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 모범택시 회전문 충돌사고
2014년 2월 25일, 쏘나타 모범택시가 신라호텔의 회전문을 들이받아, 직원과 손님 등 3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를 낸 80대 택시기사 홍모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결론을 내었다. 기사는 5000만원 한도의 보험이 있었지만, 신라호텔의 회전문은 워낙 초대형에다 주문제작 제품이어서 5억원의 수리비가 나와 4억 이상을 물어내야 할 상황이었다.
사건이 발생한 후, 이부진 사장의 지시로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과 임원이 기사의 자택에 찾아갔는데, 지도에 제대로 나오지도 않는 낡은 반지하 빌라에 사는 데다가 아내가 뇌경색으로 투병 중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한 부사장이 "변상에 대한 얘기를 꺼내지도 못할 만큼 형편이 좋지 않아보였다"며 챙겨간 우족, 소고기와 케이크만 두고 돌아왔다고 한다.
이에 이 사장은 회전문이 파손되어 약 5억 원의 손해를 입었음에도 택시기사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았으며, 필요한 경우 치료비까지 지원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부진 사장과 신라호텔은 상기 사건과 관련해 생길 수 있었던 이미지 손상을 피해갔다. 여론도 대체로 삼성가의 너그러운 대응에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
3. 메르스 사태로 제주신라호텔 영업 중단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메르스 확진환자(141번)가 제주 신라호텔에 묵은 사실이 확인되자, 이부진 사장은 메르스 우려가 사라질 때까지 제주신라호텔 전체 영업을 중단하는 신속하고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2015년 6월 17일 저녁 7시경 질병관리본부가 메르스 잠복기 관광객이 제주신라호텔을 5~8일까지 이용했다고 통보하자, 이 사실을 보고받은 이부진 사장은 다음날 오전 비행기로 제주에 내려갔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141번 환자가 신라호텔에 머무른 사실을 호텔 측에 알리며 영업을 자제해달라고 통보했으나, 이 사장은 해당 확진자가 묵은 객실과 동선을 폐쇄하고 방역 소독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호텔 전체의 영업을 아예 중단해버리는 결단을 했다.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이 사장의 생각 덕분. 기존 투숙객에게는 납득할 수 있을 만큼 상황을 설명하고 숙박료를 환불은 물론, 다른 숙박시설과 항공편을 안내하는 등 조치해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영업 중단에 따른 하루 손실액 3억원을 감수하고 내린 결정에 제주에서는 높은 평가를 보냈다. 원희룡 제주도 지사는 집무실에서 이 사장을 만나 "이번에 호텔신라가 보여준 것처럼 한발 빠르게, 한 단계 더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호텔신라가 역학조사를 위해 밤새 CCTV도 확인해준 것처럼 협조해준 덕분에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신라호텔 측의 대응을 높게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이부진 사장은 "이번에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경험한 것, 놓친 것 등 여러 가지를 포함해 백서를 만들고 있다. 이를 도내 관광·숙박업체와도 공유하겠다"며 후속 대응방안까지 발표하는 꼼꼼함을 보여줬다.
신라호텔은 영업중단 기간 동안 국내 감염학 교수를 초빙해 8일 간 호텔 시설 전체에 대해 철저한 점검을 실시하고 직원 대상 감염병 예방 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7월 1일 정상영업을 시작했다.
4. 신라호텔 '기모노는 되고, 한복은 안돼?'
자세한 내용은 호텔신라 문서 참고하십시오.2011년 4월 12일에는 유명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 씨가 한복을 입고서 신라호텔 1층 뷔페 레스토랑 '파크뷰'를 찾았다가[1] "한복과 츄리닝은 안 된다"는 소리를 듣고 입장이 거부되고 말았다.
특히 이 사건은 한복에 정통한 유명 한복 디자이너가 직접 겪은 터라 트위터를 타고 삽시간에 인터넷으로 일파만파 퍼져나갔는데, 이에 호텔신라 측은 "치마가 길고 폭이 넓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위험하다"며 안 하느니만 못한 말로 대응을 하는 바람에 네티즌 감정을 더욱 건드려 흑역사를 만들었다. 당시 기사의 댓글을 보면, 그럼 한복 입은 하객들 많은 결혼식장은 지뢰밭이냐는 둥, 한복 치마가 그렇게 남들에게 위험한 옷이면 휴전선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에게 한복 치마를 입혀 북한군을 물리치면 되겠다는 둥 온갖 빈정거림이 넘쳐났다.
