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7:28:34

스시녀와 김치남 테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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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건 진행
2.1. 한국 여성들의 공격2.2. 악플러들의 억지스런 여혐 주장과 반박2.3. 메갈리아 측의 사건 조작설과 반박2.4. 사건 이후2.5. 악플후기 책 배송과 관련한 논란
3. 유사 사례

1. 개요

2016년에 외부에 알려진 일본인 만화가 사야카가 네이버 도전만화에서 연재한 만화 스시녀와 김치남이 불특정 다수의 한국 여성 네티즌과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에 의해 여혐몰이로 피해를 입은 사건.

2. 사건 진행

2.1. 한국 여성들의 공격

사야카의 만화 스시녀와 김치남은 여성이건 남성이건 특별 성별을 비하하는 내용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2015년에 사야카는 한국의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에게 일본인이라는 것을 들먹이는 상스러운 혐일, 인종차별성 욕설, 가족과 관련된 욕설을 하는 등 엄청난 테러와 협박을 장기간 받았는데 한 달간 1,327건의 네이버 쪽지를 받았다고 한다.
제가 검토한 한달간의 네이버 쪽지의 양은 1,327건, 매우 극단적인 표현으로 작성된 글들이 대다수였습니다.

'남을 저주하면 무덤이 두개' 라는 일본 속담이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본인의 무덤을 보기 전에 스스로 본인을 통제할 줄 압니다.
괴물은 본인의 무덤을 봐야 눈물을 흘릴것임을 알기에 적극적인 협조를 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사야카의 증언에 의하면 악플러들이 '창녀', '걸레', '노예', '병신' 같은 표현을 쓰는 것은 물론 '년', '쪽바리년' 따위의 혐일 욕설을 받았다고 하며 심지어 일부는 '한국여자를 무시하는 왜년아,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쪽바리년아 한국여자가 우습게 보이냐', '지 남편이 포악해져서 한 번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지', '일본년들은 남자들한테 맞아보지도 않았나봐', '부부 싸움에 남편한테 갈굼받고 맞아봐야 여자의 설움을 알지, 하긴 외국년이 뭘 알아'라는 악플을 단 사례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으려고 했어요.
이제까지 잘 참으면서 왔고요.
한국사람들이 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어느 외국인보다 저는 잘 알기때문에
참으려고 했어요.

스무살부터 한국에 살면서
핸드폰 얼마에요? 물어봤더니 쪽바리한테는 안판다고 꺼지라고 들었을 때도,
골목길에서 성추행을 당했을 때도,
택시기사에게 일본여자는 몸을 잘 대준다며? 라는 성희롱을 당했을 때도,
주택보증금을 사기당했을 때도,

다 그런 것이 아니고
제가 운이 없었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나쁜 사람은 어느나라든지 존재하고
주위의 한국친구들은 그렇지 않았기때문이었어요.

한국을 좋아하는 마음을 그 따위 일로 버리는 것은
대부분의 친절한 얼굴의 한국인들에게 실례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남편과의 일상을 담은 만화에
창녀라는 말은 너무...
지우려고 해도 자꾸 떠오르네요....

창녀..걸레..노예..병신..왜년..쪽바리년..썅년..씨발년............

남편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데...
보잘것 없는 나에게 잘해주고, 아이도 가지게 해주었고..
그런 남편에게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한국에서는 불법인가요?
반대로
일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에게
오늘 저녁없어. 빨리 밖에서 먹고와서~ 애 목욕시키고 청소 좀 해놔~
이렇게 그렸다면
신사임당 같다고 쪽지 수백통 보내주나요?

이유를 알고 싶어서
그동안 올린 만화를 수십수백번 다시 보고 또 다시 보고 있어요.

