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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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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작품 목록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유리알 유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7월의 아이들 황야의 이리
공작나방 싯다르타
※ 나무위키에 등재된 작품

<colbgcolor=#B09F7C,#010101><colcolor=#000,#ddd> 싯다르타
Siddhartha
파일:싯다르타.jpg
장르 장편 소설, 성장물, 철학
작가 헤르만 헤세
출판사 S. Fischer Verlag
발매일 1922년

1. 개요2. 줄거리
2.1. 바라문의 아들2.2. 사문, 고타마, 깨달음2.3. 속인들과 함께2.4. 강가에서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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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지식은 전달할 수 있지만 지혜는 전달할 수가 없네. 지혜를 발견하고 지혜롭게 살며 지혜를 품고 다닐 수 있지만, 그 지혜로 표현하거나 가르칠 수는 없다네.

스위스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소설.

2. 줄거리

2.1. 바라문의 아들

브라만의 아들로 태어난 싯다르타. 그는 얼굴도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며 좋아하는 데다가 최상위 카스트인 브라만이다보니 마을의 여자 아이들과 다른 친구들, 마을 사람들의 열화와 같은 사랑과 존경을 받는다. 그는 가르침에 목마르다고 할 정도로 진리와 지혜를 사랑한 청년이었다. 평화로운 나날을 지내던 싯다르타의 마을에 찾아온 사문[1] 일행을 보게 되고 싯다르타는 그들을 따라가고 싶다고 아버지에게 말한다. 아버지는 싯다르타를 만류하지만 가고자 하는 결심을 한 싯다르타를 막지 못하고 허락해준다.

2.2. 사문, 고타마, 깨달음

그렇게 아버지와 고향을 떠나 사문들과 동행하게 된 싯다르타와 그의 오랜친구 고빈다는 그곳에서 금식하고, 명상하는 법, 호흡을 멈추고 심장박동을 느리게 하는 법(?)을 배운다. 하지만 3년 정도 시간이 지난 뒤 사문의 길도 싯다르타에게는 진정한 가르침이 아니었던 모양인지 그는 고빈다에게 사문의 길을 떠나겠다고 이야기하고 고빈다와 함께 가장 나이가 많은 스승을 찾아가 떠나겠다는 것을 알렸으나 꾸중을 듣고 심지어 욕까지 얻어먹자 싯다르타는 온 몸에 집중력을 발휘한 뒤 주문을 걸어 연로한 스승의 정신을 지배한다. 스승은 갑자기 싯다르타에게 여러 번 절을 하고, 축복을 내려주는 몸짓을 하며, 좋은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는 등 싯다르타의 주문이 아주 잘 먹힌 모습을 보여준다.

사문을 떠난 싯다르타와 고빈다, 그 둘은 풍문으로 전해들은 깨달음을 얻은 자석가족의 고타마를 찾으러 간다. 고타마(석가모니)가 사바티 마을에 있다는 말을 들은 싯다르타, 고빈다는 그곳을 찾아간다. 그리고 우연히 동냥을 다니던 고타마와 만나게 된다. 곧이어진 고타마의 멋진 강연을 듣고 나서 고빈다는 고타마에게 귀의할 뜻을 비쳤으나 싯다르타는 잠시 꿈에서 깬 듯한 기분을 느끼며 고빈다에게 자신은 고타마와 함께 하지 않겠다고 밝힌다. 떠나기 전 고타마와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누며 고타마에게 영리하다는 칭찬도 듣지만 결국 싯다르타는 고타마와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사바티 마을을 떠난다. 싯다르타는 길을 떠나며 본 태양과 초승달, 노래하는 새들과 벌, 논에 부는 은빛 바람같은 주위의 자연을 사랑하게 된다. 동시에 그의 내면 속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따라 살기 시작했다.

2.3. 속인들과 함께

싯다르타는 강을 건너기 위해 어느 뱃사공의 오두막에서 잠을 청한다. 일어나 뱃사공과 함께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데 굉장히 현자같은 사람이어서 그와 짧지만 인상적인 이야기를 나눈다. 그에게 강을 건너게 해주어 보답을 해주고 싶은데 막상 가진 것이 없었던 우리의 싯다르타. 그러나 뱃사공은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당신과의 우정을 배삯으로 하겠다는 말을 하고 둘은 미소를 지으며 헤어진다. 이윽고 한 마을에 도착한 싯다르타는 마침 기녀 카말라가 마차를 타고 지나는 광경을 본 싯다르타는 카말라의 빛나는 미모에 홀리게 된다. 그렇게 싯다르타는 카말라에게 잘 보이기 위해 수염과 머리도 자르고, 목욕도 하러 강을 간 다음 카말라가 행차를 기다리다 그녀가 오후 늦게 오자 카말라가 어제 보았던 싯다르타를 알아보고 어제와는 달라졌다고 이야기한다.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그녀의 유원지를 찾아가 사랑을 배우고 싶다고 돌직구를 날린다. 카말라는 침착하게 싯다르타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는데 싯다르타는 자신의 장기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나는 생각할 수 있고, 기다릴 수 있고, 금식할 수 있어요."
『싯다르타』 中

