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역대 에피소드 | ||||
연말정산 뒤끝공제 특집 | → | 정 총무가 쏜다 | → | 타인의 삶 - 박명수 편 |
1. 개요
2011년 1월 8일에 231회로 방영된 무한도전의 에피소드.
정준하의 숨겨진 계산 능력이 드러났던 것과 2009년 무한도전 정신감정 특집에서 실시했던 멤버들의 IQ 순위에서 1위를 했었다는 사실이 증명됐던 점이 돋보이며[1], 작중 내내 웃음 포인트가 매우 많아 호평을 받았던 특집이다. 이에 걸맞게 무한도전 레전드 캐릭터쇼 Best 5에서 공동 4위를 달성하며[2] 무한도전 역대 최고의 특집 중 하나로 유명하다.
2. 방송 내용
2.1. 인트로
2010년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 직후 MBC 내 회의실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모였는데, 정형돈과 길이 다리 부상을 당하면서 다음 주부터 하기로 기획했던 '두 마리 토끼 잡기' 특집[3]을 진행할 수 없게 되어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 게 회의의 골자였다. 처음엔 토크쇼로 대체하려 했지만 연말이다 보니 시상식, 가요대전 등 굵직한 연말 프로그램들이 방송하는 상황이라 쓸 수 있는 스튜디오가 없었다.그 와중에 박명수는 갑자기 "재석이랑 내가 상 받았잖아, 축하할 일이야 이게..."라며 멤버들을 당황시킨다.
유재석이 정준하를 놀리기 위해 '(결혼) 허락해 주세요'[5] 특집을 제안하는 등의[6] 아이디어
한편 노홍철은 '긍정 특집'이라는 해괴한 컨셉을 제안했다.[9] 하지만 웃음은 나오더라도 방송에 내보내기엔 너무 폭력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았기에 기각됐고[10], 크게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유재석이 아이디어 고갈 끝에 낸 '맨땅에 헤딩' 특집으로 진행될 듯한 분위기였다.[11]
이때 정준하가 쿨 가이 + 쾌남 콘셉트로 "지금부터 바로 시작하자", "음식부터 시키자. 먹다 보면 재밌는 일 생길 줄 혹시 아냐. 내가 살게."라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자 박명수가 "네가 살 거야?" 라고 되물었는데, 정준하가 자기가 살 거고 재미있게 사겠다고 하자 박명수가 "정준하 어디까지 사나(구입하나) 할래?"라는
멤버들은 그런 정준하를 어르고 달래는 한편, 이거 안 하면 본 특집을 한껏 기대하는 시청자들에게 쫄쫄이 입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는 식으로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줬고, PD도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본인이 싫다고 하면 강요는 도리가 아니니 하지 않고, 대신 녹화는 해야 하니 늘 입던 그 쫄쫄이를 준비해드리겠다"라는 투로 위로와 압박을 동시에 안겨줬다.
정 총무 특집이 만들어진 과정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길, 정형돈의 다리 부상으로 녹화 취소 → 미방분도 사실상 방영 불가[14] → 유행어, 유행춤 특집을 제안하였으나 사실상 무산[15] → 노홍철의 긍정특집 제안 → 유재석이 "노 세트, 노 스투튜디오"를 어필하며 이른바 "맨땅에 헤딩 특집" 제안 → 정준하가 아무 생각 없이 헤어지자 했으나 정형돈의 반박에 그냥 "지금부터 해, 밥이나 시켜"라고 답변 → 박명수의 본인이 쏠 거냐는 질문에 쏜다고 답변 → 박명수가 "정준하 어디까지 사나 할래?" 아이디어 제안 → 유재석이 의견을 추가하여 사실상 "정 총무가 쏜다" 특집 완성
2.2. 규칙
- 1. 기습 공격 방식이라 당연히 사전 섭외를 하지 않은 가게만 가능. 주어진 시간 동안 멤버들은 마음껏 물건을 사재기하는데 구입한 물품은 반드시 그곳에서 소모해야 한다. 음식은 식당에서 무조건 다 먹어야 하며 포장은 불가. 단, 두 번째 도전 때 서점에서 산 책은 소모할 수 없기에 나중에 독후감과 독서 퀴즈 특집으로 대체했다.
- 2. 사재기한 물품 총액을 정준하가 오차범위 ±5% 내에서 예측한다.[16]
- 3. 예상 금액이 오차범위 안에 들면 다른 멤버들이 그 금액을 지불, 그렇지 않으면 정준하가 계산한다.
2.3. 1차전 - MBC 구내 매점
1차전은 MBC 구내 매점에서 벌어졌다. 멤버들은 매점 내 각종 생필품을 마구잡이로 구입하거나 군것질하며 정준하를 혼란시켰는데, 정준하는 약간 동요하긴 했지만 꼼꼼하게 체크해나갔다. 이때 멤버들은 불필요한 양말을 가져와 일부러 손발에 신거나 뜬금없이 치약과 칫솔을 까서 양치질하는 것도 모자라 여러 병의 구강청정제를 한 입씩만 홀짝한 뒤 모조리 바구니에 집어넣는 등 매점에서 부릴 수 있는 사치의 진수를 보여줬다. 식품류도 규칙 때문에 딱 한 입만 먹고 마는 등 거의 행보만 보면 로마 귀족 뺨치는 수준이었다. 그 와중에 정형돈은 아세톤 리무버를 음료인 줄 알고 뭐냐고 물어봤다가 급하게 제지당하기도 했다.하지만 소형 매점 특성상 먹거리와 생활용품의 종류가 아주 다양한 편은 아니라 계산은 어렵지 않았고, 무엇보다 중간에 유재석이 장 트러블로 화장실에 가면서 공략 인원이 줄어드는 바람에 인해전술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서 결과는 정준하의 승. 정준하가 예측한 가격은 83,000원이었고, 실제 금액에서 겨우 +400원 차이로 오차가 0.5%도 안 된다.