- 사야카. 2016년 3월 17일. 저는 창녀가 아닙니다 (출처, #)

당시 사야카는 소통을 중시하였기 때문에 쪽지나 메일을 전부 읽고 회원들과의 채팅도 거의 매일 하였다고 한다. 매니저가 사야카에게 쪽지와 메일을 보지 말라고 당부하였음에도 소통을 중요시한 사야카는 그러면 정상적인 팬들이 보낸 메시지까지 읽을 수 없다며 그러지 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사야카는 오히려 일베든 메갈이든 차별하지 말고 이 카페에서 함께 이야기하자고 주장하였고 카페 관리자는 최소한의 조치로 특정 용어의 사용이나 욕설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세웠으나 규칙도 지키지 않는 사람은 강퇴로 대응하였다. 이에 대해 카페 관리자가 독재를 한다며 사야카나 대리인에게 연락하여 책을 환불하고 난동을 피우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이 사건 덕분에 예정되었던 '스시녀와 김치남'의 단행본 계획까지 취소되었으며 이렇게 수많은 악플을 견뎌왔음에도 고소를 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혔지만 팬들이 법적인 처벌을 권하여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서려고 했으나 정상적인 일상도 무리인 판에 법원 들락날락 거리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결국 별다른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2.2. 악플러들의 억지스런 여혐 주장과 반박

F은 악플러 페미, S은 사야카다.
1.
F : 한국에 여성혐오가 심각한 것을 알고 그런 만화를 그리나?
S : 한국에서 여성혐오가 심각한 것은 얼마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제 만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국인 남편과의 생활만화이므로 특별히 여성혐오랑은 관계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현상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저의 만화로 인해 한국에서 여성혐오가 시작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F : (만화에서 나타나는) 일본여자의 귀여움, 애교는 정신병인가?[1]
S : 저는 정신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
F : 만화에서 한국남자기준에 맞추는 것이 역겹다?
S : 음... 한국인, 제 기준에서는 외국인인 남편과 살면서 어려운 점도 있지만,
서로 잘하는 일을 하고 도우면서 재미있게 한국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을 배려하고 같이 사는 것이 왜 역겨운 것인지 반대로 제가 묻고 싶습니다.
4.
F : 한국남자 입맛에 맞춰 만화를 그리는게 짜증난다?
S : 저는 일본에서 태어나고 청소년까지 자랐고 성인부터는 한국에서 살아왔습니다.
일본과 한국에서 배운 가치관에 따라 살고있고 그것이 조금 한국과 다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이 재밌다고 생각해서 만화를 그릴 뿐 특별히 한국남성의 입맛에 맞춰 그리지는 않습니다.
저는 전혀 안타깝지 않습니다.
5.
F : 일본여자들 개념녀로 그리려고 애쓰는게 불쌍하다?
S : 만화의 기본 틀은 유머입니다. 제 생활을 그대로 그리는 것이지 개념녀로 분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에게는 평범한 일상인데 만화의 어느 부분이 개념녀에 애쓰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행동이나 말이 다르다고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6.
F : 중국은 여자가 자주적이라 남자가 꼼짝 못한다. 근데 한국과 일본은 아니다. 순종적인 척하지 말고 자주적으로 살아라.
S : 남자가 꼼짝 못해야지 자주적이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남편을 왕같이 대하면 스스로 왕비가 되겠죠.
남편을 꼼짝 못하게 하면 스스로 무엇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그리고 저는 순종적인 여자가 아닙니다.
다만 남편이 힘든 밖의 일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저는 소심해서 기가 세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일도 하고 있고 충분히 자주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그런 저를 존중해주고 저는 남편을 존경합니다.
7.
F : 가정적인 남자는 쇼핑하고 무거운 짐은 남자의 몫이다. 짐드는게 자랑이 아니다.[2]
S : 만화가 짧아 이 부분에 대해 오해가 많은 것 같습니다.(주부 편)
저는 한국에서 운전을 무서워하기때문에 보통 토요일에 남편에게 마트에 같이 가주세요 라고 부탁합니다.
휴일인데 쉬지 못하기때문에 가능한 제가 박스포장을 하고 짐을 들고 갑니다.
남편이 남자지만 슈퍼맨이 아니니까 휴일에는 부담을 주기 싫습니다.
8.
F : (오늘 만화의 목욕먼저? 식사먼저를 물어본 컷[3]에 대해)노예짓, 창녀짓[4] 하지마라.
S : 그럼 가정을 위해 수고하신 남편에게 뭐라고 말해야 하는지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그 말이 노예이고 창녀가 하는 말이라면 저는 노예나 창녀가 되겠습니다.
제 주변의 한국과 일본 여성친구들은 일을 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다 이렇게 합니다만...
9.
F : 꼴도 보기싫다. 분란만들지말고 만화 그만 그리고 인터넷을 떠나라?
S : 제 만화는 무조건 봐야하는 의무교육이 아닙니다.
클릭을 안 하면 되는 부분이고 실수라도 뒤로가기 버튼이 있으니 눌러주세요.
저는 아직 한국에서 한국사람들로부터 배울 것이 많은데
모든 사람을 전부 만나는 것은 불가능하기때문에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정말 소중합니다.
그리고 만화는 이미 아이디어 200편으로 정해져있고 그것은 누가 뭐라그래도 그대로 올릴 것이며
한국사람들로부터 의견을 듣고 부족한 부분은 배우고 좋은 부분은 같이 기뻐하고 싶습니다.
한국사람들은 유쾌하고 본받을 점이 많기때문에 당분간 인터넷을 그만둘 생각은 없습니다.
참고로 한국에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이 있습니다.
10.
F : 만화나 만화에 달린 리플을 보면 토나온다.
S : 봉지라도 보내드려야 합니까?
20번 이상 중복되는 비판에만 답을 하였습니다.
이상입니다.

