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2014 시즌 막판 이후부터 마무리 투수로 가능성을 보여서 준비를 해왔지만,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의 구위 난조로 다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스프링 캠프 막판에 윤석민이 합류하고 당분간 마무리를 맡게 되면서 결국 좌완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되었다. 심동섭이 마무리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걸 알고 있던 윤석민이 자신이 맡게 되어서 미안하다고 그에게 계속 사과했지만 심동섭은 어차피 자기가 못해서 그런거니까 전혀 미안해 할 필요 없다고 쿨하게 말했다고 한다.2. 페넌트 레이스
2.1. 3월 ~ 5월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한 임준섭과 함께 새로운 좌완 중간계투 옵션이 생기면서 다양한 좌투수 운용이 가능해지게 되었고 실제로 5월까지 임준섭과 함께 가장 자주 등판하는 불펜 투수가 되었다. 그러다 5월 6일자로 임준섭은 한화로 트레이드 되었고, 대신 일고 1년 후배인 유창식이 오게 되면서 1년 선-후배가 의기투합 할 수 있게 되었다. 김기태 감독이 유창식을 선발로 쓸 예정이라고 발표하면서 불펜의 유일한 좌완 투수로서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필승조로 활약하며 주로 셋업맨으로 등판하고 있다.2015년 4월 최용규와 함께 김기태 감독이 직접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5월 들어 한승혁과 함께 필승조로 기용되면서 윤석민까지 이어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4월 4홀드 5월 5홀드로 본인의 시즌 최다홀드 타이를 기록했다.
5월 2일 SK전 7회 1사 1,2루 상황에서 이명기의 머리를 맞추고 퇴장당했다.
작년에 이어서 2년 연속 헤드샷으로 인한 퇴장.
5월 16일까지는 평균자책점이 2.12로 대단히 좋은 페이스였으나 이후 다섯 경기에서 6자책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렸다.[1]
2.2. 6월
김기태 감독은 29일 경기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지는 않았지만 잠시 2군으로 보내 투구 컨디션 조절 및 각오를 다잡는 계기를 갖도록 했고, 1군 재합류 이후 첫 경기였던 6월 3일 두산전에서는 만루 상황에 등판해서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마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6월 6일 롯데전 7회말 2아웃 상황에 등판하여 1구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때문에 시구드립이 이어졌고 결국 0.1이닝 1투구로 홀드까지 챙겼다. 이 홀드로 이번 시즌 10홀드를 올려 이전까지 시즌 최다홀드였던 2014년 9개의 기록을 경신한다.
6월 12일 삼성전에서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다.
6월 16일 LG전에서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이어진 18일에는 김병현의 구원 등판 후 강한울의 송구 에러로 오지환에게 싹쓸이 적시타를 내줬고, 결국 팀이 역전하지 못해 패배한다.
6월 19일 kt전에서는 선발이었던 김진우가 퀵 후크로 내려가면서 줄줄이 나온 베테랑 불펜 쇼케이스에 20대 불펜 중에선 유일하게 동참하여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팀은 승리했다.
6월 23일 NC전에서 사구 2개로 주자를 내보낸 김광수를 구원 등판해 볼질로 만루를 만든 다음 아웃을 잡는 변태 피칭을 선보였다. 이후 7회에는 NC의 나이테 클린업을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8회에 1사 책임 주자 한 명을 두고 내려간다. 이후 등판한 윤석민이 분식을 하긴 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고 팀은 7:4로 승리했다. 이날까지 승패 없이 13홀드만을 기록해 현재 놀랍게도 홀드 부문에서 안지만의 뒤를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2.3. 7월
그러나 이후 구위 난조로 매우 부진하며 7월 6일 올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2군에서 괜찮은 기록을 보여주면서 10일만에 다시 콜업되었고 7월 21일 삼성전에서 7회 등판해서 1⅔이닝 동안 3K를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근 한 달여만에 드디어 홀드를 수확했다.
2.4. 8월
하지만 허리 통증 재발로 인해 7월 30일에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고, 10일 뒤인 8월 9일 콜업되었다.콜업 당일인 8월 9일 NC전에서는 1이닝 동안 사사구 2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2개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해설하던 정우영 캐스터가 말하길 "사사구 2개에 삼진 2개, 심동섭 선수가 본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라고.
