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13:00:49

안티 풋볼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축구의 전술
높은 수비 블록 토탈 풋볼 / 사키이즘 / 티키타카 / 포지션 플레이 / 벵거볼 / 게겐프레싱 / 점유율 축구 / 라볼피아나
낮은 수비 블록 롱볼 축구(킥 앤 러시/뻥축구) / 카테나치오 / 늪 축구 / 버스 세우기 / 침대 축구 / 할리우드 액션 / 안티 풋볼 / 조나 미스타 / 두 줄 수비

1. 유래2. 요한 크루이프 이래의 의미
2.1. 용어에 대한 비판
3. 추세4. 축구 게임에서

1. 유래

1960년대에 거친 수비로 명성과 악명을 떨친 이탈리아 축구에 관련 축구인들이나 언론이 붙인 별명 혹은 조어. 2010년에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이자 지도자인 요한 크루이프가 다시 이 말을 꺼내들었다. 안티 풋볼이란 말을 크루이프가 만든 걸로 아는 사람도 있으나, 안티 풋볼이란 말은 사실 나온지 상당히 오래된 용어다. 자세한 걸 알고 싶다면 조나단 윌슨이 쓴 축구 철학의 역사를 읽어볼 것.

2. 요한 크루이프 이래의 의미

요한 크루이프는 자신이 추구하는 패싱 게임 스타일 FC 바르셀로나가 2008-09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1차전 홈에서 첼시 FC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지만, 1차전 경기에서 사실상 공격을 포기한 듯한 첼시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그러자 당장 바르셀로나 선수, 지도자였던 크루이프가 첼시를 향해 '안티 풋볼'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인테르가 2009-10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서 역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선수비 후 역습 전략과 전원 수비 전략을 들고 나오자 안티 풋볼이라는 말로 비난했다. 즉 축구도 엄연히 스포츠인 만큼 공격과 수비가 조화를 이뤄야 하고 공격할 때 공격, 수비할 때 수비가 제때 나타나 줘서 서로 공격과 수비의 실력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겨루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축구인거지 전원이 무조건 수비에 몰빵해 상대방의 의욕을 저하시키고 얍삽하게 뒤통수나 노리는 것은 그야말로 관중 앞에서의 수치이며 축구라고 할 수도 없는 저급한 플레이라는 것이다.

요한 크루이프의 이 가치관은 모든 팀에 평등해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모국인 네덜란드마저도 같은 논리로 비난에 가까운 비판을 퍼부은 적이 있다.

2.1. 용어에 대한 비판

요한 크루이프의 비판은 공산주의 국가에서 배급주는 것처럼 정부에서 모든 팀들에게 공평하게 공격력과 수비력을 분배해줘서 정정당당하게 겨룰 수 있다는 전제를 깔고 나서야 유효한 말이다. 하지만 현실의 축구판은 일단 돈많은 상위권 구단과 돈없는 중하위권 구단으로 나뉘고 이에 따라서 공격력과 방어력이 천차만별로 차이가 나며 이 또한 시즌마다 선수 부상이나 이적으로 인해 사정이 바뀔 수있는거고 무엇보다도 굳이 마라도나 급까진 아니어도 전성기 즐라탄 급의 탑클래스 원탑 괴물공격수를 갖추면 그 한명으로 약한 상대팀의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멋대로 요리 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 팀의 종합 공격력이 굉장히 강력하거나 상대팀이 스타 플레이어라도 보유하고 있다면 실점 후 패배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이기기 위해 허용되는 선 내에서 최후의 방법이라도 동원해야 할 것이 아닌가?

또한 셀링 클럽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하부에 위치한 클럽들은 빅마켓에 의한 최대의 피해자가 되는데 이런 팀들도 당연히 언젠가는 최상위 리그로 올라가고 싶어하지만 쇼미더머니로 엄청난 돈을 쏟아붓는 외국 리그 또는 자국 리그 내 상위 클럽의 거대한 자금력에 밀려 선수를 강탈당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물론 시장경제의 논리에 따라 자신에게 더 많은 이득이 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는 하지만 공룡구단들이 이런 식으로 선수들을 꿀꺽꿀꺽 싹쓸이 하는 것은 아름다워 보이는가?

