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10:09:26

왕게

왕게(킹크랩)
King crab
파일:D28DA4DC-2A20-44ED-85A5-3F695D7D04BD.jpg
왕게, 일명 레드 킹크랩(Paralithodes camtschaticus)
학명 Lithodidae
(Samouelle, 1819)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 Animalia
절지동물문 Arthropoda
아문 갑각아문 Crustacea
연갑강 Malacostraca
십각목 Decapoda
하목 집게하목 Anomura
왕게과 Lithodidae

파일:60CEF73B-3ACD-408D-A9E2-470C75B468AB.png
마자왕게(신칭)
Lithodes maja

1. 개요2. 생태3. 종류
3.1. Lithodes
3.1.1. 황색왕게(Golden king crab)
3.2. 왕게속(Paralithodes)
3.2.1. 왕게(Red king crab)3.2.2. 청색왕게(Blue king crab)3.2.3. 가시투성왕게(Hanasaki crab)
3.3. 파라로미스속(Paralomis)
3.3.1. 칠레눈게(Chilean snow crab)
3.4. 조각어리게속(Sculptolithodes)
4. 기타 속5. 식재료
5.1. 시장 현황5.2. 식재료로써의 왕게의 종류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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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넓은 의미로는 집게하목 왕게상과 왕게과에 속하는 십각목의 총칭. 좁은 의미로는 왕게속(''Paralithodes") 혹은 표준명 왕게(레드 킹크랩)만을 가리킨다.

국내에서는 영어 명칭을 그대로 읽은 킹크랩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가시투성어리게와는 같은 왕게상과이다.

2. 생태



생김새와 달리 와 같은 게하목이 아닌 집게에 속하며, 게화(carcinisation)의 가장 주된 예시 중 하나다. 게화란 단미하목에 속하지 않은 갑각류가 게의 형태로 수렴 진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건 다리 한 쌍이 퇴화되어 8개만 보이는 경우가 많다. # 영상을 보면 다리 10쌍 중[1] 한 쌍은 작게 퇴화되어 게딱지 안에 숨어있어서 보이지 않으며 보행이 아닌 아가미 청소나 번식용도로 사용된다. 왕게의 상위 분류 역시 게와 같은 십각목이며, 한자어 그대로 '다리가 10개'라는 점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리가 매우 크고 굵지만 어디까지나 물속에서 걸어다닐 수 있는 정도만의 근육을 가지고 있어서 육지에서는 몸을 가누지 못한다.

3. 종류

  • 날개어리게속(Cryptolithodes)
날개어리게
parasol crab
파일:어리어리 날개어리.jpg
학명 Lithodes aequispinus
(Benedict J. E., 1895)
<colbgcolor=#fc6> 분류
Cryptolithodes


살아있는 날개어리게의 모습

파일:어리어리 날개어리.jpg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유일한 날개어리게

파일:701F1E0C-F523-445E-B1E0-1FFE4C31BFF5.jpg
다른 날개어리게

두흉갑이 독특하게 생긴 우리나라에도 서식하는 왕게이다. 영어 이름을 직역하면 파라솔게가 되겠다.

우리나라의 날개어리게는 수심 45~60m의 모래진흙이나 암반에 서식하며, 색 변이가 심한 편이다.
  • Echidnocerus
  • Glyptolithodes
  • Phyllolithodes
  • Rhinolithodes
  • Neolithodes

3.1. Lithodes

3.1.1. 황색왕게(Golden king crab)

황색왕게
Golden king crab
파일:Lithodes_aequispina.jpg
학명 Lithodes aequispinus
(Benedict J. E., 1895)
<colbgcolor=#fc6> 분류
Lithodes
황색왕게 L. aequispinus
언어별 명칭
한국어 황색왕게(브라운 킹크랩)
영어 Brown king crab, golden king crab
러시아어 Равношипый краб
일본어 イバラガニモドキ

갑각 길이 100mm 내외이며, 몸무게는 3kg 내외. 수컷이 보통 암컷보다 크다. 갑각은 물방울 모양이며, 색상은 갈색부터 다홍색까지 다양하다. 갑각 가장자리를 따라 가시가 나있고 크기가 일정하다. 갑각 가운데의 H홈 아래에 5 - 9개의 가시가 있다.