- 사야카. 2016년 3월 17일. 저를 비판하는 쪽지에 대한 저의 답장입니다 (출처, @
몇몇 여성들은 "한국 사회나 남녀관계의 실정도 모르는 외국 여자이니 어떻게 알기나 하겠냐.", "당신도 포악한 남편 만나서 두들겨 맞아봤다고 생각해 봐라.", "일본에서는 남자가 여자를 손찌검하거나 때리거나 그런 것 없냐."고 주장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야카는 위와 같이 반박을 했는데 변호사에 의하면 반박문에 실린 이른바 '주장'들은 사야카가 굉장히 순화해서 옮긴 것이라고 한다.

위 반박문의 항목 중 "일본여자의 귀여움, 애교는 정신병이다?" 부분을 보자.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메갈리아의 이런 행패가 말도 안 되는 것은 사야카의 만화에서 묘사된 애교의 대상이 그냥 남자친구도 아니고 남편이라는 것이다. 아내가 남편한테 애교 부리는 것은 비난 받을 일이 전혀 아니다. 사실 남편이 아닌 남자라고 해서 여자가 애교를 부리면 안 된다는 법도 없다. 사랑하는 상대에게 어떤 방식으로 애정표현을 하건 그건 순전히 개인의 자유이고 남에게 간섭을 받아야 할 이유도 없다.

마찬가지로 사야카의 만화에서 아내가 애교를 부리는 장면이 나오는 것도 작가에 대한 인신공격과 욕설을 정당화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 반대로 남편이 아내에게 애교를 부린다거나 아내가 애교로 말해서 남편도 애교로 대답하는 것이 과연 비난받아 마땅한 행동인지 생각해 본다면 남녀 구분을 떠나서 애교를 부리는 것을 걸고 넘어지는 행태 자체가 얼마나 황당한 일인지 알 수 있다. 애교를 강요하고 애교 부리지 못하는 사람이 여성답지 못하다고 비난하는 행태를 지적하는 것은 일리 있지만 이렇게 자발적으로 애교를 부리는 사람을 인신공격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 억압에 불과하다.

