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애니메이션 SD월드 히어로즈에 대한 내용은 SD건담 월드 히어로즈 문서 참고하십시오.ワールドヒーローズ / World Heroes
1. 개요
ADK에서 만든 대전 격투 게임 시리즈. 닥터 브라운이 타임머신을 개발, 역사상의 다양한 영웅들이 맞붙게 되는 것이 주된 스토리. 사실 천재 박사가 영웅들을 시켜 시간여행을 하며 악의 조직과 싸운다는 스토리 라인은 닌자 코만도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다.줄거리는 타임머신의 개발에 성공한 브라운 박사가 "사상 최강의 영웅은 누구인가?"하는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대로부터 용자를 모아 싸우게 하는 "월드 히어로즈"를 개최했다, 라는 설정하에, 역사상의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전 격투 게임으로서 탄생했다.
2. 스토리
'사상 최강의 영웅은 누구인가?' 이 의문에 답이 나오는 날이 드디어 왔다!
브라운 박사의 타임머신이 완성된 것이다.사상 최강임을 보여주기 위해 호응하였다.
8명의 영웅들이 지금 시간을 초월한다!!
브라운 박사의 타임머신이 완성된 것이다.사상 최강임을 보여주기 위해 호응하였다.
8명의 영웅들이 지금 시간을 초월한다!!
3. 설명
같은 캐릭터인데 색깔만 바꾼 주인공과 라이벌이라든지, 팔 다리가 쭉쭉 늘어나는 캐릭터라든지, 여러모로 스트리트 파이터 2를 안쓰러울 정도로 의식했다는 티가 너무나도 폴폴 나는 게임이었지만[1] '시대를 넘나든 세계의 영웅들이 한자리에서 싸운다'라는 설정부터 시작해서 여타 게임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게임 완성도에, 데스매치 같은 새로운 게임 요소와 왠지 모르게 웃음이 터져나오는 ADK 특유의 센스 등으로 뭉쳐있는 나름 괴작이라고도 해줄법한 이 작품은 그럭저럭 인기가 있었는지 어쨌는지 가정용 게임기로도 속속 이식되고, 후속작도 4편까지 나오는 등 나름대로 인기를 구가하게 된다. 물론 1편 인기는 그저 그랬고 본격적 인기는 2편부터.
사실 세계의 영웅을 모아왔다는 컨셉보다는 뭔가 모르게 앞서나간 게임성이 일품. 약공격 - 강공격으로 체인 비슷하게 연결이 가능하며 가드 모션이 언제나 캔슬 가능하기 때문에 가드 캔슬 비스무리하게 써먹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2JET까지는 통상기의 강약을 버튼을 누르고 있는 시간에 따라 결정하기 때문에 은근히 짜증나는 요소로 작용.
2탄부터 생긴 특이한 시스템으로 상대방의 장풍류를 정확히 타이밍 맞춰 가드하면 가드 데미지 없이 그대로 반사하는 시스템이 있었으나 지금처럼 치열한 공방이 없던 때라 그다지 쓰이진 않았다. 또한 잡기 기술에 당하는 순간 잡기 커맨드를 입력하면 역으로 잡는 공방도 존재했다. 어느 정도까지 반복 가능하나 5, 6번 정도가 한계로 둘 다 미친 듯이 공방한다고 할 때 결국 먼저 잡은 놈이 이기게 되어 있다.
후마와 한조 한정으로 표창을 두개 던지는 숨겨진 필살기가 있었으며 월드 히어로즈 2에 가서는 시류에 맞추어 모든 캐릭터에 숨겨진 필살기가 추가되었다.
데스매치라 하여 다양한 종류의 트랩이 설치된 스테이지에서 싸우는 방식도 존재하는데 전기장벽이나 지뢰, 바닥을 기어다니는 톱날, 낙뢰, 흐르는 물, 극히 좁은 스테이지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데스 매치 중에는 스킨 헤드 매치가 있는데, 이 경우 트랩은 없지만 스테이지 종료 후 패배한 캐릭터의 머리카락을 밀어버린다.
어찌 보면 시리즈의 제일 큰 특성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2JET에서부터 없어지는 바람에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는 평가가 있다. 다만 이건 훗날 독창성 등을 따질 때 받게 되는 평가고 현실적으로 2D 대전게임에서 스테이지마다 차별성이 존재한다는 건 게임을 시시하게 만드는 요소이기 때문에 당시로는 사장시키는 게 도리였다.