바위 있는 경사진 바닥을 선호하며 300 - 1000 m 깊이에 주로 생활한다. 알루샨 열도와 알레스카 해안에 주로 분포하며, 러시아 극동과 일본에도 서식한다.

다른 알래스카산 왕게들에 비해 크기가 작고 수율도 적은 편이다. 시장에서는 브라운 킹크랩으로 불리며, 다른 두 왕게에 비해 급이 낮다고 여겨지며 가성비용 내지는 대체재 취급을 받는다. 게다가 어획량과 회전율이 낮다 보니 수율과 상태가 나쁜 경우가 많아 이런 인식이 더욱 강하다. 다른 세 왕게와 맛과 향 모두 차이나며, 오히려 이 점 때문에 황색왕게를 더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상태가 좋은 것은 레드와도 맞먹는다는 평도 있으나, 그런 것은 보통 일본에 우선 납품되어 한국에서 구하기 어렵다. 좋은 브라운을 고르는 방법은, 갈색이 적고 연보라색에 가까운 색상이 질이 좋다고 한다.#

미국에서 황색왕게는 과거 연방규정집(CFR)에 의해 brown king crabmeat로 칭해야 했고 이게 한국어 명칭으로까지 전파되었는데, 2017년 통합세출법(CAA)에서 golden king crabmeat으로 바뀌어서 현재 미국에서는 브라운 킹크랩이라는 이름으로는 팔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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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왕게속(Paralithodes)

3.2.1. 왕게(Red king crab)

왕게
Red king crab
파일:paralithodes_camtschaticus.jpg
학명 Paralithodes camtschaticus
(Tilesius, 1815)
<colbgcolor=#fc6> 분류
왕게속 Paralithodes
왕게 P. camtschaticus
언어별 명칭
한국어 왕게(킹크랩), 적색왕게(레드 킹크랩)
영어 Red king crab
러시아어 Камчатский краб
일본어 タラバガニ

갑각길이 200mm 내외로, 왕게과에서 가장 큰 종이다. 수컷은 암컷보다 크게 자란다. 갑각은 물방울 모양이며 전반적으로 고동색을 띈다. 갑각 중앙의 H홈에 6개의 가시가 나있다.

30~200m 깊이의 모래질 혹은 진흙질 바닥에 주로 서식한다. 캄차카 반도[2], 알류산 열도, 알래스카를 잇는 베링해 등이 원산지이다. 그 외에도 일본 홋카이도에 면한 바다인 오호츠크해에서도 일부 어획되며, 원래 유럽에서는 잡히지 않았으나 노르웨이 연안인 바렌츠 해에도 인공적으로 도입된 이후 개체수가 급증했다.[3]

짠맛과 비린 맛이 다른 갑각류에 비해 매우 적고 살이 달며 노란 빛을 띄는 내장이 고소한 것이 일품이다. 일반적으로 왕게 중 가장 높게 친다.

한국에서도 발견되며 국명은 그냥 왕게지만 민간에서는 구분을 위해 적색왕게로도 불린다. 이름이 적색인 것은 쪘을 때 나타나는 선명한 붉은색 때문이며 생물은 딱히 붉지 않다.

3.2.2. 청색왕게(Blue king crab)

청색왕게
Blue king crab
파일:paralithodes_platypus.jpg
학명 Paralithodes platypus
(Brandt, 1851)
<colbgcolor=#fc6> 분류
왕게속 Paralithodes
청색왕게 P. platypus
언어별 명칭
한국어 청색왕게(블루 킹크랩)
영어 Blue king crab
러시아어 Синий краб
일본어 アブラガニ

갑각길이 160mm 내외. 갑각은 오각형을 이루고, 색상은 고동색부터 파란빛이 도는 보라색까지 다양하다. 집게다리와 걷는다리에서 파란빛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 갑각 중앙의 H홈 아래에 4개, 드물게 5 - 6개의 가시가 있다.

