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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선수 경력/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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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연도별 시즌 일람
일본시절 2012년 2013년
1. 페넌트 레이스
1.1. 4월1.2. 5월1.3. 6월1.4. 7월1.5. 8월1.6. 9월1.7. 10월
2. 2012년 한국시리즈3. 총평4. 시즌 후

1. 페넌트 레이스

1.1. 4월

페넌트레이스가 시작되자, 장타보다는 출루에 중점을 둔 타격을 하였다. 사실 홈런을 치고 싶어도 시범경기 때 좋은 타격감을 보인 박한이가 부상으로 아웃되고 2011년 신인왕 배영섭이 17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치는 등 테이블 세터의 부진으로 인해 본인이 직접 테이블 세터를 해야하는 상황에 따라 우선 출루에 목적을 두는 듯했다. 류중일 감독의 채태인 기용에 따라 지명타자로 출발했다.

충격의 개막전 포함 3연패 후 신명철채태인을 내리고 강봉규김헌곤, 그리고 조동찬을 기용하면서 최형우를 지명타자로 돌리고 이승엽이 1루수로 등장하고 나서부터는 수비요정이 되어갔다. 2012년 4월 13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서는 인필드 선언을 활용한 더블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1] 이날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2개를 얻고 스코어 0:0인 6회말에 시즌 1호 도루를 성공한 후 1득점을 하면서 삼성의 MVP로 선정되었다. 팀은 이날 0:2로 승리하였다.

드디어 4월 15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넥센전에서 팀이 스코어 7:3으로 지던 6회말 1사 1루에서 오재영을 상대로 국내 복귀 후 첫 홈런을 터트렸다. # 이승엽은 이날 4타수 3안타 1홈런 1개의 2루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했지만 팀은 접전 끝에 스코어 7:10으로 패했다.

4월 1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는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거의 홈런에 가까운 타구를 때렸으나 펜스를 맞고 튕겨나가 3루타가 되었고, 이후 김헌곤의 1타점 2루 땅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이날 3타수 2안타(2루타 1개, 3루타 1개) 1볼넷 1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은 스코어 1:9로 패했다.

4월 19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는 팀이 스코어 1:5로 끌려가던 6회초, 3,163일만에 잠실에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이날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빈타 끝에 2:7로 패했다.[2]

4월 20일 청주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홈런은 못 때려냈으나 5타수 2안타(2루타 1개)를 기록했고 팀은 스코어 9:4로 승리했다.

4월 24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0:1로 앞서던 6회말에 선두 타자로 나와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1, 3루에서 더블 스틸을 감행하여 본인 커리어 사상 2번째 홈스틸을 성공시켰다. 이승엽은 이날 3타수 2안타(2루타 1개) 1볼넷 1득점 1도루로 활약했지만 팀은 9회초에 오승환이 거하게 불을 지르며 6:2로 역전패당하여 이런 경기를 만들었다.

4월 26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팀이 스코어 1:4로 앞서던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고원준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쳤다. 시즌 4호 홈런. 이날 이승엽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3:6으로 승리했다.

홈런 수가 계속 늘어나면서 본격적으로 홈런왕 경쟁을 하였다. 2012년 4월에 삼성 타선에서 몇 안 되는 제대로 쳐 주는 타자였다.

1.2. 5월

5월 1일에는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과의 경기가 갑작스러운 비로 연기되자 우천 세리머니를 펼쳤다. 보통 우천 세리머니는 팀의 막내급 선수들이 하는 편인데다 당시 이승엽은 어깨에 약간의 통증이 있던 상황이었지만 팬을 위해서라며 기꺼이 세리머니를 펼쳤다고 한다.

5월 8일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회초 첫 타석 때와 6회초 세 번째 타석 때 안타를 치면서 한-일 통산 2,000안타를 기록했다. 절반 이상을 국내리그에서 기록했으므로 성구회 가입 조건도 충족. 5번째 멤버가 되었다. 이승엽은 이날 4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팀은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5월 17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전에서 와도 자리없다하신 분앞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이번 시즌 6번째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시즌 6호 홈런을 쳤는데, 이전 5개의 홈런이 모두 잡아당겨서 나온 홈런이라면 이번 홈런은 밀어쳐서 친 것이라 남다른 의미의 홈런이 되었다.

5월 26일에는 9회말 1사 2,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기록했으나, 2점차에서 안타 하나면 동점에 홈런 하나면 끝내기가 될 수 있던 상황이라서 덕아웃에서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날 결국 삼성은 SK에 4:3으로 패배. 덕분에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에서는 남들은 까도 이승엽은 못 까겠다는 글이 간간히 보였다.

결국 문학작품이 등장해버렸다.

5월 31일 류현진과의 맞대결에 드디어 21경기 연속안타 행진이 끝나버렸다. 내야 안타로 진루하긴 했지만, 이는 류현진의 실책으로 기록되었고, 그 후 등판한 바티스타에게는 볼넷으로 진루했다.

1.3. 6월

6월 1일 대구에서 두산과의 경기에서 니퍼트의 공에 헛스윙을 하는 등, 안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었다. 안 좋아보이는 공에도 헛스윙을 하는 등 컨디션이 떨어진 듯 보인다.

그래서 다음 날인 6월 2일, 이틀 연속 무안타로 그쳤던게 속상했던지 코야마 코치에게 바리깡을 빌려서 샤워실에서 스스로 삭발을 해버렸다. 그게 효과가 있었던지 1회 투수 김선우의 초구를 공략해 시즌 10호 홈런을 날렸다. 팀은 12:8으로 재역전승.

