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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민/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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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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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시즌의 끝을 많은 이들의 설렘과 함께 끝낸 뒤로 한화의 유망주중에서도 가장 많은 기대를 얻는 선수가 되었다. 창식 우승민

그러나 시즌이 끝난 뒤 참가한 교육리그에서 시원하게 털렸고, 이후 스프링 캠프에서도 별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연습경기에서도 불안불안했으며,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도 잘막다가 타순이 한바퀴 돌고나서 힘겨워하는 모습이 보였다.
다행히도 3월 19일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5이닝 4피안타 2K 무실점 68투구. 그중 45투구가 스트라이크였다. 특히 4회 강민호를 병살로 처리하면서 만루의 위기를 해결하는 장면은 이날의 백미. 네이버 댓글란에는 활약을 두고 감동받은 네티즌들의 찬양이 범람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롯데전에 유독 강하다. 롯데팬들은 로나쌩 클럽 가입자가 또 나오는 거 아니냐며 두려워하고 있다.
어쨌든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기대를 끌어모으고 있으며, 선발로 낙점된 분위기. 그러나 3월 26일 KIA전에서, 류현진의 뒤를 이어 6회에 등판했다가 1이닝도 못버티고 6피안타 5자책으로 난타당했다. 경험 부족인지 롤코인지...[1]
이 당시에 보여준 모습을 보면 투구폼을 데뷔때와 비교해서 많이 교정했는데, 교정한 투구폼이 거의 정민철 코치 복사판 수준이다.

2. 패넌트레이스

2.1. 4월

4월 3일, 전날 등판을 한 류현진이 아주 탈탈 털려서 엉망이 된 팀 분위기를 업 시키고 시즌 첫 1승을 따올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롯데를 상대로 등판했는데... 그리고 로나쌩 클럽의 새 가입자임을 증명했다.
이날의 한화 야수진은 정말 굉장했는데, 특히 2회 정원석의 2연속 에러가 그 백미였다. 게다가 1회에 김주찬에게 3루타로 무사 3루, 2회에 정원석의 연속 에러로 무사 1, 2루의 상황을 겪었으며 4회에도 강민호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실점위기를 맞이했다. 즉 1~4회가 다 위기였고, 그것도 자기 자신이 아닌 수비진 실책에 의한 위기였다. 웬만한 신인선수라면 멘탈이 흔들리며 동요하지만, 안승민은 매우 침착하게 위기를 넘기며 제2의 류현진이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안겨다 주었다. 이날의 실점은 이대호에게 맞은 뜬금포가 끝이었다.
야수진의 공수에서의 지원도 별로였고 롯데의 타선도 안승민을 압박했지만, 안승민은 5회에 내려갈 때까지 80개의 공을 던지면서 5피안타 1실점, 4K로 호투, 로나쌩 클럽 가입을 신고했다. 이후 유원상(!)이 중간을 이어주고 오넬리 페레즈가 장작을 쌓는 듯 하더니 1⅓이닝을 막아줘 감격적인 11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이후 불펜조로 1경기에 투입되었다. 한화 불펜진이 작년보단 사정이 나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선발자원을 불펜에 돌린 행태에 팬들은 한대화를 나노단위로 까댔으나, 시즌 초 선발투수들이 워낙 털려서 볼펜 상황이 좀 안 좋은 것도 사실인지라 어디까지나 응급처방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후 다시 선발로 등판, 4월 13일 SK전에 선발등판하여 5이닝 4실점으로 호투했다. 4월 3일 경기에 비하면 수비의 병맛은 그나마 약간 나아졌지만 대신 이번엔 계투로 등판한 윤규진이 올라와서 불을 지르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날은 류현진이 무너지면서 한화는 SK에 스윕을 당했다.
4월 19일에는 다시 한 번 롯데전에 등판. 로나쌩답게 6이닝 1실점 8K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저 1실점도 수비실책으로 인한 위기상황. 고로 비자책이다. 게다가 이번 경기에서의 한화 수비도 개막장이었던게 저 실책 말고도 실책으로 3루 진루시킨 적이 1번 더 있었다는거... 이날 페이스는 7~8회까지 던질 수 있는 페이스였으나 6회에 갑자기 손톱이 까지면서 피가나는 바람에 그대로 강판. 그리고 6회 이후 중계진에게 넘어간 승리투수요건을 오넬리 페레즈가 불을 질르면서 날려먹었다. 불펜진도 불펜진이지만 이 날 타선지원은 안타 4개뿐이었다.[* 그것도 12이닝동안 안타를 만들어낸건 4이닝 솔로포의 정원석, 이대수 밖에 없었다. 7K하는동안 반응
4월 27일, 류현진이 전날 2대 0의 완투패를 기록한 다음 날 등판,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보여주며 2게임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했으나, 한화 타선의 물방망이에 힘입어 팀은 다시 한 번 무득점 패배. 팬들은 다른팀에 있었다면 충분히 3승을 올렸을만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1승밖에 거두지 못한 안승민의 현실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시즌 초에는 류현진-데폴라에 이은 3선발로 시작했으나 이후 데폴라가 부진하면서 2선발로 승격했다.

