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체 스포츠 종목에서 외국인 선수를 일컫는 말
야구, 축구, 배구, 농구 등 단체 경기를 하는 대부분의 프로 스포츠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를 용병으로 부르기도 하며, 이 선수들은 프로와 아마추어 리그를 가르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용병이란 단어가 "단순히 돈을 위해서만 싸워준다."는 부정적인 의미를 가졌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외국인 선수라는 말로 대체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 팬이나 언론인, 관계자들은 여전히 '외국인 선수'들을 '용병'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다.[1]이러한 용어 사용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외국인 선수나 자국 선수나 돈을 위해 경기를 뛰는건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소속팀의 정직원인 실업선수[2]와는 달리, 법적으로도 일반적인 프로 선수는 소속팀의 직원이 아니라 개인 사업자로서 돈을 받고 그 팀을 위해 싸워주는 것이니까 사실상 모든 선수가 용병이라고 봐야 한다. 일반적인 직업 군인과 용병으로 칭하는 집단과의 차이는 소속의 유무라 할 수 있으며, 용병은 보수만 주어지면 의뢰인과의 약속대로 의뢰 내용을 이행한다. 그리고 프로 스포츠 선수는 선수 본인 또는 소속팀의 뜻에 따라 이적을 해서 전 소속팀에 맞서기도 한다. 이런 의미에서 팀 소속의 프로 선수는 모두 용병이다. 적어도 외국인 선수만을 용병이라고 말하려면 국내 선수는 고정된 소속 팀을 가지면서 이적을 거의 하지 않아야 한다. 선수들이 출신지에 따라 그 연고지 팀으로 자동 편입되는 구조라면 외국인 선수만을 용병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3], 실제로는 그 지역과 무관한 선수들도 전력 강화를 위해 데려다 쓴다.
이 명칭을 두고 "용병이라니? 스포츠 선수가 전쟁터 나가 사람 죽이는 일 하러 오는 거냐? 그럼 외국인 사원도 한국 회사에서 일하면 용병이냐?"는 주장이 나오면서 명칭에 대하여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이 명칭이 유효한 이유는 대부분의 외국인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소모품 취급을 받고 있으며, 국내 선수와는 다른 형태의 계약을 맺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그렇고,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도 다르지 않다. 과거에 김현수가 있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사례를 보자. 볼티모어 입장에서는 외국인에 불과한 김현수를 반쪽짜리 선수가 되든 말든 자기네들 유리한 대로만 기용하면 땡이다. 정 실력이 안되면 퇴출하면 그만이니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다가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 된 최지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최지만이 현지에서 인기가 많다지만, 자기네 마이너리그 팜에서 성장한 선수도 아니고, 외국인이기 때문에 탬파베이의 입장에서는 단물 다 빼 먹고 적절한 시기에 내치면 그만인 선수일 뿐이다. 물론 외국인이라도 실력이 출중하다면 프랜차이즈 선수로 키워볼 수도 있고 그런 사례도 많지만, 그럴 거면 자국 선수를 키우는 게 더 효율적이지, 말도 안 통하고 앞날도 불투명한 외국인을 키워봐야 구단 입장에서는 이득을 보는 게 별로 없다. 자국민을 키우는 게 자국 스포츠의 발전이라는 그럴싸한 명분도 있다. 계약기간을 다 채우는 경우가 적고 그에 따라 이적시 이적료를 주고받는 경우가 많은 축구의 경우 그나마 덜하지만[4], 엔트리 제한 등이 있는 경우 외국인 선수를 기왕에 영입할 거면 당장에 뛰어난 실력을 가져서 즉시 전력으로 써먹을 수 있는 선수를 데리고 오는 게 이득이지, 어중이떠중이 데려다가 성장을 시키자는 사치를 부릴 여유가 없다. 애당초 그럴 거면 차라리 국내 선수에게 관심을 두고 성장시키는 게 더 싸게 먹힌다. 그래도 너무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할 수도 있겠지만, 만일 외국인이고 뭐고 구분하지 않는다면, 자국 선수들과 자국 리그의 수준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당연히 이 문제에 대해 마냥 개방적으로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이 문제는 국가라는 것이 존재하는 이상 필연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는 문제이며, 이게 완전히 해결되려면 세계정부가 출범해 전 세계가 단일국가가 되는 방법 밖에는 없다.