대부분의 개체가 알래스카 주변의 섬 연안에 분포하며, 일본시베리아에도 적게나마 서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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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가시투성왕게(Hanasaki crab)

가시투성왕게
Hanasaki king crab
파일:paralithodes_brevipes.jpg
학명 Paralithodes brevipes
(H. Milne-Edwards & Lucas, 1841)
<colbgcolor=#fc6> 분류
왕게속 Paralithodes
가시투성왕게 P. brevipes
언어별 명칭
한국어 가시투성왕게, 하나사키게
영어 Hanasaki crab
러시아어 Колючий краб
일본어 ハナサキガニ

갑각길이 120 mm 내외. 갑각은 하트모양이며, 색상은 녹갈색에 주황색 얼룩이 산재해있다. 몸 전체에 두꺼운 가시가 있고, 갑각 가운데의 H홈 아래에 4개의 가시가 있다.

대략 수심 200m 깊이에 서식한다. 베링해부터 오호츠크해까지 널리 분포한다.

크기가 다른 왕게들에 비해 다소 작고 가시가 크고 많은 탓에 먹기 힘들지만 게장의 맛이 매우 진하고 뛰어나다. 익히면 유난히 새빨갛게 변하는 것도 특징. 일본에서는 다른 왕게들과 달리 요리법이 다양하다. 회로 먹기도 하고 일본식 된장국에 넣어먹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산지와 철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고 품질에 따라 적색왕게보다 높이 쳐주기도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유통되는 것들은 대체적으로 품질이 떨어지고 가격 역시 적색왕게의 절반 장도라 가성비 있는 적색왕게의 하위호환 취급을 받는다. 주로 일본식 명칭인 하나사키라고 불리는 것과 달리 시중에는 러시아산도 적잖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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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파라로미스속(Paralomis)

3.3.1. 칠레눈게(Chilean snow crab)

칠레눈게
Chilean snow crab
파일:paralomis_granulosa.png
학명 Paralomis granulosa
(Hombron & Jacquinot, 1846)
<colbgcolor=#fc6> 분류
Paralomis
칠레눈게 P. granulosar
언어별 명칭
한국어 칠레눈게, 베이비 킹크랩
영어 Chilean snow crab
스페인어 Centollón patagónico
일본어 パタゴニアエゾイバラガニ

갑각길이 최대 115 mm, 몸무게 최대 1.5 kg. 갑각은 대체로 오각형이고 돌기로 뒤덮여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12 - 14개의 작은 가시가 돋아있다. 걷는다리는 몸길이에 비해 짧고, 집게다리는 그보다 더 짧으며 상당히 두껍다. 발목마디부터 발가락마디까지 강모가 나있고, 특히 집게다리에 많다.

최대 150 m 깊이에서 저서 생활한다. 칠레의 발디비아부터 혼곶 사이의 연안에 주로 분포하며 아르헨티나해에서도 서식한다.

북반구에서 잡히는 다른 식용 왕게들과 달리 남반구에서 잡힌다.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북반구 서식종들이 생물로 유통되기도 하고 아예 한국산인 경우도 있는 것에 비해, 칠레산이라 생물 유통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냉동으로도 품질이 떨어져서 오는 경우가 많다. 다리에 털이 수북한 점 등 먹기 힘든 면이 있는 대신 다른 왕게에 비하면 가성비가 좋다. 특히 집게다리에는 살이 정말 큼직하게 들어차 있다. 어획할 때 칠레왕게(Lithodes santolla, southern king crab)도 같이 잡힌다.

베이비 킹크랩이라는 이름으로 수입되는데, 정작 영어로는 baby king crab이라 불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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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조각어리게속(Sculptolithodes)

조각어리게
파일:조각조각 조각어리.jpg
학명 Paralithodes brevipes
(H. Milne-Edwards & Lucas, 1841)
<colbgcolor=#fc6> 분류
왕게속 Sculptolithodes
가시투성왕게 P. brevipes


살아있는 조각어리게의 모습
원인 불명의 이유로 동영상 재생이 안된다. 궁금하면 링크가 있으니 걱정 마라.

