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07:21:46

슬레이어(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1. 개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클래스.

2. D&D 3.5

D&D 3.5확장된 초능력 안내서 Expanded Psionic Handbook, XPH》에는 일리시드를 전문으로 사냥하는 일리시드 슬레이어(Illithid Slayer)라는 상위직이 존재한다. 일리시드를 상대해야하는 만큼 정신 공격에 완벽에 가까운 내성을 지니고, 초능력 발현자 레벨을 1레벨에서만 제외하고 계속 늘려줌과 동시에 완전 BAB까지 주기 때문에 초능력 마전사 계통으로는 최강의 상위직 중 하나. 덤으로 일리시드의 뇌 포식 능력을 막기 위해 뇌가 맛이 없어지는(...) 능력도 있다. 가장 주목받는 능력인 정신 공격 면역 능력을 상위직 9레벨에 주기 때문에 보통 9레벨까지 찍는다.[1]

다만 일리시드를 사냥한 경력이 있어야 하기에 진입이 까다로운데, 적어도 11레벨 이전에 전직을 해야, 즉 11레벨 이전에 일리시드 하나를 잡아야 효율을 끝까지 뽑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클래스의 능력을 생각하면 이해가 간다.

이 상위작의 존재, 그리고 써먹기 좋은 초능력의 존재 덕분에 서풀리먼트를 많이 안 써도 초능력 계열 마전사는 비전 계열에 비해 압도적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 물론 있는대로 긁어모으면 비전 계열이 더 우세하지만 DM이 그걸 다 허락한다는 보장도 없고, 허락을 해줘도 플레이어가 찾아야 할 상위직이나 주문이 무진장 많지만 초능력 계열은 까놓고 말해 SRD 하나만 있어도 어렵지 않게 충분히 강한 빌드를 만들 수 있어서 난이도 측면으로는 이쪽이 압승이다.

3. d20 시스템

d20 시스템에 나오는 공개판은 일리시드에 대한 언급을 삭제한 채 그냥 슬레이어로 표기했기 때문에 조건을 채우기가 좀 더 수월하고 숙적(Favored Enemy) 능력도 일리시드 한정이 아니라 그냥 레인저처럼 알아서 정하는 식이라 더 효율적이다. 어차피 숙적이 없어도 본체 자체가 엘드리치 나이트의 상위 호환이기 때문에 숙적이 걸리면 좋고 아니면 마는 식으로 생각하면 된다. 다만 네오세리드의 존재 때문인지 뇌가 맛없어지는 능력은 남아있다.

4판 정수판에는 파이터의 한 전형(Archetype)으로 나왔다. 중간(Medium) 갑옷 정도를 입는 대신, 양손검이나 양손도끼를 들고 어마무지한 피해를 평타로 때려 박는 공격형 파이터 유형이다. 피해량을 보면 로그의 암습(Sneak Attack)에 버금간다. 덕분에 크고 강한 파이터를 좋아하는 D&D 팬들이 4판 정수판에 우호적으로 돌아설 정도다.

4. 패스파인더 RPG의 클래스

패스파인더 RPG 1판의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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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bf4ea,#aaa> HD 코어 클래스 베이스 클래스 하이브리드 클래스 얼터네이트 클래스 오컬트 클래스
<colbgcolor=#fbf4ea,#111><colcolor=#000,#fff> d12 바바리안
d10 레인저 카발리어 블러드레이저 안티팔라딘
파이터 건슬링어 브롤러 사무라이
팔라딘 쉬프터 슬레이어
스워시버클러
d8 드루이드 비질런티 헌터 닌자 키네티시스트
로그 알케미스트 인베스티게이터 스피리츄얼리스트
몽크 인퀴지터 스칼드 오컬티스트
바드 메이거스 워프리스트 미디엄
클레릭 오라클 샤먼 메즈머리스트
서머너
d6 소서러 위치 아카니스트 사이킥
위저드 }}}}}}}}}

Advanced Class Guide에서 추가된 로그와 레인저의 하이브리드 클래스. 양쪽다 잠재력은 상당하지만 데미지를 주는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다는게 단점이고 오히려 유틸리티가 중점인 클레스의 하이브리드라 많은 기대를 모았다.

기본적으로 d10의 체력에 최대BAB 내성과 반사 좋음스킬 6이라는 레인저와 매우 유사한 기본 스텟을 들고왔다. 다만 주문이 없는 대신 액션을 저금 소모하는 것으로 레인저의 선호하는 적의 반절 정도 되는 전투보너스를 무조건 주는 능력과 로그의 스닉어택을 6d6까지 받는다. 또한 슬레이어 탤런트로 레인저의 컴뱃 스타일과 로그의 탤런트를 포함한 다수의 능력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중반만 되어도 스위프트 액션으로 전투력보너스를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고 컴뱃스타일로 쌍수 같은 피트 투자가 무거운 전투 스타일도 소화가능한 최소 파이터 급 마셜이 스닉어택과 많은 스킬포인트와 추적과 같은 유틸을 가진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문제는 거기서 끝난다는 것이다. 로그한테 받은 것은 사실상 스닉어택과 소수의 탤런트 밖에 없으며 스닉 없이도 충분한 전투력을 가진 슬레이어는 스닉어택에 목숨을 거는 로그와 전투스타일도 다르다. 오히려 대부분의 능력이 유사한 레인저와 스탯 몰빵 전사인 파이터와 비교가 된다.

일단 레인저와 비교하면 안정적으로 추가 전투력을 받고 스닉도 있지만 문제는 레인저도 지속적으로 버프를 받으면서 추가전투력을 받을 방법이 늘었으며 오히려 약간이나마 가진 주문과 동물동료가 주는 유틸성이 조명되면서 더 다재다능한 좋은 선택지가 되었다.

파이터와 비교하면 데미지 면에서는 최소한 대등하고 스닉을 안정적으로 넣는 다면 끔찍한 데미지를 냈었다. 하지만 파이터가 웨폰 마스터 핸드북과 아머 마스터 핸드북으로 대거로 상향받으면서 데미지 차이가 줄었으며 파이터의 넘치는 피트가 Pathfinder Unchained의 VMC룰과 상성이 너무나도 좋아서 오히려 슬레이어를 넘어섰다.

결국 슬레이어는 나오고나서 지원을 전혀 못받으면서 도태가 된 클래스가 되었다. 그래도 넘치는 데미지는 어디 간건 아니고, 조합이 제한적이지만 초반은 파이터 수준으로 피트가 나오는 슬레이어 특징상 이쪽도 VMC와 상성이 좋다. 전반적으로 파이터보다는 조금 전략적인 움직이지만 로그만큼 그게 치명적인 수준이 아닌 마셜 클래스를 하고싶다면 무난한 선택이다.


[1] 참고로 10레벨에 얻는 특수 능력은 일리시드가 발생시킨 정신파 공격을 일리시드에게 되돌리는 정신파 되먹이기(Blast Feedback)와 4번째 숙적(Favored Enemy) 능력으로, 일리시드 사냥이 아니라 초능력 마전사가 목적이라면 굳이 10레벨까지 올릴 필요는 없다. 숙적 능력을 모두 모으고 싶거나 슬레이어로 얻을 수 있는 BAB와 발현자 레벨을 전부 얻고 싶은 것이 아닌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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