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16:02:31

시라쿠라 신이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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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이시노모리 쇼타로
프로듀서
시라쿠라 신이치로 타카테라 시게노리 타케베 나오미 오오모리 타카히토
우츠노미야 타카아키 츠카다 히데아키 타카하시 카즈히로 히카사 준
모치즈키 타쿠 히라야마 토오루
각본가
아라카와 나루히사 이노우에 토시키 코바야시 야스코 아이카와 쇼
요네무라 쇼지 산죠 리쿠 나카시마 카즈키 우로부치 겐
타카하시 유야 이마이 쇼지 키다 츠요시 코누타 켄지
코무라 쥰코 모리 노부히로 나나시노 토리코 카이호 노리미츠
하가네야 진 하세가와 케이이치 후쿠다 타쿠로 무토 쇼고
시모야마 켄토 카케히 마사야 이가미 마사루 우에하라 쇼조
우치다 히로키 키노시타 한타 타카하시 이즈미 타카노 미나토
슈트 액터
나카야시키 테츠야 이토 마코토 에이토쿠 오카모토 지로
와타나베 준 타카이와 세이지 후지타 사토시 오카다 카즈야
나카타 유지 나와타 유야 칸자키 하지메 츠카고시 야스나리
토미나가 켄지 니이보리 카즈오 오노 유우키 이마이 야스히코
하루타 쥰이치 후쿠자와 히로후미 오시카와 요시후미 아사이 코스케
오카다 료지 야베 케이조 미즈타니 타케시 나가세 나오키
하시모토 케이코 시라이 마사시 후지오카 히로시 오카다 마사루
나카무라 분야 야마구치 타케히사 카와라자키 히로시 나카무라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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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다이스케 타케우치 야스히로 카네코 타츠야 츠쿠이 미나미
후지이 유고 후지타 요헤이 우치카와 지로 노베 다이치
아즈마 케이스케 카지 코타로 사노 나츠미 테라모토 쇼고
이와카미 히로카즈 아라카와 마코토 마츠오카 코헤이 아키야마 토모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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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gray><colcolor=black> 시라쿠라 신이치로
[ruby(白倉, ruby=しらくら)] [ruby(伸一郎, ruby=しんいちろう)]
<bgcolor=white,#191919> 파일:프로듀서 시라쿠라 신이치로.jpg
출생 1965년 8월 3일([age(1965-08-03)]세)
일본 도쿄도
혈액형 AB형
직업 프로듀서 (1990~)
학력 도쿄대학 문학부
소속 토에이, 일본 영화 TV 프로듀서 협회
링크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clearfix]

1. 개요

토에이 출신의 특촬물 프로듀서.

2. 생애

파일:attachment/시라쿠라 신이치로/shirakura_shinichirou.jpg파일:프로듀서 시라쿠라 신이치로.jpg
젋은 시절 현재 모습[1]

도쿄 대학 문학부 졸업 후 토에이 입사. 다만 왜인지 모르게 자신의 주전공과는 상관없는 인터넷 관련 분야에서 활약한 듯. 다만 본부서는 원래 프로듀서직이 배치되는 테레비 사업본부로 이에 따라 조인전대 제트맨의 프로듀서 보조로 일을 시작하여 이듬해 정 프로듀서로 승격된다. 스승은 스즈키 타케유키.[2]

원래부터 특촬물 오타쿠로 우주형사 갸반을 좋아한다고 한다. 사실 웬만한 건 다 좋아해서 특별히 꼽을 것은 없다고 한다. 특촬물은 각 에피소드마다 각본, 감독이 다른 데 그걸 인지하고 분석하면서 볼 정도의 특촬물 오타쿠이다. 이때 눈여겨 본 감독을 자신의 작품에 기용하기도 했는데 몇몇 감독은 특촬물을 은퇴한 걸 시라쿠라가 다시 설득해서 데리고 왔다.

이 때문에 특촬물에 대한 폴리시가 있는지 초광전사 샹제리온에서 다른 프로듀서인 요시카와 스스무와 대판 싸우고 18년 동안 말한마디 섞지 않은 것은 유명하다. 토에이 최고참 프로듀서인데도 의견을 굽히지 않았으니 깡이 대단한 셈이다. 다만 요시카와는 당시 정년 퇴직을 앞두고 있던 터라 시라쿠라는 그걸 믿고 대들었을 수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요시카와가 제자로 키우던 타카테라 시게노리가 토에이를 떠나면서 요시카와 밑에서 일하던 젊은 슈트 액터, 액션 팀은 대부분 시라쿠라 밑으로 들어갔다.

이 때문에 테레비 아사히로 출향[3]되어 주특기인 특촬물 역시 만들지 못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직함 역시 프로듀서에서 다시금 프로듀서 보조로 강격. 다만 이게 요시카와와 싸워서 받은 징벌적인 인사조치인지는 불명이며 출향하게 되었다고해도 소위 말하는 암흑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 이후 3년 동안의 드라마 프로듀서를 하다 가면라이더 쿠우가의 스케줄이 꼬이자 스승 스즈키 타케유키가 시라쿠라를 긴급 호출. 타카데라 시게노리의 밑에서 프로듀서 보조를 하며 특촬물에 복귀하게 된다. 타카데라가 예산문제같은 걸로 상층부와 싸우게 되자 마침내 가면라이더 아기토에서 치프 프로듀서로 승격. 치프를 맡는 것은 샹제리온 이후 5년만의 일이었다.

아기토 이후, 가면라이더 류우키, 가면라이더 555를 성공시키며 토에이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인물로 거듭났다. 555 이후 가면라이더 시리즈를 다시금 타카데라에게 돌려주고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실사판이나 가면라이더 시리즈 출신의 스탭과 배우들을 모아서 일종의 동창회격인 Sh15uya 같은 걸 만들고 있었는데 타카데라가 히비키를 말아먹는 바람에 급하게 가면라이더 시리즈로 복귀하게 된다.