매점에서 산 물건의 총 액수는 20년 경력의 매점 주인 아주머니도 맞히지 못했다. 다만 주인 아주머니는 바구니에 들어있는 물품을 보고 80,000원까지는 가격이 안 나온다고 예상했는데, 마트에선 먼저 먹거나 사용한 후의 물품을 계산하는 게 아닌지라 부피로 어림잡아 실제로 눈앞에 보이는 걸로만 계산했을 땐 그게 맞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박명수가 계산하지 않은 양말을 신고 있었던 것과 보이지 않는 곳에 놓인 탄산수 빈 병 때문에 최종적으로 가격을 못 맞힌 것이지 아주머니의 예상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다.
정준하가 예상 금액을 거의 정확하게 예측하는 바람에 나머지 멤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결국 멤버들은 신나게 입고 먹고 쓰며 아수라장처럼 쌓인 물건들의 값을 더치페이하기 위해 자기 것을 골라내야 하는 상황이 됐지만, 일단 1차전의 모든 금액은
정 총무 예측가 83,000원
오차범위(±5%) 78,850원 ~ 87,150원
실제 가격 83,400원 (+0.48%)
정 총무 승, 유재석 계산
오차범위(±5%) 78,850원 ~ 87,150원
실제 가격 83,400원 (+0.48%)
정 총무 승, 유재석 계산
2.4. 2차전 - MBC 구내 서점
2차전은 구내 서점에서 벌어졌다. 책은 얼마든지 고르되, 읽지도 않을 책을 무분별하게 쓸어담는 것을 막기 위해 두 달 안에 본인이 고른 책을 모두 다 읽은 뒤 독후감을 써야 하고, 상식책을 고른 멤버는 독서 퀴즈를 치른다는 단서조항이 붙었다.특히 하하가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17]라는 천 페이지가 넘는 책과 정의란 무엇인가[18]를 집어들고는 책 몇 장을 넘겨보다 "그림도 별로 없어!"라며 후회하는 모습이 일품이다.
책 고르기 종료 후 정준하는 총 액수를 550,000원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론 407,490원밖에 안 돼서 해당 비용은 정준하가 냈다. 사실 당시 책값 계산 경위를 살펴보면 눈대중만으론 제대로 맞히는 게 불가능했는데, 일단 책 자체가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어느 정도 금액 산정 기준이 잡힌 다른 품목들에 비해 어림짐작해야 할 범위가 상당히 넓었고[19] MBC 직원에게 책은 10%, 잡지는 5% 할인이라는 구내 서점의 영업 방침 때문에 할인 금액 산정도 힘들었다. 참고로 직원의 범위는 MBC의 사원뿐만 아니라 MBC에서 방영하는 모든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예인도 포함된다. 그래서 멤버들도 할인을 받을 수 있었던 것. 오죽하면 정준하가 "할인은 안 받을게요, 사장님. 저희가 할인 받는 사람들이 아니라..."라며 애원할 정도였다.[20]
계산 종료 직후 과거 유재석이 진행한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를 상황극으로 재현해 멤버들이 서점에서 책을 읽고, 유재석이 그때 그 시절처럼 멤버들을 시민인 것처럼 취재하는 내용의 상황극이 지나갔다. 참고로 구내 서점 사장님은 멤버들 중 유재석 말곤 다들 초면이라고 했다.[21]
정 총무 예측가 550,000원
오차범위(±5%) 522,500원 ~ 577,500원
실제 가격 407,490원 (-26%)
정 총무 패, 정준하 계산
오차범위(±5%) 522,500원 ~ 577,500원
실제 가격 407,490원 (-26%)
정 총무 패, 정준하 계산
2.5. 3차전 - 일산 회전초밥집
여의도 MBC를 떠나 버스로 이동하는 도중 배고픈 MBC 코미디언 후배들에게 밥을 사주자는 유재석[22]의 제안으로 박명수가 코미디언 김경진에게 전화를 걸어 모을 수 있는 인원들을 최대한 모으라고 연락한다. 그리고 멤버들은 희극인실로 가는 동안에도 방송 분량을 만들고자 노력했는데, 이 와중에 미방영된 유행어 특집에서 나왔던 유행어들이 다시 나오기도 했다.일산 MBC 희극인실에 도달한 멤버들은 후배 코미디언들의 의견을 수렴해 초밥을 먹기로 하고 인근 회전초밥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박명수와 정형돈의 깜짝 제안으로 마침 거기서 식사 중이었던 한 커플의 식비도 같이 계산하기로 한 다음[23] 곧바로 게임이 시작됐다.
멤버들과 커플, 그리고 후배 코미디언들의 폭발적인 섭취로 접시는 빌딩 수준으로 쌓였고, 그 와중에 몇몇은 따로 주문해야 나오는 특식(매운탕, 메로간장구이)이나 가격대가 높은 색깔의 접시(꽃등심 초밥, 킹크랩 초밥 등)까지 주문하면서 일대는 대혼선이 벌어진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정준하의 게임 중단에 모두들 한 마음이 되어 아쉬워했다. 심지어 급하게 음식을 잡다가 회전초밥집에서 장식용으로 내거는 모형을 잡은 사람까지 있었다. 현장에 있던 멤버들, 코미디언들, 커플 등 대다수가 대충 150만~200만 원 전후로 나오지 않겠냐고 예측했는데, 의외로 정준하가 예상한 금액은 다른 사람들의 예측 금액에서 1/2이나 낮은 90만 원이었다. 이후 사장님의 집계 결과 처음에는 단순히 접시의 색깔만 합산한 금액이 790,300원. 모두들 이에 생각보다 적다고 놀라면서 한편으론 정준하의 예측이 빗나갔다며 즐거워했다. 그런데...
정형돈: "부가세가 뭔데요? 부가세가 뭔데요오?!!"