마치 요한 크루이프 본인은 그런 상황이 돼도 그냥 정정당당하게 겨뤄서 대패한 후에 그래도 정정당당한 축구했잖아~ 하고 기자들한테 말하기라고 하겠다는 건가? 약팀에게 있어 전력 상 상대도 안 되는 강팀과 정면 격돌해서 경기를 지는 것 자체가 경기를 포기하는 것이고 강팀과 겨뤄서 어떻게든 지지않고 이기려고 용쓰는게 최선을 다하는 거다. 최소한 약팀에겐 그것이 아름다운 축구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축구'라는 것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 것인지는 대단히 애매한 문제다. 아름답게 공격만 하다가 져도 아름다운 축구라 부를 것인가? 2009/10 시즌 바르셀로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팀으로 평가되고 있었고, 인테르도 세리에를 호령하는 강팀이긴 했지만 바르셀로나에 비하면 크게 부족했다. 그런 상황에서 인테르가 패싱 게임에 맞춘, 통하지도 않을 전술을 사용해야 한다는 건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이다. 강팀을 상대할 땐 그 팀에 걸맞은 전술이 있기 마련이고, 인테르와 같이 자신들만의 맞춤형 전략을 사용하여 기적을 일궈내는 축구야말로 진정한 뷰티풀 풋볼이지, 과정의 아름다움만을 강조하여 결과를 포기하는 것은 결코 아름답다 할 수 없다.

단순한 승리보다는 이상적이고 이념적인 축구에 도달하려고 하는 목표는 대단히 좋은 것이나, 그것에 승리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아름다움을 상실한 빈 껍데기에 지나지 않는다. 아스날 FC만 해도 몇 년 연속 무관에 그친 아르센 벵거 감독은 결국 10/11 시즌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에서 그들의 철학을 포기하고 수비 전술로 나오지 않았는가? 또한, 벵거 역시 승리 보다는 매력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감독이나 장기간 이어지는 무관 행진으로 인해 벵거에 대한 아스날 팬들의 지지가 크게 식어버리기도 했다.

사실 FC 바르셀로나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한다'라는 소리를 들은 듣는 것도 그들의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뿐 아니라 08/09 시즌부터 만들어내고 있는 아름다운 성적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지, 그들의 축구만이 절대적으로 아름다운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1] 크루이프가 "펩 과르디올라 체제 하의 현재 바르사 축구는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축구에 근접하다."라고 했으며, 안티 풋볼이니 뭐니 거만을 떤 데는 자기 나름대로는 믿을 구석이 있었던 셈. 실제로 숏 패스 위주의 점유율 축구를 '골 못 넣는 비효율적인 축구'라고 비하하는 의견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이 전성기를 맞이하기 전부터 있었고, 2012-13 챔피언스 리그에서 바르셀로나가 뮌헨에게 총합 7:0으로 처참하게 깨지자 다시 바르셀로나식 축구에 대한 비판이 급증한 바 있다. 즉 아름다운 축구 철학을 추구하면서 결국 승리를 거둘 때에야 비로소 그것이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물론 오로지 승리만을 추구하는 것이 최선은 아니다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바르셀로나의 패싱 게임이 재밌다는 사람도 많지만, 패싱 게임을 '공 돌리기, 점유율만 있는 축구'라며 오히려 단조롭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다는 것[2][3]. 리오넬 메시의 경이로운 드리블이 없다면, 그냥 뒷공간 열릴 때까지 공 돌리기나 하는 게 아름답냐고 비아냥거리는 팬들도 있다. 이와 관련되어 바르셀로나 서포터들이 까이는 것은 점유율 축구가 무조건 가장 아름다운 축구이며 재미있는 축구라고 정의를 내리고, 다른 이들의 축구 취향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축구가 재미있는지 여부는 개개인의 판단에 달린 문제이지 점유율 축구 신봉자들이 만든 절대적인 기준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4] 이는 09/10 챔피언스 리그 인테르전에서 바르셀로나가 3-1로 패배했을 때도 대다수 사람들은 인테르가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에 대해 맞춤형 전략을 짜 준비를 철저히 해 온 것을 대단하다고 생각했으면 했지, 몇몇 바르셀로나 팬들의 안티 풋볼이니 뭐니 하는 무례한 언행들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시 말해 크루이프가 말하는 아름다운 축구를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는 팬들이 많고, 오히려 크루이프 입장에서는 전혀 아름답지 않은 축구를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팬들도 많이 있다. 결국 '아름다운 축구'라는 말 자체가 크루이프 개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표현이라는 점에서, 크루이프의 주장 대부분이 힘을 잃는다.

