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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축구
축구를 포함해 공격과 수비가 나눠지는 스포츠에서 공격이 오면 저절로 비키는 수비를 가리켜 일컫는 말. 조용형 선수와 같이 이런 선수가 수비력이 정말 좋아지면 자동문이 고장났다는 칭찬(?)을 듣게 된다.유독 축구에서 이런 사례가 많은데, 이는 상대적으로 득점상황이 적고 득점 방법이 골문에 골을 넣는 방식이다보니 그 뜻에 잘 맞기 때문이다.
자동문 수비를 가진 팀의 골키퍼는 대부분 반강제로 미칠듯한 선방쇼를 보여준다. 대표적인 예가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의 김병지[1],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 1기 때 이케르 카시야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의 셰이 기븐,[2]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줄리우 세자르.[3]
원인으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는 수비수의 전술적 이해 부족인 경우가 많다. 특히 지역방어를 하는 선수들의 전술적인 움직임과 오프사이드 트랩을 쓸 때 손발이 자주 맞지 않을때 이런 경우가 종종 등장한다.
수비수는 오랜 시간을 거쳐서 호흡을 맞춰 주어야 커버 플레이 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데 국가대표팀 수비진과 같이 원래 다른 팀에서 뛰다가 잠시동안만 한 팀에서 뛰는 경우, 또는 영입된 지 얼마 안되어서 원래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없을 경우 다른 선수가 전진할 분위기를 보일 경우 미리 그 선수의 빈 자리를 메워주거나 하는 커버 플레이가 미숙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1 : 1 마크에는 능하나 지역방어 및 오프사이드 트랩을 잘 못하고 순간속도 및 반응속도가 느리며 경험이 부족한 중앙수비수와 한번 올라가면 돌아오지 않는 풀백들이 포백으로 서게 될 경우 그야말로 호러쇼를 볼 수 있다.
대체로 3백을 쓸 경우 대인마크에 능한 수비수 2명과 지역방어에 능한 수비수 1명(2002 대한민국 국대 김태영 - 홍명보 - 최진철같은) 을 중앙에 세우나, 포백일 경우에는 대인마크와 지역수비 등 모든 부분에 능한 수비수 2명을 세우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수비수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일반적인 팀은 보통 몸으로 잘 부벼주는 맨마킹에 강한 선수 1명과 그 선수를 받쳐줄 커버플레이와 지역방어에 능한 수비수 1명을 같이 세워서 서로를 보완하는 경우가 많다. (첼시 FC의 존 테리-히카르두 카르발류 라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마츠 후멜스-네벤 수보티치 라인이나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리오 - 테리 라인과 같이)
또한 장 알랭 붐송과 같이 피지컬이 좋으나 잔실수가 넘쳐나는 수비수, 또는 리즈 유나이티드 강등시즌의 이언 하트와 같이 활동량 및 스피드가 부족해서 털리는 경우처럼 수비수 자체의 자질 문제로 자동문이 되는 경우가 있다.
마지막으로 팀 전술에서 지나치게 공격적인 미드필더진을 운용할 경우 상대팀의 빠른 역습시 미드필더들이 수비에 가담하지 않게 되고 그 때문에 수비 열세에 처해 수비진이 자동문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일례로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 미드필더로 지네딘 지단 - 호세 마리아 구티 - 데이비드 베컴 - 루이스 피구의 갈락티코 를 세울 때도 있었는데 보다시피 심히 공격스러웠고 구티나 베컴까지 공격전개한다고 전진해 있다가 빠른 공격수한테 공이라도 뺏기면 바로 망테크.
간혹 골키퍼의 수비 조율 능력이 안좋아서 자동문이 될 수 있긴 한데 보통 그럴경우 그 골키퍼를 안 쓰기 때문에 실제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한국 국대가 주로 이걸로 까이는데, 사실 위에 서술된 이유로 수비진이 약한 팀들의 경우 팬들이 말만 다르지 비슷한 이유로 다 깐다. 즉, 세계 공통.
정도가 심해지면 사람들이 "개선문" 이라고 불린다. 과거 뉴캐슬의 전설의 3B 정도는 돼야 "개선문" 의 칭호를 얻을 수가 있다.