도자기같은 아름다움이 매력인 우리나라 왕게이다. 수심 50m이하의 우라나라 동해와 러시아의 동부, 그리고 일본의 홋카이도에 서식한다. 생물다양성에 가치가 있는 보전 가치가 높은 냉수어종으로, 관상 목적으로써의 가치가 있으며, 연구나 관상용의 목적으로 채집 될 수 있는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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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속

* Echidnocerus
* Glyptolithodes
* Neolithodes
* Phyllolithodes
* Rhinolithodes

5. 식재료


파일:킹크랩찜.jpg

식용으로 사용되는 갑각류로, 예부터 고급 식자재로 쓰였다.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최고의 갑각류 진미를 꼽으면 레드 킹크랩은 빠지지 않는다.[4] 왕게는 다른 게나 새우류에 비해서 살 자체에 버터맛 같은 달콤한 풍미가 있다.

왕게는 살이 강한 단맛과 쫄깃한 식감이 합쳐진 준수한 풍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통 별다른 양념 없이 찜으로 해먹는다. 갑각류가 대체적으로 그렇듯이 국물 요리를 해먹을 게 아니라면[5] 삶아서 요리하는 것은 좋지 않은데, 맛있는 성분이 다 국물로 빠지며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6] 더군다나, 삶는 과정에서 살에 물이 들어가면 피가 응고되며 검게 변할 수도 있어서 심미적으로 영 좋지 않게 된다. 갑각류 혈액의 주 성분인 헤모시아닌이 살 사이에 응고된 상태로[7] 열이 가해지면 검은색 색소인 멜라닌으로 변한다. 2015년 초에는 이 점을 모르고 삶은 소비자가 응고된 피를 기생충인 줄 알고 업체에 난리친 사건이 있었다. 1/2 양식 레스토랑, 파인 다이닝에서는 다릿살을 갈라 바닷가재 테르미도르처럼 치즈와 버터 등을 넣고 구워 내놓기도 한다.

게딱지 속에 들어있는 내장은 다른 갑각류에 비해 황장[8]일 확률이 매우 높고, 그 자체로도 킹크랩 살 찍어먹기에 최적화된 소스이자 그라탕이나 볶음밥, 오븐구이로 만들어먹으면 별미다. 다만 대게나 홍게와 마찬가지로 한국 요리인 간장게장을 만들기에는 부적합한 품종인데, 갑각은 물론 내부의 살과 알까지 상당히 단단한 편이어서 간장이 잘 베여들지 않기 때문이다.

바닷가재나 다른 갑각류와 마찬가지로 크기가 클 수록 껍질도 커져서 수율이 떨어진다. 살만 빠지지 않았다면 2 kg짜리가 가성비가 제일 좋다.

5.1. 시장 현황

국내에서 거의 서식하지 않는 종[9] 인 만큼 시장에는 수입품이 많은데, 주로 러시아산의 비중이 높다. 주로 유럽에서 소비되는 노르웨이산이나 미국에서 소비되는 알래스카산 역시 들어오기는 한다.[10] 많은 물량이 러시아산인만큼 러시아 현지에 가면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특히 가깝고 비행기가 싸서 한국인이 많이 가는 블라디보스토크는 저렴하게 킹크랩을 파는 곳이 많다.[11]

수산시장에서 살 땐 잘 골라야한다. 수조에는 사료를 주지 않으니 오래 지나면 살이 다 빠지는데, 갑각류는 살이 빠져도 무게 차이가 잘 안나기 때문에 무게 잘 나간다고 사와서 뜯어보면 껍질 안에 짠 물만 가득 차 있고 정작 중요한 살은 껍질 둘레에 비해 10분의 1도 안 될 수도 있다. 마트에서 샀다면 살이 안 찼다고 항의할 수 있지만 수산시장은 그런 거 없다. 식당에서 먹는 경우 살이 빠진 것을 내놓으면 면전에서 욕을 먹기에 어느정도 수율이 받쳐주는 놈들로 주기는 하지만, 인건비+상차림 비용으로 추가금을 받는데 추가금을 1kg 단위로 계산한다. 즉 1kg을 먹든 2kg을 먹든 나오는 음식은 비슷한데 먹기 위한 총 가격은 올라가는 격이다.