하지만 카말라는 자신에게서 사랑을 배우기 위해서는 돈과 옷과 신발이 필요하다고 그에게 말한다. 돈이 없는 싯다르타는 돈을 어떻게 해야 벌 수 있는지 카말라에게 물어보자 카말라는 거상 카마스바미한테 상업을 배우라고 말해준다. 마을의 거상인 카마스바미를 찾아간 싯다르타는 제자로 받아달라고 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생각, 기다림, 금식)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싯다르타에게 어느 정도 호감을 가지게 된 카마스바미가 갑자기 이야기를 하던 중 매매 계약서가 적힌 두루마리를 들고와 글을 읽을 수 있느냐고 물어보자 싯다르타는 내용을 낭독해서 읽을 수 있음을 알려주고 다른 종이에 좋은 문장을 하나 짓어주기도 한다. 이런 고급 인재가 눈 앞에 있는걸 확인한 카마스바미는 싯다르타를 제자로 들여 상업을 가르치게 된다. 공부에 재능이 있는지라 빠르게 배운 싯다르타는 상인이 되어 돈을 벌이들이기 시작한다. 마침내 카말라에게서 사랑을 배우기 위한 모든 조건이 충족되자 그녀의 집을 찾아가 사랑을 배우게 된다. 나중에는 더 깊고 심오한 사랑의 공부도 배우게 된다.

상업으로도 계속 돈을 벌어들이게 되고 자신의 집과 하인을 가지게 되지만 그럴수록 점점 싯다르타는 속세에 깊게 찌들어가게 된다. 카말라와는 깊은 사랑을 공부하고, 매일같이 도박판에 들어가 돈을 잃기도 벌기도 한다. 처음에 그가 카말라와 카마스바미에게 이야기했던 그의 장기인 '생각할 수 있는 것, 기다릴 수 있는 것, 금식할 수 있는 것'은 점점 희미해져 싯다르타는 생각없이 흥청망청 도박이나 술, 여자로 하루를 보내고, 남에게 빌려준 자신의 돈을 빨리 갚으라고 재촉하거나 식욕을 참지 못하게 된다. 이런 생활이 계속되어 어느새 마흔에 이른 싯다르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카말라와 깊고도 심오한 사랑 공부를 마친 뒤 카말라가 자신이 이제 고타마에게 배움을 얻으러 간다고 이야기하고 싯다르타가 전에 만났던 고타마에 대해서 알려달라고 한다. 싯다르타는 그의 손짓에서부터 느껴지는 고귀함같은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정원에 있는 망고나무를 본다.

2.4. 강가에서

속세에 들어가 잠시 타락의 길을 걸었던 싯다르타. 자신의 집으로 온 싯다르타는 정원에 있는 망고나무 아래에서 무언가 깨닫고 급히 집을 버리고 달아나 혼비백산하며 길을 돌아다니다 숲에 이르고 곧이어 강가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에서 싯다르타는 투신자살을 하려고 하지만 이내 자신의 무의식 속에서 나온 신성한 의 존재를 깨닫고 옴을 길게 내뱉는다. 그리고 기절해버린 싯다르타가 일어나보니 자신의 오랜 친구인 고빈다가 있었다. 하지만 고빈다는 그동안 달라진 싯다르타를 알아채지 못한 채 그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자신이 일행들과 함께 강을 건너다 싯다르타를 발견한 지라 금방 따라가야 한다며 이별을 고했다. 그 때 싯다르타가 "잘가세요, 고빈다."라고 하자 고빈다는 다시 돌아와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아느냐 물어보았고 곧이어 대화를 하니 자신의 오랜 친구 싯다르타임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고빈다는 자신의 친구 싯다르타가 왠 속세의 사람들이나 신는 신발이나 정결되고 향기나는 머리며 멋진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보고는 놀라워 한다. 싯다르타와 고빈다는 대화를 나누다 그렇게 싯다르타와 고빈다는 예전처럼 이별을 하게 되고, 싯다르타는 강가를 바라보며 잠이 든다.