가면라이더 블레이드의 성적이 기대 이하에 히비키는 그 블레이드보다 저조했기 때문에 시리즈의 존속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차기작인 가면라이더 카부토는 기대만큼은 아니더라도 상업적인 성과를 회복시켰고 이후 가면라이더 덴오로 대박을 터트리기에 이른다. 이 성과로 토에이 도쿄 촬영소 차장으로 승진. 2009년에는 토에이의 자회사인 토에이 테레비 프로덕션의 사장으로 승진한다.

2014년에는 토에이의 테레비 제2영업부장인 히카사 쥰과 포스트를 서로 맞바꾸었는데 이게 승격인지 강등인지 아니면 단순히 교대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사장에서 부장으로 위치가 바뀐 것을 보면 강격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토에이 테레비 프로적션은 자본규모 2천만엔[4]의 비교적 작은 회사에 자회사인데다가 제2영업부부장 자리 역시 좌천 보낼 만한 낮은 자리가 아닌 것이 문제. 제2영업부라고는해도 사실상 제2영업부 부장은 토에이에서 만드는 모든 영상작품의 기획에 관여하는 중요한 직책이기 때문이다.

디케이드를 마지막으로 가면라이더 TV 시리즈에선 손을 떼고, 극장판 특촬물에 주로 참여하고 있다.[5] 그러다가 헤이세이 라이더 20번째 작품인 가면라이더 지오에서 다시 복귀했다.

제자는 타케베 나오미가 있다.

3. 작품 제작 경력

최초 데뷔작은 전대 시리즈인 조인전대 제트맨. 이후 초광전사 샹제리온을 제작하였다. 각본가는 모두 이노우에 토시키.

3.1. 가면라이더 쿠우가

처음으로 가면라이더 시리즈에 참가한 것은 가면라이더 쿠우가이다. 진 가면라이더 아닌가요 처음에는 참가 계획이 없었지만 타카데라 시게노리 PD의 심한 낭비벽으로 인해 토에이에서 제작비 방어막으로 보냈으며, 딱히 큰 역할은 하지 않았다.

여담으로 헤이세이 라이더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3.2. 가면라이더 아기토

이후 가면라이더 아기토에 메인 스탭으로 참가하며, 제작 위원회 발주식날 '쿠우가를 능가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얼마 안가 제작사에게서 "쿠우가는 지나치게 예산을 사용해 수익율이 별로였다. 이번엔 저예산으로 제작해 돈 좀 만져 보자"라는 통지가 왔다.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시작하여 특촬물 최초로 군상극 요소를 도입하여 주인공 3명이 각자의 이야기를 진행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제작하였다. 전작인 쿠우가에서 비평이 된 괴인들의 살인방식을 현실에서 사람은 절대로 따라할 수 없는 불가능범죄로 바꾸어 폭력성이 덜 느껴지게 했다. 특촬물이 아동방송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타당한 변경.

또한 중견급이나 안팔리는 배우들, 데뷔 3, 4년차등을 기용한 쿠우가와 달리 신인 배우, 그라비아 모델등을 기용하는 종래의 특촬방식의 캐스팅을 하여 인건비를 줄였다..[6]

하지만 저예산으로 제작한 결과 각종 효과도 전작에 비해 상당히 심심해졌고, 슈트 디자인도 전작에서 탈락된 것들[7]을 개수해서 사용하였다. 그럼에도 미스터리 기반의 떡밥을 던지는 요소로 최고의 몰입감을 이끌었고, 캐릭터들도 인상깊게 잘 다룬 명작을 만들었고, 헤이세이 라이더 시리즈 중 시청률 1위를 자랑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또한 외모로 발탁된 세 남성 주인공들은 여성 팬들을 나름 끌어올 수 있었고, 그들의 연기력도 뒤로 갈수록 나아지긴 했다.

시청률과 완구의 판매 성적에서는 전작인 쿠우가를 상회하는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시라쿠라 체제의 가면라이더가 이어지게 되었다.

3.3. 가면라이더 류우키, 가면라이더 555

가면라이더 아기토 이후 가면라이더 류우키가면라이더 555도 성공시킨다. 두 작품 다 무난한 전개로 상당히 흥행했으며, 특히 류우키는 쏟아지는 라이더들을 통한 수많은 상품전개로 1위의 수익률을 거두었고, 파이즈의 경우 참신한 변신벨트로 변신벨트 판매고 1위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 작품들도 결말이 좋지 않았다. 류우키의 경우 몰살엔딩과 암울한 전개때문에 작품성 자체는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8] 파이즈의 경우 후반의 전개와 마무리가 용두사미라서 결국에는 팬들에게 쓴소리를 들었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파이즈를 끝으로 가면라이더 시리즈와의 인연을 끊으려 했던 모양이다.

3.4.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실사판

파이즈의 전개가 중후반으로 접어든 2003년 10월, 류우키를 함께 만들었던 제작진들[9]과 함께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의 실사 특촬물을 만들었다. 가면라이더 블레이드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도 여기 있다고 할 수 있다.

원작이나 애니 세일러문의 캐릭터와는 괴리가 심해 나의 세일러문은 이렇지 않아!라는 말을 듣는 등 여러모로 굉장한 물건을 만들어냈다. 하지먼 작품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이후 만화 실사판의 제작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3.5. 극장영화에 도전

2005년에는 초대 부활을 외치며 이노우에 토시키와 함께 가면라이더 THE FIRST를 제작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영상미만은 굉장히 높았지만 전혀 납득이 안 되는 전개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연애물이라는 소리를 들었고, 결국 시라쿠라와 이노우에의 악명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그러나 새로 가면라이더가 부활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팬들이 보러간 탓에, 이런 저평가의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그저 그런 정도의 흥행 성과는 거둔다.

이후 2007년, 후속작인 가면라이더 THE NEXT를 제작, 여전히 각본가는 이노우에 토시키. 평이 좋지 않은 전작의 각본가를 그대로 기용한 후속작을 제작한다는 소리를 해서 팬들를 놀라게 했으며, 이쪽은 관객평과 상업면 양측에서 지탄받는 모양세가 됐다.

