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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A6192E> Oberlin College and Conservatory 오벌린 칼리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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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정보 | ||
모토 | <colbgcolor=#A6192E><colcolor=#fff> 영어 | Learning and Labor |
한국어 | 학문과 노동[1] | |
개교 | 1833년 12월 3일 ([age(1833-12-03)]주년) | |
국가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 |
소재 | 오하이오주, 오벌린 (Oberlin, OH, United States) | |
분류 | 사립대학, 리버럴 아츠 칼리지, 음악대학 | |
총장 | Carmen Twillie Amber[2] | |
학장 | 인문과학대학 | David Kamitsuka |
음악원 | William Quillen | |
발전기금 | $1.19 Billion (2023년) | |
합격률 | 34.9% (2022년) | |
재학생 | 인문과학대학 | 2,453명 (2022년 가을) |
음악원 | 335명 (2022년 가을) | |
복수학위[3] | 198명 (2022년 가을) | |
교원수[4] | 전임교원 | 278명 (2022년 가을) |
비전임교원 | 113명 (2022년 가을) | |
상징 | 마스코트 | 흰 다람쥐 다람쥐 요비(Yeobie the Squirrel) |
색상[5] | Traditional Red (#A6192E) Bold Red (#E81727) Oberlin Yellow (#FFC72C) | |
링크 | 웹사이트 | 파일:logo_oberlin.png 공식 홈페이지 |
대학 언론 | [[https://oberlinreview.org/|]] | |
SNS | | | | | | |
위치 | ||
캠퍼스 투어 영상 |
로고 |
마스코트 (흰 다람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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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오하이오주 오벌린에 있는 사립 리버럴 아츠 칼리지 이자 음악원. 인문과학대학(Oberlin College of Arts and Sciences)과 음악원(Oberlin Conservatory of Music)의 두 개 대학으로 이루어져 있다.2. 대외적 인식
미국 내 최상위 리버럴 아츠 칼리지 중 하나. 일반적으로 동북부의 리틀 아이비에 준하는 학교로 인식되며, 2016년 다른 최상위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윌리엄스 칼리지나 애머스트 칼리지 등과 함께 미국 교육전문가 하워드 그린(Howard Greene)과 매튜 그린(Matthew Greene)이 선정한 히든 아이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오벌린 음악원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 운영되고 있는(the oldest continously operating)[6] 음악원으로 미국의 주요 음악대학을 논할 때 자주 언급된다. 단 최근 몇몇 랭킹에서 오벌린의 순위가 하락하고 있는데, 졸업생의 평균 수입이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 이 기준은 음악원과 예술 교육의 비중이 높은 오벌린 칼리지에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한다. 관련 내용을 다룬 오벌린 학생신문 기고문.오벌린 칼리지 졸업생들은 특히 학계와 예술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오벌린 칼리지는 모든 학사 학위 수여 대학(Baccalaureate College) 중 가장 많은 박사 학위자를 배출한 대학#이며, 2022년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졸업생 대비 이공계 박사 학위 취득률은 전미 30위#, 비(非) 이공계 박사 취득률은 5위#에 이른다. 또한, 오벌린은 음악원과 문예창작(Creative Writing)과를 중심으로 퓰리처상 및 EGOT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예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 외에도 오벌린 칼리지는 자타공인 매우 강한 자유주의 색채를 띠는 커뮤니티로 인식된다. 오벌린의 강한 자유주의적 전통은 때때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사건들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자세한 것은 후술할 사건 사고 참조. 이러한 자유주의적 성향은 오벌린의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오벌린 칼리지는 오벌린 시(市)와 함께 19세기 초 자유민이 된 유색인종들을 중심으로 발전하였으며,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의 주요 역으로 기능하는 등 미국 노예제 폐지 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또한 오벌린 칼리지는 특히 미국의 자유주의 및 평등주의 교육사에서 매우 중요한 아래 두 개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 미국 최초로 흑인(African American) 학생을 입학시킨 대학교
- 미국 최초로 여성을 입학시킨 대학교이자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오래된 남녀공학 고등교육 기관
2.1. 학풍
오벌린 칼리지는 그 설립 이념과 역사를 통해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대학 문화 가운데 간학문적 사고(Interdisciplinary thinking)와 사회적 참여를 중시하는 학풍을 발전시켜 왔다. 이러한 지향성은 학생들이 나누는 사회적 인식과 지역사회 참여, 그리고 대학이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제도에서 드러난다.또한, 오벌린 칼리지는 음악원을 중심으로 풍부한 예술적 전통과 자부심을 쌓아왔으며, 음악을 비롯한 시각예술이나 연극 등 다양한 창의적 활동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특히 오벌린 칼리지가 제공하는 음악적 경험은 재학생이나 졸업생이 학교 생활에 대해 이야기할 때 단골로 등장하는 주제인데, 역설적으로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 학교 다니기가 매우 괴로울 것이라는 조언을 하기도. 일례로 오벌린 캠퍼스에서는 매년 약 500회에, 통상 하루 1회 이상(!)의 크고 작은 음악 공연이 열리며, 이중 대부분은 지역 커뮤니티를 위해 무료로 제공된다.