게다가 지난 2004년 주한 일본대사관의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 장소를 신라호텔에서 제공하였는데 신라호텔에서 기모노를 입은 일본인들의 모습이 사진으로 실리면서 "한국의 호텔인 신라호텔에서 기모노는 입어도 되고 한복은 안 되는 거냐"는 말까지 나왔다. 기사
이부진과 이서현 |
그런가 하면 일본, 중국 등 외국으로까지 이 사건이 '자국 호텔에서 자국의 전통의상을 못 입게 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라는 요지로 보도되었다.
이 일로 인해 호텔신라 대표이사인 이부진은 이혜순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했으며 호텔신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 성명을 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5. 제주발 항공기 결항 사태 무료 숙박 제공
2015년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인해 제주발 항공기가 결항됨에 따라 제주에 여행갔던 모든 여행객들의 발이 묶이게 됐다.일정대로 제주를 떠나 집으로 돌아 갈 수 없었던 관광객에겐 당일 숙소를 해결하는 게 가장 급한 문제였다.
여름철 휴가 성수기, 수천 명의 공항미아가 발생한 상황, 이미 공항근처 제주시내 적당한 숙소는 빠르게 동나고 있었다.
이런 난처한 이야기를 전달받은 이부진 사장은 출발이 지연된 고객을 대상으로 신라스테이 제주점 무료 숙박과 공항 간 셔틀버스를 제공할 것을 총지배인에게 제안했다. 이때 ‘조식 비용까지 받으실 건 아니죠?’ 라며 재확인했다는 게 킬포.
이 사건을 계기로 제주발 항공기가 자연재해로 결항 시 신청 가능한 ‘뜻밖의 행운’ 서비스가 생겼고, 2016년과 2018년 제주 폭설로 수천 명이 공항에서 대기했던 대규모 결항 사태에도 제주신라호텔과 신라스테이 제주점 투숙객들은 신라스테이 무료 숙박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기사 기사[2]
6. 결혼과 이혼
1999년 이부진_1 |
1999년 전 남편 임우재와의 결혼은 당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우재는 1995년 삼성물산에 입사하여 전산직원으로 근무한, 지극히 평범한 평사원이며 준재벌가나 언론, 정계 등과 상관없는 일반 가정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재벌가 딸과 평사원의 결혼이라는, 그야말로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일이었다.[3]
당시 삼성 측의 발표로는 이부진이 삼성복지재단에서 평사원으로 근무하고 있을 때 임우재가 삼성그룹 사원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처음 만났고, 이후 두 사람은 연인이 됐다고 한다.
부모인 이건희와 홍라희는 두 사람의 교제를 완강히 반대했고, 이에 이부진은 단식 투쟁을 하였다. 딸 사랑이 지극한 이건희 회장은 대단히 충격을 받았으며 결국 뚝심과 근성으로 모든 친지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하여 결혼에 골인했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후에 이혼 소송 중에 임우재는 이러한 이야기는 삼성 홍보실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본래 임우재는 이건희 회장과 이부진의 경호를 맡은 경호원으로 일했고 이때, 이부진은 몸이 안 좋아[4] 자신을 곁에서 수행하던 임우재에게 심적으로 의존했고 그러다가 둘의 관계는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1999년 이부진_2 |
실제로 평범한 집안에 시집을 간 이부진과는 달리 대상그룹 딸인 임세령과 결혼했던 아들 이재용과 동아일보 가문에 시집을 간 둘째 딸 이서현의 결혼식에서도 이건희 회장의 표정은 이부진의 결혼식 때 지었던 것처럼 어둡다.
이 당시에는 몰랐으나 한진, 한화 등 재벌 2,3세들의 갑질 등의 사건이 삼성 내에서는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 자녀들을 사랑으로 대하고 특히 재벌 회장으로서는 최초이자 지금까지 전례가 없을 정도로 수많은 기자 앞에서 양 손에 두 딸의 손을 잡고 가는 모습을 보여준 이건희 회장은 딸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것 같다.
결혼 생활이 순조로운 듯 했으나, 2014년 이부진이 남편 임우재를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을 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결국 소송으로 가게 되었다.#
2016년 1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이부진의 손을 들어주었다. # 이에 임우재 측은 즉시 항소장을 제출하였다.