심해 생물 특성상 왕게가 산란까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기 매우 어려워서 양식은 아직까지 되지 않으며 자연산만으로 모든 수요를 충당한다. 하지만 워낙 번식력이 끝내줘서 주꾸미처럼 굳이 양식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이 잡힌다. 가격이 비싼 건 개체수가 적어서가 아니라 Deadliest Catch에서 나오듯 킹크랩/대게잡이는 최악의 극한직업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이들이 차갑고 깊은 바다에서 살아가는 생물이라서 잡기가 매우 어려운 것도 있고,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와 노르웨이에서 법적으로 어획량에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킹크랩은 꽤나 고급 식재료로 인식되며 가격이 비싸다고 여겨지지만, 동남아시아 여행객들에게 한국의 킹크랩 가격은 오히려 합리적으로 느껴진다고 한다. 킹크랩의 주 산지인 러시아 근해에서부터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시아는 상당히 먼 거리이며, 더운 날씨 때문에 운송도 더 신경써야 한다. 실제로 어느정도 구매력이 있는 동남아시아 여행객(특히 화교들)들이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했다가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국보다 한국의 킹크랩 가격이 더 저렴한 것을 보고 맛보고 가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이는 왕게의 산지인 노르웨이와 상대적으로 근접한 핀란드 여행객들도 비슷한 평가를 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편에 따르면, 핀란드에서의 왕게 값은 한국의 값보다 몇배는 더 나온다고 밝히면서, "한국의 킹크랩 값도 비싼편이긴 하나, 핀란드에 비하면 꽤 합리적인 편"이라고 평했다.

그리고 산지인 노르웨이에서도 비싼 식재료라는 건 똑같다고 한다. 수산물 전문 유튜버인 입질의 추억이 노르웨이에 가서 직접 취재한 바로는, kg당 약 15만원가량 된다고 한다. 수입하는 한국과 별 차이 없거나 그보다 비쌀 때도 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노르웨이에서도 정말 어쩌다 외식메뉴로 먹는다고 한다. 14분 36초 경

5.2. 식재료로써의 왕게의 종류

왕게과에는 매우 많은 종류가 있지만 우리나라에 식용으로 유통되는 종은 레드(표준명 왕게), 블루(표준명 청색왕게), 브라운(표준명 황색왕게), 하나사키(표준명 가시투성왕게), 베이비 킹크랩(표준명 칠레눈게) 정도가 있다. 이들 중에서 레드와 블루 킹크랩이 가장 크기가 크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유사하게 생긴 레드와 블루의 구분이다. 업자들은 쪄 내면 별 차이 없다고 하지만 엄연히 맛에서 차이가 난다. 설사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공급가 기준으로 레드와 블루는 큰 차이가 나는데 이를 맛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같은 가격에 공급하는 건 엄연히 소비자 우롱이다. 만약 상인이 구분하지 않고 다 같은 가격에 판매한다면 당연히 레드를 고르는 편이 좋다.

레드와 블루의 구분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레드와 블루는 익지 않은 상태에서는 집게발의 색깔이 이름대로 다르며, 블루가 좀 더 푸른빛을 띈다. 가장 손쉽게 구분을 하는 방법은 등 뒤의 돌기(가시) 수를 확인하는 것이다. 등딱지 중앙에 혼자 유난히 잘 구별되는 튀어나온 다이아몬드 모양 등딱지 안에 가시가 4개면 블루, 6개면 레드다. 그냥 편하게 숫자가 많으면 맛도 좋다고 기억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레드가 블루보다 크기도 더 큰 편이다.

6. 기타

디스커버리 채널의 유명한 리얼 다큐멘터리 시리즈인 Deadliest Catch에서 오필리아산 대게와 함께 조업하는 어종이다.

과거에 러시아 마피아 세력이 이 왕게 관련 업체와 연관해 한국이나 일본에 들어온 적이 있다. 2003년 4월에는 부산광역시 영도구의 고급 아파트에 숨어 지내던 러시아 마피아 간부 바실리 나우모프가 누군가에게 총에 맞아 죽었는데, 후에 이 사람이 왕게 전문 원양업회사 간부로 입국했음이 밝혀졌다. 당시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이 사건 및 자주 들락거리는 러시아 마피아 세력 때문에 큰 고통을 겪었다고 한다. 기사 참조