3. 주요 학사 제도
3.1. 학비 및 장학금
오벌린 칼리지의 연간 학비는 66,410 달러(2024년 기준)로, 미국 사립 4년제 대학 평균에 비해 비싼 편이다. 그러나 대학 차원에서 연간 1억 달러 정도의 예산을 장학금에 배정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현재 정원 약 3,000명으로 나누어봐도 연간 학비의 절반에 해당한다. 실제로는 많은 국내외 학생이 교육수준 대비 합리적인 학비를 이유로 오벌린 칼리지를 선택하고 있다. 아래는 관련 내용이 언급되는 한국 국제학생 인터뷰.3.2. 겨울학기
겨울 학기(Winter Term)는 학생들이 정규 과정 외의 관심사를 집중적으로 탐구할 수 있게 하는 오벌린의 특징적인 학사 제도이다. 매년 1월, 학생들은 자신의 겨울 학기 프로젝트를 직접 설계하거나 대학에서 제공하는 프로젝트 및 인턴십 기회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겨울 학기 프로젝트들은 학술 저널에 공동 저자로 참여하는 심도 있는 학술 연구부터 지역 사회 기여 프로젝트, 영화 제작, 바텐딩 기술 학습[7]까지 다양하며, 대부분 다양한 학제를 아우른다. 인문과학대 학생은 4년 과정 중 3회의 겨울 학기를 필수로 수료해야 한다.3.3. 복수학위
오벌린(Double Degree)에서는 일반적인 4년제 과정에 더해 5년제 복수학위 과정을 통해 인문과학대(Bachelor of Arts)와 음악원(Bachelor of Music) 양쪽에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년 약 40명의 학생들이 복수학위 과정에 등록한다.3.4. 시범대학(ExCo)
시범대학(ExCo: Experimental College)은 학생들에 의해 운영되는 교육과정으로, 학생으로 구성된 ExCo 위원회가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커리큘럼 중 우수한 과목들을 선별해 제공한다. 학생들은 ExCo 수업을 수강하거나 지도함로써 제한된 범위 내의 학점을 채울 수 있다. ExCo 수업들은 대체로 오벌린의 정규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주제를 다룬다. 과목 카탈로그는 이곳을 참조.3.5. 공동생활
오벌린 칼리지는 다른 대부분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와 같은 기숙형 대학(Residential College)으로, 기숙사에서의 공동생활은 오벌린이 제공하는 교육과정의 일부로 여겨진다. 학생들은 일반적인 형태의 대학 기숙사 외에도 다음과 같은 공동체를 선택해 생활할 수 있다.- 정체성 기반 공동체 - 여성 및 트랜스, 이공계, 히브루, 아프리칸, 아시안, 라틴 등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기숙사.
- 언어 기반 공동체 - 러시아어, 불어, 스페인어, 독일어 등의 언어를 사용하는 기숙사. 단, 반드시 해당 언어에 능통해야만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테마가 있는 공동체 - Sci-Fi, 금연금주, 저소음 등의 테마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숙사. 이 테마들은 매해 가을 학생들의 제안을 받아 결정된다.