다시 말하지만 바르샤나 아스날이 아름다운 축구라는 사치를 부릴 수 있는 것은 두 구단 모두 리그를 주름잡는 강팀이자 빅클럽이기 때문이고 그런 축구를 소화해낼 수 있는 유능한 선수층을 대거 갖추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약팀은 그렇게 못한다. 그런데도 약팀이 강팀에게 정면승부를 하지 않는다고 안티 풋볼 운운하는 건 어디까지나 강팀 입장에서의 편향적인 불만에 불과하다.

여담이지만 안티 풋볼, 10백 같이 극단적인 수비를 하는 전술은 단순히 모든 선수가 수비 가담을 하면 되는 만사형통 전술이 아니라, 티키타카만큼이나 실현하기 어려운 전술이다. 극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강팀(최소한 자신들보다 압도적인 전력을 갖고있는 팀)을 상대로 한 골이라도 실점하면 안 되기 때문. 전원이 수비에 참가하더라도, 크랙 한 명이 성공시킬 수 있는 공격과 달리 구멍 한 명, 혹은 실수 한 번만으로도 바로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강한 수비 조직력과 허슬 플레이가 요구되며, 전방에서 심하게 압박을 하면서 빌드업을 방해하고, 수비진의 실책을 유도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상대편의 공격수들과 미드필더들보다 더욱 많이, 그리고 더욱 민첩하게 뛰어 상대 선수들의 공간 선점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부담이 커지기 쉽기에 사실 쉬운 전술이 절대 아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예시가 2018년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의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의 경기와 독일한국의 경기인데, 거의 안티 풋볼 전략을 밀었던 후자의 두 팀은 선수들이 뛴 총 거리가 상대팀보다 3킬로미터 정도 많았다. 그리고 만약 한 골을 실점했다면 만회 골을 넣기 위해 라인을 올려서 공격적으로 나서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뒷공간이 열리기 때문에 오히려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5][6] 따라서 한 골에 모든 것을 거는 도박성 전술이다.

이러한 논쟁이 흥미로운 이유는 축구가 100년이 넘었고 프로리그가 성행하고 있음에도 아마추어리즘을 엿볼 수 있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축구보다 훨씬 역사가 짧은 E스포츠에서도 삼연벙사건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극단적인 결과지상주의적 전략이 지양된 바 있지만, 해당 사건 이후 프로라면 결과를 중시해야 한다는 프로페셔널리즘이 들어서게 되었다. 삼연벙 문서에서 임요환의 당시 반응에서 알 수 있듯이, 프로라면 상대가 어떤 전략을 취하든지 그에 맞는 대처를 해야하며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과정에 부당함이 없다면, 어떠한 전략을 취했건간에 그것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더 쉽게 말하면, 이기기 위해선 반칙만 빼고 뭐든지 해야 하는게 스포츠이다.

3. 추세

숏 패스 위주의 점유율 축구를 하는 강팀들을 상대로 수비적인 전술이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많아지자 안티 풋볼에 대한 안 좋은 시선들은 예전에 비해서 많이 줄어든 편이다. 안티 풋볼이라는 용어도 수비적인 전술을 비하하는 의미 없이 하나의 전술 용어로도 쓰이는 추세다. 그래도 애초에 극단적 수비를 비하하기 위해 생긴 용어라 그런지 요즘에는 그나마도 잘 안 쓰이고 10백, 해외에서는 'Park the Bus(버스 세우기)'라는 용어가 전술적인 용어로서 쓰이고 있다.