최종 금액 발표 후의 절규
이 식당은 부가세 10%를 따로 받는 식당이었으며, 이에 따라 부가세 10%인 79,030원을 합한 결과 최종 금액은 869,330원이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정준하가 승리했다. 메뉴판에 부가세는 따로 받는다고 명확히 적혀 있던 게 정준하를 살린 것.[24] 이 상황에 요리사들도 요리를 멈추며 감탄하기도 했다.최종 금액 발표 후의 절규
정준하 본인이 말한 계산법에 따르면 접시만 계산해서 첫 금액을 산정한 듯한데, 이 계산법에 의거하면 접시 개수 중 절반은 가격이 낮은 접시이고 나머지 절반은 적당히 평균 5,000원이라 치고 구했다고 했는데 나중에 영수증을 보니 정말 절반 가량이 개당 5,000원을 안 넘는 접시였다.
영수증 클로즈업을 보면 각 접시의 수량을 다 더하면 179개인데, 1,300원의 회색이 4개, 2,000원의 카키색[25]과 2,500원의 노란색이 21개, 3,300원의 녹색이 34개, 3,800원의 파란색이 48개, 5,000원의 분홍색이 11개, 7,000원의 보라색이 30개, 가장 비싼 10,000원의 검은색이 10개, 그리고 별도 주문한 10,000원의 매운탕 하나, 3,000원의 콜라 7개였다.[26] 개당 5,000원을 넘지 않는 접시 수를 다 더하면 128개. 총합 179개의 71.6%이다.[27]
예상 외로 100만 원 이상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는 무한도전 스태프가 아니라 MBC 코미디언들이 동원된 것이 변수로 작용했다. 무한도전 스태프는 기본 70명 이상인[28] 반면 MBC 코미디언 후배들은 고작 열댓 명 정도였다. 여기에 무한도전 멤버들과 일반인 커플까지 포함해도 18명 정도다. 결국 150~200만 원이 나오려면 부가세를 감안해도 인당 80,000원~100,000원을 먹어야 하는데, 이 정도면 비싼 음식을 작정하고 시켜도 배가 터질 판이니 이론적으로도 불가능한 수치다. 유재석도 끝난 후 지나가는 말로 실제 예상치는 120만 원 정도로 예상했다고 했으나 이것도 인당 60,000원 정도의 수치다.[29] 반면 정준하는 인당 45,000원 정도를 예상했고 나온 결과는 아슬아슬하게 인당 44,000원 정도로 적중 성공. 게다가 후배들 입장에선 선배가 큰 돈을 내게 하는 건 부담이 되기 때문에 저렴한 메뉴를 고르게 되는 것도 한몫했다. 또 멤버들의 경우 방송 분량 확보를 위해 중간중간 토크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먹는 데만 집중하지 않았다. 후배 코미디언들 역시 정준하를 위해
이 사실이 알려지고 코미디언 후배들, 초밥집 주방장들, 동석한 커플 및 멤버 전원이 경악과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하는 "야 이게 말이 돼?!", 홍철은 "상식적으로 이걸 어떻게 맞혀?!", "컴퓨터보다 더 하잖아!"라고 했고 형돈은 "야... 식스 센스다 식스 센스!", "어떻게 5년을 바보로 살았어?"라고 하며 경악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와중에 정 총무는 금액을 맞히고 신나선 곧바로 접시 하나를 집어들더니 초밥을 장국[31]에 찍어 먹었다.[32]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버스에서는 집에서 뉴욕 타임스를 읽는다고 으스대기도 했다.
그렇게 정 총무의 승리로 끝난 직후엔 나머지 멤버들이 초밥값을 공동으로 계산하기로 했다가, 유재석이 자진해 모든 금액을 부담하려 했으나 길의 제안으로 1명 몰아주기로 가게 됐고, 피 말리는 가위바위보 승부 끝에 노홍철에게 몰빵됐다. 아무래도 워낙 거액이 나오다 보니 돈을 많이 버는 유재석 본인이 지불하여 다른 멤버들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한 것으로 보이지만 가위바위보 결과 유재석이 맨 처음으로 면제된 게 개그 포인트.
정 총무 예측가 900,000원
오차범위(±5%) 855,000원 ~ 945,000원
실제 가격 869,330원 (-3.5%)
정 총무 승, 노홍철 전액 계산
오차범위(±5%) 855,000원 ~ 945,000원
실제 가격 869,330원 (-3.5%)
정 총무 승, 노홍철 전액 계산
2.6. 4차전 - 마포 공덕시장 전집
큰 지출을 한 홍철은 억지 미소를 지으며 '이 맛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애써 괜찮은 척을 한다.[33] 이동하는 차 안에서 하는 게임에서 길은 흐름을 못 읽어 멤버들에게 질타를 받는다. 이때 했던 게임 중 하나가 동문서답 게임.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하면 된다. 방송분에 나온 '어디 중학교 나오셨나요?'의 경우 '이혼 소송중', '로딩중' 등으로 말하면 된다. 바로 여기서 그 유명한 신주쿠 드립이 나왔다. 웃음 참기 게임에서 도쿄 하라주쿠(?) 드립으로 재석, 홍철, 준하가 웃을 뻔했고 이 중 형돈이 빵 터져 걸렸다. 이후 신주쿠 드립에서도 형돈이 걸렸으며 최종적으로 정말 뜬금없는 스미마셍 이 한마디에 형돈이 제대로 터지고 말았다.(…) 다른 멤버들은 하나도 안 웃기다면서 어이없어했다. 자막마저 어이없어하는 멤버들의 표정을 차례로 보여주며 '뭐야 이거'라고 뜬다. 이 와중에 박명수는 방귀를 2번이나 뀌어댔으며 본인 말로는 웃다가 그랬다고...