- 마을 주택 - 주로 4명에서 12명이 거주할 수 있는 캠퍼스 근처 대학 소유의 주택에서 생활하는 선택지로, 3학년 이상부터 지원할 수 있다.
- 오벌린 학생 협동조합(OSCA) - 북미에서 가장 큰 학생 협동조합중 하나로, 학생들에게 저렴한 식사와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OSCA 소유의 주택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식재료 준비, 요리, 청소, 교육, 재무의사결정 등 주택 관리를 위한 업무 대부분을 스스로 분담하여 책임진다.
- 교외 거주(Off-campus) - 캠퍼스 외부의 주거 공간을 자유롭게 구해 생활하는 선택지로, 4학년 이상부터 지원할 수 있으나 상기한 선택지에 비해 뚜렷한 장점이 없기 때문에 대체로 선호되지 않는다.
4. 전공[8]
인문과학대학과 음악원 학생은 복수학위(Double Degree) 전공자가 아니라도 각자 다른 대학의 부전공(융합세부전공 포함)을 교차 이수할 수 있다. 아래 표는 오벌린 칼리지의 세부 전공 분류를 나타낸다. Maj | 주전공(Major) |
min | 부전공(minor) |
IDi | 합동부전공(Interdivisional Minor)[9] |
ICo | 융합세부전공(Integrative Concentration)[10] |
MM | 음악석사과정(Master of Music) |
MDF | 실기석사과정(Master of Music) |
PD | 전문연주자과정(Performance Diploma) |
AD | 최고연주자과정(Artist Diploma) |
===# 인문과학대학 #===
College of Arts and Sciences(인문과학대학) |
* Africana Studies(아프리카나학) Maj min
|
===# 음악원 #===
오벌린 칼리지는 학부중심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이나 음악원의 경우 대학원 수준의 전공 과정들(음악석사
MM
, 실기석사MDF
, 전문연주자PD
, 최고연주자AD
)을 제공한다.Conservatory of Music(음악원) | |
전공(학부 전공이 없는 경우 Maj 생략) | 세부전공(Concentration) |
Choral Conducting(합창 지휘) MM | |
Composition(작곡) Maj | |
Historical Performance (고음악 연주) Maj | |
Baroque Cello(바로크 첼로) min MM | |
Baroque Cello and Viola da Gamba (바로크 첼로 및 비올라 다 감바) min MM | |
Baroque Flute(바로크 플루트) min | |
Baroque Oboe(바로크 오보에) min | |
Baroque Viola(바로크 비올라) min MM | |
Baroque Violin(바로크 바이올린) min MM | |
Harpsichord(하프시코드) min MM | |
Recorder(리코더) min MM | |
Viola da Gamba(비올라 다 감바) min MM | |
Fortepiano(포르테피아노) MM | |
Historical Flutes(고음악 플루트) MM | |
Historical Keyboard Instruments (고음악 건반 악기) MM | |
Historical Oboes(고음악 오보에) MM | |
Organ(오르간) MM | |
Improvisation(즉흥 연주) min | |
Instrumental Conducting(기악 지휘) MM | |
Jazz Composition(재즈 작곡) Maj | |
Jazz Performance(재즈 연주) Maj | |
Jazz Bass(재즈 베이스) | |
Jazz Flute(재즈 플루트) | |
Jazz Guitar(재즈 기타) | |
Jazz Percussion(재즈 타악기) | |
Jazz Piano(재즈 피아노) | |
Jazz Saxophone(재즈 색소폰) | |
Jazz Trombone(재즈 트롬본) | |
Jazz Trumpet(재즈 트럼펫) | |
Jazz Vibraphone(재즈 비브라폰) | |
Jazz Violin(재즈 바이올린) | |
Jazz Voice(재즈 보컬) | |
Musicology(음악학) Maj min | |
Music Theory(음악 이론) min | |
Keyboard Studies(건반 연구) PD | |
Performance(연주) Maj | |
Brass - Trumpet, Horn, Trombone, Tuba (금관 악기 - 트럼펫, 호른, 트롬본, 튜바) PD | |
Classical Guitar(클래식 기타) | |
Harp(하프) | |
Organ(오르간) min AD | |
Percussion(타악기) PD | |
Piano(피아노) min AD | |
Piano and Vocal Accompanying (피아노 및 성악 반주) min | |
Strings - Violin, Viola, Cello, Double Bass) (현악기 -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 베이스) PD AD | |
Voice(성악) PD AD | |
Woodwinds - Flute, Oboe, Clarinet, Bassoon) (목관악기 -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PD | |
Piano Pedagogy(피아노 교수법) min | |
Piano Technology(피아노 기술) MDF [13] | |
Recording Arts and Production (녹음 예술 및 제작) Maj | |
TIMARA - Technology in Music and Related Arts (음악 및 관련 예술의 기술) Maj min |
===# 합동 과정 #===
인문과학대학원과 음악원이 합동으로 제공하는 부전공 과정들을 정리한다.
