발생 타이밍도 뻔한 편이고 클로킹이나 페이크, 원거리공격 같은 까다로운 패턴도 없어서 그냥 록온상태로 따라다니다가 날아올 때 제로샷 박아주면 된다.

최종장에서 싸울 때에는 천천히 하늘로 날아올라 맵 전체에 공격을 가하는 패턴이 추가되지만 그냥 타이밍에 맞춰서 A버튼을 누르면 모든 게 해결된다.

피통이라도 좀 많으면 모르겠지만..... 루카 사영기 풀업그레이드 기준으로 영식 필름 + 영력 5칸 격샷 한방이면 눕는다.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게임 진행하면서 싸운 다른 중간보스급 원령들보다도 체감상 더 약할 지경이다.

사쿠야를 쓰러뜨린 뒤에는 이 게임의 진정한 최종보스인[3] 피아노로 악보를 치는 스테이지가 있는데, 3번 틀리면 사쿠야가 부활해 공격해 온다. 물론 특별히 더 강해지거나 하지는 않으니 다시 격샷 한두발 박아주면 알아서 잠든다. 사쿠야의 자체 난이도가 낮은 것은 이 피아노 연주로 인한 부활을 고려한 사양인 듯.

피아노 연주 단계 때문에 전투력이 약한 것도 그렇지만 스토리적으로도 여타 최종보스들과 많이 차별화가 되는 캐릭터이다. 발병해서 쓰러진 뒤 사쿠야의 가족인 하이바라 일족이 벌이는 민폐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동생인 요는 의사로서 환자를 실험대상으로 쓰거나, 어린아이들을 물색, 납치도 마다하지 않고 자식이 잔인한 짓을 하고 다녀도 재밌다고 여기고, 어차피 다 끝났다고 자기를 쫓아온 형사까지 칼로 찌르는 등 인간쓰레기 그 자체이다.

선악감이 결핍된 걸로 보이는 아야코가 자신을 닮았다고 여기며 잘 즐기라며 대견해하는 걸 보면 선천적인 싸이코. 아버지인 원장도 자식을 이따위로 키우고 아야코와 사쿠야가 입원한 병원에서 발생한 온갖 불미스런 일들을 자신의 권위로 무마시키는 등 전혀 나을 게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게 범죄와 민폐를 이어오다가 끝내는 의식을 야매로 행해 사쿠야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그 2년간 제대로 된 해결책도 못 찾다가 사쿠야가 깨어나 아예 섬 주민을 몰살시켜 버린다.

그나마 사쿠야는 무녀 의식을 행했다가 병에 빠졌고, 본인은 일단 선량한 성격이었으며 남동생과 딸과 아버지가 벌인 온갖 막장행각들은 자기들이 멋대로 일으킨 거라는 점은 참작할 만 하지만, 남들을 위해 잔인한 의식에 자신을 희생하며 본인의 소박한 소망 하나 품는 것도 용납되지 못한 여타 최종보스들과는 비교불가 수준이다. 더군다나 터부시되는 근친상간을 저질러 친동생의 아이를 가진 것[4]까지 보면 이 일족 자체가 윤리관이 통상적인 사람들과 많이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준다.


[1] 아버지, 어머니, 요.[2] 다른 작품들은 짧아도 70~80년 전에 마을에서 발생한 상황인데다 마을 내에서만 재앙이 더 이상 퍼지지 못하고 봉인 수준으로 그친 점에 비해 월식의 가면의 배경은 작품으로부터 20여년 전인 상당히 최신의 기간이고 작중 수기나 문서에 적힌 내용에 의하면 사쿠야로 인한 개화현상이 루카가 농월도에 다시 방문한 시기에 발생한 월식의 힘을 먹고 섬을 빠져나와 일본 전역으로 퍼질 수도 있을 정도로 악화된 상태다.[3] 이 피아노 건반을 위모컨으로 치게 되는데, 손떨림 보정이라곤 1도 없는 탓에 살짝 방심하면 옆건반을 치게 될 수가 있다.[4] 그것도 아야코와 이들의 나이를 토대로 역산해 보면 불과 14~15세, 중학생 나이에 낳은 거라 막장 중의 막장.후속작에선 무려 초대 주인공이 더한 짓을 저지른 것도 나오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