박명수의 제안으로 마지막 승부처는 마포 전 골목의 전·튀김집. 이번엔 스태프들이 전부 참여했고 정준하는 고정된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대신, 오차 범위를 ±7%로 늘렸다. 정준하는 ±8%까지 늘려달라고 요구했으나 겨우 1 차이에 다른 멤버들이 난색을 표해 가위바위보로 결정, 정준하가 져서 결국 오차범위 ±7%로 결정됐다.
난이도는 네 곳의 가게 중 MBC 구내 서점과 더불어 가장 높았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한 곳에서 움직이지 못한 채 눈대중으로만 계산하는 것만 해도 어려운데, 전은 무게로 계산하지만 튀김은 개수로 계산하는 등 계산법이 다른 데다 음식 종류와 바구니별로도 가격을 다르게 측정하기에 실로 난잡하기 그지없었다. 게다가 음료수는 별도로 계산해야 했다.
정 총무의 예측 금액은 385,000원이었고 실제 금액은 446,000원으로, 오차범위 최대 수치인 411,950원에서 한 접시 분량인 34,050원이 초과돼 본인이 계산했다. 참고로 자막에선 421,950원이라고 표기됐지만 이는 제작진의 계산 실수로 생긴 오타였다. 실제로 계산하면 411,950원이다. 본인 말로는 처음엔 44만 원이라고 하려고 했다고...[34] 만약 그대로 밀고 갔다면 예상 금액과 6,000원밖에 차이 나지 않아서 승리했을 것이다.
사실 정준하가 예상보다 금액을 너무 잘 맞히자 멤버들이 온갖 방해공작으로 계산을 못 하게 해서 이렇게 된 것인데, 중간에 유재석과 노홍철이 같은 접시를 2번 돌리는가 하면[35] 시키지도 않은 걸 시켰다고 하거나 시켜놓은 걸 몰래 빼돌리려는 등 정상적인 방법으론 절대 계산을 못 할 정도로 제한시간 내내 엄청난 페이크를 넣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접시 분량 정도의 차이밖에 안 났으니 실로 대단한 계산 능력이다. 또한 정준하의 위치 고정도 계산의 방해 요소 중 하나였다. 실제로 정준하는 음료수 먹은 걸 확인하러 간 것 빼곤 2층으로 가는 계단 앞에 버티고 서서 2층으로 올라가는 스태프와 멤버들이 담아가는 전과 튀김을 검사했다. 이때 준하가 눈대중으로 전과 튀김을 스캔할 때 눈에서 초록색 레이저가 나와 전과 튀김 위의 바코드를 스캔하며 지나가는 CG를 합성했다. 스캔할 때마다 나는 기계음은 덤. 형돈은 이미그레이션(Immigration: 출입국 심사)하냐며 황당해했다.[36] 그리고 중간 점검차 형돈이 얼마나 나왔냐고 하자 준하가 액수를 말해주는데 PD가 계산기로 계산한 결과와 10,000~20,000원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났다.[37] 그리고 할 말을 잃는 형돈이 포인트.
중간에 홍철이 준하가 계산을 못 하게 하려고 "준하 형 안 보이게 이쪽으로(준하가 있는 곳의 반대 방향으로) 들어가자"라고 했는데 하필 크게 떠들어대서 그걸 들은 준하가 "홍철아, 준하 형 안 보게 어느 쪽으로 들어간다고?"라고 하자 홍철이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하며 절규하고 길은 준하 형 맞냐며 인피면구를 뜯으려는 액션을 했다.
정 총무 예측가 385,000원
오차범위(±7%) 358,050원 ~ 411,950원
실제 가격 446,000원 (+15%)
정 총무+노홍철 패
오차범위(±7%) 358,050원 ~ 411,950원
실제 가격 446,000원 (+15%)
정 총무
3. 결과
- 노홍철 869,330원[40]
노홍철이 쏜다 - 정준하 853,490원 (→ 483,190원[41])
- 유재석 83,400원[42]
- 박명수+하하+길 0원 (→ 370,300원[43])
- 정형돈 0원
참고로 4차전이 끝나고 지출한 총 금액을 계산해 보니 노홍철이 더 많이 냈다. 정확히는 정준하가 853,490원, 노홍철이 869,330원을 지출했고, 그 외 1차전에서 유재석이 장 트러블로 전선을 일탈했던 죄로 83,400원을 냈다. 지불 액수로 따지면 사실상 정 총무의 승리다.
사실 노홍철과 정준하 두 사람이 해당 특집에서 낸 금액 차이는 15,840원밖에 안 되지만, 명색이 정준하를 메인으로 내세운 올인식 스토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장 큰돈을 냈다는 사실에 분노한 홍철은 그대로 멘붕하여 엔딩 때 "다음 주 개머리판 편[44]을 기대해 주세요!! 다음 주에!! 진짜! *,#/×??*[45]니다. 다음 주에 더 강력한 자극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저를 기대해 주세요!!!!"라며 격한 절규를 토해냈다.[46] 홍철이 폭주하자 재석이 "홍철아, 야, 야."하며 말리고 결국 명수가 홍철의 입을 막아 버렸다. 클로징이 끝나자마자 다시 절규하며 총을 난사하는 액션을 취하며 마무리. 그리고 노홍철이 저렇게 광분해도 할 말이 없었던 게, 책정된 금액 범위가 너무 커서 맞히는 게 어려웠던 MBC 구내 서점을 제외하면 사실상 먹는 분야 전문에 요식업계 사업을 오래 해온 정준하가 모든 가격을 제법 정확하게 맞혔기 때문이다. 비록 실패했지만 4차전의 경우에도 집요한 방해공작이 없었다면 사실상 성공했을 거라는 게 전반적인 견해인데, 단 한 접시 빼고 예측한 게 바로 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두 달 후, MBC 구내 서점에서 샀던 책들로 독후감 및 독서 퀴즈를 하는 특집인 '정 총무의 책책책 책을 좀 읽읍시다'를 진행했는데, 정준하는 최종 독서 퀴즈에서 패배한 주르륵빵빵뽕뽕뽕 팀(박명수, 하하, 길)에게 다시 책값 중 370,300원을 되돌려 받았으니 정준하가 실질적으로 낸 금액은 483,190원밖에 되지 않는다. 만약 독서 퀴즈에서도 노홍철이 졌다면 대놓고 '노 총무가 쏜다'가 될 뻔했다.[47] 이 와중에 해당 특집에서도, '책을 좀 읽읍시다'에서도 한 푼도 안 낸 정형돈은 진정한 승자가 됐다.