Interdivisional Minors(합동부전공 과정) |
- African American Music(아프리카계 미국 음악)IDi
- Arts and Creative Technologies(예술 및 창의적 기술)IDi
- Interdisciplinary Performance(학제간 공연)IDi
- Music and Cognition(음악과 인지)IDi
- Music and Popular Culture(음악과 대중문화)IDi
- Arts Administration and Leadership (예술 경영 및 리더십)ICo[14]
5. 캠퍼스
캠퍼스 항공뷰 (2014) |
5.1. 알렌 기념 미술관
1940년부터는 재학생, 교직원 및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작품 대여(Art Rental)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단돈 5달러만 내면 작품 원본을 대여할 수 있다. 대여 희망자는 각자 무작위로 선택된 다섯 점의 작품 중 하나를 골라 대여할 수 있는데, 운이 좋으면 파블로 피카소, 클로드 모네,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 원본(!)을 배정받을 수도 있다. 주로 학생들이 기숙사 벽에 걸어둘 용도로 대여하는 듯.
5.2. AJLC
- 태양광 발전을 통해 AJLC 자체 수요를 30% 초과하는 전기 생산, 주변 시설에 공급
- 인공습지인 Living Machine을 통해 AJLC에서 발생한 오폐수의 약 70%를 재사용
- 자연 채광과 대류, 지열과 복토구조(Earth berming) 등을 활용한 탄소중립적 열 관리
5.3. 비빈스 홀
5.4. 카네기 빌딩
파일:oberlin_carnegie.jpg |
5.5. 킹 빌딩 & 라이스 홀
파일:oberlin_king_rice.webp |
5.6. 머드 센터
파일:oberlin_mudd.jpg |
5.7. 사이언스 센터
5.8. 세브란스 홀
파일:oberlin_severance_hall.jpg |
5.9. 타판 스퀘어
파일:oberlin_tappan.jpg |
6. 스포츠
다람쥐 요비 |
Yeobie the Squirrel |
NCAA Division III 및 NCAC(North Coast Athletic Conference) 소속으로 케니언 칼리지, 데니슨 대학, 우스터 대학 등과 경쟁한다. 공식 스포츠 경기 팀 외에도 아이스 하키, 펜싱, 얼티밋 프리스비, 럭비, 승마, 테니스, 배구, 주짓수, 아이키도 등의 클럽 스포츠가 운영되고 있다.
7. 사건 사고
7.1. 깁슨 베이커리 불매운동 사건
2016년 오벌린 칼리지 인근 깁슨 베이커리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과 이를 둘러싼 학생 시위, 그리고 대학 지도부의 부적절한 개입으로 인해 벌어진 송사. 당시 오벌린 학생들은 흑인 학생의 절도에 대한 깁슨 베이커리의 대응을 인종차별로 오인하고 시위를 벌였으며, 특히 논란이 된 점은 당시 대학 지도부가 이 시위를 지지하는 차원에서 학교에 납품하는 업체들에게 깁슨 베이커리와의 거래를 제한하도록 요청하는 등의 부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이었다. 그 결과 오벌린 칼리지는 깁슨 베이커리가 제기한 명예훼손 및 영업방해 소송에서 패소하여 약 3,500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하게 되었다. 이 사건에 책임이 있는 당시 대학 지도부는 모두 사퇴한 상태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항목들을 참조바람.====# 배경 #====
깁슨 베이커리는 상술한 타판 스퀘어에 접해있는 5대째 가족 경영의 빵집(이자 슈퍼마켓)으로, 오벌린 대학교 쪽으로 납품도 하고 있었다. 깁슨 베이커리는 당시 근처의 다른 가게들과 마찬가지로 대학생들에 의한 절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 사이에 기브슨 베이커리에서는 4건의 강도 사건이 발생하였고 40명의 성인이 절도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이 중 33명이 대학생이었다. 깁슨 베이커리 측 주장에 따르면, 이 가게는 매년 절도로 인해 수천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었다. 단순히 베이커리 측의 주장이라고만 볼 수는 없는 것이, 근처의 잡화점 벤 프랭클린 매장의 소유주는 절도로 인해 매년 10,000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보고했다.