잠에서 깬 싯다르타는 강을 보다가 오래 전 자신이 만났던 뱃사공을 떠올리고 뱃사공을 찾으러 간다. 나룻터에 도착하자 예전에 무상으로 강을 건너게 해주었던 그 뱃사공을 다시 만난 싯다르타는 그와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예전에 강을 무상을 건넜던 사람이었다가 말한다. 뱃사공은 싯다르타를 다시 만나 기쁘다고 이야기하며 자신을 바수데바라고 소개한다. 그렇게 싯다르타는 뱃사공 바수데바의 오두막집에서 같이 살게 된다. 바수데바와 같이 뱃사공 일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싯다르타는 어느 날 난로 옆에 서서 불을 피우다 자신의 연인 카말라와 아들을 만났는데 하필 카말라가 독사에게 물려 매우 위독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재빨리 그녀를 오두막으로 데리고 와 싯다르타의 침대에 눕히고 몰약을 먹인 뒤 정신이 든 카말라는 싯다르타와 오랜만에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오랜 만남도 잠시 카말라의 몸에 독이 퍼지며 결국 카말라는 열반에 이른다. 싯다르타가 사랑했던 여인 카말라의 장례식 이후 싯다르타는 자신의 아들 싯다르타를 오두막에서 키우기로 한다. 그러나(...)어린 싯다르타는 갖가지 패악질을 부리며 아버지와 바수데바에게 계속해서 반항한다. 바수데바는 그를 마을로 다시 돌려보내야 한다고 하나 싯다르타는 차마 아들을 보낼 수가 없었는지 그의 조언을 따르지 않았다.

어느 아침, 일어나보니 어린 싯다르타가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 어린 싯다르타는 가출을 하고야 만 것이다. 싯다르타는 그를 찾으려 하지만 바수데바는 어린 싯다르타를 보내주자고 한다. 게다가 어린 싯다르타는 배를 훔쳐서 강을 건넜기 때문에 뗏목을 만들어 강을 건너 가야했다. 그럼에도 싯다르타는 아들에 대한 사랑을 저버릴 수 없어 뗏목을 만들어 마을로 찾아가나 끝내 아들을 찾지 못하고 마을 어딘가에 절망하며 있었는데 마침 바수데바가 그의 앞에 서있었다. 바수데바는 같이 오두막으로 돌아가자 하며 그를 다독였고 싯다르타는 웃으며 같이 돌아갔다. 바수데바는 강에게서 배운 것들을 싯다르타에게 이야기해주고는 이제 시간이 되었다며 자신의 오두막을 떠나 숲으로 간다. 싯다르타는 아버지, 고빈다, 카말라, 어린 싯다르타, 바수데바와 이별한 뒤 오두막에 홀로 남게 된다.

[ 결말 스포일러 ]
배를 몰다 한 노인을 만나게 된다. 배에 탄 노인은 자신의 오랜 친구 고빈다였다. 고빈다는 현자와 같은 싯다르타를 저번과 같이 알아보지 못하고 그와 이야기를 하다 저번처럼 싯다르타가 자신임을 밝히자 그제서야 자신이 앞에 있는 나이 지긋한 뱃사공이 싯다르타임을 알게 된다. 정박하고 오두막에 간 싯다르타와 고빈다는 예전과 같이 한참을 이야기한다. 싯다르타는 자신의 가르침을 고빈다에게 알리고, 고빈다도 싯다르타의 가르침을 깨닫게 되었을 때, 예전에 보았던 고타마의 인자한 웃음을 한 채로 아주 편안히 땅에 손을 짚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움직이지 않는 싯다르타 앞에 눈물을 흘리는 고빈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소설을 끝이 난다.