3.6. 가면라이더 히비키

세일러 문 실사판의 제작에 참여한 후, 뜻밖의 사건으로 인해 가면라이더 시리즈에 복귀하게 되었다. 당시 히비키는 타카데라 시게노리 프로듀서가 제작을 맡고 있었는데, 흥행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새로움과 작품성을 위해 돈을 미친듯이 들이붓던 타카데라 PD와 토에이 사이에서 큰 갈등이 있었고, 수익은 안 그래도 실망스러웠던 전작 블레이드보다도 더 낮자, 결국 토에이는 배우진만 남기고 모든 스태프를 갈아엎는 도박수를 둔다.

이때 타카데라를 대체할 메인 PD로 발탁된 인물이 시라쿠라였고, 그는 이노우에 토시키요네무라 쇼지를 새 각본가로 기용했다. 기존 제작진이 모조리 사라진 탓에, 그가 제작을 맡은 30화 이후의 히비키는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쓰여진 별개의 작품이 되어버렸다. 시즌2니 하는 소리는 괜한게 아니다.

저예산 기반의 분위기에 기본적인 설정, 캐릭터 해석조차도 달라지고 결말조차 열린 결말로 끝났다. 특히 나카무라 유이치가 연기한 키리야 쿄스케는 도저히 몰입할 수 없는 재수없는 언행으로[10] 팬들에게 욕을 먹었고, 결국 나카무라 유이치는 히비키가 악평을 듣는 것이 자기 때문은 아닌지 몹시 부담되었다고 후에 인터뷰에서 밝혔다.[11]

그러나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비평과 달리 스태프가 바뀐 뒤로 시청률과 완구의 판매량은 회복되었다. 사실 디스크 애니멀 장난감 등은 너무 안 팔려서 방영 도중부터 떨이 판매를 할 정도였기 때문에, 이 사건은 인터넷상의 평가가 반드시 세간의 평가와 동일하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예가 된다.[12] 심지어 이 제작진들이 그대로 모여만든 극장판은 TV판보다 평가가 좋은 편이다. 시라쿠라는 이노우에 토시키에게 극장판의 라이더들에게 거기서 거기같았던 디자인의 TV판과 다르게 캐릭터들마다 새로운 개성을 부여하게 했고, 비중을 최대한 높이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노우에 역시 TV판의 조역라이더들과는 다르게 극장판 만큼은 어느 정도 비중의 차이는 있을지었정 공기화가 되는 라이더들은 없었을 정도의 스토리를 선보여서 호평을 받았다. 기존의 단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최대한 대중적으로 어필가능하게끔 한 전략이 성공적이었던 셈. TV판은 제작진 물갈이시점부터 이미 말아먹기 시작한 거라 누구도 수습 못할 정도였고 담당 각본가인 이노누에 토시키의 문서에서도 확인 가능하듯이 그냥 총대매고 카부토전까지 펑크나 캔슬없이 어찌저찌 떼운 수준이었다.[13]

결과적으로 이 히비키가 완전히 망해버렸으면 다시 타카데라가 돌아왔겠지만, 시라쿠라가 맡은 뒤로 상업적인 면에서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에 차기작도 시라쿠라 체제로 가게 된다.

시청률의 회복에 대해서는 작중에서 흐지부지하니 20화가 넘도록 진전이 안 보였던 히비키와 아스무의 사제 관계[14]를 대신하여 아스무-키리야 노선 등이 부각되게 된다.

또한 갑작스러운 뮤지컬을 보고 그 뒤로 시청을 그만두었다는 계층이 이노우에 토시키의 복귀소식에 시청을 재개한 것도 그 원인으로 꼽힌다. 많이 까이지만 이노우에는 일본에서 자기 이름으로 각본을 팔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이다.

3.7. 가면라이더 카부토

히비키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이듬해 방영된 가면라이더 카부토의 제작에도 참여하였고, 기대치에는 미달되었으나 히비키에서 망쳐놓은 수익을 어느 정도 회복시키는 것에는 성공했다.

당초에는 라이더 킥이 종래의 날아차기식이 아닌 내려차기형이라든가 하는 점 때문에 꽤나 주목을 모았으나, 결국 카부토에서 처음으로 메인 각본가가 된 요네무라 쇼지의 역량 부족과 도중부터 들어온 이노우에 토시키의 작품성향의 차이 때문에 후반부에는 전개가 틀어지게 된다.

이노우에 토시키의 캐릭터 해석이 요네무라와 크게 달랐기 때문에 그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텐도 소우지역의 미즈시마 히로가 불만을 토로한 것은 유명한 이야기로, 이 때문에 노선변경이 너무 갑작스러웠다하여 카부토의 작품평을 깎아먹는 원인이 된다.

3.8. 가면라이더 덴오

카부토에 이어 류우키/세일러문 실사판 제작팀과 다시 뭉쳐 덴오를 제작, 오랜만에 대성공을 거둔다.

가면라이더 THE FIRST가면라이더 류우키에서 사용한 마케팅 방식을 더욱 발전시켰고, 성우 보정을 걸었다. 코바야시 야스코의 각본과,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전개, 진지함보다는 개그와 캐릭터성으로 승부를 본 이 작품은 기존 라이더와 일선을 긋는 밝은 분위기로 헤이세이 라이더를 다시 일으켰다는 평을 받았고, 가면라이더 시리즈는 다시금 토에이의 대표 상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15]

모두가 인정하는 시라쿠라 최대의 업적 중 하나. 그런데 의외로 인기에 비해 시청률은 낮다. 이건 소수의 충성하는 팬들이 관련상품을 긁어모았기 때문. 성공원인은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가정 내에서 가계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언니팬들에게 호평받은 것이라고 분석된다.

3.9. 가면라이더 덴오 극장판

덴오로 대성공을 거둔 그는 2008년, 가면라이더 키바 제작에 참가하지 않고 덴오를 기반으로 한 극장판 시리즈를 전개해나가기 시작했다. TV판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이후 작품들이지만 어찌됐건 간에 흥행은 계속되었다. 다만 이 물건들 덕분에 덴오에 관심이 떨어지는 팬들도 꽤 있다.