====# 2016년 절도 사건 #====
2016년 11월 9일 수요일, 미성년 흑인 오벌린 칼리지 학생 조나단 알라딘이 위조 신분증을 사용하여 와인 한 병을 구매하려고 했다. 이 때 깁슨 베이커리 주인의 아들이자 손자인 점원 앨린 깁슨은 조나단이 외투 안에 와인 두 병을 더 숨기고 있는 것을 알아챘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깁슨은 알라딘에게 경찰에 연락한다고 말하고 휴대전화를 꺼내 학생의 사진을 찍었는데, 조나단이 휴대전화를 내려치며 앨린의 얼굴을 때렸다. 조나단은 가게에서 뛰쳐나갔고, 앨린은 그를 따라 길 건너 캠퍼스 부지로 들어갔으며, 그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앨린은 조나단과 다른 오벌린 학생 두 명(알라딘의 친구)에게 폭행당해 바닥에 누워 있었다. 경찰은 학생들을 체포하여 세 명 모두를 폭행 혐의로 기소했고, 특히 조나단은 강도 혐의로 기소했다.
2017년 8월, 세 학생은 유죄를 인정하면서 깁슨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믿었고 인종적 동기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학생들은 배상금, 공개 성명, 미래의 좋은 행동에 대한 약속을 조건으로 피해자와 합의했으며 징역형은 포함되지 않았다. 여기까지는 단순한 절도 사건이었으나...
====# 학생 시위와 보이콧 #====
사건 다음 날인 2016년 11월 10일, 교수진과 수백 명의 학생들이 깁슨 베이커리 건너편 공원에 모여 깁슨 베이커리가 조나단에게 인종적 프로파일링과 과도한 무력을 행사한 것에 항의했다. 이 때 학생처장인 메러디스 라이몬도[16]가 시위에 참석하여 군중에게 메가폰으로 연설하는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오벌린 학생회는 즉시 결의안을 통과시켜 이 제과점은 "학생과 주민 모두에게 인종적 프로파일링과 차별적 대우의 역사가 있다"고 말하고, 모든 학생에게 "깁슨에 대한 모든 지원, 재정 지원 및 기타 지원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며, 당시 오벌린 대학 총장 마빈 크리스로브[17]에게 이 제과점을 공개적으로 비난할 것을 촉구했다. 학생회 결의안은 모든 오벌린 학생들에게 이메일로 전송되었고, 학생회관 진열장에 공개적으로 게시되어 1년 동안 보관되었다.
====# 대학의 반응 #====
학생 시위 다음 날인 2016년 11월 11일, 마빈 크리스로프 총장과 메러디스 라이몬도 학생처장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이 사건이 인종차별에 해당하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모든 학생에게 이메일로 전송되었고, 학교 신문인 The Oberlin Review에 게재되었다.
이에 더해, 마빈과 메러디스는 오벌린에 식품을 공급하는 업체에들에게 깁슨 베이커리와의 구매 계약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깁슨 베이커리에게는 사건의 계기가 된 2016년 절도 사건에 대해 형사 고발을 하지 않기로 동의한다면 사업 관계를 회복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깁슨 베이커리가 이후 제기한 민사 소송에 따르면, 깁슨 베이커리는 이 조건을 받아들일 경우 향후 상점 절도가 증가할 것을 우려했다.