전성기만큼의 폭발력은 아니지만 홈런타자답게 야금야금 홈런을 때리더니 6월 17일 현재, 14홈런을 기록하여 어느새 박병호과 함께 홈런 3위로 올라섰다. 타율과 타점도 각각 3위에 랭크되어 있다.

1.4. 7월

7월 24일 기준으로 한일통산 500홈런에서 딱 1개 부족한 상황. 이 때문인지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500호 홈런볼을 쟁취하기 위해 오랜만에 잠자리채나 바스켓을 들고 오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7월 29일 일요일 목동 넥센과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선발 투수 벤헤켄을 상대로 솔로 홈런으로 한일통산 500홈런을 달성하였다! 홈런 소식을 듣고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이 찾아와서 축하하였고 카메라에 잡혔다.[3]

1.5. 8월

베테랑 특유의 믿음직한 모습으로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몫을 해 주었다. 8월 11일 LG전에서의 홈런으로 KBO 통산 8시즌 연속 20홈런 기록도 달성.(1997~2003, 2012)

1.6. 9월

헌데 9월 들어 방망이가 시들해지고 있다. 9월 8일까지 네 경기 연속 2삼진을 쌓아올리고 타점을 올리지 못하며 침묵하였다.

하지만 9월 10일 3403일만의 4안타 경기를 하고 시즌 21호 홈런(솔로 홈런)도 쳤다! 이승엽의 부활이 삼성의 포스트 시즌 열쇠가 될 듯하다.

9월 11일 한화전에서는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로 쏠쏠한 활약을 하였으나, 한화 타선이 폭발하는 바람에 묻히고 말았다. 또한 4회말 하주석의 1루 강습 타구를 놓치고, 7회초 병살타로 이닝을 끝내며 삼성팬들을 좌절시켰다. 이어진 9월 12일 경기에서는 홀로 2타점 2루타를 올렸으나 역전에 실패. 팀은 2:3으로 패하였다.

9월 24일 롯데전에서 박한이의 끝내기 안타가 나왔을 때 그라운드로 달려나가려는 후배들을 역전 주자가 홈을 밟을 때까지 기다리게 하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역전 점수가 난 이후로는 누구보다도 기뻐하며 삼성의 최고참 역할을 충실히 해 주었다.

1.7. 10월

10월 1일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게 됨에 따라 몸을 가다듬기 위해 일찌감치 1군에서 내려왔다.

10월 11일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성화봉송을 하는 모습이 잡혔다. 성화오푼 승짱도 이제 중년아저씨 다 됐다

2. 2012년 한국시리즈

10월 24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스코어 0:0이던 1회말 1사 1루에서 SK의 선발 투수 윤희상을 상대로 결승 투런 홈런을 치며 "클래스는 영원하다." 는 평을 받았다.[4] 이날 이승엽은 2타수 1안타 1홈런 2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스코어 1: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팀이 앞선 11월 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0:4로 앞선 4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3타점 3루타를 치는 등 5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여 이날 팀의 스코어 7:0 완승에 공헌하였다.

이승엽은 2012년 한국시리즈 전 경기에서 선발 1루수 겸 3번타자로 출장하여 23타수 8안타 1홈런 3볼넷 7타점 4득점, 타율 .348, 장타율 .609, 출루율 .423으로 맹활약을 하여 팀의 시리즈 전적 4승 2패 우승을 이끌고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되었다. 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MVP, 골든글러브, 한국시리즈 MVP를 모두 전부 수상해 본 역대 3번째 선수가 되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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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품인간이 되셨다.

3. 총평


전성기의 무시무시했던 폭발적인 홈런, 타점 생산과 엄청난 포스는 많이 사라졌으나, 전체적으로 팀 타선의 중심과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12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서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는데, 홈런왕, 정규시즌 MVP, 한국시리즈 MVP, 골든글러브를 받으신 한국인 선수 중 유일한 선수가 되었다.[6] 6차전에서 싹쓸이 안타를 날리며 10년 만의 KS 복귀전 때 데뷔 첫 KS MVP를 받았다.

4. 시즌 후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하면서 양준혁, 한대화와 함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8회) 타이의 영예를 안았다.


[1] 타자 오윤의 타구가 애매하게 떴고, 인필드 선언이 되었는데 1루 주자 오재일이 선언을 보지 못하고 2루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를 본 이승엽이 잽싸게 슬라이딩하여 타구를 캐치, 1루로 송구하여 오재일은 1루에서 포스아웃.[2] 2012 시즌 초반 삼성 타선은 정말 심각했던 상황으로, 팬들이 점잖기로 유명한 삼성 라이온즈 구단 공식홈페이지의 'With LIONS' 게시판에도 분노가 폭발하였다. 특히 채태인, 배영섭이 주요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3] 아시다시피 목동구장에는 외야석이 없다! 결국 홈런볼은 불펜에 있던 안지만슬라이딩 캐치로 잡아서 구단에 기증했다고 한다[4] 이 홈런은 공식적으로 2002년 한국시리즈 3점 홈런 다음 타석에서 터진 것이므로 연타석 홈런이다. 또한 36세인 36번 이승엽이 3,636일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나온 것이다. 플러스로 포스트시즌 홈런 타이기록이다.[5] 나머지 둘은 이종범구대성.[6] 외국인 선수까지 포함하면 타이론 우즈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