2.2. 5월

5월 3일, 홈에서 열린 SK전에 등판하여 1회에만 3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하였으나 이내 안정화, 오히려 엄청난 잔루를 남긴 SK 팬들의 똥줄을 타게 만들었다. 하지만 1회의 많은 투구수로 인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송창식과 교체되었다. 비록 패전투수로 기록되긴 하였지만 이 날의 한화 타선도 시망이어서 무실점이었어야 승리투수가 되었을 테니 나름대로 호투한 셈.

그리고 5월 10일 LG전에서는 6이닝까지 2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보였으나, 7회에 급격히 무너져 주자를 잇따라 내보내고는 송창식과 교체. 그리고, 송창식이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박경수에게 만루홈런을 쳐맞는 바람에 책임져야할 실점이 5실점으로 늘어나 버렸다. 류현진과 더불어 상대팀보다 불펜이 더 원쑤인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어째 윤석민상이 점점 다가오는 거 같다.
5월 15일, 시즌초 4월 3일과 비슷하게, 전날 류현진이 탈탈 털리고 어떻게든 팀의 분위기를 살려야되는 2선발의 임무를 지니고 등판했다. 결과는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K 2실점, 2승을 거두었다. 이제는 훌륭한 2선발이 되어준 안승민의 호투에 한대화 감독은 물론, 팬들을 훈훈하게 해주었다.
5월 21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컨디션이 좋지 않은듯 2방의 홈런을 포함한 7피안타를 맞고 5이닝 4실점. 물오른 타선이 기아 선발 의자왕을 탈탈 털어버리는 덕택에 노 디시젼.
5월 27일 두산전에서는 2⅓닝 동안 5실점으로 탈탈 털리면서 강판. 다행히도 오넬리와 김혁민이 무실점 호투를 해서 팀은 승리를 했다.

2.3. 6월

이후 마일영이 선발 로케이션이 되어서 기회가 별로 없었지만, 안승민은 6월 7일 잠실 LG전에 등판, 6⅓이닝(19아웃) 4실점하는 동안 타선이 벤자민 주키치의 호투에 막히면서 여지없이 패전투수를 면하지 못했다.
6월 12일, 로나쌩의 이름을 걸고 롯데전에 출격했으나 왠지 모르게 높게 되는 제구와 안 떨어지는 변화구때문에 그야말로 탈탈탈 털렸다. ⅔이닝 7자책. 순서대로 보자면 안타-안타-안타-안타(2점)-쓰리런-안타(6타자 연속 안타)-땅볼(이승화)-안타-플라이. 그리고 다음 투수로 유원상이 등판해서 귀신같은 분식회계를 보여주면서 추가로 2실점.
롯데전의 피칭에서의 자책성으로 머리를 해병대 식으로 짧게 깎았다. 류현진 또한 자신의 피칭이 맘에들지 않아 머리모양을 바꿔서 분위기 전환을 하려고 했는데, 후배인 안승민을 미용실에 같이 데려갔다고 한다. 허나 정작 류현진은 파마머리를 하고 안승민은 빡빡머리. 회춘하신 승민옹
하지만 삭발투혼에도 불구하고 6월 18일 두 산전에서 또다시 2⅔이닝 6실점으로 탈탈 털렸다. 시즌 5패째. 팬들은 시즌 초부터 80구 이상을 먹지 못했던 그의 체력을 걱정하고 있다.