이후 재판에서 깁슨 측 변호사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마빈 크리스로프 총장과 메러디스 라이몬도 학생처장 외에도 이러한 기류에 동의하는 교직원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한 부학장은 메러디스 레이몬도에게 "저 가게에 불과 유황이 내렸으면 좋겠어"라는 문자메세지를 보냄.
- 한 이메일에서, 대외협력부처장(Vice President of Communication)은 깁슨 가족은 "(도시 사이즈에 비하면) 재벌"이고 "다른 지역 상인들에게 약탈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함.
- 같은 이메일에서, 오벌린의 학장 특별 보좌관(Special Assistance of the President)은 "100%!!!!!!!"라고 대답함.
반면, 오벌린 내부에서도 이러한 기류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 로저 코프랜드(Roger Copeland) 교수[18]는 반깁슨 시위에 비판적이었고 시위 1년 뒤 "대학을 대신하여 학생처장 메러디스 레이몬도가 깁슨 가족에게 사과해야 할 때가 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19]
- 대학 대회협력처의 한 직원은 상사에게 이메일을 보내 시위가 "매우 불쾌하다"고 했고, 그녀가 이야기를 나눈 유색인종 친구들에 따르면 "이것은 전혀 인종 문제가 아니다"고 전했다.
====# 민사 재판과 배상 #====
2017년 11월, 깁슨 베이커리는 오벌린 칼리지를 상대로 명예 훼손, 중상 모략, 사업 관계 방해 및 계약 방해에 대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깁슨 베이커리는 대학이 평판을 훼손한 시위를 지원했으며 대학이 베이커리와의 계약을 불법적으로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에서 깁슨 가족은 일부 오벌린 칼리지 교수가 시위에 참석하여 확성기를 들고 구호에 동참했으며 수업을 빼먹고 시위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학점을 주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오벌린 칼리지 직원들이 보이콧 전단지를 배포하고 학교 기계에서 무료로 복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깁슨 가족은 오벌린 교수진과 대표들이 제과점의 명예를 훼손하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예비 학생들은 대학 견학 중에 깁슨 베이커리가 "학생들을 폭행하는" "인종 차별적 시설"이라고 들었고, 아프리칸 연구 페이스북은 베이커리를 "흑인에 대한 혐오감이 뚜렷하다"며 "흑인 학생들을 프로파일링한다"고 묘사했다. 반대로 오벌린 칼리지는 앨린 깁슨이 조나단에게 "신체적 폭행"을 저질렀으며 이 베이커리가 "사회 분열과 양극화에서 이익을 얻으려 한다"고 주장하며 대응했다.
2019년 6월, 배심원단은 깁슨 가족의 편을 들어주었고 오벌린 칼리지에 다음과 같은 배상을 명령했다.[20]
- 징벌적 손해배상과 변호사 배상에 대한 추가 심리 전 1,100만 달러의 보상적 손해배상
- 징벌적 손해배상 2,500만 달러
- 깁슨의 변호사 비용과 기타 법률에 대한 상환금으로 650만 달러
2022년 9월 8일, 오벌린 칼리지 이사회는 깁슨 베이커리에 판결 배상액과 이자 포함 3,659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고, 2022년 12월 깁슨 베이커리는 해당 금액 전액을 수령했다고 확인했다.
2023년 4월 17일, 오벌린 칼리지는 깁슨 베이커리에 지불한 배상액을 대납할 것을 거부한 보험 회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오벌린은 2019년 4월에 모의 배심원 훈련을 통해 이 소송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으나, 보험 회사들은 오벌린이 1,000만 달러 미만으로 재판을 피하기 위해 협상한 제안에도 불구하고 합의금을 지급하기를 거부했다. 2024년 4월과 5월에, 오벌린 칼리지는 네 개 보험 회사와의 사건을 비공개로 합의했다.
7.1.1. 기타
- 이전 버전에서는 총장 카르멘 트윌리 암바가 불매운동을 주도했다는 기술이 있었으나 카르멘 총장은 당시 오벌린 소속이 아니었다. 이 터무니없는 명예훼손의 출처는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2024년 5월 26일 방영분. 이 방영분의 캡처가 한국 내 여러 커뮤니티로 퍼졌고, 덕분에 카르멘 총장은 입에 담기 힘든 수준의 인종차별적 비난 대상이 되었다. 한 예시.