4. 축구 게임에서

위닝일레븐 시리즈나 FIFA 시리즈에서는 이런 안티 풋볼 전술을 구사하는 게 거의 불가능한데, 왜냐하면 안티풋볼은 전원이 수비에 가담하면서 상대 선수들의 공간 선점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수비 시 선수들의 위치 선정이 대단히 중요한데, 컴퓨터 게임 프로그램의 연산 능력으로는 실제 선수들의 포지셔닝 능력을 따라가기 어렵고 개발자들도 재밌는 축구게임을 표현하기 위해 수비 인공지능을 그렇게까지 디테일하게 설계하지 않기 때문이다. 공격수들을 강제로 미드필더나 수비수 위치까지 끌어내 3볼란치와 센터백 3~4명을 배치하더라도 3볼란치와 센터백 사이의 포켓 공간이 말도 안되게 텅텅 비거나, 중거리각이 텅텅 열려있는데도 불구하고 센터백들과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가 멍때리며 수비하는 등 실제 안티 풋볼 전술을 게임에서 적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들이 있다.

그리고 대다수의 플레이어들은 축구 게임을 '골이 터지는' 슈팅 게임과 비슷하게 플레이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공격 전술에 비해 수비 전술의 패턴은 잘 발달해있지 않다. 기껏해야 전방 압박, 오프사이드 트랩 정도가 전부. 최근 시리즈들은 게겐 프레싱, 크로스 주의 등의 다양한 수비 전술 패턴도 AI가 조금씩 구현해내긴 하지만, 그래도 실제 선수들의 움직임 패턴은 당연히 못 따라간다. 그만큼 수비수들은 높은 축구 지능을 요하는 포지션임을 일면 대변한다고도 할 수 있다. CPU와 경기하는 경우, 거기에 악명 높은 코나미 이펙트로 인해 전, 후반 각각 30분으로 경기하는 경우[7] 전력차가 크지 않는 이상 클린 시트를 한 번 해 보기가 아주 어렵다.


[1] 바르셀로나는 07/08 시즌의 부진을 딛고 메시 등을 앞세워서 08/09 시즌 전관왕부터 시작해 세계 최고의 팀이라는 소리를 들을 법한 기량을 보여주며 클럽 창단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2] 이 비판은 2010년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우승팀인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도 피해가지 못했다. 준우승팀인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도 조별 리그에서 3전 전승을 하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지루하다는 평이 있긴 했어도, 결선 토너먼트에서는 브라질, 우루과이와 명승부를 연출했고 골도 많이 넣었던 반면에, 스페인 팀은 중원에서 볼돌리기 패스 플레이를 하다가 단 1골씩만 넣고 결승까지 올라갔고,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 내용으로 이긴 적이 있기는 커녕, 오히려 조별 리그에서 스위스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고전하다가 패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스페인 팀이 구사하는 축구가 독일, 네덜란드 팀에 비해 단조롭고 지루하다고 평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물론, 이는 FC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특유의 조직력에서 우러나오는 패싱 게임이 매력적이었다고 평하기도 했다. 사실, 자신이 응원하고 지지하는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재미있는 법이긴 하다.[3] 오히려 강팀을 상대로 처절하게 허슬 플레이로 수비를 하다가 막판에 한 방의 역습으로 이기는 경기가 더 긴장감 있고 재미있다고 평하는 사람도 있다.[4] 예를 들자면, 세리에 A가 유럽을 휩쓸 때에는 수비 축구 나름의 강함에 매력을 느끼고 재미있어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5] 10백을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떨어지고, 기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 수비 전력을 가진 팀이 축구 괴물들에게 뒷공간을 내주게 되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6] 카잔의 기적 경기에서 후반 80분 경에 메수트 외질의 크로스를 마츠 후멜스가 받아서 헤딩으로 연결하는 장면이 연출되었는데, 농담이 아니라 진짜 실점할 수 있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그 장면에서 실점을 했다면 한국은 짤 ×였다. 해당 장면에서 한국의 수비수들은 모두 후멜스를 놓쳤고, 거의 프리헤더 상황이었다. 운이 좋게도 후멜스의 어깨에 공이 맞는 바람에 골로 연결이 되지 않았다.[7] 축구 게임 특유의 리얼리티적 요소를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은 체감상 실제 축구 경기의 시간과 비슷하게 전, 후반을 각각 30분으로 두고 플레이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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