2016년 10월 20일 이부진이 승소했던 이혼 소송의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사건을 서울가정법원으로 이송한다"는 선고가 나왔다. 수원지법 가사항소2부(부장판사 조미연)는 이 사건 1심이 진행된 성남지원은 재판 관할권이 없다고 판단, 1심 판결을 파기했다. 기사. 그동안 재기되어 온 관할권 논란에 대해 법원은 1심이 관할권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성남지원에서 선고된 1심 판결은 무효처리되며 서울가정법원에서 1심이 다시 벌어지게 된다. 이 심사는 임우재 측이 제기한 가사소송법 제22조[5]에 근거했다.
법원 "이부진, 임우재와 이혼하고 86억 지급…양육권은 이부진"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권양희 부장판사)는 2017년 7월 20일 이부진 사장이 임우재 전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 및 친권자지정 소송에서 "두 사람이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원고(이부진)를 지정한다"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에 임우재는 1심 판결에 불복, 8월 4일 항소했다.
2019년 9월 26일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부장판사 김대웅)는 이부진과 임우재의 이혼 및 친권자지정 등 소송 항소심에서 "두 사람이 이혼하고, 이부진은 임우재에게 141억여 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임우재는 이혼 소송에서 또다시 패소했다. #
임우재 측은 이혼 사건에 대해서 2016년 1차, 2017년 2차, 2019년 3차 법원의 판단 모두 그에게 패소판결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고법의 판결에 불복하고 대법원에 상고를 제기하였지만 2020년 1월 16일 대법원은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내린다. 이로써 이들 부부의 5년 3개월 여간 지지부진한 이혼 소송이 끝맺음을 맺고 서로 남남이 되었다. #1#2
결론적으로 임우재는 이 소송에서 완벽하게 패소했다. 임우재 측은 이혼소송 과정에서 이부진의 총재산이 2조 5000억원대 규모라고 주장하며, 절반인 1조 2000억원대 재산분할을 요구했는데 부친인 이건희에게 이부진이 혼인 전 증여받은 재산은 특유재산이여서 혼인중 공동재산 기여에 산정되지 않으며, 별론으로 하더라도 처가인 삼성에서 이부진이 호텔신라 오너로 있으면서 발생한 소득이 더 많았을 것이고 이들 부부의 별거기간이 언론보도상 알려진 내용으로만 봐도 아들이 태어난 2007년 경 이후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추정되는데, 임우재 측이 이부진의 재산 절반을 요구했다는 것 자체가 소송전략의 실패였다는 일각의 분석이 있다.
[1] 본인 직업이 한복 디자이너이기도 하고, 한복의 보급을 위해서 평소에 자주 한복을 입고 다닌다고 한다.[2] 사실 제주도 특성상 비행기가 결항되면 체크아웃 하는 손님이 섬에 묶일뿐 아니라 체크인하는 손님도 육지에서 못건너오게 된다. 결국 그대로 예약받았던 객실을 어차피 공쳐야하는 부분이라 이럴바에는 고객충성도 관리 면에서 섬에 발이 묶인 고객들에게 무료 제공하는게 낫다고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다른 유료 제공 숙소들은 전부 취소시키고 돈 받을 뿐이다.[3] 당시 삼성의 미혼 남직원들이 땅을 치며 안타까워했다고. 못 오를 나무라고 생각해서 엄두도 못 냈는데 이럴 줄 알았음 나도 시도나 해볼 걸 하면서. 게다가 안그래도 당시는 IMF 외환위기 시절이었던 만큼 이 결혼은 많은 사람들의 로망을 자극해 안그래도 심한 출세 목적 교육을 더욱 더 부추기게 만들기도 했다. 일산신도시, 분당신도시 등과 같은 곳에는 중학생들이 다니는 학원임에도 불구하고 밤 12시 넘어까지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는 학원들도 있었고 이러한 지나친 교육열 문제가 당시 뉴스에도 나왔을 정도였다.[4] 삼성가의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 병을 앓고 있다.[5] 1호는 부부가 함께 살았던 주소지 관할 법원에서 재판을 진행하며, 2호는 부부가 마지막으로 함께 살았던 주소에 한 사람이라도 살고 있다면 관할 법원에서 재판, 3호는 두 사람 모두 다른 주소로 옮겼다면 피고 쪽 주소지 관할 법원이 재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