2.4. 7월

장마를 틈타 2주간 푹 쉬어 체력을 회복한 후 7월 3일 경기 에서는 6이닝 1실점 5K로 퀄리티 스타트를 끊으면서 부활하시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을 들뜨게 했다. 매 이닝 위기가 있었지만 그 때마다 막아내면서 부활을 알렸다. 실점도 6이닝에서 믿었던 카림 가르시아가 알수없는 뜬공 처리 미스에 이은 2루타에서 차일목의 적시타가 터지는 바람에 나왔던 실점.
하지만 이후 올라온 불펜진들이 불을 지르고, 포수 신경현은 블로킹 미스로 공을 빠뜨리고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팀이 패배하며, 승은 올리지 못하고 퀄리티 스타트만 찍은채로 경기가 마무리 되고 말았다.
그야말로 올해의 윤석민상이 아깝지 않은 상황이 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야구를 하루 이틀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럴 수도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고.

2.5. 8월

최근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시며 승수를 하나둘 추가하는 상황이지만, 2011년 8월 5일엔 5이닝동안 삼진 2개만 잡고 5실점이나 하면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야구하다보면 그럴수도 있다지만 이날 주키치가 8이닝까지 퍼펙트 게임[2]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하마터면 역적이 될뻔 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양기가 8이닝에 천금 같은 안타로 여러사람 목숨을 살렸다. 하지만 패전은 패전.
2011년 8월 13일 류현진에 이어 양훈까지 이탈해버리고 김혁민까지 부진을 거듭하고 있고 장민제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으며 데폴라까지 방출된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1승을 안정적으로 노려볼 수 있는 카드가 되었다.
8월 19일 6이닝 8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2011시즌 처음으로 두산전 상대 QS를 기록했다. 6회말 1사 1, 3루에서 김현수에게 3점홈런을 맞았지만, 그 다음 타자인 김동주양의지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QS를 기록했다. 시즌 6승째.
8월 24일 청주구장(!)에 등판해서 피홈런 포함 6이닝동안 3실점 QS를 기록하면서 2경기 연속 QS를 기록하였다. 타선의 불발로 승은 챙기지 못했지만 뒤늦게 타선이 불을 뿜어줌으로써 패전은 면했다. 한화는 3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그리고 3경기 연속 호투해줌으로써 류현진과 양훈이 빠져서 위기인 한화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2.6. 9월

9월 3일 7이닝 4피안타 9K 3자책점을 기록하며 또다시 QS를 기록했다. 1회초부터 홈런으로 3실점을 하면서 멘탈이 붕괴되는것이 아닌가 했지만, 백투백투백 홈런을 맞은 분노가 기어이 폭발하면서 이후 나머지 6이닝 동안 삼진 9개(본인 기록 최다)를 잡고 안타 한개를 맞는 등 굉장한 역투를 보여주었다. 백투백투백홈런을 맞은 기분을 물었더니 그냥 그랬다고...# 오히려 자신은 볼넷 내주는게 더 짜증난다고 한다.
9월 14일 경기에서는 5이닝 6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한화 타선이 단체로 폭발하여 무려 18점의 타격지원을 해준 덕분에 시즌 7승을 챙겼다. 이날 전구장이 모두 불바다가 된 상황이었고 한화타선이 선발 전원 안타-타점이라는 기록까지 내고 상대 선발 기아 로페즈가 2⅓닝만에 7피안타 1볼넷으로 6실점 강판되면서 이 정도는 그냥 묻힌듯.
이후로도 7이닝 3실점을 한 경기도 있었지만 결국 마지막경기까지 털리면서 시즌 종료. 최종성적은 29경기 139이닝 7승 9패 평균자책 5.89으로 첫 풀타임 시즌이었고 로테이션을 한번도 거르지 않았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만하고 앞으로 기대할만 하지만, 여러가지로 부족한 성적임에는 틀림없다.


[1] 이 날 한화 내야가 개판이었던 것도 원인이긴 하다.[2] 이날 한화는 한 점도 못 냈다. 주키치는 조금만 더 던졌다면 완봉승을 할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