이렇게 정준하의 바보 콘셉트설이 사실이 되는 분위기였으나, 기껏 잡은 전자 두뇌 콘셉트를 단 2주 만에 데스노트 특집에서 도로 깨버렸다. 그래도 정 총무가 쏜다 특집은 정준하가 브레인 노홍철의 뒤통수 치기 기믹을 확립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 기믹은 후에 TV전쟁 특집에서 한 번 더 부활했다.
4. 이후
상술한 대로 MBC 구내 서점에서 산 책으로 독후감을 쓰는 것 중 하하가 고난이도의 책 두 권(《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와 《정의란 무엇인가》)을 골라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트위터에서 김태호 PD가 이걸로 무식한 하하를 농락한 게 이 에피소드의 결정타.[48] 이후 2011년 3월 12일에 방영된 <정 총무의 책책책 책 좀 읽읍시다> 특집에서 다뤄졌다.
해당 특집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몇 달 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준비 기간 때 각 멤버들이 각각의 팀 파트너와 같이 차를 타고 MT 장소로 가던 중 정준하의 파트너인 스윗소로우가 정준하에게 노래로 덧셈 계산 문제를 냈다. 문제의 주제는 가사 속 남자가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사 준 물건의 총액. 이때 정준하의 이마에 전기 CG가 삽입되었고, 전자 두뇌답게 6~7자릿수 계산을 암산으로 정확하게 해냈다. 이에 스윗소로우는 "부가세 별도~"라는 가사를 추가하며 노래를 끝마쳤고, 정준하가 "10%를 또 더해야 되잖아~"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퀴즈 종료.
5. 여담
재생목록- 멤버들은 모두 "쏘는 것"과 관련된 분장을 하고 오프닝을 진행했다. 정준하는 당연히 정 총무로 분장했으며, 유재석은 양궁 선수(양궁), 박명수는 박 장군(국궁)[49], 노홍철은 현대 보병(소총)[50], 하하는 꿀벌(벌침), 다리를 다친 정형돈과 길은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 박스를 재료로 만든 전차(주포)를 뒤집어 쓰는 식으로 분장했다. 또한 각자 관련된 물건을 쏘아댈 때 동전(노홍철, 하하, 정형돈, 길)이나 지폐(유재석, 박명수)가 발사되는 CG 효과가 있었다.
- 시청률은 17.8%로 다시 동시간대 1위로 회복하는 데 성공했으나, 무도갤 등을 위시한 각종 팬덤에서의 반응은 극과 극이었는데, '무의미한 돈 낭비 특집이다'라는 비판과 '재밌었고 흥했다'는 호평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그나마 책을 사서 읽은 뒤 도서관에 기부했던 MBC 구내 서점, 밥 먹고 지내기 어려운 MBC 소속 후배 코미디언들에 배불리 회식을 시켜주고 명수와 형돈의 뜬금없는 제안으로 이뤄진 것이지만 식사 중이었던 시민 커플의 몫까지 대접했던 회전초밥집, 제작진들에게 회식을 시켜줬던 전집은 적어도 무의미하게 돈을 날린 건 아니니까 위의 비판에서 빠져나갈 여지가 있는 데 반해, MBC 구내 매점에서의 진행은 돈 낭비라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었다. 금액 자체는 8만 원 정도라 그렇게 엄청난 고액은 아니지만,[51] 음식을 한 입만 먹고 바구니에 놓아둔다든가 정형돈이 필요하지 않은 양말을 꺼내 손에 씌우는 등 확실히 '낭비'라는 느낌을 준 면이 없잖아 있었다. 사실 아무리 의미가 좋았어도 정준하가 4번 모두 계산을 못 하거나 4번 모두 계산했다면 '돈 낭비' 쪽에 포커스가 쏠리며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는데, 맞추는 게 불가능한 구내 서점 포함 4번 중 한 번은 매우 정확하게 맞히고(구내 마트), 한 번은 아슬아슬하게 맞히고(회전초밥집), 한 번은 아슬아슬하게 틀리면서 4번 중 2번을 맞힘으로써 이슈가 정 총무의 전자 두뇌
와 럭키 가이의 몰락에 쏠린 덕에 레전드 특집 중 하나로 남았다. 만약 정 총무가 모두 맞히는 데 실패했다면 박명수의 초기 아이디어대로 정준하 어디까지 사나? 같은 차력쇼가 되었을 뻔했다.[52]
- 2010년에 무한도전 시크릿 바캉스 & 레슬링 특집 WM7과 함께 정준하의 이미지를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준 특집으로도 유명하다. 2009년 박명수가 지어준 쩌리짱이란 별명으로 한창 치고 올라가던 중, 무한도전 식객 특집 후반부 뉴욕 파트에서 전설의 『김치전 사건』이 터지며 욕을 대차게 먹고 1년 가까이 이미지가 상당히 나빴는데, 시크릿 바캉스 특집에서 정 총무 기믹의 기반을 다졌고 WM7에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그간의 부정적인 면이 상당히 쇄신되었고 본인도 자신감이 붙었는지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 중간에 버스를 타고 일산 MBC로 이동하기 전, 박명수가 정준하는 2011년에는 결혼을 못 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그 말대로 정준하는 다음 해인 2012년 5월에 결혼했다.