- 분쟁의 발단이 되었던 절도 사건이 일어난 2016년 11월 9일은 공교롭게도 도널드 트럼프의 미합중국 45대 대통령 당선 확정일이었다. 혹자는 10일 시위가 특별히 거셌던 이유로 이를 지목하기도 한다...지만 당연히 이 사실은 시위측의 면죄부가 되지 않는다.
- 깁슨 베이커리는 같은 자리에서 아직 정상 영업중. 그냥 빵만 파는 집은 아니고 슈퍼마켓의 역할을 겸한다.
8. 출신 인물
- 김노디 - 하와이 지역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로, 2021년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일부 유사역사학자들에 의해 이승만의 내연녀라는 비방에 시달리고 있(었)으나, 여러 사료를 통해 이승만과는 수양딸에 가까운 관계였음이 드러났다.
- 더럼 W. 스티븐스 - 미국 외교관. 한국에서는 일본의 한일합방을 지지한 반한(反韓) 성향의 친일 미국인으로 두고두고 비판받고 평생까임권을 얻으며 공공의 적 취급받는 인물.
- 데이브 캐머 - iRacing.com Motorsport Simulations, LLC의 공동 창업자.
- 로버트 앤드루스 밀리컨 - 노벨물리학상(1923), 전자 전하 측정 및 광전효과 연구로 수상
- 로이드 모리셋 - Sesame Street를 제작한 세서미 워크샵의 창립자.
- 로저 울컷 스페리 - 노벨생리학·의학상(1981), 뇌의 좌우반구 기능 분화 연구로 수상
- 류위완 - 중화민국의 외교관
- 리처드 하스 - 미국의 정치학자, 전직 관료. 미국외교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 회장으로 20년간 재직했으며, 조지 W. 부시 행정부때 미국 국무부 정책기획국장으로 일했다.
- 메리 제인 피터슨 - 미국 최초의 여성 흑인 학사(B.A.) 중 한 명으로, 평생 흑인교육과 인권운동에 헌신하였다.
- 메리 처치 터렐 - 미국 최초의 여성 흑인 학사(B.A.) 중 한 명으로, 평생 흑인교육과 인권운동에 헌신하였다. 현재 오벌린 중앙도서관은 그녀의 이름을 따 The Mary Church Terrell Main Library로 명명되었다.
- 샤오메이친 - 대만의 제16대 부총통
- 스티븐 이설리스 - 영국의 첼리스트이자 교육자, 작가, 방송인. 현시대 최고의 첼리스트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굉장히 광범위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음악인으로서 명성이 높다. 20세기의 위대한 첼리스트인 다닐 샤프란의 영향을 받았다.
- 스탠리 코언 - 노벨생리학·의학상(1986), 성장 인자 발견으로 수상
- 앤토아넷 브라운 블랙웰 - 미국 최초의 여성 목사. 1853년 웨슬리안 감리교회의 루터 리(Luther Lee) 목사에 의해 안수받았다.
- 에드 헬름스 - 미국의 배우, 오피스의 앤디 버나드 역 등.
- 에릭 보고시안 - 배우, 극작가, "Talk Radio" 등으로 유명
- 윌러드 밴 오먼 콰인 - 20세기 미국의 수학자이자 철학자. 언어철학, 형이상학, 인식론 등 여러 분야에서 수많은 업적을 남겼고 분석철학적 전통이 미국 철학계의 주류가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지금까지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이벳 클라크 - 미국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 정세미 - 대한민국의 여성 방송인
- 제리 그린필드 - 벤앤제리스의 공동창업자 "제리"
- 조지 허버트 미드 - 사회학자, 상징적 상호작용론의 창시자
- 조슈아 앵그리스트 - 노벨경제학상(2021), 인과 관계 분석에 대한 방법론적 기여로 수상
- 존 고프먼 - 미국의 과학자. 핵물리학자로서는 맨해튼 계획에 참여해 플루토늄 정제에 기여했고 생화학자로서는 처음으로 HDL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을 구분해냄으로써 임상지질학(-脂質學)의 시초를 마련했다.