그리고 관계자 및 팬들 모두 용병이란 표현의 문제를 몰라서 그렇게 써왔던 건 아니다. 프로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면서 현실적으로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를 구분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고, 또 보통은 프로 구단에서 외국인 선수는 국내선수가 기본 주축이 된 상황에서, 일종의 전력 강화를 위한 히든카드 요소로 사용했기 때문에, 전력의 반짝 상승을 위한 일시적 외인 영입이라는 표현을 "용병"이라는 한 단어로 뭉뚱그린 것이다. 그렇게 사용됐다가 최근에서야 용병이란 단어의 부정적 측면이 강조되면서 "외국인 선수라고 부르는 것이 낫다."는 여론이 대두된 것이다.
간혹 프로 스포츠 구단의 외국인 선수가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귀화 선수를 용병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것은 해당 선수에게 모욕적인 표현이다. 귀화 동기야 개인에 따라 여러가지일 수 있겠지만, 어찌되었건 귀화 선수는 공식적으로 적법한 절차를 거쳐 대한민국 국적을 받았고, 대한민국 국민이 된 사람이다. 이런 선수들에게 용병이라고 부르는 것은 "한국 국적은 얻었어도 너는 한국인이 아니다."는 뜻으로 들릴 수도 있다.
2. 트레이딩 카드 게임의 용병
다른 카드군에 속해있지만 범용성과 능력이 뛰어나 다른 덱에 홀로 불려나가는 카드들을 뜻하는 은어.사실상 유희왕 프랜차이즈 계열의 카드 게임에서만 사용되는 표현으로, 매직 더 개더링을 위시한 다른 대부분의 TCG는 덱을 굴리면서 자주 사용하는 핵심 메카니즘은 있을지언정 카드 이름에서부터 지정해서 특정 카드들을 묶는 경우는 없다시피하여 카드군 개념이 희박하고, 그에 따라 용병의 개념도 희박하다. 유희왕의 용병처럼 단일 스펙이 뛰어나고 범용성이 높아 채용할 수만 있다면 어디든지 불려가는 카드가 없는 것은 아니나, 그런 카드들은 그냥 어디에서든 쓸 수 있는 좋은 카드일 뿐 용병은 아닌 것이다.
유희왕 계열에서 "용병"으로 지칭되는 카드에 관한 개략적인 설명을 보려면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필수 카드 및 유희왕 마스터 듀얼/범용 카드 일람 등을 참조하자.
3. 동음이의어: 用兵
용병(用兵)은 군사를 부림이라는 말로 병력을 부리는 일체의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쉽게 말해서 행보관이 장병들에게 땅을 파라고 시키는 것도 용병의 일종이다. 그러나 보통은 전시 병력의 전략, 전술적 운용을 가리키는 뜻으로 쓰인다. 예로부터 유능한 장수의 기본 소양으로써 용병술이 부족하면 수천 목숨을 오락가락하게 만든다. 사극이나 삼국지 시리즈 등 각종 전략게임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단어이다.
한국에선 용병(傭兵)과 헷갈리는 것을 막기 위해 주로 용병술이라고 한다.
4. 소설 용병
자세한 내용은 용병(소설) 문서 참고하십시오.5. 제5인격의 생존자 용병
자세한 내용은 용병(제5인격) 문서 참고하십시오.[1] 대표적으로 야구 기록 전문 사이트인 스탯티즈도 외국인 선수를 용병이라고 쓰고 있다.[2] 요즘은 계약직이지만 과거엔 정규직이었다. 그래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초창기에는 은퇴 후의 안정성을 생각해서 실력이 됨에도 프로로 가지 않고 실업선수로 계속 뛰다 은퇴하고 일반 사원이 된 선수들도 있었다. 현 시대 일본의 사회인 야구 역시 이런 원리로 운영되기 때문에, 고시엔에서 아무리 날고 긴 선수라도 드래프트를 거부하고 사회인 야구로 가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3] 프로스포츠계에서 이걸 할 수 있는 팀은 거의 없다. 아틀레틱 빌바오 같이 아주 특수한 팀 정도가 예외적인 경우.[4] 덕분에 FC 포르투 같이 선수 팔아서 연명하는 구단이 나올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