- 화면이 넘어가면서 중간중간에[53] 나오는 전투 장면의 경우 군 홍보 영상, 이외에도 타 드라마나 무한도전 멤버들이 2010년에 촬영한 '도전! 달력 모델' 특집 중 6월 한국전쟁을 테마로 찍었던 장면들이 사용되었다.
나온 순서는 정준하 6월 달력 촬영 장면 → 미사일 발사 영상(아마도 미사일 요격 시스템 또는 지대공 미사일로 파악됨) → 밴드 오브 브라더스 5화, 교차로 편의 한 장면[54] → 정준하 6월 달력 촬영 장면 → 미드 밴드 오브 브라더스 3화, 카랑탕 편의 한 장면[55] → 함대공 미사일 발사 장면 → 포항급 초계함 함포 사격 장면 → 참수리급 고속정 항해 영상 순이다.
이 장면들과 함께 깔린 배경음은 군가 멋진 사나이를 개사한 것이었다.
멋있는 정 총무! 많고 많지만~
바로 내가 정 총~무! 멋진 정 총무~
계산~ 에는 천하무적~ 계산은 뜨겁게~ 계산은 뜨겁게~
바로 내가 정 총~무! 멋진 정 총무!
바로 내가 정 총~무! 멋진 정 총무~
계산~ 에는 천하무적~ 계산은 뜨겁게~ 계산은 뜨겁게~
바로 내가 정 총~무! 멋진 정 총무!
- 정 총무의 책을 읽읍시다 특집에 나온 책방은 JMT(놀면 뭐하니?)에서 다시 한 번 등장했다. 그때는 유 본부장과 정 과장, 하 사원이 등장했다.
- 마지막 전투지였던 전집 파트에서 원래는 정준하가 가격을 맞췄는데, 방송의 재미를 위해서 틀린 것으로 재촬영했다는 썰이 돌았던 적이 있다. 정확한 계산 금액이 나오기 전에 정형돈이 "준하 형이 이걸 계산해도 홍철이보다 덜 쐈다"라고 말하는데, 이는 정확한 계산 가격을 파악하고 있지 않는 이상 쉽사리 나오기 힘든 말이지 않냐는 것이다. 또한 정준하가 중간 계산으로 28~29만 원을 예측했었는데, 막바지에 와서 30만 원대 초반을 언급했다가 최종 결정 금액으로 38만 원을 선언한 건 상당히 부자연스럽다는 주장도 있다.[56] 다만, 확실한 증거가 없고 앞서 언급된 의혹도 엉성하고 납득이 가는 반박이 가능하기에[57] 현 시점에서는 단순한 해프닝이었다는 게 중론이다.
- https://youtu.be/39nWMUGAOTU?list=PLFZs-xlsVdn0vPf5o-eu_2mWatDiwZIOb&t=489에서 정형돈이 안 들렸다고 하는 부분의 대화를 대충 들어보면 44만 원 할라 그랬거든? 근데 내가 아까 30만 원이랬잖아[58] 저쪽에 보니까 26만 원이래[59] 그게 보여가지고 컨닝!~$@%~#^ 솔직히 44만 원이라고 한 걸 보아 양심상 일부러 진 거라고 보인다.
[1] IQ도 IQ지만 정준하는 실제로 요식업 계열 자영업을 오랫동안 해왔다. 그렇기에 식음료 관련 계산 능력이 출중할 수밖에 없다.[2] 공동 4위로 뽑힌 또 하나의 에피소드는 박명수의 기습공격. 두 에피소드는 컨셉이 비슷하다는 게 특징이다.[3] 약 10개월 뒤인 2011년 10월 즈음에 세부적인 컨셉을 약간 변형해 무한도전 별주부전으로 촬영했다.[4] 무한도전 정신감정 특집에서 신경정신과 의사 송형석이 박명수를 평하며 "죠스 얘기하고 있는데 킹콩 얘기를 한다"라고 했는데 이것과 일치한다.[5] 실제로 1990년대 후반 KBS의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자유선언 오늘은 토요일의 한 코너였다.[6] 당연히 결혼 얘기로 자신을 놀리는 걸 싫어하던 정준하는 하지 말라고 했지만, 하하가 "좋다 형! 형! 진짜 새해부터 좀 세게 나가야지!"라며 끼어들었고 이에 정준하는 나긋한 목소리로 "세게 한 대 맞을래?"라고 반격한다. 할 말이 없어진 하하는 머쓱해졌고 길, 노홍철, 정형돈이 웃자고 하는 말을 그렇게 받냐고 비난 세례를 하자 정준하는 내가 웃으면서 말했다고 반격했다.[7] 올해가 토끼해, 신묘년이라는 이유로 "오늘 뭐 할끼니?", "너 뭐하묘?"(...) 등. 이에 멤버들은 오글거려서 어쩔 줄 몰라한다.[8] 이 말이 나올 때 2009년에 녹화된 미방영분 중 하나였던 유행어 만들기 특집 영상이 잠깐 나왔는데, 이때 박명수는 또 자가복제만 하고 있었다. 내놓은 게 "밥 잡솼솨!" 이에 유재석 왈 "<식사하셨쎄요>하고 뭐가 달라요." 본인은 다르다고 우겼지만 씨알도 안 먹혔다. 그 중에 건질 만했던 건 정형돈의 "나 좀 밀어~줘~", "민망 민망~", "이 분위기 어·쩔·거~야~" 정도. VOD 기준 4분부터 4분 17초까지 고작 17초의 짧은 시간 동안만 봐도 함량 미달인 게 보인다. 그런데 이걸 1시간 30분 풀타임으로 내보내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굳이 말 안 해도...[9] 어떤 시련이 찾아와도 반드시 웃어야 하고 못 웃으면 탈락. 문제는 그 시련 중에 '때려도 맞고만 있으면서 웃는다'라는, 다소 M스러운 것도 끼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이후 무한도전 오호츠크 해 특집에서 재활용되었다.[10] 제작진들은 전부 헛웃음을 흘렸고, 이를 본 노홍철은 재미있어서 웃는다고 박박 우겼지만 자막으로 "기가 막혀서 웃는 거지..."라고 일격을 먹인다.[11] 노 플랜 노 스투튜디오를 내세우며, 말 그대로 뭐가 됐든 되든 안 되든 맨땅에 헤딩을 해보자는 마인드.[12] 좀 흥분했는지 이때 대사가 좀 버벅거리는데 전반적인 내용은 이렇다.[13]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전대도 착용하고 워커화도 신고 있었다.