3.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싯다르타(Siddhartha)
    소설의 주인공이자 서술자. 카스트의 최고위층인 사제 브라만의 아들로 태어났다. 배움에 목 말라 계속해서 떠돌아다닌다. 마을의 브라만에서 사문의 가르침을 받았다가 이내 고타마의 가르침을 배우러 가기도 하나 결국 고타마도 떠나게 되고 이내 마을에 들어가 기녀 카말라를 만나게 된 후 속세에 찌든 삶을 보낸다. 무려 마흔까지그러던 어느날 마을에서 벗어나 강에서 바수데바를 만나 뱃사공으로서 살게 되고 바수데바와 함께 하며 다시금 정신적 성장을 거듭해나간다.
  • 고빈다(Govinda)
싯다르타와 같은 브라만으로 싯다르타의 친구. 그와 함께 고향을 떠나 3년 정도 사문이 되었다. 싯다르타가 고타마에게 배움을 받으러 가자고 하자 그를 따라가 고타마의 고귀한 뜻에 귀의하여 그에게 배우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의 오랜 친구 싯다르타는 고타마에게 귀의하지 않고 또 다른 배움의 길로 간다. 세월이 흘러 일행들과 강가를 건너온 고빈다는 강가에서 우연히 쓰러진 남자를 발견하고는 무릎에 눕혀 주는 자상한 모습을 보인다. 물론 이 때는 아직 고빈다는 이 사람이 싯다르타인줄 몰랐다. 남자가 일어나고 자신이 싯다르타임을 밝히고 나서야 고빈다는 오랜 친구를 만남에 기뻐한다. 하지만 일행을 어서 따라가야 했던 고빈다는 짧은 만남을 뒤로 다시 이별한다. 다시금 세월이 흐르고 흘러서 고빈다는 강을 건너다 현인으로 알려진 뱃사공을 만난다. 뱃사공과 이야기하던 중 그가 싯다르타라는 것을 알게되고 그에게서 농익은 가르침을 듣는다.
  • 카말라(Kamala)
마을의 기녀. 싯다르타에게 사랑에 대해서 알려준다. 마흔에 이르러 싯다르타에게 자신도 고타마의 가르침을 받으러 간다고 말한다. 이후 싯다르타가 마을을 떠나자 자신의 몸이 이상을 느끼게 되고 싯다르타의 아이를 임신했음을 알게 된다. 아들을 낳게 되었는데 이름을 '싯다르타'로 하였다. 아들 싯다르타와 함께 고타마(석가모니)에게 가기 위한 여중 와중 길가에서 잠을 청하다 독사에게 물린다. 바수데바가 그녀와 어린 싯다르타를 발견해 오두막에 데리고 와서 객사는 면했다. 오두막에서 그녀가 사랑하던 싯다르타와 이야기를 나누다 결국 독이 퍼져 눈을 감게 된다.
  • 카마스바미(Kamaswami)
마을의 상인. 엄청난 거상인 듯 하다. 싯다르타가 돈을 벌기위해 카말라의 소개를 받고 그를 찾아가 상업을 배운다. 싯다르타를 자신의 집 식객처럼 지내게 해주고 나중에 싯다르타가 마을에서 떠나자 싯다르타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하여 그의 재산을 지켜준다.
  • 바수데바(Vasudeva)
뱃사공. 현자같은 포지션. 싯다르타가 사문이었던 시절 어느 강을 건널 때 만난 뱃사공이다. 세월이 지나 다시 싯다르타와 만나게 되자 그를 자신의 오두막에 들여 같이 살게 된다. 싯다르타와 함께 뱃사공 일을 하고, 그에게 강을 사랑하는 법을 알려준다. 어린 싯다르타가 패악질을 부리자 어린 싯다르타가 있어야 하는 곳은 여기가 아니며, 그의 또래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고 싯다르타에게 조언한다. 결국에 어린 싯다르타가 배를 훔쳐 가출을 하자, 부성애가 발동한 싯다르타가 아들을 찾아 마을로 갔을 때 아들을 끝내 찾지 못해 마을 어딘가 절망하고 있던 싯다르타를 발견하여 그를 톡톡 건드려 잔잔한 미소를 띄우며 그에게 바나나를 하나 건네고 바수데바를 만난 싯다르타도 미소를 띄우며 그와 함께 오두막으로 돌아온다. 바수데바는 싯다르타와 이야기하던 중 이제는 시간이 왔다며 떠난다고 이야기하며 숲으로 간다.
  • 어린 싯다르타(Siddhartha)
싯다르타와 카말라의 자식으로 이름은 아버지와 같은 '싯다르타'다. 싯다르타가 떠나고 난 뒤에 태어나서 싯다르타는 아들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어머니 카말라와 함께 여정을 떠나다 카말라가 독사에 물리고 우연히 그들을 발견한 싯다르타가 어린 싯다르타를 만나게 되며 그를 돌보게 된다. 그런데(...)아버지와는 다르게 성정이 매우 포악하다. 아버지가 계속해서 어린 싯다르타를 부성애로 키우려 하지만 어린 싯다르타는 아버지와 바수데바에게 반항한다. 결국 참지 못한 바수데바는 저 아이를 원래 살던 마을로 보내야 한다고 싯다르타에게 말하나 싯다르타는 어물어물하다 결국 어린 싯다르타가 먼저 가출을 하면서 그와 헤어지게 된다.
우리가 익히 아는 그 석가모니다. 석가모니의 본명인 '고타마 싯다르타'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책의 제목을 아마도 '석가모니'에 대한 이야기로 파악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 책 싯다르타에서는 주인공 이름이 '싯다르타'인지라 그저 '고타마'로만 나온다. 여러 사람들에게 자신이 깨달은 바를 전파하고 있으며 싯다르타의 말에 따르면 고타마는 매우 침착한 말투와 손짓 하나에서도 고귀함이 느껴졌다고 한다. 싯다르타는 고타마와의 대화에서 결국 자신이 원하는 가르침을 얻지 못하자 고타마를 떠난다.


[1] 대충 수도승이라고 이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