'현상[5]에는 이유가 있다.'는 말이나 '남편을 왕으로 모셔야 왕비가 된다.'는 말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상황을 자세히 보면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애초에 상대에게 차마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온갖 쌍소리를 다 해댄 다음 이에 대해 상대가 이성적으로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을 두고 거기서 또 꼬투리를 잡아서 논란의 여지 운운하는 것 자체가 그저 말도 안 되는 쓰레기같은 짓이다. 배우자로서 평생동안 같이 살기로 맹세했고 가정을 이룬 남편이다! 도대체 왜 그게 욕을 먹을 일인가?

일단 '현상에는 이유가 있다.'는 말부터 몇몇 여성에게 말같지도 않은 비난을 엄청나게 받은 후에 작성한 글에서 나온 말이며 신공격 등의 비난을 퍼붓던 와중에 어처구니 없게도 '여성혐오(현상)'를 먼저 거론한 것은 메갈리아 이용자들이다. 또 '현상에는 이유가 있다.'는 말은 '본인의 만화는 여성혐오 현상의 이유가 아니다.'는 것을 작가가 명확히 해 두는 것에 불과한 말인데도 이를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여성혐오가 일어나는 것이다.' 라고 곡해하는 것은 지극히 악의적인 해석이다.

위의 반박문에서 밝힌 사야카 작가의 의사는 존중돼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행복한 결혼 생활을 그리는 만화를 보고 심사가 뒤틀린 것을 감추고 표면적으로는 '여혐 반대'를 외치면서 말도 안 되는 논리로 한 사람을, 그것도 같은 여성을 향해 폭언과 정신적 폭력을 휘두르는 무리에게 분노를 느끼는 것노 인지상정이다. 결국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니네들은 어디 가서 평생 결혼도 못하는 병신년들인데 행복하게 결혼생활하는 만화를 보니까 열폭하면서 시기심이 들고 배알 꼴리냐?"같은 원색적 비난을 날리고도 남았을 일이다.

'남편을 왕으로 모셔야 왕비가 된다.'는 말은 분명히 문제가 있으나 애초에 작가의 말에선 '남편을 왕같이 대하면 스스로 왕비가 되겠죠.'라고 언급되어 있다. '왕같이 대하다.' 와 '왕으로 모시다.'는 애초에 뜻부터 다르다. 상전을 받든다는 뜻인 '모시다'와 남을 상대한다는 뜻인 '대하다'가 어떻게 같은 말일 수 있는가? 간단히 표현해 보자. '친구에게 잘 대해야 해.'라는 말에 이상함이나 반감을 느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반면 '친구를 잘 모셔야 해.'라는 말에도 똑같은 반응을 보일 사람은 얼마나 될까? '대하다'를 '모시다'로 슬쩍 바꿔치는 행위는 명백한 악마의 편집이며 내용을 작가의 본의를 왜곡하는 행위로, 이성적 대응을 보여온 사야카를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람으로 깎아내리려는 시도가 의도적인 행위라는 결정적 증거가 된다. 오히려 '대하다'를 '모시다'로 왜곡한 쪽이 진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람이 아닐지? 만일 아니라면 서로 동등해야 하는 이성관계를 '한쪽이 한쪽을 모셔야 한다.'는 수직적 복종관계로 인식하는 멍청이나 다름없다.

여튼 이것을 무슨 가부장제로 엮어서 '논란의 여지' 운운하는 세력이 있었는데 이는 턱도 없는 소리다. "남편을 왕같이 대해야 왕비가 된다."는 말은 동서양 불문하고 어디에나 있는 "내가 대우를 잘 받으려면 그 만큼 대우를 잘 해주어야 한다."는 이른바 황금률의 비유적 표현일 뿐이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스스로도 남을 대접하라는 호혜(互惠)적, 평등적 인식이 바로 인간관계의 핵심이라는 사고는 서구 기독교 문화의 근간인 성경(마태복음 7:12)에도 보이며 한국에서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등의 속담으로도 드러난다.