[14] 2000년대 중후반 즈음에 촬영했던 것들이라 멤버들이 너무 젊어서 지금의 외모와는 너무 차이가 난다는 점도 있고, 유행어가 심각하게 재미없는 것도 많아 사실상 함량 미달이었다.[15] 박명수가 무작정 우려먹기로 밀어대서 사실상 말아먹은 특집이다.[16] 이때 정준하는 너무 박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 좁은 오차범위 ±5% 내에서 예상 금액을 맞춘다는 것은 분명히 대단한 계산 능력이다. 4차전에서도 오차범위 ±7% 내 단 1접시만을 남기고 음식값을 예측해냈다![17] 공교롭게도 12년 후 크리스토퍼 놀란이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의 제작을 시작했다. 해당 독후감이 워낙 엉터리라 이 영화의 소식에도 무한도전과 관련된 댓글이 쏟아졌다.[18] 우연히도 해당 에피소드가 방영된 바로 다음 날부터 수요일까지 EBS에서 마이클 샌델의 하버드 강의를 방영했다.[19] 특히 잡지의 경우 기자들의 라이센스 비용 때문에 얇아도 비싼 경우가 많아서 단순 부피나 페이지 차이로는 가격 계산이 힘들다.[20] 물론 할인을 안 받는다고 해도 결과는 변하지 않는다. 모든 책이 10% 할인된 거라고 가정해도 정가가 452,767원(407,490원×10/9)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21] 다만 박명수의 경우 방송 장면상 MBC 직원 할인 발언을 먼저 꺼냈기에 구내 서점을 아예 안 가본 건 아닌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당장 전에 했던 매니저가 돼봐라 특집에서도 유재석을 데리고 구내 서점에 간 적이 있다. 정확한 할인율을 몰라서 그랬을 뿐...[22]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도중 유재석이 문득 코미디언 후배들이 생각난다고 하며 이야기가 시작됐고, 정형돈이 옆에서 무명 신인 시절엔 1년 정도는 김밥, 라면만 먹으면서 끼니를 때우는 등 가장 힘들었다고 거들어 후배들에게 밥을 사주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23] 유재석이 먼저 식사 중인 커플을 언급했는데, 특집 규칙상 사전에 촬영 협의가 안 된 식당과 시민들이어서 소란을 피운 게 미안했던지 정형돈이 "저분들도 정 총무가 쏜다!"라고 외치자 그걸 받아 박명수가 "저희가 쏘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본인들이 낼 거 아니라 이거다 운 좋게 공짜 밥을 먹게 된 커플, 특히 남성은 곧바로 정 총무를 외치며 환호한다.[24] 당시에는 부가세를 별도로 표기하는 것이 허용되던 시기였다.(2013년 이후로 금지되었다.) 2024년 현재 이 제도를 아직도 유지하는 국가는 일본으로, 음식에 대해 식당에서 먹을 시 10%, 포장할 시 8%로 다른 세율을 적용하는 등의 이유로 편의점과 일부 가게에서 세전요금을 표시하고 있다. 다만 부가세 포함 가격 표기는 의무화되어 있어 부가세 포함 가격과 미포함 가격을 함께 고지하고 있다.[25] 영수증에선 kakhi로 적혀 있는데 원어는 khaki다.[26] 중간에 길이 주문한 메로간장구이, 꽃등심초밥 등은 타임 오버와 동시에 제작을 멈춘 듯하다. 물론 그 2개가 다 들어갔어도 90만 원을 겨우 넘는 선에서 그쳤을 테니 그래도 맞았을 것이다.[27] 정준하는 이때 접시 수를 대략 200개로 넉넉히 잡아서 계산했다. 물론 다 세어봤겠지만, 180개로 계산을 했다면 가격이 낮은 접시들이 많아서 정확히 맞췄을 것이다.[28] 정형돈이 카메라맨 등에게 틈틈이 초밥을 챙겨주는 모습도 있긴 했지만 이건 계속 촬영하면서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카메라맨에게 요기라도 하라며 배려한 것이지 본격적으로 식사를 한 것이 아니다.[29] 아마 정준하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접시별 가격으로 계산하지 않고 초밥=비싼 음식이라고 생각해서 무턱대고 큰 금액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30] 이때 노래를 부른 후배는 훗날 정식으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는 MBC 17기 코미디언 권영기다.[31] 간장 말고 미소된장국. 정형돈의 "어떻게 5년을 바보로 살았어?"와 겹쳐지며 정준하의 기괴함(?)을 더해준다.[32] 따로 자막으로 나오진 않았으나 정준하가 초밥을 집으며 '개인적으로 계산하겠다'는 말을 한 걸 보면 이 장면에서 먹은 초밥은 본인이 따로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노홍철이 받은 영수증에도 결제 금액은 869,330원이 적혀 있었다.[33] 이런 그의 모습을 보고 형돈은 '지금 홍철이는 진짜로 기분이 안 좋은 것이다'라고 말한다.[34] 노홍철이 접시 2번 돌리는 페이크를 쓸 때 유재석이 말을 거는데 정 총무가 "지금은 39만원 정도 되겠는데"라며 이야기하는 게 작은 목소리로 나오는 걸 감안하면 원래의 예측이 44만 원이라는 게 신빙성이 더 높아진다.