3.10. 가면라이더 디케이드

2008년을 덴오 극장판을 찍으며 보낸 그는 헤이세이 라이더 1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가면라이더 디케이드의 프로듀서도 맡았다. 리 이미지네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원작이 있는 라이더들을 마음대로 개조하여 새롭게 내보이는 컨셉을 선보였다.

특히 희대의 극장판 낚시질을 벌이고 이에 따라 전개 수습도 엉망이 되었기 때문에 엄청나게 욕을 먹었으며 이 일로 본인도 윗선에서 까이고 해명하기에 바빴다. 거기에 이 과정에서 했던 변명이 나중에는 사태 수습을 위한 급조발언으로 밝혀져서 더 까인 면이 있다.

사실 이것은 가면라이더 W이 제작될 때까지 잠깐 다같이 정신줄 놓고 만든 거라서 무턱대고 이 사람 욕만 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또 이미 본편과 극장판을 통해서 일단 시청자를 상당수 끌어들였기 때문에 토에이가 큰 돈을 벌었으며, 헤이세이 라이더를 재조명하는 기반을 마련했기에 토에이로서는 나쁠 건 없었다. 결국 그 자체의 평은 나빴으나 타작품의 재조명/재평가를 불러 왔다는 점에서 디케이드는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와 상통하는 면이 있었으나...결말을 의도적으로 낸 것이라고 인터뷰로 밝혔다!

작품의 가장 큰 의의는 가면라이더 블랙의 쿠라타 테츠오가 다시 한 번 가면라이더 블랙으로 활약한 것. 디케이드는 그것 하나 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는 사람들도 많고, 또 블랙이 나온 부분만 DVD를 산다는 사람들까지 있었다. 또 히비키의 세계 같이 기존 작품의 리이미지네이션 화는 대체적으로 평가가 그렇게 나쁘진 않다. 디케이드 자신의 스토리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서 그렇지.

쿠레나이 와타루 : 디케이드의 얘기는 없습니다

디케이드는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방영주기 변화[16]와, 그에 수반되는 전체적인 전략의 재수립을 위해 31화만 방송되었다. TV판이 끝나가고 있을 무렵, 극장판 가면라이더 디케이드 올 라이더 대 대쇼커가 발표되었다. 동시에 시라쿠라는 극장판이 완결편입니다라는 말을 던진다. 그로 인하여 모든 팬들이 이 극장판이 결말일 거라 예상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완결편이 아니었으며 어느 정도 재미를 본 다음 시라쿠라는 이제서야 2009년 12월에 개봉한 가면라이더X가면라이더 더블&디케이드 MOVIE 대전 2010이 진짜 완결편이라는 드립을 친다.

동시에 TV판은 제대로 끝내지 않고 떡밥만 날리는 희대의 엔딩을 던져서 팬들을 대량으로 낚았다. 그리고 이 행태로 인해 일본 시청자 위원회에도 불려가고, TV 아사히 사장은 이딴 짓 벌이라고 방송시간 준 게 아니라면서 그를 디스했다. 그리고 2009년 12월. 가면라이더 W과 디케이드의 극장판 상영이 동시에 이루어진다고 했는데 사실 두 개는 이어지는 전개였다.

디케이드 완결편이 끝나고 더블의 비긴즈나이트가 끝나는 시점에 3번째 영상이 나오며[17] 더블이 디케이드 세계에서 대충 자기완결하고 디케이드는 뒷전으로 밀리더니, 마지막에 가서 후속 라이더로 더블에서 액셀이 등장한다는 선전만 하고 끝났다.

공개 직전, 시청자위원회의 질의내용에 의한 디케이드 TV판 결말에 대한 경위를 설명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사실 TV판 마지막편이 완결편이고 마지막 장면에서 1화 첫 장면으로 이어지는 루프물이다라는 희대의 비겁한 변명성 개드립이 작렬. 이후에는 재방영판에서 진짜 루프물처럼 만들어버렸기 때문에 시청자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애초에 디케이드를 재방송했던 것은 무비대전 광고를 위해서였고 마지막화에서 추가된 나츠미의 독백에서도 무비대전 광고를 하고 있으니 루프물 발언은 정말 헛소리다.

팬들을 낚았다는 점 외에도, 시라쿠라는 극장판에서 제대로 대우되지 않은 각 라이더, 납득이 되지 않는 전개, 이상한 파워밸런스와 결말나지 않는 전개 등으로 최악의 평을 받았다.[18]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더 팬의 염원인 대형 크로스오버를 선보여서 수많은 팬들을 낚았기 때문에, 결국 여기에서 가면라이더 시리즈 팬들의 공공의 적 1호라는 더욱 확장된 범위의 별명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로도 키카이다 리부트, 슈퍼 히어로 대전, 가면라이더 3호 등으로 팬들에게 지속적인 똥을 투척해 악명이 더 늘어만 갈 것으로 보였으나...

3.11. 가면라이더 아마존즈

류우키, 덴오로 합을 맞춘 코바야시 야스코와 다시 손을 잡고 가면라이더에서 불가능할 거라 여겨졌던 성인 대상 특촬물을 제작했다. 1기 때 TV 방영이 가능하자 2기는 아예 'TV 방송을 못 할 수준'을 목표로 잡고 만들었다고... 그리고 아마존즈가 내용이나 연출적으로 매우 호평받으며 시라쿠라와 코바야시 여사는 합이 잘 맞는 조합임을 한번 더 증명했다. 하지만 그만큼 작품이 굉장히 시궁창[19]이었다.

3.12. 가면라이더 지오

디케이드 이후로 무려 9년 만에 헤이세이 20주년 기념작이자 헤이세이 라이더 마지막 작품인 지오의 프로듀스를 맡았다. 이를 들은 팬들은 사실상 디케이드의 재림이 아니냐며 공포와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컨셉 자체도 디케이드의 악마에 이은 마왕이라는 게 밝혀져 더더욱 디케이드 MK.2가 아니냐며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프로듀서로 수리검전대 닌닌저를 맡은 타케베 나오미가 합류하고, 메인 각본가에 역시 닌닌저 제작진 중 한 명이었던 시모야마 켄토가 확정되면서 팬덤은 더더욱 충격과 공포에 빠지는 중.