세계의 히어로들은 타임머신을 발명한 닥터 브라운이 모셔왔다는 설정인데, 이 닥터 브라운도 왠지 백 투 더 퓨처에서 본 듯한 느낌.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후마 코타로, 핫토리 한조, 여포 봉선, 잔 다르크, 징기스칸, 캡틴 키드 같은 대충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한 인물들이 나오지만 그리고리 라스푸틴 같은 막장 캐릭터(!)[2]도 등장하는 등 대체 '히어로'의 기준이 어디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 2JET에서는 박사님의 실수로 HERO가 아닌 HELL을 입력해 버리는 덕분에 악당인 잭 더 리퍼도 등장하며, 아예 신적인 존재인 제우스와 제천대성 손오공까지 등장하기에 이른다.
오리지널 캐릭터는 기존의 인물에서 모티브를 따왔거나 패러디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루돌 폰 슈트로하임 + 브로켄맨의 패러디인 브로켄이라든가 파프아뉴기니아의 원주민이 모티브인 머드맨(이 쪽은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만화 머드맨의 캐릭터도 혐의가 짙다), 권왕 라오우의 패러디인 제우스, 아라키 히로히코의 작품인 바오 내방자의 바오와 완전생물 버전 카즈(죠죠의 기묘한 모험), DIO를 적절히 섞어서 패러디한 NEO DIO,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T-1000의 패러디인 1편의 보스 기가스 등이 그 대표적인 예.
현대의 인물을 이름만 바꿔서 교묘하게 낸 캐릭터들도 있는데 머슬 파워(헐크 호건), 슈라(무에타이의 전설로 불리는 "카놈 똠"), 죠니 맥시멈(미국 미식축구의 전설적인 쿼터백 죠 몬타나), 이즈모 료코(일본 여자 유도계의 거성 다무라 료코를 모에화한 캐릭터.) 등이 이런 케이스. 특히 머슬파워의 경우 헐크 호건을 너무 닮았다는 의견이 많아서 알파전자도 두려웠는지 2편부터는 약간 성형하고 수염을 없애버렸다. 1편의 머슬 파워는 수염모양까지 헐크 호건과 똑같았다. 또한 블랑카 포지션의 캐릭터인 J.칸의 경우에는 몽골의 영웅인 징기스칸과 북두의 권의 등장인물인 위글 옥장을 모티프로 했다.
이소룡 컨셉인 김용(Kim Dragon)은 1에서는 중국 출신이지만 엔딩에서 한국 액션영화 감독에게 스카웃되어 2부터는 한국 스테이지에 등장하며 어머니가 한국인(성이 KIM)이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2와 2JET의 그의 스테이지에 있는 '버스'라는 한글과 이순신 장군 동상이 압권.[3] 다만 국적은 여전히 중국이며, 2에서는 해외판에서만 한국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2JET의 KOREA 표기는 국적 표기가 아닌 스테이지 장소 표기이다. 즉, 김용은 한국에 오긴 왔지만 월드 히어로즈 시리즈 내내 중국인이었다는 것.[4]
4. 등장인물
- 핫토리 한조: 일본 전국시대의 닌자, 한조. 장풍 승룡권 선풍각 등 딱 스트리트 파이터2의 류 역할.
- 후마 코타로: 역시 전국시대의 닌자, 후마. 한조와 색만 다른 스프라이터의 스트리트 파이터2의 켄 역할.
- 라스푸틴: 19세기말 러시아의 요승 라스푸틴.
- 잔 다르크(잔)[5]: 백년전쟁의 영웅 잔 다르크.
- 징기스칸(J. 칸)[6]: 정복자 칭기즈 칸 + 위글 옥장 딱 스트리트 파이터2의 블랑카 역할. 돌진기인 몽호패극도가 주력이다. 몸을 둥글게 말고 화면 전체를 당구공처럼 튀어다니는 필살기가 강력한데 특히 역가드가 날 때도 있다. 속편에서는 하늘로 솟아올라 상대를 양반다리로 깔고 앉는 기술도 생겼는데 상대에게 히트시켜도 이후 무조건 얻어터지는 자살기.
- 브로켄: 공식적으로는 나치 독일군의 에르빈 로멜이 모티브. 여기에 죠죠 2부 루돌 폰 슈트로하임 + 근육맨 브로켄맨 + 터미네이터 T-800 + 스트리트 파이터2의 달심 기본기가 더해졌다.
- 김 드래곤: 이소룡 + 김태정. 기본기가 가일과 매우 흡사하다.