- 캐런 오 - 음악가, Yeah Yeah Yeahs의 리드 보컬
- 캐시 박 홍 - 미국의 시인, 수필가 겸 교수. 2021년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가운데 커버스토리 인물로 소개된 7명 중 하나.
- 케네스 월츠 - 미국의 국제정치학자. 신현실주의(neorealism)의 아버지. 현대 국제정치이론의 기초를 쌓았다고 평가받는다.
- 코리 스톨 - 미국의 배우, House of Cards 등 출연
- 쿵샹시 - 중화민국의 정치인, 기업인, 경제관료
- 한지희 -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첼리스트이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배우자
9. 여담
- 오벌린 칼리지의 마스코트인 흰 다람쥐는 오벌린 캠퍼스 전역에서 자주 목격되는 흰 다람쥐에서 따온 것. 흰 다람쥐를 본 날은 재수가 좋을 것이라는 미신이 있다. 오벌린 학생신문에서 2020년 정리한 사진과 목격담
- 일본 소재의 오비린 대학(J. F. Oberlin University)은 1921년 오벌린 칼리지에서 유학한 시미즈 야스조에 의해 본 대학의 이름을 따 설립되었다.
- 몬타나 소재의 오벌린 산(Mt. Oberlin)의 이름은 오벌린 칼리지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10. 관련 문서
[1] 오벌린 칼리지는 설립 초기 무료로 교육을 제공하는 대신 학생들이 교실 건물과 기숙사를 짓고 관리하는 등의 노동에 참여하도록 했다. 미국 내에서 2024년 현재까지 이러한 체제를 유지하는 대학으로는 바레아 칼리지(Barea College)가 있다.[2] 2017년 5월 30일 취임[3] 인문과학대와 음대에서 복수학위(Double Degree)과정을 진행하는 학생들의 숫자. 각 대학 내에서의 복수전공자는 훨씬 많다.[4] https://nces.ed.gov/collegenavigator/?q=Oberlin&s=all&id=204501[5] https://brand.oberlin.edu/[6]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the oldest) 음악원은 현 존스 홉킨스 소속의 피바디 음악원으로 오벌린 음악원에 비해 8년 이른 1857년에 설립되으나 1866년 개교했다.[7] 오벌린 심리학과에는 한때 학교 건물 지하에 바(술집)를 차려놓고 알콜과 약물 사용에 관한 실험연구를 하는 교수가 있었다. 관련 기사.[8] 2024년 가을 기준[9] 인문과학대학과 음악원 합동으로 제공하는 부전공 과정[10] 체험학습(연구, 인턴십 등)을 포함하는 실무 중심의 부전공 과정[11] 제책, 디자인, 문헌정보학 등 책과 관련된 이론 및 실무적 지식 전반을 다룬다.[12] 2017년경 한국 주요 언론에서 한국 전문가로 소개된 바 있는 실라 미요시 야거/김지율 교수 부부가 소속되어 있다.[13] 미국 최초의 All-Steinway 인증 학교인 오벌린 음악원이 Steinway & Sons와 합동으로 제공하는 2년제 실기석사 과정으로, 피아노의 역사와 기술 및 음악적 지식을 바탕으로 피아노 수리, 관리, 이동, 콘서트 준비 등의 실무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투브 소개 영상[14] 인문과학대와 음악원의 합동과정이나 실무 중심의 체험학습을 포함하고 있어 융합세부전공으로 분류된다.[15] 다른 대표작은 프루이트 아이고와 구 세계무역센터. 후술할 킹 빌딩도 미노루 야마사키에 의해 설계되어 비빈스 홀과 매우 유사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16] 2021년 10월 오벌린을 떠나 2024년 가을 현재 오글소프 대학교 학생지원부처장으로 재직중[17] 2017년 8월 오벌린을 떠나 2024년 현재 페이스 대학의 총장으로 재직중[18] 은퇴함[19] 이후 밝혀진 개인 문자 메시지에서 메러디스는 이 성명에 다음과 같이 반응했다: "엿이나 먹으라지(Fuck him)."[20] 이후 오벌린 칼리지와 깁슨 가족 양측이 모두 일심 결정에 항소했으나 기각되었다. 오벌린 칼리지는 2022년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역시 기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