인터뷰에 따르면, 빌드의 프로듀서였던 오오모리 타카히토는 가면라이더 빌드의 결말에서 빌드의 세계와 헤이세이 2기 8작품의 세계를 융합시키고, 신세계에서 깨어난 키류 센토가 크로즈 라이드워치를 쥐고 있는 씬을 넣어, 헤이세이 2기 9작품 중 유일하게 이전 8작품과 세계관이 달랐던 빌드도 같은 세계관에 편입시켜 지오의 진행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주기 위해 판을 깔아놓았다. 하지만 시라쿠라는 이 판을 무시하고 지금까지 라이더들의 세계관이 전부 패러렐 세계라고 가정하며 시간축 설정에만 신경쓴다고 밝혔다. 굳이 빌드 세계와 헤이세이 2기 8작품의 세계를 합친 것이 헛수고가 되어버려 오오모리 PD를 비롯한 빌드 제작진은 쇼크 먹었다는 내용.[20]

지오 스핀오프 16.5화에서 게스트로도 출연했다.

현재 지오에 대한 평가는 디케이드에 비해 나은 편이며 동시에 팬들이 하는 질문은 어떤 형태로든지 답변을 하는 등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으나, 최근 헤이세이 제네레이션 포에버의 취급에 대한 발언들이 나오면서 도로 까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참고1참고2 그래도 이런 답변들은 한국 팬들이 질문하면 한국어로 답변을 작성해서 보여주는 등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으며 5월 1일에는 답변이 아닌 개인적인 트윗을 한국어로 써서 올리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2022년 현재는 꽤나 줄었다.

방영 전 악평을 들었으나 호평을 받고 나아가 명작까지 등극한 전례와 마찬가지로, 비록 전개의 기복이 심한 등 명작이라고 하기에는 어렵지만 디케이드마냥 결말을 망치지는 않고 깔끔하게 내어 전체적으로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3.13. 기계전대 젠카이저

서브 프로듀서를 맡았던 오성전대 다이레인저 이후 28년만에 슈퍼전대 시리즈로 복귀, 전대와 라이더 양쪽 팬덤에서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큰 화제를 모았다. 슈퍼전대 시리즈가 쾌도전대 루팡렌쟈 VS 경찰전대 패트렌쟈를 시작으로 매상에서 크게 고전하며 울트라 시리즈에까지 밀리는 사태[21]를 보다못한 토에이 측에서 시라쿠라를 구원등판[22]시킨 것.

이에 시라쿠라는 기존의 틀을 완전히 박살내고 최초로 레드가 아닌 주인공, 인간 1+로봇 4라는 충격적인 멤버 구성을 들고 왔다.

시라쿠라는 인터뷰에서 젠카이저를 지능지수가 낮은 사람들이 만들고 있는 방송으로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개의 기복이 있는 편이었던 지오 때와 달리 안정성의 대명사로 꼽히는 코무라 쥰코를 각본가로 둔 영향인지 무난한 평가를 받았지만, 기대했던 레전드 게스트의 출연이 없어서 불만을 사기는 했다.[23]

가면라이더 세이버와 콜라보하는 세이버 + 젠카이저 슈퍼 히어로 전기를 맡았다. 평은 여태까지의 슈히대가 쌓아온 모든 악평을 상쇄할 정도로 좋은 편이다.

결과적으로 후반부 스토리 전개의 평이 엇갈리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특유의 광기 전개로 인상적인 작품을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다만 슈퍼전대 시리즈의 매출 하락세를 막는 데엔 실패, 마진전대 키라메이쟈보다도 낮은 수익을 거두게 된다.

3.14. 아바타로전대 돈브라더즈

젠카이저에 이어서 또다시 메인 프로듀서를 맡게되었다. 다만 메인 각본가가 이노우에 토시키인데, 전부터 시라쿠라와 이노우에가 함께 맡은 작품은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가 있었기에 우려의 시선이 존재한다.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 이노우에다운 막전개에 호불호가 갈리는 설정과 캐릭터가 이슈가 되고 있다. 다만 이와 별개로 재미있다는 평이 많으며, 기존 슈퍼전대의 클리셰를 상당 부분 깨부쉈다는 점에서 호평도 받는 상황.[24][25] 최종적으로 일부 캐릭터의 처우에 논란이 있고 작품 내 떡밥을 완전히 회수하지는 못했지만, 이전 작품들에 비해 끝맺음은 비교적 무난한 편이며 여운이 남는 결말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게다가 이전까지의 전대보다 상품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돈 오니타이진 등의 완구에 힘입어 최종적으로는 전작전전작을 뛰어넘는 매출로 슈퍼전대 구원투수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3.15. 신 가면라이더

2015년경 안노 히데아키에게 기획 초안을 받은 시라쿠라[26]는 안노의 열의를 느끼고 프로듀스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자신은 지원만 하고 안노에게 대부분 맡길 것이라고 한다. #

4. 캐릭터 전략부 부장

토에이는 2023년 7월부로 캐릭터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표이사 회장 및 사장 직할 부서인 캐릭터 전략부를 신설하였고, 시라쿠라가 이곳의 부장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직접적인 작품 제작 일선에서는 사실상 물러난 것으로 보이나, 지금도 슈퍼바이저로서 각 작품의 기획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가면라이더 리바이스에서 바이스가 인간형이 된 것, 가면라이더 기츠가 총을 사용하는 여우 라이더가 된 것도 시라쿠라의 의견이다.