한국에서도 1960년대 초반까지는 서식해서 잡혔다고 하며, 수십년간 소식이 없다가 2000년대 중후반에 잡혔다는 기사가 있다.# 울진에는 2010년 마지막으로 어획되었고#, 속초에서는 킹크랩 공급하는 러시아 선박이 정박하는 동해시와 가까운 탓인지 단발성으로 꽤 잡힐 때가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킹크랩을 살 때는 수산시장 바가지를 당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수도권에 있는 한 수산시장에서 킹크랩의 배딱지에 얼음을 가득 넣고 무게를 재는 등 이른바 '얼음 치기' 방식으로 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일어났다. "킹크랩 배딱지 안에 얼음 넣고 저울치기"…수산시장 신종 '바가지' 분노

노르웨이에서는 킹크램의 몸통은 살이 별로 없고, 내장은 안 먹어서 그냥 버린다고 한다. 이를 들은 입질의 추억은 몸통 및 내장을 냉동으로 한국에 싸게 수출하는 건 어떻냐는 의견을 전달했다.12분 32초 경


[1] 즉, 다리가 8개라 게가 아니라는 건 엄밀히 말하면 잘못된 이야기.[2] 종명의 유래다.[3] 노르웨이가 왕게 수출국 중 하나인데, 원래 바렌츠 해에는 적색왕게가 한 마리도 살지 않았다. 왕게가 노르웨이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잡힌 것은 기록에 따르면 1971년 러시아 접경 지대에서였다. 여기에는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꽤 재미있는 내력이 있다. 당시 소련에서는 툰드라 환경에서도 번식이 왕성하고 효율적인 동물성 식량을 찾았는데, 왕게가 이 조건에 완벽하게 부합했던 것이다. 그러나 왕게의 산지인 베링해는 러시아 동쪽에 있었고, 러시아의 행정과 경제 중심지는 유럽 쪽이었기 때문에 직접 포획해서 수요를 충당하는 건 비효율적이었고, 유럽 일대에 방사하기로 계획을 세운다. 이 계획은 운송 문제로 진행된 바가 없다가 30년이 지나 1960년대에 도입에 성공했다. 알래스카에서 왕게를 대량으로 들여와 러시아 북쪽 바다에 방생했는데, 왕게는 워낙 먹성이 좋아 아무거나 다 잘 먹는 데다가 해달 등의 천적이 없어 빠르게 번식했다. 이후 서식지를 노르웨이까지 확장했고, 마침 피오르드가 왕게가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라 수년 만에 노르웨이 해안이 왕게로 가득 찼다. 현재는 현지 어업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개체수가 불어났고 바다 저면이 황폐화되고 있다. 하지만 킹크랩은 노르웨이의 생계를 책임지는 귀중한 수산자원이라서 함부로 마구 잡아들일 수도 없는 노릇이다. 반면, 아이러니하게도 왕게의 원산지인 베링해 어장에서는 날이 갈수록 왕게의 개체량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런 식이라면 십수년 후에는 왕게의 주산지가 바렌츠 해가 될 수도 있을지 모른다.[4] 그나마 비견되는 종류는 진홍새우, 야자집게대게, 혹은 털게 정도인데 보통 레드 킹크랩보다 아래 내지 블루와 비슷한 취급을 받는다.[5] 대표적인 경우가 자잘한 다리를 라면에 넣어 먹는 경우인데, 갑각류답게 국물맛은 끝내준다.[6] 이 점은 왕게 뿐만 아니라 다른 갑각류들도 마찬가지인데, 가재는 특히 그런 면이 심하다.[7] 즉, 죽은 상태로 시간이 조금 지난 후[8] 갑각류의 내장은 먹이에 따라 황장, 녹장, 먹장으로 나뉘는데, 보통 황장이 가장 덜 비리고 감칠맛이 좋다.[9] 다만 이는 남한만 해당되고 북한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붙어있는 만큼 꽤 흔한 종으로 주로 라선 일대에서 왕게 요리를 취급하는데 중국인들의 북한 여행코스 중 하나가 북한에 가서 왕게를 포함한 한류성 어종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는 것일 정도이다. 다만 옛 문헌에는 동해에서 왕게가 잡혔다는 기록이 있고 지금도 강원도에서 좀 잡히고 있고 경상북도에서도 가끔씩 잡히기도 한다.[10] 위의 고든 램지가 킹크랩을 잡으러 간 곳도 노르웨이의 시르케네스.[11] 원래 킹크랩의 주요 서식지가 냉대, 한대 수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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