[35] 근데 이걸 들켰다. 정준하의 말에 따르면 음식이 한 쪽으로 쏠려있는 모습을 보고 알아냈다고. 사실 포장마차처럼 조리된 음식을 사람들이 집어서 먹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요식업자 입장에선 이렇게 음식을 몰래 빼돌리는 경우를 많이 보기 때문에 관련 요식업 경력이 있는 정준하에겐 안 통할 행동이었다.[36] 자막으로는 '전'입국심사라고 했다.[37] 정 총무가 대략 예상한 가격은 28~29만 원, 피디가 실제로 계산한 금액은 27만 원 정도.[38] 정작 이 말을 한 정형돈은 멤버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 푼도 안 냈다. 하하, 길, 박명수도 책책책 특집에서 패배해 책값을 내야 했기 때문이다.[39] '쐈다! 쐈다! 쐈다!'는 다같이 외쳤다.[40] 촬영 시기는 2010년 12월 31일(위의 초밥집 영수증 기준)이며, 방영일은 2011년 1월 8일이다. 요즘은 저 정도 인원 치고 869,330원이면 적어 보일 수도 있지만 당시 최저임금으로 계산한 월급(월 기본급)은 209시간×4,110원=858,990원이며, 이것도 주휴수당을 포함+세전 월급이다. 따라서 노홍철은 저날 하루에만 웬만한 아르바이트생 월급만큼의 액수를 음식 값으로 계산한 셈이다.[41] 실제로 총 853,490원을 냈으나, 후술할 독후감 특집 때 패배한 팀에게 책값의 일부를 돌려받아 결과적으로 쓴 돈의 총 액수는 50만 원이 채 안 된다. 물론 독후감 특집 이전에 낸 액수 역시 노홍철이 낸 액수보다는 적다.[42] 편의점에서 해당 금액을 지불할 때 멤버들은 더치페이를 언급했으나 일단 유재석이 장 트러블 때문에 전열을 이탈했던 책임으로 본인이 계산하겠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다른 멤버들이 각자 산 것들의 액수만큼 유재석에게 돌려줬는지는 방송에서 나오지 않아 알 수 없다. 워낙 혼란스러웠던 구매 과정과 10만 원도 채 되지 않는 금액 그리고 동료들을 잘 챙겨주는 유재석의 성격 등을 볼 때, 유재석이 다른 멤버들이 산 물건 값을 받지 않았을 가능성도 높다.[43] 후술할 독후감 특집 때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팀에 패배해 정준하에게 책값의 일부를 갚았다.[44] 위에서 언급한 긍정 특집으로 처음에 쫄쫄이를 입은 채 개머리판으로 쑤시고 찌르자는 의견을 낸 홍철이 카메라 돌 때마다 계속하자는 말을 했으며, 개머리판인 이유는 해당 특집에서 멤버들 전원이 '쏜다'는 행위를 하는 것들(아래 여담 문단에서 후술)로 분장했는데 이때 노홍철은 군인으로 분장해 모형 소총을 들고 있었기 때문.[45] "유언비어가 아닙니다"로 추정[46] 홍철의 기본적으로 빠른 말 속도, 분노로 인한 혀 꼬임으로 언어 전달력 감소, 다른 멤버들의 말, 배경음악, 효과음이 겹쳐서 거의 해독이 불가능하다.[47] 독서 퀴즈에서 졌다면 책값을 노홍철이 몰아서 냈다고 가정할 경우의 총 지불 금액은 1,239,630원이 되며, 적당히 분할했다고 쳐도 백만 원에 육박한다.[48] 하하는 잃어버렸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PD가 챙겨놓고 언제쯤 그 사실을 알 것인지 궁금해하다가 물어본 것이었다. 하하는 방송에 내보내면 가만 안 있을 것이라고 했으나, 이미 그 시점에서 인터넷에 쫙 퍼졌다.[49] 이전에 했던 '박명수의 기습공격' 콘셉트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다.[50] 아카데미과학에서 만든 에어소프트건 버전 M16A1을 사용. 소염기 부분에 컬러 파트 처리가 되어 있어 가짜임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51] 물론 전술했듯 노홍철이 회전초밥집에서 지출했던 86만 원은 2010년 최저임금 기준으로 200시간을 일해야 벌 수 있는 금액이니 지출이 미미한 수준은 아니다.[52] 여담으로 만약 정준하가 다 계산한다는 가정 아래 금액을 산출해본다면 정준하는 저 하루에만 180만 6220원을 계산해야 되었다.[53] 정확히는 미션 시작 전 미션 설명 겸 배경으로 나오는 영상.[54] 정확히는 5화 중반쯤 연막탄 사이를 헤치고 나가는 이지중대의 모습[55] 정확히는 초중반부 이지중대원이 건물 안에 숨은 독일군을 소탕하기 위해 바주카포를 발사하는 장면[56] 윗 단에 적혀 있지만 도중에 아주 작은 소리로 39~40만 원이 넘은 걸 예측하는 정준하의 목소리도 분명히 들어가 있다.[57] 위에 언급된 대로 해당 파트는 정말 난이도가 높은데, 이를 전부 극복하고 맞히면 드라마틱하면서도 반전의 재미는 확실히 뽑아내는 게 확정이라 굳이 재촬영할 필요성이 없다. 그리고 정형돈의 언급의 경우 전과 튀김은 기름지기 때문에 출연진 + 스태프들이 다 동원된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양을 먹기가 어렵고 회전초밥집보단 전체적인 가격대가 낮아 노홍철의 지출보단 낮게 나올 게 뻔해 그렇게 말한 것이다.[58] 동일한 영상 3:27 경[59] 김태호 PD가 한 27만 원 정도라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