5. 강한 발언력을 가진 이유

제작 능력은 잘해 봐야 본전치기고 그것조차 대실패를 여러 번 반복했음에도 시라쿠라 신이치로의 발언권이 강력한 것은 크게 세 가지 이유에서이다.
  • 대실패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기대치 이상의 성공도 거두었다.
    조인전대 제트맨은 침체기였던 전대물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 고사 위기였던 전대물의 대중화에 일조했으며, 초광전사 샹제리온은 특촬물 업계 전체가 침체기였던 당시에 평작을 하는 데 성공했고, 가면라이더 카부토는 상업적으로 실패했으나 하향세였던 가면라이더 완구 시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했었던 적자를 흑자로 되돌리는 등의 성공을 거두었다.
  • 회사 간부진에게 위기 관리 능력을 검증받았다.
    가면라이더 히비키 당시 타카데라 시게노리[27], 키다 츠요시[28] 등 초기 스탭들이 전원 강판당해 제작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중도 투입되어 남은 예산을 알뜰살뜰하게 활용해 방송 예정기간을 다 채운 것이 공중분해 위기의 프로그램을 살린 경력으로 포장되었다.[29]
  • 효율이 높은 마케팅안을 잘 낸다.
    가면라이더 류우키에서 슈퍼전대도 자주 사용하지 않는 다수의 주역 캐릭터 굿즈 판매란 마케팅법을 정착시켰고, 가면라이더 THE FIRST에서 극장영화 전용 마케팅을 도입시키는데 성공했다. 이후 가면라이더 덴오에선 지나가는 이매진까지도 잡아와 노래부르게 한 뒤 싱글 CD를 낸다는 소릴 들을 정도로 다양한 버전으로 음반을 발매하는 마케팅을 선보여 전년도 대비 1.5배의 대흑자를 내는데 성공했다.

6. 문제점

설정과 내용의 정리보다는 임팩트 있는 장면 위주의 연출을 중시한다. 본인도 인정한 사실. 그리고 그 결과 괜찮은 작품도 있지만 속칭 망작도 다수 배출했으며, 이것은 성향이 비슷한 이노우에 토시키와의 작품에서 확실히 드러난다. 가면라이더 아기토와 파이즈는 흥행은 했지만 전술한 대로 스토리는 안드로메다로 날아갔다.[30] 이런 방식은 작품의 초반 몰입도를 높이지만 뒤로 갈수록 몰입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31]

완구 수익이 중요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드라마는 보는 것이다. 이렇게만 따지면 헤이세이 라이더 시리즈에 비해 수익이 적은 울트라 시리즈의 극장판이 작품성으로 받는 호평도 의미 없다는 것이다. 물론 프로의 기본 조건이 수익성이라는 점은 결코 간과할 수 없고, 애초에 시리즈 존속 위기가 닥쳤을 때 구원투수로 등장하는 시라쿠라와 같은 사람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아무리 스토리가 좋아도 수익이 나지 않으면 시리즈는 지속될 수 없다. 시라쿠라가 망할 뻔한 시리즈를 몇 번이나 살렸는지 생각해보자. 라이더 팬들이 믿고 보는 그 산죠 리쿠조차도 완성도 높은 각본 대신 판매량이 처참했던 작품이 존재한다.

하지만 결국 이러한 시라쿠라의 작업방식의 단점이 크다는 것을 토에이 윗선에서도 인지한 것인지, 시라쿠라 본인이 가면라이더 지오 이후로 더 이상 TV 메인 시리즈의 프로듀서를 맡을 수 없다고 답변했다.[32][33] 허나 2021년, 결국 기계전대 젠카이저로 전대 치프 프로듀서로서 복귀했다. 이것은 전술한 것처럼, 그의 구원투수로서의 능력으로 2018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전대 암흑기를 끊어주기를 바라는 토에이의 의도로 추정.

7. 기타

특촬물의 공공의 적이란 소리를 듣지만[34] 기대치 이상의 성적을 내고 위기관리가 뛰어나며 경력도 괜찮은 PD인 만큼, 토에이 내에서 발언권이 크고 계속 기용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가면라이더 류우키, 가면라이더 덴오로 작품성과 흥행을 둘 다 잡은 적이 있고 세일러문의 실사판을 만들 때도 호불호가 갈렸지만 파격적인 스토리로 호평받으며 관련상품이 잘 팔리는 등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망작을 다수 양산한 것도 사실이고 그의 방식은 당장의 수익은 좋지만 내수용 내지는 미래를 내다보면 한계가 보이는 것으로 우려되기도 한다.

이와 별개로 시라쿠라 본인은 상당히 어두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쇼와 리메이크인 FIRST/NEXT의 성인향 스토리도 그렇고, 1기 전반적으로 깔린 성인 테이스트라던가. 그리고 아마존즈로 확인 사살했다.

이러나 저러나 일단 맞는 성향의 각본가와 같이 일하면 작품적으로나 상품적으로나 상당히 성공하는 모습이 있기 때문에 어떤 곳에서는 시라쿠라는 각본가 빨을 굉장히 탄다고도 한다. 실제로 위의 문단들이나 각주에서 나오듯 임팩트 있는 장면들이 나오는 걸 시라쿠라가 먼저 제안했다는 말이 있는 것은 시라쿠라는 시라쿠라대로 임팩트 있는 장면을 구상할 능력은 되지만 그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스토리가 망가지지 않게 쓰려면 상당히 각본가의 능력이 높아야 한다. 그리고 이런게 가능했고 이 시너지가 잘 어우러지는 각본가는 지금으로서 확실한 건 코바야시 야스코 정도로, 같이 합을 맞춘 작품은 여러모로 성공 했다.

여담으로 츠부라야 프로덕션에 가면라이더 VS 울트라맨 기획을 들고 갔다가 "말도 안되는 소리 마세요!"라는 말과 함께 문전박대를 당했다고 한다. 직설적인 발언을 극도로 삼가는 일본 사회에서 대놓고 이런 말을 들었다니, 정확한 내용은 확인할 길이 없지만 츠부라야 입장에서 절대로 인정할 수 없는 기획이었던 건 확실한 듯하다.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브레이브 제작 관련으로 몇 번 한국을 오간 적이 있는데 이때 한국어를 조금 배웠다고 한다. 이 시기에 촬영된 가면라이더X슈퍼전대 초 슈퍼 히어로 대전에서는 서울 장면에서 한국인으로 등장한다. 알아보고 사인을 요청하는 한국 특촬 팬에게 한글 사인을 남겨주었다고 한다. 트위터에서 한글로 보낸 멘션에 답멘을 한글로 하는 경우도 있었다. 직접 만난 사람들에 의하면 굉장히 머리가 좋으나 4차원적인 면이 있다고.