- 머슬 파워: 미국 프로레스링계 인기스타 헐크 호건. 장기에프 역할. 참고로 게임내의 설정상 본명은 '크리스 행거'
- 기가스 (보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T-1000.
5. 그 외
- 1탄은 메가드라이브와 슈퍼패미컴으로, 2탄은 슈퍼패미컴과 PC 엔진으로 이식. 메가드라이브로 이식된 1편은 이식도가 막장이었다. 그래픽만 비슷하고 판정들이 아예 달라서 원작 플레이 감각이 거의 없다. 나온 시기 때문에 실제로 나오지 않은 홍보용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7] 아랑전설 2의 MD용 이식작도 꽤 늦게(1994년) 나왔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MD판 월드 히어로즈도 삼성전자 정발팩이 있다. 다만 이 버전은 북미와 한국에만 발매되었으며, 일본에는 발매되지 않았다.
- 슈퍼패미콤판의 경우 1편은 선소프트가 이식을 했고 2편은 타카라에서 이식을 했기 때문에 네오지오판 원작 2편이 1편의 그래픽을 재탕해 사용한 것이 무색하게 슈퍼패미콤판 1,2편은 캐릭터 그래픽 차이가 심하다. 어느 한 쪽이 좋고 나쁘고가 아닌 네오지오판 원작 기준으로 두고 두 이식회사의 재해석의 차이가 있었던 것. 선소프트는 아마도 이때 이식한 경험을 통해 본격적으로 네오지오용 대전액션 게임을 개발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갤럭시 파이트와 와쿠와쿠7이다.
- 이들 캐릭터의 판권은 SNK플레이모어가 가지고 있어서 몇몇 캐릭터들은 '네오지오 배틀 컬리시엄'에 등장하여 아직도 살아있음을 어필했다.
- 시리즈 발매 후 약 20년이 지난 2018년 말 만화화가 결정되었다. 작가는 요코오 키미토시.[8]
6. 시리즈 목록
[1] 본작은 용호의 권이 나오기 직전에 나왔음에도 생각보다 괜찮은 완성도를 보여주는데, 스트리트 파이터 2를 철저하게 따라했기 때문에 완성도를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아랑전설이나 용호의 권은 독창성을 중시했기 때문에 대전툴로서의 평가는 낮은 편이다. 스파2 인기 편승작 1호로 여겨지는 후지야마 버스터의 완성도를 보면 비교가 된다.[2] 당시 초딩들 사이에서 라스푸틴의 별명이 예수였다.신성모독[3] 참고로 이 스테이지의 모델은 부산에 있는 용두산 공원의 이순신 장군 동상 앞이며, 여기에는 원래 정류장이 없다. 관광버스가 서는 일은 있지만...[4] 이러한 변화 자체도 실존 영화배우(역사 상의 인물)의 설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브루스 리가 찍던 중 사망한 영화 '사망유희'에서, 이소룡의 사망 후 그를 대체하여 나온 인물이 한국인 '김태정(당룡)'이었다. ADK가 의도한 건 아닐 수 있지만 게임 속 국적 변화는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완전히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있다는 것.[5] 국내에서는 잔의 일본식 표기법(ジャンヌ)과 JANNE라는 표기 때문에 잔느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았다. 원래는 Jeanne.[6] 일본에서는 실존 인물의 표기법 중 하나를 선택해서 사용한다. 칭기즈 칸의 일본어 표기 중 자주 쓰이는 것은 チンギス・ハーン(칭기스 하안)이지만 본작품에서는 밴드명, 음식 이름등에 사용되는 ジンギスカン(징기스칸)으로 표기된다. 또한 영어 표기의 경우 아예 다른 사람이 되었는데, J. Carn은 실존 인물인 Genghis Khan과 전혀 다르다. 참고로 이니셜 표기가 된 J의 정확한 스펠링이 불분명한데, 영어권에서는 Julius Carn이라고 표기하는 듯. 물론 일본의 오피셜 스펠링은 아니다. 1편에서는 VS 화면에서 음성으로 '징기스칸'이라고 선명하게 발음한다. 참고로 2편 부터는 어른의 사정이 생겼는지 그냥 '제이칸'이라고 발음한다.[7] 1994년 8월, 아케이드로는 시리즈 세번째인 2JET가 나와있던 때이다.[8] 과거 월드 히어로즈 제작에 참여했으며 라스푸틴, 머드맨, 잭의 그래픽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