'남편을 왕같이 대해야 왕비가 된다.'라는 주장은 "남편이 왕이어야 부인이 왕비가 될 수 있다."라는 시대착오적 주장도 아니다. 설령 그렇게 표현했다고 하더라도 특별히 문제가 될 부분도 전혀 없다. 그리고 문장을 뒤집어서 생각해보자. "부인이 왕비가 아니면, 남편도 왕이 될 수 없다."는 말과도 같은 뜻이라는 것이 드러난다.[6]

지금이 무슨 왕, 왕비라는 말을 함부로 입에 올리면 큰일나는 왕정사회도 아니고 어떻게든 사야카가 한 말의 표현을 굳이 트집잡아 남성우월적인 시각이라느니 논란의 여지가 있다느니 하는 것은 인문학적으로 기본 소양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페미나치 같은 무식한 깡패들의 주장일 뿐이다. 그저 욕설을 입에 올리고 제노포비아적인 사고를 가진 깡패들이 지껄일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작가가 일본인임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친밀해질수록 예의를 따지는 것에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는 한국인과 달리 일본인은 친밀한 관계라도 예의를 지키는 것을 엄격히 한다. 한쪽이 잘못되었다는 게 아니라 한국인이라면 '우리가 친구/부부 사이인데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사소한 것으로 여겨 넘어가는 부분도 일본인들은 엄격히 지키는 경향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사야카의 웹툰 중 제15화에서 작가의 아들이 지나친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고 '아빠한테 버릇없이 굴면 안 된다.'고 혼내는 장면에서도 볼 수 있다.

즉, 부부 사이라도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를 '왕처럼 대한다.'고 표현했을 개연성은 매우 충분하며 한국이라고 해도 양반 가정의 가풍이 강하게 남은 집안에서는 부부가 존댓말을 쓰며 서로 예의를 갖추도록 한다. 퇴계 이황 문서에도 나오듯이 본래는 아내를 존중하는 것이 유교의 법도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인이냐 일본인이냐를 떠나서 이러한 태도는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가풍이라고 봐야 하고 남성에게 굴종하는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그러니까 작가가 남편을 왕처럼 대한다는 의미는 가부장제가 맞느냐 아니냐를 떠나서 그저 남편이기 때문에 왕처럼 대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부부관계는 인간과 인간의 특별한 관계인 만큼 서로 더욱 더 이해하고 잘 대해야 하며 같은 원칙에 따라 상대방 역시 자신을 똑같이 "왕"처럼, "왕비"처럼 대우해야 하는 관계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실제로 결혼식 주례사를 들어봐도 여자가 일방적으로 순종하라는 것이 아니라 양쪽이 서로 존중하라고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현실은 시궁창이라지만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외부인이 남편을 비난하는 것을 아내는 당연히 싫어한다. 본인이 알아서 해결할 수 있는 일에 남이 끼어들어서 깽판치는 모양새인 데다 자신까지 남편과 동급으로 깎아내려지는 듯하기 때문이다. 이는 부부 간이 아니라 가족에 관한 모든 일이 마찬가지다.

즉, "까도 내가 까지, 니들은 왜 나서서 지랄이냐?"는 것인데 가족이 비난받는 것을 자신이 비난받는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사야카의 태도는 남편이 가족이라 자신과 동일시한 것이지, 결코 남자라서 굽신거린 것이 아니다.