8월 18일 SK전에서는 8회 등판해서 1이닝 1K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드디어 15개째의 홀드를 따냈다.
8월 26일 SK전에서 또다시 공 1개로 아웃카운트를 잡고 홀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윤석민의 블론 세이브로 팀은 패배했다. 어쨌든 이로써 홀드는 17개.
2.5. 9월 ~ 10월
9월 9일 NC전에서 1⅓이닝 무피안타 무볼넷 3K로 1홀드를 챙겨 KIA 타이거즈 사상 최초로 20홀드를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9월 10일 두산전에서는 2:1로 뒤지고 있던 6회 말 2아웃 상황에서 올라와 이닝을 잘 마무리 지었지만 7회 말에 로메로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다. 그래도 남은 아웃카운트를 잡고 1.1이닝 1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고, 이후 브렛 필의 역전 쓰리런이 터지면서 피홈런을 기록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었다. 시즌 첫 승.
9월 12일 LG전에서는 8회 초 1사 1, 3루 상황에 올라와서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9월 20일 SK전에서는 조기강판한 박준표의 뒤를 이어 3회부터 등판했고 1.2이닝 1실점했다.
9월 26일 SK전에서는 7회에 선발인 양현종의 뒤를 이어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무사만루를 만들고 강판당했다. 뒤이어 올라온 윤석민의 분식으로 0이닝 3실점[2]하면서 방어율이 다시 급상승했다.
9월 29일 롯데전에서는 한승혁의 뒤를 이어 등판해 손아섭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내려갔다. 사실 김기태 감독의 작전이었는데 좌타 상대로 심동섭을 내면 롯데 벤치에서 우타자를 낼 것이라고 예상하고 윤석민을 대기시킨 다음에 결국 롯데가 김문호 타석에서 김주현을 대타로 내자 바로 윤석민으로 교체시킨 것.
9월 30일 롯데전에서는 3회 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선발인 박준표를 구원등판해서 병살을 유도해 무실점으로 막았고, 볼넷 하나를 내주긴 했으나 시즌 최다 이닝인 2.2이닝을 노히트로 틀어막았다. 팀은 타선의 폭발과 상대의 수비실책을 엮어 13득점을 했고 시즌 3승을 거뒀다.
3. 평가 및 시즌 후
최영필과 에반 믹이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얼마 없는 불펜 믿을맨이다보니 막바지 순위 경쟁을 위해 윤석민과 함께 무지막지하게 구르고 있다. 9월 28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있었던 5경기 중 5경기 전부 등판했다. 물론 29일에는 고의사구만 던지고 내려갔고, 10월 1일 경기가 우천취소 되면서 하루 휴식이 있긴 했지만 등판할 때마다 30개가 넘는 공을 던지고 있어서 팬들은 안 그래도 척추분리증 문제가 있는 심동섭의 과부하를 걱정하고 있다.2015 시즌 최종 성적은 69경기 57.1이닝 3승 1패 1세이브 21홀드 71탈삼진 평균자책점 5.02로 마무리하였다. KIA 타이거즈 창단 후 1시즌 최다 홀드인 21홀드를 기록하면서[3][4] 홀드 부문에서 리그 2위를 달성했다. 평균 자책점은 5.02로 타고투저 시즌임을 감안하더라도 홀드 숫자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크게 이기거나 지는 상황에서의 실점이 많을 뿐 블론 세이브는 딱 1개 뿐이다. 팀내 최다 경기인 68경기에 출장하면서 좌완 셋업맨의 역할을 충실히 해 승리의 발판을 여러 차례 놓았다.
2016년 윤석민이 선발 전환을 하게될 경우 가장 유력한 마무리 후보로 예상된다. 4/3 NC전에 곽정철이 오랜만에 세이브를 올려 당분간은 셋업맨으로 활약할듯 하다.
[1] 특히 5월 29일 NC전에서의 피홈런이 컸다. 심동섭은 원래 NC 상대로는 유독 약한 편.[2] 2실점의 경우 2루수인 최용규의 포구 실패가 컸지만 실책이 아닌 자책점으로 기록되었다.[3] 종전의 최고 기록은 2010 시즌 손영민의 18홀드[4] 이후 약 6년이 지나 2021년 장현식이 이 기록을 뛰어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