가면라이더 류우키에서 아사쿠라 타케시 역을 맡았던 하기노 타카시기츠 x 리바이스 무비대전 출연 당시 인터뷰할 때 시라쿠라와의 일화를 밝힌 바 있다. 류우키 당시 극장판 흥행이 잘 돼서 관계자들끼리 파티가 있었는데, 파티 중에 하기노 타카시가 토에이의 높으신 분에게 담당 배역인 아사쿠라 타케시의 잔인한 연기[35]에 대해 지적을 받고 고민하다가 시라쿠라와 이 일에 대해 상담한 적이 있었다. 이에 시라쿠라는 신경쓰지 말고 지금 하던 그대로 하라며, 클레임 같은 거는 자신이 전부 책임지겠다고 하기노를 독려했다.

"정의란 개념은 모호하다. 나치스도 자신들이 정의라고 했다. 이 말은 안 쓰는 게 좋다"라는 이치카와 신이치히라야마 토오루의 뜻을 따라 자신도 작품에 정의란 말은 잘 안 쓴다고 한다. # 아예 가면라이더 류우키에서 9.11 테러를 의식해 윗선에서 '정의의 가면라이더'스러운 작품을 요구받자 "그렇다면 아이들이 아는 정의는 가짜고, 어른들은 진짜 정의가 뭔지 안다는 말인가?"라고 답변한 후 류우키에서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게 되었다. # 이러한 성향은 그가 프로듀싱한 최근작이었던 아바타로전대 돈브라더즈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 편이다.