2.3. 메갈리아 측의 사건 조작설과 반박

한편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래디컬 페미니즘 웹사이트 중 하나인 메갈리아 측에서는 '작가에 대한 공격의 주체가 메갈리아 및 여성시대임을 입증할 증거가 없으며, 다만 일베측의 여론몰이와 주작에 의해 메갈리아가 불합리한 의심을 받는 것'(아카이브)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작설을 내세운 바 있으나 당장 작가 본인이 소송 사실을 밝히면서 올린 글[7]에서 '(자신이 받은 소송 도움 자료가)여성전용 다음과 네이버 카페, 커뮤니티에 대한 자료가 대부분이고'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고소 이후 여성시대 카페에서 나온 반응들(아카이브)을 보면 조작설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메갈리아, 워마드로 추정되는 사람이 사야카 관련 내용만 일베에서 분탕을 치는 흔적도 종종 발견되었다.

2.4. 사건 이후

팬카페에 작가가 향후 계획에 관련된 글을 올렸는데 악플에 관련된 책을 개인모금 형식으로 낸다고 한다. (네이버 카페, 회원가입 필요) 게다가 그 남은 수익금으로는 군필자를 지원하는 법인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 출판과 관련해 사야카 작가가 한국의 남녀 문제에 관해 느낀 점이 기사로도 나왔다. 2016년 9월 10일 네이버-국민일보 (페북지기 초이스) “한국 온 사회가 여성모드” 깜짝 놀란 일본인 주부…

사야카 작가가 직접 결제 후 고의 취소 건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한다. 제보자에게는 치킨을, 범죄 모의자에게는 소환장을 선물한다고 했다. 악플 건과 별개로 출판 방해 건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하기 위한 준비를 한 듯 하다.

결국 2016년 9월 사야카는 카페에 복귀한 후 그동안 생각하게된 한국의 남녀갈등 문제에 대한 책을 쓰겠다고 말하였다. 2016년 9월 12일 23시 13분에는 사전예약자 수가 1000명을 넘었다고 한다.

2.5. 악플후기 책 배송과 관련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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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사 사례

  • 일본 숙소에서 리모콘 수신 장치를 발견한 트페미들이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일본 국적 숙소 주인을 몰래카메라 성추행범으로 조리돌림하려다가 데꿀멍한 사건이 있었다(#@). 처음 잘 모르고 오해한 것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치더라도 오해라고 설명해 주는 사람이 나타났는데도 '아, 내 착각이었구나'라고 오해를 풀기는커녕 '가만히 있어라 빡치니까', '그러니까 카메라가 왜 있는데?', '맨스플레인 하지마라' 등 증오 발언과 조롱을 퍼부으면서 확증편향과 혐오만을 키워가는 행태가 가관이었다.


[1] 실제로 동아시아에서 여성은 애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페미니즘 계열에서 많이 지적된다. 비슷한 예로 여자는 특히 마르고 예뻐야 한다는 통념은 잘못 되었지만 그렇다고 다이어트하거나 화장하는 여성을 비하하면 안 되는 것이 있다. 하지만 이는 사회통념과 인식의 문제이기도 하다. 한 개인이 애교를 부리는 것을 모욕하는 것은 그냥 괴롭히고 욕하고 싶다는 것 이상은 되지 않는다.[2] 오히려 이는 페미니즘과 반대되는 주장이다(...). 실제로 이건 맨박스에 부합하는 좋은 예시다.[3] 사실, 관점을 달리 생각해보면 아내입장에서 남편에게 무엇을 먼저 할지 지시하는 것이다. 이게 왜 노예짓인가?[4] 이것도 페미니스트라면 절대 써야 할 단어가 아니다.[5] 사야카의 반박문에서는 여성혐오를 가리킨다.[6] 참고로 수리 논리학에 따르면 어떠한 명제 (p이면 q이다, 남편이 왕이어야 부인이 왕비가 될 수 있다)가 참이면 그 명제의 대우(~q이면 ~p이다, 부인이 왕비가 아니면 남편이 왕이 될 수 없다) 역시 참이다.[7] 작가측에서 소송이 끝날때까지 온라인상에서 진행 과정을 밝히기를 최대한 꺼린다는 정보가 있으므로 외부 사이트에 공개된 원 게시글 일부의 정보만 링크함.