2. 야구
야구에서는 타구처리가 시망인 내야수에게도 가끔 쓰이나[4], 가장 많이 쓰이는 용례는 도루저지 못하는 포수. 이 칭호를 받는 대표적인 인물로 한화 이글스의 신경현이나 2012년의 조인성[5], KIA 타이거즈의 포수들[6], 2019년 이후 두드러지는 이재원[7], 2022년 박세혁 등이 있다.사실 도루저지는 포수의 기량 뿐 아니라 투수의 슬라이드 스텝(Slide Step)[8]과 주자 견제 능력도 중요하게 작용되기 때문에 해당 팀의 투수진이 주자견제, 슬라이드 스텝에 문제가 있는 것을 포수가 덤터기 쓰는 측면도 없진 않다. 참고로 도루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최근 야구계에서는 도루의 책임을 투수 7:3 포수 정도로 보는 경향이 있다.
물론 위에 언급된 김상훈, 차일목이 그렇다는건 절대 아니다. 신경현은 도루저지율 2위도 찍어봤던데다 2008년 이후에 투수가 류현진 빼고 단체로 시망이 된 바람에 덤터기 쓴 면이 커서 제외.
3. 기타 종목
축구나 야구 외에도 공수가 동시에 이뤄지는 스포츠에서 수비 못하는 선수나 팀은 자동문이 열려있다. 야구 다음으로는 농구가 많다. 슬램덩크의 황태산은 대표적인 자동문 수비수. 심지어 강백호의 훼이크에도 낚일 정도.배구에서도 수비가 엉성한 선수나 팀에게 블로킹·리시브 하이패스라는 말이 쓰인다. 당연히 그 이유는 이 팀의 존재다.
게임에서도 등장하는데, 대표적인 예시를 들자면 스타 2에는 각 종족이 모두 입구로 몰려오는 적을 막아내는 기술이 1개 이상 있다. (프로토스는 파수기의 역장과 광전사 입구홀드, 테란은 보급고들어올리기,저그는 잠복맹독충 X키폭파,감염충의 감염된 테란 투척과 여왕길막기) 그런데 그 기술들을 적절한 때에 쓰지 못하고 삑사리를 내서 상대의 입구 진입을 허용할 경우 그것을 자동문이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옥션 스타리그 2012에서 허영무가 박수호를 상대로 역장대신 수호방패를 시전한 것.
이영호가 박수호를 상대로 시전했으며, 그 이후 돌갈콩명에까지 가입할 정도로 충격적인 몰락의 시작점이 되었고, 결국 이듬해 말, 은퇴를 선언하고 말았다. 자동문이 이영호의 기본 스킬이 된 이후, 다른 선수의 경기라도 자동문이 나오면 ㅇㅅㄱ으로 스갤이 도배된다. 스갤의 단위로는 자동문 1회 = 1영호라 카더라.
이는 이영호가 스타1로 복귀했을 때에도 여전해서 ASL에서 입구를 단단히 막던 배럭을 치우고 진출했고 바이오닉 병력이 땡히드라에 털리는 흔치 않는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스포츠는 아니지만 공성전이 벌어졌을 때도 가끔 이런 자동문 모드가 발생한다. 모종의 이유로 성문이 벌컥 열리고 그 틈으로 공격측이 난입하면 사실상 그 순간 상황 종료된다. 특히 '성내의 상황에 불만을 품은 주민들이 성문을 열었다'는 언급이 있다면 패배 정도로는 안 끝날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다.
[1] 이때 한국이 미친듯이 털린 덕에 묻히는데, 3경기 동안 허용한 유효슈팅이 32개다. 조별리그 2차전 직후 파비앵 바르테즈에 이어 골키퍼 선방 횟수 2위였을 정도. 비록 네덜란드에 5골을 먹혔지만 그 정도면 잘한 것이다.[2] 이쪽은 3B(축구) 항목도 함께 참조.[3] 이 쪽은 미네이랑의 비극 항목도 함께 참조.[4] 이 쪽은 자동문 보다는 터널이라는 용어를 많이 쓴다. 미국갔다온 이 분 덕분...[5] 조인성(2012년 5월 시점 도루저지율 0.167)의 경우는 비교 대상이 정상호(2011년 정규시즌 통산 도루저지율 0.438로 리그 1위) 전년도 도루저지율 1위와 비교하니 성이 찰 리가[6] 김상훈, 차일목. 어깨만 강한 송산도 있긴 하나... 다만 김상훈은 역대 단일 시즌 도루저지율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어깨가 좋았으나 부상의 여파로 도루저지가 죽었다. 김상훈과 송산은 은퇴, 차일목은 한화로 떠났고 그리고 차단문이 되었지 주니치에서 선동열과 배터리를 이뤘던 나카무라 다케시코치가 이홍구, 백용환, 이성우를 조련하였다.[7] 특히 박종훈과 같이 나오는 날엔...[8] 퀵모션은 일본식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