[1] 뒤에 있는 포스터들은 기계전대 젠카이저가면라이더 리바이스의 포스터다.[2] 시라쿠라가 좋아하는 작품은 요시카와 스스무 작품이었지만 보수적인 분이라 자신과 맞지 않았다고 한다. 아래에도 언급 됐지만 크게 싸워서 말도 섞지 않았을 정도였다.[3] 사원을 다른 회사나 본사산하의 자회사로 파견 보내는 것. 당연하지만 파견처는 본사보다 근무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징벌적 의미의 좌천적 인사로 한 번 가면 두 번 다시 본사로 복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4] 본사인 토에이의 경우 약 120억엔가량[5] 그래도 가면라이더 TV 시리즈에는 실무진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대표적인 예로 에그제이드, 빌드 제작에 참가했던 오오모리 타카히토 PD에게 가면라이더 에그제이드 1화 시사 이후 "다음 라이더도 잘 부탁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 아무래도 TV 시리즈는 후임들에게 넘긴다고 생각한 듯.[6] 사실 1년 내내 방송하는 특촬물의 경우 배우를 사실상 1년 동안 구속하므로 검증된 배우를 기용하기 쉽지 않다. 후일 타카데라가 프로듀스한 가면라이더 히비키가 주연인 히비키역의 호소카와 시게키의 스케줄 문제로 중후반부에 히비키보다 잔키토도로키같은 조연들의 활약이 더 많았던 경우도 있다. 때문에 이것이 정답이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비슷하게 주연 배우의 스케줄 때문에 조연들의 비중을 높여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낸 울트라맨 티가 같은 경우도 있고 연기력이 검증되지 않은 배우를 쓰는 것 자체는 자랑할 게 못된다.[7] 예를 들어서 G3의 라이벌인 V1은 다른 작품에서 사용된 슈트를 개조한 것.[8] 후일 코바야시 야스코와 함께 한 토크쇼에 따르면, 주인공 키도 신지의 충격적 결말은 시라쿠라가 고급 술집에서 밥을 사주면서 먼저 제의했다고 한다.[9] 감독 타사키 류타, 각본 코바야시 야스코. 세일러 문 이후 이 팀과 함께 덴오도 제작한다.[10] 이노우에 토시키 항목에도 나오지만, 이노우에의 주요 스타일이 '사람끼리의 갈등과 공존'이다. 문제는 기존의 히비키는 갈등구조가 없다시피하며, 오니들이 마화망 때려잡는 것과 평행구도인 아스무의 성장이 메인이었고, 타케시 소속 구성원들의 인간관계도 너무 훈훈해서 갈등구조 형성이 어려웠기에 어그로 담당으로서 키리야를 추가했다.[11] 결국 나카무라 유이치는 훗날 가면라이더 덴오에서 사쿠라이 유토 역으로 출연해 비로소 비호감 이미지를 씻을 수 있었다. 키리야 쿄스케의 캐릭터도 가면라이더 지오에서 재출연해 추가로 서사를 부여받으며 어느 정도 세탁되었다.[12] 인터넷상의 평가는 대부분은 2ch계열이 중심이고, 따라서 계층은 한정된다. 특촬방송을 아이들에게 틀어주고 장난감을 사주는 3, 40대의 부모들은 인터넷 자체를 안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가면라이더 등 특촬물의 인터넷상의 평가와 수익성은 비례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13] 다른 각본가들도 누가 맡던 간에 이런 상황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당시의 이노우에를 옹호하기도 했다.[14] 히비키 역의 호소가와 시게키가 너무 바쁜 사람이라 씬을 많이 찍을 수가 없었고, 그래서 각본에서도 할당량이 줄어들었다. 따라서 히비키와 아스무의 드라마도 진행이 안 된 것. 애시당초 스케쥴을 맞춰서 배우를 캐스팅했어야 하니 이건 원래의 스탭이 욕을 먹어야 될 부분. 단 히비키와 아스무의 관계가 사제가 아닐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처음부터 히비키나 타치바나 사람들은 멘토의 노릇에 가까울뿐 아스무를 이끄는 포지션이 아니었다는 점과 심지어 이노우에 투입 후 히비키의 대사인 "(아다치 아스무라는 인간으로 대한 것이지) 소년을 내 제자로 생각한 적은 없었다"까지 나온 것을 보면 오니 사수-부사수 관계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15] 여담으로 덴오 제작 당시, 해당 년도에 해당하는 날의 날씨를 일일이 야후 재팬으로 검색해 고증을 맞췄다고 한다. 시라쿠라 왈 "그렇게 날씨를 신경쓴 건 방학숙제로 일기를 날조했던 때 이후로 처음이었다고요!"[16] 기존에는 전대와 동일하게 연초에 시작해 연말에 종영했는데, 그러자 두 IP 간에 팀킬이 자주 일어나 서로 방송 개시, 강화 폼이나 신전사 등의 등장, 종영을 교대로 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하자는 주장이 받아들여진 결과로, 이후 가면라이더 시리즈는 9~10월에 시작해 8~9월에 종영한다.[17] 이건 시라쿠라가 아닌 당시 감독 타사키 류타의 아이디어. 이 사람이 제안한 게 아니다. 단, 디렉터즈 컷에서는 디케이드 완결편과 비긴즈 나이트의 순서가 바뀌었다.[18] 다만, 디케이드 파트 스토리 한정. 저렇게 낚시를 해댔기 때문에 어떻게 결판이 나려나 보려온 사람들이 많았다. 또 더블 비긴즈나이트의 경우 평이 매우 좋았고 본편 스토리 커버가 훌륭하기 때문에 어쨌거나 흥행은 성공.[19] 작품 자체가 시궁창이란 의미가 아니고, 스토리가 시궁창급으로 잔혹하고 암울하다.[20] 전임자의 의도와 신작 제작자의 의도가 다르다는 이유로 무조건 욕먹을 일은 아니다. 다만 빌드에서 지오로 넘어가는 당시에는 오오모리 PD의 평가가 좋은 편이었고, 시라쿠라 PD의 평가나 지오의 초반 설정이 호불호가 갈렸기 때문에 당시에는 논란이 있었다.[21] 뉴 제네레이션 시리즈 이후 울트라맨 작품은 이런저런 이유로 2쿨 분량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전대는 4쿨이다. 4쿨 작품이 2쿨 작품에 밀린다는 것이다.[22] 시라쿠라는 2018년 루팡패트 때 패트레인저 관련 상품이 안 팔린다는 것을 인식하고 대담회 자리에서 대놓고 패트레인저 상품을 사달라고 읍소한 일이 있다.[23] 앞서 젠카이저에도 레전드 게스트 출연은 있지만 고카이저와 같은 방식은 아닐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24] 사실 이런 상황은 이노우에의 기존 작품에서도 여러 번 드러났지만 기존에는 불호가 더 많았던 반면, 돈브라더즈의 경우에는 호가 더 많은 편이다. 역시 제트맨을 하드캐리했던 짬밥은 어디 안 간다는 것을 증명한 셈.[25] 다만 이와 별개로, 자동차로 캐릭터를 치는 장면이나 악역이 아기가 누워있는 유모차를 던지는 등 아동용 작품 치고는 잔혹한 묘사도 있어 수위에 대한 논란이 있다.[26] 안노 히데아키는 시라쿠라가 만든 가면라이더 555가면라이더 카부토를 좋아한다.[27] 히비키 치프 PD.[28] 히비키 메인 각본가.[29] 사실 말이 포장이지, 사업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다 망해서 접을까 말까 고민하던 사업을 적절히 수습해 다음 시즌까지 지속시킬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관리자/운영자가 굉장히 중요한 자원이다. 대부분 간과하는 사실인데, 시라쿠라는 당시 가면라이더 THE FIRST를 제작하고 있는 와중에 히비키 수습에도 투입되었다. 히비키를 마무리하자마자 바로 카부토를 준비하고, 카부토에 이어 덴오, 가면라이더 THE NEXT를 연달아 제작하는 등 3년에 걸쳐 엄청난 작업량을 소화해냈다. 그런 점에서 시라쿠라가 히비키를 어떻게든 완결하고 카부토에서 터닝포인트를 마련해 덴오에서 대박을 터뜨린 것은 단순히 운빨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30] 다만 이노우에는 시라쿠라 정도로 막나가진 않는다. 작품에 여유만 있다면 스토리를 정리할 작가.[31] 이런 스타일이 된 건 아기토에서 스토리를 꼼꼼히 짜봤지만 반응이 안 좋아서 이렇게 됐다는 말이 있는데 정작 아기토는 이뭐병. 그래도 아기토의 시청률은 높았다 하니 방영사 입장에서는 문제 없었겠지만.[32] 다만 이것은 시라쿠라가 더이상 가볍게 실무를 볼 위치가 아니라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일반적인 회사에서 시라쿠라 정도의 경력이라면 실무보다는 그보다 높은 직급을 맡아 실무자들을 관리하거나 회사를 운영하는 역할의 비중이 더 크기 때문. 게다가 시라쿠라는 이전에도 가면라이더 TV 시리즈를 맡지 않을 때도 가면라이더 극장판, OTT 등의 작품에는 계속 관여해 왔고, 2023년 현재도 신 가면라이더 등의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TV 시리즈를 맡지 않는다고 해서 가면라이더와의 연이 끊어지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히비키 때도 그러했듯 만에 하나 가면라이더 시리즈가 슈퍼전대처럼 침체기를 겪으면 시라쿠라가 구원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33] 여기에다 시라쿠라가 일선에서 빠질 경우, 그의 대타를 맡을 만한 인물이 타케베 나오미, 오오모리 타카히토, 타카하시 카즈히로, 모치즈키 타쿠 정도가 있는데, 이들 역시도 각각 문제적이나 흑역사를 가지고 있는지라 시라쿠라가 이들에 비해 문제가 많아 실무에서 빠진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34] 팬덤에서 그를 아예 괴인 취급해서 시라쿠라스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가면라이더를 없애기 위해 작품을 일부러 망쳐대는 괴인이라는 설정까지 세심히 붙여줬다.[35] 실제로 류우키를 보면 알겠지만 하기노의 범죄 연기는 리얼함이 장난이 아니다. 함께 주역이었던 키타오카 슈이치 역의 오다이 료헤이는 진지하게 너무 무서웠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고 하며, 키도 신지 역의 스가 타카마사는 그의 레스토랑 인질극 연기를 보고 연기인지 실제 범죄인지 헷갈렸다고 발언했다. 그리고 아키야마 렌 역의 마츠다 사토시는 직접 의사소통 되는 사람 맞냐고 물어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